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자연순환농업 가능하다]⑥농업미래 판가름할 농법 흙·바다 살릴 수 있어 … 경종·축산농가 상생방안 가축분뇨로 만든 거름으로 농사를 짓는 자연순환농업이 농업현장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축산농가에서 가축분뇨 처리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서 출발했지만 퇴·액비를 사용한 농가에서 작물재배에 효과가 있다는 경험이 축적되면서 경종농가 전체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조사료·수도작 재배농가의 호응을 넘어 토마토 딸기 쌈채 등 원예작물과 유기농 작물에도 액비(액체비료) 사용은 늘어나고 있다. 충남 공주시 정안면에서 유기농 밤을 재배하고 있는 정지영(50)씨는 “무항생제 액비가 나와 유기농에 사용할 수 있게 돼 곧 액비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액비를 사용하는 경작지 면적은 2006년 2만556ha에서 지난해 2만8353ha로 37.9% 증가했다. 퇴비 생산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자연순환농업 바람 확산 = 지난 1월 해양수산부가 개정한 해양환경관리법 시행규칙에는 오는 2012년 1월 1일부터 가축분뇨 해양투기를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일부 축산농가는 가축분뇨 처리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해양투기에 대한 규제 강화는 돌이킬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3월 해양투기에 대해 한층 강화된 규제를 요구하는 ‘런던협약 96의정서’가 발효됐고 중국과 일본도 각각 2006년 6월과 2007년 11월에 의정서에 가입해 해양투기를 억제하고 있다. 정부도 자연순환농업 추진 의지를 늦추지 않고 있다. 박현출 농림부 농업구조정책국장은 “법안 때문에 가축분뇨를 퇴·액비로 해 땅으로 되돌려 줘야 한다는 정책이 조금도 늦춰지면 안된다”며 “대한민국 농업 전체가 살 길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모든 기관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철 농림부 축산자원순환과장도 “올해도 전국 60개 지역에 퇴·액비를 이용한 작물재배 시범경작지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도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군산시(시장 문동신)는 법안과 관계없이 당초 정부계획보다 2년 앞당겨 오는 2010년까지 축산분뇨 해양투기를 없애고 100% 육상에서 처리하는 자원화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자연순환농업으로 해양투기를 이미 중단한 곳도 있다. 파주·연천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이철호)은 지난해 11월 20일 ‘가축분뇨 해양배출중단 성공’을 선언했다. 지난해 4월 1일 이후 파주지역에서 발생한 가축분뇨를 해양에 버리는 행위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건강한 토양·작물의 기반 = 자연순환농업은 흙살리기운동차원에서 농업인 뿐 아니라 국민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으로 등장했다. 정필균(61) 토양비료학회 사무총장은 “벼를 수확한 후 볏짚을 논에 돌려주기 않고 사료용으로 다 걷어가는 ‘약탈농법’이 유행처럼 됐다”며 “토양의 영양분을 먹고 자란 식물을 다 걷어가면 토양은 영양분이 줄어들고 산성화된다”고 지적했다. 농협중앙회에서 흙살리기운동을 담당하고 있는 남 이(46) 박사는 “토양이 산성화되면 작물이 토양에 있는 영양분을 흡수할 수 없게 된다”며 “비료를 계속 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들은 자연순환농업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가축분뇨로 만든 퇴비가 산성화된 토양을 중성으로 바꿔주고 액비가 작물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실제 흙살리기운동과 자연순환농업이 진행되면서 토양 산성도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토양 산성도는 80년대와 90년대에 ph 5.7이었지만 지난 2003년 ph 5.8로 개선됐다(ph7.0이 중성). 한편, 가축분뇨를 거름으로 사용하는 자원화사업이 계속 진행되기 위해 공동자원화시설 운영비를 정부에서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만학(51) 문백농협 상무는 “정부에서 지원해 공동자원화시설을 만들어도 초기 운영비를 마련하지 못하면 설비가동이 어려워진다”며 “정부가 시설운영자에게 초기 3년 동안 운영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상무는 “3년동안 퇴·액비 생산자는 수요자를 만들어야 하고 이것을 못하는 축산농가는 도태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20
- 중국진출 한국기업 10곳 중 3곳 “경영환경악화로 문닫을까” 고민 #중국 칭다오에서 의류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S사는 요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 몇 년째 중국의 평균 임금이 상승해온데다 올해부터는 노동계약법이 변경 시행되면서 인건비 부담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직원 퇴직시 경제보상금 강제 지급, 최저임금 20% 상승, 5대 보험 강제 가입 등을 고려하면 인건비가 지난해에 비해 30~40% 가량 추가로 들어가야 할 판이다. 이 때문에 S사는 중국진출 10년만에 사업청산까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중 S사 처럼 철수를 고려한 적이 있거나 실제 청산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 30%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중국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국한국상회 회원사 350개 업체(회수율 67.1%)를 대상으로 ‘재중 한국기업 경영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25.0%가 중국에서의 사업청산을 진지하게 고려해본 적이 있는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또 ‘현재 청산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기업도 3.1%에 달했다. 이처럼 중국진출 기업들이 청산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은 중국 내 기업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향후 중국의 기업환경 전망을 묻는 질문에 85.8%가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3.9%에 불과했다. 지난해 3월 같은 조사에서 ‘중국 기업환경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이 33.1%였던 것을 고려하면 1년만에 50% 이상의 기업이 비관적인 전망으로 돌아선 셈이다. 중국에서의 경영활동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으로는 ‘노무관리’를 꼽은 기업이 43.1%로 가장 많았고 ‘잦은 법규, 제도 변경’(21.4%), ‘내수시장 개척의 어려움’(13.3%), ‘현지 금융조달 문제’(10.5%), ‘세제 문제’(6.1%) 등이 뒤를 이었다. 정영진 상해한국상회 사무총장은 “최근 기업소득세 인상, 가공무역 금지품목 확대, 신노동계약법 시행, 토지사용세 징수 등 중국 내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중국 위안화 절상압력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진퇴양난’이 아닐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무단철수’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청산의 어려움과 관련해서는 ‘복잡한 청산절차’(56.7%)와 ‘토지사용료 및 세제상 감면 금액 소급 반납’(18.7%), ‘지방정부의 비협조’(14.7%) 등이 주된 문제라고 응답 기업들은 밝혔다. 중국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33.2%가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행 통신 통관 등 3통문제가 선결되면 ‘법인 이전’(15.4%) 또는 ‘법인 설립’(17.8%)의 방식으로 중국 내 사업을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같은 경영환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70%(투자확대 33.3%, 현상유지 36%)에 달하는 기업들은 여전히 중국 내에서 사업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어 이들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및 유관기관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어려워진 중국 경영환경으로 기업 철수까지 심각하게 고민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합법적이고 원활한 사업정리를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대다수 진출기업은 여전히 중국 내에서 사업유지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내수시장 진출확대, 업종 전환 등을 포함한 중장기적인 정부-유관기관의 경영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에 대한 정부와 민간경제단체의 지원활동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는 중국 산동성 지역 진출기업의 무단철수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관계부처 및 지원기관들이 참여하는 ‘중국진출기업지원 민관 대책반’을 설치해 현지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주중한국대사관은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이달초부터 ‘애로기업 상담지원센터’ 운영에 들어가 중국진출 기업의 경영을 지원하고 44개 지역 네트워크 및 권역별 거점 상회를 통한 경영상담 활동과 정보공유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20
- 자연순환농업 가능하다 ⑥농업미래 판가름할 농법 “지속가능한 농업 위해 강력히 추진” 흙·바다 살릴 수 있어 … 경종·축산농가도 상생 가축분뇨로 만든 거름으로 농사를 짓는 자연순환농업이 농업현장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축산농가에서 가축분뇨 처리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서 출발했지만 퇴·액비를 사용한 농가에서 작물재배에 효과가 있다는 경험이 축적되면서 경종농가 전체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조사료·수도작 재배농가의 호응을 넘어 토마토 딸기 쌈채 등 원예작물과 유기농 작물에도 액비(액체비료) 사용은 늘어나고 있다. 충남 공주시 정안면에서 유기농 밤을 재배하고 있는 정지영(50)씨는 “무항생제 액비가 나와 유기농에 사용할 수 있게 돼 곧 액비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액비를 사용하는 경작지 면적은 2006년 2만556ha에서 지난해 2만8353ha로 37.9% 증가했다. 퇴비 생산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자연순환농업 바람 확산 = 지난 1월 해양수산부가 개정한 해양환경관리법 시행규칙에는 오는 2012년 1월 1일부터 가축분뇨 해양투기를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일부 축산농가는 가축분뇨 처리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해양투기에 대한 규제 강화는 돌이킬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3월 해양투기에 대해 한층 강화된 규제를 요구하는 ‘런던협약 96의정서’가 발효됐고 중국과 일본도 각각 2006년 6월과 2007년 11월에 의정서에 가입해 해양투기를 억제하고 있다. 정부도 자연순환농업 추진 의지를 늦추지 않고 있다. 박현출 농림부 농업구조정책국장은 “법안 때문에 가축분뇨를 퇴·액비로 해 땅으로 되돌려 줘야 한다는 정책이 조금도 늦춰지면 안된다”며 “대한민국 농업 전체가 살 길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모든 기관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철 농림부 축산자원순환과장도 “올해도 전국 60개 지역에 퇴·액비를 이용한 작물재배 시범경작지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도 자연순환농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군산시(시장 문동신)는 법안과 관계없이 당초 정부계획보다 2년 앞당겨 오는 2010년까지 축산분뇨 해양투기를 없애고 100% 육상에서 처리하는 자원화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자연순환농업으로 해양투기를 이미 중단한 곳도 있다. 파주·연천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이철호)은 지난해 11월 20일 ‘가축분뇨 해양배출중단 성공’을 선언했다. 지난해 4월 1일 이후 파주지역에서 발생한 가축분뇨를 해양에 버리는 행위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건강한 토양·작물의 기반 = 자연순환농업은 흙살리기운동차원에서 농업인 뿐 아니라 국민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으로 등장했다. 정필균(61) 토양비료학회 사무총장은 “벼를 수확한 후 볏짚을 논에 돌려주기 않고 사료용으로 다 걷어가는 ‘약탈농법’이 유행처럼 됐다”며 “토양의 영양분을 먹고 자란 식물을 다 걷어가면 토양은 영양분이 줄어들고 산성화된다”고 지적했다. 농협중앙회에서 흙살리기운동을 담당하고 있는 남 이(46) 박사는 “토양이 산성화되면 작물이 토양에 있는 영양분을 흡수할 수 없게 된다”며 “비료를 계속 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들은 자연순환농업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가축분뇨로 만든 퇴비가 산성화된 토양을 중성으로 바꿔주고 액비가 작물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실제 흙살리기운동과 자연순환농업이 진행되면서 토양 산성도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토양 산성도는 80년대와 90년대에 ph 5.7이었지만 지난 2003년 ph 5.8로 개선됐다(ph7.0이 중성). 한편, 가축분뇨를 거름으로 사용하는 자원화사업이 계속 진행되기 위해 공동자원화시설 운영비를 정부에서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만학(51) 문백농협 상무는 “정부에서 지원해 공동자원화시설을 만들어도 초기 운영비를 마련하지 못하면 설비가동이 어려워진다”며 “정부가 시설운영자에게 초기 3년 동안 운영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상무는 “3년동안 퇴·액비 생산자는 수요자를 만들어야 하고 이것을 못하는 축산농가는 도태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2008-02-20
- 중국진출 한국기업 10곳 중 3곳(어깨) 중국진출 한국기업 10곳 중 3곳 “경영환경악화로 문 닫을까” 고민 신노동계약법으로 인건비 부담 급증 … 청산도 쉽지 않아 중국 칭다오에서 의류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S사는 요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 몇 년째 중국의 평균 임금이 상승해온데다 올해부터는 노동계약법이 변경 시행되면서 인건비 부담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직원 퇴직시 경제보상금 강제 지급, 최저임금 20% 상승, 5대 보험 강제 가입 등을 고려하면 인건비가 지난해에 비해 30~40% 가량 추가로 들어가야 할 판이다. 이 때문에 S사는 중국진출 10년만에 사업청산까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중 S사 처럼 철수를 고려한 적이 있거나 실제 청산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 30%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중국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국한국상회 회원사 350개 업체(회수율 67.1%)를 대상으로 ‘재중 한국기업 경영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25.0%가 ‘중국에서의 사업청산을 진지하게 고려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또 ‘현재 청산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기업도 3.1%에 달했다. 이처럼 중국진출 기업들이 청산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은 중국 내 기업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향후 중국의 기업환경 전망을 묻는 질문에 85.8%가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3.9%에 불과했다. 지난해 3월 같은 조사에서 ‘중국 기업환경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이 33.1%였던 것을 고려하면 1년만에 50% 이상의 기업이 비관적인 전망으로 돌아선 셈이다. 중국진출 한국기업들이 경영활동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으로는 ‘노무관리’를 꼽은 기업이 43.1%로 가장 많았고 ‘잦은 법규, 제도 변경’(21.4%), ‘내수시장 개척의 어려움’(13.3%), ‘현지 금융조달 문제’(10.5%), ‘세제 문제’(6.1%) 등이 뒤를 이었다. 정영진 상해한국상회 사무총장은 “최근 기업소득세 인상, 가공무역 금지품목 확대, 신노동계약법 시행, 토지사용세 징수 등 중국 내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중국 위안화 절상압력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진퇴양난’이 아닐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른바 이슈가 되고 있는 ‘무단철수’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청산의 어려움과 관련해서는 ‘복잡한 청산절차’(56.7%)와 ‘토지사용료 및 세제상 감면 금액 소급 반납’(18.7%), ‘지방정부의 비협조’(14.7%) 등이 주된 문제라고 응답 기업들은 밝혔다. 중국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33.2%가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행 통신 통관 등 3통문제가 선결되면 ‘법인 이전’(15.4%) 또는 ‘법인 설립’(17.8%)의 방식으로 중국 내 사업을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경영환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70%(투자확대 33.3%, 현상유지 36%)에 달하는 기업들은 여전히 중국 내에서 사업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어 이들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및 유관기관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어려워진 중국 경영환경으로 기업 철수까지 심각하게 고민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합법적이고 원활한 사업정리를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대다수 진출기업은 여전히 중국 내에서 사업유지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내수시장 진출확대, 업종 전환 등을 포함한 중장기적인 정부-유관기관의 경영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에 대한 정부와 민간경제단체의 지원활동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는 중국 산동성 지역 진출기업의 무단철수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관계부처 및 지원기관들이 참여하는 ‘중국진출기업지원 민관 대책반’을 설치해 현지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주중한국대사관은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이달초부터 ‘애로기업 상담지원센터’ 운여에 들어가 중국진출 기업의 경영을 지원하고 44개 지역 네트워크 및 권역별 거점 상회를 통한 경영상담 활동과 정보공유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2008-02-20
- 물가상승세 당분간 지속될듯 1월 수입물가 21.2% 상승, 9년3개월래 최고치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곡물가 급등탓 물가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수입물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당장 라면의 소비자가격이 100원 오른다는 소식에 사재기가 이어졌다고 한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1.2% 상승,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수입물가가 치솟았던 1998년 10월(25.6%) 이후 9년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5.2%, 10월 7.5%, 11월 13.7%, 12월 15.6%로 큰 폭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3.0%로 지난해 12월(1.7%)보다 높아졌다. ◆원유 종가 사상 첫 100달러 넘어서 = 한은은 이같은 물가 오름세의 가장 큰 요인으로 유가 등 원자재를 꼽았다. 환율 상승과 원자재·곡물 가격의 앙등 등으로 원자재(3.9%)와 중간재(2.7%) 가격이 크게 올랐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달 87.24달러로 1년 전에 비해 68.6% 급등했고, 지난달 원유 등 원료광물이 차지하는 기여도는 수입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인 12.63%에 달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4.51달러(4.7%)나 급등한 배럴당 100.01달러에 거래를 마쳐 사상 처음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넘어섰다. ◆국제 곡물가 상승도 국내물가 직접 상승압력 =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도 국내 물가에 직접적인 압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선물가격을 보면 대두(콩) 가격은 95.8%, 밀은 79.9%, 옥수수는 25%나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곡물의 경우 전체 수입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원자재에 비해 작지만 제품 특성상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상승 압력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1월 식료품 소비자물가 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9% 상승했고, 지난해 12월 달러기준 농산물 수입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35.8%, 식음료품 수입물가지수도 17.4%나 급등했다. 자본재(2.1%)와 소비재(2.3%)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수출물가는 전월에 비해 1.8%, 전년 동월 대비로는 5.8% 상승했다. 한은은 원화 약세가 전반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재 품목을 중심으로 공산품(1.8%)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농수산품(0.9%) 가격도 소폭 올랐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기업들이 연초에 계약가격을 상향 조정하는 계절적 요인도 일부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높은 국제 원자재가격이 수입물가 상승의 주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소비재 가격 잇따라 올라 = 여기에 기업들이 원가상승에 따라 각종 소비재 제품의 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농심은 20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등 라면과 스낵류의 주요 제품 가격을 100원씩 평균 11.3% 올리기로 하는 등 주요 식품업체들은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는 3~4월까지 제품값을 순차적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포스코도 철강제품의 주원료인 철광석의 도입가격을 65% 올리기로 브라질의 공급업체와 합의함에 따라 자동차, 조선, 가전, 건설 등 수요산업에도 연쇄적인 원가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세 당분간 지속 =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월 전년 동월 대비 3.6%, 지난달 3.9% 올라 이미 한국은행의 목표상한(3.5%)을 훌쩍 넘어선데 이어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성태 한은 총재도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6% 오른데 이어 1월에 3.9%까지 오르는 등 물가상승률 목표치의 상한(3.5%)을 웃돌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은 지금 높고 금방 내려갈 것 같지는 않지만 하반기에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당분간 높은 물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20
- 지금 컴퓨터 사면 사은품 ‘듬뿍’ 졸업·입학·신학기 앞두고 판촉전 열기 가방 마우스는 기본, 자전거에 휴대폰까지 컴퓨터업체들의 판촉 경쟁이 뜨겁다. 컴퓨터 업계의 최대 성수기는 졸업과 입학식이 몰려있고, 신학기가 시작되는 2~3월. 올해는 업체들의 판매전이 더 빨라졌다. 업체마다 연초부터 다양한 사은품을 앞세운 판촉행사를 벌이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컴퓨터를 장만하려던 고객에게는 컴퓨터도 사고 사은품도 챙길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삼성전자, 스키 강습 기회도 제공 = 삼성전자는 오는 3월말까지 ‘잇 센스(it SENS) 아카데미 2008’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중 노트북 ‘센스’ R70, R60. X22, Q70, Q45, G25 등 최신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전용 노트북 가방과 무선 광마우스, 2기가바이트(GB) USB 메모리스틱, 무선인터넷 가입 쿠폰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또 3세대 고속영상이동전화(HSDPA)와 와이브로(WiBro)가 지원되는 센스 Q45, Q1 울트라 모델을 구입하면 블루투스 헤드셋을 증정하고 서비스가입 고객에게는 보조금 혜택까지 준다. 데스크톱 컴퓨터인 ‘매직스테이션’ MV70, MZ70, MZ68, MX15, NZ67 등을 구입한 고객에게도 전용스피커와 멀티탭, 공 DVD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싱크마스터’ 와이드 모니터와 디지털액자 구매 고객에게는 각각 최고급 백팩과 2GB USB 메모리스틱을 증정한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행사 모델을 구입한 뒤 이달말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고객 중 30명(1인 2팀, 총 60명)을 추첨해 다음달 16~17일 열리는 ‘잇 센스 스키아카데미’에 초청할 예정이다. ◆LG전자, 데스크톱 저렴하게 판매 = LG전자도 3월말까지 ‘2008 두 엑스(do X)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노트북과 데스크톱PC, 모니터 구매 고객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우선 데스크톱PC의 경우 총23개 시리즈 모델을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엑스노트 노트북 구매 고객에게는 전용가방과 주변 액세서리를, 엑스피온 데스크톱PC 구입 고객에게는 2채널 스피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LG전자는 또 모델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사은품을 준비했다. 스페셜 모델(노트북 R700-X, R500-T, P300-U, R200-E, X100, P100 시리즈, 데스크톱A10L)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80GB 외장하드, 유무선공유기, 온라인쇼핑 이용권, 컨버스 상품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프리미엄 모델(노트북 P300-S, R200-T 시리즈, 데스크톱 R10, R11, S10 시리즈)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유무선공유기, DMB수신기, 온라인쇼핑 이용권, 컨버스 상품권 중 1개를 제공한다. 또 퍼포먼스 모델(노트북 R500-U, E500-U, R405-S, S900-U 시리즈, 데스크톱 A10 시리즈) 구매 고객에게는 무선키보드&마우스, 컬러프린터, 온라인쇼핑 이용권 중 1개를, 실속형 모델(노트북 E500-J/S, E300, E200, S900-G 시리즈, R405-A 해당모델, 데스크톱 T10, T15, S10 등) 구매 고객에게는 USB 메모리스틱, 무선광마우스, 해피상품 교환권 중 1개를 각각 제공한다 ◆삼보,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 삼보컴퓨터는 1월 한달간 ‘TG삼보 2008년 고객 감동 페스티벌’을 개최해 광고모델인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 하하 등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 기간 중 삼보컴퓨터 PC를 구매한 고객이 홈페이지에 제품을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루온 크리스탈 본체와 스키장 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또 행사 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무한도전 다이어리, 고용량 USB메모리, 6.1채널 스피커, 노트북용 5종 선물세트 등을 준다. 삼보컴퓨터는 이와 함께 홈페이지에서 생활소음 줄이기 UCC공모전과 댓글 이벤트를 진행해 PC, 캠코더, 자전거 등을 경품으로 증정하고, 리니지2 전용 슬림 PC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45일간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삼보컴퓨터는 이밖에 PC 구매 고객 중 KTF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화상통화가 가능한 3G 휴대폰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HP, 나만의 스킨 제공 = 한국 HP는 3월말까지 ‘HP 캠퍼스 2008’ 신학기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행사모델은 HP파빌리온과 컴팩프리자오 브랜드 제품들이다. 한국 HP는 행사기간 중 파빌리온 노트북 PC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10만원 상당의 HP 익스펜션 베이스 ‘xb3000’을 사은품으로 준다. 노트북을 데스크톱PC처럼 확장해 사용할 수 있는 ‘xb3000’은 장소에 구애없이 컴퓨팅을 활용하고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해주는 아이템으로 사용자에 따라 각도와 높낮이가 조절돼 편안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한다. 데스크톱PC처럼 넒은 무선 키보드와 무선마우스, 스피커가 일체형을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USB단자도 포함돼 있다. 한국 HP는 ‘xb3000’ 이외에도 지난해 HP와 MTV 주최로 열렸던 노트북 스킨 디자인 경진대회 수상작을 비롯해 10종의 다양한 스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신한카드 결제시에는 50만원의 선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HP 파빌리온 데스크톱PC 구매고객에게는 사은품으로 최신형 MP4와 데스크톱 PC 전용 스킨을 제공한다. 한국후지쯔는 2월 말까지 ‘2008 후지쯔 라이프북 아카데미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이 기간중 행사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스타일리시 크로스백을 선물로 제공한다. 행사모델은 S시리즈와 U, T, P, A시리즈 등 총 5종이다. 도시바코리아도 1월말까지 포테제 M600, 새틀라이트 M200, 새틀라이트 A200 등 노트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디코타 점프블랙 가방, 타거스 레인보우 마우스, 노트북 전용 파우치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8
- 전국 7개 단지, 3263가구 분양 1월 마지막 주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전국적으로 7개 단지, 총 3,263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올해 처음으로 공급하는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자이가 선보인다. 198가구 중 108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 신길 제5구역 재개발 물량인 신길자이는 84~145㎡형으로 구성되며 20층 4개동 규모다. 분양가격은 3.3㎡ 당 1200만~1300만원선이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중소형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 동작구 상도동 두산위브는 576가구 중 19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7호선 장승배기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112~159㎡의 중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1700만원선이며 입주는 2010년 3월 예정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지구 두산위브파크는 11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141~181㎡의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되며 경춘선 복선전철 평내호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2009년 10월 입주 예정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서는 장전 제1구역을 재개발한 금정산SK뷰 단지 1306가구 중 78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허신열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8
- 북, 정세 관망 속에 김정일 위원장 방중설 중국측 김 위원장 방중 거듭 요구 한미일 삼각공조 대응 북방공조차원 ‘이명박 정부’가 한미일 3각공조를 강화하고, 북한 인권정책을 본격적으로 점검해 가는데 따라서 북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계획은 한미일 3각공조에 대응하는 북방공조 구도를 갖추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한국에 친 미·일 정부가 등장하는 것이 확실해지면서 중국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을 거듭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위원장의 중국방문은 북이 중국 등 전통적인 북방공조에 기대어 남북관계 약화에 대비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은 새 정부가 뚜렷한 대북정책을 내놓기 전까지는 관망 속에 ‘지속적인 협력’의 의지를 내보이는 방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북, 탐색 속 사안별 대응 = 북은 지난해 12월 남북경제협력공동위에서 개최 일정에 합의해 22일부터 이틀간 개성에서 열기로 했던 철도협력분과위원회를 하루 전인 21일 전격 연기했다. 반면 지난 25일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은 북측이 먼저 요청해 성사된 것이다. 남북은 북측의 요청으로 한차례 연기됐던 남북 철도협력분과위원회를 오는 29∼30일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이밖에도 지난 22일에는 대북 경공업 원자재 제공과 관련된 후속조치 협의 및 기술지원을 위한 방북단이 베이징을 통해 평양을 방문했다. 방북단은 지난해 ‘경공업 및 지하자원개발 협력’ 사업에 대한 남북간 합의에 따라 남측의 경공업 원자재를 지원받은 평양과 근교의 섬유, 신발, 비누 공장을 둘러보고 기술지도와 향후 지원할 품목에 대한 협의를 벌였다. 방문자들은 이 과정에서 북한이 협조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한달가량 중단됐던 대북 민간 지원단체들의 평양 방문도 23일 재개됐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나눔인터내셔날, 어린이어깨동무 등 대북 민간지원단체들은 이날 중국 선양을 거쳐 평양에 들어가 의료 부문 등의 지원과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가 지난 26∼27일 금강산에서 남북 공동행사로 추진해온 ‘10·4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새해맞이 행사는 북측이 거부했다. ◆남북협력사업 ‘숭고한 애국사업’ 규정 = 북한은 신년 공동사설에서 올해를 2012년 강성대국의 문호를 열기 위한 경제발전의 첫해로 규정하고 “강성대국 건설의 주공전선은 경제전선”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05년과 2006년 연이어 공동사설에서 경제건설의 주공전선을 농업전선으로 규정한 적은 있었지만 경제전선을 주공전선으로 제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공동사설은 또 남북협력사업을 ‘숭고한 애국사업’으로 새롭게 규정하고 남북경협과 교류를 장려하고 확대해 나갈 것을 역설한 바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경제와 관련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5일 김 위원장이 자강도의 강계닭공장과 강계돼지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언론 매체들은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이 지난해 열린 제18차 전국프로그램 경연 및 전시회에 출품됐던 프로그램을 살펴봤다고 지난 21일 전했으며 그에 앞서 6일 보도에선 김 위원장이 황해북도 예성강발전소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 중국 베트남 방문설도 잇따라 =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과 중국 방문설도 잇따르고 있다.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설은 지난해 농 득 마잉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평양 방문 때 김 위원장이 베트남방문 초청을 쾌히 승낙한데 이어 지난 18일 일본을 방문한 팜 자 키엠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이 일본 언론에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가능성을 밝힘으로써 증폭되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이 빠르면 오는 3월말께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경제재건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중국의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후진타오 주석의 집권 2기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직후인 오는 3월 말께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초청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중국이 오는 2월7일 춘절을 앞두고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후진타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특사로 북한에 파견할 것이라는 설도 베이징 외교가에 나돌고 있다. 후진타오 주석이 4월 중순께 일본을 방문하며 5월부터는 최고지도부 전원이 올림픽 준비에 매진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4월 초까지는 김 위원장의 방중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라는 것이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1994년 명실상부한 북한의 최고 권력자로 등장한 이후 2000년 5월과 2001년 1월, 2004년 4월, 2006년 1월 등 지금까지 모두 4차례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과 관련 “베트남 방문은 하기로 약속했으나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중국 방문과 베트남 방문을 연결시킬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1965년 김일성 주석을 수행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당시 비행기를 탄 적이 있다”면서 “베트남을 방문하게 된다면 철도가 아니라 항공편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왕수 기자 kw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8
- 오바마 파죽의 10연승, 클린턴 배수진도 위태 오바마-위스콘신, 하와이 압승 10연승 기록 힐러리-3월4일 배수진 가운데 텍사스 등 흔들 민주당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파죽의 10연승을 기록하며 검은 태풍의 위력을 백악관에 까지 몰아칠 기세를 보이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3월4일 미니 수퍼화요일에 배수진을 치고 있으나 갈수록 승산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갈수록 세지는 오바마 = 2008년 백악관행 레이스에서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는 오바마의 검은 태풍이 예비선거를 치르면 치를수록 위력에 위력을 더하고 있다. 19일 실시된 위스콘신주의 프라이머리와 하와이 코커스에서 민주당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 또다시 압승을 거뒀다. 이로서 오바마 상원의원은 포스트 수퍼 화요일 이후 파죽의 10연승을 기록했고 전체로는 23개주에서 승리해 11개주를 이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압도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매직넘버 2025명중에서 오바마 상원의원은 CNN 집계에서 1319명을 확보, 클린턴 상원의원의 1250명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오바마 상원의원은 이날 밤 다음 타켓으로 삼은 텍사스에서 대규모 유세를 갖고 민주당경선승리는 물론 11월 본선 승리로 미국최초의 흑인대통령 탄생을 자신하며 기염을 토했다. 중대 승부처로 꼽혔던 위스콘신주의 예비선거결과 오바마 상원의원은 58%를 득표해, 41%에 그친 클린턴 상원의원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오바마 상원의원은 출생지인 하와이에서도 76%대 24%로 압승을 챙겨 포스트 수퍼 화요일 승부에서 무려 10연승을 기록했다. 오바마 상원의원은 당원대회로 대의원을 이미 결정한 후 우편투표를 별도로 실시한 서부 워싱턴주에서만 50대 47%의 신승을 거뒀다. 힐러리 역전극도 어려워져 =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위스컨신에서 내심 기대를 걸어왔으나 오바마 태풍을 전혀 막지 못했다. 클린턴 상원의원은 3월4일 미니 수퍼 화요일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위스컨신의 패배에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클린턴 상원의원은 이날도 오하이오주로 옮겨 대규모 심야 유세를 갖고 구호만이 아니라 미국민들을 위한 해결책으로 캠페인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날 위스콘신에서의 패배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배수진을 쳐 놓고 있는 3월4일 미니 수퍼 화요일의 역전극도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클린턴 상원의원은 이날 위스컨신에서 당한 패배 보다는 표심에서 나타난 지지기반의 이반으로 더욱 뼈아픈 상처를 입게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위스콘신주 예비선거의 출구조사 결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자신의 지지기반 중에서 노년층 유권자 지지만 지켰을 뿐 여성, 블루칼러 노동자들의 지지 우세를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빼앗긴 것으로 조사됐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이런 추세로 가면 배수진을 친 3월4일 미니 수퍼 화요일이 마지막 무대가 될지도 모른다는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다. 벌써 텍사스에서는 CNN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48%, 클린턴 50%로 사실상 타이를 기록해 클린턴의 최후 승부수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케인 승리 굳혀 =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위스컨신에서는 55%대 37%, 워싱턴주에서는 49대 22%로 마이크 허커비 후보에 압승을 거뒀다. 이로서 매케인 상원의원은 위스컨신에 걸려 있는 대의원 31명과 워싱턴주의 나머지 3명을 독차지해 현재까지 918명을 확보함으로써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에 필요한 1191명에 한발자욱 더 바짝 다가섰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21
- 올해 산업기술개발융자금 141억 지원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김대중)는 ‘2008년도 산업기술개발융자금’ 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1차로 오는 3월 7일까지 기계류철강소재부문에 대한 신청을 받는다. 기산진은 국산화대상 핵심자본재품목과 첨단기술제품 개발사업을 대상으로 총 141억원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자금 상환기간은 8년(3년거치 5년 분할상환)이고, 금리는 시중금리보다 유리한 5.63%로 공자기금 금리에 따라 분기별로 변동되며, 대출가능금액은 소요자금의 80%이내, 30억원까지이다. 김형수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