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책소개]빌 게이츠보다 한수 위 ‘자선사업가’ 아름다운 부자 척 피니 코너 오클리어리 지음 / 이순영 옮김 물푸레 / 1만5000원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인 빌 게이츠는 2000년 자신과 부인의 이름을 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했다. 교육과 건강을 목표로 아프리카를 비롯한 제3세계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게이츠 재단은 각종 봉사활동에 2005년 135억달러, 2006년 156억달러를 투입했다. 게이츠의 활동에 감명 받은 워렌 버핏은 2006년 자신의 재산 대부분인 370억달러를 게이츠재단에 기부키로 했다. 게이츠 재단 외에도 포드재단이나 카네기재단 등이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선단체의 이름은 창립자의 성이나 이름을 따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름 없는 사람들의 기부활동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기부왕’인 빌 게이츠를 뛰어넘는 사람이 있다. 그는 25년간 4조원을 익명으로 기부했다. 1988년 ‘포브스’는 그를 미국 갑부 순위 23위에 올렸으나 일반에게 생소했다. 미국 내에서도 그가 억만장자라는 사실을 정말 몰랐다고 한다. ‘빈손의 억만장자’로 불린 갑부는 바로 DFS의 공동창립자 척 피니(Chuck Feeney 76). 그는 로버트 밀러와 함께 1960년 11월 7일 면세점 ‘듀티 프리 쇼퍼스’(DFS)를 세웠다. 이쯤 되면 피니는 몰라도 DFS 정도는 안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DFS는 세계적인 면세점으로 북미지역과 호주는 물론, 괌 뉴질랜드 마카오 발리 베트남 사이판 싱가포르 등 14개국 유명 국제공항마다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에도 입점해 있었지만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3월이면 철수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면세점의 경영자인 그는 집도 차도 없는 사람이다. 심지어 세계 각국에 출장을 다니면서 이코노미석에 앉았고, 25달러 플라스틱 시계로 시차에 적응했다. 피니는 갑부명단에서 빠지고 싶다면 △돈을 잃거나 △남에게 주거나 △죽는 방법뿐이 없다고 생각했고, 두 번째인 ‘기부’를 선택한 셈이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을 꺼려한 그는 각종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면서도 ‘비밀엄수’ 약속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갑부인지도 알려지지 않았고, 자선사업가로서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이다. 그가 기부한 학교와 병원, 도서관, 연구기관, 기숙사 등 어느 곳에서도 그의 이름이 새겨진 명판이나 벽돌하나 찾아볼 수 없다. 피니의 기부 사실이 알려진 것은 공교롭게도 소송 때문이다. 피니는 남몰래 자선활동을 해왔지만 현금을 기부하기 위해서는 DFS의 지분을 팔아야 했다. 지분 매각에는 각종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보니 소송이 시작됐고, 조사결과 6억달러의 자선사업가라는 ‘실체’가 드러난 셈이다. 이쯤 되면 피니가 워렌 버핏의 ‘원조’라고 불릴만하다. 더군다나 미국 내에서도 종전의 기부 문화는 유산을 남기는 ‘생후 기부’였다면, 피니는 ‘생전 기부’의 선구자인 셈이다. 피니는 “‘내가 필요로 한 것보다 많은 돈이 생겼기 때문’에 기부활동을 한다”고 말한다. 아일랜드인인 그가 신조로 삼는 아일랜드 속담은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라는 것이다. 철저한 익명성을 강조한 피니가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판하게 허락한 것은 다른이들이 기부에 동참하도록 권유하기 위해서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8
- 일, 사람 걷는 힘으로 발전하는 ‘발전마루’ 실험 JR히가시니혼(東日本) 등이 개발한 ‘발전마루’의 실증실험이 도쿄역 야에스 북쪽출구(八重洲北口) 개찰구에서 시작되었다. 2006년 이은 두 번째 실험으로, 이번에는 3월까지 발전효율 등이 어느 정도 향상되었는가를 조사한다. 발전마루는 널빤지 모양으로, 사람이 그 위를 걸을 때 발생하는 압력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향후 소비전력이 작은 IC카드승차권전용발매기 등의 전원공급원으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험 첫날인 19일, 기존 발전마루보다 성능이 향상되었음이 확인되어, 담당자는 ‘최상의 성과’라고 성취감을 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21시간 동안 모은 전기는 IC카드 개찰기 1대를 10분 가동할 정도의 전력이다. 원성공 리포터 ktafan@hot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4
- 대덕특구에 캐나다 ‘놀샛 인터내셔널’ 둥지 3년간 5만달러 투자 … ETRI와 위성단말시스템 공동연구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박인철)는 캐나다 방위산업업체인 ‘놀샛 인터내셔널(Norsat International)’이 대덕특구에 한국법인 ‘놀샛 코리아’를 설립, 운영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놀샛 코리아는 앞으로 3년간 500만달러를 투자해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위성단말시스템 등을 공동 개발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3월에는 ‘Norsat Korea-ETRI 공동 R&D센터’도 개소하기로 했다. 놀샛 인터내셔널은 지난 1977년 캐나다에 설립돼 세계 최초로 위성수신기를 상용화한 것을 비롯해 북미 최초의 개인 TV 수신용 지상단말기 상용화 등 지능형 위성솔루션 분야의 선두업체로 전 세계 87개국에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놀샛 코리아는 지난해 4월 입주한 미국 중견 제약회사인 ‘ISIS 바이오신약개발센터’에 이어 대덕특구에 입주한 두 번째 외국 업체가 됐다. 한편 특구지원본부는 독일 최대 학술재단인 ‘헬름홀츠의 바이오메디컬 연구소’와 기술상용화 전문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연구소’, 핀란드의 최대 공공연구기관인 ‘VTT 연구소’ 등을 유치하기 위해 막판 협의 중이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4
- [자연순환농업 가능하다] ① 액비 냄새 없앤 양돈협회 여주지부 축분뇨 5단계 발효 … 친환경농업 발판 마련 지난 2006년 3월 24일 ‘폐기물 배출에 의한 해양오염 방지에 관한 국제협약’이 발효돼 해양배출에 대한 조건이 강화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양에 버리던 가축분뇨량을 매년 줄여 오는 2012년부터 축산분뇨 해양투기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 2006년에만 전체 축산분뇨 중 5.9%인 261만톤을 해양에 버렸지만 이런 행위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분뇨처리 문제가 축산농가의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등장한 것이다. ◆미생물 이용해 분뇨 냄새제거 = 정부는 가축분뇨를 바다에 버리지 않고 유기질 비료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분뇨를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축산분뇨를 비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급한 과제는 자원화 과정에서 냄새를 없애 작물을 재배하는 경종농가가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경기도 여주양돈협회영농조합법인(대표 이용복)은 미생물을 이용한 호기성 발효방법을 사용해 분뇨를 액비(액체비료)로 만드는 과정에서 냄새를 제거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지난해 11월 여주군 액비저장고를 방문해 냄새를 제거한 시설에 감탄했을 정도다. 여주양돈협회영농조합이 운영하는 축산분뇨액비유통센터는 2000톤 용량의 액비저장고 5개를 가동하고 있다. 발효정도에 따라 1번 저장고에서 5번 저장고까지 차례로 옮기는데 3번 저장고로 오면 비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0일 정도.여주군은 하루 200톤 발생하는 축산분뇨 중 120톤은 공공처리장에서 정화한 후 방류하고 80톤은 액비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종농가 “액비 효과 좋아” = 조합에서 보유한 액비 살포용 트랙터는 농한기에도 쉴 새 없이 바쁘다. 여주지역 경종농가에서 액비를 뿌려 달라고 서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6년부터 자신의 논에 액비를 살포한 김진용(42)씨는 마을 주민들에게 액비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여주군 북내면 가정리 이장인 김씨는 “액비를 사용하게 되면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게 되니까 친환경농업도 할 수 있다”며 “남한강과 인접한 우리 마을을 친환경농업지역으로 만드는 첫 번째 사업으로 액비사용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액비를 사용한 후 수확량도 많아지고 쌀에 유기질 함량도 많아져 농협수매도 잘 된다”며 “주민들도 내가 좋은 효과를 낸 것을 눈으로 보고 액비 사용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정리 농가들은 올해 농사를 위해 겨우내 액비를 살포하고 있다. 여주양돈협회에서 만든 액비의 품질은 일찍부터 확인됐다. 여주군 삼교리의 식물나라영농조합은 2003년부터 양돈협회에서 만든 액비를 사용하고 있다. 장진일(57) 삼교리 이장은 “액비를 사용해 재배한 쌀은 밥맛도 더 좋다”며 “비료를 구입하고 살포하는 비용이 대폭 줄어들고 쌀 품질도 좋아지니 조합원들의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정부는 여주군축산분뇨액비유통센터의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상철 농림부 축산자원순환과장은 “지난해부터 진천 영광 김제 횡성 제주 등 전국 5개시·군에 축산분뇨공공자원화 시설을 건설해 운영하고 있다”며 “여주군 사례는 좋은 액비를 만들면 경종농가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정부는 지난해 전국 5개 시·군에 축산분뇨공공자원화시설을 지원해 액비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주 =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3
- 중국 개혁개방 30년 성적표와 발자취 중국이 과감한 개혁개방을 통해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역사상 최초의 파격적인 실험에 착수한지 30년. 중국의 국민총생산(GDP)은 약 64배나 늘었다. 개혁개방을 시작한 1978년 3645억위안이었던 것이 2007년에는 23조4280억위안으로 급상승했다. 규모로 보면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이지만 2020년 이후에는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환보유고는 1조50000억 달러가 넘어 세계 1위이고 증시에 상장하는 기업공개(IPO) 규모에서도 세계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10위에 든 기업은 페트로차이나와 차이나라이프(보험), 차이나모바일(이동통신), 공상은행(은행), 차이나페트롤리엄(석유화학) 등 5개사나 된다. 미국은 엑손모빌(석유화학)과 제너럴일렉트릭(전기전자), 마이크로소프트(정보) 등 3개사만 들어 있다. 농업생산품 중에서는 곡물·육류·차·과일 등이, 공업생산품 중에서는 철강·석탄·시멘트·화학비료 등에서 생산량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덩샤오핑, 고비마다 개혁개방 박차 = 1976년 마오쩌둥이 사망한 뒤 지도자로 재등장한 덩샤오핑은 1978년 제 11기3중전회에서 낙후된 중국의 공업, 농업, 국방, 기술 등 4개분야를 발전시킨다는 ‘4대 현대화를 위한 개혁개방노선’을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그는 ‘실천이 진리를 검증하는 유일한 표준’이라는 실용주의 노선을 제창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라는 발전관을 확립했다. 사회주의 시장경제 이론은 몇단계 수정을 거치면서 정립됐다. 1982년 제 12차 전국대표대회(12전대)에서 ‘계획경제를 위주로 시장경제를 보조수단으로 한다’는 입장이 채택됐고 1987년 13전대를 통해 계획과 시장이 내재적으로 통일된 체제라는 입장을 정리했다. 1980년대 일시적인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고 이 와중에 1989년 ‘톈안먼 사태’가 터져 개혁개방 속도를 조절하게 된다. 그러나 덩샤오핑은 1992년 1월18일부터 2월21일까지 남부지방을 시찰하면서 일련의 담화를 통해 개혁개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남순강화(南巡講話)’를 통해 계획이든 시장이든 경제발전에 유리하면 된다고 강조했으며 일부 지역이 먼저 부유해질 수 있다는 선부론(先富論)을 제창했다. 이와 같은 내용은 그해 10월 ‘중국경제의 목표가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수립에 있다’고 천명한 14전대 정치보고를 통해 공산당의 최고이념이 됐다. 이런 내용을 제 8차 전인대 제 1차 회의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란 단어를 헌법 전문에 명시했다. 장쩌민은 3개 대표론을 통해 자본가들의 공산당 입당을 허용하는 파격적인 조치를 취하고 2004년 3월 제10기 전인대 2차 전체회의에서 재산권 보호조항을 헌법에 삽입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개혁 개방의 속도를 더욱 높여 지난해 10월부터 물권법(物權法)을 시행하는 등 재산권을 더욱 확고히 보장하게 됐다. ◆점진적인 경제개혁과 대외개방 = 경제개혁 정책은 농업개혁(1979~1983년)을 시작으로 도시상공업개혁(1984~1988), 개혁개방 조정기(1988~1991년)를 거쳐 1992년 이후 개혁의 심화와 확대시기를 통해 발전해왔다. 첫단계 대외개방은 1980년 광둥성의 선전과 주하이, 푸젠성 샤먼 등을 경제특구로 지정한 이래 급속히 진행됐다. 경제특구 지정에 있어 1984년에는 하이난다오(海南島)가 개방됐고 88년 성으로 승격돼 최대의 경제 특구가 됐다. 두번째 단계는 상하이, 광저우, 다렌, 톈진, 칭다오 등 동남부 연안도시 14개를 개방한 연해개방도시 정책이다. 이들 지역에는 경제기술구가 설치되면서 신상품 및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산업구조의 조정을 실시하는 토대가 마련됐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1985년에는 창장(長江) 삼각주와 주장 삼각주 및 샤먼 일대를 잇는 삼각지대를 연해경제 개방구로 확대했다. 이후 1991년부터는 내륙도 개방했다. 2005년 6월과 2006년 4월 상하이의 푸둥지구와 톈진의 빈하이신구가 개혁시험구로 지정됐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청두, 충칭 지구가 도농 일체화를 위한 종합개혁시험구로 지정된데 이어 최근에는 후베이성 우한 및 후난성의 몇곳도 개혁시험구로 지정했다. ◆지역·계층 빈부차이 등이 개혁개방 그림자 = 눈부신 경제발전의 이면에는 지역적 계층적인 양극화와 빈부차이 등이 있다.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4를 넘어 세계 최악의 수준이다. 지역적으로도 베이징과 상하이·톈진시, 광둥 등 선진국 수준과 동북 3성과 같은 개발도상국 수준을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 인구의 절반은 극심한 불평등에 직면해 있다. 2006년 현재 농업 등 1차산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42.5%이지만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7%에 불과하다. 이러한 불평등의 심화는 사회불안의 원인으로 작용해 지난해 10월 개최된 중국 공산당 제 17대 전국대표대회에서 경제성장의 ‘속도보다는 질’을 강조하는 등 차별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3
- 중국 개혁개방 30년 성적표와 발자취 각종 1위 싹쓸이, 2020년 미국 추월 중국이 과감한 개혁개방을 통해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역사상 최초의 파격적인 실험에 착수한지 30년. 중국의 국민총생산은 약 64배나 늘었다. 개혁개방을 시작한 1978년 3645억위안이었던 것이 2007년에는 23조4280억위안으로 급상승했다. 규모로 보면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이지만 2020년 이후에는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환보유고는 1조50000억 달러가 넘어 세계 1위이고 증시에 상장하는 기업공개(IPO) 규모에서도 세계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10위에 든 기업은 페트로차이나와 차이나라이프(보험), 차이나모바일(이동통신), 공상은행(은행), 차이나페트롤리엄(석유화학) 등 5개사나 된다. 미국은 엑손모빌(석유화학)과 제너럴일렉트릭(전기전자), 마이크로소프트(정보) 등 3개사만 들어 있다. 농업생산품 중에서는 곡물·육류·차·과일 등이, 공업생산품 중에서는 철강·석탄·시멘트·화학비료 등에서 생산량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덩샤오핑, 고비마다 개혁개방 박차 = 1976년 마오쩌둥이 사망한 뒤 지도자로 재등장한 덩샤오핑은 1978년 제 11기3중전회에서 낙후된 중국의 공업, 농업, 국방, 기술 등 4개분야를 발전시킨다는 ‘4대 현대화를 위한 개혁개방노선’을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그는 ‘실천이 진리를 검증하는 유일한 표준’이라는 실용주의 노선을 제창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라는 발전관을 확립했다. 사회주의 시장경제 이론은 몇단계 수정을 거치면서 정립됐다. 1982년 제 12차 전국대표대회(12전대)에서 ‘계획경제를 위주로 시장경제를 보조수단으로 한다’는 입장이 채택됐고 1987년 13전대를 통해 계획과 시장이 내재적으로 통일된 체제라는 입장을 정리했다. 1980년대 일시적인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고 이 와중에 1989년 ''톈안먼 사태''가 터져 개혁개방 속도를 조절하게 된다. 그러나 덩샤오핑은 1992년 1월18일부터 2월21일까지 남부지방을 시찰하면서 일련의 담화를 통해 개혁개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남순강화(南巡講話)’를 통해 계획이든 시장이든 경제발전에 유리하면 된다고 강조했으며 일부 지역이 먼저 부유해질 수 있다는 선부론(先富論)을 제창했다. 이와 같은 내용은 그해 10월 ‘중국경제의 목표가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수립에 있다’고 천명한 14전대 정치보고를 통해 공산당의 최고이념이 됐다. 이런 내용을 제 8차 전인대 제 1차 회의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란 단어를 헌법 전문에 명시했다. 장쩌민은 3개 대표론을 통해 자본가들의 공산당 입당을 허용하는 파격적인 조치를 취하고 2004년 3월 제10기 전인대 2차 전체회의에서 재산권 보호조항을 헌법에 삽입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개혁 개방의 속도를 더욱 높여 지난해 10월부터 물권법(物權法)을 시행하는 등 재산권을 더욱 확고히 보장하게 됐다. ◆ 점진적인 경제개혁과 대외개방 = 경제개혁 정책은 농업개혁(1979~1983년)을 시작으로 도시상공업개혁(1984~1988), 개혁개방 조정기(1988~1991년)를 거쳐 1992년 이후 개혁의 심화와 확대시기를 통해 발전해왔다. 첫단계 대외개방은 1980년 광둥성의 선전과 주하이, 푸젠성 샤먼 등을 경제특구로 지정한 이래 급속히 진행됐다. 경제특구 지정에 있어 1984년에는 하이난다오(海南島)가 개방됐고 88년 성으로 승격돼 최대의 경제 특구가 됐다. 두번째 단계는 상하이, 광저우, 다렌, 톈진, 칭다오 등 동남부 연안도시 14개를 개방한 연해개방도시 정책이다. 이들 지역에는 경제기술구가 설치되면서 신상품 및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산업구조의 조정을 실시하는 토대가 마련됐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1985년에는 창장(長江) 삼각주와 주장 삼각주 및 샤먼 일대를 잇는 삼각지대를 연해경제 개방구로 확대했다. 이후 1991년부터는 내륙도 개방했다. 2005년 6월과 2006년 4월 상하이의 푸둥지구와 톈진의 빈하이신구가 개혁시험구로 지정됐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청두, 충칭 지구가 도농 일체화를 위한 종합개혁시험구로 지정된데 이어 최근에는 후베이성 우한 및 후난성의 몇곳도 개혁시험구로 지정했다. ◆ 지역·계층 빈부차이 등이 개혁개방 그림자 = 눈부신 경제발전의 이면에는 지역적 계층적인 양극화와 빈부차이 등이다.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4를 넘어 세계 최악의 수준이다. 지역적으로도 베이징과 상하이·톈진시, 광둥 등 선진국 수준과 동북 3성과 같은 개발도상국 수준을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 인구의 절반은 극심한 불평등에 직면해 있다. 2006년 현재 농업 등 1차산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42.5%이지만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7%에 불과하다. 이러한 불평등의 심화는 사회불안의 원인으로 작용해 지난해 10월 개최된 중국 공산당 제 17대 전국대표대회에서 경제성장의 ‘속도보다는 질’을 강조하는 등 차별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3
- 수능등급제 보완 이후 학습전략 대학별 가중치 영역 중요 수능 영향력 절대적 … 적성·학업 성취수준 고려해 탐구영역 선택 인수위가 논란을 빚어온 ‘수능 등급제’ 보완대책으로 수능 표준점수나 백분율을 공개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수능이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변경되면 대학입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현재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먼저 1단계 조치에 해당되는 2009학년도 수능부터 점수제 수능으로 복원된다. 등급제 수능은 전 영역에 걸쳐서 고르게 잘하는 것이 중요한 반면에 점수제 수능은 1등급에서도 만점과 등급 커트라인 점수 사이에도 해당 점수만큼 차이가 있으므로 한 영역을 상대적으로 잘하는 것도 의미가 있으며, 특히 지원 대학에서 가중치를 두는 영역별 점수에 높은 득점을 하면 유리하다. 또한 표준점수, 백분위 등은 상대평가에 의하여 나오므로 탐구영역(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과 제2외국어 과목을 선택할 때, 무조건 쉬운 과목이라 하여 원점수에 비하여 표준점수, 백분위 등이 유리한 것은 아니므로 자신의 전공과 적성, 학업 성취수준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 수능의 변별력은 2007 수능 이전과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가 될 것이므로, 고3 예비 수험생들은 3월 신학기 이전인 2월까지 언어, 수리, 외국어 등 각 영역별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익히고 문제 풀이를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 대학별고사 중 논술 고사는 대학협의체가 정하는 틀 내에서 시행하도록 할 예정이므로 현재까지 수시 전형에서는 종전과 같이 통합교과형 논술 중심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시 전형에서는 서강대, 중앙대 등 상당수 대학들은 논술고사를 시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서울대 등 일부 대학과 인문계열 중심으로 논술고사를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학생부의 영향력은 반영 비율 자율화 정책에 따라 서울대 등 주요 국공립대, 교육대 등은 내신 반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나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사립대 등은 반영 비율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대학에 맞추어 교과성적을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2단계 수능 과목 축소에 따라 2012학년부터 종전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제2외국어 5개 영역에서 언어, 수리, 탐구/외국어(최대 2과목), 제2외국어의 4개 영역으로 축소되고 2013학년부터는 외국어가 상시 시험으로 분리되어 수능은 언어, 수리, 탐구, 제2외국어 4개 영역만 시행된다. 수능 과목 축소에 따라 나타나는 가장 큰 변화는 영어 입시가 상시화된 토플 식 평가로 바뀐다는 점과 탐구 과목 선택이 최대 2과목을 줄어들게 되어 탐구 응시 과목이 최대 2개가 준다는 점이다. 수능과목이 줄어 비중이 높아지는 언어, 수리, 외국어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입학사정관제 확대 등에 대비해 특기 적성, 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도 잘 관리해야 한다. 아직은 자세한 영어 평가 방법이 나오지 않았지만 말하기 평가가 보완된 현행 토플(IBT) 식 평가가 이후 영어 시험의 주된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말하기 쓰기 듣기 등 평가에서 요구하는 내용에 맞는 영어공부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3
- 구로구로 호적정리했어요 (지도) 구로구로 호적정리했어요 자치구간 경계조정 … 한일유앤아이아파트 구로1동에 편입 “3월 6일부터는 구로1동이랍니다.” 2006년 재건축된 뒤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에 걸쳐있던 한 아파트단지가 ‘호적’을 정리할 수 있게 됐다. 구로구는 두 자치구 경계선에 자리잡고 있던 한일유앤아이아파트가 다음달 6일부터 구로구 구로1동으로 편입된다고 19일 밝혔다. 1995년 금천구가 구로구에서 분구된 이래 13년만에 구 경계선이 바뀌게 되는 셈이다. 한일유앤아이아파트는 구로구에 속해있었지만 1995년 금천구가 분구되면서 구로구와 금천구의 경계에 놓이게 됐다. 2006년 재건축으로 새로운 단지가 형성되면서 8개동 454세대 가운데 5개 동은 구로구, 1개동 76세대는 금천구, 2개동 60세대는 두 자치구 경계에 속해있었다. 같은 아파트단지에 살면서 청소 교육 치안 등 생활권이 달라 주민들이 경계조정을 요구해왔다. 이달 5일 공포된 ‘구로-금천간 경계구역 조정에 관한 대통령령’에 따라 금천구 가산동 773번지를 포함한 10개 지번이 구로구로 편입된다. 아파트와 도로부지 등 5597.1㎡와 136세대다. 구로구는 앞으로 10년간 편입지역에서 발생하는 세액 전부를 금천구로 이체한다. 재산세 사업소세 면허세 국공유지대부금 등 총 4700만~5000만원 가량이다. 구로구는 편입지역 주민 256명에 대한 주민등록 인감 등 76종과 관련된 행정사항 정리를 시작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주민 생활편의를 최우선으로 두 자치구가 뜻을 모았다”며 “자치구간 합의에 의한 경계구역 조정의 성공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9
- (화)베트남 난생처음 한파 농작물 파종금지 라니냐로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계속되는 가운데 베트남은 갑자기 불어 닥친 한파로 난생 처음 냉해를 입는 사태가 발생했다. 18일자 베트남 일간지 ‘베트남뉴스’는 정부가 베트남 북부와 중부 지역에 전문가를 파견하고, 1500억 동(87억4200만원)을 지원비로 내 놓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기온이 15도 아래로 떨어진다면 농민들에게 봄작물을 파종하지 말도록 하라고 주정부에 지시했다. 카오 둑 팟 농업개발부 장관은 이미 작물을 심은 경우에는 비닐 등으로 농작물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야한다고 당부했다. 팟 장관은 또 베트남전력공사에게 2월27일부터 3월4일 사이에 홍 강 삼각주에 있는 수력발전소 저수지를 열어 논에 충분한 물을 공급하도록 주문했다. 파견된 전문가들은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가축을 키우는 농부들에게 혹한기에 가축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농업개발부 보고서에 따르면 하 쟝, 박 칸, 옌 바이, 탄 호아 그리고 랑 선 등의 산지에서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3만 마리의 소가 죽었다고 한다. 또 26만 헥타르 중 10만 헥타르 이상의 겨울-봄 작물 재배지에서는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로 작물들이 모두 얼어 죽어 800억 동의 재산피해가 났다. 정부는 종자 값의 절반 또는 종자 값 1킬로그램에 해당하는 4,000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추위로 죽은 소에 대해서는 한 마리에 100만 동(5800원)씩 보상하기로 했다고 팟 장관이 말했다. 농업개발부는 소를 사육하는 농가에 음식과 옷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마리당 10만 동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동사로 가축을 잃은 농부들이 새로 가축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은행대출을 해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상청은 갑자기 불어 닥친 한파는 며칠 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 후 날씨가 풀리더라도 한동안은 농사와 어로활동이 가능해 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미 리포터 kkami25@hanmail.net 라니냐=동태평양에서 평년기온보다 0.5도 낮은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는 이상해류현상. 엘니뇨와는 반대. 라니냐는 세계 각 지역에 장마, 가뭄, 추위 등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친다. 최근에는 라니냐로 인해 아프가니스탄의 폭설, 중국의 한파 등 세계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8
- 전주시, 4월부터 아이돌보미 서비스 시행 전북 전주시는 맞벌이 등으로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해 오는 4월부터 일시적으로 아이를 돌봐 주는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야근과 질병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자녀를 돌볼 수 없는 가정 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시에서 파견한 아이돌보미는 아이의 식사와 간식 등을 챙겨주며 부모가 돌아 올 때까지 임시로 아이를 돌봐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맞벌이 부부 등이 가장 힘들어 하는 출·퇴근 시간 아동 보호와 돌봄, 어린이집 등 등·하교 시간에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주시는 3월까지 사업시행기관을 선정해 4월부터 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만 12세 이하 영유아나 어린이를 둔 가정이면 언제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자녀 1인 2시간 기준으로 저소득층의 경우 2000원, 일반가정은 소득에 따라 8000원~1만원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