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여자' 검색결과 총 7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차별화·브랜드화] ④외환은행 결혼이주민·다문화가정에 실질적 도움을 올해 주력사업으로 … '외환은행나눔재단'이 주체정관에 '사회적 책임' 명시 … 사회공헌활동 체계화외환은행(은행장 윤용로)은 사회공헌활동의 역사가 긴 대표적인 은행 중 하나다. 지난 2005년 국내 은행권으로는 최초로 공익재단인 외환은행나눔재단을 설립하고 임직원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외환은행은 이달 1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 서문에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라는 문구를 새로 넣었다. 법인의 조직·활동을 정한 근본규칙인 정관에 사회공헌활동을 중요한 임무로 못박은 것이라 주목을 받았다. 이와 관련, 윤용로 은행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은행 생태계를 보호해야 은행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철학 아래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행장은 올해의 주요 사회공헌활동 과제로 '다문화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꼽았다. ◆4년째 '외환다문화가정대상' 실시 = 윤 행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외환은행나눔재단(이하 나눔재단)은 모범적인 다문화가정 주부와 다문화가정에 도움을 준 개인·단체를 격려하는 '외환다문화가정대상' 공모를 실시한다. 외환다문화가정대상은 2009년 4월 처음 시작돼 올해가 4회째다. 행복가정상, 희망가정상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중앙행정기관장 기초자치단체장 주한외국공관장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발한다. 외환은행은 우리 사회 소외계층과 저소득계층에 대한 복지지원 차원에서 다문화가정 지원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2008년부터 결혼이주민 여성의 친정방문 사업을 시작했고, 다문화가정 자녀의 미술교육과 취학 전 자녀를 둔 부모교육 등의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 주택건축을 돕는 복지사업, 결혼이주여성이 모국어로 쓰는 생활수기 공모 등 다문화가정의 생활안정을 위해 힘쓰고 있다. ◆국내외 청소년에 장학금 = 국내외 저소득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환은장학금' 제도도 나눔재단의 주요한 활동이다. 국내 저소득층 중·고·대학생에 대한 장학금 뿐 아니라 저소득층 대학생 국외어학연수 지원, 동남아 저개발국 저소득층 대학생을 위한 국외 환은장학금, 재정형편이 어려운 국내 외국인 유학생에 지급하는 외환글로벌장학금 등이 2006년부터 꾸준히 지원됐다. 환은장학금은 지난 5년간 1141명, 대학생 국회어학연수 지원은 15명이 혜택을 받았고, 베트남(1027명) 인도네시아(264명) 필리핀(95명) 등 동남아 지역 개발도상국 대학생들에게도 4억6000여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또 같은 기간 국내 대학·대학원에 재학중인 모로코, 몽골, 방글라데시, 우크라이나 등 개도국 출신 유학생 41명이 1억2300만원의 외환글로벌장학금을 받았다. 국내에서 외국환 및 무역금융 비중이 가장 큰 은행인 외환은행이 사회공헌활동에서도 국제적인 활약을 하고 있는 셈이다. ◆공공이슈 해결에 적극 참여 = 외환은행과 나눔재단은 불우이웃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그 중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자선 바자회'는 2010년의 경우 임직원 190명이 2450여점의 물품을 기증해 거둔 수익금 790만원을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가게'에 전액 기부했다. 또 보건복지부 주관의 '인공임신중절예방 사회협의체' 참여 등 사회의 주요 이슈가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공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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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봄꽃 산행 나들이
꽃길 드라이브와 봄소풍 100배 즐기기
올해는 예년보다 꽃소식이 늦었지만 어김없이 봄은 찾아왔다. 마른 나뭇가지로 새파랗게 물이 오르고 봉오리 속에 웅크리던 꽃잎들도 기지개를 켜며 터져 나온다.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날씨 좋은 주말엔 가족들과 가까운 산으로 소풍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 등산을 하거나 산책을 해도 좋고 연인과 드라이브 하기에도 좋은 우리 동네 곳곳에 숨겨진 명소를 찾아보았다. 이지윤 리포터 jyl201112@naver.com남한산성 벚꽃길 남한산성은 사적 제57호와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4계절 모두 아름다운 곳이지만 특히 봄 벚꽃길이 유명하다. 남한산성 관리사무소에서 중부면사무소까지 308번 국도를 따라 8㎞ 거리에 벚나무가 이어져 있다. 대표적인 봄철 드라이브 코스로 벚꽃 가로수와 계곡, 바위들이 조화를 이룬다. 남한산성 산책로는 능선이 완만해 아이들과 동행해도 부담이 없다. 등산을 겸한 가벼운 봄나들이는 성남시에서 올라 남문에서 서문으로 가는 벚꽃길 트래킹 코스가 좋다. 가는 길에 수어장대는 남한산성에서 제일 높은 곳으로 지휘와 관측을 목적으로 지어진 곳으로 성남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전망이 좋다. 서문에서 북문을 거쳐 산성종로에서 다시 남문으로 돌아오는 1코스는 1시간 반 정도로 봄철 산행으로 안성맞춤이다.
Tip 남한산성 홈페이지(www.namhansansung.or.kr)에는 등산코스와 먹거리 정보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야탑동 맹산(영장산)
분당과 광주시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조선시대 맹사성이 하사받아 맹씨 문중이 살게 되면서 맹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성남시 지명의원회에서 1999년 영장산으로 명칭을 복원하였다. 야탑동 맹산 능선에서 율동공원 대도사옆길을 거쳐 불곡산으로 가는 코스와 새마을 연수원 옆길로 올라가 거북터를 거쳐 새마을연수원 능선을 따라 산불감시탑, 야탑동 맹산 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은 산악자전거 코스로도 유명하다. 맹산 생태근린공원은 반딧불이의 서식 습지를 복원해 작년 11월 7일 환경부로부터 준공승인을 받았다. 생태교육프로그램 ‘숲 유치원’, ‘반딧불이 자연학교’을 운영하니 아이들의 체험학습활동에도 호응을 얻고 있다. 봄 프로그램은 야생화 만나기, 물 속 생물 관찰, 보리밟기, 산새관찰, 야외 자연놀이, 모내기, 개구리와 도롱뇽 알 관찰, 봄나물 찾기 및 화전 만들기, 풀잎으로 곤충 만들기, 자연과 대화하기, 꽃의 세계로, 꽃 메모리카드 만들기, 풀잎 염색 등으로 다양하다. Tip 반딧불이자연학교는 매주 일요일 오후 3시에 시작한다. 4~10월까지 3가족 이상 접수만 가능하며 첨부파일을 다운받아 메일로(bandi21@chol.com) 접수한다. 문의 031-702-5610
율동공원 대도사 불곡산봄꽃으로 물든 율동공원 호수가를 한 바퀴 산책하고 카페 호반의 집 앞 다리를 건너면 대도사로 진입하는 입구가 보인다. 아기자기한 전통찻집을 끼고 돌아 대도사가 위치한 불곡산 자락은 울창한 녹음과 야생화 꽃길이 등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등산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즐긴다는 최무언(72)옹은 “많은 산을 가보았지만 분당의 아름다운 산길로 불곡산 만한 곳이 없다”고 추천한다.불곡산은 올라갈 때 조금 힘은 들지만 오르고 나면 계속하여 성남시계 능선길을 따라 야탑 영장산 능선과 불곡산 능선을 거쳐 용인까지 한 번에 이어갈 수 있다. 청계산길 운중동~옛골마을 청계산(618미터)은 서울시와 경기도 과천시, 성남시 경계로 청룡이 승천했다 하여 청룡산이라고도 불렸다. 망경대 옥녀봉 청계봉 국사봉 이수봉 등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봉우리들을 거느린 큰 산이다. 진달래가 활짝 피는 4월에는 옥녀봉에서 매봉 사이 동쪽으로 이어지는 진달래능선도 걷기에 좋은 코스다.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서 올라 국사봉과 이수봉을 거쳐 수정구 상적동 옛골마을로 이어지는 철쭉 능선 코스는 등산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여 5월 한적한 봄꽃 산행으로 적당하다. 강주미 로드 플래너는 “국사봉길을 소박한 멋과 구수한 정취가 흐르는 길”이라고 추천한다.tip 모란역 6번 출구에서 11-1번 마을버스 옛골 등산로 입구 하차.
꽃구경 갈만한 나들이 장소 분당메모리얼파크
2012-04-16
- 부산시, 상수도요금 평균 12.75% 인상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서문수)는 ‘부산광역시 수도급수조례 일부개정조례’가 2월 22일에 공포됨에 따라 오는 5월 납기분부터 상수도요금을 평균 12.7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상수도 요금 인상은 지난 2005년 10월 1일 6.96% 상승 이후 7년 만에 인상이다. 이번에 공포된 조례에 따르면 상수도요금이 현재 ㎥당 635.26원에서 716.24원으로 인상되어 인상폭은 12.75%가 된다. 올해 4월 1일 사용분부터 적용하여 5월 납기고지서에 부과된다. 정순화 리포터 js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4
- 왜 수학을 해야 하나 송도정가수학전문학원부원장 공학박사 조경우수학을 왜 해야 하는지 하는 질문은 단지 수학 선생 뿐 아니라 학생을 둔 부모들이라면 한두 번 쯤은 다 경험해 본 문제이다. 그리고 수학의 중요성은 단지 수학을 전공하는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주지된 사실이다. 수학은 인류 최초의 학문이면 현대의 거의 모든 학문이 수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때문에 대학의 거의 모든 전공분야에서 미적분학(Calculus)과 통계학(Statistics)을 필수과목으로 요구하는 것이다. - 수학을 왜 배우는가?실증학문 위주의 현대학문은 궁극적이 자료를 통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게 되었고 컴퓨터의 눈부신 발전과 더불어 통계학이 학문의 새 패러다임이 된 것이다. 세상을 지금 눈앞에 있는 단순한 일들로 만 평가해 수학교육의 실익을 평가한다면 그건 단지 은행 잔고계산이나 물건 값 조금 나가 어떤 사이즈의 TV가 거실 벽에 맞을지 판단하거나 또는 모기지 이자율의 계산이 전부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단지 수학을 배운 이유 전부인 거처럼 비춰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하지만 오늘날 한없이 누리고 있는 과학기술 문명의 뒤에는 수학이 있고 정치 경제 하물면 예술에 까지 수학의 영향이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주지한다면 우물 안 개구리의 눈으로 결코 수학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우물 밖을 꿈꾸고 우물 밖의 밖을 꿈꾸게 하려면 수학은 그런 세상을 열어주는 열쇠가 되어 줄 것이다. 수학은 무한을 말하고 꿈꾸게 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면에서 수학의 중요성을 찾아보자. 조기 수학교육이 아이들의 두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수학은 가장 객관적이 학문이다. 합당한 논리적 사고를 통하여 결과를 유추해내는 학문이다. 이런 논리적 객관성을 어린 시절부터 익히고 배움으로써 단지 합리적 사고력을 기르고 합리적 사고력은 합리적인 행동의 유발 시키게 된다.또 하나 현실적 이유를 생각해보면 수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있다. 우리는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에게 "똑똑하다(smart)"는 말을 쉽게 사용한다. 하지만 언어나 예술에 뛰어난 학생들에게 같은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바로 이런 점에서 수학을 잘 하는 학생들은 학교생활에서 우월감을 갖게 되고 그런 우월감이 다른 학과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수학 한 과목을 잘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학교 성적이 나쁜 경우 단기간 집중교육으로 빠르게 수학 성적을 올려 줌으로써 전체적인 학업성적이 가파르게 상승한 경우를 여러 번 경험하였다. 수학을 잘함으로 인한 자신감이 주는 파급효과인 것이다. - 암기보다 ''생각하는 학문'' 임을 잊지 말길수학 교과서 서문에는 수학이 “생각하는 학문”이라고 쓰여 있다. 수학이라는 교과목이 생긴 것은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훈련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문제는 실제 우리의 수학 교과 시간은 원래의 목적과 상당히 떨어져 있다는 것. 현재 학생들은 수학적 지식을 ''배우는'' 것이지 수학을 ''하고''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간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들여 교과과정을 7차니 8차니 해서 많이도 바꾸어 왔다. 그러나 30년 전에 내가 보았던 ''수학의 정석''은 오늘의 학생들도 여전히 그 책을 들고 있다. 우리가 암기식 수학에 연연할 동안 세상은 달라졌다. 선진국과 달리 우린 계산기를 쓰지 않는다. 계산의 과정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탓이다. 미적분의 개념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데 미적분의 그 복잡한 과정을 손으로 계산하다가 어쩌다 실수해 전개과정에서 숫자하나 잘 못 보면 오답이 되어버리고 그것을 그대로 성적 처리해 버리는 지금의 수학 평가 방식에서는 진정한 수학적 사고 훈련이란 꿈같은 이야기다.수학의 위대한 발견은 대체로 20세 전의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많다. 우리에게는 왜 위대한 20대의 천재들이 없을까? 현재의 수학 평가 방식 하에서도 진정한 수학적 사고 훈련을 통한 수학 공부의 본연의 목적을 잊지 않는다면 미래의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는 물론 20대의 위대한 천재도 가능할 것이다. 문의) 032-833-663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1
- 핵안보정상회의에 발목잡힌 시민들 "코엑스는 요새" "버스환승비 누가 돌려줘" 불만속출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개막되는 당일인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철통 경비가 펼쳐지고 있다.26일 오전 회의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경찰특공대 장갑차가 배치되며 경계가 강화되고 있다. 연합뉴스 하사헌 기자코엑스 일대에는 전국 경찰특공대와 군병력을 비롯해 장갑차 헬기 고속순찰정 등 각종 최첨단 장비들을 동원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안전펜스와 바리케이드 등 3중 방어벽이 1.2㎞ 길이로 행사장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안쪽에는 겹겹이 경찰 병력과 장비가 배치돼 수시로 순찰과 검문이 이뤄지고 있다. 지하철 삼성역은 무정차로 통과한다. 교통상황도 마찬가지다. 26일 오전 0시부터 27일 오후 10시까지 코엑스 주변 영동대로와 테헤란로는 절반을 폐쇄했다. 또 외곽 아셈로와 봉은사로는 주민들 통로 1개 차로만 제외하고 전면 통제됐다.병력은 코엑스 주변 인근 빌딩과 골목까지 곳곳에 배치됐다. 이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나가는 모든 이들의 동선을 주시하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수시로 전달되는 무전소리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코엑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박 모(40)씨는 "주변 통제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며 "하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이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기습 시위에도 엄중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26일 오전 오전 11시쯤 행사장 앞에서 이오른(33)씨가 원전 확대를 반대한다는 1인 시위를 벌이려다 경찰에 제지를 당했다. 또 오후 1시쯤 코엑스 건너편에서 국제 환경평화운동가인 조너선 리(15)가 남북평화를 호소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던 중 경찰의 요청으로 5분 만에 해산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삼엄한 경비로 인한 불만도 쏟아졌다. 행사가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불편을 너무 뒤로 한다는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행사장 인근에 거주하는 대학생 김 모(25)씨는 "인근에서 약속이 있어 나왔다가 10분정도 걷는데 검문을 2번이나 받았다"고 말했다.도심공항터미널 내 식당에서 근무한다는 한 모(46·여)씨는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부터 40분을 걸어왔다"며 "비표를 가지고 있는데도 행사장 출입이 서문과 남문으로 제한돼 있어 행사장을 한 바퀴 도느라 출근이 늦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트위터 등에도 시민들의 불만의 글이 이어졌다. 트위터 아이디 'woozoo***'는 "오늘부터 이틀동안의 핵안보 정상회의 때문에 삼성동 코엑스 앞 도로를 전면 차단해 놓았네요.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삼성동은 몸살을 앓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트위터 아이디 'kcdpa***'는 "대체 코엑스에서 행사하는 걸 가지고 지하철도 이용 안 되지, 길도 통제하지, 거기다가 길 막하지 … 국민의 행동권을 제제한다"며 "버스 환승비는 누가 돌려주냐"고 항의했다. 한편 행사기간 중에는 정상들의 이동시 등 수시로 주요 도로가 실시간 통제된다. 또 정상회의가 끝나도 며칠동안 해외 정상들이 국내에 남아 있는 경우도 있어 29일까지는 교통혼잡이 예상된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7
- [주말을 여는 책 | ‘매크로위키노믹스’] 세상 재부팅할 핵심 키워드는 협업과 개방 박순철 칼럼니스트향후 10년은 어떤 시기일까. '타임'지의 특집기사에는 이를 '엘리트의 쇠퇴기'로 규정하는 시각이 등장한다. 이 책 '매크로위키노믹스'에 인용된 글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지난 10년 동안 제너럴 모터스, 의회, 월가, 메이저리그, 가톨릭교회, 주류 언론 등 미국 사회를 떠받쳐온 거의 모든 조직과 기관이 부패했거나 무능력하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말았다." 엘리트와 조직의 쇠퇴가 동시 진행 중이다.그런데 이것은 비단 미국 사회에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번영을 가져왔던 산업화시대 자체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재화의 대량생산, 매스미디어, 대중교육, 대중민주주의를 제공한 산업화시대의 조직들, "생산기반과 사회적 집단을 힘 있는 소유주가 일방통행 방식으로 통제하는 중앙집중화된 천편일률적인 대중 모델"의 위기다. 이런 문맥에서 "이 세상은 이제 중대한 전환점에 도달했다"는 돈 탭스코트와 앤서니 윌리엄스의 선언은 과장으로 들리지 않는다. 지난 수십 년, 혹은 수백 년 동안 인류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온 수많은 기관들이 얼어붙은 채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재의 상황이라면 우리는 "과거의 모델과 접근법, 구조를 재부팅하거나 구조적인 마비, 혹은 붕괴를 받아들여야 하는" 중대한 선택 앞에 서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방통행적 중앙통제의 모델을 넘어선, 집단지성의 모델로 "세상을 재부팅하라"는 건 시대의 요구다. 그리고 그 재부팅의 핵심이 바로 매크로위키노믹스라는 개념으로 요약된다. 20세기 후반 세계의 거대한 흐름들을 말끔하게 정리해 주었던 '메가트렌드'의 용례가 그러했듯 매크로위키노믹스라는 합성어는 21세기의 세계적 현상들을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한 개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이 용어에는 세 가지 의미가 결합돼 있다. 그 첫 번째 '위키'는 흔히 집단지성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만인이 만든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서 연유한다. 지은이 두 사람은 거기에 경제학을 뜻하는 '이코노믹스'를 덧붙여 전작인 '위키노믹스'라는 제목의 책을 엮어낸 바 있다. 여기에 거시를 뜻하는 '매크로'가 추가된 것이다.그 내용은 개방형 네트워크 모델을 바탕으로 한 대규모 협업이다. 지은이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이러한 협업이 하나의 비즈니스 또는 기술 트렌드를 넘어 포괄적인 사회적 변화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그러니까 '위키노믹스'가 '매크로위키노믹스'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한다. "위키노믹스와 위키노믹스의 핵심 원칙이 사회와 사회 내부에 존재하는 모든 조직에 적용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그 개방형 협업의 성공적인 사례들은 인간 세상의 모든 조직, 모든 분야에 걸쳐 발견되고 있다. 가령 교육 분야에서는 산업화시대의 낡은 모델 대신 협업학습의 새 모델이 관심을 모은다. 예컨대 JIT(just-in-time)교수법의 경우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인터넷 기반과제와 학생들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수업 과정을 제공해 학습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심도 깊은 질문'으로 이끄는 이 방식은 코넬대에서 학생들의 수학 성적을 크게 높이는 성과를 낳았다. 의료 분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협업의료의 새로운 가능성이 태동하고 있다. 웹 2.0은 환자들이 스스로 그룹을 형성하고, 집합적인 지식을 기여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를 지지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는다. 예컨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에 걸린 환자의 형제들이 개발한 웹사이트 페이션츠라이크미는 이제 거의 모든 질병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는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이러한 협업의료에서는 의료 서비스가 환자 중심으로 이루어질 뿐 아니라 환자들의 참여 속에 양질의 의료 서비스나 건강상태를 함께 이루어간다. 미디어의 경우도 그렇다. 미디어는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디지털 혁명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부문으로 흔히 지적된다. 이 책은 "신문의 몰락은 정해진 일"이라고 단언한다. "신문의 몰락은 우연이 아닐뿐더러, 갑작스레 발생한 일도 아니며, 막을 수 있는 일도 아니라는 진실을 숨길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단순한 콘텐츠 창조자가 아니라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역할을 자임하는 '뉴욕타임스'의 혁신을 주목한다. "과거 '인쇄하기에 적합한 모든 뉴스'라는 슬로건을 앞세웠던 '뉴욕타임스'는 현재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대화'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매크로위키노믹스는 민간부문을 넘어 정부부문으로, 국경을 넘어 글로벌 영역으로 쓰나미의 거센 파고를 일으키는 형세다. 캐나다 정부가 도시 지속 가능성 문제에 관한 전 세계적 대화를 시도한 해비타트잼의 사례는 이 변화의 거대한 가능성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158개국에 흩어져 있는 슬럼 거주자, 장관, 학생, 교수 등 3만9000명 간에 벌어진 72시간 동안의 온라인 토론은 언어 장벽, 문맹 장벽, 장애 장벽, 빈곤 장벽, 전쟁 장벽, 디지털 장벽을 무너뜨린 "세계를 바꿔놓을 만한 대화"였다. 이러한 네트워크 지능의 새 시대를 향유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 다섯 가지 원칙이다. 그 첫 번째는 협업이다. 구글의 CEO 에릭 슈미트는 협업을 바탕으로 하는 혁신이 예산이나 R&D, 기획 못지않게 중요한 핵심 기술이라고까지 여긴다. 이어 개방성, 공유, 진실성, 상호의존성이 원칙의 리스트를 마무리한다. 경쟁과 은폐의 세상이 위키노믹스의 세상으로, 즉 협업과 개방 그리고 공유와 진실이 원칙이 되는 새로운 세상으로 바뀌어 가는 대세, 그 필연성이 반갑다.마지막으로 이 책의 한국어판 서문에서 한 대목을 인용하고 싶다. "위키노믹스 사례는 셀 수 없이 많으며, 매일 새로운 사례가 등장한다. 여러분들도 '매크로위키노믹스'를 읽으면서 위키노믹스 원칙을 한국의 정부와 기업, 사회에 적용할 방법을 상상해보기 바란다." 글은 이렇게 끝난다. "이제, 혁명에 참여해 보자." 참여가 없다면 이 모든 건 물론 공염불이다. 21세기북스돈 탭스코트·앤서니 윌리엄스 지음김현정 옮김3만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16
- [새책마당] 잃어버린 후쿠시마의 봄 '잃어버린 후쿠시마의 봄'은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시점부터 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이 연이어 폭발한 과정 그리고 이후 일본인들 삶의 변화까지 기록한 책이다. 저자가 사실을 정확히 기록하는 일만큼 집중한 것은 서문에서 밝혔듯이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핵무기로 엄청난 비극을 겪은 일본이 체르노빌 사고 이후 가장 참혹한 핵 참사를 왜 또 겪게 되었는가"이다.저자는 국가가 아닌 민간회사(도쿄전력)가 원전사업을 주도한 것이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본다. 시대의창 / 정남구 지음 / 1만6500원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09
- “우리동네 안전취약지역 알게됐어요” 영등포구, 중·고교생 자율방범대 운영 … 하루 2~3시간 야간 순찰영등포구 신길5동 자율방범대원들이 청소년 자율방범대원들과 함께 순찰을 돌고 있다. 중고교생인 청소년들은 방학기간중 4일을 정해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세시간 동안 취약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방범활동을 한다. 사진 영등포구 제공"평소 그냥 지나치던 우리 동네 골목길을 다니면서 위험요소가 무엇인지,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없는지 살피니까 뿌듯해요."대영고 1학년인 김여준(17)군은 지난 17일 밤 8시 청소년 야간 자율방범대 발족식에 참석한 뒤 세시간 동안 신길5동 곳곳을 돌아다녔다. 김군은 19일에도 자원봉사 조끼를 입고 순찰 안전봉을 들고 성인 자율방범대원들과 함께 순찰에 참여했다. 김군은 "겨울방학 동안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야간 자율방범대원을 신청했다"며 "동네를 구석구석 돌아보면서 마을을 순찰하는 일이 그간의 봉사활동과는 전혀 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군은 31일에도 동네 취약지역을 둘러보는 야간 순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동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순찰한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며 "올해 여름방학 때도 자율방범대원으로 참여해 우리 동네를 순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방범대 참여해 봉사활동시간 확보 = 최근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등포구의 중·고교생 방범대 운영은 주목을 끈다. 영등포구는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의미 있는 봉사활동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청소년 야간 자율방범대를 출범시켰다. 자율방범대원이 된 중·고교생 40여명은 성인 자율방범대원과 한 조를 이뤄 오후 8시부터 2~3시간 동안 영등포역 주변과 인근 주택가 뒷골목 등 취약지역을 돌며 순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등포본동 청소년 자율방범대원으로 참여한 당산중학교 3학년 박재경(16) 학생은 "자율방범 활동을 하는 어른들이 밤 늦게까지 너무 힘들게 일하는 것 같다"며 "봉사활동 시간을 얻기 위해 시작했지만 안전 취약지역에 대한 정보도 얻고 앞으로 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군은 야간 자율방범대 활동을 통해 8시간의 봉사활동시간을 얻을 계획이다. 교내 봉사활동 10시간을 보태면 모두 18시간의 봉사활동시간을 채우게 된다.◆18개 동 자율방범대 운영 = 청소년 자율방범대를 출범하기 전부터 영등포구에는 18개 동별로 자율방범대가 구성돼 있고, 여성 자율방범대 5개대를 포함해 모두 555명의 자율방범대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취약지역을 순찰해 탈선 청소년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등 지역 치안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신길5동 자율방범대 서문우 총무는 "중·고교생들이 자율방범 활동에 참여하면 '지역을 다닐 때 이곳은 안전 취약지역이니 조심하고,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비상벨이 어디 있으니 눌러라'는 교육을 하게 된다"며 "자율방범 활동이 조금이라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자율방범대는 1989년도에 전국 최초로 신길동에서 구성됐다"며 " 청소년들이 이번 자율방범 활동을 통해 '내 마을은 내가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가 사는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7
- 재래시장, 대형화재에 무방비 화재보험 가입률 20%도 안돼 … 정책성보험 도입 필요한 번의 화재로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재래시장에 풍수해보험처럼 정책성 보험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민들의 대표적인 생활터전인 재래시장은 전국에 1517곳(점포수 20만개)이 존재하지만, 이 가운데 화재보험에 가입한 점포는 20%가 안된다. 대부분의 재래시장이 화재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화재보험법상 의무가입 대상이 될만 하지만, 재래시장은 제외돼있다. 지난해 11월 화재보험법 시행령이 개정돼 기존의 학원과 병원, 11층 이상 건물, 숙박시설, 공연 및 방송시설, 음식점, 학교, 공장, 판매시설, 아파트 등에서 공유건물과 도시철도역사, 다중이용시설인 옥내사격장, 노래연습장, 영화상영관, 목욕탕, PC방이 추가됐다. ◆재래시장은 보험사 통제가 안되는 한계시장 = 물론 판매시설인 재래시장도 화재보험법상 의무가입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다. 법 2조는 특수건물의 하나로 백화점과 시장을 규정하고 있지만, 시행령 2조는 대규모 점포로 사용하는 부분의 바닥면적의 합계가 3000㎡ 이상인 건물과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연면적 합계가 3000㎡ 이상 건물로 제한하고 있다. 보통 대규모 점포로는 대형 마트와 백화점, 쇼핑센터, 복합쇼핑몰 등이 해당된다. 재래시장은 법 규정상 빠져있다. 더 현실적인 이유는 점포수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지난 3월말 현재 특수건물이 3만건을 조금 넘는데 반해 재래시장 점포는 20여만개에 달한다. 재래시장 전체를 화재보험 가입의 의무 대상으로 삼기에는 무리이다.문제는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다보니 피해보상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수건물로 지정돼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화재로 인해 사람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경우에, 과실이 없어도 보험금 범위내에서 손해를 배상할 수 있다. 그러나 보험에 가입한 게 없으면 모든 것을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그런데 재래시장 상인 가운데 화재로 인한 피해를 제대로 배상할 사람이 거의 없다.대부분의 상인들이 월 소득이 100만∼200만원 수준이다. 또 재래시장 화재는 피해액이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 2005년 12월 대구 서문시장에서 화재가 났을 때 1220개 점포가 소실돼 피해액이 무려 1000억원 이상 발생했다. 손해보험사 통계에 따르면 재래시장 화재 건수는 전체 화재건수의 0.1%도 안되는데, 피해액은 연간 전체 화재 피해액의 10%를 넘는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는 재래시장 화재는 민간 보험사가 통제하기 힘든 일종의 한계시장으로 자발적 재난대응이 어려운 영역"이라며 "결국 영세상인들이 고스란히 손해배상 책임을 떠안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청이 예산 편성해도 기획재정부가 삭감 = 이 때문에 풍수해보험이나 농어업재해보험처럼 재래시장에도 정부가 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정책성 보험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형화재 사고에 상시적으로 노출돼 있는 영세상인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차원에서 정책성 보험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청도 지난 2009년부터 시장경영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3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100개 시장 1만개 점포의 화재보험료 60%를 지원해준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번번이 기획재정부의 예산심사에 가로막혀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건물이 오래되고 소규모 점포가 밀집해 있다보니 보험사가 화재보험 가입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가 보험료를 지원해주면 시장 상인회 중심으로 단체로 가입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정책성 보험 도입을 촉구해온 김태환 국회의원도 "재래시장은 특성상 작은화재가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데도 가장 기본적인 가스배관시설조차 갖추지 못한 실정"이라며 "대부분의 상인들이 영세생계형 상인인만큼 정부가 화재보험 가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정부는 올해에만 풍수해보험에 90억원, 농어업재해보험에 1367억원을 지원했다. 풍수해보험은 시설물 복구지원을 위한 자연재해보험으로 보험료의 58∼64%가 국고로 지원된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8
- 야간 자율방범대 현장 활동 "우리동네 골목길 순찰하니 뿌듯해요" 영등포구, 중·고교생 자율방범대 운영 … 하루 2~3시간 야간 순찰 "평소 그냥 지나치던 우리 동네 골목길을 다니면서 위험요소가 무엇인지,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없는지 살피니까 뿌듯한 것 같아요." 대영고 1학년인 김여준(17) 학생은 지난 17일 밤 8시 청소년 야간 자율방범대 발족식에 참석한 뒤 세시간 동안 신길5동 곳곳을 돌아다녔다. 김여준 학생은 19일에도 자원봉사 조끼를 입고 순찰 안전봉을 들고 성인 자율방범대원들과 함께 순찰에 참여했다. 김군은 "겨울방학 동안에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야간 자율방범대원으로 신청했다"며 "동네를 구석구석 돌아보면서 마을을 순찰하는 일이 그간의 봉사활동과는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군은 31일에도 동네 취약지역을 돌면서 야간 순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동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순찰한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며 "올해 여름방학 때에도 자율방범대원으로 참여해 우리 동네를 순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방범대 참여해 봉사활동시간 확보 = 최근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등포구의 중·고교생 방범대 운영은 주목을 끈다. 영등포구는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의미 있는 봉사활동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청소년 야간 자율방범대를 출범했다. 자율방범대원이 된 중·고교생 40여명은 성인 자율방범대원과 한 조를 이뤄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영등포역 주변과 인근 주택가 뒷골목 등 취약지역을 돌며 순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당산중학교 3학년 박재경(16) 학생은 "자율방범 활동을 하는 어른들이 밤 늦게까지 너무 힘들게 일하는 것 같다"며 "봉사활동 시간을 얻기 위해 시작했지만 안전 취약지역에 대한 정보도 얻고 앞으로 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군은 야간 자율방범대 활동을 통해 8시간의 봉사활동시간을 얻을 계획을 갖고 있다. 교내 봉사활동 10시간을 보태면 모두 18시간의 봉사활동시간을 채우게 된다. ◆18개 모든 동별 자율방범대 운영 = 영등포구에는 18개 전 동별로 자율방범대가 구성돼 있고, 여성 자율방범대 5개대를 포함해 모두 555명의 자율방범대원이 활동하고 있다. 취약지역을 순찰해 탈선 청소년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등 지역 치안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길5동 자율방범대 서문우 총무는 "중·고교생들이 자율방범 활동에 참여하면 '지역을 다닐 때 이곳은 안전 취약지역이니 조심하고,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비상벨이 어디 있으니 눌러라'는 등 교육을 하게 된다"며 "이런 활동을 통해 조금이라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 자율방범대는 1989년도에 전국에서 최초로 신길동에서 탄생됐다"며 " 청소년들이 이번 자율방범 활동을 통해 '내 마을은 내가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가 사는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