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국제유가 사상 첫 100달러 기록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는 듯 했던 국제유가가 새해벽두부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해 종가보다 3.67달러 오른 99.64달러(배럴당)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특히 2월 선물은 장중 한때 1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2004년 9월 50달러를 넘어선 이후 3년여 만에 100달러 고지에 올라선 것이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인플레를 감안한 유가 사상 최고가는 이란-이라크 전쟁이 공급위기를 불러왔던 1980년 4월의 38달러(현재로 환산하면 101.7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산 두바이유 역시 89.29달러로 장을 마감,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 26일의 90.10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가 80% 가까이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연도별 개장 첫날 가격추이를 보면 2004년 28.20달러에 불과했으나 2005년 34.26달러, 2006년 55.10달러, 2007년 57.21달러, 2008년 89.29달러로 수직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석유공사는 “미국의 제조업지수 급락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확대시키면서 달러화 가치하락을 촉발시켰다”며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알제리·파키스탄의 정정불안, 멕시코산 원유수입 중단설,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한파 전망 등이 겹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다우존스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180만 배럴 감소,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3년 만에 최저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또 무장세력이 나이지리아의 석유도시인 포트 하코트를 공격, 최소 13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석유수출 차질 우려를 촉발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수급불안에 대한 근본적인 불안이 상존한 가운데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기록, 향후 공급불안 우려를 자극할만한 일이 생기면 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한편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우리나라 무역수지에 빨간 불이 켜졌다.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7년 1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 332억5000만달러, 수입 341억1000만달러로, 8억6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적자는 2003년 3월 이후 57개월 만의 일이다. 연초보다 50% 이상 오른 원유가격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등 대외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
- 어깨- 한나라당 공천시기 놓고 정면충돌 위기 이명박-당 ‘3월 공천안’ 고수 이방호 총장 “2월엔 어려워” … 박근혜 ‘2월공천안’과 배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총선 공천 시기를 둘러싼 박근혜 전 대표와의 기싸움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일단 대화를 통해 박 전 대표의 ‘오해’를 푼다는 입장이지만 동시에 당 지도부와 ‘3월 공천안’을 놓고 호흡을 맞춰가면서 박 전 대표를 강도높게 압박하는 모습이다. 이 당선인측은 2일 터져나온 박 전 대표의 공천 발언을 놓고 “박 전 대표가 단단히 오해를 한 것 같다”며 일단 오해를 푸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공천문제를 놓고 당선인과 측근들이 잇따라 의견을 쏟아내던 것에서 한발 물러서 공천은 당에 일임한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당선인은) 2월에 정부조직개편과 국무위원 청문회 등 워낙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공천이 어렵지 않겠냐는 현실을 얘기한 것일 뿐이며 공천은 전적으로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 측근은 “박 전 대표가 공천시기와 물갈이를 놓고 문제제기 했는데, 4년전 박 전 대표가 당 대표를 맡았을 때도 3월초에야 공천이 끝났고 현역의원 30%가량이 교체됐는데 잠시 착각하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측근은 “아마 (박 전 대표) 주변에서 자꾸 부추기니까 일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며 “당선인과 당이 나서 오해를 풀면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측은 표면상으론 박 전 대표의 ‘오해’를 풀고 공천권을 당에게 일임하는 식으로 사태진화에 나서면서도 내부적으론 당 지도부와 ‘3월초 공천안’으로 코드를 맞추면서 박 전 대표가 당선인측 안을 받아들이도록 전방위 압박전술을 펼치는 모습이다. 이 당선인 비서실 핵심관계자는 “2월까지 정권인수와 국무위원 청문회, 정부조직개편 등 중대한 문제가 산적해있는데 이를 박 전 대표가 ‘석연치않은 이유’라고 표현한 것에 절대 동의 못한다”며 “상식적으로 당선인 말씀이 맞고 당에서도 그렇게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당도 곧장 맞장구를 쳤다. 이달 중순 출범예정인 총선기획단을 맡게된 이방호 사무총장은 3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15일쯤 공천기획단을 만들고 1월말 공천심사위를 띄워 3월초 공천심사를 완료할 것”이라며 “2월에는 국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하고 통합신당쪽 공천상황도 봐야하는만큼 공천이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 “만일 2월에 공천을 한다면 인수위 작업이나 새 정부 구성 작업이 제대로 될 수 있겠느냐”면서 3월 공천론에 힘을 실었다. 이 당선인측 일각에선 좀더 강도높게 박 전 대표를 압박하는 분위기도 엿보였다. 비서실 관계자는 “(박 전 대표도) 국회의원 중 한 명에 불과한 것 아니냐”며 “당이 결정하면 따라야지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해서 거부하면 그게 민주주의냐”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3월 공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를 묻는 질문에 “당의 결정을 못받겠다면 그 후 거취는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하기도했다. 전날 작심한 듯 날을 세웠던 박 전 대표측은 아직 격앙된 분위기가 역력하다. 박 전 대표측 은 이 당선인측이 사실상 비선을 통해 공천을 주도하면서 자신들의 이름이 대거 포함된 ‘살생부’를 작성한다고 보고 있다. 한 핵심측근은 “공천과 상관없는 당선인 최측근의원이 공천을 주도한다는 얘기를 여러 경로를 통해 듣고 있다”며 “이런 사실이 확인될 경우 당선인은 책임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
- 국제유가 사상 첫 100달러 기록(선그래프 있음) 배럴당 99.62달러로 마감 ‘최고가’ … 두바이유도 90달러 육박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는 듯 했던 국제유가가 새해벽두부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해 종가보다 3.67달러 오른 99.64달러(배럴당)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특히 2월 선물은 장중 한때 1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2004년 9월 50달러를 넘어선 이후 3년여 만에 100달러 고지에 올라선 것이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인플레를 감안한 유가 사상 최고가는 이란-이라크 전쟁이 공급위기를 불러왔던 1980년 4월의 38달러(현재로 환산하면 101.70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산 두바이유 역시 89.29달러로 장을 마감,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 26일의 90.10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가 80% 가까이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연도별 개장 첫날 가격추이를 보면 2004년 28.20달러에 불과했으나 2005년 34.26달러, 2006년 55.10달러, 2007년 57.21달러, 2008년 89.29달러로 수직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석유공사는 “미국의 제조업지수 급락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확대시키면서 달러화 가치하락을 촉발시켰다”며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알제리·파키스탄의 정정불안, 멕시코산 원유수입 중단설,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한파 전망 등이 겹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다우존스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180만 배럴 감소,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3년 만에 최저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또 무장세력이 나이지리아의 석유도시인 포트 하코트를 공격, 최소 13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석유수출 차질 우려를 촉발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수급불안에 대한 근본적인 불안이 상존한 가운데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기록, 향후 공급불안 우려를 자극할만한 일이 생기면 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한편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우리나라 무역수지에 빨간 불이 켜졌다.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7년 1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 332억5000만달러, 수입 341억1000만달러로, 8억6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적자는 2003년 3월 이후 57개월 만의 일이다. 연초보다 50% 이상 오른 원유가격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등 대외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
- 해외유학.연수비, 6년반만에 감소로 돌아서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눈덩이처럼 커져만 가던 해외유학.연수비 지출액이 최근 증가세가 두렷하게 둔화되더니 작년 말에는 월간 증가율이 거의 6년 반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해 주목된다. `영어 난민''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해외유학.연수자가 크게 늘면서 2006년까지만 해도 유학.연수비가 매달 30% 안팎의 급증세를 이어갔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해외유학.연수비 대외지급액은 3억4천28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4.3% 감소했다. 지난해 9월의 -0.2% 이후 두번째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월별 해외유학.연수비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1년 3월(-20.6%) 이후 6년 반 만이다.해외유학.연수비의 연평균 증가율은 2002년 33.3%, 2003년 30.0%, 2004년 34.5%,2005년 35.6%, 2006년 33.5% 등을 나타냈으나 지난해는 11월 말까지 월평균 12.4%로둔화돼 2001년(11.7%)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15-20%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나 6월에 7.4%로 한자릿수로 떨어진 후 7월 20.5%로 다시 반등했지만 연중 유학.연수비 대외지급 규모가 피크에 달하는 8월에 증가율이 11.4%로 둔화됐다. 이어 9월 -0.2%, 10월 13.6%, 11월 -4.3% 등으로 둔화 추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멈추면서 유학.연수비 송금에 다소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이지만 추세적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인지 여부는 속단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몇 년간 해외유학.연수생의 증가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절대 규모 자체가 늘어날 만큼 늘어나 더 이상 과거와 같이 유학.연수비 지출 급증세가 재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shpark@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
- “2008년은 중국 슈퍼파워 등극의 해” 영국 인디펜던트 전망, 각종 현안에 중국 의사 반영 --- “다양한 난제와 씨름해야”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의 새로운 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이 지난 1978년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선언한 이래 30년만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에서 세계 3대 경제로 변신한 것을 기념하는 성년식의 해가 될 것이라고 영국 일간신문 인디펜던트가 2일 전망했다. ◆ 외환보유고 기반 금융시장서 큰손 역할 = 중국은 이달부터 정부 통제하의 은행들을 통해 1조330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고 일부를 런던금융시장에 최초로 투자할 방침이다. 영국은 최대 894억달러 규모에 달할 중국의 투자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중국개발은행과 중국투자공사를 통해 각각 30억달러씩을 투자해 영국계 은행 바클레이스와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지분 일부를 인수한 바 있다. 중국 자본의 잇따른 유입으로 금융가에선 ‘중국산’(Made in China)이란 표시가 곧 ‘중국소유’(Owned in China)로 바뀔 것이란 농담이 흘러나오고 있다. 또 낙후된 금융부문를 가진 국가(중국)에 대형자산을 매각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는 1300억 파운드에 달했고 올해는 1450파운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덩샤오핑의 개혁 개방 이래 중국 경제의 성공은 대부분 타국을 위해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생산하는 데서 비롯됐다. 하지만 최근 도시 중산층을 중심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품질 욕구는 중국경제가 보다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할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런던에 거점을 둔 한 고급품 시장분석가는 “중국인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명품 브랜드에 대한 눈을 뜨고 있다”면서 “충분한 경제력을 가진 일부 도시민들은 한때 서방에서만 볼 수 있었던 물건들을 직접 소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의 대규모 소비와 중국 국부펀드의 해외투자시장 진입은 중국이 스스로의 정치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온난화에서 북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가장 긴급한 문제들에 대한 어떠한 해법도 중국의 시각과 의사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도출될 수 없다는 인식이다. ◆ 서방측 우려와 견제 목소리 = 일각에서는 2008년이 중국의 세계무대 등장을 알리는 승리의 해가 아닌 재앙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도 제기하고 있다. 2008 올림픽 기간에 베이징에 전세계에서 3만1000명의 기자들이 모여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위나 반대파에 대한 진압의 움직임들이 국제사회의 비난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또한 올 한해에도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과 높은 물가상승률, 대만 문제,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이자 최대 에너지 소모국이란 국제사회의 비판 등 다양한 문제와 씨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왕립국제문제연구소(RIIA) 회원인 케리 브라운 박사는 “세계는 틀림없이 8월 올림픽 기간에 중국을 주시할 것”이라며 “진압봉이 한 번 휘둘러지기만 해도 뉴스는 스포츠에서 중국의 압제에 관련된 것으로 바뀌고 말 것”이라 말했다. 2008년 중국의 8대 국가 대사 중국은 2008년 개혁개방 30주년을 맞고 베이징올림픽을 개최하는 등 굵직굵직한 국가 대사가 유난히도 많은 한 해다. 중국 신화통신은 2일 올해 중국에서 발생할 중대 행사나 중요 과업을 중심으로 8대 국가 대사를 선정했다. ◇경기과열과 통화팽창 막기 = 중국 경제성장률은 5년 연속 10%를 넘는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2가지를 막아야 한다. 경기과열과 통화팽창을 막는 것이 올해 거시경제조정의 가장 중요한 임무다. ◇국가 새 지도부 선출 = 중국은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소집한다. 이번 양회에서는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국가주석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새 정부를 구성한다. ◇베이징올림픽 개최 = 중국은 8월8일 제29회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다. 8월8일은 중국 역사에 길이 남는 날이 될 것이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제관례에 따라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개혁개방 30주년 = 올해는 개혁개방 30주년이 되는 해다. 중국은 1978년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11기 3중전회에서 개혁개방을 결정했다. 중국은 개혁개방을 통해 ‘계급투쟁’ 위주에서 ‘경제건설’을 중시하기 시작했다. ◇조화사회 촉진 위한 법률 시행 = 중국은 2008년 노동계약법, 기업소득세법, 반독점법, 지방규획법, 취업촉진법 등 중대 법률을 시행한다. 중국인들은 이들 법률시행으로 인해 중국 경제사회발전의 궤적과 사회진보의 발자국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인들 첫 우주 유영 = 중국은 오는 10월께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세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 7호’를 발사한다. 선저우 7호에 탑승한 우주인들은 중국 최초로 우주선 밖으로 나가 우주유영을 하게 된다. ◇후진타오 4월 일본 방문 = 올해는 중일평화우호조약 체결 30주년을 맞는 해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벚꽃이 피는 오는 4월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 중국 국가 원수가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민생 개선 = 지난해 10월 열린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는 민생 개선을 최대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중국인들은 수입이 더욱 늘어나고 의료와 주거, 교육 등 생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
- 미분양 넘치는데 분양시장은 후끈 미분양 넘치는데 분양시장은 후끈 건설사 물량 밀어내기로 1~3월 분양 집중 … 실수요자 유혹 성공할까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7700가구로 평상시의 2배를 넘어선 가운데 주택건설업체들이 올 상반기에만 15만352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침체됐던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펼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과 함께 자칫 미분양 아파트만 누적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 평가도 내놓고 있다. ◆상반기 분양이 하반기 2배 =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363개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2008년 주택(아파트, 임대, 주상복합, 오피스텔, 타운하우스 포함) 분양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602곳에 32만3544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274곳 13만854가구, 지방 5대광역시 153곳 9만434가구, 지방중소도시 175곳 10만2256가구 등으로 2007년 45만3589가구에 비해 28.6% 줄어든 수치.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민간택지로 확대되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이 신규사업 추진을 꺼려하기 때문이라는 게 닥터아파트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상반기에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올해 분양 예정인 전체물량의 47.4%인 15만3524가구가 상반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분양시기를 잡지 못한 10만2635가구를 제외한 하반기 분양예정 물량 6만7385가구의 2배가 넘는다. 주택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시점이던 지난해 12월 1일 이전 분양승인신청을 마친 물량을 상반기에 집중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이 원인이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 6만7000여가구 =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분양시기를 미룰 경우 부담해야 하는 금융비용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공급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독(毒)’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닥터아파트 통계) 6만6845가구, 수도권에만 7700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7월 3000가구 수준이었던 수도권 미분양아파트가 불과 6개월 사이 2배로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물량까지 쏟아져 나올 경우 시장의 반응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닥터아파트 이진영 팀장은 “실수요자 대부분이 유망지역을 제외하고는 청약통장을 아끼는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서울의 일부 유망지역을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비슷한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과 비서울(경기·인천+지방)의 주택시장 양극화를 더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울 용산역 일대와 한강르네상스, 성동구 성수동 일대, 은평뉴타운 등 소위 유망지역에는 청약이 몰리는 반면 이외 지역은 더 소외되는 악순환도 배제할 수 없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고가의 대형아파트를 공급하는데 주력하는 주택건설업체와는 달리 소형평형을 찾는 실수요자들은 증가하는 경향”이라며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수요자 위주의 공급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
- “차 이름 잘 지으면 잘 팔려요” 신차 출시때 품질·디자인 못지않게 ‘작명’에 정성쏟아 현대차는 컨셉, 기아차는 공모, 르노삼성은 숫자 활용 캡션 : 3일 출시한 기아차의 하이테크 고품격 SUV ‘모하비’는 29개월간 23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됐다. ‘모하비’에 탑재된 최첨단 V6 3.0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55.0kg·m로 세계 최고 성능을 자랑하며, 연비는 리터당 2륜구동 11.1km, 4륜구동 10.8km(자동변속기 기준)에 이른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 2륜구동 3280만~4160만원, 4륜구동 3490만~4400만원이다. 사진 기아자동차 ‘모하비(Mphave)’는 기아자동차가 3일 출시한 프리미엄급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이름이다. 기아차는 네티즌을 대상으로 20여일간 공모 이벤트를 실시, 응모자의 53%가 선택한 ‘모하비’를 최종 차명으로 결정했다. ‘모하비’는 2010년 세계 최대 태양열 에너지생산지역으로, 기아차의 주행성능시험장이 위치한 곳이다. 기아차는 ‘모하비’에 ‘Majesty Of Hightech Active VEhicle(최고 기술을 갖춘 SUV의 최강자)’라는 의미도 부여하고, 차명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키로 했다. 자동차업체들은 신차가 출시될 때면 이처럼 품질이나 디자인 못지않게 작명에 정성을 쏟는다. 이름이 주는 이미지가 자동차의 인지도나 판매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에서다. 하지만 회사마다 차명 선정방법은 조금씩 차별화돼 있다. 현대차는 내부적으로 신차의 컨셉이나 특징, 마케팅 전략에 적합한 차명을 주로 선택하고, 기아차는 ‘모하비’, ‘스포티지’ , ‘오피러스’ 처럼 공모절차를 종종 밟는다. 르노삼성은 차급을 상징하는 숫자를 붙인다. ◆차명 뜻 알면 차 특성도 알아 = 쌍용차는 3일 ‘뉴체어맨’을 새롭게 단장해 ‘체어맨 H’를 선보였다. ‘체어맨 H’의 ‘H’는 사회적 성취와 자신만의 세계를 동시에 소유한 하이오너(High Owner)를 상징한다. ‘대한민국 CEO’층을 구체적인 소비자 타깃으로 겨냥한 ‘체어맨 W’는 오는 3월 출시 예정이다. 3600cc와 5000cc급을 판매할 예정이며, 차량가격은 6000만원에서 1억원에 이른다. ‘W’의 의미는 World Class를 총칭하는 말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품질을 갖춘 대한민국 플래그십 세단을 뜻한다. 오는 8일부터 판매에 들어갈 현대차의 ‘제네시스’는 독자 엠블럼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세기의 시작, 신기원’이라는 뜻의 ‘제네시스’는 성능,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 등 모든 면에서 진보와 혁신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명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네시스’ 엠블럼 역시 좌우로 실버 컬러의 날개형상을 역동적으로 표현,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파워풀한 성능을 강조했다. 지난달 10일 시판되기 시작한 르노삼성의 ‘QM5’는 Quest Motoring의 앞 두 글자인 ‘Q’, ‘M’과 르노삼성의 중형차 세그먼트를 상징하는 숫자 ‘5’를 조합했다. 르노삼성의 차량이 ‘SM’시리즈인 점을 감안하면 회사 특징이 단적으로 드러난다. ◆한번 쓴 이름도 필요하면 재활용 = 최근에는 적용이 좀 뜸하지만 얼마 전만 해도 ‘복고풍’이 인기였다. 현대차는 ‘그랜저 XG’ 후속모델을 ‘그랜저’로, ‘5세대 쏘나타’를 ‘쏘나타’로 그대로 사용한다. ‘그랜저’는 ‘웅장, 위대한’이라는 뜻처럼 첨단 메커니즘에 정통 세단의 품위가 조화를 이룬 고급차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피아노 독주곡을 의미하는 ‘쏘나타’는 혁신적인 성능, 기술, 가격의 조화를 이룬 승용차임을 의미하고 있다. 기아차는 2006년 8월 SUV를 출시하면서 단종됐던 ‘스포티지’란 이름을 붙였고, ‘프라이드’도 새롭게 부활시켰다. 올해부터 경차로 편입된 배기량 1000cc ‘모닝’의 신규 모델은 ‘뉴모닝’으로 명명했다. ‘스포티지’는 스포츠(SPORTs)+대중(mAss)+명품(prestiGE)의 합성어다. 모닝은 아침의 신선함이란 뜻을 통해 새로운 엔트리카의 등장을 소비자에게 강조하고 있다. GM대우도 ‘마티즈’ 후속 경차를 ‘마티즈’로 결정해 판매해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인지도를 활용해 ‘좋은 차’라는 후광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신차 이름을 알리는 마케팅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치게 길지 않고, 발음하기 좋아야 한다”며 “그래야 고객들이 친근하게 느끼고 기억하기도 쉬어 마케팅을 펼치기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
- 서울증권, 유진투자증권으로 새출발(사진 새 로고)-종합면 서울증권이 2일 사명을 유진투자증권으로 바꾸고 회사 CI(기업이미지)를 변경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 유진그룹이 최대주주가 되면서 그룹과 이미지 통합작업을 검토해 왔으며 같은 해 12월2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상호를 바꾸는 정관변경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954년 설립 당시부터 53년간 사용해오던 서울증권 사명은 이날로 유진투자증권으로 대체됐다. 이와 함께 기존 서울자산운용과 서울선물도 각각 유진자산운용과 유진선물로 상호가 변경됐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인수합병을 통한 규모 성장과 함께 본점 지원조직을 확대하고 지점과 본점 영업 역량을 강화할 것이며 대규모 지점을 신설, 내부적인 성장도 주력하겠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확대개편한 리서치센터를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전산에 과감히 투자, 영업지원 역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회 공헌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며 “특히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의 교육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 유진그룹으로의 최대주주 변경 이후 조직개편과 인력보강 등을 통해 대형 증권사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06년 27명에 그쳤던 신입사원을 지난해에는 100명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경력사원도 지난해 80∼90명 가량을 선발한 데 이어 올해도 100명 안팎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 부회장은 “과거 어느 때 보다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과감한 도전을 하지 않는다면 중소형 증권회사로 전락할 수도 있다”며 “사명 변경을 계기로 신생 증권회사의 마음가짐으로 하나가 돼 비전을 달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3
- [내일시론]중국과 일본의 ‘봄맞이 여행’ 중국과 일본의 ‘봄맞이 여행’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의 중국방문(지난달 27일부터 4일)을 계기로 중국과 일본 양국이 새로운 밀월시대를 맞게 될 것이란 기대에 한껏 들떠 있는 분위기다. 중국은 아주 예외적으로 후쿠다 총리의 중국방문을 대대적으로 환영했고 후쿠다 총리도 “이미 (양국관계에) 봄이 오고 있다. 봄은 가능한 한 길게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5년여 동안이나 앙숙처럼 지내오던 양국이 어느 날 갑자기 어깨동무를 하고 ‘봄맞이 여행’(迎春之旅)을 나서는 모습을 지켜보며 국제관계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는 말을 새삼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중일관계가 최악이었던 때는 2005년이었다. 3월에는 중국 각지에서 반일데모가 일어났고 5월에는 일본을 방문중이던 우이 중국부총리가 고이즈미 일본총리와의 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귀국해 버리는 일까지 벌어졌다. 정부를 대표하는 고위관료가 상대국 정상과의 회담을 취소하고 귀국해 버리는 사태는 외교관례상 보기 드문 ‘불상사’로 국제사회에 큰 화제가 됐었다. 그해 APEC정상회의에서도 두 나라 정상은 따로 만나지 않았다. 더 이상의 갈등, 양국 모두에 불리 판단 고이즈미 당시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와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을 둘러싼 양국간 갈등, EEZ 문제 등으로 양국은 도무지 화해할 수 없는 관계로 돌진하는 듯 했다. 그러나 국제관계는 시대상황과 지도자의 결단에 따라 갈등을 키울 수도, 해빙의 길을 찾을 수도 있다. 미국의 부시정부가 북한에 대한 태도를 백팔십도 바꾼 것이나 이번 중국과 일본의 ‘봄맞이 여행’이 그런 것들이다. 지도자의 판단이 중요한 이유다. 이번 두 나라간 화해는 더 이상 반목하는 것은 서로간 이로울 게 없다는 판단이 기초가 됐다. 그것이 후쿠다 총리의 출현을 계기로 급진전된 것이다. 경제적으로 급성장한 중국으로서는 한 단계 더 올라서기 위해서는 일본의 고급 기술과 자본협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일본은 세계의 부(富)를 모두 빨아들일 기세인 블랙홀, 중국과 갈등관계를 지속하는 것은 무모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더구나 중국은 이제 군사적으로나 외교적으로도 세계의 강대국으로 부상했다. 이런 변화된 국제환경에서 ‘일미동맹 신성론’(日美同盟神聖論 )에 묶여있을 수만 없는 일이다. 신성론은 너무 낡았다. 두 나라는 ‘봄맞이 여행’에 맞춰 2008년 새해를 양국관계 비약의 해, 전방위 협력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수식어들이 화려하다. 이번 베이징에서 있었던 양국총리회담 합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우선 후진타오 중국주석이 올봄 일본을 공식 방문한다. 일본은 중국 청소년 200명을 비용부담해 일본에 초청하고 양국간 ‘환경정보 플라자’를 설립한다. 3년간에 걸쳐 중국의 환경·에너지 분야 전문가 1만명이 일본에서 연수를 받는다. 그러나 양국의 협력관계는 이번에 문서화한 분야에만 머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탄력을 받으면 양국관계는 그야말로 전방위적으로 비약할지도 모른다. 중일협력, 한반도에 긍정적 영향 동북아 국제관계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중국과 일본이 계속해서 반목하고 싸우는 사태다. 두 나라가 대립하는 상황은 언제나 한반도를 어려운 형국으로 몰아넣는다. 역사적으로도 우리는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번 중·일의 ‘ 봄맞이 여행’을 두고 일부에서는 예의 한국 샌드위치론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단견이다. 두 나라간 협력강화는 당장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이번 베이징 회담에서도 두 나라는 6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 할 것을 다짐했다. 양국의 ‘봄맞이 여행’은 양국간 관계의 개선만이 아니라 동북아 경제협력체, 나아가 동북아 안보협력체로 발전하는 좋은 토양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두 나라관계는 어떤 시점에서, 또 어떤 돌발 사태로 언제든 다시 등돌릴 가능성도 안고 있다. 1972년 수교 이후 35년간 걸어온 중국과 일본관계의 부침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중·일 관계, 한·일 관계의 어려움이다. 모처럼 나선 두 나라의 ‘봄날의 여행’(春天之旅)이 유쾌하고 이웃에도 도움이 되는 여행이 됐으면 한다. 임춘웅 객원 논설위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2
- 수수료 담합 카드.VAN업체 무더기 적발 공정위, 48억원 과징금 부과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담합을 통해 신용카드 매출전표 수거.관리 수수료를 부당하게 인하한 신용카드사들과 결제정보처리(부가통신망.VAN)업체들이 무더기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국민은행, 삼성카드, 현대카드, 옛 LG카드, 옛 신한카드,한국외환은행, 롯데카드 등 7개사의 담합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28억6천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중 담합사실을 자진신고한 옛 LG카드는 과징금을 완전 면제받았으며 삼성카드도 과징금중 50%가 경감됐다. 또 한국정보통신과 케이에스넷, 나이스정보통신 등 10개 VAN업체에 대해서는 시정명령과 함께 19억7천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이중 한국신용카드결제는 담합과정의 합의에만 참여하고 추후 이를 실행에 옮기지 않아 과징금 부과대상에서 제외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카드사는 신용카드 결제시 발생하는 매출전표의 수거.보관업무(DC)를 VAN업체에게 위탁하면서 지급하는 수수료를 담합해 인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DDC 업무의 대체수단인 EDC서비스를 공동으로 도입하는 과정에서 2005년1월12일 담합을 통해 VAN업체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건당 80원에서 50원으로 30원 인하하기로 합의한뒤 3월부터 인하한 금액을 지급했다. 이어 10개 VAN업체들은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하에 대응하기 위해 2005년 3월3일역시 담합을 통해 자신들이 각 대리점에 매출전표 수거.관리업무를 재위탁하고 지급하는 수수료를 건당 50원 이내에서 지급하기로 합의하고 실행했다. DDC(Data & Draft Capture)는 신용카드사와 VAN사간 개별 계약에 따라 VAN사가 처리하는 매입업무를 말하며, 매출전표의 수거.관리(Draft Capture)와 매출데이타 생성.전송(Data Capture)업무로 구분된다. VAN(Value Added Network Service)사는 통신망을 통해 가맹점과 카드사간 카드사용 승인.중계 등을 처리하는 업체로, 카드사로부터 받는 수수료가 주 수입원이다. 공정위는 카드사들이 협상을 통해 결정해야 할 수수료를 담합을 통해 결정한 것이나 VAN업체들이 대리점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손실을 전가한 것은 자유로운 경쟁을 제한한 부당 공동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신용카드 사용규모와 결제건수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신용카드사가 VAN업체에 지급하는 전체 VAN 수수료(승인.매입수수료)는 2005년 2천901억6천600만원에서 작년에는 3천359억6천400만원로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단위:백만원) ┌──────┬──────┬─────┬──────┬─────┬────┐│ 국민은행 │ 삼성카드 │ 현대카드 │옛 신한카드 │ 외환은행 │롯데카드│├──────┼──────┼─────┼──────┼─────┼────┤│ 1,087│417│ 556│306│ 275│ 224 │└──────┴──────┴─────┴──────┴─────┴────┘ (단위:백만원)┌─────────┬───────┬─────┬────────┬────┐│ 한국정보통신 │ 퍼스트데이타 │케이에스넷│ 나이스정보통신 │스마트로│├─────────┼───────┼─────┼────────┼────┤│ 376 │435 │ 314│ 220 │ 334 │└─────────┴───────┴─────┴────────┴────┘┌───────────┬───────────┬────────┬────┐│ 금융결제원 │KIS정보통신 │제이티넷│ 코밴 │├───────────┼───────────┼────────┼────┤│206│54│ 27 │ 4│└───────────┴───────────┴────────┴────┘hoonkim@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