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병원노사 산별교섭준비위 22일 첫 회의 병원 노사 대표는 오는 22일 산별교섭준비소위원회를 갖고 교섭을 위한 실무준비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지방의료원에서 산별중앙노사운영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산별교섭 준비를 위한 일정조율과 각종 소위원회, 특위 운영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산별교섭준비소위원회’ 개최와 함께 매년 반복되는 잘못된 교섭 관행을 바꾸고 교섭 기간 단축 등 교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협의회는 또 ‘고용안정 및 교육훈련소위원회’도 산별교섭소위와 같은 날에 동시에 개최키로 했다. ‘비정규직대책노사 특별위원회’는 29일 열기로 하고, 먼저 각 병원별 현황파악과 공동 실태조사 작업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의료노사정특별위원회’ 구성과 운영 관련해서는 25일 이명박 정부 정식 출범 후 노사 공동으로 새 보건복지부장관 면담 요청하면서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사용자단체 가입 관련해서는 경기도립의료원 6개 병원, 서울건대병원, 서울녹색병원 등 2007년 산별교섭 참가를 노사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사용자단체에 정식으로 가입하고 있지 않은 사업장에 대해 산별교섭 시작 전에 가입 절차를 마치기로 했다. 한편 필수유지 업무 관련 사측은 2월말 자체 최종연구보고서 결과가 나오면 3월 내부 검토를 거쳐 4월 9일 총선 이후 본격 대응할 예정이다. 보건의료 산별교섭은 4월말 상견례 이후 시작될 예정이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8
- [장행훈 칼럼]사회민주주의와 실용주의 사회민주주의와 실용주의 장행훈 (언론인 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전 총리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유럽사회민주주의에 미래는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우리나라는 ‘반(反) 진보 쓰나미’의 힘으로 우파 정당 후보가 대선에서 압승하고 대통령 취임을 열흘 앞둔 시점이다. 이런 때 유럽 좌파의 상징적 인물인 조스팽 전 총리가 서울 한복판에서 유럽사회민주주의가 민주주의와 사회정의 실현에 기여한 역사적 역할을 강조하고 미래에도 경제 사회 환경의 새로운 통합에 사회민주주의가 추진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자신을 피력하는 강연을 듣는 것은 확실히 신선한 충격이었다. 좌파적인 것은 무조건 배척하고 스웨덴에서 정권이 사민당에서 중도 우파로 교체되자 유럽의 시회민주주의가 종언을 고하는 것처럼 떠들어대던 보수 언론의 보도를 상기하면 조스팽 전 총리의 유럽사회민주주의 강연은 사회자의 말대로 신선한 교훈이기도 했다. 또 프레스센터 20층의 국제회의실을 가득 메운 청중들의 진지한 모습에서 유럽사회민주주의에서 무언가 배우려는 우리 사회의 ‘생각하는 다수’를 보았다. 사회민주주의의 미래는 있다 조스팽 전 총리는 프랑스 사회당의 당수를 지냈고 미테랑 대통령의 사회당 정권 아래서 교육부 장관, 우파 대통령 시라크 밑에서 좌우 ‘동거정부’의 총리로서 사회당 내각을 5년 간(1997~2002)이나 이끌어 온 프랑스 좌파의 상징적인 정치지도자다. 그는 세계 160개의 정당과 기구가 가입하고 있는 사회주의 인터내셔널(SI)의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따라서 누구보다도 유럽사회민주주의를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인물이다. 우리는 지금 세계화 시대, 신자유주의시대에 살고 있다. 사회민주주의를 만들어낸 유럽에서조차 사회민주주의 모델의 위기가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조스팽은 1999년에 유럽연합 15개국 중 11개국에서 사회민주주의 정당이 다수당으로 집권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사회민주주의 모델이 20세기 마지막 25년 간 비판을 받았지만 사회민주주의는 뛰어난 적응력을 갖고 있어 사회당이나 사민당이 집권하거나 의회의 다수당이 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사회민주주의에 미래가 있는지 의문이 다시 제기되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선거 패배로 2008년 현재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중 7개국만이 사회당 또는 사민당 정권이다. 유럽사회민주주의의 총체적 위기와 지속적인 쇠락을 예고하는 의견들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그러나 선거 관점에서 보면 사회민주주의가 쇠락하리라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 조스팽 전 총리의 분석이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공산주의는 동유럽에서조차 사라졌거나 소수 정당으로 전락했다. 환경보호 정당은 아직 독립된 집권 정당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사민당을 상대할 정당은 보수 정당 밖에 없다. 언제든지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조스팽은 오는 3월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사회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인기는 대통령 취임 직후 63%에서 현재 41%까지 떨어졌다. 그의 너무 튀는 행동이 국민들의 눈에 거부 반응을 일으키고 있으며 그의 신자유주의 정책도 구호에 걸맞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해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이것도 넓은 의미에서 보수 공화당에 대한 사회민주주의 정당의 승리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민주주의도 너무 이념적인 입장만 고집하면 보수당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어렵다. ‘제3의 길’의 창안자인 앤소니 기든스가 지적한 것처럼 우선 이론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경제성장과 복지 교육 의료 연금 문제를 조화시키는 ‘새로운 제3의 길’ 이론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선거에서 이기려면 국민의 생활을 향상시켜줄 실용주의 정책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 조스팽은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집권 세력은 이데올로기를 떠나 실용주의적이어야 한다. 현실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예스, 시장사회는 반대 그러나 사회민주주의는 신자유주의와 양보할 수 있는 경계선이 있다. 시장경제를 지지하되 시장원리가 사회 모든 분야를 지배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조스팽의 표현을 빌리면 “시장은 찬성이나 시장사회는 반대”라는 것이다. 그리고 공익 분야까지 시장 논리에 맡기는 것은 안 되며 그 때는 국가가 개입해서 한계를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5
- 현대홈쇼핑, 해외여행상품 본격 판매 현대홈쇼핑(대표 하병호)이 15일 새벽 0시 40분부터 1시간동안 필리핀 보라카이(79만9000원) 여행상품을 시작으로 23일 홍콩(59만9000원), 3월 1일 브루나이(99만9000원) 등 해외여행상품을 본격 판매한다.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상품은 4일 일정으로 보라카이 직항을 이용하는데다 전일정 특급 리젠시 리조트 숙박에 공항세, 항공텍스, 유류할증료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2월 말부터 5월 말까지 출발일정을 선택할 수 있다. 정석용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5
- [2008 미국 대선 후보경선]힐러리, 뉴멕시코주에서 단비같은 1승 추가 오바마 열기 계속되면 지지자 이동하는 경향 도박과도 같은 승부를 걸고 있는 힐러리 후보가 8연패 후 오아시스 같은 1승을 건졌다. 2월 5일 수퍼화요일에 당원대회를 실시했던 뉴멕시코주가 14일 뒤늦게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승자로 선언한 것이다. 뉴멕시코주 민주당은 이날 박빙의 승부여서 정밀 검표를 실시한 끝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7만3000여표를 획득해 7만1000여표를 얻은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고 공식발표했다. 8연패를 당해온 힐러리에겐 단비와 같았다. 힐러리 후보는 포토맥 경선에서 3연패를 당한 날부터 3월 4일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텍사스에서 이틀간 유세를 벌인데 이어 14일부터 오하이오 수성에 나섰다. 그는 특히 오하이오주 유세부터 “오바마의 구호뿐인 변화와 변화를 달성할 나의 해결책 가운데 선택해 달라”며 오바마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 힐러리는 3월4일 미니 수퍼 화요일에 228명이 걸린 텍사스주, 162명을 결정하는 오하이오주 등 대형주를 차지해 다시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다. 그리고 4월22일 188명의 대의원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승리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역으로 힐러리 후보는 3월4일 승부에서 한곳이라도 놓치면 백악관 도전이 끝날 수도 있다. 힐러리는 초기 경선지를 피한 채 플로리다에만 매달리다가 선두주자에서 맥없이 하차한 공화당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엇비슷한 전략을 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물론 단 한곳도 승리하지 못한 채 하차한 줄리아니와는 달리 힐러리는 최대 표밭인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등에서 승리해 놓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긴 하다. 대의원 확보에서 팽팽한 접전을 이루고 있고 전현직 당료들로 구성된 수퍼 대의원 지지에서는 우세를 보이고 있어 역전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3월4일까지 무려 3주동안이나 거침없는 검은 오바마 태풍을 저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워싱턴 정치분석가들은 오바마가 선출대의원을 100명이상 앞서 힐러리의 추격을 따돌리면 힐러리는 대형주를 차지하는 동시에 수퍼대의원들도 더 끌어들여야 하는 무리한 고지다툼을 해야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힐러리는 현재 텍사스와 오하이오주에서 모두 두자리 숫자로 오바마를 앞서고 있으나 다른 곳에서 연패를 거듭하면 언제든지 추락할 위험이 있다. 미국의 유권자들은 자신이 지지해온 후보가 연전연패하며 상대방이 돌풍을 일으키면 큰폭 으로 흔들리고 이동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수퍼대의원들의 향배도 클린턴 후보로부터 멀어질 위험이 생긴다. 힐러리는 3주일이나 되는 기나긴 시간동안 기세와 대중의 관심, 선거자금 등으로 갈수록 강력해지는 오바마의 태풍을 막아내면서 텍사스, 오하이오주에서 우세한 현재의 판세를 지켜내서 도박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5
- 참여정부 5년, 미분양 아파트 4.7배 증가 참여정부 출범 이후 5년간 전국 미분양 아파트 가구수는 출범 초기에 비해 4.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건설교통부 미분양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참여정부 출범후 첫 달인 2003년 3월 2만3568가구였던 전국 미분양 가구수는 정권말기인 지난해 12월말 기준 11만2254가구로 376%(8만8686가구)가 증가했다. 이 수치는 외환위기 한파로 인해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1998년 7월 11만6433가구와 맞먹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1311가구에서 1만4624가구로 무려 1015%(1만3313가구) 불었고, 5대 광역시가 590%(3만5227가구), 충청권 281%(1만2647가구), 기타 지방이 233%(2만7499가구) 각각 늘었다. 이처럼 미분양 아파트 증가폭이 가파른 것은 2000년대 들어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자 건설사들이 지방·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아파트 공급을 크게 늘린 반면, 참여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규제를 대폭 강화한 때문이다. 연합뉴스 서미숙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5
- 한솔교육 <주니어플라톤> 고객감사 페스티벌 열어 - 2008 교육브랜드 대상 수상 기념 - 신규 고객에게 사은품 증정 한솔교육(대표이사 배재학)의 독서토론식 초등논술 프로그램 이 교육브랜드 대상 수상을 기념해 2개월간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고객감사 페스티벌은 오는 3월 27일까지 계속되며, 행사 기간 중 6개월/12개월 신규 구매 고객에게 신화와 전설 5권세트(6만3천원 상당)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은 2001년 출시 이후 6만 5천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대표적인 독서토론논술 프로그램이다. 취학준비 아동을 위한 베이스캠프(6~7세)와 초등학생을 위한 캠프1부터 캠프6까지, 총 7단계로 구성된 주니어플라톤은 최근 글쓰기 영역을 더욱 확장해 독서, 그룹토론, 논술로 연결되는 종합적 토론 프로그램으로 완성되었다. 아이들은 매주 지정된 책(리딩북) 한 권을 읽고 수업에 참여하며, 주 1회 30분에서 80분 동안 수업에 참여해, 전문교사의 진행아래 그룹 토론과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사고력, 표현력, 리더십 등을 기르게 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 및 제품 문의는 고객만족센터(1588-1185) 또는 주니어플라톤 홈페이지(www.jrplaton.co.kr)로 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5
- 총선승리한 국민당, 3월 대선도 장담 국민당 마잉주 중국통합 정책 추진·경기부활 강조 셰, 탈중국정책 유보…천 총통 막판뒤집기에 총력 대만 총선에서 압승한 야당 국민당이 여세를 몰아 3월 대선에서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민진당 천수이볜 총통은 그러나 대만을 인정하는 중남미 국가를 순방하고 대만국민들에게 위기의식을 줄 목적으로 영유권 분쟁 대상인 타이핑다오 방문을 준비하며 판세뒤집기에 나섰다. 국민당 마잉주 후보 승리시 중국으로의 통합정책 추진이 예상된다고 대만 ‘차이나타임스’ ‘연합보’, 홍콩 ‘명보’, 프랑스 ‘쿠리에엥떼르나시오날’ 등이 보도했다. ◆3월, 재임 8년 천수이볜 물러나고 후임자 등극 = 지난 12일 총선은 국민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입법원 전체 113석 중 81석을 국민당이 휩쓸었다. 민진당(DPP)은 27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수도 타이페이와 여당 기반인 남부도 상당지역이 국민당이 장악했다. 천수이볜 총통은 패배로 민진당 주석직을 사임했다. 당 주석직의 사임은 총통의 직위 유지와는 무관하다. 하지만 대만 독립을 밀어붙여 중국과의 관계악화를 가져왔다는 여론의 질타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 셈이다. 국민당은 3월 22일 총통 선거에서 승리를 확신하며 중국으로의 통합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천 총통의 반중국 정책이 중국과의 긴장을 조장해 대만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비난하고 있다. 총통선거에서는 재임 8년만에 퇴임을 앞둔 천 총통의 후임자를 뽑게 된다. 국민당 후보는 전 타이베이 시장 마잉주, 민진당 후보는 셰창팅이다. ◆민진당 셰 후보 ‘천 총통 벗어나기’ 착수 = 이번 선거 참패 원인이 경제위기 의식과 지나친 탈중국정책에 따른 사회분열로 분석되면서 셰는 천 총통 노선과 어느정도 거리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셰 후보는 17일 천 총통 반대세력인 천야오창 홍당 주석, 쉬신량 전 민진당 주석을 만나 면담을 가지면서 본격적으로 ‘천수이볜 벗어나기’에 착수했다. 이는 민진당을 지지하지만 천 총통에 반감을 갖고있는 유권자와 국민당을 견제하는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마 후보는 중국관광객들의 대만방문을 허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6년전 묶인 중국과의 교역을 복원시켜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민당은 1949년 이전 하나의 중국을 통치했으며 내전에서 대륙 공산당의 적이었다. 그러나 근래 중국정부와 천 총통 반대란 공동의 목표로 뭉치게 됐다. 여론조사 결과 현재 야당 마잉주 후보가 20%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 중남미순방·조각단행·난사군도방문 바쁘다바뻐 = 한편 천 총통은 판세 뒤집기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총선 다음날 중남미로 향했다. 방문국인 과테말라와 세인트루시아는 중국보다 대만을 인정하는 24개국 중 2개국이다.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곧바로 셰 후보와 회담을 갖고 조각 단행을 논의했다. 셰 후보는 이달 말 내각 총사퇴 후 적합한 CEO를 찾아 새 내각을 구성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홍콩 ‘명보’는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체제를 본뜬 CEO형 조각을 통해 민진당의 개혁 면모를 과시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CEO조각 협의과정에서 타협을 모르는 국민당의 편협한 모습을 보여줘 책임을 전가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천 총통의 뒤집기 카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난사군도 카드가 남았다. 천수이볜은 총통선거 이전 대만 남쪽 난사군도의 타이핑다오를 방문해 대만군을 격려할 계획이다. 난사군도는 중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의 영유권 분쟁 지역이다. 이 중 면적 0.49㎢의 타이핑다오는 난사군도 최대섬으로 2차세계대전 종식 후 대만군이 주둔하고 있다. 현재 중국과 대만 베트남 3국이 타오핑다오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민감한 지역에 대만 총통이 방문한다는 것은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과의 갈등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는 대만국민들 사이에 위기의식을 불러일으켜 판도를 뒤집기 위한 속셈이란 지적이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3
- [밥일꿈]소득 3만달러 시대의 질서의식 소득 3만달러 시대의 질서의식 왕태진 (서울 남대문경찰서) 우리는 운전을 하거나 걷다가 하루에도 몇 번씩 불쾌하고 짜증나며 아슬아슬하고 위험천만한 행동 기초질서 위반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끼이익’ 급하게 브레이크 밟는 소리에 이어 아스팔트 위에 가방을 멘 학생이 나뒹굴었던 사고현장의 모습이 아직도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다. 대학 신입생이 임박한 강의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지하도에서 나와 깜박이는 파란 신호등을 보고도 무리하게 횡단보도에 건너려 했고 운전자 또한 보행자가 없는 것 같아 급하게 신호를 위반한 것이다. 그 결과 피해 학생은 골절을 입어 한 학기 동안 수강을 못했다. 몇 분 먼저 빨리 갈 마음에 긴 시간과 사고 후유증을 운전자 또한 횡단보도 인사사고로 처벌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번은 장애를 가진 주민이 항의를 해도 무시한다고 하며 호소한 일이 있었다. 건물 위층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상습적으로 창문 밖으로 꽁초를 버려 1층 햇빛 차단막에 구멍이 뚫리고 불이 날 뻔도 했다며 재발방지와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기초질서란 사람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질서를 말한다. 기초질서 중에서도 도시를 순간적으로 마비시키는 무질서한 시위 또한 큰 문제다. 2005년 한해 불법 폭력 시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12조3000억원이라는 엄청난 재정적 손실과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경찰은 새정부 출범에 앞서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을 오는 2월 29일까지 지도, 계몽을 하고 3월 1일부터는 강력히 단속 할 예정이다. 기초질서 준수에 있어서 경찰의 강력한 법집행 의지와 함께하는 성숙한 시민의식 그리고 피해자의 인권이 우선 보호되는 민주사회가 실현돼야 하겠다. 우리는 마음속으로 경제 부흥을 기대하고 있으면서 행동은 후진국으로 가서는 안 되겠다. 기초질서 위반을 ‘나 하나쯤이야’라고 가볍게 생각한다면 자칫 특권의식과 불신사회가 조성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특히 우리나라를 찾아 온 외국인들에게는 화려한 축제나 문화도 중요하지만 이것이 무질서한 행위로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 이것은 곧 선진국으로 가는 큰 걸림돌이 된다. 오늘날 선진국을 평가하는 기준은 경제력 군사력 등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국민 개개인이 기초질서를 지키는 문화는 선진국으로 가는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제도약, 선진국을 꿈꾸면서 도덕적 영역까지 경찰력을 투입해 국민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국민소득 3만 달러, 무역 8000억 달러를 향해 가는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세워야 할 때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2
- 빌게이츠보다 한수 위 ‘자선사업가’ 아름다운 부자 척 피니 코너 오클리어리 지음 이순영 옮김 물푸레 1만5000원 빌게이츠보다 한수 위 ‘자선사업가’ DFS 창립자 척 피니, 25년간 4조원 기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인 빌 게이츠는 2000년 자신과 부인의 이름을 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했다. 교육과 건강을 목표로 아프리카를 비롯한 제 3세계에서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게이츠 재단은 2005년 135억달러, 2006년 156억달러를 투입했다. 게이츠의 활동에 감명 받은 워렌 버핏은 2006년 자신의 재산 대부분인 370억달러를 게이츠재단에 기부키로 했다. 게이츠 재단 외에도 포드재단이나 카네기재단 등이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선단체의 이름은 창립자의 성이나 이름을 따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름 없는 사람들의 기부활동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기부왕’인 빌 게이츠를 뛰어넘는 사람이 있다. 그는 25년간 4조원을 익명으로 기부했다. 1988년 ‘포브스’는 그를 미국 갑부 순위 23위에 올렸으나 생소했다. 미국 내에서도 그가 억만장자라는 사실을 정말 몰랐다. ‘빈손의 억만장자’로 불린 갑부는 바로 DFS의 공동창립자 척 피니(Chuck Feeney 76). 그는 로버트 밀러와 함께 1960년 11월 7일 면세점 ''듀티 프리 쇼퍼스‘(DFS)를 세웠다. 이쯤 되면 피니는 몰라도 DFS 정도는 안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DFS는 세계적인 면세점으로 북미지역과 호주는 물론, 괌 뉴질랜드 마카오 발리 베트남 사이판 싱가포르 등 14개국 유명 국제공항의 면세점마다 자리 잡고 있다. 인천공항에도 입점해 있었지만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3월이면 철수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면세점의 경영자인 그는 집도 차도 없는 사람이다. 심지어 세계 각국에 출장을 다니면서 이코노미석에 앉았고, 25달러 플라스틱 시계로 시차적응을 했다. 피니는 갑부명단에서 빠지고 싶다면 △돈을 잃거나 △남에게 주거나 △죽는 방법뿐이 없다고 생각했고, 두 번째인 ‘기부’를 선택한 셈이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을 꺼려한 그는 각종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면서도 ‘비밀엄수’ 약속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갑부인지도 알려지지 않았고, 자선사업가로서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이다. 그가 기부한 학교와 병원, 도서관, 연구기관, 기숙사 등 어느 곳에서도 그의 이름이 새겨진 명판이나 벽돌하나 찾아볼 수 없다. 피니의 기부 사실이 알려진 것은 공교롭게도 소송 때문이다. 피니는 남몰래 자선활동을 해왔지만 현금을 기부하기 위해서는 DFS의 지분을 팔아야 했다. 각종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보니 소송이 시작됐고, 조사결과 6억달러의 자선사업가라는 ‘실체’가 드러난 셈이다. 이쯤 되면 피니가 워렌 비핏의 ‘원조’라고 불릴만하다. 더군다나 미국 내에서도 종전의 기부 문화는 유산을 남기는 ‘생후 기부’였다면, ‘생전 기부’의 선구자인 셈이다. 피니는 “‘내가 필요로 한 것보다 많은 돈이 생겼기 때문’에 기부활동을 한다”고 말한다. 아일랜드인인 그가 신조로 삼는 아일랜드 속담은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라는 것이다. 보여주기식, 홍보활동을 위한 기부나 사회공헌 수준인 국내 기부문화에도 이 책이 많은 영향을 끼치길 기대해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7
- 근무지 이탈, 내연녀에 권총 쏜 경찰 … 총기소지 부적격자 현직 경찰관이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해 10년 넘게 사귄 내연녀에 권총을 발사해 부상을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 경찰관은 관리대상자로 분류돼 권총을 소지할 수 없는 상태여서 경찰의 총기관리체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파킨슨병에 도박중독 경찰관에 권총 = 14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서 내연녀에게 권총을 쏴 부상을 입힌 오 모(46)경사는 4년전부터 파킨슨병으로 정기적인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 경사는 또 경마와 경정에 빠져 도박중독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오 경사는 관심대상직원으로 분류돼 총기지급이 금지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정신적·경제적·품행상 문제가 있어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직원에 대해서는 관심대상직원으로 분류해 실탄이 들어있는 총기를 지급하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오 경사는 그동안 순찰 중 멀쩡히 총기를 지급받았을 뿐만 아니라 사고를 일으킨 14일 오전에도 “병원에 잠시 다녀오겠다”며 개인용무를 보러 가는데도 총기를 수거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오 경사가 근무하는 서울 강동경찰서 천호지구대장 이 모 경감은 “오 경사가 평소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직원”이라고 말했다. 총기를 지급하면 안되는 관리대상자인 것을 몰랐거나 알면서도 기자가 취재에 나서자 거짓말을 한 것이다. 오 경사는 또 총기를 지급받는 과정에서 관리책임자에게 보고도 하지 않았으며, 관리대장에 서명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총기관리규정 상 5발의 실탄 가운데 첫 번째는 반드시 공포탄을 장착하도록 했지만 이러한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 ◆지난해 종암서 분실 권총 아직도 오리무중 = 서울 중랑경찰서는 14일 오 모 경사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중랑구 신내동에서 내연녀 구 모(46)씨에게 권총 1발을 쏴 부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 경사는 이날 오전 성내동 구씨의 아파트 근처 구씨의 승용차 안에서 구씨와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구씨가 흉기를 꺼내들고 위협해 권총을 쐈다. 오 경사가 쏜 총탄은 구씨의 팔꿈치를 스쳐 허벅지를 관통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사귄 내연관계였으며, 오 경사는 지난해 11월 부인과 이혼 한 채 찜질방 등지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사고가 발생한 지 8시간이 지난 오후 5시쯤에 뒤늦게 사건개요에 대해 기자브리핑을 가졌다. 내일신문이 이날 오후 사건발생 확인 취재에 들어가자 부랴부랴 발표한 것이다. 경찰은 수사가 늦어져 발표가 지연됐다고 해명했지만 사건을 숨기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3월 서울 종암경찰서에서는 38구경 권총 한 자루를 분실했지만 열흘이 넘도록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고 분실한 총기는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이상선 기자 sss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