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 ‘외제차 열외’ 국산차는 지난해부터 시행 … 형평성 논란 보험개발원 “자료 없어 제작사별 등급만 설정” 보험개발원이 의욕적으로 도입한 자동차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 정책이 정작 값비싼 수리비를 받고 있는 외제차에는 적용되지 않아 정책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산차 차등화로 최대 20% 보험료 차이 = 보험개발원은 지난해부터 국산 차량에 대해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를 실시하고 있다. 차량 모델별로 자기차량 손해보상 보험료(자차 보험료)를 ±10% 이내에서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최대 11등급으로 차량을 구분했고, 6등급을 기준등급으로 1~5등급은 할증, 7~11등급은 할인되게 했다. 등급 간 차이는 2%로 정해 1등급은 최고 10%까지 할증되고, 11등급은 최대 10%까지 할인된다. 결국 같은 배기량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차량모델이 받은 등급에 따라 최대 20%까지 보험료 차이가 나는 구조다. 보험개발원은 당시 이 제도를 도입하면서 외제차량에 대해서는 “차량대수가 많지 않아 차종별·제작사별 손해율에 따라 외제차량 내에서 ±10% 수준에서 차등화 한 뒤 그 범위를 정상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제차는 손해율이 유일한 차등 기준 = 하지만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 지 1년이 다가도록 외제차량에 대한 차등화 정책은 사실상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현재 외제차에 대한 보험료는 최저 1등급부터 최고 7등급까지 구분돼 있는 상황이다. 가령 포드는 1등급을 받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고, 도요다는 7등급을 받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등급간 2%의 보험료 차이를 두고 최대 10%까지 보험료 차이를 두는 것은 국산차와 같은 방식이다. 그런데 이렇게 구분하는 기준이 국내사와는 다르다. 제작사별 손해율이 유일한 기준이다. 차량 모델이나 배기량 등에 따른 구분은 없고, 제작사 구분만 있을 뿐이다. 국산차량은 이미 모델별 차등화에 따라 최대 20%까지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값비싼 수리비로 보험료 인상의 주범으로 꼽히는 외제차는 ‘열외’인 셈이다. ◆3중으로 피해 입는 국산차 운전자들 = 보험개발원이 7일 발표한 2006회계연도(2006.4.1~2007.3.31)의 자동차보험 수리비 지급현황을 보면 차량수리비가 2조 7388억원이 지급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11.4%증가했고, 4년 전에 비해서는 50%나 급증한 수준이다. 보험개발원은 이 같은 수리비 증가의 요인 가운데 하나로 외제차의 급증을 꼽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00년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0.42%에 불과했던 수입차 비중이 지난해에는 5.1%로 급증했고, 2000년 4414대 판매됐던 외제차량이 지난해는 5만 3390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인 증가추세다. 이에 따른 수리비 증가도 가파른 곡선을 그리고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6회계연도 외제차 수리비는 1775억원이 지급돼 전년대비 34.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외제차는 국산차에 비해 많게는 8.8배까지 부품가격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액의 부품가격과 수리비 때문에 국내 운전자들은 혹시나 외제차량과의 접촉사고 등을 염려해 대물담보비중을 크게 높이는 것이 전반적인 추세가 됐다. 지난 2001년 3월 기준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평균 대물담보 가입금액은 2428만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9월에는 7164만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에는 1억원 이상의 대물담보를 설정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보험료를 조금 더 내더라도 외제차와의 사고를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것이다. 결국 국산차 운전자들은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와 외제차 수리비증가에 따른 보험료 증가, 그리고 대물담보액 설정 증가로 인한 보험료 가중 등 3중의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급증하는 외제차량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형평성 있는 제도도입은 언제 이뤄질 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대략 모델별로 최소 1만대 정도는 돼야 유의미한 통계를 잡을 수 있는 데 아직은 부족하다”면서 “외제차에 대한 자료가 충분치 않아서 모델별 차등화는 좀 더 있어야 시행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산차 운전자가 봉이냐''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5
- 미국경선 오바마 힐러리 텃밭서도 뒤집기 힐러리 예일대서 ‘제2의 눈물’ 호소 ... 공화당 반대파 ‘매케인은 가짜보수’ 미국 민주당 경선은 5일(미국시간)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조짐을 보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핵심 격전지에서는 여전히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고 아직 부동층도 10%를 넘고 있어 승패를 속단할수 없다. 민주당의 슈퍼 화요일 승부는 23개 지역 가운데 최대 표밭인 캘리포니아와 중서부의 중심, 미주리주, 새로운 격전지로 바뀐 뉴저지와 애리조나주 등 3-4곳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시간이 흐를수록 힐러리의 아성으로 꼽혀온 표밭을 흔들어 접전지역으로 바꿔 놓았거나 역전극을 펼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의원 441명이나 걸려 있는 최대의 표밭,캘리포니아에서 오바마는 -9%, -2%, +1, +6%로 바람을 일으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고 있다. 힐러리의 텃밭인 뉴저지에서도 오바마는 43대 43 동률로 만들어 놓았다. 오바마는 4일 뉴저지주에서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과 함께 등장해 클린턴 아성을 뒤흔들어 놓았다. 3일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오바마 상원의원은 남편 슈와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는 당적을 달리하는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 여사의 지지선언을 얻어내고 오프라 윈프리, 스티비 원더 등 스타파워들의 전폭 지원을 얻어 캘리포니아에서의 일대 격변을 모색했다. 힐러리는 이날 그의 모교인 예일대 법과대학원이 있는 커네티컷주 뉴헤이븐을 방문, 예일아동센터에서 유권자와의 대화를 갖던중 옛 동료의 소개를 받고서는 눈시울을 적시는 ‘두번째 힐러리 눈물’을 보였다. 힐러리와 빌 클린턴은 각각 캘리포니아주, 미주리주에 이어 동북부와 서부의 흔들리는 아성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바마가 5일 최대표밭인 캘리포니아에서 승리한다면 다시 검은 태풍이 몰아칠 것이나, 민주당경선은 ‘승자독식’이 아니어서 3월 경선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 아놀드 슈와제네거 부인은 오바마 본인 매케인 지지= 공화당은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사실상 대통령 후보에 오르는 대관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존 매케인은 보수파 본류를 자처하는 미트 롬니 후보와 2파전을 벌여왔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독주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공화당은 승자가 해당지역 대의원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원칙을 채택하고 있어 5일 경선에서 승부가 확연하게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매케인은 특히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자신의 출신지인 애리조나 등 상당수 지역에서 확고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자신들의 본거지와 보수파들이 많은 지역에서 가까스로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그나마 서로 나누고 있어 매케인 바람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미 전국 지지율에서도 매케인 상원의원은 워싱턴 포스트(WP)와 ABC뉴스 조사에선 48%의 지지율로 롬니 24%, 허커비 16%를 압도했으며 CNN조사에서도 44%를 얻어 롬니 29%, 허커비 18% 보다 확고한 우세를 보였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최근 중도하차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 이어 아놀드 슈와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지지선언을 얻었을 뿐 만 아니라 미트 롬니 전 주지사의 본거지인 매사추세츠의 현 주지사로부터 지지선언을 받는 등 이른바 ‘대세론’을 굳혀 가고 있다. 보수 논객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매케인은 진짜 보수가 아니라며 그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공화당을 파괴하고 11월 대선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총공세를 펴고 있다. 이에 맞서 매케인 상원의원은 기존의 정책공약까지 변경하면서 공화당의 본류인 보수표심 잡기를 시도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고있다. 매케인은 불법이민자 사면안으로 공격받아온 ‘이민개혁법’의 발의자에서 국경안전 우선을 외치는 쪽으로 선회했고, 반대표를 던졌던 부시 감세안에 대해 지금은 영구법제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인 듯 매케인 상원의원은 공화당 진영내에서 12월에 15%에 불과했던 보수파들의 지지율을 현재는 37%로, 복음주의 보수파들의 지지율은 12%에서 33%로 끌어올려 놓고 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굳어지면서 민주당 경선에서도 매케인을 이길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구호가 나오기 시작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5
- 쌍용건설, 2015년 국내 7대 건설사 재진입 쌍용건설은 올해 경영방침을 ‘새로운 도전, 스타트 7977’로 정했다. 2015년까지 국내 7대 건설사에 재진입하고, 수주 9조원, 매출 7조원, 영업이익률 7%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창립 30주년에 맞춰 발표한 회사의 새 비전이다. 이 목표달성을 위해 쌍용은 올해 해외사업을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베트남 등 신규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현재 공사 중인 마리나베이 샌즈호텔 공사와 연계한 기반시설 공사수주를 추진 중이다. 해외 부동산 개발 및 고급 건축물 사업도 강화한다. 고급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전력청 부지를 매입해 대형 고급빌라를 지을 예정이다. 동남아,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플랜트 수주도 재개한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플랜트 담당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하고, 지난해 70여명의 인력을 보강했다. 주택부문에서는 올해 4600여 가구를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시 동래구 사직 2차(2월), 대구시 북구 침산동(3월), 광주시 오포읍(12월) 등지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공부문에서는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민관합동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수익성 있는 민자사업도 발굴키로 했다. 김병호 사장은 “해외 플랜트 분야에서 공급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어 특히 이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회사 인수합병(M&A)도 잘 마무리해 10위권 이내 건설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올해 수주 3조2000억원, 매출 1조7000억원의 경영목표를 수립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5
- 한국HP, 신학기 맞이 ‘유 플러스 페스티벌’ 한국 HP는 신학기를 맞아 다음달 31일까지 HP 잉크젯 프린터 및 복합기, 레이저 프린터, 스캐너, 포토프린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2008 HP 유 플러스(U+) 페스티벌’을 벌인다. 한국HP는 이 기간 중 행사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초소형 2GB 또는 4GB USB메모리를 증정하고 매일 추첨을 통해 스쿠터 8대, 아이팟 60대, 스타벅스 핫초콜릿 기프티콘 1000매 등 신세대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 HP 프린터 기능을 응용한 재미있는 에피소드, 프린팅 노하우, 멋진 리포트 등의 내용을 담아 HP 제품의 사용후기 손수제작물(UCC)을 응모하면 네티즌들의 심사를 통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한국HP는 이와 함께 3월 1일까지 잉크 카트리지 구매시 누적한 포인트로 추가 할인 및 보상 제품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찜한대로 거두리라’ 이벤트도 벌여 아이팟 터치, 캐논 디지털카메라, 린나이 비움, 소리바다 무제한 자유이용권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구본홍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5
- 2월 직장인들 연봉협상 시작 직장인 ‘뻥튀기’ 성과보고 예사 인사담당 신경성 위장병 앓기도 GS칼텍스 본사에 근무하는 강 모(39) 차장은 2월부터 시작하는 연봉협상을 앞두고 출근 준비시간이 길어졌다. 양복이나 넥타이 색깔도 신경 쓰이고, 주름 잡힌 와이셔츠는 갈아입는다. 업무 중에도 누가 자신을 지켜보는 것 같아 행동도 조심스럽다. 올해 차장으로 승진한 그는 지난해 승진 심사를 앞두고도 이렇게 긴장하진 않았다. 강 차장은 “기업에 팀제가 정착되면서 승진은 호칭만 바뀌는 것일 뿐 큰 의미가 없어졌다”며 “하지만 연봉은 직장내 자신의 가치를 평가하는 척도”라고 설명했다. 2월 들어 직장인의 최대 관심사인 연봉협상이 시작됐다. 최근 기업내 팀제가 정착되면서, 직장인에게 연봉은 승진이나 이직보다 더 민감한 문제가 됐다. 실제로 헤드헌팅기업 ‘솔루션’이 새해들어 20~50대 남녀 직장인 283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면접조사한 결과 2008년 직장생활 최대의 관심사에 대해 응답자의 37%가 ‘연봉인상’이라고 답해 ‘이직’(31%)이나 ‘승진’(16%)에 비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연봉협상 때가 되면 회사나 직장인 모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직장인 입장에선 업무능력에 대한 몸값을 평가받는 기간이고, 연봉책정부서는 직원의 불만 없이 협상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LG그룹 한 계열사 인사담당자는 “연봉협상을 위해 가능한 객관적인 평가를 하려하지만, 불만이 없을 수 없다”며 “연봉협상시즌이 되면 HR부서 직원중 상당수가 신경성위장병을 앓을 정도”라고 말했다. 삼성SDS의 경우 2월말부터 3월까지 연봉협상을 진행할 예정인데, 인사부서는 벌써 초긴장상태다. 이 회사는 얼마전부터 연봉평가 후 본인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인사담당자와 면담을 갖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중이다. 한 인사담당자는 “젊은 직장인일수록 회사내 지위보다 자신의 성장을 중시한다”며 “연봉뿐만 아니라 자신의 능력향상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 교육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봉협상 때는 동료들과의 보이지 않는 경쟁 때문에 사내 분위기가 냉랭해지기도 한다. 일부에선 회사에 ‘뻥튀기’ 성과보고도 하게 된다. 직장인들이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하는 시기도 이때다.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가 최근 직장인 22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5.2%(569명)가 연봉협상 테이블에서 거짓말이나 사실을 과장해서 말해 본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중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거나, 겨우 달성했는데) 목표 초과 달성 했습니다’(12.3%)는 거짓말이 가장 많았고, ‘(여럿이 같이 한 일을) 제가 다 한 겁니다’(10.7%)는 거짓말이 뒤를 이었다. 연봉협상 결과에 대해 불만을 늘어놓는 직장인은 많지만 실제 이들이 이직을 실행하느냐는 전혀 별개 문제다. 아르바이트천국이 최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연봉 협상 후 만족도’를 묻는 5점척도 질문에 대해 △‘상’(0.5%) △‘중상’(7.6%) △‘중’(41%) △중하(33%) △하(19%)로 나타나, 10명 중 5명은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봉협상 결과가 뜻대로 잘 안됐을 때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체의 72%가 ‘일단 1년 더 참아보고 다음 연봉협상 때 다시 고민하겠다’고 답했고, ‘생각할 것 없이 이직을 준비하겠다’는 의견은 12%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고용유연성을 요구하면서도 한편으로 서슴없이 실행하는 이직에 대해선 부담스럽다. 직원들에 대한 복지비용이 증가하고, 애써 키워놓은 인재마저 회사를 쉽게 옮길 경우 경쟁력에 손실을 입는다는 것이다. 두산그룹 인사담당자는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연공급 체계를 배제한 순수 연봉제를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인재들의 이직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르바이트천국 정동원 실장은 “이직 이유 중 큰 부분이 연봉이므로 기업은 일방적이고 형식적인 연봉협상을 탈피해야 한다”며 “직원과의 타협을 통해 불만을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4
- 현대차, 인도서 ‘i10’ 성공신화 쓴다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i10’으로 인도 소형차 시장의 성공신화 만들기에 나섰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올해 인도 시장서 내수와 수출로 53만대를 판매 목표로 설정했다. 그중 ‘i10’을 내수 시장에서 12만5000대 가량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정몽구 회장도 “‘i10’은 타보니 정말 좋은 차였다”며 “현대차 인도법인의 올해 판매목표 53만대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총 투자비 2억 달러가 소요된 ‘i10’은 기존 상트로에 비해 전고를 40mm 낮추고 전폭을 70mm 늘려 날렵한 외관과 넓은 실내공간을 갖췄으며, 인도 소형차 최초로 조수석 에어백을 적용한 모델이다. 특히 ‘i10’은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비즈니스 스탠다드 모터링, CNBC-오토카, NDTV-카인디아, 오버드라이브 등 인도 유력 매체가 주관하는 ‘올해의 차’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만큼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면서 새로운 주력모델로 내세울 방침이다. 최재국 현대차 사장도 현대차 첸나이 딜러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도는 조만간 자동차 보유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i10’은 확실한 성공 기대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 직영딜러점인 현대모토프라자 김영상 부장은 “‘i10’ 출시 이후 첸나이를 포함한 인도 남부지역의 경우, 올 1월 판매계약 대수는 전년동기대비 50%나 늘었다”고 밝혔다. ◆최단기간 누적판매 150만대 돌파 = 1996년 인도법인 설립과 함께 시장 개척에 들어간 현대차는 1998년 9월 생산한 상트로를 시작으로 2006년 3월에 인도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단기간 누적 100만대(내수·수출) 생산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해 9월에도 역시 최단기간 누적 150만대의 생산, 판매를 달성했다. 2007년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32만6899대를 판매한 현대차 인도법인은 내수시장에서 전년대비 7.8% 증가한 20만150대를 판매해 승용차 시장 2위를 기록, 그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 또한 전년대비 11.8% 증가한 12만674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인도 내수에서 27만3000대(전년비 36%↑), 해외 수출 25만7000대(전년비 103%↑) 등 총 53만대(전년비 62.2%↑) 판매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소형차가 전체 승용차 수요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인도 시장 특성에 맞게 신모델 ‘i10’에 대한 집중적인 마케팅, 판촉활동을 통해 신차효과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내수에서 ‘i10’을 12만대 이상 판매해 상트로에 버금가는 전략차종으로 만들어 이를 발판으로 내수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딜러망·정비망 대폭 확대 = 하반기에는 인도에서 판매되는 겟츠(한국명 클릭) 후속모델인 ‘i20’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상트로LPG, 겟츠LPG, 엑센트 LPG 모델도 인도 공장에서 생산한다. LPG 모델은 휘발유 차에 비해 경제성이 높기 때문에 인도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현대차는 2007년 말 현재 230개인 딜러수를 올해 말까지 300개로 확대하고, 정비망은 579개에서 675개로 확대해 정비인력을 4700명까지 확보하여 판매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외에도 2006년 초 설립한 현대모터인디아재단(HMIF)을 통해 의료지원, 교육시설지원 및 장학사업, 교통안전 캠페인, 재난구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현지 밀착형 경영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인도시장에서 판매하는 차량 1대당 100루피씩 HMIF에 기부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67% 증가한 약 75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첸나이(인도)= 이선우 기자 lee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4
- [이 사람]이윤정 한전KDN 감사 광주항쟁 투사에서 변화와 개혁전문가로 대변신 2년째 한전KDN의 감사를 맡고 있는 이윤정(52) 감사. 이 감사가 오기전 산업자원부 산하 공기업 감사는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 이 감사의 부임 자체가 곧 혁명적 변화의 시작이었다. 이 감사는 취임 이후 내부 구성원의 동의와 자발적 참여에 의한 혁신과 변화를 추진, 공기업 경영 개혁의 모범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감사는 80년 광주항쟁 당시 도청사수대로서 도청을 마지막까지 지켰던 투사였다. 그런 그가 오늘 21세기 혁신지도자(이노베이터)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처럼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이 감사가 바라보는 ‘공기업 혁신’은 무엇일까. 그는 ‘공기업 혁신주체론’과 ‘CEO형 통합적 리더십’을 변화와 혁신의 요체로 삼고 있다. ‘공기업 혁신주체론’은 공기업에서 경영의 변화와 개혁의 모범을 보인다면 민간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이는 한국경제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다. 이 감사가 공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공기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공기업에는 바꿔야할 비효율적인 부분이 적지않다. 하지만 공기업 구성원들이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혁신은 일시적이고 형식적인 것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 감사는 “공기업 구성원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공기업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이 감사는 2006년 3월 부임 이후 우선 감사실의 변화를 꾀했다. 지적 위주였던 감사의 역할을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으로 바꾼 것이다. 또,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학습동아리’를 운영했다. 감사실무, 위기관리대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1년간 200시간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했다. 이 감사는 이를 ‘감사로드맵’으로 엮어 누구라도 쉽게 감사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독서동아리, 노사간담회, 직원산행 등에도 참여해 직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이러한 노력은 수년간 지속되던 노사 갈등을 해결하는 바탕이 되기도 했다. 이 감사의 통합의 리더십이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 이때부터 직원들은 이 감사를 ‘CEO형 감사’로 부른다. 그는 최근 1년간의 경험을 모아 ‘혁신감사 이윤정의 아젠다6’이라는 책을 펴냈다. 한전KDN에서의 개혁 성공으로 이 감사는 공기업혁신모임의 회장을 맡았다. 공기업혁신모임은 정부 산하 공기업 전체 임원들이 참여해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모임이다.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는 모범을 보임으로써 공기업 개혁의 대표주자로 선 것이다. 이 감사는 “이민위천(以民爲天, 백성을 하늘같이 소중히 여긴다)과 이신작칙(以身作則, 남보다 먼저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자)을 공기업 감사의 덕목이자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4
- SKT, 통신비 상반기 인하 가족구성원 기본료·통화료 50% 할인 망내할인 확대·유무선 결함상품 출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통신비 인하 방안을 통신사로 떠넘긴 가운데 이동통신 지배적사업자인 SK텔레콤이 인하방안을 앞장서 내놔 주목된다. SK텔레콤은 4일 오전 ‘통신요금 경감 방안’에 대한 기자설명회를 갖고 가계 통신비를 실질적으로 경감하고 지속적인 통신비 절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가족 할인제도 도입 △장기가입고객 망내통화 할인율 확대 △무선인터넷 월 정액료 할인상품 출시 △유무선 결합상품 출시 등 경쟁촉진형 요금상품을 3월 초부터 단계적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이통시장은 요금경쟁이 본격화되는 새로운 경쟁 환경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우선 가족 구성원의 가입기간 합산 연수에 따라 모든 가족 구성원의 기본료와 가족간 국내 음성 및 영상 통화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를 4월 중 시행하기로 했다. ‘T끼리 온가족 할인제도’ 혜택을 받는 고객중 기존 SK텔레콤 망내할인 요금제 가입자의 경우, 이미 50%의 통화료 할인혜택을 받고 있으므로 가족간 통화에 대해서는 통화료 5시간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무선인터넷 이용자의 요금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과 유·무선 결합상품도 마련하기로 했다. 결합상품은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한 정부 인가 이후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이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묶어 실질적인 요금 절감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통신비 절감 방안 시행에 따라 고객들은 연간 약 5100억원에 달하는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요금인하는 고객·통신사업자·연관산업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요금인하 방안”이라며 “과다한 마케팅비용 축소와 경영 효율성 향상의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선순환적·시스템적 방법론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F와 LG텔레콤도 인수위의 방침에 따라 새로운 요금인하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KTF관계자는 “인수위가 자율적인 요금인하를 천명한 만큼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 방안을 위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텔레콤 관계자도 “현재 다른 회사에 비해 20% 정도 요금이 저렴하다”며 “저렴하면서도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쓸 수 있는 데이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4
- 금융단신 삼성생명 ‘여성가장 창업지원’ 공모(사진) 삼성생명은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여성 가장 창업 지원 사업’ 대상자를 29일까지 회사 홈페이지(www.samsunglife.com)에서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자격은 배우자가 사망하거나 사고.질병 등으로 노동 능력을 상실한 가정, 또는 이혼한 가정의 여성 가장이다. 총 20가구를 뽑아 점포당 2천만원의 창업 지원금을 무상 지원한다. 대상자 선발은 4박5일간의 합숙 등 사전교육 과정을 거쳐 결정되며 선발된 여성가장에게는 창업의 기초 실습, 창업 후 개별 컨설팅 등의 혜택도 준다. 삼성생명은 “충실한 창업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지원 점포 수는 줄이되 지원금을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렸다”며 “올해 모두 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개 손보사, 건설사 대상 보험상품 출시(사진) LIG손해보험과 삼성화재, 현대해상은 4일 전문건설공제조합과 제휴해 전문건설 분야의 보험공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이들 회사는 3월 중에 건설 현장에서 건설업체가 타인의 신체나 재물에 피해를 입힐 경우 이를 보상하는 ‘영업배상 책임공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LIG손보 관계자는 “기존의 근로자 재해배상 책임보험과 함께 영업배상 책임공제에 가입하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재난관련 손실을 대부분 보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생명, 장애인IT협회에 PC 기증(사진) 대한생명은 4일 한국장애인IT협회에 개인용 컴퓨터(PC)와 LCD 모니터 1000대를 기증했다. 이들 PC는 장애인 가정에 보급된다. 현대해상, 신입사원 가족 초청 행사(사진) 현대해상은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입사원 63명과 부모님들을 초청해 가족 초청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신입사원들은 그동안 지리산 극기훈련, 태안봉사활동 등 8주간의 교육 과정을 마치고 이날 현업에 배치됐다. 저축은행중앙회, 신상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4일 신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우수 아이디어를 출품한 저축은행 직원들에게 시상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은 제일II저축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예·적금, 우수상은 전일저축은행의 가가호호 정기적금과 한신저축은행의 아파트 리모델링 및 시설 개.보수 대출 등이었다. 마이너스통장 예.적금은 적금 불입금액과 마이너스통장이 연동돼 자동으로 대출 한도가 조절되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상품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5
- "2009 수능ㆍ내신 반영률 급격한 변화 안준다" 대교협 이사회 "국영수 지필고사식 본고사 용납안해"논술가이드 라인 폐지…고교장ㆍ학부모 참여 `대입전형위원회'' 신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올해 첫 이사회를 열고 2009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생부 반영비율에 급격한 변화를 주지 않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대교협은 "내신과 수능의 반영비율은 각 대학이 대학별 사정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급격한 변화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차기 회장인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두 전형 요소의 구체적인 반영 범위에 대한 질문에 "큰 원칙 안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고민한다는 것"이라며 "입학처장들에게 모든 걸 위임한다"고만 말했다.대교협은 "선발의 자율화 차원에서 논술 가이드라인은 폐지하고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 및 사교육비 증가 등 우려를 감안해 국어ㆍ영어ㆍ수학 중심의 지필고사와같은 본고사 형태의 시험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손 총장은 약속 파기와 관련한 제재에 대해서는 "대학의 양심을 믿고 우리가 약속한 것을 스스로 파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필고사 같은 본고사를 낸다면 대학사회 자체에서 용납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교협은 자체 규정으로 돼 있는 `대학윤리위원회''를 이날 정관으로 격상해 대학 스스로가 운영의 객관성과 투명성, 공정성을 제고키로 했다고 덧붙였다.대교협은 또 개별 대학의 선발방식이 고교 교육과정 운영에 상당한 영향력을 줄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대학총장, 시도교육감, 고등학교장, 학부모 대표 등으로 구성되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신설ㆍ운영키로 했다.손 총장은 시기와 운영 범위에 대해서는 차후에 다시 이사회를 열어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009학년도 전형요강은 최대한 앞당겨 발표될 계획이며 개별 대학이 2월 말에 전형요강을 내면 대교협이 3월 말 확정된 요강을 발표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대교협은 말했다.이날 이사회에는 협의회 회장인 이장무 서울대 총장, 차기 회장인 손병두 서강대 총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김종량 한양대 총장, 안병우 충주대 총장, 김재현 공주대 총장, 강정채 전남대 총장, 목연수 부경대 총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jangj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