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7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전 특성화고 나노 기술인재 취업률 73% ‘나노종합기술원 활용 특성화고 학생 인력양성’에 참여한 대전지역 특성화고 학생 10명중 7명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에 따르면 특성화고 학생의 취업지원과 나노기업의 수요에 맞는 현장인력을 양성하기 위한‘나노종합기술원 활용 특성화고 학생 인력양성’사업의 첫해에 60명을 배출해 이중 44명이 취업했다. 이 가운데 16명도 나노관련기업 등에 취업이 예정돼 있어 전원이 채용될 전망이다. 대전시와 지식경제부, 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나노종합기술원 활용 특성화고 학생 인력양성사업은 사업비 6억 6000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운영됐다. 이 사업엔 충남기계공고와 대전공고, 대덕전자기계고, 계룡공고, 대전 전자디자인고, 경덕공고 등 6개교 우수학생 60명이 선발돼 나노기술 현장교육 및 공정이론 등 총 800시간의 교육을 이수했다.수료생 중 44명은 삼성전자와 세메스, 아이쓰리시스템, MIT, 케이맥, 현대중공업 등 중견기업에 취업해 73%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송치영 시 신성장산업과장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전문 인력양성으로 특성화고 학생들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 했다”며“올해도 6억 원 이상을 투입해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지원과 나노융합 허브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천미아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5
- 2013년 상반기 평생교육강좌 수강생 모집 대전평생학습관은 오는 2월 13일~17일까지(5일간) 2013년 상반기 평생교육강좌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상반기에는 학생 20개, 일반 성인 대상 30개 강좌가 개설되며, 수강을 희망하는 사람은 2월 13일(수) ~ 17일(일)까지(5일간) 대전평생학습관 홈페이지(www.dllc.or.kr)에서 수강 신청하면 된다. 수강생 확정은 컴퓨터 무순위 추첨방식에 의해 확정한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울 경우 접수기간에 대전평생학습관 학습운영과로 직접 방문하면 직원들로부터 접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일반성인 강좌 중 학습코칭지도사 2급과정 등 7개의 실용성과 전문성을 강조한 강좌 개설로 수강생들의 자격증 취득으로 자기계발 및 가정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문의: 대전평생학습관 학습운영과 홈페이지(www.dllc.or.kr)천미아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5
- 건양대의대 ‘Medical Science체험’ 교육기부 캠프 교육기부에 참여한 건양대의대 손진아 교수가 인체를 구성하는 뼈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건양대학교 의과대학은 대전 고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Medical Science체험’ 교육기부 캠프를 지난 1월 30일부터 31일에 걸쳐 합숙형태로 진행했다.이번 1박2일 체험 캠프는 의료 및 보건에 대한 창의적 진로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 미래 의료인재 자원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캠프에 참여한 유가영(17·전민고 2학년)양은 “오늘 수업에서 응급처치는 생활에 도움이 될 거 같아서 흥미 있었고, 병원관리학 수업에선 제 삶을 돌아보고 정리해보고 싶어졌어요”라며 “저는 초등학교 4학년때 꿈을 정했는데,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것보다 체험활동이나 이런 캠프에 참여하면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진로를 정하지 못한 친구들을 위해 학교나 교육청에서 이런 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유 양은 인지과학에 관심이 많고 뇌과학자가 꿈이다. 학교에서 ‘Dream’이라는 의학동아리에서 활동 중으로 낙태반대운동 캠페인에도 참여했었다.건양대의대 이번 캠프는 ‘인체 뼈 구조 관찰체험’, ‘치면세균막관리’, ‘심폐소생술 체험’ 등 의료·보건 관련 프로그램으로 미래 의과학계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위해 의과대학 교수와 건양대 의과대학 재학생들은 1박2일 캠프기간 동안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멘토 역할도 수행했다.석민주(17·청란여고 2학년)양은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걸 보면서 생명이 소중함을 느꼈고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라며 “뼈구조를 조립하는 것과 심폐소생술을 해보니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이론과 실제가 다르다는걸 느꼈어요.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한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석 양은 “이런 캠프에 참여하는 것이 공부시간을 뺏긴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전했다.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1박2일 합숙 생활을 통해 평소에 접하지 못한 의과학 관련 학습을 하고 다양한 실험 실습으로 창의력을 키우는 기회가 됐다. 장흥근 시교육청 교육선진화담당관은 “대학의 교육기부는 전문 교육기자재와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교육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좋은 기회다. 더 많은 대학들이 교육기부에 적극 참여해 미래 인재를 키우는 일에 동참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5
- 충북, 3교 신설·7교 폐지·4교 교명 변경 올 3월 1일자로 도내에 3교가 신설되고 7교가 폐지되며 4교가 교명이 변경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충청북도립학교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해 조례 개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조례 개정이 논의되는 도의회는 1월 31일 개최될 예정이다. 과대·과밀학교 분리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청원군 오창읍 과학산업단지내에 청원초병설유치원과 청원초가 각각 신설된다. 또한, 괴산 목도중·장연중·감물중을 통합해 기숙형 중학교인 괴산오성중이 신설된다. 폐지되는 학교로는 진천 삼수초 매산분교병설유치원, 노은초 수상분교장, 진천 삼수초매산분교장, 보광초 화곡분교장이 각각 본교로 통합되며, 목도중 장연중 감물중은 기숙형중학교인 괴산오성중으로 통합된다. 또, 고등학교 운영체제 개편으로 인해 미원공고가 충북에너지고(마이스터고)로, 단양공업고가 한국호텔관광고(특성화고 가사계열)로, 충주농고와 학산정보고가 각각 국원고와 학산고로 일반고 전환되며 교명도 바뀐다. 이외에도 동명초병설유치원, 내북초병설유치원, 동명초, 내북초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위치가 변경된다. 청산중, 증평여중, 증평정보고는 각각 도로구간 변경, 지자체 주소관련 DB오류 변경 등으로 주소가 바뀐다.김정옥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5
- 청주시평생학습관, 상반기 교육생 2300명 모집 청주시평생학습관에서는 청주시민과 청원군민을 대상으로 직업능력향상, 인문교양, 요리 등 7개 분야 84개 강좌에 대한 2013년도 상반기 교육생 2300여명을 모집한다. 신청기간은 2월 4일부터 2월 8일까지 5일간이며, 청주시평생학습관(http://lll.cjcity.net) 홈페이지를 방문한 후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1인 2과목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합격자는 컴퓨터 자동추첨으로 선정하여 2월 14일 오후 2시 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 한부모가족, 장애인 등은 학습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팩스로 신청하면 1인 1과목에 한해 우선 선발 및 학습비 면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육기간은 3월 4일부터 6월 21일까지 4개월 과정으로 이루어지며, 학습비는 월 1만원으로 교재비나 재료비 등은 본인이 별도 부담해야 한다.서보배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5
- 충북교육청, 2013년 교육재정운영계획 발표 충청북도교육청은 성과·효율·투명성을 창출하는 건전한 충북교육재정 운영을 위한 ‘2013 충북교육재정운영계획’을 발표했다.이 계획은 2013년도 충북교육의 교육재정운용의 방향제시와 각급기관 교육재정의 체계적 관리와 재정 건전화 추진으로 교육정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수립했다.주요 내용은 ▲중장기적 국가계획과 연계한 중기충북교육재정의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지방교육재정 운영의 기본틀로 활용하며, 재정투·융자심사를 통해여 주요 투자사업에 대한 타당성·효율성 심사를 강화한다. ▲2014년 성과예산제 도입에 따라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과감히 축소·폐지하며, 신규사업은 재원대책 마련 후 예산을 편성하고, 계속사업은 성과분석과 예산편성을 연계해 사업비 증액을 억제한다. ▲학교 재정운영의 자율성 제고를 위해 학교장의 자율성 확대와 각종 사업비를 학교운영비로 통합·배분해 목적사업비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부득이하게 목적사업비를 교부하는 경우 총액형태로 교부해 단위학교에서 목적외 사용, 경상비 과다편성 등 사업목적과 다르게 집행하는 것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법정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은 사립학교 법인에 대하여는 보조금 감액 및 부담비율에 따라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학교가 공립학교와 공통으로 추진하는 사업 또는 권장할 필요가 있는 사업 등에 대해서는 예산을 최소화하여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사립초등학교도 국립수준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비정규직의 매년 증가추세, 임금인상, 무기계약직 전환에 따른 재정부담 가중으로 직무분석 및 배치기준 등에 대해 재검토를 실시하여 적정 소요인원을 산출한다. ▲예산의 집행방법 또는 제도의 개선 등으로 예산을 절감하거나 수익증대에 기여한 자에게는 예산성과금 지급 제도를 운영한다.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학교장의 시설공사 발주범위가 축소되며, 본청·지역교육청 시설사업비로 편성하여 집행한다. ▲보통교부금 재원 확보와 국가 정책사업의 연계를 통한 특별교부금 확보, 지방자치단체 재정지원 적극 유치와 공공요금 절감방안 적극 추진 등 재정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김정옥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5
- [‘노란리본’ 희망의 조건 ② ‘새 삶’ 뜻 있는 곳에 길 있다] 17년 경력이 백지로 … 키보드 대신 용접기 잡고 ‘새출발’ 컴퓨터 전문가에서 용접기술자 된 박영수씨 … "전세자금 마련부터 다시 시작, 앞만 볼 것"강력범죄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이 커졌다. 범죄자에 대한 감시와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결국 출소자들과 같은 공간에서 다시 살아가야 한다. 해마다 170여만 건의 크고 작은 범죄가 벌어지고, 매년 14만명 이상이 죗값을 치르고 사회로 돌아온다. 은 '새 삶'과 '재범'의 기로에 선 출소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다시 자리잡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4회에 걸쳐 점검한다. -편집자 주"아버지가 직업군인이셨어요. 실수를 반복하지 않되 이미 한 것을 자꾸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죠. 다시는 같은 잘못을 하지 않을 겁니다."용접 기술자 박영수(40·가명)씨는 한때 유능한 IT전문가였다. 20대 초반에 국내에서 내로라는 유명 콘텐츠 제작사에 입사, 17년을 근무했다. 승진을 거듭해 직접 관리 직원만 30여명인 고위 관리직까지 올라갔다.◆꼬리잡힌 '한탕의 유혹' = 박씨가 범죄의 유혹에 빠진 것은 금융위기 무렵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면서였다. 당시 회사는 직원 월급을 몇 달씩 지급하지 못할 지경까지 갔다. 그는 아래 직원들의 밀린 월급을 주기 위해 편법을 썼다. 아직 하지 않은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처럼 보고해 8000만원 가량의 자재비 등을 지급받고 이를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이번엔 모자란 회사 돈을 채울 방법이 문제였다. 박씨는 지인으로부터 현금지급기(ATM), 컴퓨터 등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은행돈을 빼내는 수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엔 알려지지 않은, 은행 IT기술의 허점을 이용한 방법이었다. 박씨는 이 방법으로 모자란 회사 돈을 손쉽게 채워 넣었고 '완전범죄'로 끝나는 듯했다.그런데 한 번 선을 넘자 욕심이 커졌다. 적은 돈이든 큰 돈이든 한 번 훔친 이상 차라리 끝을 보자는 오기가 생겼다. 팔자를 한 방에 바꿀 수 있다는 기대는 마취제처럼 양심과 두려움을 둔하게 만들었다.박씨는 여러 개의 대포통장을 만들어 은행으로부터 빼낸 돈을 나눠넣었다. 금액만 수십억 원에 이르렀다. 해외로 달아날 준비도 했다. 혹시 붙잡히더라도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면 돈만큼은 챙길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수사망은 예상보다 빨리 좁혀졌다. 박씨는 결국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처음에는 버텼다. 어떤 수법으로 범행했는지 털어놓으면 정상참작 하겠다는 수사관의 말도 귓등으로 흘렸다. ◆'대단히 잘못됐다' 늦은 깨달음 = 검사는 그에게 7년형을 구형했다. 판결은 계속 연기됐다. 박씨는 유치장에서 매일 아침 피의자들이 대기하는 이른바 '비둘기장'에서 시간을 보내다 늦은 밤에야 들어가는 나날을 보냈다. 유치장은 더 고역이었다. 차라리 읽을 책이 있던 비둘기장이 나았다. 동일한 죄목으로 한 방에 모인 '동료'들 중에 대화가 통하는 사람은 없었다. TV에서 감동적인 다큐멘터리를 방송해도 욕을 하는 사람, 바깥에서는 금방 알 수 있는 일로 언쟁을 벌이는 사람, 자신의 범행을 무용담으로 터무니없이 부풀리는 사람을 보며 '뭔가 대단히 잘못됐다' 싶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시간을 보내면 돌이킬 수 없게 망가질 것 같았다. 아무리 많은 돈을 챙길 수 있다 한들 무의미해 보였다.그는 모든 것을 털어놓기로 결심했다. 은행 시스템의 맹점은 무엇이었는지, 드러나지 않은 대포통장은 얼마나 되는지 모두 진술했다. 빼돌렸던 돈은 모두 돌려주고, 집도 팔아치웠다.법원은 항소심에서 그에게 2년형을 선고했다. 박씨는 동생을 통해 연로한 아버지에게 "한동안 해외출장을 가서 뵙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인사를 전했다.◆옛 동료 외면, 영치금 도둑맞기도 = 2년이 흘러 출소했다. 주머니에는 교도소에서 봉투를 붙이며 번 영치금 30만원이 전부였다. 고향집에 돌아갈 수는 없었다. '귀국선물'은 커녕 수척해진 모습을 부모님에게 보일 자신이 없었다.당장 숙식과 일자리가 급했다. 옛 직장 동료들에게 전화를 해 봤지만 업계에 소문이 다 나버려 돌아갈 자리는 없었다. 한동안 찜질방을 전전했지만 얼마 안 되는 영치금마저 누군가 훔쳐가 오래가지 못했다.인터넷을 뒤지다 출소자를 위한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박씨는 지난 5월 막연한 희망으로 인천 법무보호복지공단을 찾았다.당시 공단은 출소자를 상대로 특수용접 교육훈련생을 모집 중이었다. 국비가 지원돼 교육비는 무료였고 훈련수당도 지급됐다.키보드, 마우스를 만지던 손으로 그라인더와 용접기를 잡으니 무거웠다. 철판을 갈 때 튀는 쇳가루는 따갑고, 용접불꽃으로 눈이 따가웠다. 처음엔 재능 있다고 칭찬도 들었지만 이론에 익숙하던 머리로 반복식 실무교육을 소화하려니 버거울 때가 많았다.그래도 박씨는 난생 처음 해 보는 용접 일을 하루 6시간씩 3개월간 열심히 배웠다.특수용접은 사설 학원에서 같은 과정을 익히려면 120시간에 200만원이나 줘야 하는 비싼 기술이다. 무엇보다 출소자라는 신분이 멍에가 되지 않는 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위로가 됐다.◆첫 월급 받고 찾은 고향 = 그를 눈여겨 본 공단에서는 일자리를 소개해 줬다. 나이 지긋하고 용접경험이 풍부한 대선배들이 그를 맞았다. 초보 용접기사가 '한 사람 몫'을 하는 데는 3개월 정도 걸렸다.박씨는 지난해 7월 첫 월급을 받았다. 100만원은 적금을 넣고 나머지 돈으로 과일세트 한 바구니 사서 처음으로 고향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다. 박씨는 더 이상 잘나가던 옛 시절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눈 앞의 일에만 전념할 거라고 했다. 우선은 열심히 돈을 모아 전셋집을 장만, 독립하는 게 목표다.그는 "만약 아무 대책 없이 길거리에서 새 인생을 살아야 했다면 지금쯤 뭘 하고 있을지 상상이 안 된다"며 "머물 곳과 새 일을 배울 기회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인천 공단에서 용접교육을 배운 사람은 박씨를 포함해 71명이다. 이 중 61명이 수료했고 4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5
- 농어촌 인성학교 첫 지정 교과부, 학생 자연체험 위해 28곳교육과학기술부와 농림수산식품부가 '농어촌인성학교' 28곳을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농어촌인성학교란 청소년이 농어촌 현장 체험 활동을 통해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정된 농어촌 마을 권역을 말한다.농어촌인성학교는 마을에 농어촌 체험교사가 배치되어 초ㆍ중ㆍ고교생들에게 파종 실습, 새집 달아주기, 전통 혼례 견학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1일, 1박2일, 2박3일 프로그램 등 학교와 개인이 선택해 신청·참여할 수 있다.이번 농어촌인성학교 지역은 교육장과 보험가입 여부, 운영 체계성 등을 심사받아 경기 2곳을 비롯해 강원(7), 충북(2), 충남(4), 전북(4), 전남(4), 경북(2), 경남(3)지역에서 뽑혔다.교과부 관계자는 "농어촌인성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를 순화하며 공동체 활동을 통해 협동심을 함양하는 등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교과부와 농식품부는 농어촌인성학교를 올해 50곳, 내년 150곳, 2017년 35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5
- [자치단체장 새해 설계│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 “범죄자·노숙인 될까 걱정돼요”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강화 … 도시농업 한단계 발전"학교에서 배제되면 일자리와 가족, 공동체로부터 배제되고 마지막으로 범죄자나 노숙자 상태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릴 때부터 학력 배제를 막아주기 위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이해식(사진) 서울 강동구청장은 올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 가출 청소년 수가 3만명을 넘어서고 강동구에만 700~800명선에 이른다. 이 아이들은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필요한 교육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구는 지난해 10월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구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떤 것을 원하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시행한다. 이 구청장은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현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 밖 청소년 문제는 단지 교육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가족 문제와 학습부진, 친구관계 악화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함께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사회 울타리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거리상담(아웃리치) 활동도 병행한다.구는 또 청소년들의 통합적 지원을 계획하고 지원할 '학교 밖 청소년 지원위원회'를 구성, 가출 청소년들에 대한 심리, 진로·직업 상담 등을 실시한다. 이 구청장은 "어려운 가정 형편, 힘든 주변 현실 속에서도 청소년만큼은 같은 출발선에서 노력한 만큼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성장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드림스타트센터나 진로캠프 등을 운영, 작은 틈새까지도 챙기는 탄탄한 교육복지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올해 주요 사업으로 고덕강일보금자리주택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들었다. 이와 관련해 주민들의 가장 큰 염원이었던 지하철 9호선 추가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이 확정됐고,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조성, 폐기물시설 지하화, 생활체육시설 건립 등을 본격 추진한다. 그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첨단업무단지와 엔지니어링복합단지에 이어 쇼핑과 의료, 비지니스 기능을 갖춘 최고의 상업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여기에 폐기물시설 지하화, 생활체육시설 확충 사업 등이 마무리되면 지역의 지도가 새롭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또 지역의 특성을 살려 도시농업지원센터 건립 등을 통해 친환경 도시농업을 한단계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농산물을 강동에서 생산하고 유통·소비하는 이른바 '강산강소'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도시농업을 시작한지 3년이 지나면서 주민생활의 일부로 정착되고 있다"며 "강산강소 시스템을 만들어 건강한 먹거리, 정직한 먹거리가 지역 주민의 삶에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5
- 구청장-공무원 ‘반 고흐’로 소통하다 금천구 '문화감성교육' 눈길 … 노동에 지친 마음 치유 효과도"시간 (가는 게) 아깝죠? 더 봐야 하는데…." "공지 뜨자마자 마감돼서 대기자도 많았어요." "희망자가 많으면 (행사를) 또한번 하죠."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에 차성수 구청장을 비롯한 금천구 공무원 50명이 집단 나들이에 나섰다. '구청장과 함께 하는 문화·감성교육' 일환이다. 문화감성교육은 '감성에 휴식을 더한' 프로그램. 예술작품을 관람하고 감상평이나 토론을 하면서 감성충전 기회를 갖자는 취지다.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으리라는 계산도 있다.문화감성교육 출발은 지난해 진행한 '오후의 데이트'. 5급 이상 간부들의 성북구 마을지원센터와 장수마을 견학이 시작. 부구청장과 신규 직원들이 지역 도보여행을 하며 식사를 함께 했고 '친절직원' 12명은 구청장과 경기도 안양예술공원을 찾았다. '나미나라공화국'이라는 별칭이 붙은 남이섬 여행도 직원 30여명과 구청장이 함께 다녀왔다. 올해 첫 문화감성교육은 어느때보다 반응이 좋았다. 당초 30명 가량 계획했는데 반응이 좋아 아예 전문가 설명을 들을 수 있는 50명까지 확대, '대형 버스 한 대'를 채웠다. 전문가 설명과 함께 주요 작품을 둘러보고 다시 자유 관람시간을 가진 뒤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찻집이 붐벼 직원들이 삼삼오오 흩어진 가운데 차 구청장은 김영화 과장과 강성주 팀장, 이민영·한숙영 주무관이 자리한 세무1과에 합류했다. 그는 '고흐의 마을'이라 일컬어지는 프랑스 파리 근교의 '오베르 쉬르 우아즈' 이야기로 물꼬를 텄다. "고흐가 자살했던 하숙집이 그대로 보존돼있고 그림 속에 나오는 교회, 심지어 밀밭에 난 길도 100여년 전 모습 그대로예요." 중학시절 적록색맹 때문에 미술과목에서 낙제점을 받고는 그림에 대한 흥미를 잃었지만 마흔이 넘어 한 미술사학도에게 좋은 그림 보는 방법을 배우고는 재미를 붙이게 됐다고 개인사도 털어놨다.그림에서 출발했지만 대화는 그림에 머물지 않았다. 차 구청장이 "자유롭게 그림을 보고 감상하고 토론을 나누는 동호회를 만들고 평생학습관에 강좌를 개설하면 어떠냐"고 제안하자 김영화 과장은 "열명만 모여도 강사료는 충분하다"고 맞장구쳤다. 강성주 팀장은 "이런 걸 느껴야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술을 주제로 한 직원 배낭여행'에 의지를 보였다. 100년 넘도록 주민들이 합심해 옛 정취를 지켜온 오베르는 금천에서 열의를 쏟고 있는 마을공동체와 연결됐다. '감성+휴식'이라는 기획 취지는 주효했다. 행사 뒤 참석자 50명이 매긴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3점. 심신재충전 항목은 4.93점이라는 높은 점수가 나왔다. 한 간부는 "50대 이상이 참여하려 했을 때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는데 재충전의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구청장과의 소통도 만족스러웠다는 평이다. 이민영 세무1과 주무관은 "구청장과 가까이서 대화할 기회가 거의 없어 어렵고 불편하기도 했다"면서도 "함께 작품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구는 직원들 평에 힘입어 이달 안으로 고흐전 관람을 한차례 더 마련할 계획이다. 김화숙 행정지원과 역량개발팀장은 "공무원도 감정노동을 하는 직업이라 치유시간을 마련했다"며 "업무나 민원 처리에도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차성수 구청장은 "일정이 밀려 취소할까도 했으나 직원과 약속이 우선이라 참여했다"며 "전체 직원과 얘기를 나누지 못해 아쉽지만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얻는 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