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농심 잡기 나선 인수위원회 비료·사료값 인상 대책 발표 축산농가에 사료구매자금 지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가 설을 앞두고 농심 잡기에 나섰다. 인수위는 4일 유기질비료에 대한 정부지원을 늘려 비료값을 안정시키고 유기질 비료사용을 촉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은 이날 “지난해 비료, 사료 가격이 급격히 상승해 금년도 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1조5000억원 이상 증가될 전망”이라며 “3월 농사철을 앞두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등의 문제가 더해져 농업인들의 불안감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농가 부담완화 방안으로 유기질 비료에 대한 정부지원을 늘려 화학비료 대체를 유도할 것”이라며 “올해 유기질비료 지원물량을 154만톤에서 200만톤으로 늘리고 구입비 보조율도 17%에서 3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기질비료 지원으로 농가의 화학비료 사용량을 10만톤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또 양돈·한우 등 축산농가에 사료구매자금 1조원을 특별지원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김 부위원장은 “연 12~24%에 이르는 사료외상구매 이자를 줄이기 위해 연리 3% 상환기간 1년 조건의 특별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화학비료가격이 24%, 배합사료 가격이 26% 상승하면서 농업인 단체 등이 정부와 인수위에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5
- 과기부 특정기초연구지원사업 공모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2008년 특정기초연구지원사업’ 신규과제를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특정기초연구사업은 학제간 공동연구(3인 이내) 및 개인연구를 통해 창의적인 기초연구능력을 배양하고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1986년부터 과학기술부가 추진한 사업으로 핵심기초 5월, 학제기초는 9월에 연구가 착수될 예정이다. 또 개인연구지원 확대를 위해 예산을 2007년 960억원에서 올해 1162억원으로 늘렸다. 공모는 과학기술 전분야에 걸쳐 자유공모로 실시하며 대학 교수, 공공 및 민간연구소 선임급 이상 연구원이 신청할 수 있다. 신규과제 신청을 위해 핵심기초는 예비신청등록을 3월 4일까지 완료한 후 3월 11일까지, 학제기초는 예비신청등록을 5월 29일까지 완료한 후 6월 3일까지 한국과학재단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5
- "주공, 임대아파트 건설원가 공개해야"<수원지법>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분양전환을 앞둔 임대아파트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건축비 산출내역을 임차인들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2부(재판장 조원철 부장판사)는 ''택지매입가격, 택지조성원가, 공사비, 설계감리비, 부대비용 등 실질적인 아파트 건축비 산출내역 일체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한다''며 전남 순천시 B주공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가 대한주택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 청구 행정소송에서 정보를 공개하라며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파트 건설원가 산출내역 등은 정보공개법상 비공개대상(경영.영업상 비밀사항으로 법인 등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정보, 공개될 경우 업무 공정성을 해치거나 부동산 투기.매점.매석 등으로 특정인에게 이익 또는 불이익을 줄 우려가 있는 정보 등)으로 보기 어렵다"며 "이미 입주자(임차인) 모집당시 개괄적인 자료를 공고했다고 해서 원고의 정부공개요구를 거부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또 "택지개발촉진법에 택지조성원가 공개항목을 규정하고 있으나 정보공개법에는 다른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보를 공개하도록 돼 있다"며 택지개발촉진법 조항을 들어 공개항목을 제한했다는 주공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공임대주택인 B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는 지난해 3월 분양전환을 앞두고 분양가 적정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주공에 건축비 산출내역 및 관련자료 일체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정보 비공개결정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냈다. ktkim@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9
- “손실난 펀드 어떻게 하죠?” 설 연휴에 친지들과 만나면 무슨 얘기를 많이 할까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으니까 아마도 대운하나 영어교육정책, 747공약, 4월 총선 같은 것이 도마 위에 오를 것입니다.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재테크입니다. ‘한 가구 한 펀드시대’가 열린 지 오래됐습니다. 펀드 하나 들지 않은 집이 없을 텐데요. 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손실을 많이 입은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빠지지 않는 화제 중 하나인 교육과 노후대책도 결국 재테크로 이어집니다. 이번 설에 나옴직한 재테크 이야기를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먼저 물어봤습니다. ◆ “주가, 이제 반등하는 건가요?”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 “아직까지 추세로 보긴 어렵습니다. 물가와 신용경색을 봐야 한다. 미국증시를 주로 봐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물가상승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유동성이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1750선까지 반등이 가능합니다. 글로벌 증시의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는데요. 무엇보다도 미국 시장의 주가의 반등이 긍정적입니다. 미국증시 반등은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또 경기침체 위험이 더욱 증가해 미 정부의 경기 부양과 시장개입을 위한 명분이 강화됐습니다. 3월 FOMC 미팅에서 0.50%포인트 금리인하 확률이 70% 수준까지 증가했습니다. 주택경기의 저점은 2분기 전후로 예상됩니다. 급하게 망가졌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바닥도 빨리 확인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며칠간 반등하는데 이제 손절매라도 하는 것 아닌가요? 아니면 더 사야 하나요?” 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지점에 다니면서 ‘반등하면 팔아라’라고 말해 왔습니다. 1700선에 오니까 더 떨어질 것을 우려해 매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참으십시오. 현재 시점에서는 추가 상승을 생각해야 합니다. 고점대비 30%까지 빠졌습니다. 15%정도는 반등할 것입니다. 그게 1800선입니다. 앞으로 100포인트 정도는 더 오를 것입니다. 지금 사는 것도 검토할 수 있지만 추천할만한 투자전략은 아닙니다. 이번 반등이 오래갈 것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등 장 후엔 곧바로 하락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등장이 다시 하락장으로 변하면 1500선까지 또 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금 더 반등한 후 매도해서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펀드수익률이 며칠동안 조금 회복했는데 환매해야 하나요”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 = 중장기로 가져갈 투자자들은 계속 투자해도 좋습니다. 우리나라나 전세계 증시가 새로운 고점을 향해 올라갈 것입니다. 그러나 당분간 현재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회복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중국 증시는 예전과 같은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주가가 낮은 수준에서 추가매수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만 합니다. 많은 손실을 낸 고객들에게 말하기 어려운 투자전략이기도 합니다. 너무 높은 가격대에서 가입한 고객들이 많고 과거에 가입했던 수준까지 올라가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낮은 지수대에서 매수해야 평균 매입가격을 낮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주가가 좀 오르면 많은 매물들이 쏟아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급락기엔 너무 빨리 떨어져 펀드런(대규모 펀드환매사태)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올라갈 때는 다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등폭이 커지면 많은 환매가 몰려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등하면 환매가 나와 주식시장은 망가질 수도 있습니다. ◆ “이렇게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어떤 펀드에 가입해야 할까요.” 손명철 하나대투증권 펀드분석팀 과장 = 요즘같이 변동성이 심할때는 시스템 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주가가 상승할 때는 분할 매도하고 하락할 때는 분할 매수해서 하락기에 손실폭을 줄이는 펀드입니다. 물론 상승할 때 수익률은 낮을 수 있습니다. 일반 펀드 중에서는 배당형과 가치형펀드의 수익률이 괜찮습니다. 파생의 성격이 있는 커버더콜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주가 하락할 때 방어해주는 상품입니다. 방어적 헤지전략을 쓰는 펀드입니다. 어느 종류의 스타일도 모든 시장상황에 적용될 수는 없습니다. 스타일별로 분산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 “새 정부 들어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는 것 아닌가요?” 이기형 메리츠증권부동산금융연구소장 = 안정세를 보이던 부동산시장이 대통령선거가 끝난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 재개발·재건축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비교적 높은 가격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이명박 당선인이 대선 공약으로 시장의 불필요한 규제해소, 재개발·재건축의 활성화 등 친시장적인 성향에 대한 기대감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상황이 새정부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리라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느 정부나 주택가격이 급등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인수위 측에서도 최근의 주택가격 급등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위도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한동안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새정부가 들어서더라도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릴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총선이후 결과에 따라 시장에 당선자의 철학을 반영시킬 여건이 될 경우 과감하게 본인의 의지를 추진할 여지는 남아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금 투자하라고 하던데 너무 오른 것 아닌가요?” 이관석 신한은행 PB고객부 팀장 = 대표적인 실물 투자 대상인 금에 대해서는 최근 급격히 상승한 부담으로 투자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단 단기적으로 너무 가파르게 상승해 부담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금가격의 장기적 상승트렌드가 바뀐 것은 아니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금가격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물가상승 우려가 사라지지 않는 한 금 가격은 상승 트렌드를 계속 탈것으로 보입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5
- 한은, 통안증권 정례발행 입찰 일정 변경 한국은행은 오는 2월1일부터 통화안정증권 정례발행을 위한 입찰일정을 매주 화요일에서 매주 월요일로 변경한다고 16일 밝혔다. 입찰 공고는 입찰 직전 주 금요일 오후 4시에 한다. 한은은 "오는 3월 통화정책 운영체계가 개편되면서 지급준비금 마감일이 통안증권 발행일과 중복되는 문제가 발생해 겹치지 않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6
- [인터뷰]민영화 앞둔 우리은행 박상권 새 노조위원장 “은행은 기업이면서 동시에 돈의 흐름을 순환시키는 일종의 ‘사회적 인프라’입니다. 마치 철도나 통신망처럼 높은 수준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성을 띄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난달 우리은행노조 집행부 선거에서 새 위원장으로 당선된 박상권(43)씨는 최근 ‘내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은행 민영화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이렇게 밝혔다.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민영화 방안이 제기되자, 세간의 눈은 우리은행으로 집중됐다. 우리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중에서 사실상 마지막 남은 토종은행인데다, 민영화 일정이나 방식에 따라 사회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우리은행 직원들도 조속한 민영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매년 수조원의 순익을 내고 있는데도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이행각서 때문에 공격적인 경영을 할 수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현재 논의중인 매각 대상은 우리은행의 모회사인 우리금융지주다. 72.97%의 지분을 예금보험공사에서 갖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4조6695억원에 이른다. 이미 지난 2004년과 2007년 두차례에 걸쳐 일부 지분을 매각한 상태다. 2001년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한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이외에도 광주은행 경남은행 우리투자증권 우리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 등 8개 회사로 구성돼 있다. 박 위원장은 16일 정기전국대의원대회 직후 이·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노조활동에 돌입했다. “국민 공감얻는 노조활동 벌일 터 직원-경영진 의사소통 원활해야” - 노조가 생각하는 올바른 민영화란 무엇인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의도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힘들다. 하지만 특정 산업자본에 매각하거나 외국 먹튀자본에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게 이미 사회적으로 공감을 얻고 있다. 현재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연기금 중심의 매각으로 느슨한 방식의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인데, 이 방식이 은행의 공공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본다. - 외국자본에 대해 부정적인 이유는. 이미 국내 은행의 지분 상당수가 외국자본에 넘어가 있는 상태다. 일부는 대출금리를 지나치게 비싸게 설정해 다른 은행들과 다르게 운영한다. 대출금리는 서민들의 삶과 직결돼 있다. 국내은행들은 양도성예금증서(CD)와 연동해 운영한다. 이 때문에 사회적인 안전망으로 보는 것이다. - 직원들이 은행 민영화를 왜 기대하나. 은행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데 적극적인 경영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똑같은 조건이지만 타행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불합리한 여건을 개선해 효율성을 높여야 우리은행이 도약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 민영화로 인한 구조조정 우려는. 우리은행은 매년 2조원의 순익이 발생한다. 인위적 구조조정은 상상할 수 없다. - 새 정부와 함께 출범하는 노조 집행부여서 부담이 클 텐데. 우리은행 민영화 이외에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른 노조의 역할과 방향을 고민중이다. - 금산분리 완화에 대한 노조 생각은. 금산분리가 완화될 경우 재벌들의 직간접적 은행 경영 참여가 우려된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불법 여신 등이 이뤄지지 않겠는가. 노조는 이를 걱정하는 것이다. - 집행부에 조합원들은 어떤 기대를 하나. 매년 수조원의 이익을 발생시키고도 복지나 임금이 정체돼 있다. 이를 해소해야 한다. 또 경영자와 직원과의 의사소통이 중요해지는데 노조가 이를 맡아달라고 요구한다. -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이후 후속작업은. 지난해 3월 정규직으로 전환된 개인금융서비스직군 직원들의 목표설정계약 폐지를 요구해왔는데, 2007년 임단협에서 올해 1분기중 대안을 마련토록 합의한 바 있다. 새 집행부는 목표설정계약 폐지와 급여체계 개선을 위한 전담반을 구성해 최우선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 노조가 비정규직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이유는. 비정규직 직군을 일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다보니 역기능을 생각 못했다. 부산은행 처럼 옥석을 가려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밟았다면 역량이 뛰어난 일꾼이 제역할을 다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건비 절감이라는 직군 분리 취지로 인해 인력운용의 한계가 나타났다. 또 목표설정계약을 달성하지 못하는 정규직 전환 직원은 부서의 높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을 받지 못한다. 같은 부서내에서 ‘또 다른 차별’이라는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다. ‘일괄 정규직 전환’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1분기내에 사측과 협의를 통해 목표설정계약제의 완전폐지를 통해 직원양극화의 요인을 해소할 것이다. - 노조 운영계획을 설명해달라. 먼저 고용족쇄인 예보와의 MOU 해제와 민영화 과정에서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 배제를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 책임 있는 현장 노조를 지향 하려 한다. 노조도 현장과 애환을 함께해야 한다. 소수 특권층으로 비춰졌던 구습으로부터 과감하게 탈피해야 한다. - 노사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고 있나. 사용자에게 논리적 대안을 분명히 제시할 수 있는 지식투쟁기반을 확충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내외적인 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하는 등 실사구시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 은행발전을 위한 공동목표를 위해서는 노조가 적극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임직원의 희생만을 요구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경영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 회사와 갈등이 빚어질 수 있나. 경영감시와 경영참여 활동을 강화하려 한다. 필요하다면 긴장관계도 지속될 수 있다. 매년 수조원의 성과를 내고도 리스크관리를 못해 서브프라임모기지와 같은 손실을 초래해 MOU달성이 어려워지고 새해 상반기 성과급지급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자율경영에는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정책실명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본다. 취급자만 무차별 징계하고 경영판단리스크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노사간 신뢰가 생기겠는가. 아울러 대화합 차원에서 고의성이 없는 부실과 관련한 각종 징계기록은 과감히 말소해야 한다. - 은행 노동강도가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은행원의 달력에는 ‘월화수목금금금’만 있다고 자조적으로 얘기한다. 휴일근무 및 만성적인 야근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또 노력에 비해 경쟁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열악한 임금복지 시스템을 재검토하도록 할 것이다. - 국민 공감을 얻는 노조활동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그렇다. 노동운동이 국민적 사회적 공감을 얻지 못하면 결국 실패한다. 이를 위해 노조의 대내외적 정치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구시대적인 사고로부터 과감하게 탈피하는 대전환이 필요하다. 나는 교섭력을 강화하면서 각계 각층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상급단체와 국내외 노동관련 단체, 각종 사회단체, 시민단체와의 연대활동은 물론 언론과 정부 유관단체와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의 발전과 직원의 권익보호를 실현할 것이다. 강경흠 김선일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6
- 하자보수로 몸살 앓는 동탄 신도시 분양당시 약속과 달라 … 조경·마감재 개선 요구 아이파크 난방비 불만 커 … 화성시의회 특위 구성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 아파트의 하자 보수를 요구하는 주민 민원이 잇따르자 화성시가 중재에 나서고, 화성시의회가 특위를 구성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신도시 3-1블럭에 들어선 풍성주택 3차 아파트 562가구에 대한 사전점검 결과, 2000만원의 분양가를 더 받고 제공하기로 한 56.1㎡의 정원이 46.1㎡로 축소되고 각종 집기가 약속과 달리 저가인 것으로 드러나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을 샀다. 지난해 9월 주민들이 준공 승인 보류 민원을 냈던 월드메르디앙 2차 아파트는 모델하우스와 다른 내부 옵션 사양과 1차와 같지 않은 외벽 대리석 시공이 불만을 초래했다. 결국 화성시 중재로 해결됐지만 아직도 앙금이 남아 있다. 또 한화우림 아파트 주민들은 지금도 바닥 마감재 불량이나 분양당시와 다른 집기류 개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입주한지 1년이 지난 시범단지 KCC나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KCC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조경 수목 교체와 주차장 차단기 이전 요구에 KCC측이 무성의로 일관하자 서울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바로 경사로에 있던 주차장 차단기는 이전됐지만 조경 공사는 3월로 미뤄졌다. 입주자대표회의 한태석 부회장은 “하자 보수해야 할 것이 많은데 시공사측은 주민들이 행동으로 나서기 전까지는 만족스러운 답변을 내놓는 경우가 없다”고 비판했다.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는 난방비가 주민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이다. 난방비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했던 디지털 온도조절기가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입주자인 김진희(32)씨는 “온도를 올려도 공기만 훈훈할 뿐 바닥이 따뜻하지 않아 겨울을 춥게 지냈다”며 “가족이 많고 아이가 있는 가구는 온도를 계속 올려놓았더니 난방비가 관리비의 50%나 나왔다고 한다”고 말했다. 아이파크 아파트만 설치된 디지털 온도조절기는 현재온도와 설정온도 사이의 차이에 따라 가동 및 정지 시간이 정해져 난방을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장수달 관리사무소장은 “어느 정도 밸브를 열어줘야 난방이 잘되고 난방비도 적정하게 나올지에 대한 기본 데이터가 없다”며 “난방비가 많이 나오는 가구를 중심으로 매일 20가구씩 방문해 밸브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하자 보수 민원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분당 고객만족센터 한 관계자는 “하자 유형이 다양하지만 본사가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처리하고 있다”며 “난방 문제는 현장에 인력을 상주시켜 관리사무소를 돕고 있다면서 온도가 안 올라가는 것은 지역난방인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민 민원이 급증하자 화성시의회는 지난달 특별위원회를 구성, 아파트 하자를 포함해 동탄 신도시 조성과정에서 발생한 생활불편 사항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5
- [2008 미국 대선 후보경선]‘슈퍼 화요일’ 오바마 힐러리 텃밭서도 뒤집기 시도 미국 민주당 경선은 5일(미국시간)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조짐을 보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핵심 격전지에서는 여전히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고 아직 부동층도 10%를 넘고 있어 승패를 속단할수 없다. 민주당의 슈퍼 화요일 승부는 23개 지역 가운데 최대 표밭인 캘리포니아와 중서부의 중심, 미주리주, 새로운 격전지로 바뀐 뉴저지와 애리조나주 등 3~4곳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시간이 흐를수록 힐러리의 아성으로 꼽혀온 표밭을 흔들어 접전지역으로 바꿔 놓았거나 역전극을 펼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의원 441명이나 걸려 있는 최대의 표밭,캘리포니아에서 오바마는 -9%, -2%, +1, +6%로 바람을 일으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고 있다. 힐러리의 텃밭인 뉴저지에서도 오바마는 43대 43 동률로 만들어 놓았다. 오바마는 4일 뉴저지주에서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과 함께 등장해 클린턴 아성을 뒤흔들어 놓았다. 3일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오바마 상원의원은 남편 슈와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는 당적을 달리하는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 여사의 지지선언을 얻어내고 오프라 윈프리, 스티비 원더 등 스타파워들의 전폭 지원을 얻어 캘리포니아에서의 일대 격변을 모색했다. 힐러리는 이날 그의 모교인 예일대 법과대학원이 있는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을 방문, 예일아동센터에서 유권자와의 대화를 갖던중 옛 동료의 소개를 받고서는 눈시울을 적시는 ‘두번째 힐러리 눈물’을 보였다. 힐러리와 빌 클린턴은 각각 캘리포니아주, 미주리주에 이어 동북부와 서부의 흔들리는 아성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바마가 5일 최대표밭인 캘리포니아에서 승리한다면 다시 검은 태풍이 몰아칠 것이나, 민주당경선은 ‘승자독식’이 아니어서 3월 경선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공화당은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사실상 대통령 후보에 오르는 대관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존 매케인은 보수파 본류를 자처하는 미트 롬니 후보와 2파전을 벌여왔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독주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공화당은 승자가 해당지역 대의원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원칙을 채택하고 있어 5일 경선에서 승부가 확연하게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매캐인은 특히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자신의 출신지인 애리조나 등 상당수 지역에서 확고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자신들의 본거지와 보수파들이 많은 지역에서 가까스로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그나마 서로 나누고 있어 매캐인 바람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미 전국 지지율에서도 매캐인 상원의원은 워싱턴 포스트(WP)와 ABC뉴스 조사에선 48%의 지지율로 롬니 24%, 허커비 16%를 압도했으며 CNN조사에서도 44%를 얻어 롬니 29%, 허커비 18% 보다 확고한 우세를 보였다. 매캐인 상원의원은 최근 중도하차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 이어 아놀드 슈와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지지선언을 얻었을 뿐 만 아니라 미트 롬니 전 주지사의 본거지인 매사추세츠의 현 주지사로부터 지지선언을 받는 등 이른바 ‘대세론’을 굳혀 가고 있다. 보수 논객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매캐인은 진짜 보수가 아니라며 그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공화당을 파괴하고 11월 대선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총공세를 펴고 있다. 이에 맞서 매캐인 상원의원은 기존의 정책공약까지 변경하면서 공화당의 본류인 보수표심 잡기를 시도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고있다. 매캐인은 불법이민자 사면안으로 공격받아온 ‘이민개혁법’의 발의자에서 국경안전 우선을 외치는 쪽으로 선회했고, 반대표를 던졌던 부시 감세안에 대해 지금은 영구법제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인 듯 매캐인 상원의원은 공화당 진영내에서 12월에 15%에 불과했던 보수파들의 지지율을 현재는 37%로, 복음주의 보수파들의 지지율은 12%에서 33%로 끌어올려 놓고 있다. 존 매캐인 상원의원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굳어지면서 민주당 경선에서도 매캐인을 이길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구호가 나오기 시작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5
- 전문가들과 나눠보는 설 투자담(談) “손실 많이 입은 펀드, 계속 가지고 있어도 되나요?” “저가 매수해 반등하면 환매” 설 연휴에 친척 친지들과 만나면 무슨 얘기를 많이 할까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으니까 아마도 대운하나 영어교육정책, 747공약, 4월 총선 같은 것이 도마 위에 오를 것입니다.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재테크입니다. ‘한 가구 한 펀드시대’가 열린 지 오래됐습니다. 펀드 하나 들지 않은 집이 없을 텐데요. 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손실도 많이 입은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빠지지 않는 화제 중 하나인 교육과 노후대책도 결국 재테크로 이어집니다. 이번 설에 나옴직한 재테크 이야기를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먼저 물어봤습니다. “주가, 이제 반등하는 건가요?”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김학주 리서치센터장에게 물어봤습니다. 김학주 센터장 = “아직까지 추세로 보긴 어렵습니다. 물가와 신용경색을 봐야 한다. 미국증시를 주로 봐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물가상승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유동성이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1750선까지 반등이 가능합니다. 글로벌 증시의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는데요. 무엇보다도 미국 시장의 주가의 반등이 긍정적입니다. 미국증시 반등은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또 경기침체 위험이 더욱 증가해 미 정부의 경기 부양과 시장개입을 위한 명분이 강화됐습니다. 3월 FOMC 미팅에서 0.50%포인트 금리인하 확률이 70% 수준까지 증가했습니다. 주택경기의 저점은 2분기 전후로 예상됩니다. 급하게 망가졌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바닥도 빨리 확인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모기지 금리의 하락, 주택착공건수 바닥권 수준, 일련의 주택재고조정 등을 고려할 경우, 주택 경기의 침체는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됩니다. 1월 한 달간 8조5000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공교롭게도 2월 들어 이틀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매수로 돌아섰다고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미국 증시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 주식을 직접 투자하고 있는데 손절매도 못하고 있습니다. 직접투자자의 투자전략은 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에게 물었습니다. “며칠간 반등하는데 이제 손절매라도 하는 것 아닌가요? 아니면 더 사야 하나요?” 이종우 센터장=지점에 다니면서 ‘반등하면 팔아라’라고 말해 왔습니다. 1500대에서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입니다. 바닥에서 100포인트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1600대 초반에서 판 것은 어리석은 일이었습니다. 1600대 초반에서는 사는 게 적절한 전략입니다. 1700선에 오니까 더 떨어질 것을 우려해 매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참으십시오. 현재 시점에서는 추가 상승을 생각해야 합니다. 고점대비 30%까지 빠졌습니다. 반등하면 15%정도는 반등할 것입니다. 그게 1800선입니다. 앞으로 100포인트 정도는 더 오를 것입니다. 지금 사는 것도 검토할 수 있지만 추천할만한 투자전략은 아닙니다. 이번 반등이 오래갈 것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등 장 후엔 곧바로 하락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등장이 다시 하락장으로 변하면 1500선까지 또 빠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말부터 하락해 1500선 상반까지 내려앉은 것보다 더 낮은 수준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금 더 반등한 후 매도해서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펀드투자자들도 수익률 관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마이너스입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에게 물었습니다. “펀드 며칠동안 조금 회복했는데 환매해야 하나요. 이계웅 팀장님 어찌해야 합니까.” 이계웅 팀장 = 중장기로 가져갈 투자자들은 계속 투자해도 좋습니다. 우리나라나 전세계 증시가 새로운 고점을 향해 올라갈 것입니다. 그러나 당분간 현재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회복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나라 증시 뿐만 아니라 특히 중국 증시는 예전과 같은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주가가 낮은 수준에서 추가매수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만 합니다. 많은 손실을 낸 고객들에게 말하기 어려운 투자전략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너무 높은 가격대에서 산 고객들이 많고 과거에 샀던 수준까지 올라가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낮은 지수대에서 매수해야 평균 매입가격을 낮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주가가 좀 오르면 많은 매물들이 쏟아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급락기엔 너무 빨리 떨어져 펀드런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올라갈 때는 다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등폭이 커지면 많은 환매가 몰려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등하면 환매가 나와 주식시장은 망가질 수도 있습니다. 상당기간 이러한 매물공방이 이뤄지면서 주가는 제대로 상승세를 타기 어렵게 되고 결국 마이너스인 수익률을 돌려놓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올해안에 수익률을 플러스로 바꿔놓기는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 펀드투자전략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습니다. 손명철 하나대투증권 펀드분석팀 과장에게 문의했습니다. “이렇게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어떤 펀드에 가입해야 할까요.” 손명철 과장 = 요즘같이 변동성이 심할때는 시스템 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주가가 상승할 때는 분할 매도하고 하락할 때는 분할 매수해서 하락기에 손실폭을 줄이는 펀드입니다. 물론 상승할 때 수익률은 낮을 수 있습니다. 일반 펀드 중에서는 배당형과 가치형펀드의 수익률이 괜찮습니다. 파생의 성격이 있는 커버더콜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주가 하락할 때 방어해주는 상품입니다. 방어적 헤지전략을 쓰는 펀드입니다. 어느 종류의 스타일도 모든 시장상황에 적용될 수는 없습니다. 스타일별로 분산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5
- <인터뷰> 우리은행노조 박상권 새 위원장 “우리은행 민영화 공공성 지켜낼 것” 재벌자본・먹튀외자 인수 반대 국민 공감 얻는 노조활동 추진 “은행은 기업이면서 동시에 돈의 흐름을 순환시키는 일종의 ‘사회적 인프라’입니다. 마치 철도나 통신망처럼 높은 수준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성을 띄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난달 우리은행노조 집행부 선거에서 새 위원장으로 당선된 박상권씨는 최근 ‘내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은행 민영화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이렇게 밝혔다.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민영화 방안이 제기되자, 세간의 눈은 우리은행으로 집중됐다. 우리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중에서 사실상 마지막 남은 토종은행인데다, 민영화 일정이나 방식에 따라 사회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우리은행 직원들도 조속한 민영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매년 수조원의 순익을 내고 있는데도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이행각서 때문에 공격적인 경영을 할 수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현재 논의중인 매각 대상은 우리은행의 모회사인 우리금융지주다. 72.97%의 지분을 예금보험공사에서 갖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4조6695억원에 이른다. 이미 지난 2004년과 2007년 두차례에 걸쳐 일부 지분을 매각한 상태다. 2001년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한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이외에도 광주은행 경남은행 우리투자증권 우리크레디트스위스자산운용 등 8개 회사로 구성돼 있다. 박 위원장은 16일 정기전국대의원대회 직후 이・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노조활동에 돌입했다. - 노조가 생각하는 올바른 민영화란 무엇인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의도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힘들다. 하지만 특정 산업자본에 매각하거나 외국 먹튀자본에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게 이미 사회적으로 공감을 얻고 있다. 현재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연기금에 매각해 느슨한 방식의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인데, 이 방식이 은행의 공공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본다. - 외국자본에 대해 부정적인 이유는. 이미 국내 은행의 지분 상당수가 외국자본에 넘어가 있는 상태다. 이들은 자신들의 대출금리를 다른 은행들과 다르게 운영한다. 대출금리는 서민들의 삶과 직결돼 있다. 국내은행들은 양도성예금증서(CD)와 연동해 운영한다. 이 때문에 사회적인 안전망으로 보는 것이다. - 직원들이 은행 민영화를 기대하는 이유는. 은행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데 적극적인 경영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똑같은 조건이지만 타행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불합리한 여건을 개선해 효율성을 높여야 우리은행이 도약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 민영화로 인한 구조조정 우려는. 우리은행은 매년 2조원의 순익이 발생한다. 인위적 구조조정은 상상할 수 없다. - 새 정부와 함께 출범하는 집행부여서 부담이 클 텐데. 우리은행 민영화 이외에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른 노조의 역할과 방향을 고민중이다. - 금산분리 완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금산분리가 완화될 경우 재벌들의 직간접적 은행 경영 참여가 우려된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불법 여신 등이 이뤄지지 않겠는가. 노조는 이를 걱정하는 것이다. - 새 집행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는. 매년 수조원의 이익을 발생시키고도 복지나 임금이 정체돼 있다. 이를 해소해야 한다. 또 경영자와 직원과의 의사소통이 중요해지는데 노조가 이를 맡아달라고 요구한다. -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이후 후속작업은. 지난해 3월 정규직으로 전환된 개인금융서비스직군 직원들의 목표설정계약 폐지를 요구해왔는데, 2007년 임단협을 협의하면서 올해 1분기중 대안을 마련토록 합의한 바 있다. 새 집행부는 목표설정계약 폐지와 급여체계 개선을 위한 전담반을 구성해 최우선적으로 진행토록 할 계획이다. - 노조가 비정규직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이유는. 비정규직 직군을 일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다보니 역기능을 생각 못했다. 부산은행 처럼 옥석을 가려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밟았다면 역량이 뛰어난 일꾼이 제역할을 다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건비 절감이라는 직군 분리 취지로 인해 인력운용의 한계가 나타났다. 또 목표설정계약을 달성하지 못하는 정규직 전환 직원은 부서의 높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을 받지 못한다. 같은 부서내에서 ‘또 다른 차별’이라는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다. ‘일괄 정규직 전환’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1분기내에 사측과 협의를 통해 목표설정계약제의 완전폐지를 통해 직원양극화의 요인을 해소할 것이다. - 노조 운영계획을 설명해달라. 먼저 고용족쇄인 예보와의 MOU 해제와 민영화 과정에서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 배제를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 책임 있는 현장 노조를 지향 하려 한다. 노조도 현장과 애환을 함께해야 한다. 소수 특권층으로 비춰졌던 구습으로부터 과감하게 탈피해야 한다. - 사측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고 있나. 사용자에게 논리적 대안을 분명히 제시할 수 있는 지식투쟁기반을 확충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내외적인 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하는 등 실사구시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 은행발전을 위한 공동목표를 위해서는 노조가 적극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임직원의 희생만을 요구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경영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 사측과 긴장관계를 가져갈 것인가. 경영감시와 경영참여 활동을 강화하려 한다. 필요하다면 긴장관계도 지속될 수 있다. 매년 수조원의 성과를 내고도 리스크관리를 못해 서브프라임모기지와 같은 손실을 초래해 MOU달성이 어려워지고 새해 상반기 성과급지급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자율경영에는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정책실명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본다. 취급자만 무차별 징계하고 경영판단리스크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노사간 신뢰가 생기겠는가. 아울러 대화합 차원에서 고의성이 없는 부실과 관련한 각종 징계기록은 과감히 말소해야 한다. - 은행권의 노동강도가 지나치게 높다. 은행원의 달력에는 ‘월화수목금금금’만 있다고 자조적으로 얘기한다. 휴일근무 및 만성적인 야근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또 노력에 비해 경쟁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열악한 임금복지 시스템을 재검토하도록 할 것이다. - 국민으로부터 공감을 얻는 노조활동이 요구된다. 그렇다. 노동운동이 국민적 사회적 공감을 얻지 못하면 결국 실패한다. 이를 위해 노조의 대내외적 정치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구시대적인 사고로부터 과감하게 탈피하는 대전환이 필요하다. 나는 교섭력을 강화하면서 각계 각층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상급단체와 국내외 노동관련 단체, 각종 사회단체, 시민단체와의 연대활동은 물론 언론과 정부 유관단체와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의 발전과 직원의 권익보호를 실현할 것이다. 강경흠 김선일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