'3월' 검색결과 총 41,56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중국, 물가·금리·주가 어떻게 되나 올림픽 앞두고 주식시장 부양에 안간힘 … 물가 11년만에 최고치 살인적인 물가상승 행진 중국의 살인적인 물가상승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중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1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한 달전에 비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징취안(畢井泉)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7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경제계 합동소조 회의 참석 후 이같이 전망했다고 중국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중국은 CPI 상승률이 지난 1월 7.1%로 1997년 이후 11년만에 최고 기록을 낸데 이어 한달만에 다시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중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월중 CPI는 8.3~8.7%에 달해 1996년 이후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 부주임은 올해 초부터 물가가 가파르게 올라 연간 목표인 4.8% 상승 달성이 압력이 크다고 시인했다. 2월중 CPI는 대내적으로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등 구조적인 요인이 크고 대외적으로 석유, 철광석의 수입 가격 인상과 대두 등 국제 곡물 상승의 영향으로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리인상이냐 위안화절상이냐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대표주자는 세계은행 선임 부총재 겸 수석 경제연구원인 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 교수이다. 그는 7일 베이징 전인대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물가 억제 정책과 관련해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금리 인상이란 두 가지 정책이 있다고 전제하고 “지급준비율 인상은 제조업 중심의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실질 예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예금량이 떨어지고 결국은 긴축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바 있다. 반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6차례 금리를 올렸지만 올해는 춘제전의 폭설피해와 대미 수출수요 감소, 증시 침체 등을 이유로 한차례도 올리지 않고 버티고 있다. 중국의 예금과 대출금리는 9년래 가장 높은 4.14%와 7.47% 수준이다. 물가상승률이 저축이자율보다 높을 경우 은행저축이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옮겨가기 때문에 정부가 자산가격을 억제하기가 힘들어진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통화정책 수단으로 금리 보다는 위안화 절상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 행장은 지금도 높은 수준인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미국과 금리격차 확대로 국제투기자금을 유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금리인상이 대내외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중국내 기업들을 더욱 어렵게 할 것으로 그는 우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증시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많다. 금리를 인상할 경우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주가가 계속 추락해 축제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을 경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한햇동안 7% 상승했던 것이 올들어 지난 2월까지 두 달 동안 2.8% 오르는 등 절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달러=7.0위안’ 붕괴가 외환시장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금리인상 불가피할 듯 물가 폭등으로 인한 사회불안과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증시부양이라는 두가지 현안에 대해 중국은 ‘긴축’ 통화정책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전인대에서 “올해는 ‘긴축’ 통화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원 총리는 “은행 지준율을 올리고 금리 조정역할을 합리적으로 이용할 것이며 위안화 환율 시스템을 보완해 환율 변동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인상보다 위안화 절상을 선호하던 저우 인민은행장도 6일 “중국은 분명히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있다”고 말해 조만간 금리가 인상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최근에 단행된 미국의 금리 인하가 우리 정책 결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 밝혔다. 저우 행장은 이어 위안화를 평가 절상하면 인플레 억제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이 것이 인플레 억제의 주요 수단은 아니고 인플레 억제는 긴축 정책을 비롯한 정부의 정책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주식시장은 어떻게 되나 중국 정부의 주식시장에 대한 부양의지는 강하다. 셰쉬런(謝旭人) 중국 재정부장은 6일 증권거래세 인하 검토 등 자본시장에 대한 세수정책을 조정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거래세는 지난해 5월 거래대금의 0.1%에서 0.3%로 올랐다. 거래세가 인상된 후 주가는 20% 가까이 조정을 받았다. 셰 재정부장은 그런 증권거래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합동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중국 증권당국은 또 지난달부터 주식형 펀드 발행을 새롭게 인가하는 등 자금수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증시 하락의 계기가 된 상장사의 잇따른 증자계획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었다. 이러한 증권당국의 의지 때문인지‘중국 증시의 3월 바닥설’이 나돌고 있다. 중국 증시를 짓눌렀던 각종 악재들이 풀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증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증권당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경기과열과 물가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금리인상은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0
- 스페인 총선, 좌파 집권당 승리 경제성장·동성결혼허용·이민자구제 개방정책 호평 사회노동당 45% 득표 … 사파테로 총리 재집권 성공 스페인 좌파 정권이 살아남았다. 9일 치러진 스페인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사회노동당(PSOE)이 우파야당 국민당(PP)을 누르고 승리했다. 출구조사 결과 현 사파테로 총리가 이끄는 사회노동당은 45%를 얻었다. 반면 마리아노 라호이 후보는 38.6%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선거 결과는 사파테로 총리가 그간 펼쳐온 개혁정책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 ‘ABC’ ‘엘문도’,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스페인 경기 둔화조짐에도 불구하고 집권 사회당의 재집권이 확실시된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사회노동당은 하원 350석 중 163~176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국민당은 145~152석을 얻는데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당이 절대과반 의석을 확보하려면 최소 176석을 얻어야 한다. 투표율은 61%로 2004년 보다 약간 낮았다. 역사적으로 우파 국민당 유권자들은 사회당 지지자들에 비해 확고부동해 한때 우파의 승리가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은 사회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선거 이틀 전 터진 바스크 무장 분리단체의 이사이아스 카르스코 전 바스크 시의원 암살 사건은 2004년과는 달리 이번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3월 총선의 경우 선거 사흘 전 마드리드에서 열차폭발테러가 발생해 이를 사전에 막지 못한 여당에 대한 불신감이 증대했다. 그 결과 예상을 뒤엎고 사파테로 총리가 이끄는 집권 사회노동당이 승리했다. 이후 국민당은 주로 북부 바스크 분리독립 무장단체 ‘바스크조국과자유’(ETA)와의 평화협상 실패를 두고 현 좌파 정부를 비난해 왔다. 이번 선거전에서는 정치 의제가 주요 이슈였던 2004년과 달리 경제현안이 쟁점이었다. 사회당은 성장과 부를 강조했다. 사회당은 지난 10여 년간의 경제호황에 힘입어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그런데 스페인 경제지표 전반에 빨간 불이 켜지면서 사회당의 발목을 잡는 것처럼 보였다. 스페인에서는 초저금리로 대출받아 주택을 구매했던 많은 이들이 금리가 계속해서 오르면서 대출상환을 못해 주택압류를 당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0
- ‘개혁공천’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은(칼럼) ‘개혁공천’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은 성 한 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개혁공천’의 진통을 겪고 있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은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을 둘러싼 당 내부 갈등과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이번주 중에 한나라당은 영남, 민주당의 경우 호남 등 주요지역의 공천자가 밝혀지는 것을 계기로 진통은 최고조에 달할 것이다. 두 당은 ‘개혁공천’으로 인해 결국 만만치 않은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개혁공천’은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인 열망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어떤 모습으로든 이번 총선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한 정치개혁이 이번 총선에서 구체적인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여당의 지지조차도 받지 못해 힘든 집권 후반기를 지냈지만 집권 초기에 그가 시작한 정치개혁은 사회보장정책과 함께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그는 임기초 고질적인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를 개혁하는 일과 권위주의를 벗어던지는 일에 몰두했다. 노 대통령이 시작한 정치개혁 2004년 3월의 선거법 개정은 한 달 뒤에 치러진 총선의 양상을 크게 바꿨다. 향응이나 돈 봉투 돌리기 등 공공연한 매표행위가 추방되었다. 하지만 정치자금 부정수수죄를 범한 자 또는 선출직 공직자로서 재임 중의 직무와 관련하여 수뢰죄 등을 범한 자에 대해 선거범과 마찬가지로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제한한 개정 선거법 규정은 선거법 개정 후 4년이 지난 이번 총선 공천과정에서 비로소 위력이 나타나고 있다. 여야 두 정당이 지금과 같은 공천 원칙을 확립하기까지는 여러 정치적 상황과 특정인들의 역할이 있었다. 한나라당의 경우 인명진 윤리위원장의 거듭된 문제제기가 있었고 당의 주류를 형성한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의 박근혜 진영에 대한 견제심리가 개혁이라는 명분으로 포장된 측면도 있다. 민주당의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과 ‘예외 없는 원칙’을 고수한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의 굽히지 않는 태도가 상승작용을 하고 있다. 그러나 두 정당에서 ‘개혁공천’이 대세를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정치개혁에 대한 시대적인 요구를 정치권이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었다는 점에 있다. ‘개혁공천’에 대해 아무리 형이 확정되었다고 해도 법에 의해 복권됨으로써 피선거권을 회복한 사람에 대해 정당이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것은 월권이 아닌가 하는 반발논리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공천배제 원칙의 문제가 아니라 사면복권이 남발되고 있는 관행에 대해 제기되어야 할 문제이다. 복권을 특별한 경우로 엄격히 제한한다면 공천배제 원칙이 필요없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는 ‘개혁공천’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 다시 말하면 ‘개혁공천’의 결과 이번 총선으로 구성될 국회는 얼마나 개혁적 모습을 띠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내용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지난 8일 보도된 한 방송의 여론조사 결과는 각 당의 공천과정에서 현 거주지의 국회의원에 대한 물갈이가 필요한가 하는 질문에 대해 필요하다가 68.5%로 필요하지 않다 20.9% 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각 당이 공천과정을 통해 인물 교체를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56.0%로 부정적 평가 30.4%보다 많았다. 그리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금고형 이상의 형 확정자에 대해 공천을 배제하기로 한 결정이 잘한 일이라는 평가가 57.1%로 사안별로 판단해야 한다는 응답 35.9%보다 훨씬 많았다. 공천자의 얼굴이 열쇠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국민들이 국회의원 물갈이를 원하고 있으며 정당들이 세운 공천배제 원칙에 따라 인물교체를 잘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정당들이 ‘개혁공천’에 대해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여론조사에서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물갈이라는 큰 원칙에서는 동의하면서도 각 당이 공천과정을 통해 인물교체를 잘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그것은 국민들이 물갈이를 원하면서도 물갈이가 정당의 손에 의해 이루어지도록 완전히 맡겨둘 수는 없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정치권, 특히 정당에 대한 국민의 뿌리 깊은 불신을 드러낸 것이다.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는 것은 국민들의 극도의 정당불신을 기대하는 데서 오는 태도이다. 정당들이 추진하는 ‘개혁공천’의 내용, 곧 그들이 내세우는 공천자가 유권자들의 물갈이 요구와 어떻게 연결되느냐에 따라 총선은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0
- "체감경기 둔화세 지속"<KDI>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최근 우리 경제는 견실한 생산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 높은 물가 상승세 등으로 체감경기(실질구매력 상승)는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2008년 3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1월 중 산업생산은 11.8% 늘어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고, 서비스업활동지수도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이 다소 개선돼 7.7% 확대됐지만 재고 증가세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재고의 높은 증가세가 앞으로 생산 증가세가 추가로 확대되는 데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관련 지표들은 완만한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내수항목 중 소비는 다소 둔화하고 있다. 1월 중 소비자판매액지수는 4.7% 늘어나 전월(2.6%)에 비해 증가세가 소폭 확대됐지만 설 효과를 감안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소비자평가지수도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큰 폭 하락했다. 보고서는 또 "작년 말까지 2%대 초반이었던 근원물가지수 상승률도 2개월 연속 2.8%를 기록, 물가 상승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3%대 중반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유가.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반도체 가격은 내려가 우리나라의 교역조건 악화 추세가 지속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체감경기 둔화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pdhis959@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0
- 미 항공모함 ‘니미츠호’ 검역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미국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검역했다. 검역원은 지난 2월 29일부터 3월 2일까지 3일 동안 특별기동방역팀을 편성해 니미츠호의 잔반처리 하역을 감시하고 소독·소각처리 전 과정을 검역했다고 10일 밝혔다. 니미츠호는 세계최대규모의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지난달 28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지로 입항했다. 검역원 관계자는 “3월부터 5월까지 ‘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을 맞아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 선박의 남은 음식물 하역상황을 감시하는 등 국경검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0
- (월)스페인 총선, 집권 좌파 승리 경제성장·동성결혼 허용·이민자구제 개방정책 호평 사회노동당 45% 득표…사파테로 총리 재집권 성공 스페인 좌파 정권이 살아남았다. 9일 치러진 스페인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사회노동당(PSOE)이 우파야당 국민당(PP)을 누르고 승리했다. 출구조사 결과 현 사파테로 총리가 이끄는 사회노동당은 45%를 얻었다. 반면 마리아노 라호이 후보는 38.6%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선거 결과는 사파테로 총리가 그간 펼쳐온 개혁정책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 ‘ABC’ ‘엘문도’,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스페인 경기 둔화조짐에도 불구하고 집권 사회당의 재집권이 확실시된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사회노동당은 하원 350석 중 163~176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국민당은 145~152석을 얻는데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당이 절대과반 의석을 확보하려면 최소 176석을 얻어야 한다. 투표율은 61%로 2004년 보다 약간 낮았다. 역사적으로 우파 국민당 유권자들은 사회당 지지자들에 비해 확고부동해 한때 우파의 승리가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은 사회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선거 이틀 전 터진 바스크 무장 분리단체의 이사이아스 카르스코 전 바스크 시의원 암살 사건은 2004년과는 달리 이번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3월 총선의 경우 선거 사흘 전 마드리드에서 열차폭발테러가 발생해 이를 사전에 막지 못한 여당에 대한 불신감이 증대했다. 그 결과 예상을 뒤엎고 사파테로 총리가 이끄는 집권 사회노동당이 승리했다. 이후 국민당은 주로 북부 바스크 분리독립 무장단체 ‘바스크조국과자유’(ETA)와의 평화협상 실패를 두고 현 좌파 정부를 비난해 왔다. 이번 선거전에서는 정치 의제가 주요 이슈였던 2004년과 달리 경제현안이 쟁점이었다. 사회당은 성장과 부를 강조했다. 사회당은 지난 10여 년간의 경제호황에 힘입어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그런데 스페인 경제지표 전반에 빨간 불이 켜지면서 사회당의 발목을 잡는 것처럼 보였다. 스페인에서는 초저금리로 대출받아 주택을 구매했던 많은 이들이 금리가 계속해서 오르면서 대출상환을 못해 주택압류를 당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발렌시아 대법원의 1월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압류부동산 건은 50%나 증가했다. 인플레 역시 10년만에 최고치며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사회당이나 국민당이 내세우는 정책은 거의 동일하다. 따라서 스페인 유권자들이 표를 던질 당시 스페인 경제에 대한 그들의 인식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 지적하기도 했다. 야당 국민당은 때를 놓칠세라 경기호황이 꺾인 점을 들며 비판의 날을 세웠으나 역부족이었다. 국민들은 사회당이 주도한 그간의 경제성장에 높은 점수를 줬다. 국민당은 또 좌파와 경쟁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사회질서에 중점을 뒀다. 국민당은 좌파 정권의 자유방임적 이민정책을 문제삼으며 구체적이고 통합적인 이민정책을 펼칠 것을 강조했다. 특히 국내 이민자 수가 1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프랑스와 덴마크에서처럼 이민자 소요사태가 발생하지 말란 법은 없다며 유권자들의 두려움을 자극했다. 하지만 이 역시 사파테로 총리가 주도해온 개방정책 성과를 깨진 못했다. 총리의 개방정책은 젊은층 유권자들로 부터 높은 지지를 받으면서 이번 선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당은 그간 남녀평등법을 도입하고 이혼절차를 간소화했으며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 등 진보적 정책을 이끌어 왔다. 또 동유럽 및 북아프리카출신의 불법이민자 구제 정책을 펼치기도 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0
- 전남 봄꽃 축제로 넘실(사진) 전남 봄꽃축제로 넘실 16일까지 매화축제 펼쳐져 .... 20일 산수유축제 열려 3월 전남은 화려한 봄꽃축제로 넘실거린다. 섬진강변에는 봄의 전령 매화가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지리산 자락에는 산수유가 꽃망울 맺기 시작했다. 국내 최대 매화군락지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선 제12회 광양매화문화축제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고 있다. ‘그윽한 매화향기, 섬진강에 사랑 싣고’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 매화축제는 야외시화전, 음식경연대회, 매화탁본과 압화 체험, 음악회, 영화상영, 전국사진촬영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지고 있다. 특히 이곳은 봄을 흠뻑 머금고 잔잔하게 흐르는 섬진강과 하얀 매화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지리산 자락에 둥지를 튼 구례군 산동면 상위마을에선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산수유 꽃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영원불변의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산수유 꽃 풍선 날리기, 산수유 꽃물들이기, 한지공예, 떡메치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땅 끝으로 유명한 전남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 보해매실농원에서도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사진촬영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1만4000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린 이곳은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코스, 중년들의 산책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봄 축제가 이어지는 전남에선 관광객 편익 위해 행사장을 경유하는 임시 시외·내 버스나 기차여행상품 등을 제공한다. 문의 광양시 문화홍보담당관실 061-797-2221, 구례군 문화관광과 061-780-222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0
- 주물업계 오늘부터 대기업 납품 거부 어깨 - 국제 원자재값 폭등으로 중소기업계 반란 300여개사 참여 ... “15일까지 가격현실화 안되면 공장가동 중단” 주물업계가 납품단가 현실화를 요구하며 납품을 오늘부터 전면 중단했다. 특히 주물업계는 최종 시한인 3월 15일까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장 가동중단을 계획하고 있어 산업전반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대기업에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현실화를 요구했지만 만족할만한 대안을 받지 못했다”면서 “전국 주물업계 300여개사는 오늘부터 주물납품을 전면 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현재 회원사 240개사와 비회원사 60개사가 납품중단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 다산공단과 진해 마천공단은 주물업계가 진입로를 차단했다. 일부 업체의 반출을 사전에 막기 위해 강경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서 이사장은 “대기업 측에서 협상에 성의도 없고, 요구수준의 60%에도 못 미치는 인상안을 제시했다”면서 “우리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공장 가동 중단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합은 지난달 29일 열린 결의대회에서 ‘3월 7일 납품 중단, 15일부터 공장가동 중단과 사업자등록증 반납’을 결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산업전반에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기지역 주물업계를 이끌고 있는 유옥섭 대광주공 대표이사는 “납품가격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원래 계획대로 공장을 멈추고, 사업을 포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대표는 “오늘 납품을 거부해 대기업의 1차 협력업체들은 다음주 생산할 제품의 주물부품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주물업계가 분노한 이유는 최근 수년간 주물 원자재인 선철이나 고철의 가격이 급등했지만 납품가격은 전혀 반영되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물업계는 “공장을 돌릴수록 적자만 늘어간다”고 호소해 왔다. 이에 대해 정부와 대기업은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납품중단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한편 2000년 kg당 174원이던 수입산 선철가격은 지난 2월 현재 530원으로 3배 이상 뛰었다. 주물용 고철 또한 같은 기간에 160원에서 455원으로 올라 3배 가까이 급등했다. 합금철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주물제품은 자동차 조선 산업용기계 공작기계 생활가전 등의 중간재로 주요 대기업들의 1차 협력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2008-03-07
- 中 인민은행장 "위안 절상이 인플레 묘책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6일 통화를 절상하는 것이 인플레 타개의 묘책이 아니라고 말했다.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저우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 와중에 기자들과 만나"통화 절상 속도를 높이는 것이 인플레 타개에 도움은 된다"면서 그러나 "(사람들이얘기하는 것처럼) 크게 기여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를 수습하기 위해 국내 정책에 더 기대게될 것"이라면서 "환율 개혁을 인플레 타개책으로 쓸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저우의 발언은 중국이 심각한 인플레 타개를 위해 위안(元)화 가치가 더 빠르게오르도록 용인할 것이라는 국제사회 일각의 기대에 제동을 거는 것이다. 인민은행장이 통화 절상과 인플레를 연계시켜 이런 식으로 ''확실하게'' 언급한 것도 이례적이라고 저널은 지적했다.중국은 지난해 3월 인플레가 3%를 넘어서자 위안 절상 속도가 빨라지도록 용인해 지난해 하반기에만 대달러 가치가 4.2% 뛰도록 했다. 위안화 가치는 올들어서도 2.6% 추가 상승했다.중국은 식품값을 중심으로 물가가 급등하자 이를 수습하는데 부심해왔다. 중국 정부는 올해 인플레를 4.8%로 묶길 원하고 있다. jksun@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7
- 지구의 벗, 운하반대 서명 나서 세계 최대 환경단체인 ‘지구의 벗’ 국제본부가 한반도 운하에 반대하는 국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지구의 벗 국제본부는 지난 4일부터 한반도 운하에 관한 사이버액션 웹사이트(http://www.foei.org/en/get-involved/take-action/great-korea-canal-project/)를 만들어 반대서명운동에 들어갔다고 환경운동연합이 밝혔다. 국제본부는 “한국의 4대강을 연결하는 운하계획은 강과 습지와 생태계에 심각한 환경문제를 초래할 것”이라며 “운하 건설로 일부 건설회사는 단기간에 이익을 보겠지만 한국의 모든 사람과 미래세대는 환경적 빈곤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본부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타임지에서 선정한 환경영웅으로서 운하계획을 백지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제본부는 사이버 서명결과를 3월 하순경 이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구의 벗은 세계 70개국 5천여 환경단체가 모인 국제 환경네트워크로 2백만명이 넘는 회원과 후원자들이 있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