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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시준비에 앞서 필요한 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한 분석’이다! 많은 학생들이 고3이 되고 나서야 부랴부랴 3학년 1학기 학생부라도 알차게 준비하기 위하여 거의 작가적 기질을 발휘하여 고등학교 재학 중에 없었던 내용과 경험을 작성을 하고, 면접 준비도 그에 맞추어 시나리오를 짜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 이렇게 저렇게 대학을 진학하고 난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학과에서 이런 공부를 하는지를 몰랐다’고 하는 반응이 많다. 그래서 재수나 반수 혹은 편입도 모자라서 학과와 적성과는 무관한 공무원시험, 회계사, 변리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소중한 시간을 또다시 투자하고 있다. 오랫동안 대학입시를 치른 경험이 많은 대한민국에서 아무런 준비 없이 하루하루 현실을 살아가는 모습은 왜 변하지 않는 것일까? 바로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분석이 먼저 선행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중고 학부별로 직간접 체험과 더불어 학과와 직업의 연관성을 알려주면서, 산업군과 직무에 대한 비교를 해주어야 한다.첫째, 과학적으로 검증된 진로와 적성을 위한 공인된 검사를 받고 난 후 반드시 전문가와 1:1 미래 설계를 위한 개별적인 상담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본인의 적성과 성향을 잘 알도록 해야 한다. 자신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선호(창업 등)가 있는지, 안정된 직장을 원하는지, 혹은 전문직을 원하는지 말이다. 여기에 취미와 흥미에 기반으로 한 산업군과 직무가 같이 연결되어야 보다 구체적인 자신의 미래상이 나올 수 있다. 셋째, 이렇게 정해진 ‘직업에 대한 상’이 초등에서 고등으로 진학하는 과정에서 보다 구체적인 직업의 목표로 발전하며, 대학에서의 계열구분과 학과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게 알아가야 한다. 유사학과에 대한 정보도 말이다. 넷째, 학기부는 교과 과목과 내신등급을 통해 보완해야 하는 과목과 유지해야 하는 과목 그리고 비교과 활동을 들여다보고 전체적인 유기성과 일관성 그리고 발전성을 고려하여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준으로 작성을 해야 한다.결론적으로, 학생들의 적성과 성향을 정확하게 진단한 후, 확실한 동기부여를 통해 전문적, 지속적인 멘토링을 함으로써 시행착오 없이 본인이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김종훈대표큐브스튜진로디자인센터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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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잘 때만 끼면 시력이 좋아지는 ‘드림렌즈’ ‘드림렌즈’는 잠 잘 때만 착용했다가 아침에 일어나 빼더라도 하루 종일 정상 시력을 유지해줘 어린이나 청소년은 물론이고 시력 나쁜 성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드림렌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눈은 한 번 나빠지면 다시 좋아지기가 힘들다는 것이 정설이다. 눈이 나빠진 환자들의 대부분은 근시다. 근시는 성장기에 급속히 진행되어 성장이 멈추면 근시의 진행도 멈춘다. 이런 상황에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드림렌즈’다.연세본안과 이성준 원장은 “드림렌즈는 안경을 끼지 않고도 시력을 교정해 줄 수 있다. 학생들은 활동량이 많고 안경 끼는 것을 거추장스럽게 여기기 때문에 유아는 힘들지만 초등학생만 돼도 렌즈를 착용할 수 있다. 잘 때만 끼고 아침에 뺀 다음에는 안경을 끼지 않고도 정상적인 시력으로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드림렌즈는 중고생이나 성인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수영을 꾸준히 하거나 무용이나 운동 등을 직업적으로 하는 경우, 혹은 예전에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재수술이 어려운 경우 드림렌즈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드림렌즈는 무엇인가?드림렌즈는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서 근시와 난시를 교정하는 특수하게 제작된 렌즈이다. 거추장스러운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되고 일반적인 콘택트렌즈 역시 착용할 필요가 없다. 다만 잠들기 전에 드림렌즈를 착용하면 자는 동안 각막을 편평하게 해줘 근시가 교정돼 최소 하루 정도는 정상적인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드림렌즈는 매일 착용해야 하는가?매일 착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시력이나 사람에 따라 각막이 자리를 잡으면 착용 횟수를 조절할 수도 있다.부작용은 없는가?수술로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착용을 중지하면 각막이 원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에 안전성도 대단히 높은 편이다. 안과에서 처방하는 드림렌즈는 미국의 FDA와 한국의 KFDA 등 국가인증기관에서 안전성을 검증 받은 제품이지만 눈에 직접 착용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와 검진이 필요하다. 드림렌즈를 착용하면 눈은 다시 좋아지는가?드림렌즈를 착용할 때만 정상 시력을 유지할 뿐 시력이 좋아지는 치료 개념은 아니다. 다만 근시가 진행 중인 청소년의 경우 근시 억제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 이런 효과는 실제로 많은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된 결과이다.어떤 사람들이 드림렌즈를 착용하는가?6세 때부터 착용이 가능하며 근시가 진행 중인 어린이를 비롯한 청소년, 안경을 쓰면 활동이 힘든 운동선수, 또 수술이 두려운 환자들에게도 적합하다. 하지만 고도근시(-6디옵터 이상)의 경우 시력 교정 효과는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되도록 빨리 착용하는 것이 좋다.드림렌즈는 착용하면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가?눈이 그리 나쁘지 않다면 효과가 빨리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1주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드림렌즈도 안경처럼 주기적으로 바꿔줘야 하는가?그렇지 않다. 다만 관리 부주의로 손상되거나 렌즈를 세척할 때 무리하게 잡다가 손상될 가능성은 있다. 특히 어린이가 착용할 경우 학부모가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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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학림독학재수학원의 토탈 솔루션 2017학년도 입시도 마무리가 되고 있다. 꾸준한 내신관리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능에서 의외의 실수로 목표대학 진학이 힘들게 된 이영서 학생(가명, Y여고3). 눈높이를 낮추면 중위권 대학 정시합격 가능성도 있었지만 많은 고민 끝에 재도전의 길을 결정했다. 재수를 결심한 영서가 신중하게 선택한 곳은 ‘학림독학재수학원’.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학림’브랜드가 입증하는 풍부한 학습콘텐츠, 명확한 입시전략, 취약과목만 집중 관리할 수 있는 독학재수의 강점 때문이다. 특히 2018학년도 수능레이스 완주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과 자기주도 학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018학년도 예비합격생 영서가 경험하고 있는 학림독학재수학원의 하루를 소개한다.#7:50 학원도착!엄마의 따뜻한 격려를 받으며 은행사거리 영광프라자에 위치한 학림독학재수학원에 등원. 출석카드를 확인하면 학부모에게 실시간 도착 알림이 전달된다. 영서는 데스크에 핸드폰을 맡기고 자기학습 공간으로 이동한다.#8:00 학습계획 확인 및 어휘평가1시간 동안 전날 학습한 내용을 복습한 후 학습플래너에 기록된 오늘의 학습계획을 확인한다. 마지막 5분은 매일 40개의 단어평가시간. 수능일정에 맞춰 Word Master와 EBS 출제 어휘교재를 이용해 어휘평가를 받는다. #9:20 국어 인터넷강의 듣기영서는 오늘 국어과목의 약점인 문학영역에 대한 인터넷강의를 듣는다. 인터넷강의는 자신의 학습 공간 또는 학원에 별도로 마련된 인터넷강의실에서 들을 수 있다. 이때부터 학생마다 개인별 학습계획에 맞춰 80분 단위로 수업(국어, 영어, 수학), 인터넷강의, 자기주도 학습을 선택하여 실시하며, 휴식시간 20분 역시 엄격하게 관리된다.#11:20 자기주도 학습영서는 수학 ‘미적분1’과 ‘미적분2’ 수업 참여에 앞서 지난 수능에서 실수가 많았던 ‘미적분2’의 고난이도 문제풀이 숙제를 수행하며 이해하지 못하는 과정을 꼼꼼히 체크한다. #12:20 점심식사드디어 점심시간. 급식을 신청한 영서는 친구들과 강의실에서 맛있는 도시락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이시간은 외출도 가능해 외부에서 식사하는 친구들도 있다. 영서는 식사시간을 이용해 어휘를 암기하는 틈새학습도 진행한다.#13:10 영어듣기 평가‘영어듣기평가는 무조건 만점’을 목표로 매일 20분간 진행되는 평가 시간. 현재 영서는 수능 실전 듣기평가를 진행 중이며, 2월부터는 실전모의고사 듣기평가와 Dictation을 병행 훈련하여 학습시너지를 높이게 된다.#13:30 질의응답시간오늘 영서의 질의응답시간은 오후1시 30분. 자기주도 학습시간에 미리 체크해놓았던 미적분2 문제집을 챙겨 수학전문 강사와의 1:1 피드백 시간을 통해 풀이과정을 재정리한다. 현재 학림독학재수학원의 질의응답시간은 학생별 시간표에 맞춰 1:1로 진행되며 과목별 학습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이때 질문을 하지 않는 학생들은 강사가 직접 과목별 학습계획과 실천여부를 집중 점검한다.#16:40 수학 미적분2 수업 중영서는 수학 ‘미적분2’ 수업을 선택해서 듣고 있다. 현재 학림독학재수학원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수업이 진행되며 각 수업은 재수종합반에서 이름을 알린 전문 강사들이 맡고 있다. 1월에는 개인별 수능취약과목과 단원 분석을 위해 ‘국어, 영어, 수학 4주 완성’수업이 진행 중이며, 2월부터 취약과목 및 맞춤 학습을 위한 학습전략을 세워 학생별 월별 주간별 학습계획을 통해 수능 목표관리를 시작한다.#18:00 저녁식사지금 영서는 친구들과 외부에서 맛있는 저녁식사 중.#19:00 ~20:40 자기주도 학습 및 정신력 강화지도영서는 앞서 배운 수학 ‘미적분2’수업에 대한 복습과 학습과제를 정리하면서 부족한 단원에 대해 집중 학습을 진행한다. 자주 틀리는 문제에 대한 오답정리와 질의응답시간 배운 유형별 풀이를 반복 학습한다. 잠시 틈을 내어 내일 오전 계획된 영어수업의 독해와 문법 과제도 계획표대로 진행한다. 개인별 심리상담 컨설팅을 통해 각오를 다지는 시간도 갖는다.#20:40 되새김 학습배운 것을 반복해서 익히는 것은 재수성공의 핵심. 오늘 학습한 내용을 재점검하는 되새김 학습시간. 학습계획에 대한 실천여부를 점검하고 내일 계획된 과목별 학습계획도 작성한다.#22:00 내일을 위해... 하원!정상 하원시간은 밤 10시. 평일에는 희망자에 한해 밤11시30분까지 심야 자기주도 학습도 가능하다.#토요일 : 수능실전 훈련실제 수능시험과 동일하게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국어-수학-영어-사탐 또는 과탐 시험에 대한 실전훈련을 진행한다. 3월, 6월 재학생 모의고사를 비롯해 사설모의고사를 주단위로 실시하며 시험 후에는 채점과 오답 확인학습을 통해 성적분석 및 약점관리에 주력하게 된다.TIP> 학림독학재수학원 조원익 원장에게 듣다!Q. 학림독학재수학원만의 차별점은 ?재수종합반은 획일적인 커리큘럼과 학습관리가 진행되는 만큼 학생입장에서는 과목별 성적 편차를 극복하기 어렵고 공부시간 활용이 매우 비효율적이다. 기존 독학재수학원은 취약과목에 대해 인터넷강의, 수업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맞춤식학습이 가능한 반면 독서실과 출결 등 생활관리만 지원되기 때문에 오로지 학생의지에 재수를 맡기는 위험이 존재한다. 따라서 학림독학재수학원에서는 과목별 수업(선택), 자기주도 학습과 생활 관리뿐만 아니라 성적분석을 토대로 학생성향별 공부습관, 학습평가, 학습계획 및 점검, 과목별 공부법, 입시전략 등 전문가의 학습관리를 적재적소에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Q. 입시상담과 학습로드맵은 어떻게 진행되는가?6월 모의고사 평가를 기준으로 개인별 목표대학 설정과 입시전형에 관한 컨설팅이 진행되고 이를 기반으로 7~8월에는 대학별고사에 맞춘 입시지원이 이루어진다. 특히 ‘학림 논술팀’과 연계하여 학생부종합전형에 필요한 자기소개서 및 면접, 논술공부도 제공된다.Q. 2017학년도 입시실적은?학림독학재수학원 지난해 학생 수는 총 90명으로, 2017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이화여대, 성균관대학 등 중상위대학에 이미 20명이 합격한 상태다. 정시발표가 나오지 않은 시점이지만 ‘학생의 75% 대학 합격’이라는 목표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Q. 학림독학재수학원의 일과 시간?필수 일과시간은 평일 08:00~22:00/ 토 09:00~17:50이며, 심야 및 휴일 선택 자기주도 학습시간은 평일 22:00~23:30/ 토 18:00~22:00/ 일 09:00~22:00이다.문의 : 02-937-0500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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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좀 하는 두 쉐프, 효모로 건강과 맛을 살리다 수많은 사상자를 낸 가습기살균제 사건 이후 우리 사회는 이른바 ‘화학물질 포비아(phobia)’로 불리는 불안 증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치약부터 섬유유연제, 화장품까지 화학물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의(衣)와 주(住)를 차치하더라도 ‘식(食)’만은 화학첨가물로부터 지키자는 움직임이 사회 전반에 일고 있다. 일상에서 가장 쉽게 화학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주방, 그만큼 화학물질이 많기 때문이다. ‘화학첨가물 ZERO’ 음식을 만드는 쉐프의 무모한 도전이 지금 대전의 작은 가게에서 진행 중이다.“알면 먹을 수 없죠”, 몰랐던 식재료 속 441가지 화학첨가물음식과 몸에 좋은 약은 한 끗 차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간편하다, 혹은 맛있다는 이유로 우리는 잠시 건강함과 타협을 시도한다. 반찬가게에서 손쉽게 구입한 맛나 보이는 반찬속에 혹은 무심코 사용하는 조미료 속에 들어 있는 화학첨가물은 우리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다. 식약처가 발행한 ‘식품첨가물 공전’에 의하면 현재 화학적합성품은 441품목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식재료 속엔 441가지 화학첨가물이 합법적으로 들어가 있다는 소리다. 당장은 아니지만, 차곡차곡 쌓여 가족의 건강을 해칠 화학첨가물. 이제 눈앞의 저것이 음식인지, 아니면 음식을 가장한 화학첨가물의 집합체인지 의심해야 할 대목이다.“가장 많이 놀라워하죠, 화학첨가물이 그렇게 식탁에 많이 올라간다는 것을. 합성 조미료야 말할 것도 없고 아이들이 즐겨 먹는 소스 종류에도 이렇게 많은 화학첨가물이 포함된 것을 알고 어떤 분은 화를 내기도 해요. 도대체 뭘 사서 요리하고 먹을 수 있느냐고.(웃음) 먹거리를 불신하는 시각에 씁쓸한 마음 반, 더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책임감 반에 어깨가 무겁죠.”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음식을 만들겠다는 포부는 쉐프에게 어쩌면 무모한 도전이다. 이유식을 만들어 본 엄마라면 안다. 건강한 세 끼를 위해 공들여 할 고단한 과정이 얼마나 많은지. 게다가 한 끼 식사도 아닌 끼니마다 식탁에 오를 반찬을 만든다면 수고로움은 배가 된다. 그리고 밥과 먹을 찬이니 맛도 있어야 한다. 그러니 ‘화학첨가물 FREE ZONE’을 선언한 쉐프의 반찬가게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화학첨가물 대신 효모로 건강과 풍미 잡아박형구(점장, 28), 정승우(쉐프, 28). 고집 좀 있어 보이는 두 쉐프가 의기투합하여 ‘효모로 만든 찬’을 연 이유는 먹거리 불신의 시대에 대한 일종의 도전장이다.국내에서 외식업을 전공하고 유학하며 견문을 넓힌 패기 넘치는 두 쉐프에게 ‘건강한 먹거리’란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였다. 요리를 전공한 만큼 누구보다 시판하는 마법 소스의 위력을 잘 아는 그들이다. 하지만 쓰면 쓸수록 돌고 돌아 내 가족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식생활의 악순환이 될 것이란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해서 새벽부터 발로 뛰고 당일 사용할 소스 등을 하루 단위로 직접 만든다. 샐러드에 뿌릴 드레싱, 당일 사용할 두부, 심지어 조림용 어묵까지 이 둘의 손을 거치지 않은 재료가 없다. 이렇게 조리한 국과 찌개, 조림과 무침 등 100여 가지의 반찬을 백화점 식료품 매장의 프리미엄 관을 연상하게 꾸민 매장에 진열한다. 오전 8시 문을 열어 오후 9시까지 음식을 판매하지만 호응이 높은 반찬은 곧 동이 나기 때문에 전화로 미리 구매 리스트를 일러주는 소비자가 많다.그리 크지 않은, 개점한 지 1년밖에 안 된 반찬가게로는 보기 드문 판매 실적이다. 음식을 판매하는 가게라면 너도나도 건강함을 주장하지만, ‘어르신이 먹고 나도 속이 편안했다’, ‘아토피인 아이에게 먹여도 이상 반응이 없었다’며 반색하는 단골들의 좋은 평점은 어느 곳이나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이런 인기에 대해 두 쉐프는 “화학첨가물을 빼고 건강함을 살린 대신 효모추출물을 사용한 천연첨가물로 본 재료의 맛을 풍성하게 살린 것이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한다.안전과 맛뿐 아니라 착한 가격도 장점아삭하고 담백한 나물 무침과 개운하고 맛이 깊은 각종 탕류, 입맛을 돋워주는 산뜻한 드레싱을 곁들인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는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안심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수제 양념을 사용했지만 만 원짜리 한 장이면 남부럽지 않은 산채 비빔밥을 먹을 정도로 가격도 적당하다.중간 유통 과정의 생략도 착한 가격 책정에 한몫했지만, 그보다 깐깐한 두 쉐프가 몸으로 뛴 덕분이다. 몸은 고단하지만, 그보다 더 큰 보람으로 주방 불을 끈다는 박형구‧정승우 쉐프. 그래서 핸드블렌더도 아닌 거품기로 마요네즈를 소량씩 만들고, 새벽부터 콩을 갈아 저염도 간수로 손두부를 만드는 두 쉐프의 무모한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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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키즈파크 ‘키즈마루’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계는 많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스필버그의 영화나 반지시리즈, 해리포터 시리즈물을 보면서도 우리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허다한 세계를 경험했다. 그러나 그 세계는 내가 만든 세계는 아니었다.내가 그린 세계가, 내가 만든 동물이, 내가 색칠한 물고기가 살아 움직이는 걸 보면 어떨까. 대전 조이마루에 문을 연 미디어아트 키즈카페 ‘키즈마루’, 그 신기한 세상이 열렸다.체험형 어린이 미디어카페 조성‘키즈마루’는 체험형 어린이 미디어카페다. 150여 평의 규모에 9개의 존(Zone)으로 나뉘어져 아이들을 맞는다. 아이들은 미디어라는 것에 그 자체로 호기심과 신선함을 갖는데 거기에 자신이 그리고 만진 것들이 살아서 움직이고 자연물의 하나로 조성되는 것을 직접 보는 것이다. 아이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환상적인 공간, 신기한 놀이로 즐거움 선사매직 씨(Magic Sea), 앱스트랙 월드(Abstract World), 버츄얼 비치(Virtual Beach), 판타스틱 비치(Fantastic Beach) 등 다양한 공간, 환상적인 놀이들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종이에 나만의 색깔로 물고기를 그려 생명을 불어넣으면 마법처럼 그 물고기가 바다 속에서 마음껏 헤엄친다. 내가 그린 동물들이 대자연 속에서 뛰어 다니기도 한다. 하얗고 부드러운 모래를 조물거리며 높은 산을 만들고 깊이 파 바다를 만들 수도 있다. 높이 더 높이 쌓으면 화산이 폭발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하고 신기한 놀이들로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른다.또 몸을 마음껏 움직이며 에너지를 발산하는 공간도 있다. 그레이지 매직 볼(Crazy Magic Ball), 매직 슬라이드(Magic Slide) 공간은 마술의 힘이 깃든 볼을 던져 과일을 얻고 동물 친구들을 구해 주거나 볼풀과 슬라이드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 신체를 자극하는 활동들과 게임을 즐기며 오밀조밀한 놀이로 긴장한 몸을 풀어준다. 대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는 공간이다.또 플라워 월드(Flower World)는 어두운 암실 속 꽃향기와 함께 피어나는 아름다운 풍경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와 기억에 남을만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 외에도 호그와트 월(Hogwarts's Wall), 다이내믹 그라운드(Dynamic Ground) 등의 공간을 통해 호그와트 친구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볼 수 있다. 구멍을 뚫고 올라오는 개구리들과 물결 따라 흩어지는 물고기들을 경험할 수도 있다.이렇게 미디어를 이용해 상상력을 충족시키며 놀 수 있는 미디어카페 ‘키즈마루’는 한번에 100여명이 입장할 수 있다. 어른은 3000원, 아이는 2시간 기준 1만6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조이마루 아트홀, 가족뮤지컬 상시공연지하1층 200석의 소극장, 조이마루 아트홀에서는 상시 가족뮤지컬이 진행 중이다. 이번 주22일까지는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다음주 25일 수요일부터는 ‘장화신은 고양이’를 공연한다. 평일이나 주말 모두 하루 3번 정도 공연이 있다. 평일엔 오전 10시 15분, 11시 15분, 오후 4시 공연이고 주말엔 12시, 2시, 4시 공연이다.극단레오 박용진 대표는 “대전 조이마루에 명실상부한 키즈 테마파크가 조성된 것이다. 공연을 즐기는 것은 물론 놀이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미디어카페가 오픈해 이 공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아이들이 마음껏 즐기고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특별행사로 소극장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에게 ‘키즈마루’를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월 31일까지다.이용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장마감 오후 7시), 월요일 휴무문의 070-4333-5340 2017-01-19
- 자세 교정으로 거북목과 척추측만증 예방·치료 스마트한 시대가 가져다 준 대표적인 질병 거북목증후군. 이 질환은 목이 거북이 목처럼 앞으로 구부러지는 증상인데 핸드폰을 오래 보거나 장시간 컴퓨터를 할 경우 목에 변형을 가져오면서 목과 어깨로 이어지는 부분의 결림·뻐근함을 동반하고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로 이어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키 성장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으니 한번쯤 우리 아이 목 모양과 앉아있는 자세 등을 체크해볼 일이다. 한편 방학 동안 거북목·일자목·척추측만증 교정 치료를 받는 학생들의 수도 급증했다는 소식. 본오동 우리외과 한찬홍 원장에게 거북목 예방과 척추 건강을 위한 생활 속 바른 자세에 대해 들어봤다.알지만 놓치기 쉬운 생활 속 바른 자세그동안 한찬홍 원장은 내일신문을 통해서 바른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강조해왔다. 하지만 알아도 실천이 잘 되지 않는 부분이 바로 생활 속 바른 자세이다. 한 원장은 “바른 자세란 섰을 때 양쪽 어깨가 수평이 되도록 해야 하고 허리 골반 튀어나온 부분 높이도 수평인 자세를 말한다. 옆에서 봤을 때도 턱은 당겨져 있고 귀와 어깨선 골반 바지주머니 선이 일직선으로 세워지도록 서야 한다. 이 자세를 연습하기위해서는 등을 벽에 붙이고 자세를 바로 잡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바르게 앉는 자세는 어깨가 수평인 채로 엉덩이를 의자 등받이 까지 달라붙도록 앉아야 한다.”학생들이 가장 잘 지키지 못하는 부분이 바로 바르게 앉기이다. 하지만 바르게 앉는 것은 집중력과 학습력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가하면 눈 건강과 척추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부분이라서 간과할 수 없는 교정 자세이다. 그렇다면 척추 건강에 좋은 걸음걸이는 무엇일까.한 원장은 답했다. “11자 걸음에 대한 이해들은 이미 많이 하고 있는데 사실 우리 몸에 가장 무리를 주지 않는 걸음걸이는 양반걸음이다. 양반들이 뒷짐을 지고 걷는 자세가 알고 보면 척추에는 아주 좋은 걸음이다.” 물론 이 양반걸음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실천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으니 가정에서 가끔 척추와 목을 펴줄 겸 스트레칭을 겸해서 따라해 보는 것은 어떨는지.목과 척추 건강을 위해서 스트레칭하라나쁜 자세와 나쁜 습관이 고착화되면 결국 만성통증을 불러온다. 몸을 바로 세우기 위한 생활 속 습관을 들어봤다. 한 원장은 꾸준한 스트레칭을 가장 먼저 추천하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짐볼에 등을 대고 균형을 잡으면서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운동을 하면 척추 운동에 좋다. 그리고 오래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은 잊지 말고 20분에 한번은 좌우 몸 풀기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틈틈이 목과 어깨를 풀어주고 근육을 이완시켜서 목의 변형을 막아주고 자세를 바르게 유지한다면 거북목 치료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척추측만증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결국 스트레칭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좋은 자연 치유방법이었다. 하지만 본인 또는 자녀의 증상이 스트레칭만으로는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지체 없이 전문 병원을 찾아서 증상에 맞는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만약 환자가 청소년이라면 치료 시기는 더욱 중요하다. 한 원장은 덧붙였다. “책상위에 꼭 ‘독서대’를 비치해 두라고 강조하고 싶다. 독서대 없이 장시간 책을 보던 학생들이 승모근 있는 쪽 통증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는다. 이런 증상들은 생활 속에서 독서대 사용만으로도 충분히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독서대에서 책을 보는 습관은 매우 중요한 습관이다.” 하루에 20분 아니면 단 10분 만이라도 안산 우리외과 한찬홍 원장이 말하는 바른 자세를 인위적으로라도 만들어 보자. 분명 척추를 바로 세우는데 개선 효과가 있다.초기에는 특별한 증상 없이 서서히 휘기 시작하는 거북목과 척추즉만증. 하지만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정면에서 봤을 때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다르거나 자주 목과 어깨 통증과 두통에 시달린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 먼저 전문 병원을 찾아야 한다. 2017-01-19
- 대구 출생률 상승, 산후보약 국민행복카드 사용도 늘어 지난 2015년 대구 출생아수는 19,438명으로 전년보다 0.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구군별 출생아수는 달서구가 5,049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신도시로 떠오른 침산동이 있는 대구 북구(3,900명) 순으로 많고, 중구(664명), 남구(1,015명) 순으로 적게 나타났다.이러한 출생률의 변화는 출산 후 여성이 산후조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두 번째 아기를 갖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신체적인 환경 외에 첫 번째 아이의 육아가 주는 경제적인 부담도 출생률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서, 정부는 출산 이후 필요한 산후조리와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유산 후 치료 등 임신, 출산에서 부터 유아학비와 보육료를 지원하는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고운맘카드 아이행복카드를 통합한 것으로 분만예정일 이후 60일까지 본인의 부담없이 사용 가능하다.대구 북구 마디에스(S) 한의원 장승우 원장은“ 출산 후 복용하는 산후보약이나 유산 후 몸조리가 필요할 때 국민행복카드로 한방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임신 등 출산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는것으로 출생률이 늘면 사용하는 빈도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출산 후 산후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특히 대구는 날씨가 매우 춥고 덥기 때문에 그에 따른 신체의 변화는 무엇인지 또 산모들이 가장 많이 겪게 되는 질환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그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건강한 육아생활을 돕고 또 출생률도 높일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출산 후에는 밤 낮이 바뀌는 육아 등으로 인해 ‘산후풍’을 겪을 수 있다. 이는 민족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자주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은 출산 전에 분비되는 릴랙신이나 옥시토신과 같은 호르몬의 분비에 따라 몸의 각 관절들이 이완되고 복구가 덜 된 채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산후풍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각 관절마다 생기는 통증을 꼽을 수 있다. 손목, 발목, 어깨, 무릎 등 여러 범위에 걸친 관절의 통증은 호르몬의 변화와 더불어 산후조리직후 육아를 전담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이럴때 생기는 통증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출산 직후 밸런스가 깨진 호르몬을 정상화하고 각관절의 인대와 근육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산후보약 치료와 더불어 국소범위에는 침과 뜸 등의 한방 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 산후오로와 골반교정분만 후에 자궁에서 나오는 분비물인 오로는 2~3주 정도 까지 분비가 된다면 정상범위이지만 4~5주를 넘어서 까지도 지속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이러한 오로의 분비는 생식기 세균감염을 막기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출산 전으로의 호르몬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제대로 오로가 배출되지 못하고 시간을 지속하는 경우는 해당 오로의 배출을 돕는 산후 한방 치료를 받으면 된다.임신막달이 되면 증가된 태아와 양수의 무게 등으로 요추는 전만이 일어나게 된다. 출산이 가까워져 옴에 따라서 통증이 심해지거나 출산 후에도 이 통증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또 요추부의 전만은 하루아침에 정상화 되지는 않는데, 출산 후에도 지속해서 허리 및 골반의 틀어짐으로 인한 통증이 생긴다면 몸의 균형을 잡아 주는 추나요법 치료와 골반교정이 필요 하다. 감기증상과 비슷한 산후풍 조심해야산모들 중에서 산후에 마치 감기가 든 것처럼 기침 잦고 춥다가 덥다를 반목하며 식욕이 떨어지고 팔다리의 힘이 빠지는 증상을 호소할 때가 있다. 이러한 경우 대개는 감기 몸살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인은 출산시의 기혈소모로 인한 ‘산후풍’이 생긴 경우가 많다. 때문에 감기와 구별해 치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부종과 인공유산임신전이나 임신 시에도 부종이 심했던 산모들 중에서 출산 후에도 이러한 붓기가 사라지지 않는 환자들이 있다. 출산과정의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호르몬의 영향으로 염화나트륨(NaCL) 등이 축적되면서 부종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산후 부종은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해당부위의 순환부전을 일으킬 수 있어 산후피로를 풀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또 유산을 한 경우에도 산후풍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인공 유산을 하고 난뒤에는 어지럽고 땀이 나며 몸이 으슬으슬해 지면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특히 산후 조리에 신경을 써야 가임을 할 수 있는 몸을 만들 수 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01-16
- 논리가 바탕이 된 컴퓨팅적 사고, 유아코딩 교육으로 기를 수 있어 코딩은 한마디로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웹사이트, 게임, 어플리케이션 등 모든 SW(Soft Wear, 이하 SW)를 완성시켜주는 것이 바로 이 코딩이라고 할 수 있다.대디스랩의 송영광 대표는 “교양이나 학식을 가지고 책을 쓰는 것이 SW라면, 기능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 바로 코딩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라고 설명한다.이런 코딩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코딩의 중요성이 부각되던 불과 2년 전만 해도 무슨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했지만 요즘에는 학교의 방과 후 수업에 도입되고 전문 교육 시설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코딩교육이 더 이상 낮설지 않게 되었다.또한 코딩교육의 연령대도 점점 낮아져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들도 코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코딩 & 플레이의 이보영 팀장은 “유아 코딩은 컴퓨팅적 사고를 기르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유아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동기를 유발하여 흥미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법”라고 충고한다.이에 우리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유치원·초등 저학년을 위한 코딩교육의 장을 알아보았다. 알버트와 함께 놀면서 코딩을 배워볼까?- 코딩 & 플레이코딩 & 플레이는 2014년부터 소프트웨어 전문가와 유아교육 전문가가 만나서 기획하고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국내 유일의 유아용 코딩 프로그램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귀여운 알버트 로봇과 플레이어, 로봇이 움직이도록 명령을 내리는 명령 카드로 코딩교육을 진행한다.플레이어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는데 기능은 로봇을 제어하는 컴퓨터의 역할, 모니터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명령 카드는 단순한 움직임뿐만 아니라 소리를 내는 카드, 소리를 녹음하는 카드, 반복 카드, 기다리는 카드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유아들의 수준에 맞게 카드가 제공된다.유아들 대상의 수업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동기 유발을 하고,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이해한 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순서(알고리즘)를 계획하고 스스로가 짠 알고리즘대로 로봇에게 프로그래밍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로봇을 움직여서 설계한 알고리즘이 맞는지 시뮬레이션을 하는데 만약 시뮬레이션에서 내 생각과 로봇이 다르게 움직인다면 다시 문제를 찾아보고, 수정한 뒤 다시 프로그래밍을 하고 시뮬레이션을 하는 일련의 활동을 한다.단어가 어렵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에게는 그저 친근한 알버트와 함께하는 놀이로 여겨지는 활동들이다.이곳의 이보영 팀장은 “이런 과정을 통해서 유아들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이 프로그램은 주로 유치원의 특별수업으로 구성이 많이 되며 이미 강남에서는 많은 유치원이나 놀이학교에서 채택하여 활발한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의 031-714-3981위치 분당구 탄천상로 164 시그마2 A동 131호놀이에서 끝나지 않는 레고, 레고를 이용한 코딩 교육- 런스팀에듀센터, 레고에듀케이션 센터하루에도 “코딩수업이 정규화 된다는데 미리 선행을 할 수 있을까라는 학부모의 전화를 여러 통씩 받는다”는 레고에듀케이션 센터 미금점의 이순홍 원장은 “학교 교육은 가장 기초적인 부분만 다루게 되므로 굳이 불안해하면서 선행을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라고 강하게 부정하며 “다만 어릴 때부터 코딩교육을 받게 되면 논리적인 사고가 발달하고 무엇을 보던지 원리를 궁금해 하는 습관이 생기게 되는 미래적인 아이가 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한다.4,5세는 구체적인 코딩교육보다는 컴퓨팅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주는 시기이며 6세 후반 7세부터 스크레치나 위두를 이용하여 프로그래밍을 하는데, 레고 센서 모터 정도를 사용하여 가상의 모양들을 코드로 움직일 수 있게 한다. 한 예로 태양과 지구 그리고 달의 관계를 형상화 하고 작동할 수 있다.작은 손으로 마우스 잡는 것도 힘이 들지만, 스스로 프로그래밍 한 대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며 수업에 대한 몰입도가 매우 커지는 시기이기도 하다.8세가 되면 여기에 바퀴가 추가 되어 한 단계 더 복잡한 코딩을 통해 달릴 수 있는 완성작을 만들게 된다.자율주행차량의 축소판인 모형 자동차가 한 예다. 런스팀 에듀센터의 전상현 원장은 “코딩교육은 컴퓨터와 모니터 안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 수 있도록 코딩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어린 아이일수록 코딩은 재미있는 것’이라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한다. 분당남부 레고교육원 구미동 25-1 엘레강스 2동 502호 031-715-8355런스팀 에듀센터 분당구 정자동 15-1폴라리스2 501호 031-717-2013분당북부 레고교육원 분당구 야탑동 382-3 031-702-7358레고에듀케이션 보정러닝센터 기흥구 보정동 1266-2 031-276-2600 대디스 랩- 창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 교육아이들이 할 수 있응 프로그래밍 교구를 연구하다 크라우드 펀딩업체 퀵스타터에서 주목을 받게 되자, 이 교구로 자녀를 교육시키고 싶다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의해 대디스 랩이 생겨났다.아이들은 협업과 소통을 통해 삶(생활)의 구체적인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교육을 받게 된다. 그리고 향후 10년간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소프트웨어, 3D 프린터와 아두이노 같은 소형 컴퓨터를 익힌 후, 스스로 찾아낸 해결 방안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구체화하며, 이전에 없던 혁신적인 가치와 활동을 만들고 책임지는 창업가 정신을 기르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1이상이 들을 수 있는 과목은 스타터 과정인데, 소프트웨어 기술이 얼마나 창조적으로 세상에 표현될 수 있는지를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목적이다.리틀비츠, 대쉬앤닷 등의 쉽지만 강력한 도구를 이용해 자신이 만든 코드가 어떻게 동작되는지를 볼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창업자 정신’을 기르게 된다. 어린 아이들이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큐베이팅 과정(DS-100)부터 프로젝트 과정(DS-104)까지 총 5개의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나의 과정 당 총 12주가 소요되며 마지막 단계인 DS-202 스타터 챌린지 II의 완성된 프로젝트는 메이커페어에 출품도 하게 된다. 그 다음은 크리에이터, 메이커 과정으로 성장할 수 있다. 문의 070-4870-4061~3위치 분당구 운중로138번길 7 2017-01-16
- 광교역사공원으로 역사 나들이 떠나요 한국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문·이과 구분 없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며한국사 공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초등학생의 경우 5학년 2학기와 6학년 1학기에 걸쳐 한국사를 배운다.본격적으로 한국사를 배우기 전 단계인 초등 저학년 자녀또는 이미 교과서로 한국사를 접한 초등 고학년 자녀와 함께 박물관 등에서자연스럽게 한국사를 예습해 보거나 복습해 보는 것은 어떨까.겨울방학을 맞아 성남과 용인지역과 근교의 역사 관련 박물관을 방문해 보았다. 광교 신도시 조성에 따라 출토된 발굴유물 전시광교박물관은 광교역사공원 내에 있다. 1층은 광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광교 역사문화실’과 어린이들이 상설 전시된 유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체험실, 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2층은 ‘소강 민관식실’과 ‘사운 이종학실’로 구성되어 있다.광교 역사문화실에는 광교 신도시 조성을 하면서 출토된 발굴 유물들과 도시 변천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안동 김씨, 청주 한씨, 청송 심씨 등 한 가문의 유물을 통해 본 광교의 역사와 개발로 훼손되는 자원들이 보존되어 있다. 특히 2010년 출토된 조선시대 사대부 여성의 묘에서 발굴된 장옷, 주름치마, 목제 빗 등을 전시하고 출토된 과정 등을 화면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광교지역에서 살았던 김삼환 선생의 집을 재현하고 사진을 전시해 선조의 삶과 문화를 자연스레 엿볼 수 있도록 한 것이 인상적이다. 개인의 생애사 넘어한국 현대사 살필 수 있는 소강 민관식실1층 안내데스크에서 안내를 받아 매 시간마다 들을 수 있는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박물관을 관람하면 역사 속 숨겨진 이야기에서부터 꼭 짚고 넘어가야할 역사의 중요한 지점까지 좀 더 깊이 있는 관람이 가능하다.2층에 위치한 ‘소강 민관식실’과 ‘사운 이종학실’의 경우가 그랬다. 이종림 해설사는 “굉장한 수집광이었던 것으로 생각되는 국회의원, 문교부장관, 대한체육회장 등을 역임한 소강 민관식(1918~2006) 선생이 기증한 정치, 사회, 문화, 체육의 다방면에 걸친 자료들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주의 깊게 보길 권한다”며 “한 사람의 일생은 물론이거니와 그의 결혼식 사진 등을 통해 전통 결혼식에서 신식 결혼식으로 과도기에 있는 결혼식 문화 등을 보며 시대상을 조명해 볼 수 있고, 여권의 변천사, 역대 선거 통계표 등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다”고 설명했다.이어 “자비를 털어서까지 우리 역사를 지키기 위한 사료 수집과 연구에 평생을 바친 사운 이종학 선생이 기증한 조선시대 고서와 고문서, 독도 관련 자료와 일제강점기 자료 등을 통해서 민감한 한·일 관계를 풀어나갈 열쇠를 발견하고 그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깨닫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 저학년까지어린이체험실에서 역사 놀이하기광교박물관에는 유아와 초등 저학년에 특화된 어린이체험실이 1층에 있다. 어린이들이 전시 주제와 관련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놓은 것이다.광교박물관의 박선영 주무관은 “박물관 초입에 마련된 상설전시실 활동지를 활용해 박물관을 관람하는 것과 함께 어린이들이 발굴체험을 할 수 있도록 ‘나도 고고학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운 이종학실과 연결해 독도와 독도에 사는 생물 등을 이해할 수 있는 ‘독도에서 놀자’를, 소강 민관식실의 주제 중 하나인 올림픽과 관련된 기념촬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세시 절기와 관련된 세시풍속 교육, 초등학생 방과 후 프로그램인 한국사 교실, 혜령군 묘소 옆 한옥에서 진행된 ‘2016 어린이 광교서당’도 우리의 역사와 전통문화, 예절, 효의 가치 등을 어린이들이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며 “2017년도 기증 전문 사료관으로서 지속적인 사료 기증을 유도하고, 다양한 전시와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 및 문화 행사를 기획해 지역의 대표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온 선생 묘에서 혜령군 묘까지박물관 주변 둘러보기광교박물관이 자리한 광교역사공원 내에 자리한 경기도기념물 제 53호 심온 선생의 묘와 혜령군 묘도 박물관과 묘를 연계해 둘러보면 좋다. 공원 자체가 옛 전통정원의 모습으로 고스란히 조성되어 있어 배움과 휴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이자 세종대왕의 장인으로 알려진 심온 선생은 세종 즉위 후 사은사로 명나라에 갔다가 귀국할 때 옥사가 일어나 수원에서 사사되었는데 세종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이 쓴 그의 묘비 원본은 풍화작용을 고려해 박물관 내에 전시하고 있다.태종의 여덟 번째 서자이자 세종의 동생인 혜령군의 묘소도 광교역사공원 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종대왕이 혜령군에게 내린 제문을 살펴보면 그가 얼마나 동생을 아꼈는지 알 수 있다. 억울하게 죽은 장인 심온의 묘와 함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뜬 동생 혜령군의 묘를 함께 나라에게 관리하길 원했던 세종의 뜻에 따라 광교산에 나란히 위치하게 되었다. 세종대왕과 깊이 관련된 두 명의 역사 속 인물을 통해 자녀의 눈높이에 맞게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사 공부를 하면 좋을 듯하다. 알찬 겨울방학 프로그램과2017년 교육 행사도 풍성광교박물관에서는 1월 21일까지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놀이로 배우는 역사’, 수원화성 세계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아 ‘별별 기념일이 궁금해’와 지난 여름방학에 인기를 끌었던 ‘박물관과학교실’, 겨울 숲 속으로 생태체험을 떠나는 ‘자연과 놀아요’, ‘어린이 공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수업하며 각 수업별 대상연령이 다르므로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 신청해야 한다. 겨울방학 프로그램 외에도 광교박물관에서는 상시 교육과 행사를 진행 중에 있다. ‘임진왜란 3대 대첩’을 읽고 논제에 따라 자유토론형 역사교육 프로그램인 ‘생각이 자라는 역사교실’, 고조선에서 근대국가 수립까지 북 아트로 꾸며지는 역사교육 ‘초등한국사교실’이 개설될 예정이다. 매월 진행되는 ‘별별 기념일이 궁금해’는 그 달의 역사적으로 기념할 만한 날을 하루 지정하여 기념일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가는 프로그램으로 한 달에 한 번 진행된다. 아울러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인형극, 놀이극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기획된다.<광교박물관 개요>주요시설내용관람시간관람요금위치문의광교역사문화실발굴유물, 도시변천자료09:00~18:00(매월 첫째 월요일 휴관)성인 2,000원12세 이하 무료13세~18세1,000원경기도 수원시영통구 광교로 182031-228-4175소강 민관식실현대사 관련 기증자료사운 이종학실조선시대 고서, 고문서, 고지도 등어린이 체험실전시 주제와 관련된 활동 체험 공간 2017-01-16
- “함께 나누며 즐거웠으니 나야말로 행복하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던가. 이화피닉스요양병원 김석화 대표원장(83)과 만남을 마치고 나서는 길에 떠오른 말이다.김석화 대표원장은 반평생을 봉사에 앞장섰고, 20여년 동안 후원을 통해 천안의 문학 환경을 윤택하게 바꾸어 놓았다. 그럼에도 “그렇게 대단한 일이 아니라 할 수 있었기에 했던 것이고, 오히려 내가 더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을 뿐”이라고 스스로를 끝없이 낮춘다.하지만 그저 자신만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으로 넘기기에는 주변의 칭찬이 적지 않다. 자신의 나눔과 후원에서 그치지 않고 주위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또한 자신이 속한 영역에서 후배들이 더 큰 재목으로 커갈 수 있도록 이끌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국제로타리3620지구 총재(1997~1998년)와 한국로타리 총재단 의장(2012~2013년)으로, 천안문인협회 후원회장(1992~2011년)으로 활동해오는 동안 김석화 대표원장은 봉사와 후원이라는 잔잔한 물결을 통해 지역 발전의 큰 물줄기를 만들어냈다. 문학청년의 마음으로 천안문인협회 후원회장 20년 김석화 대표원장과 천안의 인연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카톨릭의과대학병원에서 산부인과 수련 및 전공의를 수료한 김석화 대표원장은 천안시 대흥동에 ‘김석화산부인과병원’을 개원하며 정착했다. 앞선 의료기술에 남다른 자신감과 특유의 자상함을 바탕으로 짧은 시간에 천안의 대표 산부인과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1973년부터는 로타리 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나눔의 삶을 시작했다. 1997년에는 국제로타리 3620지구의 총재, 2012년에는 한국로타리 총재단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김 대표원장은 ‘정말 향기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었다’는 천안문인협회 후원회장 활동도 함께했다.“어느 날인가 한 여성이 찾아와서 천안문학을 위해 도움을 부탁한다는 거예요. 알고 보니 천안문인협회 지부장을 맡은 아동작가 소중애 선생이었어요. 처음에는 문학에 동떨어져 있던 내가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소중애 지부장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문인들이 영 어려운 환경에서 집필하고 있더란 말이지요. 그래도 젊었을 적 한 때나마 시와 소설에 매료됐던 문학청년이었는데, 가만히 두고 볼 수만은 없어서 후원회장을 맡겠노라고 약속을 했어요.”그것이 1992년의 일. 이후 김석화 대표원장은 20여 년간 천안문인협회 후원회장으로 활동해왔다. 천안문학을 전국 제일로 우뚝 세운 아낌없는 후원활동 김석화 대표원장은 후원회장을 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후원회원으로 참여하도록 이끌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회비를 낮추어 회원수는 나날이 늘어갔다. 알짜 회원이 60명을 넘겨 그때 당시 우스갯소리로 ‘문인보다 후원회원이 더 많다’고 할 정도였다.이를 바탕으로 회원 작가들이 집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작품 활동이 활발해진 것은 물론, 수준 높은 신인들이 발굴되어 천안문학에 등단했다. 자연스레 문인들과 후원회원들의 유대와 친목도 돈독해졌다. 연 1회 발행도 건너뛸 적이 있던 ‘천안문학’을 연 2회씩 안정적으로 발행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도 생겼다. 현재도 천안문학은 겨울호와 여름호를 발행한다. 함께 한 문인들과 후원회원들은 당시를 떠올리면 한목소리로 “김석화 후원회장님이 있어 문인들은 걱정 없이 작품 활동을 활발히 했다. ‘천안문학’ 발간에 아무런 장애가 없던 시기였다. 특히 문인들과 후원회원들이 함께 하계 체육대회와 동계 윷놀이, 문학기행을 하는 등 일체감을 가질 수 있어서 재미있고 즐겁게 보냈다”고 회고한다.천안문학 후원회는 김석화 대표원장에 이어 문은수 후원회장(문치과병원 대표 병원장)이 2011~2016년 활동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한주희 후원회장(전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이사)이 활동을 잇는다. “할 수 있는 한 내 역할 다 하는 것이 기쁨”40여 년간 소중한 생명을 받아내고 지역과 함께한 김석화산부인과병원은 2009년 문을 닫았다. 이후 지역의 어른으로, 선배로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며 잠시 휴식을 취한 김석화 대표원장은 2014년 8월 개원한 이화피닉스요양병원 대표원장으로 취임했다. 이제는 연로한 생명을 보듬고 위로하며 인생을 마무리하는 분들의 안락을 위해 분주하다.김 대표원장이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강조하는 것은 노인병원 특유의 냄새와 낙상사고, 화재사고가 없는 ‘삼무(三無)’다. 수준 높은 의료진과 프로그램, 첨단의료시스템을 갖추어 열심히 살아온 분들의 여생을 조금이라도 더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원장의 생각이다.여든 셋의 고령에도 흔들림 없이 일에 전념하는 김 대표원장은 오늘도 더없이 행복하고 기쁜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한다.“적지 않은 나이지만 일할 수 있을 만큼 건강을 유지하고 있어요. 하고 싶은 일 하고 가고 싶은 곳 갈 수 있고,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반겨주고, 사랑받는 남편이자 아버지로 인정받고 있으니 이만하면 괜찮게 살아온 인생 아닌가? 그래서 난 하루하루 아주 행복해요.”어디 그뿐일까. 오른손이 한 일은 개인의 행복함을 뛰어넘는다. 2009년 이후 비어있던 김석화산부인과병원 자리는 2015년 ‘429갤러리’로 새단장을 했다. 지역 작가들을 위한 전시공간으로, 아기자기한 피규어나 레고 전시를 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봉사와 나눔으로 지역과 함께 숨 쉬고 특히, 천안문학의 환경을 그 어느 지역보다 우수하게 조성해놓은 업적은 천안의 큰 자랑거리다. 왼손이 모를 뻔했던 김석화 대표원장의 시간은 큰 물줄기로 지역 곳곳을 적시며 흘러간다. 이화피닉스요양병원 김석화 대표원장부인과 전문의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육군 군의관카톨릭의과대학병원에서 산부인과 수련 및 전공의 수료카톨릭의과대학 의학박사김석화산부인과 원장국제로타리 3620지구 총재한국로타리 총재단 의장대담 : 천안아산내일신문 이기춘 본부장정리 :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2017-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