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9면 사진 캡션 9-1 구조대원들이 10일 캘리포니아에 내린 폭우로 무너져 내린 바위에 구멍을 뚫고 있다. 캘리포티아는 평년보다 40%나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에 몰아닥친 겨울 폭풍우로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9-2 엘크워터의 남동알베르타 지역의 키프로스 언덕 목장에서 소들이 풀을 뜯고 있다. 캐나다 식품안전국은 1월 11일 웨스턴 알베르타에서 새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9-3 구조대원들은 캘리포티아 라콘치타에서 10일 발생한 산사태 생존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산사태는 적어도 4명의 희생자와 십여명의 부상자를 냈다. 2005-01-12
- <안전한 고향 길 … 숨어있는 일꾼들>오산소방서 119 구조대 오산소방서 119구조대에 근무하는 김범일(사진·34) 소방사에게 설 명절 연휴는 그저 부럽기만 한 남들 얘기다. 이번 설 명절에도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고 혹시나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당직 근무를 서야하기 때문. 언론 등을 통해 119구조대의 활약상에 반한 그는 지난 2003년 8월 소방관에 입문한 아직은 신출내기 소방관이다. 119구조대원들은 남들이 편안히 쉬는 명절에 오히려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간다. 민족 대이동이 벌어지는 만큼 각종 사건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는 “여러 사건사고 가운데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며 “이 외에도 아이가 급하게 체하거나 복통 등을 호소해 구조대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렇듯 국민들이 편안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봉사하는 119구조대에 몸담고 있는 터라 김 소방사는 정작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이 모든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번 명절에 고향을 찾지 못하는 서운함을 추스린다. “국민들 모두 편안히 명절연휴를 보낸다 생각하니 제 마음도 한결 가볍습니다. 제가 하는 일에 보람도 느끼고요.” 김 소방사는 “며칠씩 집을 비우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며 국민들에게 몇 가지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그는 “우선 전기제품의 콘센트가 뽑혀있는지 확인하고 가스밸브를 잠갔는지, 보일러를 적정 온도에 맞춰놓았는지 등 화재우려가 있는 부분을 꼼꼼히 점검하면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산 김장환 기자 polkjh@naeil.com 2005-02-06
- [사진]통일기원 마라톤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남산 국립극장을 잇는 ‘통일기원 마라톤대회’가 9일 서울광장에서 남산순환도로 구간에서 열렸다. 서울 중구는 9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서울광장에서 남산순환도로까지 2개 차로의 교통을 통제한 상태로 통일기원 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56사단 군장병과 경찰관, 소방대원, 구청직원 등 모두 1000여명이 참가해 10㎞의 정해진 코스를 달렸다. 마라톤코스는 서울시청앞 광장~남대문~남산힐튼호텔~백범광장~소월길~남산체육관~남산순환도로~국립중앙극장까지다. 2005-01-09
- 하노이에 한국형 신도시 들어선다 한국 기업이 개혁(도이모이)정책 추진 20년째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시에서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이 사업은 베트남이 오는 2020년까지 노후화된 하노이시를 인구 600만명 규모의 현대식 대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신수도 프로젝트’ 일환이어서 향후 추가 사업수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7일 주베트남대사관과 대우건설에 따르면 국내 6개 건설업체로 구성된 하노이 신도시 컨소시엄이 최근 베트남 신도시 개발청에 사업 신청서를 제출하고 사업착수에 본격 나섰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상반기 사업승인이 나면 보상절차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는 주택분양 등 본격적인 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10년 만에 본격화되는 신도시사업 = 국내 기업들이 하노이 신도시 사업을 주도하기까지에는 10여년에 걸친 대우건설의 기초공사가 있었다. ‘하노이 신도시 프로젝트’는 하노이 서북쪽 서호(西湖) 인근 250만평과 하노이를 가로지르는 홍강(메콩강)의 북쪽 2400만평을 행정과 상업·주거·레저 기능을 갖춘 복합신도시로 개발하는 베트남정부의 역점사업이다. 대우건설은 그룹이 건재하던 96년 8월부터 베트남 정부와 함께 하노이신도시 사업 구상을 시작했다. 당시 대우그룹 회장이던 김우중씨가 직접 나섰고 이현구 하노이신도시기획단 고문 겸 하노이대우호텔 사장이 하노이 현지를 지휘했다. 이듬해 대우건설이 만든 신도시기획안이 베트남 공산당 간부와 행정관료·전문가 등 250여명이 모인 집체회의에서 공식 통과됐다. 당시 대우건설이 만든 도시계획도는 현재까지 베트남정부의 공식기안으로 통용되고 있으며 이 대형지도가 서점 등지에서 100달러에 팔리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97년 말 한국이 외환위기를 맞고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지지부진하던 사업은 2003년 대우건설을 주간사로 포스코건설·코오롱건설·경남건설·동일토건·대원 등 국내 6개 업체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구성되면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63만평 규모 신도시 우선 개발 = 대우컨소시엄이 신도시 개발을 위한 첫 삽을 뜨는 곳은 하노이 중심지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베트남 최대 호수인 서호의 서쪽 지구. 투리엠지구로 불리는 이 지역은 총 63만평 규모로 하노이 신도시의 핵심지역이 될 전망이다. 대우컨소시엄은 이 중 베트남 공산당 당사를 비롯 하노이 시청과 외교단지 등이 들어설 투리엠지구를 우선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대부분 논밭인 이 지역은 4800가구에 이르는 주거단지를 비롯 국제업무센터와 호텔 등 행정·상업·주거·레저 기능을 갖춘 신도시로 거듭난다. 베트남정부가 모델로 삼은 도시도 한국의 분당과 일산이다. 컨소시엄은 2009년까지 주택분양과 상업용지 매각 등을 통해 9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최대 1억3000만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구 하노이신도시기획단 고문은 “최근 부동산 바람을 맛본 현지 업체들이 베트남정부에 사업권을 넘겨줄 것을 요청하면서 사업승인이 당초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후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300억달러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연계 =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베트남 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2020 하노이 신수도 계획’사업 수주전망도 한층 밝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정부는 경제도시인 호치민에 비해 주거 여건이 떨어지는 하노이시를 2020년까지 수도에 걸맞는 신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96년부터 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하노이 홍강 북쪽 2397만평을 개발하기 위해 총 300억 달러를 투자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당시 대우건설 전신인 ㈜대우가 주축이 돼 벡텔 등 각 나라 건설사들과 함께 추진 중인 사업이다. 유태현 주베트남 대사는 “기획 단계부터 신도시 사업 파트너 역할을 했던 한국측에 투리엠지구 개발사업권을 줄 것을 농득만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사실상 확인한 것이므로 조만간 사업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며 “베트남 신수도사업의 첫 단추를 꿰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건설업체를 비롯한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건설업체 진출 활발 = 지난 19일 베트남 호치민시의 외국인 주거지역 안푸에서는 한국기업의 모델하우스 개관식이 열렸다. 베트남에서 첫 선을 보인 모델하우스 행사에는 호기심어린 베트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한국의 중견건설업체 (주)대원이 한국형 고급아파트 3개동 22~48평형 405가구를 분양하기 위해 마련한 것. (주)대원에 따르면 현지 아파트보다 3~4배 가량 높게 책정된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한국형 고급아파트’란 입소문 덕에 분양 이전부터 문의가 이어졌다. 베트남이 한국 건설업체의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년간 연평균 7% 안팎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은 주택보급률이 10%에 불과하다. 특히 2001년부터 업무용 빌딩과 주거용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임대료가 연간 10% 이상 급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11개 건설업체가 하노이시와 호치민시에 지사를 설립하고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93년 오리온 브라운관 공장 건설공사를 비롯 같은 해 하노이 대우호텔 신축공사, 96년 18번 고속도로 개량공사, 하노이 사이동 공단개발, 그리고 2003년부터는 하이퐁 환경플랜트 사업을 진행 중이다. LG건설도 베트남 호치민 인근 ‘랴베’`지역에서 100만평·10억달러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빌딩이 들어서는 신도시를 BT(Build & Transfer)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하노이=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2005-01-26
- 인물초대석- 대전교도소 작업계 천인규 계장 대전교도소 작업계장인 천인규(43·사진) 교도관은 며칠 전 ‘반가운’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골수 기증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지난 99년에 신청했는데 이번에 유전자 구조가 비슷한 환자를 찾았다. 가족 동의가 필요했다. 아내와 두 아이 모두 두말없이 찬성했다. 왜냐면 그의 평소 소신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천 계장의 끊일 줄 모르는 ‘생명사랑’은 꽤 유명하다. 시작은 단순했다. 98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관계자의 글을 읽고 ‘뭔가 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이 인연이 돼 지금까지 왔다. 개인 헌혈은 이미 120여회가 넘었다. 그리고 현재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자원봉사단장이기도 하다. 물론 힘들 때도 있었다. 정성껏 돌보던 아이들이 잇따라 저세상으로 갔을 때는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 그래도 다시 일어섰다. 무균실에 갇혀있는 아이들을 만나 일대일 과외도 해주고, 출산 후 나오는 제대혈(탯줄 혈액) 기증운동도 펼쳤다. 시작은 소박했지만 동참하는 사람은 금방 늘었다. 지난 2000년에는 정식 봉사단이 발족했다. 회원만 500여명에 이르는 ‘수호천사봉사단’이 그것이다. 재작년에는 전국 39개 경비교도대원 5000명이 사랑의 헌혈 릴레이에 들어갔고, 자매결연까지 맺었다. 정부차원의 지원도 호소했다. 다행히 며칠 전 보건복지부는 저소득층 암환자 2만6000명에 대해 252억원을 지원키로 발표했다. 그는 자신을 예외적인 경우로 보지 말 것을 거듭 강조했다. 천 계장은 “많은 사람들이 뭔가 봉사를 하고 싶어 하는 데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뜻이 있으면 집근처 동사무소로 가라”고 조언했다. 각 동사무소마다 사회복지 담당이 있어 구체적인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새해를 맞이한 그는 백혈병 환자를 돕는 일을 정리할 생각이다. 사회적 관심도 커졌고, 정부차원의 정책도 마련됐기 때문이다. 대신 호스피스 활동으로 눈을 돌렸다. 삶을 정리하는 사람들의 마지막을 돌보는 일을 하고자 한다. 그래서 그는 지금 전문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또 대학원에서는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있다. 그에겐 꿈이 있다. 사회복지사로 노인치매센터에서 일하는 부인 이정임(41)씨와 함께 호스피스 기관을 운영해 보는 것이다. 봉사가 그의 천직인 듯하다. 그는 “봉사를 하면서 힘들다는 생각보다 항상 내가 배우는 것이 더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2005-01-25
- 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법조인 경찰 법조계를 담당하는 일간지와 방송사 기자들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법조인으로 윤영철 헌법재판소 소장을 꼽았다. 경찰출입기자들은 올해 최고의 수사로 수능시험부정사건을 선택했고 최악의 수사로는 유영철 사건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내일신문 기획특집팀이 29일 법조출입기자 61명과 경찰출입기자 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법조출입기자= 대법원과 서울중앙지법원,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담당하는 법조출입기자들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법조인이 누구냐는 주관식 질문에 대해 윤영철 헌법재판소장(14명 23%)과 김영란 대법관(10명 16%), 이석연 변호사(9명 15%) 전효숙 헌법재판관(8명 13%) 안대희 부산고검장(8명 13%) 강금실 전 법무장관(7명 11%) 등을 꼽았다. 이 밖에도 송광수 검찰총장(4명), 양심적 병역거부 무죄판결을 선고한 이정열 판사(2명), 사법개혁위원회에서 활동한 홍기태 부장판사(1명)등이 언급됐다. 기자들은 ‘법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64%인 39명이 압도적으로 대통령 탄핵사건을 선택했고 18명(30%)이 신행정수도이전을 꼽아 올해 헌법재판소발 파장이 얼마나 컸는지를 실감케 했다. 이 두 사건을 잇따라 판결한 윤 헌재소장이 올해의 법조인으로 뽑힌 것 역시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신행정수도이전 특별법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이끌어낸 이석연 변호사가 상위권에 오른 것 또한 같은 이유다. 김영란 대법관은 최초의 여성대법관이란 점이, 강금실 전 법무장관은 현직을 떠났지만 ‘강효리로 불릴만큼 높은 인기를 누렸던 점이 기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검찰 수사 중 최고의 수사와 부장검사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에 이어 불법대선자금수사(12명, 20%)가 1위를 차지했으며 안대희 전 중수부장(9명)이 최고의 검사로 선정됐다. 당시 주임검사였던 유재만 대검찰청 중수1과장도 3표를 받았다. 정보화촉진기금 비리를 수사한 남기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을 선택한 기자는 7명(11%), 첨단기술유출사건을 수사한 이득홍 서울중앙지검 컴퓨터수사부 부장이 6명(10%)으로 그 뒤를 따랐다. 이에 비해 최악의 수사로는 일명 ‘조동만 게이트''라 불리며 정관계 로비의혹을 불러일으킨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 사건이 선정됐다. 법조기자 8명(13%)은 조동만 사건을 “용두사미식 수사였다"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인들을 무더기 불기소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사건을 담당한 주철현 부장검사는 군인공제회 수사까지 모두 9표를 받아 최악의 부장검사로 선정됐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판결로는 신행정수도이전 특별법 위헌결정이 27표(44%)로 가장 많았으며 송두율 교수에게 일부 무죄를 선고한 서울고법 항소심 판결이 11표(18%)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하지만 검찰출입기자들을 제외한 법원 출입기자(21명)들은 송두율 교수 항소심 판결(11명, 52%)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기억에 남는 판사''로 송 교수 판결을 한 김용균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꼽았다. 기자들은 김 부장판사에 대해 "시대변화 및 국보법의 자의성을 인정한 것", "국보법 사건에도 엄격한 증거를 요구했다"고 평가했다. ◆경찰출입기자 = 서울시내 31개 경찰서를 출입하는 기자(응답자 48명)들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압수수색이라는 기발한 착상을 통해 경찰수사역량을 한 차원 높인 수능시험 부정사건 수사(31명 64%)를 올해 최고의 수사로 꼽았다. 기자들은 △기발한 수사기법 도입 △방대한 자료 수사 △사회기초질서에 대한 경각심 △수능부정의 전국적 규모 등을 샅샅이 밝혔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다음으론 병역비리수사(5명 10%)가 꼽혔다. 경찰출입 기자들이 본 최악의 수사는 유영철 연쇄살인사건(25명 52%) 수사였다. 기자들은 유영철 연쇄살인사건 수사에 대해 △범인의 진술에 의존한 수사 △수사경찰간 공적논란 △유가족 인권 침해 △지휘체계 혼란 등을 잘못된 점으로 지적했다. 이밖에 불량만두소 수사(7명 14%), 밀양집단성폭행사건(5명 10%), 화성여대생살인사건(3명 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수능시험 부정사건 수사의 경우 기자들 대부분이 최고의 수사(31명 64%)로 꼽았지만, ‘인권침해를 이유로 최악의 수사(3명 6%)로 꼽은 기자들도 일부 있어 사건을 보는 관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기억에 남는 경찰관으로는 예상대로 수능시험 부정사건을 수사한 김재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장(10명 20.8%)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별 잡는 여경으로 알려진 강순덕 경위(5명 10%)는 다음 순이었다. 유영철 사건 관련, 강대원 전 서울경찰청 기수대장(4명 8%)과 유족들에게 발길질한 이 모 경사(4명 8%) 등도 기자들에게 인상적인 인물로 꼽혔다. 이밖엔 범인을 잡다 숨진 심재호 경장(4명 8%)과 화재사고로 3남매를 잃은 금 모 경장(2명 4%)등도 기자들의 기억에 남는 인물이었다. 시민단체를 담당취재하는 경찰출입기자를 대상으로 올해 가장 두드러진 시민단체 또는 인물을 물어본 결과 ''부패정치청산 탄핵무효 범국민행동''(2명), 민족문제연구소(1명), 함께하는 시민행동(1명), 강제동원 진상규명 시민연대(1명), 지율스님(1명), 강의석군(1명) 등 의견이 분산됐다. 특별히 생각나지 않는다는 응답이 3명으로 오히려 더 많았다. 기획특집팀 2004-12-30
- 119국제구조대 태국에 파견 소방방재청(청장 권 욱)은 29일 119 국제구조대를 지진해일로 피해를 본 태국에 긴급 파견했다. 이번 파견은 태국정부의 구조팀 파견요청과 더불어 현장에서 실종된 관광객 등 우리국민에 대한 수색과 구조를 위해서다. 중앙119구조대 류해운 대장을 비롯한 구조경력 5년이상의 베테랑 구조대원 15명으로 구성된 119국제구조대는 매몰자탐지기 등 첨단장비 42종 202점을 갖추고 우리 국민이 실종했거나 소재확인 요청이 가장 많은 태국 푸켓지역에서 실종자 탐색 및 구조활동을 하게 된다. 그동안 119국제구조대는 대만, 터키, 알제리, 이란의 지진 참사와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시 인명구조활동을 했으며 이번 긴급파견은 여섯번째의 국제구조 지원활동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2004-12-30
- 어려운 이웃들 곁에 언제나 함께 하고픈 삼성사회봉사단 삼성그룹은 94년 10월 임직원들의 자원봉사를 그룹 차원에서 통합하여 지원키로 했는데, 이는 기업이 직원의 자발적인 사회봉사를 체계적으로 지원한 선례였다. 이 일을 수행하기 위해 탄생한 조직이 삼성사회봉사단이며, 이후 10여 년간 이 기구는 삼성 임직원들의 사회봉사를 종합적으로 기획하고 조정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전사적인 이벤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봉사단 창단 초기에는 제 역할을 감당하기에 내외로부터 제약이 너무 많았다. 우선 일반인들은 ‘재벌’ 삼성이 조직한 사회봉사 기구를 탐탁지 않은 시선으로 보기 일쑤였다. 기업의 사회공헌이라는 개념이 정착되지 않았던 탓에 그 의도를 의심하는 이들도 많았다. 사회봉사단의 한 관계자는 “가장 힘든 일은 직원들조차 그룹 차원에서 자원봉사를 조직할 필요가 있느냐며 반문할 때”라고 술회한다. 이런 여건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룹 경영진이 확신을 가지고 밀어붙였기 때문. 창설 당시 이건희 회장은 사회봉사와 관련, “달동네 등 저소득층과 더불어 잘 살아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실천하는 것은 그룹의 핵심 과제”라고 못 박았다. 이는 곧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는다는 기업 모토로 발전하기에 이르는데, 그 와중에 이 회장의 이른바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촉발된 전사적 개혁 운동이 가시화되면서 봉사단의 활동에도 힘이 실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 사회봉사단이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벤치마킹하면서 꾸준히 자원봉사자를 늘린 결과, 현재 8만5천여 명의 삼성 임직원들이 약 1800개 봉사 팀을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개별 자원봉사 단체나 단위 기업 사회공헌 조직과 다른 점은 사회봉사단의 지원 규모가 삼성 내부에 그치지 않으며 활동 영역이 국제적이라는 점이다. 봉사단은 내부 임직원과 함께 다양한 민간 전문단체나 국제 봉사단체와 연대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는 태풍 루사와 매미 등에, 해외에서는 일본 고베 대지진이나 대만 지진 등에 지원 조직과 장비를 보낼 수 있었다. 그룹 내 여러 기업들이 협력할 경우 그 위력은 배가되어, 긴급 재난이 발생하면 첨단장비와 특수인력, 의료진이 신속하게 조직돼 급파되기도 한다. 일례로 3119구조단은 삼풍백화점 붕괴를 계기로 발족해 현재 자원봉사자로 조직된 350명의 구조대원과 인명 구조견을 보유하여 재난 재해에 대처하고 있다. “처음에는 의지 하나로 모였지만 이제는 구조대원 대다수가 전문 요원의 능력을 지녔다”는 것이 구조단 측 설명이다. 이색적인 봉사단원도 많다. 에버랜드 전문 조리사 40여 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팀은 지난 6년 동안 수해지역에서만 하루 평균 5000끼 이상을 배식했다. 특히 봉사단은 창단 이래 빈곤층 자녀들을 돕는 데 앞장 서 왔는데, 이를 위해 시작한 대표적인 활동이 삼성어린이집 사업이다. 이미 1989년부터 건립되기 시작한 어린이집은 현재 전국 39개소에 달하며, 420여 명의 보육교사가 3800여 명의 아동을 돌보고 있다. 올해 삼성그룹이 소외 지역 주민들을 위해 배정한 금액은 총 1100여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두 배나 늘었단다. “지원 규모가 크면 클수록 그만큼 어려운 사람이 많다는 뜻이니 우리 어깨도 더 무거워지죠.” 봉사단 황정은 차장의 말이다. 삼성사회봉사단이 벌인 자원봉사 이벤트 중에는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일들이 많다. 지난 10월 19일 창단 10주년을 맞아 봉사단이 주관한 ''사랑의 띠 잇기'' 행사도 그중 하나. 용인, 아산, 구미, 해운대, 광주, 거제 등 전국 여섯 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린 이 행사에 삼성그룹 36개사 임직원 1900여 명이 참석해 장애인, 독거노인 등 3700여명과 하루를 함께 보냈다. 시각장애인들과 조를 이뤄 걷기대회도 가지고, 노인들의 머리도 다듬어드리고, 정신지체가 있는 어린이와 공놀이도 하고, 휠체어를 밀며 전시관도 돌아보고 하는 동안, 삼성 임직원들은 자신들과 그들이 더 없이 단단한 유대의 끈으로 이어지는 소중한 느낌을 얻었다. 그 경험을 이어 이번에는 사장단이 나선다. 삼성그룹 사장단 40여 명이 8일부터 참여하는 쪽방 방문이 그것이다. 그들이 영등포 단칸방을 먼저 방문하고 나면, 그 다음 차례로 5만 명을 넘나드는 삼성 임직원들이 전국 각지의 쪽방 주민들을 찾아가 봉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004-12-29
- “벼룩의 간을 꺼내먹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노점상을 대상으로 1억원대의 금품을 뜯어온 조직폭력배가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이경재 부장검사)는 24일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실을 돌며 노점상들에게 금품을 뜯어 온 폭력조직 ‘고속파’ 행동대원 조 모(30)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001년 5월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휴게소 내에서 화물차를 이용해 노점상을 하고 있는 윤 모(37)씨에게 “장사를 하려면 자릿세를 내라”며 협박해 150만원을 받는 등 6회에 걸쳐 760만원을 뜯어냈다. 또한 같은 방식으로 2001년 한해 동안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7곳을 돌아다니며 모두 1억29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2005-01-24
- "벼룩의 간을 꺼내먹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노점상을 대상으로 1억원대의 금품을 뜯어온 조직폭력배가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이경재 부장검사)는 24일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실을 돌며 노점상들에게 금품을 뜯어 온 폭력조직 ‘고속파’ 행동대원 조 모(30)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001년 5월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휴게소 내에서 화물차를 이용해 노점상을 하고 있는 윤 모(37)씨에게 “장사를 하려면 자릿세를 내라. 그렇지 않으면 장사를 못하게 하겠다”며 협박해 150만원을 받는 등 6회에 걸쳐 760만원을 뜯어냈다. 또한 같은 방식으로 2001년 한해 동안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7곳을 돌아다니며 모두 1억29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2005-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