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중진공, M&A딜러 양성과정 개설 제12기 인수합병(M&A) 딜러 양성과정이 3월 8일부터 4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된다. 실무경험이 풍부한 현직 전문가들이 중심이 되어 발간한 ‘실전M&A특강’을 주요 교재로 활용하며 M&A 개념정립부터 실무 상 핵심내용을 망라해 진행되며 마지막 주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안산연수원에서 합숙과정이 이루어진다. 교육을 수료함과 동시에 소정의 평가를 거쳐 한국M&A협회가 발급하는 ''''M&A전문딜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7일(금)까지 (사)한국M&A협회 홈페이지(www.mna.or.kr) 또는 사무국(02-769-6887)에서 접수한다. 수강료는 교재비, 식대, 숙박비 일체를 포함해 120만원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5
- 국제 원자재값 급등에도 상품펀드 희비 엇갈린다 원자재 직접투자·파생형이 매력적 간접·대체 에너지는 수익률 부진 지칠 줄 모르고 치솟는 국제 원자재값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품펀드는 종류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com modity) 자체를 투자대상으로 삼은 펀드는 견조한 수익률을 실현하는 반면 대체·청정에너지, 수질관리 등에 투자한 펀드는 제자리걸음이거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2000년 상품지수를 100으로 했을 때 올해 에너지, 공업용 금속, 곡물 가격은 최저 170에서 최대 270까지 치솟을 전망이다(그래프 참조). 석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고 금은 온스당 1000달러가 코앞이다. 이에 따라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3월 주력펀드로 원자재, 에너지, 농산물 관련펀드를 내놓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각 펀드의 구성방식에 따라 수익률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은SG자산운용에서 내놓은 ‘골드마이닝주식투자신탁’은 지난해 4월 설정돼 6개월만에 50%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지난 1개월 수익률만 8.8%다. 금, 은, 백금,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 관련 글로벌 주식에 직접 투자한 덕택이다. 반면 같은 회사에서 판매중인 ‘프론티어중동주식투자신탁’은 1개월 수익률이 2.2%에 머물러 있다. 에너지 가격상승 최대 수혜주라는 이유로 중동지역에 투자하고 있으나 기대만큼 수익이 나지는 않는 상태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도 실물자산(원자재)의 장내파생상품에 투자해 1개월 14%, 6개월 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농산물에 투자하는 비슷한 형태의 ‘로저스농산물지수파생’도 연간 수익률이 40.17%에 달했다. 하지만 이 회사의 ‘글로벌대체에너지인덱스주식’ 펀드는 1개월 수익률이 채 3%에도 미치지 못하며 3개월 수익률은 -7.6%를 기록했다. 우리CS자산운용은 상품시장을 대표하는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를 복제하면서 추가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는 ‘Commodity 인덱스파생’으로 6개월 수익률 36%, 1년 수익률 34.37%를 시현했다. 이처럼 높은 수익률을 실현한 펀드는 상품지수에 연동되거나 장내 파생상품에 투자, 상품가격 급등이 곧바로 수익으로 이어지게 구성돼 있다. 반면 수익률이 낮거나 손실이 나고 있는 펀드는 상품가격 급등의 간접효과를 투자대상으로 삼았다. 알리안츠GI자산운용이 판매중인 ‘글로벌 에코테크 주식투자신탁’은 대체에너지, 수질관리, 오염방지에 집중투자하면서 글로벌 환경산업에 선투자한다는 목표지만 현재 수익률은 -0.04%(1개월), -16.21%(3개월), -1.51%(6개월)에 머물러 있다. 알파에셋자산운용도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기업들을 투자대상으로 삼은 ‘투모로우에너지 주식형’ 펀드를 내놓았지만 0.5%(1개월), -13.81%(3개월) 수익률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삼성투신운용의 ‘글로벌대체에너지’ 펀드의 수익률도 0.95%(1개월), -13.53%(3개월), 3.15%(6개월)로 높은 편이 아니다. 전세계적인 물부족 경고에도 불구하고 산은자산운용의 ‘산은S&P 글로벌워터주식자투자’ 펀드, 전세계 자원부국에 투자하는 마이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코어애그리모 주식’ 펀드도 낮은 성과에 빠져 있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전무는 “상품가격이 오를 때 직접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구조여야만 수익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원부국이라는 이유로 그 나라 주식에 투자하거나 에너지가격이 급등했다고 대체에너지에 투자하는 펀드는 단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5
- 중국 11기 전인대 출범 후진타오 2기 정부 선출 주석단 서열2위 시진핑, 부주석 당선 예약 정부공작보고가 제시하는 ‘정책방향’ 주목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지도부를 선출하는 11기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 1차 회의가 5일 개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선거와 인선 결정을 통해 후진타오 국가주석,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 원자바오 국무원 총리 이상 권력서열 1~3위의 연임을 확정하고 차기 지도자로 부상 중인 중공 정치국 시진핑(권력서열 6위), 리커창(권력서열 7위) 상무위원을 각각 국가부주석과 수석부총리로 선출하게 된다. 이번 회의 대변인인 장언주 전인대 외사위원회 주임은 4일 기자회견에서 “11기 전인대 1차회의는 5일 오전 개막해 18일 오전 폐막한다”며 “16개의 주요 일정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16개의 주요 일정이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장 대변인에 따르면 전인대 1차회의는 1단계로 6개항의 각종 공작보고를 청취, 심의한 후 다음 단계에서 ‘대부제(大部制)’를 핵심으로 한 국무원 기구 개혁 방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최대 관심사인 지도부 선출은 3단계에서 진행되며 △전인대 위원장 및 부위원장 등 △국가 주석 및 부주석 △국무원 총리 △국무원 부총리 및 국무위원, 각 부장 등 △군사위 주석 △군사위 부주석 및 위원 △최고인민법원장 △최고인민검찰장 등을 선거하거나 해당 직위에 대한 인선을 결정하게 된다. 중국 정치의 특성상 이들 직위에 대한 선거 및 인선 결과는 이번 회의 직전에 열린 중공 정치국 회의에서 이미 확정됐다. 차기 최고지도자로 꼽히는 시진핑 상무위원의 경우, 4일 열린 예비회의에서 발표된 회의 주석단 명단에 두 번째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국가부주석 당선이 예약된 상황이다. 관례적으로 회의 주석단은 해당 기수 전인대의 위원장과 부위원장들이 맡고 있으나 주석단 서열 2위만은 전인대 직무를 맡지 않는 국가부주석 선출예정자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1998년 9기 전인대 1차회의에서는 후진타오 현 국가주석이 주석단 서열 2위였다가 국가부주석에 선출됐으며 2003년 10기 전인대에서 선출된 쩡칭훙 현 국가부주석도 주석단 서열 2위였다. 각종 보고의 경우, 회의의 첫 번째 일정으로 예정된 원자바오 총리의 정부공작보고 청취와 뒤이어 진행될 올해 ‘국민경제사회발전계획’에 대한 심사가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매년 전인대 전체회의에서 진행되는 총리의 정부공작보고는 그 해 중국정부의 정책방향과 국정운용기조를 담고 있어 중국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된다. 정부공작보고에서 제시된 정책방향에 맞춰 설계된 경제사회발전계획은 한 해 동안 집행될 중국정부의 구체적인 정책을 담고 있다. ◆전인대 전체회의 = 회의는 매년 3월 개최된다. 장쩌민 전 주석이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8기 전인대 1차회의부터는 5년 마다 열리는 기수가 바뀌는 회의에서 국가지도부를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 8기와 10기에서는 각각 장쩌민과 후진타오를 국가주석으로 선출하면서 지도부의 세대교체를 이뤘고 9기에서는 당시 차기 최고지도자였던 후진타오를 부주석으로 선출했다. 11기인 이번 회의에서는 차기 최고지도자로 꼽히는 시진핑이 부주석에 선출될 예정이다. 중국정치가 안정화되고 예측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짝수 기수에는 새로운 최고지도자를 주석으로 선출하고 홀수 기수에는 차기 지도자를 부주석으로 선출하는 관행이 정착될 전망이다. 연제호 리포터 news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5
- “6% 성장 위해 경기부양 검토” 이명박 정부 초대 경제수장인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이 그동안 머리속에서만 구상하고 있던 경제정책들을 기자간담회 자리를 빌어 일거에 토해냈다. 강 장관은 4 일 특소세 인하를 추진해 서비스 수지 적자를 개선하고 공기업은 재벌폐해를 줄이기 위해 ‘경영만 민영화’ 방안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환율 문제에 있어서는 정부가 환율정책의 주도권을 갖는 외국의 사례를 들면서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주말없이 강도 높게 업무를 볼 것임을 예고했고 6% 성장 달성을 위해 경기부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아직은 ‘맛보기’수준으로 세부 추진방안과 일정 등 후속 절차를 두고봐야 겠지만 ‘강만수 스타일’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강 장관은 우선 서비스수지 적자 개선을 위해 특소세 인하 방안을 추진하되 관광업계 등의 경영개선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관광산업 중 개소세가 붙는 대표적인 업종은 골프장으로, 회원제 골프장 이용시 1만2000원의 특소세가 부과된다. 다만 제주도의 경우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특소세가 면제되고 있다. 강 장관은 또 “올해 경제운용방향은 3월 중순에 나올 예정인데 성장률을 6% 정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말처럼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고, 경기 부양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부처 간 협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환율정책에 대해서는 중앙은행보다 정부가 좀 더 종합적인 상황 분석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은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환율 정책은 재무부에서 직접 행사한다”면 서 “중앙은행의 입장에서는 원화 강세를 유지해야 되므로 환율정책과 배치되는 측면이 있지만 정부는 좀 더 종합적으로 상황을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기업 민영화 방안에 대해서도 “금융위원장이 부임하면 결정할 것”이라고 답한 강 장관은 “재벌문제라는 것이 같이 걸쳐 있기 때문에 좀 더 생각해봐야겠지만 경영만을 민영화시키는 것도 재벌 문제를 불거지지 않게 한다는 측면에서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직거래 장터 및 농협을 통한 유통시장 개선방안, 쌀 소비 증대 지원방안 등을 마련하고 매점매석 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공무원은 윗사람일수록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고위직 공무원들도 아침 일찍 출근하고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일한다”고 말해 향후 업무강도가 높을 것임을 예고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5
- 중소기업 핵심기술 유출방지 지원 3월 17일부터 신청·접수 중소기업청은 ‘2008년도 중소기업 기술유출방지 사업’ 지원계획을 확정하고 사업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을 3월 17일부터 모집한다. 지원내역은 우선 중소기업 18개사의 보안시스템 구축비용의 50% 이내에 40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신청·접수는 17일부터 28일까지 이며, 과제 신청은 인터넷(www.spi.go.kr)을 통해 4월 14일부터 접수한다. 산업보안 기술개발 지원(37개 과제)의 경우 중소기업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독립형 보안 장비・솔루션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총 개발소요비용의 75% 이내, 1억원 한도로 지원한다. 과제 신청은 17일부터 4월 17일까지 인터넷(www.smtech.go.kr)으로 접수한다. 이와함께 산업보안교육(년 15회 2,500명 무료), 기술유출 실태조사(년 2회) 등도 추진한다. 김형수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5
- CJ푸드시스템 프레시웨이로 재도약-사진 CJ 2013년 매출 2조8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목표 CJ푸드시스템(대표 이창근)이 사명을 ‘CJ프레시웨이(CJ Freshway)’로 바꾸고 적극적인 경영활동에 나선다. CJ프레시웨이는 6일 발음이 어렵고 딱딱한 느낌을 주는 기존 사명의 약점을 보완하고 사업 방향과 추구하는 가치를 잘 설명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7일 정기주주총회 승인 후부터 바뀐 사명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오는 6월까지는 사명 교체 활동을 최종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프레시(Fresh)’는 식품을 다루는 회사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가치인 ‘위생안전’과 ‘신선함’에 대한 고객 약속, 이를 넘어 진정한 ‘웰빙’ 식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 ‘웨이(Way)’는 회사의 중요 사업인 유통사업을 나타내면서 식당 사업에 필요한 모든 유·무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선택했다. ‘프레스 웨이’ 전체적으로는 ‘항상 새로운 길, 더 나은 방법을 찾아 나선다’는 회사의 도전정신이 깔려 있다. 올해로 7주년을 맞는 CJ프레시웨이는 식당 직거래사업과 프리미엄급 식당 운영 등 기존사업과 함께 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의 상업용 오븐과 일반 주방기기의 국내 수입 유통권 독점 계약을 맺은 것을 포함, 신규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3월 홍콩 국제공항 3개 매장 오픈과 12월 중국 칭다오공항 한식당 오픈에 이어 2008년 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서도 한식당을 운영하는 등 해외진출사업도 활발히 벌인다는 전략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630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오는 2013년 매출 2조8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중기적 목표로 삼고 있다. CJ프레시웨이측은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회사의 색깔을 확실하게 고객들에게 각인시키는 동시에 제2의 도약을 위한 회사의 의지와 변화 노력을 대내외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7
-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요 겨울이 지나고 해가 길어지면서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황사 소식이 있지만, 봄 오는 소리는 전국 곳곳에서 들려온다. 개구리를 비롯해 동면하던 동물이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나면서 봄은 점차 화려하게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겨우내 집과 회사, 학교만 오갔다면 이제 기지개를 켜고 산으로 들로 가족과 봄을 맞으러 나가보자. 한국관광공사는 ‘3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전북 남원, 경북 상주, 광주광역시, 충북 영동을 꼽았다. 또 경기관광공사 사이트 ‘e땡큐’(www.ethankyou. co.kr)는 양평 신론리와 고양시 원당종마목장을 추천했다. ◆봄이 오는 길목으로 = 경북 상주시 사벌면 화달리 ‘전사벌 왕릉’은 3세기 후반 신라에 복속된 소국 ‘사벌왕국’의 왕릉으로 알려져 있다. 낙동강 1300리 물길 중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경천대는 깎아지르는 절벽과 노송이 절경이다. 예로부터 하늘이 스스로 경치를 내렸다고 해서 ‘자천대’로 불렸으며, 금모래사장에 청록색 낙동강이 흐르면서 넉넉한 물도리를 만든다. 경천교는 자전거 주행모형을 달고 있고 다리중간에는 패러글라이딩 모양의 전망대가 있어 넉넉한 낙동강 풍취를 감상할 수 있다. 인근 도남서원은 병풍 같은 산과 낙동강 은모래가 대비되는 풍경을 보여준다. 봄 향기를 듬뿍 맡고 싶다면 호남의 자랑 무등산도 좋다. 증심사로 향하는 길목에는 인도박물관 같은 이색볼거리가 있고, 졸졸 흐르는 개울가를 따라 사군자와 묵향에 빠졌던 의재 허백련 선생의 자취를 살펴볼 수 있다. 의재 선생이 지인들과 차를 마시던 ‘관풍대’, 춘설차를 보급하던 ‘문향정’ 등이 대표적인 예다. 봄에 피는 각종 풀로 인해 계곡에는 차향이 흐른다. ◆장터에서 맞이하는 봄 = 전북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에서 열리는 인월5일장은 3일과 8일에 열린다. 지리산 정기를 받은 물산이 모두 모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방 특산물인 토종흑돼지를 사기 위해 찾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남원 토종흑돼지는 친환경 발효사료로 사육하기 때문에 잔병이 거의 없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해발 500m 고지대에서 자라 육질도 연하고 지방도 적다. 옛날식 다방과 순대국집, 칼국수집을 찾아 요기할 수 있고, 파출소 맞은편 양조장에서 막 빚어낸 막걸리를 사다가 반주로 즐길 수 있다. 현재 인월장터는 한국전쟁 이후 자리 잡은 곳으로 시설이 낡은데다가 주차공간이 좁아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오는 8월이면 새로운 인월장이 탄생한다. 새 장터는 지역주민에게 위생적 시설 등으로 희망이 될 수 있지만 옛 정취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울 따름이다. 변신을 준비중인 인월장과 달리 충북 영동 임산5일장은 아직 때 묻지 않은 재래식 시골 장이다. ‘장사꾼’이 아닌 ‘장돌뱅이’를 만날 수 있다. 다른 곳과 달리 아침 일찍부터 점심이 돼야 정리되는 것도 특이하다. 운동장만한 공터를 다 둘러보는 데 십 분도 채 걸리지 않지만 ‘없는 것 없는 만물상’으로서 기능을 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캐고 키운 농산물과 시골 사람들이 쉽게 구하기 어려운 물건들로 채워진 임산5일장은 소박하고 정겨운 ‘물물교환 장터’ 같은 분위기다. 외지 사람들 보다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물건을 사고파는 장보다는 안부 묻고 수다 떠는 만남의 장에 더 가깝다. 실제로 장터가 위치한 상촌면은 때 묻지 않은 시골 풍경과 정서를 아름답게 묘사한 영화 ‘집으로’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임산리 마을 어귀에는 주인공인 상우 할머니가 손자를 위해 초코파이를 사던 구멍가게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수도권에서 이색정취를 = 고양시 원당 종마목장은 따뜻한 햇살이 눈가를 간지르는 곳으로 이국적 정취가 묻어난다. 목장길과 바로 옆 서삼릉으로 들어가는 입구까지 은사시나무가 도열해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목장에 들어선 후 넓게 펼쳐진 초원과 하얀펜스, 풀을 뜯어먹는 늘씬한 말을 보고 있노라면 흡사 제주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연인들의 초록빛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할 만하다. 도시에서 말을 쉽게 접하지 못한 아이들은 연신 웃음을 터트린다. 자가용을 이용하더라도 목장 진입로 근처까지만 몰고 간 뒤 은사시나무길을 걸어갈 것을 권한다.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에 동화되는 특별한 느낌을 안고 돌아올 수 있다. 경기도 양평군의 전형적인 농촌마을 신론리는 아이들과 함께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대표적 관광지다. 주민들이 각종 산나물의 이름과 따는 요령을 알려주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쑥과 냉이를 캐볼 수 있다. 흙과 풀에서 멀어져간 도시아이들에게는 추천할 만 체험 관광 프로그램이다. 특히 마을 뒤 산길로 20분 정도 걷다보면 으슥한 동굴이 나타난다. 박쥐가 서식하는 굴이다. 마을 내에서 술과 과자는 절대 반입할 수 없다. 다만 아이들이 만든 인절미와 두부 등 웰빙 간식을 즐길 수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6
- 농심, 카레 레스토랑 ‘코코이찌방야’ 오픈 농심은 카레 레스토랑 ‘코코이찌방야’ 한국 1호점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2008년 3월 6일에 오픈한다. 이를 위해 농심은 일본 유수의 식품기업 ‘하우스식품’ 주식회사와 일본내 카레 전문 외식기업 ‘이찌방야’ 주식회사와 손잡고 2007년 9월에 합작회사 ‘한국카레하우스’를 설립한 바 있다. ‘코코이찌방야’ 강남점은 62석 규모로 일본식카레 21종 및 스파게티, 오무라이스 등의 메뉴를 선보인다. 정석용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7
- 유턴프로젝트<강남 주택수요 강북 유도 계획> 수혜단지 관심 서울 성수동 뚝섬 한숲 e-편한세상(대림산업)과 한화 갤러리아포레(한화건설)의 분양이 시작되면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유턴 프로젝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턴 프로젝트’란 용산민족공원, 뚝섬 서울숲, 한강 주변을 수준높은 중대형 주택지역으로 개발해 강남으로 몰렸던 주택 수요를 강북으로 유턴시키고 이를 은평과 미아·도봉까지 확대해 강북을 유(U)자 형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서울시의 개발전략이다. ◆강남 대체 고급아파트 공급 = 대림산업·한화건설의 한숲 e-편한세상과 한화 갤러리아포레는 ‘유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다. 30~50억원대의 분양가에서도 알 수 있듯 고급 중대형 아파트를 공급함으로써 강남으로 몰렸던 주택수요를 강북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 그대로 적용된 아파트단지다. 하지만 일반분양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한숲 e-편한세상의 경우 4~6일까지 진행된 1~3순위 청약접수에서 29명만 신청했을 뿐이다. 196가구 중 167가구가 미달됐다. 이 같은 현상은 한화 갤러리아포레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고가 대형아파트가 집중된 뚝섬과는 달리 유턴 프로젝트의 나머지 수혜지역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좀더 다양하다. 이수건설이 용산구 용문동 용문구역주택을 재개발해 3월 중 공급하는 195가구는 공급면적이 80~138㎡다. 용산구 신계동에서는 대림산업이 신계구역을 재개발해 699가구 중 263가구(79~185㎡)를 6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용산구 효창동에서 6월 공급할 예정인 물량은 78~147㎡로 선택의 폭이 넓다. 다만 일반분양 물량이 총 가구 수의 절반 이하로 절대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다. ◆용산-은평, 뚝섬-도봉 잇는 지역도 관심 = 유턴 프로젝트 수혜지역으로 용산과 은평, 뚝섬과 도봉을 각각 잇는 아현뉴타운과 전농·답십리뉴타운도 관심지역이다. 마포구 아현동 아현뉴타운에는 대우건설이 아현3구역을 재개발해 1532가구 중 413가구를 8월에 일반분양한다. 공급면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인접해 있고 2011년 경의선과 인천공항철도 개통도 예정돼 있다. 동대문구 답십리동 전농·답십리뉴타운 12구역에서는 한신공영이 141가구 중 51가구(84~146㎡)를 4월에 일반분양한다. 지하철1호선 청량리역이 도보로 7분 거리이며 2013년 청량리·신내간 경전철 개통이 예정돼 있어 교통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타운 주변지역인 길음뉴타운 인근의 성북구 하월곡동도 눈여겨 볼만하다. 대우건설이 714가구 중 57가구(79A~140㎡)를 3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유턴 프로젝트의 직접 수혜단지인 은평뉴타운 2지구 A공구는 SH공사가 1769가구를 건설해 1095가구(59~214㎡)를 하반기 중 일반분양한다. A공구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가깝고 중심상업시설과 인접해 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7
- S&T중공업, K-9 변속기 터키 수출 국산 K-9 자주포가 터키에 수출된다. S&T중공업(003570)은 6일 공시를 통해 1,100만 달러(104억원 : 1USD 당 947.20원) 규모의 K-9자주포 터키수출용 자동변속기 공급계약을 삼성테크윈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계약을 체결한 K-9자주포용 변속기(모델명: X1000-5A3)는 전진 4단, 후진 2단의 고성능 자동변속기로 제자리 선회가 가능하며 탁월한 조향성능을 가진 무한가변형 정유압 방식의 변속기다. 계약기간은 2008년 3월 7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라고 S&T중공업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앞서 S&T중공업은 지난해 12월 12일 차기 전차(XK2)에 장착될 세계 최초의 전진 6단, 후진 3단 기어를 갖춘 1500마력 자동변속기를 국내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을 완료, 성공적인 시제품 성능시연회를 마쳤으며, 향후 본격적인 양산을 통해 해외로 수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T중공업은 1973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지난 30여년간 궤도차량용 변속기를 비롯한 각종 총포류를 생산해 국방부 등에 공급해 오고 있다. 문진헌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