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준대형차 경쟁 후끈 달아오른다 르노삼성차가 프리미엄 세단 ‘SM7 뉴 아트’를 3일 출시하면서 국내 준대형 승용차시장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준대형차 시장은 현대차 ‘그랜저’의 독주 속에 르노삼성 ‘SM7’이 구색을 갖춘 정도였다. 하지만 르노삼성이 2년간 연구개발비 1000억원을 투입, ‘SM7 뉴 아트’를 내놓으면서 새로운 시장 판도를 예고하고 있다. ◆‘SM7 뉴 아트’, 안전평가 별 5개 = ‘SM7 뉴 아트’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 기관 WARDS에 의해 13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네오 VQ35’ 엔진을 탑재(배기량 3498cc 기준)해 최고 출력 217마력, 최대토크 32kg.m, 연비 9.0㎞/ℓ를 구현했다. 스텝트로닉스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고, 차체자세제어장치(VDC)의 성능을 기존 모델 대비 30% 이상 향상시킴으로써 차량의 주행안정성이 대폭 향상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안정성 역시 지난해 건설교통부가 실시한 자동차 안전도평가에서 별 5개를 획득했으며 스마트 에어백과 사이드·커튼 에어백 등이 장착됐다. 외관디자인의 경우 곡선과 수직이미지의 조화를 이루고, 실내디자인은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과 공기중의 부유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삼성 플라즈마 이오나이저 등 첨단 편의사양도 장착, 차별성을 강화했다. 가격은 2750만원에서 4100만원이다. ◆‘그랜저’ 최강 동력, 최적 연비 자랑 =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해 8만8430대를 판매하며 최다 판매차종 3위에 올랐다. 준대형급으로 소비자가 다소 한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랜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그랜저’의 외관 디자인은 대형차의 품격을 위한 정통성과 최고 성능에 부합하는 역동성, 현대적 감각의 세련미를 조화시켰다. 편의사양으로는 고급 대형세단에만 적용되던 최첨단 스마트키 시스템을 도입, 보완과 편의성을 실현했다. 7.1채널 DVD 서라운드 입체 음향시스템, 모젠 네비게이션 MTS 250, 헤드램프 에스코트 기능이 돋보인다. 3300cc 람다엔진은 6기통 DOHC 방식에 최고출력 233ps/6000rpm, 최대토크 31.0kg·m/3500rpm으로 최고의 동력성능을 자랑하며, 9.0km/ℓ 의 1등급 연비를 실현했다. 2700cc 뮤 엔진 역시 6기통 DOHC, 최고출력 192ps/6,000rpm, 최대토크 25.5kg·m/4,200rpm, 9.4km/ℓ로 최적의 연비를 자랑한다. 판매가격도 2603만원에서부터 4077만원까지 다양하다. ◆‘오피러스’ 인기 지속여부 관심 = 이와 함께 대형차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선 현대차가 프리미엄급 대형 세단인 ‘제네시스’를 오는 8일 출시하고, 쌍용차는 3월 ‘체어맨W’를 시판할 예정이다. GM대우도 호주 홀덴사와 공동개발을 통해 올 하반기 3600cc급 대형차를 국내시장에 내놓는다. 이 차는 지난해 서울모터쇼에서 ‘L4X’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바 있다. 기아차의 ‘오피러스’는 지난해 2만2937대를 판매하며 국내 대형차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 올해도 인기가 지속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4
- 레저업계 올해 투자 ‘봇물’ 터져 올 한해 레저업계에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2006년 처음으로 스키장을 열고 거침없이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하이원리조트는 6000억원의 투자계획을 세웠으며, 올해 변산에 해양리조트를 여는 대명리조트의 투자도 2000억원에 달한다. 또한 용평리조트와 보광 휘닉스 등 주요 레저업체가 각각 무창포, 제주에 해양리조트 문을 열고 한화리조트와 오크밸리, 현대성우리조트도 신·증축 및 개보수에 대대적 투자를 벌일 계획이다. 아직 투자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레저업체도 투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대개 레저업게는 겨울철 성수기가 마무리되는 3월 이후에 본격적인 사회계획을 내놓기 때문이다. 리조트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레저·리조트업계가 보수적인 투자를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양상이 달라졌다”며 “주5일 근무제도가 정착되고 여가생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규모 투자에도 망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지난해 재개장한 롯데월드는 대규모 투자보다는 해외사업에 눈을 돌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테마파크의 컨설팅 요청이 이어지고 그룹차원에서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롯데월드는 중국 보룡시에 문을 열 실내 테마파크 ‘보룡 성시광장’ 컨설팅을 진행키로 했다. 보룡성시광장은 75만㎡(22만7000평)의 부지에 테마파크, 백화점, 영화관, 쇼핑몰, 호텔 등으로 구성되며 내년 3월 개장할 예정이다. 삼성 에버랜드는 그룹 안팎의 여러 사정을 이유로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저업계 신·중축 공사 개시 = 하이원리조트는 스키장 개장이후 부족한 숙박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32㎡~264㎡(40~80평형)대의 대형콘도 500실 증축, 지하1층 지상 15층 규모의 고급호텔 신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숙박시설들은 내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새로 지어질 호텔은 국제회의 시설 및 컨퍼런스센터, 공연시설을 갖춘 기능형 호텔로 중·대형 연회 및 컨벤션 전용공간으로 활용된다. 한솔 오크밸리는 오는 3월 지하 2층, 지상 12층 크기의 신규 콘도 공사에 들어간다. 내년 말 문을 열 이 콘도는 145개 객실과 각종 편의시설로 이뤄지며, 581㎡(176평) 크기의 대형 객실도 들어설 계획이다. 오크밸리는 이와 함께 올 7월 리조트내 8925㎡(2700평) 면적에 미술관 공사를 시작한다. 한화리조트-지리산은 지난해 중단했던 재건축 사업을 재개한다. 기존 시설을 완전히 철거하고 새로운 최고급형 리조트로 설계된 한화리조트-지리산은 2010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화리조트-휘닉스파크에 컨퍼런스 시설을 증축하는 등 시설 개보수에 12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성우리조트는 콘도와 유스호스텔, 레크레이션 센터 등 전반적인 숙박 시설 개조에 총 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물놀이 시설은 필수 = 일부 리조트업계만 보유한 대형 물놀이 시설에 대한 투자도 늘어난다. 우선 하이원리조트와 휘닉스파크, 용평리조트가 기존 리조트 단지내에 대형 물놀이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대명비발디파크와 한화설악리조트는 현재 운영중인 물놀이 시설 ‘오션월드’와 ‘설악 워터피아’ 확장 공사에 들어간다. 대형 리조트에는 물놀이 시설이 필수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강원도에 위치한 휘닉스파크는 올 여름 완공을 목표로 350억원을 들여 파도풀 중심의 각종 물놀이 시설을 조성 중이다. 용평리조트도 400억원을 투자해 물놀이 시설 ‘피크 아일랜드’를 올 7월 개장할 계획이다. 대명비발디파크는 오션월드 옆에 위치한 호수지역에 신규 물놀이 시설을 확장하는 공사를 벌이고, 한화리조트는 올해 9월 100억원을 들여 설악워터피아의 온천기능을 극대화한 야외 테마스파존을 조성키로 했다. ◆대규모 리조트 줄지어 개장 = 대명리조트는 올 6월 변산반도에 500실 규모의 변산리조트를 오픈 한다. 그리스풍의 변산리조트는 지난해 문을 연 대명 양양 솔비치보다 한층 발전한 고급시설과 스파로 구성된다. 보광 휘닉스는 올 7월 제주도 섭지코지에 체류형 해양리조트 ‘휘닉스아일랜드’를 연다. 66만㎡(20만평) 규모의 휘닉스 아일랜드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와 마리오 보타가 설계했으며 총 40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용평리조트는 서해 무창포에‘비체팰리스 콘도미니엄’을 올 7월 개장한다. 800억원이 투입된 이 리조트는 지하1층 지상 13층 크기의 236실 규모로 전 객실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용평리조트는 올 7월 강원도 용평리조트내에 별장형 콘도 ‘더 포레스트 레지던스’를 2차 오픈 한다. 이 콘도는 167개 객실과 6개 부속동으로 이뤄졌다. 내년 7월에는 스키장 인근에 지상 8층 규모의 콘도 7개동을 새로 열 계획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
- “교육부는 규제 정책서 손 떼라” 대입 업무 대학협의체로 이양 … 특목고 설립도 교육감이 결정 교육인적자원부의 대학입시 관련 업무가 대학 협의체로 이양된다. 또 초·중등 교육 분야의 규제 기능도 앞으로 교육부가 아닌 시·도 교육청이 담당하게 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일 정부부처 및 국가기관 중 처음으로 교육부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번 교육부 인수위 보고의 핵심은 초중등교육은 지자체로, 대학입시 관련 업무는 대학협의체로 이양하는 것이다. 먼저 대학입시 관련 업무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등 대학 협의체들로 이양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초 정부조직 개편이 마무리되는 대로 학생 선발, 학사 관리 등 교육부의 기존 대입 업무가 이들 기관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관은 현재 4년제 대학과 2년제 대학 총·학장들의 협의체로 입시일정을 조율하고 대학별 전형계획을 취합해 발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인수위는 이명박 당선인의 교육 공약인 ‘대입 3단계 자율화’ 방안 중 1단계 학생부 및 수능 반영 자율화 도입 시점을 시·도 교육감과 대학 총장 간담회 등 의견 수렴을 통해 2월 초 발표할 계획이다.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수능 등급제의 경우, 교육부가 3월 초 여론수렴을 하겠다고 보고했으나 인수위는 2월 초까지 개선책을 마련해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초·중등 교육 분야의 경우 자율학교·특수목적고 등의 지정과 설립 허가·해지 등의 권한이 각 지역교육청으로 이양된다. 현재도 외고, 과학고 등 특목고는 설립인가 및 해지 권한은 시도 교육감에게 이양돼 있다. 그러나 특목고의 난립을 막는다는 이유로 교육부가 설립 인가 시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시행령에 규정해 놓고 있어 사실상 사전허가제 성격이 강하다. 교육부는 초·중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정하는 업무와 관련해서는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을 설정하는 것은 계속 담당하되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자율권을 지금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인수위에 보고했다. 또 초·중·고생의 기초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는 매년 실시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표집 대상을 현재 3%에서 5%로 확대하는 방안도 보고했다. 인수위는 나아가 평가결과 공개범위를 지역별 단위학교별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인수위는 교육청과 대학의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도부교육감과, 국립대 사무국장 등의 순환보직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교사의 신분은 현재와 같은 국가공무원직을 유지하지만 정원, 임용, 인사 등과 관련한 기능을 시·도교육청으로 이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업무보고 내용을 분석해보면 부총리부서인 교육부의 권한과 규모는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수위가 교육부 기능조정과 관련해 ‘교육부 폐지’등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사실상 폐지나 다름없는 수준이다. 그동안 교육부가 가지고 있던 각종 규제 기능 대부분이 시·도교육청과 대학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보고한 대로 대학선발, 학사운영과 관련한 기능이 대교협 등에 이양되면 교육부 대학학무과의 기능은 사실상 폐지된다. 또 대부분 기능을 시·도교육청으로 이관해야 하는 학교정책실도 ‘국’ 규모로 축소될 수밖에 없다. 특히 인수위는 연구개발 지원, 인적자원개발, 평생교육 등의 업무에 대해서도 타 부처와의 통합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인수위 이주호 사회·교육·문화위 간사는 “교육부 기능축소와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으며 연구개발 지원 업무는 과학기술부, 인적자원 및 평생교육 업무는 노동부와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
- “이름 잘 지어야 차 잘 팔려요” 신차 출시때 품질·디자인 못지않게 ‘작명’에 정성 현대차는 콘셉트, 기아차는 공모, 르노삼성은 숫자 활용 ‘모하비(Mphave)’는 기아자동차가 3일 출시한 프리미엄급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이름이다. 기아차는 네티즌을 대상으로 20여일간 공모 이벤트를 실시, 응모자의 53%가 선택한 ‘모하비’를 최종 차명으로 결정했다. ‘모하비’는 2010년 세계 최대 태양열 에너지생산지역으로, 기아차의 주행성능시험장이 위치한 곳이다. 기아차는 ‘모하비’에 ‘Majesty Of Hightech Active VEhicle(최고 기술을 갖춘 SUV의 최강자)’라는 의미도 부여하고, 차명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키로 했다. 자동차업체들은 신차가 출시될 때면 이처럼 품질이나 디자인 못지않게 작명에 정성을 쏟는다. 이름이 주는 이미지가 자동차의 인지도나 판매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에서다. 하지만 회사마다 차명 선정방법은 조금씩 차별화돼 있다. 현대차는 내부적으로 신차의 콘셉트나 특징, 마케팅 전략에 적합한 차명을 주로 선택하고, 기아차는 ‘모하비’, ‘스포티지’ , ‘오피러스’ 처럼 공모절차를 종종 밟는다. 르노삼성은 차급을 상징하는 숫자를 붙인다. ◆차명 뜻 알면 차 특성도 알아 = 쌍용차는 3일 ‘뉴체어맨’을 새롭게 단장해 ‘체어맨 H’를 선보였다. ‘체어맨 H’의 ‘H’는 사회적 성취와 자신만의 세계를 동시에 소유한 하이오너(High Owner)를 상징한다. ‘대한민국 CEO’층을 구체적인 소비자 타깃으로 겨냥한 ‘체어맨 W’는 오는 3월 출시 예정이다. 3600cc와 5000cc급을 판매할 예정이며, 차량가격은 6000만원에서 1억원에 이른다. ‘W’의 의미는 World Class를 총칭하는 말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품질을 갖춘 대한민국 플래그십 세단을 뜻한다. 오는 8일부터 판매에 들어갈 현대차의 ‘제네시스’는 독자 엠블럼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세기의 시작, 신기원’이라는 뜻의 ‘제네시스’는 성능,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 등 모든 면에서 진보와 혁신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명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네시스’ 엠블럼 역시 좌우로 실버 컬러의 날개형상을 역동적으로 표현,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파워풀한 성능을 강조했다. 지난달 10일 시판되기 시작한 르노삼성의 ‘QM5’는 Quest Motoring의 앞 두 글자인 ‘Q’, ‘M’과 르노삼성의 중형차 세그먼트를 상징하는 숫자 ‘5’를 조합했다. 르노삼성의 차량이 ‘SM’시리즈인 점을 감안하면 회사 특징이 단적으로 드러난다. ◆한번 쓴 이름도 필요하면 재활용 = 최근에는 적용이 좀 뜸하지만 얼마 전만 해도 ‘복고풍’이 인기였다. 현대차는 ‘그랜저 XG’ 후속모델을 ‘그랜저’로, ‘5세대 쏘나타’를 ‘쏘나타’로 그대로 사용한다. ‘그랜저’는 ‘웅장, 위대한’이라는 뜻처럼 첨단 메커니즘에 정통 세단의 품위가 조화를 이룬 고급차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피아노 독주곡을 의미하는 ‘쏘나타’는 혁신적인 성능, 기술, 가격의 조화를 이룬 승용차임을 의미하고 있다. 기아차는 2006년 8월 SUV를 출시하면서 단종됐던 ‘스포티지’란 이름을 붙였고, ‘프라이드’도 새롭게 부활시켰다. 올해부터 경차로 편입된 배기량 1000cc ‘모닝’의 신규 모델은 ‘뉴모닝’으로 명명했다. ‘스포티지’는 스포츠(SPORTs)+대중(mAss)+명품(prestiGE)의 합성어다. 모닝은 아침의 신선함이란 뜻을 통해 새로운 엔트리카의 등장을 소비자에게 강조하고 있다. GM대우도 ‘마티즈’ 후속 경차를 ‘마티즈’로 결정해 판매해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인지도를 활용해 ‘좋은 차’라는 후광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신차 이름을 알리는 마케팅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치게 길지 않고, 발음하기 좋아야 한다”며 “그래야 고객들이 친근하게 느끼고 기억하기도 쉬어 마케팅을 펼치기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
- 서울증권, 유진투자증권으로 새출발 서울증권이 2일 사명을 유진투자증권으로 바꾸고 회사 CI(기업이미지)를 변경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 유진그룹이 최대주주가 되면서 그룹과 이미지 통합작업을 검토해 왔으며 같은 해 12월2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상호를 바꾸는 정관변경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954년 설립 당시부터 53년간 사용해오던 서울증권 사명은 이날로 유진투자증권으로 대체됐다. 이와 함께 기존 서울자산운용과 서울선물도 각각 유진자산운용과 유진선물로 상호가 변경됐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인수합병을 통한 규모 성장과 함께 본점 지원조직을 확대하고 지점과 본점 영업 역량을 강화할 것이며 대규모 지점을 신설, 내부적인 성장도 주력하겠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확대개편한 리서치센터를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전산에 과감히 투자, 영업지원 역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회 공헌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며 “특히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의 교육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 유진그룹으로의 최대주주 변경 이후 조직개편과 인력보강 등을 통해 대형 증권사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06년 27명에 그쳤던 신입사원을 지난해에는 100명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경력사원도 지난해 80∼90명 가량을 선발한 데 이어 올해도 100명 안팎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 부회장은 “과거 어느 때 보다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과감한 도전을 하지 않는다면 중소형 증권회사로 전락할 수도 있다”며 “사명 변경을 계기로 신생 증권회사의 마음가짐으로 하나가 돼 비전을 달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
- 서울시 폭설지역에 자원봉사대 파견 서울시 폭설지역에 자원봉사대 파견 서울시가 폭설 피해를 입은 호남지역에 자원봉사자와 시설관리공단 직원을 파견해 복구활동을 펼친다. 서울시는 지난달 29부터 4일 동안 기상청 관측 이래 최대 적설량을 기록한 호남지역에 4일 오전 직원과 자원봉사자 155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인삼재배시설과 축사지원을 위해 전남 나주와 전북 부안에서 재해복구를 돕게 된다. 나주지역은 폭설(22Cm) 피해가 가장 심하게 발생해 약 6억4000만원 가량 피해를 입었다.서울 자치구 직원과 시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115명은 재배 중인 인삼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쌓인 눈을 빨리 제거하고 무너진 해가림막 등 시설물을 복구하는데 손길을 보태게 된다. 이들은 1박2일간 폭설피해 복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남도에서 추천받아 자원봉사 대상지역을 선정하는 한편 피해농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숙박과 식사는 물론 장갑 펜치 등 장비 일체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850만원 상당 비용은 서울시에서 지원한다. 전북 부안지역에는 부안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직원 40명이 파견된다. 시설관리공단은 부안군 요청에 따라 동진면 안성리에서 무너진 축사를 복구하기 위한 봉사단을 직원 가운데 선발해 급파했다. 시설관리동단은 고소작업차 2대, 절단기 4대, 용접기 4대 등 장비와 함께 직원들이 2박3일간 피해복구활동을 펼치도록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는 5일부터 3월 6일까지 기름유출사고를 입은 충남 태안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자원봉사자를 모집, 파견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에 신청하면 하루 일정으로 피해복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2-776-8473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4
- 표준점수·백분위 비율 공개 방안 검토 교육부가 논란을 빚고 있는 수능 등급제 보완대책 마련에 들어가면서 표준점수나 백분율을 공개하는 점수제 수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내부적으로 수능 등급제 보완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수능 등급제는 원점수나 표준점수, 백분위 비율 등을 공개하지 않는 방식이다. 수능 등급제는 자신의 정확한 수능 점수와 성적 순위를 제대로 모른 채 대학에 지원해야 하는 수험생들의 불만과 변별력이 없다는 대학들의 문제 제기로 도입 결정과정에서부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보완조치로 교육부가 검토할 수 있는 방안은 △등급 단계 대폭 확대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 비율 공개(수능 점수제) 등으로 압축된다. 등급의 폭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 비율을 공개하는 방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표준점수, 백분위 비율 공개는 사실상 ‘수능 등급제 폐지’를 의미하고 있어 잦은 제도 변화에 대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앞서 2일 교육부는 등급제 보완 대책을 3월 초까지 마련해 보겠다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으나 “교육부가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질타를 당했다. 전문가들은 수능이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변경되면 대학입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현재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점수제 수능은 등급제 수능에 비해 지원 대학에서 가중치를 두는 영역 점수에 높은 득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대학이 등급제에 비해 원하는 학생을 뽑을 수 있는 구체적인 통로가 마련되다는 의미가 있다. 또 표준점수, 백분위 등은 상대평가에 의한 점수이기 때문에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등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 과목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한다. 무조건 쉬운 과목이 아니라 희망하는 전공, 적성, 학업 성취수준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솔학원 오종운 소장은 “점수제가 도입되면 수능은 2007학년도 입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가 될 것”이라며 “대학별고사는 수시 전형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정시에서는 보조 요소로 활용되기 때문에 희망 대학의 논술, 면접 등의 경향에 맞추어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부의 영향력은 대학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등 주요 국공립대, 교육대 등에 비해 사립대 입시에서 학생부 영향력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보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4
- 로펌 순위, 올해부터 매출로 정한다 ‘국내 1위 로펌’이라고 하면 변호사수가 가장 많은 로펌을 말한다. 하지만 2008년부터는 로펌 순위를 결정하는 기준이 ‘변호사수’에서 ‘매출액’으로 바뀐다. 3일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변호사협회는 변호사들이 전년도 사건수임 건수와 수임액을 신고하면 이를 토대로 로펌의 매출액을 산정해 순위를 정하기로 했다. 변호사협회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데에는 지난해 3월 개정된 변호사법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개정 변호사법에는 ‘변호사·법무법인·법무법인(유한) 및 법무조합은 매년 1월 말까지 전년도에 처리한 수임사건의 건수 및 수임액을 소속 지방변호사회에 보고하여야 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따라서 그 동안 변호사수를 기준으로 로펌 순위가 결정되면서 신규 변호사 영입 경쟁에 따른 ‘몸집 불리기’에 주력해온 로펌들의 관행이 바뀔 전망이다. 서울변회는 로펌 순위를 정하는 방식을 매출기준으로 할 경우, 변호사들의 진짜 실력이 드러나는 것은 물론이고 로펌들이 매출을 높이기 위해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변회 고위관계자는 “신고가 끝나면 상위 12개 로펌 대표를 초청해 양해를 구한 후 그 결과를 공개할 수 있다”며 “그 시기는 대략 3월쯤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매출액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고 상위 12개에 어떤 로펌들이 있다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액 공개 자체가 해당 로펌의 영업비밀에 해당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 동안 국세청 역시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로펌의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로펌을 선택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한한다는 측면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경기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
- 새해 공기업 채용규모 22% 감소 새 정부의 일부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가 점쳐지는 가운데 새해 공기업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49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2008년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을 확정한(36개사) 기업들의 채용규모는 2370명으로 지난해 3048명보다 무려 22.2%나 감소했다. 공기업 49개사 중 67.3%(36개사)는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반면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6.1%(3개사), 채용이 미정인 곳은 26.5%(13개사)였다. 이처럼 공기업들이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는 것은 아직 예산 및 사업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데다 내년 새 정부 출범 이후 인력운영 방침이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공무원 단체교섭에서 합의된 정년 연장 문제가 공기업으로 확산되는 것도 신규 채용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공기업 취업경쟁은 한층 뜨거울 전망이다. 기획예산처가 연령, 학력, 어학점수 등의 자격요건을 폐지하거나 완화하고 취업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지방인재, 여성, 장애인 등도 일정비율 이상 채용하도록 공공기관들에게 권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한 450여명을 3월과 9월에 걸쳐 채용하며, 한국산업은행도 작년과 비슷한 80여명을 11월경에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130명을 채용했던 한국도로공사는 100여명을 7월에 채용할 예정이며, 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164명)의 절반 수준인 80명의 채용을 3월과 9월 두 번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올해 70여명을, 한국마사회는 지난해(14명)와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하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
- 이 당선인 측-당, 3월 공천안 고수 이방호 총장 “2월엔 어려워” … 박근혜 ‘2월공천안’과 배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총선 공천 시기를 둘러싼 박근혜 전 대표와의 기싸움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일단 대화를 통해 박 전 대표의 ‘오해’를 푼다는 입장이지만 동시에 당 지도부와 ‘3월 공천안’을 놓고 호흡을 맞춰가면서 박 전 대표를 강도높게 압박하는 모습이다. 이 당선인측은 2일 터져나온 박 전 대표의 공천 발언을 놓고 “박 전 대표가 단단히 오해를 한 것 같다”며 일단 오해를 푸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공천문제를 놓고 당선인과 측근들이 잇따라 의견을 쏟아내던 것에서 한발 물러서 공천은 당에 일임한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당선인은) 2월에 정부조직개편과 국무위원 청문회 등 워낙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공천이 어렵지 않겠냐는 현실을 얘기한 것일 뿐이며 공천은 전적으로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 측근은 “박 전 대표가 공천시기와 물갈이를 놓고 문제제기 했는데, 4년전 박 전 대표가 당 대표를 맡았을 때도 3월초에야 공천이 끝났고 현역의원 30%가량이 교체됐는데 잠시 착각하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측근은 “아마 (박 전 대표) 주변에서 자꾸 부추기니까 일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며 “당선인과 당이 나서 오해를 풀면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측은 표면상으론 박 전 대표의 ‘오해’를 풀고 공천권을 당에게 일임하는 식으로 사태진화에 나서면서도 내부적으론 당 지도부와 ‘3월초 공천안’으로 코드를 맞추면서 박 전 대표가 당선인측 안을 받아들이도록 전방위 압박전술을 펼치는 모습이다. 이 당선인 비서실 핵심관계자는 “2월까지 정권인수와 국무위원 청문회, 정부조직개편 등 중대한 문제가 산적해있는데 이를 박 전 대표가 ‘석연치않은 이유’라고 표현한 것에 절대 동의 못한다”며 “상식적으로 당선인 말씀이 맞고 당에서도 그렇게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당도 곧장 맞장구를 쳤다. 이달 중순 출범예정인 총선기획단을 맡게된 이방호 사무총장은 3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15일쯤 공천기획단을 만들고 1월말 공천심사위를 띄워 3월초 공천심사를 완료할 것”이라며 “2월에는 국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하고 통합신당쪽 공천상황도 봐야하는만큼 공천이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 “만일 2월에 공천을 한다면 인수위 작업이나 새 정부 구성 작업이 제대로 될 수 있겠느냐”면서 3월 공천론에 힘을 실었다. 이 당선인측 일각에선 좀더 강도높게 박 전 대표를 압박하는 분위기도 엿보였다. 비서실 관계자는 “(박 전 대표도) 국회의원 중 한 명에 불과한 것 아니냐”며 “당이 결정하면 따라야지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해서 거부하면 그게 민주주의냐”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3월 공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를 묻는 질문에 “당의 결정을 못받겠다면 그 후 거취는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하기도했다. 전날 작심한 듯 날을 세웠던 박 전 대표측은 아직 격앙된 분위기가 역력하다. 박 전 대표측 은 이 당선인측이 사실상 비선을 통해 공천을 주도하면서 자신들의 이름이 대거 포함된 ‘살생부’를 작성한다고 보고 있다. 한 핵심측근은 “공천과 상관없는 당선인 최측근의원이 공천을 주도한다는 얘기를 여러 경로를 통해 듣고 있다”며 “이런 사실이 확인될 경우 당선인은 책임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