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제2회 장보고 대상-바다에서 희망을 찾다] 세계무대에 ‘물류강국’ 위상 드높여 내일신문은 ‘제2회 장보고대상’ 후보를 집중 조명한다. 내일신문이 주관하고 (재)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제2회 장보고대상’ 최종 후보로 결정된 9명(기관·단체 포함)을 만나 바다에서 희망을 찾는 이야기를 들었다. 최종 후보 9명은 지난달 21일 예비심사위원회에서 선정했다. 경상북도와 김용삼 월간조선 전략기획실장, 채길웅 고대항해탐험연구소장(해양문화) 안산시, 이판묵 해양연구원 해양탐사장비 연구사업단장, 조명래 한국해양구조단 단장(해양과학) 김철곤 한국무역협회 이사, (주)영진공사, 조재우 소금박물관장(해양산업)이다. 50년 전통 물류전문기업 ㈜영진공사 국내 최초로 바레인에 물류기술 수출 31년 전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중동에 진출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중견기업이 있다. ㈜영진공사(회장 이기상)는 50년 가까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물류전문기업으로 세계 곳곳에 ‘물류강국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심고 있다. 인천항에 첫 민자부두 건설 1961년 인천항에서 미8군 군수물자를 하역하면서 창업한 영진공사는 지난 1977년 3월 물류산업분야 최초로 중동 바레인국 재무성과 항만하역 계약을 체결하고 바레인지점을 설립했다. 같은해 10월에는 바레인국제공항의 지상조업 일체를 책임지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때부터 영진공사는 중동지역 최대 관문인 바레인항만과 국제공항을 통해 수출입되는 컨테이너 등 모든 화물의 하역·선적·입출고 작업의 토탈서비스를 수행, 능력과 신용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국내는 물론 바레인의 외화획득과 고용창출에도 적지 않게 기여했다. 10년 전까지 바레인 영진공사 근로자는 모두 국내 인력이었다. 바레인 진출 후 20년간 국내 취업 연인원은 1만4000명. 이곳에서 벌어들인 연매출액은 영진공사 총 매출액 1/7 수준인 100억원에 달한다. 현재는 관리자 50여명을 제외한 근로자 640여명이 모두 인도나 파키스탄 등 제3국인이어서 바레인 국민들에게 한국인의 좋은 이미지를 심고 있다. 영진공사가 쌓은 바레인과의 우호관계는 지난해 인천시가 2014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는데 적지 않은 보탬이 됐다. 매월 물동량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인천항의 발전을 선도해온 것도 영진공사다. 민간투자유치법이 제정됐지만 물류업계가 SOC투자를 망설이던 1996년 영진공사는 과감하게 인천남항에 최초의 민자부두를 건설, 운영하기로 했다. 이후 이 부두는 영진공사가 각종 화물을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지난 2004년엔 1만톤급 선석으로 개축해 고객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철재하역 노하우 세계 최고 영진공사는 남항 민자부두건설 이후 대한통운과 싱가포르 PSA사, 선광 등 민자부두개발을 이끌어내 갑문항 중심 인천항이 외항시대를 맞이하는 데 공을 세웠다. 북방교류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했다. 1991년 중국과 국교가 수립되기 이전부터 중국합작법인인 위동항운과 협력해 대중국화물 하역작업을 시작,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또 손익이 맞지 않지만 인천-남포간 정기항로의 대북교류화물의 하역 업무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국의 유룡집단유한공사와 청도항에 2만평 규모의 한중물류센터를 조성키로 하고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이 센터가 완공되면 인천항에 마련된 한중물류센터와 연계해 청도-인천항 간 물동량을 원활하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30여년간 현대제철의 협력기업으로 일하면서 쌓은 영진공사의 철재하역분야 생산성과 노하우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항만에서는 최대 규모인 400톤급 하버크레인 중장비를 국내 최초로 자체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대형 카페리호의 정기운행과 대규모 야적장, 보세창고, 기중기 등 최신 장비와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편리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물류산업을 기반으로 설립한 계열사인 영진탱크터미널㈜는 액체화물 해상운송사업 분야에서, ㈜영진운수는 화물 및 특수운송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01년부터 경기도 평택항 서부두에 진출, 충청·호남권은 물론 수도 중부권 수출입 물량을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6년 해양수산부와 건설교통부로부터 종합물류기업으로 인증 받아 위상을 높였다. 영진공사는 그동안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바레인에서의 해외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과 중앙아시아를 연계한 KD사업에 뛰어들었다. 쌍용차 공장이 있는 몽골과 국제복합물류서비스 계약을 맺은데 이어 우즈베키스탄과 2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기상 회장은 “지난해 바레인 진출 3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세계물류시장으로 시야를 넓혀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이다”며 “바레인의 경험과 언어소통이 가능한 인력 인프라 등을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몽골 우즈벡까지 시장 확대 물류업과는 동떨어진 시멘트회사와의 동업도 시작했다. 성신시멘트㈜와 1000여억원을 공동투자해 2010년까지 평택항에 시멘트 전용부두를 건립하기로 한 것이다. 이 회장은 “수출하는 시멘트 원가를 뽑아보니 운송 선적 하역비가 절반이 넘더라”며 “제조업이 아닌 물류업으로 보고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세계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발전으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0
- 대구시, 개방형 직위 ''정보통신팀장''공모 대구시는 개방형직위인 정보통신팀장을 공개 모집한다. 시는 오는 3월 25일 정보통신팀장의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디지털 시정구현, 공간정보 통합시스템의 고도화 추진 등 각종 정보화 시책개발 및 프로젝트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정보통신팀장을 공모하기로 했다. 대구시 정보통신팀장은 정보화 관련분야 학사이상 학위를 소지하고, 경력요건인 학위기준·자격증기준·경력기준 중 어느 하나에 해당되거나, 정보화 관련분야에 탁월한 업무실적 또는 정부, 외국정부,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수상경력 등의 요건을 갖추면 응모할 수 있다. 응시원서 접수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으로 2월중 별도로 구성되는 선발시험위원회가 서류심사 및 면접시험을 거쳐 1~3인의 적격자를 선발하여 인사위원회에 통보하고, 인사위원회에서는 우선순위를 정해 임용후보자를 시장에게 추천하면 추천자 중 최종 1명을 시장이 임용하게 된다. 응시자격 및 임용직위의 주요업무, 임용신분, 보수수준, 시험방법 등의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대구광역시 홈페이지(www.daegu.go.kr) ‘자주찾는 서비스/대구시 시험정보」시험공고란’에서 볼 수 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0
- 서울지역 외고 특별전형 3개로 줄인다 특목고 등 2009 고입전형 확정…특목ㆍ전문계ㆍ일반계고 모두 12월 전형 2009학년도 서울지역 외고의 특별전형 방식이 학교마다 3개로 축소되고, 내신 반영비율은 40% 이상으로 확대된다. 또 토플 등 영어 인증시험은 반영하지 않고, 중 3학년 2학기 성적까지 내신에 반영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고등학교입학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2009학년도 고입전형을 확정했다. 현재 교과성적 우수자·학교장 추천자·외국어 우수자 등의 방식으로 대일·명덕·서울·한영외고는 각각 5개, 대원외고는 4개, 이화외고는 3종류의 특별전형이 실시하고 있다. 서울지역 외고 교장들은 지난해 10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복잡한 특별전형을 단순화해 올해 신입생 선발에서 학교별로 1~2개 종류로 축소하고 2010년 폐지 의지를 밝혔다. 이번 결정은 당초 외고 교장단이 밝혔던 것보다 후퇴한 것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별전형 중 체육특기자 폐지 방안은 해당 외고들이 쉽게 동의하지 못하는 가운데 3월 각 학교별로 세부방안을 마련할 때 결정할 예정이다. 대원외고와 한영외고는 특별전형의 하나로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해 골프선수를 각각 3명 선발하고 있다. 기존 검토안대로 현행 30% 수준인 중학교 내신 실질 반영비율은 40% 이상으로 확대하고 반영기준을 중3학년 1학기에서 2학기로 변경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그동안 고교 입시는 특목고·특성화고·전문계고 등 ‘전기 일반계고’ 입시를 10~11월 먼저 치른 뒤 인문계고로 불리는 ‘후기 일반계고’ 입시를 12월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전·후기 고교 모두 12월 입시를 치르게 된다. 외고가 중3 2학기 성적까지 반영하면서 전기 고교들이 12월 초 원서접수를 시작해 12월 중순 4~5일 일정으로 전형을 끝낸 뒤 곧바로 후기 일반계고 전형이 진행되는 것이다. 기존에는 한 외고의 특별전형에 불합격하면 다른 외고의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입시전형을 동시에 실시, 학 학교에만 지원이 가능해진다. 한편 경기지역 외고들은 11월 중순께 입시전형을 진행, 경기지역 외고의 특별전형에 불합격한 경우에는 기존대로 서울지역 외고의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토플·토익·텝스 등 영어 인증시험은 전형에서 배제됐으나 이를 보완할 영어성적 반영을 위해 공동 출제방식으로 시험을 치를 것인지 학교별로 시험을 치를 것인지는 3월 정해진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10
- 쌍용차, 2008년 딜러 컨퍼런스 개최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사장 최형탁)는 9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2008년 딜러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쌍용차 임원 및 지역 본부장, 국내 영업소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쌍용차 영업부문장 위치웅껀 부사장은 “지난해 흑자 전환의 기대와 함께 야심작인 ‘체어맨 W’의 3월 출시가 계획돼 있어 어느 때 보다 영업 부문의 분위기가 고조된 상태”라며 “강력한 영업 활동을 추진해 2008년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2008-01-10
- 로스쿨 서울 외 지방권역에 42% 배정 2009년 3월 개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총정원 2000명이 서울·경기·인천·강원을 포함한 서울권역에 1040명(52%), 대전·광주·대구·부산 등 지방 4개 권역에 960명(48%) 배정된다. 법학교육위원회는 13일 정기회의를 열고 서울권역과 지방권역의 총정원 배분 비율을 52대 48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위원회는 또 배분 비율 52대 48을 원칙으로 하되 설치인가 심사결과에 따른 대학별 정원배정 과정에서 서울 권역과 서울 외 권역에 배분된 입학정원을 ±5%(100명)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외 4대 권역간 배분 비율에 대해서는 별도로 논의하기로 했다. 권역 배분 비율 원칙이 정해짐에 따라 서울 권역 로스쿨 13~14곳, 지방 권역 로스쿨 11~12곳 등 총 25곳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청 대학이 몰려있는 서울 권역에서 가장 치열한 유치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현재 로스쿨 선정 인가를 신청한 곳은 서울 권역이 24곳, 지방 권역이 17곳 등 모두 41곳이다. 그동안 서울 권역 소재 대학은 물론 지방 권역 대학들도 각자 배분 비율을 최소 6대 4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위원회는 내년 1월까지 5대 권역별로 로스쿨 설치인가 여부와 개별대학의 입학정원에 대한 심의를 벌여 그 결과를 교육부 장관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교육부 장관은 위원회 심의 결과를 제출받아 내년 1월말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을 발표하고 교원 확보 등 신청서 이행 상황을 확인한 뒤 내년 9월 최종 설치 인가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14
- 농촌기획② 전국은 농촌마을개발 경쟁 중 문패 : 탈농에서 귀농으로, 농촌이 변하고 있다. ② 전국은 농촌마을개발 경쟁 중 제목 : “다른 마을보다 뒤쳐질 수 없다” 부제 : 농촌지도자들, “새마을운동 열기 부활” … 잘 사는 마을 배우려는 열기 확산 한국의 농촌에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보자’는 열기가 부활하고 있다. 지난 10일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임천리와 기정리 주민 20여명은 38도선 이북에 있는 강원도 화천군 토고미 마을을 방문했다. 일행을 대표한 홍은기(52)씨는 “토고미 마을이 농촌종합개발사업이나 정보화사업 등을 통해 살기 좋아지고 있다는 말을 듣고 배우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달라지는 주민의식 = 홍씨 일행이 방문한 토고미 마을은 57가구가 살고 있는 작은 농촌이지만 마을이 갖고 있는 자원을 개발해 소득수준을 높이고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상열(50) 토고미권역개발추진위원장은 “8년 전 귀농한 후 마을사람들과 오리농법으로 유기농쌀을 재배해 2000만원에 못 미치던 가구당 평균 소득을 3500만원에 이르게 했다”며 “농촌체험마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도시주민들도 많이 방문해 마을에 사람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활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토고미 마을은 지난 200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삼성전기와 ‘1사1촌’ 결연을 맺고 지역 농산물도 공급하고 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며 배수의 진을 친 농촌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삶의 공간을 바꾸는 모습을 전국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지난 2004년 8월 전남 장흥군 안양면 주민들과 출향민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1600그루의 종려나무를 구입해 10km 가도에 심었다.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에 있다며 지역 이름 앞에 ‘정남진’이라는 말도 붙였다. 이들은 지역의 해수욕장을 개발하기 위해 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주택 17채도 다른 곳으로 옮겼다. 마을에서 이주할 부지를 공동으로 구입했고 거주하던 17가구도 기꺼이 동의했다. 그리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전환 장흥군청 계장은 “주민들은 인근에 있는 강진이나 보성에는 다산초당과 차밭을 보려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데 우리 지역도 뭔가 매력있는 자원을 만들어야 한다며 뭉친 것”이라며 “군청도 주민들의 자발적 열기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올해 한국농촌공사에서 진행한 농촌지역개발 동조화사업 교육을 받은 농촌지도자들은 246명에 이른다. 이 교육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가진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 지난 5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8회에 걸쳐 진행됐다. ◆“정부 돈 엉망으로 쓸 수 없다” = 농촌정책에 사용되는 예산이 낭비된다는 지적을 더 이상 받지 않겠다는 주민들의 의지도 나타나고 있다.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화동리에서 버섯영농조합을 경영하고 있는 임두혁(43)씨는 “마을개발사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 고향에 있는 친구들과 젊은 사람들의 뜻을 모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그가 살고 있는 북방면의 4개리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촌마을종합개발’ 대상지로 선정돼 내년부터 5년간 7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그는 “지금까지 진행돼 온 농촌관련 정책이나 사업들처럼 허투로 돈을 낭비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에서 농학을 전공한 임씨는 단과대학 학생회장을 지내기도 했지만 일찍 고향에 돌아와 사업을 시작해 1억원 이상의 연소득을 올리고 있다. 정부를 활용하는 마을도 늘어나고 있다. 충남 홍성군 문당권역 개발을 이끌고 있는 주형로(49) 마을개발추진위원장은 지난 2000년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녹색연합의 도움을 받아 ‘21세기 문당리 발전 100년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그는 주민들과 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정미소 황토방 농촌생활유물관을 공동으로 운영해 이윤을 나누고 마을계곡을 활용한 체험관광도 진행했다. 주씨는 “이런 우리에게 정부가 2004년부터 진행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은 가뭄에 단비와 같았다”며 “마을개발사업계획서를 내 채택됐고, 정부예산을 지원받아 사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공사 관계자는 “돈이 있어도 쓸 곳이 없어 낭비하는 마을이 있는 반면 문당리같은 경우는 100억원이 있어도 생산적으로 쓸 계획이 서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농촌에 새롭게 확산되는 분위기에서 초기 새마을운동의 열기를 느낀다는 지적도 있다. 경북 예천군 용궁면 향석리에 사는 박용성(67)씨는 “마을기반조성과 소득창출 단계를 거쳐 높은 문화마인드를 만들고자 했던 게 새마을운동이었다”며 “지금 농촌에 불고 있는 마을종합개발사업은 새마을운동에서 강조한 문화마인드가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70년대 용궁면에서 새마을운동을 담당했다. ◆국민 20%가 농촌에 살 수 있도록 = 정부는 지난 2004년 각 부처에 흩어져 비효율적으로 진행되던 농촌정책을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대책’과 ‘농어촌 복합생활공간조성 방안’으로 종합해 ‘살고 싶은 농어촌만들기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농촌을 국민의 20% 이상이 거주하는 삶과 휴양 및 산업이 조화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회도 2004년 3월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특별법’을 통과시켜 정부 계획을 추인했다. 농림부는 이 계획에 따라 2004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7조원을 투입해 전국 1000개 권역의 농촌을 종합개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이 세운 예비계획서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정부에 접수돼 심사를 거쳐 대상지로 선정되는데, 올해까지 527개 행정리를 포괄하는 96개 권역이 선정됐다. 전북 고창에서 청보리축제를 운영하고 있는 진영호(61) 학원농장 대표는 “전국 1000개 권역을 대상으로 하니까 우리 마을도 포함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각 마을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14
- 미 대선 혼전 “아직 승자 모른다” 2008년 백악관 주인을 가리기 위한 첫 예선이 임박했으나 핵심 승부처에서 선두 후보들이 동률을 기록하는 등 혼전을 벌이고 있다.이에 따라 내년 11월 4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설 민주, 공화 양당의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는 예선은 새해 벽두부터 막을 올려 2월 5일 이른바 ‘수퍼 화요일’에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8 대선을 위한 예선은 전통적으로 개막테이프를 끊어온 아이오와주가 이번에도 새해 1월 3일 첫당원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5일 후 뉴햄프셔주에서는 유권자들이 직접 투표하는 첫 예비선거가 실시된다. 하지만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의 승자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아 그 다음 중대 승부처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가 꼽혀왔다. 이번에는 공화당이 새해 1월 19일, 민주당은 1월 26일 각각 예비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공화당의 경우 1월 15일로 앞당긴 미시건주의 예비선거도 배정된 선거인단이 많아 중요한 승부처가 된 반면 민주당의 경우 중앙당의 경고를 무시하고 1월의 조기 예선을 결정한 미시건주와 플로리다주의 선거인단 배정을 박탈했다. 새해 1월의 당원대회와 예비선거는 양당 대통령 후보들 가운데 초반 기선을 잡는 후보가 바람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전력투구하고 있다. 여기에 2008년 대선의 예선에서는 통상적으로 3월에 있던 이른바 수퍼 화요일 결정적인 승부가 2월 5일로 대폭 앞당겨져 이때에 양당의 대통령 후보들이 사실상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월 5일 수퍼 화요일에는 전체 4400여명의 선거인단을 배정하고 있는 민주당에서는 거의 절반인 2075명을 그날 하루에 결정하고 전체 2500여명의 선거인단을 선출할 공화당에서도 역시 절반인 1113명을 결정할 예정이어서 경선승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 달리 간접선거 방식을 택하고 있는 미국은 우호적인 대의원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곧 후보의 당선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초반 주요 승부처들에서는 예선일이 다가오면서 선두가 뒤바뀌거나 사실상 동률을 기록하는 등 오히려 극도의 혼전양상이 심해지고 있다. CNN과 현지 유력언론의 공동여론조사결과 민주당 경선에서는 막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아이오와주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3포인트 차이로 역전시켜 놓고 있다.특히 오바마 상원의원은 뉴햄프셔주에서도 클린턴 상원의원과 30%대 31%로 추격, 사실상 타이를 기록했다. 다만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아직 미전국 지지율에선 10포인트 이상 오바마 상원의원을 앞서고 있다. 공화당 경선에서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이크 허커비 후보가 한달만에 10포인트이상씩 지지율을 급등시키며 아이오와주에서 선두로 올라선데 이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미 전국 지지율도 줄리아니 후보와 2포인트 뒤지는 사실상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뉴햄프셔주에서는 오래된 선두, 미트 롬니 후보가 32%의 지지율로 각각 19%씩 얻은 루디 줄리아니, 존 매캐인 후보를 따돌리고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아이오와주의 1위 허커비 후보는 9%로 4위에 그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13
- 황해경제구역청사 위치 당진 유력 경기도와 충남이 지난해말 지정된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청사 위치와 초대 청장 인사권에 대한 조율을 끝냈다. 최우영 경기도 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경기지사가 이완구 충남지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을 충남이 주도적으로 해보시라’고 말했지만 이 지사가 ‘그럴 수는 없다’며 사양했다"며 “두 분이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충남에 두고, 초대 청장은 경기도에서 임명하는 것으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경제자유구역청이 가장 넓은 지구에 세워진 선례들로 미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충남 당진군 석문·송악(2532만9000㎡) 지구에 들어서는 게 확실해졌다. 이 가운데 친수공간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석문보다 상업·업무시설 위주로 개발될 송악쪽이 유력하다. 대신 경기도는 도 소속 공무원 등을 초대 청장으로 임명할 수 있게 됐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시 경기도와 충남은 청사를 유치하지 않은 지역이 초대 청장을 임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3월 확정될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립이 진통을 겪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가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화성 정남·향남지구를 제외해달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8월, 12월 두차례에 걸쳐 절차상 문제, 지리적 부적합, 주민 반대 등을 이유로 반드시 제척돼야 한다고 반대의견서를 제출했는데도 지정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도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과정에서 화성시가 협의를 해놓고도 뒤늦게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며 그대로 포함시켜 개발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도가 일방적으로 화성 향남·정남지구를 포함시킨게 아니라 화성시가 먼저 자유구역 지정 포함을 건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지금 이 지역을 제외하면 전체 자유구역 밑그림이 흔들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9
- 올해 고3 모의고사 6번 치뤄질 듯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총 6번의 모의고사에 응시할 수 있다. 시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고3 모의고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6월 4일, 9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된다. 또 교육청 주관으로 전국시도연합학력평가가 3월 12일, 4월 15일, 7월 15일, 10월 16일 등 네 차례 실시된다. 평가원 주관 모의고사는 고3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이 모두 참가하는 반면 교육청 주관 모의고사는 고3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고1, 2 교육청 주관 전국 시도 연합학력평가는 3월 12일, 6월 12일, 9월 18일, 11월 18일 등 네 차례에 걸쳐 시행된다. 올해 2009학년도 수능은 2008년 11월 13일 실시되고, 성적 발표는 12월 10일이다. 장세풍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9
- 영진전문대학장에 장영철 전의원 학교법인 영진교육재단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장영철(72·사진)전 국회의원을 신임 영진전문대학 학장으로 선임했다. 장영철 신임 학장은 10일 정보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장 학장은 관세청장, 노동부 장관, 13·14·15대 국회의원과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5년부터 영진전문대학 석좌 교수로 재직해 왔다. 장 학장은 “지난 30년간 대학 구성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영진전문대학을 국내 최고의 전문대학 반열에 올려 놓았다”며 “앞으로 영진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훌륭한 명성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주문식 교육의 내실을 다져, 산업체와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고 산학협력 활동을 강화하는 등 국내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주문식교육의 산실로 유명한 영진전문대학은 1977년 3월 최달공 전 학장이 영진공업전문학교로 설립해 1979년 영진공업전문대학으로 교명을 바꿨으며 1985년부터 현재의 교명을 사용하고 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