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총기난사 김일병 도대체 왜? 19일 연천 최전방 초소(GP)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군대내 폭력이 문제라는 지적에서부터 신세대에 어울리지 않는 병영문화가 원인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심지어 총기를 난사한 김 모 일병이 게임광이었다는 점을 들어 게임과 현실을 혼동한데서 비롯됐을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해석을 모두 종합해도 그처럼 끔찍한 참사를 설명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하다. ◆언어폭력이 발단? = 20일 김 일병을 조사 면담한 육군 합동조사단과 인권위 조사관들 역시 언어폭력을 원인으로 꼽았다. 김 일병이 구타나 신체적 가혹행위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인격 모독성 언어폭력에 시달렸다는 것. 김 일병과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창으로 부대원 중 유일한 대화상대였던 천 모 일병은 조사과정에서 “김 일병이 ‘성격이 내성적이고 내 행동이 느리다고 고참들이 욕설과 질책을 한다’며 고통을 호소했었다”고 진술했다. 특히 김 일병은 지난 17일 선임병인 신 모 상병에게 심한 욕설을 듣고 ‘전부 몰살하겠다’며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조사내용대로라면 신체구타는 아니더라도 부대내 억압적인 구조와 폭력이 다시한번 대형 참사를 불러온 셈이다. 하지만 과연 언어폭력만으로 전부대원을 살해하겠다는 동기를 품을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특히 같은날 현장을 방문한 유족들 역시 언어폭력이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조정웅 상병의 아버지 조두하씨는 “김 일병이 일기로 적은 수양록에는 폭력에 대한 내용이 없다”며 “부대원들도 신참을 아우돌보듯 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신세대 문화 탓 = 이번 참사의 배경을 신세대 문화에서 찾는 접근도 적지 않다. 요즘 입대하는 사병들은 대부분 1980년대 이후 출생자들로 이전 세대에 비해 월등히 풍요한 물질적 조건에서 자라난 세대다. 특히 이들은 고정적 획일적 관점을 싫어하고 개별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사회조직 중 가장 보수적인 군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상명하복이 강조되는 군대에서 발생하는 구타와 가혹행위 등은 신세대 사병에겐 견디기 힘든 심리적 충격을 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 일병 사건 직후인 20일 붙잡힌 두탈영병들은 군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신세대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지난 16일 신병교육대를 탈영한 김 모씨는 탈영이유에 대해 “여자친구와 연락이 안돼서”라고 밝혔고, 또 다른 탈영병 김 모씨는 “군에 가면 하고 싶은 일을 하나도 못하게 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이번 사건의 잔혹함을 들어 김 일병이 게임과 현실을 혼동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일병은 인권위 조사관에게 “각종 게임을 좋아한다”고 털어놨으며 동료 병사들이 ‘게임광’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폭력적인 게임이 잔혹한 살인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과 게임과 범죄를 과도하게 엮은 것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사건 원인 경위 철저히 밝혀야 = 이번 사건에 대한 여러 가지 접근과 분석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국민들은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김 일병이 초소를 떠나 내무반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군대 규정상 있을 수 없는 일인데다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발사하는 과정에서도 일반인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갖가지 억측이 나오기도 한다. 때마침 사고 발생시간이 청소년 축구경기가 열릴 때여서 축구를 보다 싸움이 났을 것이라던가, 언어폭력이 아닌 개인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등의 설이 적지 않다. 아이디가 ‘petitehee’인 네티즌은 “지금까지 군대에서 발생한 사고들 중 속시원하게 밝혀진게 몇 개나 되느냐”며 “무너진 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2005-06-21
- 경북지역 알짜 중소기업-업종전환, 틈새시장 발굴로 성공 각종 외부요인으로 인해 대다수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업종전환과 틈새시장 발굴에 성공한 지방중소기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상북도 왜관공단에 위치한 엠씨엠텍(대표이사 이창원 www.mcmtec.com)과 대원GSI(대표이사 서용교 www.dawon. com)가 생산하는 제품은 멀티컬러강판과 미곡처리시설이다. 이들은 20년 이상 자리를 지킨 것은 각종 외부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섬유에서 기계업종으로 변신 성공 = 엠씨엠텍은 지난 1980년 대성제면이라는 섬유기업으로 설립됐다. 그러나 섬유산업 경쟁력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했다. 그 결과 1997년부터 멀티강판이라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2000년 국내외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멀티컬러강판과 멀티칼라알루미늄판은 철판과 알루미늄 강판에 실크스크린 인쇄 방식을 통해 다양한 색상을 입힌 제품이다. 일반 페인트보다 친환경적인 것도 특징이다. 디자인 실력도 뛰어나 일부 제품은 디자인진흥원의 GD(Good Design)마크도 받아냈다. 업종전환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제품 샘플을 들고 대기업의 문을 두드렸지만 당시 국내 업체들의 인식이 높지 않아 전량 수출이라는 길을 택했다. 그러나 해외에서도 생소한 제품이라 수출이 늘지 않았다. 다시 내수로 눈을 돌린 엠씨엠텍은 국내 건설 및 조선회사 아파트 등 방화문과 선박내장재로 멀티강판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제품 응용영역도 점차 조선, 가전, 철제가구, 철도차량 등으로 넓혔다. 최근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에 적용된 안전시설 ‘스크린도어’에도 엠씨엠텍의 제품이 쓰이고 있다. 해외에서도 수요가 꾸준히 늘어 일본, 중국, 대만 등에 수출될 정도다. 이창원 사장은 “현재 실생활에 재활용이 불가능한 소재가 많이 쓰인다”면서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와 친환경 소재에 대한 욕구가 소비자는 물론 대기업에서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친환경을 강조하기 때문에 자체 개발하는 잉크도 불에 안 타거나 유해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섬유업에서 멀티컬러강판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초기 매출은 30억여원.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매출이 늘어 지난해에는 12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18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기존 컬러강판의 경우 페인트를 바르거나 대량생산만을 하기 때문에 주문형 생산이 어려웠다. 그러나 엠씨엠텍은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방식을 통해 맞춤형 생산을 하고 있다는 점도 이채롭다. 경쟁사 제품이 색을 입히는데 그치지만 엠씨엠텍은 나무나 돌, 대리석 등의 질감이 느껴지게 하는 엠보싱 효과를 내고 있다. 이 때문에 시각과 촉각적인 면에서 일반 나무문처럼 보이지만 화재 등이 발생됐을 때 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공개를 하지 않았지만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아 포스텍기술투자와 삼성생명보험 등이 약 20%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할 정도다. 엠씨엠텍은 내년 8~9월을 목표로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는 이미 특허가 등록됐고 일본 등 주요 공략대상인 지역에서도 특허를 출원 또는 준비 중에 있다. 이 사장은 “현재 70명의 직원이 120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1인당 매출 3억원까지는 거뜬히 키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전세계 어디라도 72시간내 AS가능 = 설립된 지 35년째를 맞고 있는 대원GSI는 경북지역내에서도 유명 기업이다. 왜관공단내에 가장 넓은 부지(대지 4400평)를 가지고 있고 160평 규모의 독자 연구소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만 396억원에 달한다. 중국과 태국에는 자체 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해외대리점과 코트라지사화 사업을 통해 해외 20여곳에 거래선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미곡처리시스템(RPC) 이다. 서용교 사장은 “농기계 업종에 사회 인식은 좋지 않지만 제품 경쟁력은 세계적”이라고 말했다. 대원GSI의 미곡종합처리는 쌀의 탈곡·건조·냉각·저장·선별·중량체크·포장 등 30여개 공정을 원스톱으로 끝낼 수 있다. 또 개별 제품군으로 구매가 가능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만을 공급하기도 한다. 모든 공정을 전산화로 처리하기 때문에 다수의 컴퓨터 엔지니어들이 이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을 정도다. 또 대원GSI가 납품한 미국종합처리장은 100곳에 달한다. 쌀과 같은 곡물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와 녹차, 홍차 등에도 쓰인다. 이 때문에 페루, 터키, 이란, 이집트, 콜롬비아 등 유럽·동남아·남미지역에서도 대원GSI 제품이 사용된다. 대당 최고 10만달러에 달하는 ‘색채선별기’는 최근 대원GSI의 ‘캐시카우’로 자리를 잡았다. 이 제품은 디지털카메라에 쓰이는 CCD 등을 채택, 색만 보고도 각종 곡물의 불순물을 걸러낸다. 대원GSI로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틈새전략에서 이 제품을 상용화한 것이다. 서 사장은 “이제는 농산물에도 공산품 개념이 도입돼야 한다”며 “농기계 업종은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가 해외 거래선이 점차 늘어나는 것도 주요 거래선 거점에 보유한 대리점이나 AS담당 직원이 수시로 점검하고 문제가 발생되면 72시간 내에 도착하는 철저한 서비스에 있다. 특히 반기에 한번씩 모든 거래선을 찾아가 제품을 점검해주면서 신뢰가 쌓였다. 서 사장은 “일본 가전제품을 샀는데 한국인이 아니라 일본인이 방문해 AS해주면 느낌이 다르지 않느냐”며 “한국산 제품이니 한국인이 점검해주는 게 신뢰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대원GSI는 기계 제조에서 최근에는 왕겨 보급사업에도 나섰다. 미곡처리 부산물인 왕겨는 고온·고압으로 처리해, 친환경적인 토양개량제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대원GSI는 이 개량제를 농가에 염가에 보급하고 있다. 농업 관련 기계에만 국한하지 않고 고객들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왜관=오승완 기자 osw@naeil.com 2005-06-19
- 서울에 국제고·과학고 설립 추진 서울시 종로구 명륜동에 국제고가, 구로구 궁동에 과학고가 각각 개교한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또 하나의 입시명문고’가 개교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고교평준화를 보완하고 수월성 교육에 대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2008년 3월까지 국제고와 과학고를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 ‘특수목적고 설립계획안’을 13일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고는 전체 학급 18개, 학생 450명 규모로 개교된다. 또 교과과정 대부분을 영어수업으로 진행하며 외국어고와 달리 통상인력 등 사회계열 전문가를 키우게 된다. 특히 이 학교에는 미국대학진학반도 설치되며 대학교과목을 미리 이수하는 AP(Advance Placement)제도도 도입된다. 과학고는 모두 24개 학급, 480명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두 개 학교를 개교하기 위해서는 929억21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현재 서울에는 서울과학고(종로구 혜화동)와 한성과학고(종로구현저동) 등 과학고 2개교와 대원외고(광진구 중곡동), 대일외고(성북구 정릉동), 명덕외고(강서구 발산동), 서울외고(도봉구 창동), 이화외고(중구 순화동), 한영외고(강동구 고덕동) 등 외고 6개교가 있다. 과학고 두 곳은 공립이며, 외고는 모두 사립학교다. 한편 전교조 서울시지부는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기존의 특목고들도 설립 취지를 못 살린 채 ‘입시 명문고’로 전락해 버린 지 오래”라며 “교육당국의 특목고 추가 설립계획은 서울지역 전체 고등학교를 2·3류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즉각 백지화 할 것을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올해 서울 지역 6개 외고를 졸업한 학생 중 본래 취지에 맞는 어문계로 진학한 학생은 18.4%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들었다. 또 이들은 서울시에 대해서도 이와 관련된 예산을 배정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5-06-14
- 행담도개발 시공사 ''대아건설주식 40만주'' 현대증권 지점서 차명계좌 통해 돈세탁 의혹 ''행담도 개발'' 시공업체인 대아건설(현 경남기업)의 주식 40여만주가 지난 2003년 12월부터 2004년 11월 사이 차명계좌로 현대증권 목동 지점에 입고된 후 도곡, 화곡, 주안 등 현대증권의 다른 지점을 거쳐 40여억원대의 현금으로 빠져 나가 ''돈세탁'' 한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당시 대아건설 주식을 현대증권에 차명으로 입고 의뢰한 인물이 대아건설과 관련이 깊은 점과 이후 감자와 합병을 거치면서 경남기업 주가가 60% 이상 올랐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당 내부자 거래 혐의도 짙은 상황이다. 더욱이 돈세탁 방조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증권은 직원과 직원 가족 등 8명의 이름을 차용한 주식거래와 현금출금 등 일련의 불법행위를 3개월 전에 내부에서 적발·감사를 하고도 금융감독당국에 ''혐의거래 신고''조차 않다가 최근에야 신고, 은폐 시도 의혹을 받고 있다. 대아건설은 행담도개발을 주도한 김재복 씨에게 120억원을 대출해 준 기업이다. 6일 감독당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현대증권측이 2003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 사이 일부 지점에서 발생한 경남기업 실물주식의 불법 차명 거래 및 현금인출 사실 등을 지난달말 신고해 옴에 따라 현재 특별검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이번 특검을 통해 경남기업 주식의 차명거래와 이를 통해 돈세탁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비롯 감자·합병 등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당 내부자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밝혀 낼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증권이 2000만원 이상 현금 출금에 대해 신고를 해야 하는''혐의거래신고의무''규정에도 불구 3개월 이상 신고를 미룬 경위 등 불법 돈세탁 과정에 은폐나 방조가 있었는지 여부도 동시에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대증권측 내부감사 결과에 따르면 대아건설 주식 40여만주가 지난 2003년 12월 목동지점에 최초 입고된 후 직원 등의 차명계좌를 통해 도곡, 화곡, 주안 지점 등에서 매매되면서 2004년 11월까지 현금 8억원 가량이 직접 인출됐고 32억원 가량은 은행계좌로 흘러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아건설 주식을 현대증권 지점에 차명 입고한 뒤 두달만인 2004년 2월 경남기업은 감자를 단행 했고 같은해 8월 대아건설이 경남기업을 1대 0.75비율로 흡수합병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5000원 안팎이던 경남기업 주가가 9000원~1만원대까지 올랐다. 단기간에 60% 이상의 시세차익을 올릴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런 정황을 고려 대아건설이 경남기업을 흡수 합병한다는 것을 사전에 알고 차명을 통해 대아건설 실물주식을 입고함으로써 실명을 드러내지 않고도 합병기업인 경남기업 주권으로 교체하는 ''주식세탁''을 시도 했던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합병이라는 재료로 주가가 크게 오르자 시세차익까지 얹어 현금으로 바꾸는 돈세탁이 뒤따랐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대아건설은 지난 2002년 3월 계열사인 대아레저·대완건설·대원실업을 통해 행담도 개발측에 120억원을 단기대여금 형태로 빌려주는 대신 ▲120억원 용처감시를 위한 자금 공동관리 ▲행담도 개발사업 일부 참여 보장 등을 패키지로 제공받기로 하는 등 비정상적 거래를 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고병수 신창훈 기자 byng8@naeil.com 2005-07-05
- 삼성생명, 인명구조견 대만 119에 보낸다 삼성생명(사장 배정충)은 3일 용인에 위치한 삼성생명 구조견센터에서 대만 까오슝시 소방국 소속 구조대원 4명에 대한 ‘구조견 핸들러 입문교육’ 수료식을 갖고, 국제공인 인명구조견 2두를 대만 까오슝시 소방국에 무상 기증한다고 밝혔다. ‘구조견 핸들러’는 각종 구조현장에 투입되어 인명구조견과 함께 효율적인 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이 공인된 자로, 독도법 및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등의 구조교육을 이수해야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4주간에 걸쳐 실시된 교육과정에서 대만 소방대원들은 구조견에 대한 기초 지식부터 복종훈련, 장애물훈련, 야지수색, 건물수색 등 전문적인 훈련과목을 수료했으며, 대만으로 돌아간 후 재해재난 사고 및 실종 사고에 구조견과 함께 출동하여 구조활동을 펼치게 된다. 한편 삼성생명은 지난 95년부터 국내에 인명구조견을 양성, 훈련하는 구조견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우수한 구조견을 양성하여 119구조대에 무상 분양하고 있고, 2004년부터 국내 불법 유입되는 농축산물, 마약류 등을 가려내는 검역탐지견, 마약탐지견을 양성하는 탐지견센터도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5-06-03
- <해외마케팅 ‘청년전사’ 1만명 양성하자>일본 자이카·미국 평화봉사단에서 배운다 저개발국에 파견되는 해외봉사단의 대표주자는 미국 평화봉사단(Peace Corps)과 일본국제협력단(JICA). 해외원조와 함께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에 선진 인력을 파견해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 미국은 1961년부터 지난해까지 138개국에 17만8000명을 보냈다. 2004년 말 현재 72개 나라에서 7733명이 활동하고 있다. 일본은 1965년부터 해외봉사단을 내보냈다. 지난해까지 80개국에 파견한 인력은 모두 2만6112명. 2004년 말 현재 69개 나라에서 2524명이 활동 중이다. 투여되는 예산은 우리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많다. 한국해외봉사단 2004년 예산은 284억원. 평화봉사단 한해 예산은 3억800만 달러(약 3696억원)고 자이카는 1706억엔(약 1조7600억원)이다. 이들의 명성은 거저 얻어진 게 아니다. 40년 이상의 역사를 통해 투자 대비 효과를 얻어내기 위해 조직과 활동 내용을 꾸준히 점검해왔다. ◆지속가능한 개발 돕는다 = ‘한국 문화의 개도국 전수가 가능하며 국내 우수자원 확보가 용이한’ 분야. 우리 해외봉사단 파견 기준이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철저히 프로젝트 중심이다. 미국은 해외사무소장과 사업 분야별 담당자, 현지의 관련기관이 사전 협의를 거쳐 해당 국가에서 필요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개발한다. 파견국에서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것, 또 지속 가능한 개발이어야 한다. 특히 현지인과 함께 하는 작업이나 교사 양성훈련을 강조한다. 평화봉사단이 떠난 이후를 대비해서다. 일본 역시 해당국 중심으로 인력을 파견한다. 기술이 부족하거나 실무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합격자는 사무국 부담으로 장·단기 기술보완연수를 받게 한다. 단기연수는 일본에서 사용되지 않은 기자재에 대한 지식이나 사용법, 수리기술 등. 개도국 요청에 가능한 부응하기 위한 것. 장기연수는 파견요청이 많은데도 해당 기술을 지닌 응모자가 현저하게 적은 직종이 대상이다. 응모자도 많고 충족률도 높으나 요청인원이 적으면 해외사무소가 나선다. 해당국 정부와 접촉해 관련 직종 개척을 유도한다. 업무를 돕는 현지인은 가급적 자이카 연수생이나 각 지방에서 초청하는 해외기술연수생에 포함시킨다. 대원이 떠난 뒤 현지인이 업무를 계속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자격 갖춘 인력, 필요한 곳에 = 귀국자들이 가장 많이 지적한 부분은 ‘수요조사’였다. 봉사단이 파견돼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미리 알고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은 우리처럼 1차로 해당 국가에서 작성한 대원파견 요청서를 받는다. 그러나 해외 사무소가 자체 조사를 거쳐 요청서를 재검토한 뒤 자이카 사무국에 보고한다. 대원의 구체적인 업무는 물론 필요한 자격이나 능력 정도까지 기록한다. 미국은 현지에서 개발한 프로젝트에 맞춰 계절별로 단원 요청을 할 수 있다. 현지사무소는 투입 단원과 인원 계획, 중·장기 활동 내용과 파견 단원의 현지 교육계획을 함께 보고한다. 대학을 갓 졸업한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기 때문에 이들을 집중 활용해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정하기도 한다. 최빈곤층 지역사회에 초보적인 기술과 지식을 전달하는 프로젝트다.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자립을 도모한다.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단원들을 돕는 현지 기술고문도 있다. 자이카는 농·축·임·수산업은 물론 기계 토목 건축 보건 위생 의료 교육 등 각 분야의 기술고문이 주당 1~3일간 근무한다. 평화봉사단은 전문가를 비정기적으로 현지 파견한다. 현지사무소가 요청하고 본부에서 필요성을 인정하는 경우에 한한다. /기획특집2팀 신명식 윤영철 김진명 김은광 기자 msshin@naeil.com 2005-05-31
- <주섭일 칼럼>김형욱 미스터리, 드디어 벗겨지나(2005.05.27) 김형욱 미스터리, 드디어 벗겨지나 주섭일 (언론인·민족문제연구소 지도위원) 26년 전 파리에서 실종된 전 중앙정보부장 김형욱 미스터리가 국정원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의 조사결과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진실위의 조사결과는 ‘김형욱 미스터리’의 줄기가 드러났지만,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은 부분이 있다. 중간조사이기는 하지만 미흡한 부분이 눈에 뜨인다. “실체적 진실을 확인절차를 더 밟은 후 발표했다면…”하는 아쉬움이 있다. 진실위 발표는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주 프랑스 한국대사관 이상열 공사에게 김형욱 살해를 지시했고, 이 공사는 파리의 중정연수생 신현진씨(가명)와 이만수씨(가명)를 행동대원으로 삼아 납치-살해했다는 것이다. 김재규로부터 독침과 소련제 권총을 받은 이 공사는 행동대원들에게 살해지시를 했고, 신은 동구권 친구 2명을 10만 달러를 주고 음모에 가담시켰다. 신은 파리에서 김형욱을 납치해 근교로 나가 야산 숲에서 권총으로 살해했다는 것이다. 살해는 동구인이 했으며, 신은 시체확인도 권총회수도 않고 유품을 세느강 등에 버리고 3일 후 귀국했다는 것이다. ‘프랑스에 김은 없다’ 결론 진실위의 발표는 중정 연수생 신의 진술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김재규와 이상열 등 중정 지도부의 공작임을 분명히 했고, 파리의 카지노가 무대라는 점에서 실종 당시의 상황과 일치하는 것 같다. 여기서 당시 중앙일보 프랑스 특파원으로 취재에 임했던 취재경험상 보완점을 살펴보자. 1)살해동기가 분명하지 않다. 당시 김형욱은 회고록원고를 중정에 넘기고 50만 달러의 대가를 받기 위해 파리에 온 것으로, 이 공사는 원고를 받고 돈을 김에게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는 유인미끼였다고 한다. 2)김형욱은 도박장 ‘그랑 셀클’에서 돈을 잃고 칩을 외상으로 요구했으나 거절되자 술이 취해 호텔 리츠에 돌아왔다. 이튿날 샹제리제 뒷골목 웨스트엔드 호텔로 옮겨 오전 11시경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았다. 당시 이 공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었다. 3)파리경시청 김형욱 수사본부 까르타 본부장은 프랑스의 모든 시신의 신원확인결과 김은 없다고 확인했다. 파리교외서 살해됐다면 그의 시체가 나왔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4)파리경시청 수사본부는 4개월 후 문을 닫았다. 까르타 본부장은 ‘프랑스 영토에 생존했든, 죽었든 김형욱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진실위의 발표는 이 수사결과와 어긋난다. ‘낙엽이 덮여 시체발견이 되지 않았다’는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5)오작교작전으로 알려진 납치-마취-외교 파우치편 서울압송-청와대지하 살해를 기록한 프랑스어 문서가 당시 나에게 우편으로 배달되었다. 출처불명의 문서는 얼마 후 한 일본주간지가 전문번역해 보도했다. 목적이 분명히 있는 문서의 출처조사도 필요하다. 6)까르타 수사본부장은 현재 은퇴했지만 증언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프랑스 내무성 허가가 필요하다고 하며, 그의 협조는 진실규명의 열쇠가 될 것이다. 정부가 프랑스에 중간조사결과를 알리고 이해를 구한 것은 잘 한 일이다. 그러나 프랑스정부의 반응이 주목된다. 프랑스는 일단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내용검토 후 판단할 것’이라며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불 한국대사관의 ‘외교관’이 프랑스를 여행하는 전직고관을 살해한 것은 프랑스형법상 중대범죄이나 시효(10년)가 지난 것으로 보인다. 현장조사, 프랑스 협력 필연적 그럼에도 프랑스의 재수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살해현장을 밝히고 시신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당시 프랑스가 수사본부를 설치했던 만큼 수사기록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특히 까르타 본부장은 당시 이 공사를 1차 소환조사했으나 그의 서울 부임으로 2차 소환에 실패했다고 말했었다. 까르타의 수사 방향은 진실위의 발표를 보면 제대로 조준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진실위의 파리 현지조사에 프랑스의 협력은 필연적이다. 군사정권시절의 중정은 나도 3번 연행돼 경험한바, 나치 독일의 게슈타포 못지않은 잔혹성으로 암살과 고문을 자행한 반인도적 범죄 집단이라고 비난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것도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보다는 군사독재유지를 위한 만행이었으니 덮어버릴 수 없는 ‘국가와 역사의 치부’라 하겠다. 진실위가 김형욱 미스터리를 완전히 벗겨 과거사 정리를 깔끔히 매듭지어야 우리는 도덕적 민주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 진실위는 김형욱사건의 진실규명으로 ‘치부’를 깨끗이 씻어주기 바란다. 2005-05-27
- 대한생명 부회장 신은철씨·부사장 조대원씨 대한생명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신은철(58)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산운용본부를 담당하고 있는 조대원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대한생명은 신 대표이사의 부회장 승진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보험경영환경에 대비, 대한생명이 책임경영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경쟁력을 배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험 영업통인 신 부회장을 통해 방카슈랑스ㆍ인터넷ㆍ다이렉트보험 등 신영업체계 추진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부회장은 지난 2003년 12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후 1년6개월여 동안 대한생명의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생명보험업계 2위사로 위상을 확고히 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와 함께 조 부사장은 저금리 상황과 급변하는 경제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자산운용수익율 제고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5-06-23
- ‘알몸’ ‘발길질’ 발가벗겨진 인권 최근 잇따른 화상사고(?)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출처가 불분명한 사진과 동영상이 주된 원인이다. 최근 강원도 모 전투경찰 부대원들의 알몸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빠른 속도로 유포됐다. 며칠 뒤엔 해병대로 보이는 부대원들의 알몸사진이 나돌았다. 비슷한 시기 법무부 소속 교도대원들의 ‘발길질’ 동영상까지 등장해 물의를 일으켰다. 모두가 본인들 의지와는 무관하게 벌어진 일이다. 네티즌을 중심으로 인터넷 상에서 무차별적으로 퍼 나르면서 순식간에 벌어진 일들이다. ◆일그러진 조직문화 반영 = 경찰의 자체조사결과 전투경찰 부대원들의 사진은 지난해 9월 강원도에서 벌어진 한 전투경찰대의 진급식 사진인 것으로 드러났다. 진급신고 과정에서 참가자들의 동의하에 일종의 게임처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진급식은 관행처럼 내려왔고 수치심을 유발하거나 인권침해를 한 것은 아니라는 해명도 뒤따랐다. 그러나 상명하복의 조직특성상 수치심을 느꼈다하더라도 이를 쉽게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점은 불 보듯 뻔하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런 종류의 진급식을 없앴다’는 경찰 발표는 어떤 형태로든 부작용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설령 그 과정이 동의하에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인터넷에 버젓이 사진이 돌아다니는 것까지 동의했을 리는 만무하다. 이래저래 인권침해가 이뤄진 상황인 것이다. 전투경찰에 이어 이번에는 해병대로 보이는 군인들의 알몸사진이 파문을 부르고 있다. 내무반은 물론이고 눈 쌓인 들판에서까지 알몸으로 사진을 찍은 모습은 장난으로 보기엔 도가 지나치다. 해병대사령부는 곧바로 진상파악에 들어갔다. 최근 불거진 각종 군부대 사고를 의식해 발 빠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해병대 관계자는 “사진에 있는 속옷은 보급이 중단된 종류여서 최소한 5~6년전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사진속 장면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벌어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치 않다. 그렇지만 두 사안 모두 아직까지 잔존하고 있는 일그러진 군대문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는 지적이다. ◆목숨까지 앗아간 여론몰이 = 더 큰 문제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부풀리기와 퍼나르기다. ‘알몸사진’ 사건과 비슷한 시기 벌어진 경비교도 대원들의 발길질 동영상은 아직 논쟁의 여지가 있다. 문제의 동영상에는 선임병이 후임병에게 몸을 날려 발길질을 하자 후임병이 쓰러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충격적인 폭행’이라며 인터넷을 타고 급속히 확산됐고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나 법무부는 자체조사결과 프로레슬링을 시청하다가 이를 흉내 낸 장난인 것으로 밝혔다. 말하자면 영화처럼 연출한 장면이라는 것이다. 이미 여론은 동영상의 진위를 가리기에 앞서 무차별적 매도를 한 뒤였다. 비슷한 유형의 동영상 사건이 있다. 지난해 2월 경남 창원의 모 중학교 학생들이 만든 이른바 ‘왕따 동영상’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했다. 교육현장에 만연한 ‘왕따(집단 따돌림)’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운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 동영상이 실제 ‘왕따’가 아닌 장난이었을 가능성은 애초부터 무시됐다. 해당 학생들과 학교관계자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이 과정에서 학교장은 마녀사냥식 비난을 견디다 못해 끝내 목숨까지 끊었다. 그러나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두 달여가 지난 뒤 이 사건에 연루된 학생들에 대해 내사종결했다. 장난이었을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둔 것이다. 죽음까지 몰고 온 동영상의 실체였다. 이처럼 출처도 불분명하고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채 무차별적으로 벌어지는 인터넷 여론재판의 위험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 공인은 물론이고 일반인들까지 그 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얼마 전 폭발적 관심과 논란을 일으켰던 ‘개똥녀’와 ‘철사마’ 사건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상식에 벗어난 행위를 했다고 얼굴과 신상을 무차별적으로 노출시키고 사이버 테러를 가하는 것은 위험수위라고 지적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2005-06-27
- 대한생명 신은철 사장 부회장 승진 대한생명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신은철(58·왼쪽 사진))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산운용본부를 담당하고 있는 조대원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대한생명은 신 대표이사의 부회장 승진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보험경영환경에 대비, 대한생명이 책임경영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경쟁력을 배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험 영업통인 신 부회장을 통해 방카슈랑스·인터넷·다이렉트보험 등 신영업체계 추진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부회장은 지난 2003년 12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후 1년6개월여 동안 대한생명의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생명보험업계 2위사로 위상을 확고히 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와 함께 조 부사장은 저금리 상황과 급변하는 경제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자산운용수익율 제고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한편 신은철 부회장은 지난 2001년 삼성생명 보험영업총괄담당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뒤 대한생명 상임고문을 거쳐 지난 2003년 12월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조대원 부사장도 삼성생명 상무이사를 지낸 뒤 2000년부터 대한생명 상무, 전무를 역임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