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새해들어 식품가격 줄줄이 인상 지난 주말 장을 보기 위해 할인점을 찾았던 주부 김진순(35)씨는 지난달보다 가격이 20%가까이 오른 각종 식료품 가격 때문에 깜짝 놀랐다. 10만원을 들고 쇼핑을 시작했지만 정작 쇼핑을 끝낸 장바구니는 가볍기만 했다. 국제유가와 곡물가격이 폭등하면서 장바구니 물가도 새해들어 부쩍 오르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들의 눈치를 보며 가격인상을 자제하던 식품업체들도 원자재 인상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밀가루를 비롯해 유제품 원료인 탈지 전지분유, 대두유 등 각종 농산물의 국제시세가 폭등세를 보인데다 유가상승에 따른 물류비 부담, 포장용기 값 인상까지 겹치면서 관련제품 가격이 속속 오르고 있다.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은 라면 음료 등도 인상시기만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어 식료품 가격 인상은 앞으로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과ㆍ아이스크림은 밀가루와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가격이 오르면서 품목별로 새해 들어 20~30% 인상됐다. 아이스크림의 경우 탈지ㆍ전지분유가 워낙 많이 올라 본격 성수기인 오는 4월 이전에 최고 50%까지 가격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을 올리지 않는 제품은 중량을 줄여 출시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2일부터 빙과 제품인 ‘와플’을 800원에서 1000원으로 25% 인상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까지 ‘월드콘’과 ‘미니 크런키’ 초콜릿을 현재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올리는 등 과자 20%, 아이스크림 20~30%씩 순차적으로 제품 가격을 올릴 방침이다. 또 4일부터 5000원짜리 ‘자일리톨껌’ 한 통의 용량을 100.2g에서 96g으로 축소하고 한 상자에 11봉지가 들어 있던 ‘카스타드’는 10개로 줄인다. 해태제과는 이달부터 제과 및 아이스크림 제품 패키지 및 첨가물 변경 등으로 제품 가격을 20~30% 인상할 계획이다. 현재 700원에 판매되는 맛동산은 1000원으로 300원 인상되며 부라보콘은 1000원에서 1200원~13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오리온제과 역시 지난해 12월20일 초코파이 한 상자 가격을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린 데 이어 이달 중 다른 제품 가격도 10~20% 인상할 계획이다. 해태제과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밀가루 가격이 50%가량 오르고 아이스크림의 주원료인 전지분유는 3년 새 100% 가까이 올라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600원에서 650원으로 오른 농심 신라면을 비롯한 라면 가격도 조만간 또 한차례 인상될 전망이다. 농심은 라면 가격 인상시기와 폭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으며 삼양식품과 한국야쿠르트 역시 제품 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제품 재고 소진과 포장지 교체작업 등을 고려할 때 2월 중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음료업계도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해태음료는 2006에 이어 2007년에도 적자가 난 것에 대해 원자재값 인상과 국내 음료가격이 턱없이 낮다고 보고 가격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일업계의 타 음료기업도 해태음료의 가격방침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우유와 치즈 가격도 잇따라 오르고 있다. 남양유업은 1일부터 ‘맛있는 우유 GT’를 1750원에서 1850원으로 100원 인상했고 지난해 11월 치즈 가격을 15% 올린 매일유업은 올 1~4분기 내에 우유 값을 5~6% 수준에서 인상할 방침이다. 매일유업의 한 관계자는 “수입치즈 값이 지난해 초 톤당 2600달러에서 연말에는 5700달러로 2배나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도 이달 중순께 치즈 가격을 10% 정도 올릴 예정이며 우유 가격 인상시기도 검토하고 있다. 오렌지를 비롯한 과일농축액 가격 폭등으로 주스류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해태음료는 1~2월 중 주스 제품 가격을 약 20%가량 인상할 계획이며 롯데칠성음료도 조만간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시기와 인상폭을 검토하고 있다.“유가까지 오르면서 원가부담이 가중돼 가격인상 말고는 뾰족한 다른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7
- 대구은행, 2008년 신학기 학자금대출 지원 대구은행은 7일부터 3월 31일까지 등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원)생들을 위해 2008년 1학기 학자금대출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학자금대출은 학기당 등록금과 생활비, 보증료 한도 내에서 가능하며 생활비 대출은 학기당 최고 100만원이다. 재학기간 동안 총 대출한도는 4년제 대학생의 경우 4000만원, 5·6년제 대학생과 일반·특수 대학원생은 6000만원, 의·치의·한의계열 대학생 및 전문대학원생은 9000만원까지 가능하다. 특히 등록기간이 촉박하여 학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 신입생들을 위해 정시 수납일 이전에 대출을 해주는 등록전 대출을 지원한다. 대출기한은 최장 20년까지이며, 대출금리는 7.65%로 고정금리이다. 대출 종료 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무이자대출 및 저리대출 대상자로 선정되면 무이자대출은 거치기간 동안 이자부담이 없으나, 저리대출은 대출금리 중 5.65%를 학생이 부담하게 된다. 신청 방법은 대구은행 인터넷뱅킹에 가입 후 홈페이지(www.dgb.co.kr)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아 학자금 포털사이트(www.studentloan.go.kr)에 접속해 신청을 하면 된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7
- 학자금 금리 대폭 올라 … 7.65% 확정(연합) 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08년 1학기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 금리를 연 7.65%로 확정하고 7일부터 대출 신청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이 금리는 지난해 1학기(연 6.59%)와 2학기(연 6.66%)에 비해 1%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교육부는 금리결정 기준이 되는 5년물 국고채 금리와 가산금리 합계가 지난 학기보다 1.30% 포인트 이상 올랐기 때문에 학자금 금리를 높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금리 상승에 따른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리보전 대상자를 지난해 16만9000명에서 올해 38만3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 계층 7만명(학기당 3만5000명)은 거치 기간에 무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기초 및 차상위 계층을 제외한 저소득층, 중산층 학생 31만3000명(학기당 15만7000명)은 거치기간 내 2% 금리가 보전된 5.65% 금리를 적용받는다. 교육부는 “연 38만3000명에게 금리를 보전할 경우 대출 예상자(62만명)의 61.8%,대학원생을 제외한 학부생의 약 73%가 금리보전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신청 기간은 1월 7일부터 3월 28일까지, 대출기간은 1월 7일부터 3월 31일까지이며 대학 신입생의 경우 정시모집 등록기간과 상관없이 1월 7일부터 등록 전 대출을 시행한다. 등록 전 대출을 받은 학생은 미리 대출받은 등록금을 정시 등록기간에 학교계좌로 납부해야 한다. 학자금 대출 신청자격은 국내 정규 고등교육기관에 재학(복학, 편입, 재입학 포함) 중인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55세 이하 성인학습자, 미성년자 포함)으로 재학생은 직전 학기에 12학점 이상(졸업예정학생, 장애우 등은 미만도 가능) 이수해야 하고 성적평점이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이어야 한다. 신용평가 기준은 지난해보다 상향 조정돼 지난해까지는 신용 10등급 학생만 대출이 안됐지만 올해부터는 10등급뿐 아니라 9등급 학생도 대출을 신청할 수 없다. 교육부는 “학자금 대출 신용보증기금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향후 신용평가와 연체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므로 대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신용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대출을 희망하는 학생은 학자금 포털 사이트(www.studentloan.go.kr)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7
- 2008년도 항만 건설공사 80% ‘상반기 발주’ 해양수산부는 국내 경기 활성화 및 고용창출을 위해 2008년도 항만 건설공사를 상반기에 조기 발주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기발주하는 항만공사는 전체 87건, 9759억원 중 80%에 달하는 53건, 7764억원 규모로 1/4분기내에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공사비 중에 보상비와 지자체 자본 보조 등은 제외된 액수다. 조기발주 사업 53건중 부산항 신항 등 신항만 건설이 24건, 6191억원이며, 군산항 등 주요 항만건설이 29건, 1573억원이다. 월별로는 1월에 39건 6880억원, 2월에 8건 651억원, 3월에 6건, 233억원이다. 해양수산부는 2008년도 조기발주를 위해 2007년 12월에 대부분 설계도서 작성을 완료하고, 금년도 1월 중 예산배정 즉시 공사를 착공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해 왔다. 앞으로 매월 2회 조기발주 추진상황을 점검해 상반기 조기집행을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7
- 유통가 단신 3개 동원데어리푸드 복분자의 힘 출시 동원데어리푸드(대표이사 김명길)가 고창산 복분자를 넣은 농후발효유 ‘소와나무 복분자의 힘’을 출시했다. 복분자의 힘은 고창산 복분자를 넣은 고급 농후발효유다. 복분자는 웰빙 식생활에 적합한 먹을 거리로 각 종 비타민과 아미노산, 그리고 천연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등이 함유되어 있다. 150㎖ 1병에 1100원. 한국형 델리샵 ‘델리아띠’ 창업설명회 제너시스 BBQ가 오는 9일 문정동 본사 5층에서 에스프레소 & 샌드위치 델리카페 ‘델리아띠’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델리아띠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음식을 테이크아웃으로 빠르게 먹을 수 있도록 제너시스BBQ가 기획한 뉴욕형 스타일의 ‘로드샵 에스프레소 & 샌드위치 전문점’이다. 2007년 3월 이대앞에 1호점을 오픈한 ‘델리아띠’는 샐러드 샌드위치 미니주먹밥 스프 커피 등 총 50여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간편하고 빠르게 골라먹을 수 있어 빠른 생활패턴을 추구하는 20~30대 대학생과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참가신청은 델리아띠 홈페이지(www.deliatti.co.kr)와 전화 02-3403-9153~4. 류승범 김민희 컨버스 글로벌 모델 영화배우 류승범 김민희, 포토그래퍼 김중만이 100주년을 맞이하는 글로벌 브랜드인 컨버스의 모델로 선정됐다. 100주년을 기념하여 진행되는 컨버스의 센추리 캠페인은 모든 사람들이 기존의 것을 순응하고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스타일과 세계를 스스로 창조해나가는 정신을 가지도록 이끄는 캠페인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7
- 표준점수·백분위 비율 공개검토 교육부, 인수위 권고로 보완책 마련 나서 … 잦은 제도변경 논란도 교육부가 논란을 빚고 있는 ‘수능 등급제’ 보완대책 마련에 들어가면서 표준점수나 백분율을 공개하는 점수제 수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내부적으로 수능 등급제 보완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수능 등급제는 원점수나 표준점수, 백분위 비율 등을 공개하지 않는 방식이다. 수능 등급제는 자신의 정확한 수능 점수와 성적 순위를 제대로 모른 채 대학에 지원해야 하는 수험생들의 불만과 변별력이 없다는 대학들의 문제 제기로 도입 결정과정에서부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교육계에서는 보완조치로 교육부가 검토할 수 있는 방안으로 △등급 단계 대폭 확대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 비율 공개(수능 점수제) 등을 꼽고 있다. 등급의 폭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 비율을 공개하는 방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표준점수, 백분위 비율 공개는 사실상 ‘수능 등급제 폐지’를 의미하고 있어 잦은 제도 변화에 대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앞서 2일 교육부는 등급제 보완 대책을 3월 초까지 마련해 보겠다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으나 “교육부가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질타를 당했다. 전문가들은 수능이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변경되면 대학입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현재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점수제 수능은 등급제 수능에 비해 지원 대학에서 가중치를 두는 영역 점수에 높은 득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대학이 등급제에 비해 원하는 학생을 뽑을 수 있는 구체적인 통로가 마련되다는 의미가 있다. 또 표준점수, 백분위 등은 상대평가에 의한 점수이기 때문에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등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 과목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한다. 무조건 쉬운 과목이 아니라 희망하는 전공이나 적성, 학업 성취수준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솔학원 오종운 소장은 “점수제가 도입되면 수능은 2007학년도 입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가 될 것”이라며 “대학별고사는 수시 전형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정시에서는 보조 요소로 활용되기 때문에 희망 대학의 논술, 면접 등의 경향에 맞추어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부의 영향력은 대학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등 주요 국공립대, 교육대 등에 비해 사립대 입시에서 학생부 영향력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4
- 새해 공기업 채용규모 22% 감소 새 정부의 일부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가 점쳐지는 가운데 새해 공기업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49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2008년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을 확정한(36개사) 기업들의 채용규모는 2370명으로 지난해 3048명보다 무려 22.2%나 감소했다. 공기업 49개사 중 67.3%(36개사)는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반면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6.1%(3개사), 채용이 미정인 곳은 26.5%(13개사)였다. 이처럼 공기업들이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는 것은 아직 예산 및 사업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데다 내년 새 정부 출범 이후 인력운영 방침이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공무원 단체교섭에서 합의된 정년 연장 문제가 공기업으로 확산되는 것도 신규 채용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공기업 취업경쟁은 한층 뜨거울 전망이다. 기획예산처가 연령, 학력, 어학점수 등의 자격요건을 폐지하거나 완화하고 취업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지방인재, 여성, 장애인 등도 일정비율 이상 채용하도록 공공기관들에게 권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한 450여명을 3월과 9월에 걸쳐 채용하며, 한국산업은행도 작년과 비슷한 80여명을 11월경에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130명을 채용했던 한국도로공사는 100여명을 7월에 채용할 예정이며, 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164명)의 절반 수준인 80명의 채용을 3월과 9월 두 번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올해 70여명을, 한국마사회는 지난해(14명)와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하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
- 교육부 규제정책서 손 뗀다 교육인적자원부의 대학입시 관련 업무가 대학 협의체로 이양된다. 또 초·중등 교육 분야의 규제 기능도 앞으로 교육부가 아닌 시·도 교육청이 담당하게 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일 정부부처 및 국가기관 중 처음으로 교육부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번 교육부 인수위 보고의 핵심은 초중등교육은 지자체로, 대학입시 관련 업무는 대학협의체로 이양하는 것이다. 먼저 대학입시 관련 업무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등 대학 협의체들로 이양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초 정부조직 개편이 마무리되는 대로 학생 선발, 학사 관리 등 교육부의 기존 대입 업무가 이들 기관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관은 현재 4년제 대학과 2년제 대학 총·학장들의 협의체로 입시일정을 조율하고 대학별 전형계획을 취합해 발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인수위는 이명박 당선인의 교육 공약인 ‘대입 3단계 자율화’ 방안 중 1단계 학생부 및 수능 반영 자율화 도입 시점을 시·도 교육감과 대학 총장 간담회 등 의견 수렴을 통해 2월 초 발표할 계획이다.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수능 등급제의 경우, 교육부가 3월 초 여론수렴을 하겠다고 보고했으나 인수위는 2월 초까지 개선책을 마련해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초·중등 교육 분야의 경우 자율학교·특수목적고 등의 지정과 설립 허가·해지 등의 권한이 각 지역교육청으로 이양된다. 현재도 외고, 과학고 등 특목고는 설립인가 및 해지 권한은 시도 교육감에게 이양돼 있다. 그러나 특목고의 난립을 막는다는 이유로 교육부가 설립 인가 시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시행령에 규정해 놓고 있어 사실상 사전허가제 성격이 강하다. 교육부는 초ㆍ중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정하는 업무와 관련해서는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을 설정하는 것은 계속 담당하되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자율권을 지금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인수위에 보고했다. 또 초·중·고생의 기초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는 매년 실시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표집 대상을 현재 3%에서 5%로 확대하는 방안도 보고했다. 인수위는 나아가 평가결과 공개범위를 지역별 단위학교별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인수위는 교육청과 대학의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도부교육감과, 국립대 사무국장 등의 순환보직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교사의 신분은 현재와 같은 국가공무원직을 유지하지만 정원, 임용, 인사 등과 관련한 기능을 시·도교육청으로 이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업무보고 내용을 분석해보면 부총리부서인 교육부의 권한과 규모는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수위가 교육부 기능조정과 관련해 ‘교육부 폐지'' 등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사실상 폐지나 다름없는 수준이다. 그동안 교육부가 가지고 있던 각종 규제 기능 대부분이 시·도교육청과 대학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보고한 대로 대학선발, 학사운영과 관련한 기능이 대교협 등에 이양되면 교육부 대학학무과의 기능은 사실상 폐지된다. 또 대부분 기능을 시·도교육청으로 이관해야 하는 학교정책실도 ’국‘ 규모로 축소될 수밖에 없다. 특히 인수위는 연구개발 지원, 인적자원개발, 평생교육 등의 업무에 대해서도 타 부처와의 통합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인수위 이주호 사회·교육·문화위 간사는 “교육부 기능축소와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으며 연구개발 지원 업무는 과학기술부, 인적자원 및 평생교육 업무는 노동부와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
- 새해 설계 위한 겨울여행 떠나볼까 2008년 새해가 시작되자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다가왔다. 가족들마다 다양한 새해맞이를 즐겼을 테지만 차분하고 한해 설계를 하기에는 짧은 시간에 불과했을 것이다. 가족끼리 여행을 가더라도 겨울철에는 망설이게 된다. 자가용마저 없다면 차를 기다리느라 추위에 떨어야 하고 아이들이 어리다면 아무리 아름다운 산과 바다라도 그림속의 떡과 같을 뿐이다. 이 때문에 겨울철 여행지를 선택하려면 대중교통수단이용이 쉽고 따뜻한 숙소와 음식, 시설이 필수여야 한다. 여기에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하고 1월 1일이 아니더라도 새해 해를 보며 한해를 설계할 수 있는 곳이라면 겨울철 여행지로 제격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따뜻한 겨울여행’이라는 주제로 올 1월의 가볼만한 여행지를 선정했다. ◆서쪽에서 해뜨는 그곳 = 서해안임에도 불구하고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충남 당진군의 왜목마을은 겨울철에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땅꼬리를 가지고 있어 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또 특이한 지형 때문에 장엄하고 화려한 일출이 아닌 소박하고 한순간 황토빛으로 물들게 하는 일출이 왜곡마을의 특징이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2시간마다 운행하는 버스가 있고, 대전에서는 1시간마다 버스가 운행한다.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도비도 농촌휴양단지에는 다양한 숙박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새끼 낳은 소에게 먹이면 금세 기력을 되찾는다는 당진 낙지를 이용한 박속낙지탕, 간매지 무침, 조개구이, 바지락 칼국수 등이 대표적인 먹을거리다. 당진군청 관광개발사업소 041-350-4792 ◆겨울에도 봄빛 가득한 정남진 = ‘서울 정남쪽에 위치한 바닷가’라는 뜻의 정남진은 전남 장흥군 신동리에 있다. 실제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하면 신동리 518-15번지가 정남진의 좌표점이다. 동해에 정동진이 있다면 장흥에는 정남진이 지역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닷가 들녘에는 보리싹과 쪽파가 파릇하게 자리 잡고, 18번 국도 도로변에는 종려나무 가로수가 남쪽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초겨울부터 춘삼월까지 장흥 어디에서나 붉은 동백꽃을 감상할 수 있어 장흥으로의 겨울여행은 이른 봄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려거든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에서 하루 3번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부산 서부시외버스에서는 하루 20회 가량 버스를 운행하고, 광주~장흥간 버스도 20~30분마다 있다.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이동한다면 서해안고속도로를, 부산에서는 남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천관산자연휴양림과 유치자연휴양림 외에도 신동리 주변인 수문리와 간산리에 다양한 숙박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수문리 일대는 키조개로 유명하기 때문에 조개를 이용한 요리를 맛보도록. 장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60-0224 ◆추운 겨울, 온천과 숯가마가 제격 = 추운 겨울에도 ‘이것이 제 맛이다’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은 뜨끈뜨끈한 온천과 찜질방이다. 아무리 매서운 추위라해도 온천과 찜질방 앞에서는 무기력해질 것이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경남 산청군 단성면 일대에는 크고 작은 숯가마가 흩어져 있다. 이중 지리산 참숯굴은 평일 500명, 주말 1000명이 찾는 명소로 유명하다. 8개 숯가마에 일년 열두달 쉬지 않고 열기를 내뿜는다. 이 숯가마 하나에 들어가는 참나무는 15톤가량 된다. 숯을 구울 때 가마속 온도는 1300℃까지 올라간다. 숨 쉬기도 어려울 정도의 숯가마 앞에서 동장군은 멀리 달아나기 마련이다. 한국의 100대 명산 중 4개산을 품고 있는 경북 문경은 수려한 산세 사이로 온천이 흐르고 있다. 문경온천지구에는 1998년 문을 연 문경온천이 지난 2006년 3월 재개장한 ‘고급기능성문경온천’과 문경종합온천 등이 성업 중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2
- 2008년 지구촌 쟁점 달력 유가 100달러 돌파 … 베이징올림픽에도 큰 관심 올 한 해 미국과 러시아의 대선을 통해 세계 권력지도가 바뀐다. 경제적으로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 여부와 미국의 부동산 신용경색 지속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 여부도 관심거리다. 올해 주요 쟁점을 외신을 통해 정리했다. ■힐러리, 대통령에 당선될까 2008년 최대 뉴스는 역시 11월 치러질 미국 대통령선거이다. 1월 3일부터 시작되는 주별 예비선거를 앞두고 공화 민주 양당 모두 후보가 누가 될지도 모르는 안개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관계자는 “현재 인기 상한가인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의 거품이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힐러리의 당성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 많은 유권자가 공화당에 염증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영향력을 계속 유지할까 올 3월 2일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이 지명한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그가 당선된다 해도 의회가 푸틴에게 권력을 대폭 넘기는 방향으로 개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설사 개헌을 못해도 권력은 푸틴의 손에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 권좌를 유지할까 파이낸셜타임스는 베나지르 부토의 암살로 그의 영향력은 훼손됐다고 보고 올해 물러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무샤라프는 이번 기회에 비상사태를 다시 선포하고 철권 통치를 계속하고 싶어하지만 주요 지지 세력인 미국과 파키스탄 군부의 마음이 크게 돌아섰다는 것이다. 결국 파키스탄 정정 불안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개혁은 성공할까 파이낸셜타임스는 소란스럽지만 개혁시도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경직된 노동법을 수술하려는 시도는 거센 반발에 부닥칠 것이고 즉흥적인 외교 스타일도 스캔들을 부를 수 있지만 프랑스 국민은 변화와 개혁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이징 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을까 중국 정부는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 속속 모습을 드러내는 경기장도 건축학적 미를 자랑하고 있다. 국민 관심 역시 높아 비인기 종목에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는 올림픽을 세계 무대로 부상하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는 국민들의 높은 기대 수준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할까 미국의 주간지들은 국제펀드매니저의 말을 인용해 “2008년 봄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다”고 전망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008년 유가가 오르락내리락하다 연말 95달러로 마감될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놓았다. ■부동산 신용경색 지속될까 미국 경제의 2008년 최대 관심사는 저소득층의 무리한 주택구입이 부른 주택경기 불황과 그 여파로 생겨난 신용경색이 계속될지 여부다. 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주택 가격은 지난해에 이어 2008년에도 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집값이 더 떨어지면 집을 장만하겠다”는 잠재 수요자들의 기대만큼은 아닌 ‘소폭 하락’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이라크는 어디로 가나 주간지 뉴스위크는 분석기사에서 “이라크 무장 세력의 공세가 다소 완화되더라도 미군 병사의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고 부분 철수가 시작되면 이라크 정치권은 나라 관리능력을 시험받게 된다”고 썼다. 현재 외신은 이라크의 사분오열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중앙 정부가 느슨한 형태로라도 힘을 발휘해 석유 채굴 이익을 각 주에 나눠줄 정도로만 기능해도 다행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이라크 각 분파를 지원하고 있는 시아파 이란과 수니파 사우디아라비아가 외교적 협상을 통해 화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