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현대홈쇼핑, 해외여행상품 본격 판매 현대홈쇼핑(대표 하병호)이 홈쇼핑 여행시즌을 맞아 오는 15일 새벽 0시 40분부터 1시간동안 필리핀 보라카이(79만9000원) 여행상품을 시작으로 23일 홍콩(59만9000원), 3월 1일 브루나이(99만9000원) 등 해외여행상품을 본격 판매한다. 15일 방송판매하는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상품은 4일 일정으로 보라카이 직항을 이용하는데다 전일정 특급 리젠시 리조트 숙박에 공항세, 항공텍스, 유류할증료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 79만9000원이며 2월 말부터 5월 말까지 출발일정을 선택할 수 있다. 김성민 현대홈쇼핑 여행상품담당 MD는 “홈쇼핑 여행상품은 출발부터 도착까지 여행의 전일정을 보여주는데다 가격도 저렴해 인기”라며 “보통 여행성수기가 끝나는 2월말부터는 성수기와 비교해 2~30%이상 더 저렴해지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5
- 세계증시 도미노 대폭락 코스피 1600선 붕괴 눈앞, 외국인 대규모 매도 미국발 악재로 세계증시가 대폭락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과 부시 행정부의 경기부양책마저 힘을 쓰지 못할 정도로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관련기사 10·11면 코스피지수는 22일 10시 현재 전일보다 70.50포인트(4.19%) 떨어진 1613.0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29.36포인트(4.50%) 하락한 622.5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다. 서브프라임 여파가 확산되기 직전 지수인 1638.07포인트를 이미 하회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낙폭을 늘려 오전 9시 16분 현재 전날보다 540.54포인트(4.06%) 급락한 12,785.4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대만TWI지수도 5.56%(451.49포인트) 하락 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가 동반추락국면으로 빨려들어가는 분위기다. 탄탄했던 이머징마켓도 예외가 아니었다. 전일 중국 인도 등 친디아 증시도 5%이상 급락했다. 이에 앞서 유럽증시가 폭락하며 아시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영국 FTSE 100지수는 5.48%(323.50포인트), 독일 DAX지수는 7.16%(523.98포인트) 추락했다. 9.11 테러이후 최대의 낙폭이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6.83%(347.95포인트) 하락하며 ‘블랙 먼데이’를 연상시켰다. 세계증시의 동반하락은 미국발 경기침체국면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확산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마틴 루터 킹 기념일로 휴장한 미국 다우지수는 18일(현지시간) 정부의 경기부양 신호에도 불구하고 1만2099.30포인트까지 밀리며 지난해 3월이후 10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한편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로 원달러환율은 10시 현재 955.3원으로 전일보다 6.8원이나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올들어 6조원이상 팔아치웠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008-01-22
- BHC 치킨 개성공단에 문 열어 깨끗한 치킨 BHC가 21일 개성공단에 문을 열었다. BHC는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개성복지회관 내 편의시설에 치킨브랜드로는 유일하게 BHC가 입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개성공단내에는 30여개의 업체에 3,000여명의 인구가 머물고 있다. 기존에 개성공단에 마땅한 간식편의시설이 없어, BHC 입점은 개성공단 근로자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BHC치킨은 ‘깨끗한 치킨’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트랜스지방으로부터 안전한 ‘하이올레익 해바라기유’를 튀김유로 사용하고 있는 국내 대표 치킨 브랜드다. 앞으로 개성공단 근로자도 후라이드와 양념치킨을 맛볼 수 있게 된다. BHC개성공단점은 동양식품이 점포운영을 담당하고 원재료 및 부자재는 BHC본사 제너시스에서 공급한다. BHC치킨은 2006년 ‘33회 상공의 날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에 이어 2007년 3월 브랜드스톡 치킨전문점 1위 브랜드로 선정되며 치킨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BHC는 한달에 평균 30-40개씩 신규 가맹점을 유치하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내에서 BBQ에 이어 최단기간 내 1,00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2
- <밥일꿈>무역 8천억 달러 국민의 자존심을 지키자 왕태진 서울남대문경찰서 우리는 운전을 하거나 걷다가 하루에도 몇 번씩 불쾌하고 짜증나며 아슬아슬하고 위험천만한 행동 기초질서 위반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끼이익’ 급하게 브레이크 밟는 소리에 이어 아스팔트 위에 가방을 멘 학생이 나뒹굴었던 사고현장의 모습이 아직도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다. 대학 신입생이 임박한 강의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지하도에서 나와 깜박이는 파란 신호등을 보고도 무리하게 횡단보도에 건너려 했고 운전자 또한 보행자가 없는 것 같아 급하게 신호를 위반한 것이다. 그 결과 피해 학생은 골절을 입어 한 학기 동안 수강을 못했다. 몇 분 먼저 빨리 갈 마음에 긴 시간과 사고 후유증을 운전자 또한 횡단보도 인사사고로 처벌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번은 장애를 가진 주민이 항의를 해도 무시한다고 하며 호소한 일이 있었다. 건물 위층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상습적으로 창문 밖으로 꽁초를 버려 1층 햇빛 차단막에 구멍이 뚫리고 불이 날 뻔도 했다며 재발방지와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기초질서란 사람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질서를 말한다. 기초질서 중에서도 도시를 순간적으로 마비시키는 무질서한 시위 또한 큰 문제다. 2005년 한해 불법 폭력 시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12조3000억원이라는 엄청난 재정적 손실과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경찰은 새정부 출범에 앞서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을 오는 2월 29일까지 지도, 계몽을 하고 3월 1일부터는 강력히 단속 할 예정이다. 기초질서 준수에 있어서 경찰의 강력한 법집행 의지와 함께하는 성숙한 시민의식 그리고 피해자의 인권이 우선 보호되는 민주사회가 실현돼야 하겠다. 우리는 마음속으로 경제 부흥을 기대하고 있으면서 행동은 후진국으로 가서는 안 되겠다. 기초질서 위반을 ‘나 하나쯤이야’라고 가볍게 생각한다면 자칫 특권의식과 불신사회가 조성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특히 우리나라를 찾아 온 외국인들에게는 화려한 축제나 문화도 중요하지만 이것이 무질서한 행위로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 이것은 곧 선진국으로 가는 큰 걸림돌이 된다. 오늘날 선진국을 평가하는 기준은 경제력 군사력 등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국민 개개인이 기초질서를 지키는 문화는 선진국으로 가는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제도약, 선진국을 꿈꾸면서 도덕적 영역까지 경찰력을 투입해 국민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국민소득 3만 달러, 무역 8000억 달러를 향해 가는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세워야 할 때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2
- 굿모닝신한證, CJ몰과 적립금 지급 이벤트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 굿모닝신한증권은 3월20일까지 CJ몰 회원들을 대상으로 펀드가입 금액에 따라 푸짐한 적립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다고 21일 밝혔다.이벤트 기간 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적립식의 경우 월 30만원까지 최대 10%,임의식ㆍ거치식의 경우 최대 15만원(3천만원 이상 가입기준)에 해당하는 CJ몰 적립금을 지급하며 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노트북, 네비게이션 등 경품을 준다. 참여방법은 CJ몰 홈페이지(www.cjmall.com)에서 굿모닝신한증권 배너창에 접속해 무료 펀드상담을 신청한 후 펀드에 가입하면 된다. ksyeon@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1
- 롯데, 대한화재 지분인수 본계약 롯데는 2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주그룹으로부터 대한화재 지분 57%를 인수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 후 실사 및 계약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인수방식은 대한시멘트 대한페이퍼텍과 허재호 대주그룹 회장이 보유한 대한화재 지분 56.98%를 인수하는 것으로, 최종 인수 금액은 3526억 원이다. 대한화재를 인수하는 롯데 측 회사 및 지분구성은 호텔롯데 27.72%, 롯데역사 22.67%, 대홍기획 4.62%, 부산롯데호텔 1.97% 이다. 대한화재는 1946년 설립된 손해보험 전문 기업으로 1971년 손보사 최초로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지난 2001년 대한시멘트(대주그룹)로 대주주가 변경되었고, 2007년 9월말 기준으로 총자산은 1조1381억원이며 지난해 원수보험료는 7113억원이다. 롯데는 회사명을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롯데손해보험주식회사(가칭)’로 변경할 계획이다. 롯데손해보험은 향후 금감위와 공정위 심사를 통과하면 3월 중에 롯데 계열사로 새 출발하게 된다. 정석용 기자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1
- 이 사람 윤병구 부산북항재개발(주)대표..사진 비니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항만재개발 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모델 창출과 함께 부산 경제활성화의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항 개항(1876년)이후 최대 프로젝트로 불리는 부산북항 재개발사업의 선장을 맡은 부산북항재개발(주) 윤병구(55)대표의 각오다. 북항재개발사업은 부산신항 건설로 기능상실이 예상되는 재래부두를 친수공간을 갖춘 국제해양관광 거점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2020년까지 9조원의 천문학적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북항은 상업 관광 레저 공원 등이 어울린 인간중심항만으로 재탄생돼 시드니 달링하버 등 세계 유수 항만처럼 누구나 찾고 싶은 대한민국의 관문이 될 전망이다.사업추진과정에서 32조원의 지역경제파급효과와 12만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도 기대된다. 이 때문에 부산시민들은 침체에 빠진 부산경제를 살릴 핵심 사업으로 보고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윤 대표는 북항 재개발사업의 산증인이다. 2004년 부산항건설사무소장을 맡아 이 사업의 초안을 잡았고 해수부 항만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재개발사업을 입안하고 부산시 등과 협조하면서 마스터플랜 마련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6월 북항 재개발의 법적 근거가 된 ‘항만재개발법’이 제정되는데도 기여했다. 이같은 역할로 인해 북항재개발(주)의 초대 대표를 맡게 됐지만 어깨가 무겁다 윤 대표는 부산시민의 기대가 상당히 높아 부담이 없지 않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한그루 사과나무를 심는 자세’로 기반조성에 충실하겠다는 생각이다. 우선 3월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해 10월쯤 완료하고 제 영향평가 등을 거쳐 11월 쯤 착공해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대형국책사업인데다 지난해 마스트플랜 수립을 위한 공론조사에서 친수공간과 공공시설이 77%나 반영돼 공공성이 강화된 만큼 정부의 재정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범국가사업인 만큼 부산항만공사, 부산시, 해양수산부, 건설교통부, 환경부 등 여러 기관들의 다양한 의견조율이 가장 어려운 문제지만 새 정부가 국가사업으로 전폭 지원한다고 밝힌 만큼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5
- 저축은행, 서비스 진화는 계속된다 내달부터 체크카드·수표 발행 … 내년엔 펀드판매도 가능 일부 저축은행 토요일 대출, 증권사 인수 등 업무영역 확장 금융권의 문제아로 취급받던 저축은행의 변신이 갈수록 새로워지고 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치고,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먹혀들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의 전국 점포수가 300개를 넘었고, 예금가입자가 300만에 육박하고 있다. 내달부터 저축은행에서도 수표발행과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해진다. 당초 예정보다 한 달 앞당겨졌다. 3월 4일 첫 발급될 체크카드는 요구불예금상품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복합금융상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 BC 톱포인트 적용, 금리우대, 수수료면제 등 다양한 혜택도 뒤따를 전망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우선 대영 민국 스카이 예가람 한신 5개 저축은행에서 시범운영을 한 뒤 확대할 방침이다. 3월 중순께 발행될 자기앞 수표는 10만원권부터 1억원까지 총 7종이며, 발행한도는 지준예치금의 80% 수준이다. 발행한도가 없는 은행권에 비해 2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수표발행과 체크카드 발급을 위해 저축은행 업계는 공동의 CI를 만들어 통일성을 기할 예정이다. 또 내년 2월부터는 저축은행에서 펀드판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13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펀드판매가 등록제에서 인가제로 바뀌면서 요건을 갖춘 모든 금융기관은 펀드판매가 가능해진다. 서민금융기관의 펀드판매 허용은 1, 2금융권 간 경쟁을 촉발해 펀드판매 수수료나 운용보수를 낮추는 부가효과까지 낳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별저축은행들의 변신도 이채롭다. HK저축은행은 소액신용대출상품인 ‘HK119머니’의 대출심사 및 송금을 토요일에도 실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주5일제 시행으로 주말에 금융기관 이용이 불가능한 현 시점에서 HK저축은행의 토요일 대출서비스는 급전이 필요해 대부업체를 찾는 서민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HK저축은행은 일단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범적으로 대출을 시행한 뒤 추후 고객 반응에 따라 시간 연장을 계획하고 있다. 또 삼화저축은행은 최근 한국기업데이터와 컴에이지와 공동으로 B2B구매자금 신용대출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컴에이지가 관리하는 전용 e마켓플레이스(samhwa.u-biz.kr)를 이용하는 중소기업 가운데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일정 이상(기준 등급 ‘B’)의 신용등급을 받으면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10억원 한도 내에서 구매자금을 대출받는 방식이다. 이것만이 아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이달 초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KGI증권 인수를 승인받아 업계최초로 증권업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지난해부터 인수를 추진해 온 솔로몬저축은행은 현행법상 타업권 금융 자회사를 거느릴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솔로몬사모투자전문회사라는 PEF(사모펀드)를 구성해 투자자를 모집한 뒤 KGI 증권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인수에 성공했다. 솔로몬은 KGI증권의 세부실사를 거쳐 조직개편안 등을 확정한 뒤 내달 중에 솔로몬투자증권(가칭)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한국 진흥 제일 토마토 삼화 등 주요 저축은행들은 은행에서나 볼 수 있었던 PB센터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영세한 서민금융기관의 이미지를 벗고 VIP 마케팅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다양한 고객층을 끌어온다는 전략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4
- 후계굳힌 시진핑, 관영언론도 띄우기 중국 최대의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정치협상회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후계구도가 굳어지고 있다. 전 상하이 당서기이자 권력서열 6위인 시진핑 중공 정치국 상무위원(사진 왼쪽)이 후진타오 주석을 이어 제5세대 지도부의 핵심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 권력의 향방과 관련된 소식은 주로 홍콩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지만 중국 대륙의 관영 언론 보도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감지되고 있다. 시진핑 상무위원이 라이벌로 불렸던 리커창 상무위원(사진 오른쪽)을 완전히 따돌린 채 독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해 10월 17차 당대회를 통해 후진타오 2기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각각 권력서열 6, 7위에 오른 시진핑과 리커창 상무위원을 국가지도자로 분류해 주요 활동을 인터넷판에 모두 게재하고 있다. 인민일보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시진핑 상무위원이 출석한 주요 회의를 19개로 보도했다. 같은 기간 리커창 상무위원의 주요 회의 참석 보도는 10개에 그쳤다. 이들의 발언이 주요 내용으로 보도된 기사도 시진핑은 6개였으나 리커창은 3개에 그쳤다. 회의 이외의 활동의 경우 보도 빈도는 시진핑이 9개, 리커창이 7개였다. 하지만 시진핑 상무위원의 발언이 주로 소개되거나 그의 이름이 제목에 보도된 기사는 2개인 반면 리커창 상무위원이 거명된 기사는 없었다. 국가지도자들의 민생행보를 나타내주는 시찰-참관 기사는 시진핑 상무위원의 경우 올해 1, 2월 4개가 등장했으나 리커창 상무위원은 2월초 폭설 때의 시찰기사 단 한 개에 머물렀다. 회견-접견 기사에서 시진핑과 리커창 상무위원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시 상무위원은 9개가 소개됐으나 리 상무위원은 2개뿐이었다. 시 상무위원이 일본 여당 대표단과 카터 전 미국대통령,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등을 만나는 동안 리 상무위원은 중일우호21세기위원회 위원과 EU집행위원회 바로소 위원장을 만났다. 중국 관영 언론의 이 같은 보도 태도는 홍콩 언론의 예측성 보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홍콩언론들은 현재 중공 정치국 상무위원인 시진핑과 리커창이 곧 차기지도자에 걸맞는 지위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명보는 각각 4일과 2일 리커창 상무위원이 이번 양회를 통해 수석부총리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 상무위원이 금융과 경제정책 전반을 책임지게 될지 재정과 위생부문을 맡게 될지는 언론에 따라 관측이 다르지만 그가 예상했던 대로 국무원의 수석부총리에 취임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홍콩 명보는 11일 시진핑 상무위원이 조만간 중공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명보는 “현재 54세인 시진핑이 취재내용처럼 중공 군사위 부주석으로 쾌속 승진한다면 이는 그가 후진타오 주석의 뒤를 이어 제5세대의 권력핵심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큼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상무위원으로의 후계구도 정립이 이처럼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차기 지도체제를 조속히 안정화하겠다는 중국지도층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개혁개방 30년을 맞은 중국 사회와 경제가 각종 문제점과 모순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후진타오 주석이 덩샤오핑이나 장쩌민 등 전임 지도자와 같은 장악력을 갖지 못해 권력이동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한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판공청과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판공청은 2월 4일 제11기 전인대 1차 회의와 전국정협 제11기 1차 회의를 각각 3월 5일과 3월 3일 베이징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양회’는 매년 3월 열리지만 올해는 5년마다 열리는 ‘기수가 바뀌는 회의’로 대의원들의 선거를 통해 후진타오 2기정부가 공식 구성된다. 연제호 리포터 news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4
- 민주노동당 총선에서 부활할까 노회찬·심상정 의원 2월 중 탈당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 9명이 13일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한미FTA 비준안이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상정된 것을 규탄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공동 규탄시위도 잠시일 뿐 평등파 노회찬·심상정 의원은 이날 저녁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2월 중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등파 단일정당 건설 잰걸음 = 민주노동당이 대선 이후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소 2개 정당으로 총선을 맞게 됐다. 자주파와 평등파의 분열은 이제 돌이킬 수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미 평등파 조승수 전 의원, 김형탁 전 대변인 등은 탈당해 ‘새로운 진보정당운동’을 결성한 상태다. 여기에 노회찬 의원 역시 ‘탈당’을 선언하고 이른바 ‘제3의 진보정당’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심상정 의원도 노 의원과 행보를 같이 하고 있다. 현재 민노당은 천영세 원내 대표의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른바 자주파 의원들 중심으로 지도부를 구성한 것이다. 이들은 19일 중앙위원회 소집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영순 민노당 대변인은 “탈당하려는 의원과 당원들을 만나 설득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결정되면 과감히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운신의 폭은 좁다. 대의원대회에서 결의한 ‘일심회’ 사건 관련자 제명건은 배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람은 노회찬·심상정 의원이다. 이들은 이미 탈당을 결심한 상태다. 노회찬 의원측 관계자는 “2월 중으로 민노당을 탈당할 예정이며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당을 주도했던 ‘새로운 진보정당운동’측과의 결합은 “함께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다만 비대위 활동 과정에서 불거진 대립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황에 따라 평등파 단일정당 건설이 급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 늦어도 3월 중순까지는 창당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형탁 ‘새로운 진보정당운동’ 대변인은 “평등파 단일정당을 위해서라면 기득권에 연연해할 생각이 없다”며 “본격적인 창당기구가 출범하면 조직을 해체하고 원점부터 시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민노당 지지율 이미 한계 = 민노당은 지난 2004년 총선에서 지역구 2석을 비롯해 10석을 얻었다. 하지만 올해 총선 전망은 대부분 비관적이다. 한때 20%에 육박했던 지지율은 4~6%에 머물고 있다. 존재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가뜩이나 보수 물결이 거센 선거에서 분당이 현실화될 경우 양당 모두 자칫 비례대표 기준인 3%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정치전문가는 “국민들은 민노당이 왜 탈당하는지 분당하는지 모르는 게 현실”이라며 “‘싸우다가 분당하는구나’하는 식으로 받아들일 가능성 크다”고 지적했다. 대선 이후 민노당 내부 논란이 운동권만의 논리일 뿐 국민에게는 관심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 민노당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는 의원단은 “분당 분열은 진보정당운동의 정도가 아니며 공멸의 길”이라고 못 박고 있다. 자칫 지금껏 쌓아온 민노당의 성과가 한순간에 물거품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탈당을 강행하고 있는 평등파의 입장은 다르다. 노회찬 의원측은 “자신이 없다면 칼을 빼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이미 민노당 지지율은 한계에 와있는 상황”이라며 “분당이 현실화됐을 때 결과는 더욱 참혹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