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4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교육기업 “직원 사기 높여라” 최근 교육기업들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행사, 연수 및 복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교육업계는 이런 프로그램들을 도입한 후 직원간 유대관계와 애사심은 물론 업무 능률까지 향상돼 기업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반응이다. 해당업체들은 프로그램 내용을 보다 보완·강화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자격증·고시전문 기업 에듀윌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전 직원이 참여하는 ‘월삼토 행사’를 갖고 있다. 이 행사는 직원 간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사기를 높이는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고 있다. 올해는 수험생을 위한 합격기원 청계산 등반, 식목일 나무심기, 태안반도 기름제거, 마술사 초빙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언어교육전문기업 정철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괌에서 4일간 해외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태국에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처음 실시한 결과,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마련됐다. 연수프로그램은 단순 해외여행 차원이 아니라 언어교육기업 성격에 맞게 은행 업무, 대중교통 활용법, 병원·약국 체험 등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직원 중 여성비율이 높은 기업들은 육아와 출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직장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대교 직원들은 생후 18개월~취학 전 자녀들을 회사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다. 어린이집은 부모들의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오전 7시30분~오후 10시30분까지 운영된다. 대교는 또 출산에 따른 여직원들의 고용불안 요인을 없애기 위해 출산휴가 뒤 원래 일하던 자리로 다시 복귀하는 원직 복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대교는 매년 두 차례씩 ‘대교가족 부모초청 해외 효도여행’도 실시하고 있다. 천재교육은 지난 3월 피부관리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제후업체를 이용하는 천재교육 여직원들은 피부 관리 비용 3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피부 질환에 대한 무료 상담을 받고 있다. 이에 반해 각종 인센티브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기업들도 있다. 휴넷은 인센티브와 다양한 포상제도로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고 있다. 또 만 4년 근무하면 1개월의 유급 휴가를 보내 에너지 재충전과 자기계발 기회를 준다. 메가스터디는 회사의 성공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개인과 팀 단위로 차별화된 보상을 주는 성과주의 보상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창립 8주년인 지난 7월부터는 복리후생비 상향 조정, 장기근속 휴가와 휴가비 지원 확대, 의료비 지원제도 신설 등 사원복지 제도를 확대한 개선안을 발표했다. YBM어학원도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 높이기 위해 각 계열 학원별로 인센티브 제도와 우수사원 포상 등을 실시하고 있다. 에듀윌 양형남 대표는 “교육기업의 특성을 살려 직원들의 역량과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고 업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8
- 호주 노인들, 시설보다 집에서 간병 받기 원해(호주 신아연 통신원) 호주 노인들, 시설보다 집에서 간병 받기 원해(0818)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 복지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간병과 보호가 필요한 노인들이 시설로 옮기기보다 자신의 집에 그대로 머물면서 국가의 도움을 받길 원하는 추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호주 건강·복지 연구단체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 2006~2007년 사이, 노인들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사회 복지혜택을 집에서 누린 재가복지서비스 수혜 노인 숫자는 약 5만6000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가복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노인들은 통상 70세 이상 연령층 인구 1000명 당 20명 정도이지만 근래에는 이 수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질병과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집으로 찾아오는 도우미를 통해 세면과 목욕, 옷 입고 벗기 등 일체의 개인수발을 비롯하여 식사 및 지병치료에 필요한 약물 등을 제때 복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다.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있는 노인의 상태에 따라 전문 간병인이 24시간 함께 기거하기도 하며, 간병을 맡은 가족과 친지들에게 심신의 휴식을 주기 위해 짧게는 2시간, 길게는 2일에서 2주 정도 장기간 서비스하는 경우도 있다. 연방 정부는 노인들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노인 간병·복지 서비스’를 25개 패키지로 마련해 오는 2011년까지 70세 이상 노년층에 제공할 계획이다. 노인 복지부는 이 같은 재가보호 간병 정책의 목적이 노인들을 자신의 집에 머물도록 하여 심적 안정감 유지를 돕고 독립적인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하여 노년층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방정부는 향후 4년간 총 400억 달러를 투입키로 하고, 일차로 2009년에는 20억 달러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현재 국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일반 보호 노인은 3만8000명 수준이며, 중증 간병 대상자는 3300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치매 간병 대상자는 1300명 선이다. 호주 신아연 통신원 shinayoun@naver.com 밀린 호주 원고(0811) 높은 출산율, 노동시장 악화 경고 지난 해 태어난 호주의 신생아는 28만5000여명으로 25년 만에 최고의 출산율을 기록했지만, 신생아가 늘어나는 것은 노동인구 및 인구 노령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호주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출산장려금 제도를 도입, 고액의 출산 보너스를 지급하면서 한 가정 3자녀 갖기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출산 수당이 처음 도입된 2004년, 신생아 1명당 3000 호주달러를 지급하던 것을 매년 증액하여 현재는 5000달러(한화 약 500만 원)의 출산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생산성 위원회 (productivity commission)는 미래의 노동인구를 확보하여 세수를 창출토록 하기 위한 출산장려금 제도가 정부의 재정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출산과 육아로 인해 여성들이 직장을 떠나게 되면서 노동력이 부족하게 되어 세수로 발생하는 당장의 정부수입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로 국고는 더욱 말라붙게 된다는 것. 위원회는 또 신생아 1명당 지불되는 고액의 보너스와 자녀가 딸린 가정에 부여되는 세제혜택을 감안한다면, 여성들이 아기를 가질수록 정부의 경제적 압박은 더욱 커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왜냐하면 출산 보너스를 비롯해 자녀 양육에 따른 각종 세제 혜택들은 일시불로, 장기간 미리 주어지는 반면, 이들이 성인이 되어 노동력을 창출하여 정부 세수에 기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정부의 재정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또, 출산 보너스 5000달러가 인구 증가에 기여할 만한 직접적 동기가 되는지를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호주에서 한 자녀를 키우는데 드는 최소 비용은 38만5000달러인데 반해, 출산 보너스 5000달러는 아이 1명당 총 양육비용의 단 1%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출산 수당을 받기 위해 아이를 낳겠다는 생각은 매우 근시안적인 결정이 아닐 수 없다는 지적이다. 호주 신아연 통신원 shinayoun@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8
- 교육기업 “직원 사기 높여라” 최근 교육기업들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행사, 연수 및 복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교육업계는 이런 프로그램들을 도입한 후 직원간 유대관계와 애사심은 물론 업무 능률까지 향상돼 기업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반응이다. 해당업체들은 프로그램 내용을 보다 보완·강화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자격증·고시전문 기업 에듀윌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전 직원이 참여하는 ‘월삼토 행사’를 갖고 있다. 이 행사는 직원 간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고 있다. 올해는 수험생들을 위한 합격기원 청계산 등반, 식목일 나무심기, 태안반도 기름제거, 마술사 초빙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언어교육전문기업 정철은 지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괌에서 4일간 해외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태국에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처음 실시한 결과,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마련됐다. 연수프로그램은 단순 해외여행 차원이 아니라 언어교육기업 성격에 맞게 은행 업무, 대중교통 활용법, 병원·약국 체험 등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직원 중 여성비율이 높은 기업들은 육아와 출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직장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대교 직원들은 생후 18개월~취학 전 자녀들을 회사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다. 어린이집은 부모들의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오전 7시30분~오후 10시30분까지 운영된다. 대교는 또 출산에 따른 여직원들의 고용불안 요인을 없애기 위해 출산휴가 뒤 원래 일하던 자리로 다시 복귀하는 원직 복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대교는 매년 두 차례씩 ‘대교가족 부모초청 해외 효도여행’도 실시하고 있다. 천재교육은 지난 3월 피부관리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제후업체를 이용하는 천재교육 여직원들은 피부 관리 비용 3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피부 질환에 대한 무료 상담을 받고 있다. 이에 반해 각종 인센티브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기업들도 있다. 휴넷은 인센티브와 다양한 포상제도로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고 있다. 또 만 4년 근무하면 1개월의 유급 휴가를 보내 에너지 재충전과 자기계발 기회를 준다. 메가스터디는 회사의 성공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개인과 팀 단위로 차별화된 보상을 주는 성과주의 보상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창립 8주년인 지난 7월부터는 복리후생비 상향 조정, 장기근속 휴가와 휴가비 지원 확대, 의료비 지원제도 신설 등 사원복지 제도를 확대한 개선안을 발표했다. YBM어학원도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 높이기 위해 각 계열 학원별로 인센티브 제도와 우수사원 포상 등을 실시하고 있다. 에듀윌 양형남 대표는 “교육기업의 특성을 살려 직원들의 역량과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고 업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8
- 너도 나도 아토피, 만성 피부질환 키운다 이승언 원장의 아토피 이야기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민하는 아이들이 나날이 증가세에 있고 선거공약으로 나올 만큼 사회 문제화 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발병 원인과 완치법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여름이면 더욱 괴로운 질병, 아토피 피부염의 진단법과 치료· 관리법에 대해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선한의원 이승언 원장에게 들어보았다. 당신의 아이는 아토피가 아니다 선한의원 이승언 원장은 “본인이 아토피 피부염이라고 말하는 이는 많지만 아토피가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아는 사람이 드물다”면서 “병원에서조차 아토피 진단의 명확한 기준이 없고 환경문제와 음식에 따른 반응, 스트레스성 피부 질환 등 일반 피부질환들이 아토피 피부염이라는 이름으로 규정되고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로 파생되는 문제는 원인규명에 앞서서 가려움, 홍반, 상처 등 증상들의 일시적 완화에 중점을 두고 치료됨에 따라 만성화된 피부질환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4개월된 아이의 얼굴에 심각하게 나타난 발진과 진물로 방문했던 민영(가명)씨는 아들의 병명이 아토피 피부염이 아니라는 걸 알고 무척 놀랐다. 그동안 아토피로 오인해 연고제와 항생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꼬박꼬박 먹였었기 때문이다. 민영 씨의 아들의 경우 예방접종으로 인해 피부 발진이 생겼고 연고와 항생제 등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피부가 뒤집어졌던 것. 이후 일정 기간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한의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 받으며 몸의 면역력을 높인 결과 3개월이 지난 지금은 놀라울 정도로 얼굴이 깨끗해 졌다. 진료실에서 실제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드물다. 이 원장은 “특히, 소아 아토피에서 ‘아토피’라는 추측 진단 하에 증상의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섣불리 음식을 가리고, 시원하게 키우는 육아법을 택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피부의 일시적인 증상 완화 속에서 아이의 몸 전체적으로는 몸의 허약과 면역력 저하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토피 피부염의 진단 기준 피부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여러 증상의 모습은 겉으로는 비슷할 수 있지만 그 이면의 원인과 상황은 개개인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을 진단하기 전에 피부질환의 형태를 자세히 파악해야 한다. 첫째, 태열로 인한 습진인지, 아토피인지 구분이 필요하다. 이 원장은 “태열은 아토피피부염이 아니다”며 “태열의 원인은 선천적인 부분이므로 피부과적 치료보다는 엄마 뱃속에서 손상당한 울열이 풀어지도록 도와줘야 하고 이는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오히려 태어난 직후에는 피부에 이상 징후가 없다가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생된 신생아 유아습진을 잘 관리해야 한다. 온도와 습도, 영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히 치료해 줘야 만성질환으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거다. 둘째, 온도 습도로 인한 피부 습진인지, 아토피인지 구분해야 한다. 신생아는 성장 과정에서 날씨의 변화에 따라 피부도 민감하게 반응을 하게 되고 땀과 침을 흘리면서 가려움과 짓무름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예방접종이나 감기 등에 의한 홍반 발진과 구분해야 한다. 신생아와 유아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실시되는 예방접종과 감기를 양약으로 누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피부의 이상 징후는 아토피와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넷째, 음식에 의한 피부 발진과 구분이 필요하다. 이 원장은 “고른 음식섭취아래 아기의 신체는 튼튼해지고 자리를 잡아간다”면서 “오히려 음식을 너무 가려서 허약해진 경우에는 소화하기 힘든 음식이 들어와도 가렵거나 발진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섯째, 감염으로 인한 피부 질환과 구분해야 한다. 아이의 면역력이 약할 경우 외부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에 감염될 경우가 있고 대부분 영양과 수분, 열관리만 잘해도 피부 증상은 사라진다고 한다. 여섯째, 약물 부작용에 의한 피부질환이다. 증상 완화를 위해 사용한 면역억제재 사용으로 만성 피부 질환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아토피 피부염이 아니라는 것이다. 여름철 건강한 피부관리법 아토피 피부염이나 피부질환 환자들에게 가장 괴로운 증상은 가려움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불쾌지수가 높고 열대야로 잠을 못자는 날이 늘게 되면서 스트레스로 인해 피부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건강 원칙을 잘 지키면 별 무리없이 여름을 넘길 수 있다. 이 원장은 “샤워를 자주해서 몸의 겉은 시원하게 하되, 찬 것을 많이 먹어 속을 냉하게 하면 안 된다”면서 “여름에는 피부 보습제를 사용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사람의 신체는 체내에서 보습 조절이 가능하고 여름에는 더욱 자동 보습력이 원활하기 때문이다. 또, “여름인 만큼 제대로 땀을 흘려주는 것이 몸의 노폐물 배출과 체온 조절을 이롭게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아토피나 피부질환에 있어 기본적인 치료법은 잘 먹이고, 반신욕시키고, 운동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반신욕은 혈액순환 증대와 노폐물 제거, 운동은 체력증진과 기혈의 순환을 돕는다. 결국 인체 내의 내적 요소들이 건강해지면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도 자연스럽게 치유가 된다는 견해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애완견도 한 식구나 다름없어요! 우리 동호회 최고-말라뮤트 애견 동호회 어려서부터 훈련받고 기본적인 예의 지켜야 “며칠 전 아프고 난 뒤부터 잠을 못 자요. 날이 더워서 그런지 잘 먹지도 않고요. 어떻게 하면 좋죠?” “저는 동네 산책하러 나갔는데 모두들 예쁘다고 난리가 났어요. 한 번씩 만져 보는데 당황스러웠어요.” 지난 주 인덕원 수촌마을에 있는 애견카페에 모인 ‘말라뮤트 애견 동호회’사람들의 이야기다. 얼핏 들으면 초보엄마들의 대화 같지만 다름 아닌 애완견에 관한 고민이다. 애완견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고 핵가족화 되면서 강아지를 가족의 일부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애완견과 함께 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며 비애견인의 따가운 눈총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 ‘말라뮤트 애견 동호회’김민성 대표는 “애견 카페에서 만이라도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면서 “동호회를 결성한지 6년째가 되어 가는데 예나 지금이나 애완견에 대한 편견은 나아 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잘못된 점 훈련으로 통제해야 매주 주말이 되면 애완견을 데리고 안양 애견카페에 모이는 동호회 회원들. 대부분이 애완견을 키우고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이 곳에서 강아지들을 보고 대리만족을 하는 회원들도 적잖다. 김연지(안양 비산동)씨는 “엄마가 강아지 키우는 것을 싫어 하셔서 기를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강아지들과 함께 있을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이처럼 애견인들에게 강아지는 하나의 가족 구성원과 같다. 애완견을 키우면서 온갖 애정과 정성을 쏟게 되는데 그 과정을 통해 얻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마치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마음과 같아 강아지가 아플 때는 밤잠 못 이루고 예쁜 짓을 할 때면 사랑스럽다고 한다. 애완견을 키우면서 경험자의 이야기를 귀 담다 듣는 것은 필수. 초보엄마들이 육아에 대해 궁금한 점을 선배 엄마에게 물어 보듯이 애완견도 경험자에게 어떻게 키워야 할지 상담한다. 애완견을 키우면서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은 어려서부터 훈련을 받도록 하는 것. 김 대표는 “강아지도 아이와 마찬가지로 어려서부터 혼내고 훈련을 받아야 좋지 않은 습관을 고쳐나갈 수 있다”면서 “다 큰 개를 혼내게 될 경우 통제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어려서 훈련이 필요한 이유를 꼽자면 한 번 물었던 강아지는 견주를 무시하기 때문에 계속 덤비게 되며 주인의 머리 위로 올라가는 강아지도 어느 선까지 올라오지 못하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말라뮤트 애견 동호회’에서는 분양을 받은 후 4개월 정도 되면 훈련을 시켜 키운다. 애완견을 바라보는 올바른 인식 필요해 사실 이렇게 모여서 의견을 나누지만 애견 동호회를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고 한다. 보통 길을 가다가 큰 개를 보면 순간적으로 움찔 놀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처럼 비애견인들에게 대형견은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대형견은 사람들 물 거라는 생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한다. ‘저 사람은 큰 개를 좋아하는 구나’하고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동호회 회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이런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강아지들과 함께 할 공간도 마땅치 않다. 개와 함께 공원에 가는 것도 금지되어 있어 산책할 수 있는 곳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또한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동물병원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유기견이 늘고있다. 특히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가 병에 걸리면 몰래 길거리에 버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합법적인 절차가 없다고 한다. 김 대표는 “길거리에 버려지는 강아지들을 방치하는 것은 더 큰 문제를 낳을 수 있다”면서 “몇 몇 강아지를 데려와 키우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해결할 방도가 없어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한편 예쁜 강아지가 지나가면 호기심에 만져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서현호(군포 산본동) 회원은 “만져도 되냐고 물어보는 것이 예의며 자칫하다 위협적으로 덤빌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면서 “다른 강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함부로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또래 친구들과 비교하면서 얘기하지 않듯이 강아지도 그 룰이 있다고. 무엇보다 자신의 강아지의 배설물은 꼭 치워주는 센스는 기본이며 외출할 때 변 봉투를 챙겨 타인을 배려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club.cyworld.com/daumdogs)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기저귀 제일 싼 곳을 찾아라! 인터넷에서 발품 팔면 최대 50%이상 차이 나 기저귀 값 제대로 아는 엄마들의 노하우 총집합 아이를 낳으면 분유값, 기저귀 값이 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요즘은 모유수유가 대세라 분유값은 좀 절약한다 해도 기저귀 값은 좀처럼 절약하기 힘들다. 특히 여름에는 아기 엉덩이가 짓무르는 경우가 많아 더욱 자주 갈아줘야 하니 기저귀 값에 한숨이 나온다. 인터넷에서 조금만 발품을 팔면 가계비를 절약할 수 있다. 굳이 인터넷 고수가 되지 않더라도 몇 개 사이트들만 알거나 노하우만 알아도 된다. 또는 마트나 홈쇼핑의 행사를 이용하면 저렴하고 현명한 쇼핑을 할 수 있다. 카페나 육아용품 사이트, 벼룩시장 초보맘 이은정 씨(32·재송동)는 아이가 잠들면 인터넷 앞에 앉는다. 인터넷에서 하는 저렴한 쇼핑 재미에 푹 빠졌기 때문. “기저귀도 마트에서 사다 쓰다가 어느날 친구에게서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가격을 듣고 땅을 쳤어요. 배송도 무료고 집에 갖다주니 편하더라구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있다. “그때 그때 가격이 달라서 여러 사이트 찾느라 시간 낭비를 많이 할 때가 있어요. 그리고 기저귀 찾다가 다른 것 쇼핑하는 경우도 있어서 쇼핑중독도 조심해야 해요”라고 조언한다. 카페나 육아용품 사이트나 벼룩시장 등에서 파격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때가 많다. 특히 중고장터 같은 경우 아이의 기저귀를 뗀 엄마들이 기저귀를 처분한다고 저렴하게 내 놓을 때가 많다. 대형마트, 홈쇼핑 할인 주목 마트에서 행사 세일 품목으로 기저귀를 싸게 팔 때가 있다. 인터넷 이용이 번거로울 때면, 그 때마다 대량 구매해놓으면 된다. 마트에서 집으로 보내는 쿠폰 등을 유심히 보고 챙겨두는 것이 좋다. 또 홈쇼핑에서도 저렴하게 판매할 때가 있다. 이혜진 씨(31·우동)는 “주로 인터넷으로 구매하지만 아이 자동차나 선풍기 등 사은품이 필요할 때는 홈쇼핑을 이용해요. 자동차나 자전거는 따로 사려면 많이 비싸거든요”라고 말한다. 가격비교사이트 검색, 신규회원 가입 특전 대표적인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해당 물건을 정확히 검색[검색예 : 하기스 대형]해서 최저가에 구매할 수 있다. 최저가는 매일매일 다르기 때문에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는 엄마라면 즐겨찾기에 추가해놓고 가끔 확인해보는 부지런함을 떨어야 한다. 할인쿠폰, 할인행사 주목해야하고 배송료 유무도 따져야 한다. 사이트에 신규회원 가입시 3000원~10,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가입축하로 7% 적립 등도 있다. http://www.gmarket.co.kr : 인기도 순으로 보면 실수할 확률이 적다. 인기도가 높은 기저귀가 개당 가격이 저렴하다. http://www.auction.co.kr : 오후 3~6시 사이에 접속해서 기저귀코너 최신등록물품 정렬로 쭉 보다보면, 저렴한 물건이 나온다. H사 제품의 경우 거의 반값에 나오기도 한다. http://www.bb.co.kr : 개당 가격이 출력되므로 편리하다. http://www.enuri.com : 개당 가격을 계산하려면 계산기 열심히 두드려야 하지만 여러사이트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편하다. http://www.bigbebe.co.kr : 전문적인 기저귀, 분유 가격 비교사이트이다. 중고장터도 있고 육아정보도 있어 더욱 좋다. http://www.i-baby.co.kr : 유아용품과 출산용품 직거래장이라 수수료가 없어서 저렴하다. 인터넷 구매시 주의점 1. 기저귀는 떨어질 때쯤 미리 계산하고 사는 것이 좋다. 배송일이 주로 2~3일 걸리기 때문이다. 주로 마지막으로 남은 한 팩을 개봉할 때 오전 중에 주문하면 다음날 받을 수 있다. 2. 가끔 파격적인 가격으로 사이트를 통하지 않은 직거래 유도하고, 계좌입금을 종용하는 사람이 있으면 사기일지도 모르니 신중하게 판단하고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김은영 리포터 key2006@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모유로 무럭무럭 자라는 내 딸, 상까지 받았어요” 내일이 만난 사람 - 광진 모유 수유아 선발대회 윤정영· 오수안 모녀 임신 · 출산 · 모유 수유 여자만 누리는 특권 모유수유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모유를 먹이는 엄마들이 차츰 늘고 있다. 광진구에서는 2005년부터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개최 중이다. 모유의 우수성을 알리고 모유수유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4회째 행사에서 건강한 모유 수유아로 선발된 오수안 아기(6개월)와 엄마 윤정영 씨(자양동·30)를 만나봤다. 임신 때부터 이미 ‘열혈 엄마’ 윤 씨는 결혼 5개월 만에 임신을 해서 올해 1월 수안이를 낳았다. 원래 아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아기를 기다리는 열 달 동안 그의 아기맞이 준비는 남달랐다. “결혼한 후 직장을 그만 두고 처음에는 심심하기도 해서 출산준비교실 등에 부지런히 쫓아 다녔어요. 보건소에서 하는 출산교실, 분유회사, 병원에서 하는 임산부 대상 강의, 태교 음악회 등 남편과 함께 많이도 참여했었죠. 그러던 중 ‘모유수유는 당연히 해야 하는 엄마의 의무이자 특권’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심어졌던 것 같아요.” 임신 6개월이 넘어서면서 모유수유에 관한 책을 매일 매일 읽었다. 윤 씨는 “먼저 출산과 육아를 경험한 친구들이 모유를 먹이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말을 많이 했었다”며 “실패한 친구들이 ‘아기한테 미안하다’고 입을 모으는 걸 보면서 더 열심히 모유수유에 대해 공부했었다”고 전했다. 그렇게 미리 공부해뒀던 것이 실전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 출산할 때도 고생하지 않고 쉽게 자연분만을 할 수 있었다. “병원에 가서 4시간 만에 수안이를 낳았어요. 이 중에 진통한 시간은 2시간 정도였던 것 같아요. 아기를 낳고 처음 들었던 생각이 ‘둘째는 더 잘 낳을 수 있겠구나’였어요. 너무 웃기지 않아요? 처음 출산을 경험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둘째는 안 가져야 겠다’고 생각한다던데...” 이런 엄마의 노력을 알고 있는지 수안이는 참 순하다. 모유 먹이는 엄마들의 대다수의 고충은 밤잠을 푹 잘 수 없다는 것. 하지만 수안이는 백일이 지나면서부터 밤중 수유를 하지 않는다. 그녀는 “밤중 수유가 끊긴 처음에는 젖이 뚱뚱 불어서 짜야겠는데 수안이가 일어나지 않는 거예요”라며 “직접 짜내기 귀찮아서 억지로 애를 깨워서 먹인 적도 있다”고 말하면서 웃었다.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도전기 평소에 예방접종을 위해 보건소를 자주 찾는 터라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접할 수 있었다. 참가대상이 5개월부터 12개월 아기였기 때문에 아기와 추억만들기를 위해 더 없이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 대회에는 총 102명의 아기들이 참가했다. 무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대회에서 구청장 직인이 찍힌 근사한 상장과 상품을 받은 아기는 총 10명이다. “대회가 있었던 날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일찍 온 남편과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온 가족이 총출동을 했어요. 아기 신체 발달상황을 체크하고 엄마들에게는 모유수유 지식을 질문하는 과정도 있었어요. 또, 아기 월령에 따라 아기 올림픽대회도 있었구요. 우리 수안이는 ‘뒤집기’에 도전했는데 진행자의 입담에 정신이 팔려 끝까지 뒤집기를 안 하는 거예요. 집에서는 그렇게 잘 뒤집던 아기가... ” 도전 과제를 수행하지 못했기에 상을 받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다. 윤씨는 “남편은 중간에 집에 가자고 했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발표를 보고 가자고 졸랐었죠”라면서 “최우수상에서 이름이 불려 졌는데 그 기쁨은 어떻게 표현이 안 될 만큼 벅찼다”고 밝혔다. 상품으로는 200개들이 기저귀 1박스와 세발 자전거, 상황버섯 세트를 받았다. 아기들에게 당장 필요한 용품들로 선물을 줘서 대회를 마련한 광진구청 측에 고마움이 한결 컸다고 한다. 수안이가 돌 지나면 둘째 가질 거예요 모유는 우선 돌까지 먹이려는 생각이다. 나들이 장소를 정할 때 수유실이 갖춰진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하는 제약이 있지만 아기와 소통하는 지금의 시간이 소중하게 생각되기 때문이다. 둘째는 수안이가 돌이 지나면 바로 가질 계획이다. 윤 씨는 “아이 낳기 전부터 자식은 딸 둘, 아들 둘해서 네 명은 낳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아이 키우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잖아요. 일단 둘째를 낳고 난 후 확실해 지겠지만 셋은 낳을 것 같아요”하고 말기했다. ‘아이는 둘이면 된다’고 말하던 남편도 요즘은 수안이가 예쁜 짓을 많이 해서인지 셋까지 낳아 기르자고 한다. 아기 엄마가 되어서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수안이와 함께 집에서 책 보고 노래를 흥얼거리는 시간이 행복하고, 심심하면 시장 구경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9월부터는 구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 강좌에 수안이랑 함께 다닐 계획이에요. 아이 친구도 사귀고 육아 정보도 나눌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취미 살리고 친목 다지는 일석이조 ‘홈스쿨’ 불경기 주부 취미생활의 새로운 대안, 자녀 동반 가능 젊은 주부에게 인기 평안동에 사는 주부 황선민(34세, 초원부영아파트) 씨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 때문에 근심이 많다. 그렇다고 한참 커 가는 아이들의 식비를 줄일 수도 없고, 교육비 역시 그동안 해온 정성과 시간 때문에 줄일 엄두를 내지 못한다. 고민 끝에 취미생활을 위해 1년 넘게 다닌 문화센터를 과감히 끊었다. 황 씨는 “조금 더 배우고 싶지만 생활비 절감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중단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황 씨의 경우처럼 많은 주부들이 자신을 위해 지출되는 부분을 절약하는 것으로 생활비 절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조금만 노력한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취미생활을 즐기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요즘 아파트 단지나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홈스쿨이 바로 그것이다. 고물가 시대 주부들의 새로운 취미생활과 자기계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홈스쿨에 대해 알아보자 저렴한 비용으로 질 높은 강의 받을 수 있어 지난 24일 평안동 초원대림아파트, 또래가 비슷한 5명의 주부들이 천연화장품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들은 안양평촌 주부들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 카페의 회원들로 지난 4월부터 홈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이 날은 여름방학을 맞아 바쁜 일정을 고려해 상반기 마지막 시간으로 각자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수업이 진행되었다. 안경진 주부는 “비듬 때문에 고생하는 남편을 위해 천연 샴푸를 만들고 있다”며 “친목도모를 위해 가입한 카페에서 홈스쿨 참여까지 할 수 있게 돼 여간 기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안 씨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 때문에 외부강좌는 엄두도 낼 수 없었는데 여기는 아이를 데려와도 부담이 되지 않아 마음놓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날 모임에 참석한 5명의 주부들은 모두 세 네 살박이 자녀를 동반해 수업에 참여했고, 서로 돌아가며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수업이 진행되었다. 아이들도 또래끼리 모여 있다보니 특별한 보살핌 없이도 잘 적응하는 분위기였다. 네이버 인터넷 카페 레몬테라스 안양평촌주부모임은 천연화장품 외에도 바느질, 비즈공예, 베이킹 등 다양한 분야의 홈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카페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홈스쿨 담당 스텝이 모임날짜와 시간, 수업내용에 관해 공지를 올리면 선착순으로 마감이 이루어진다. 카페가 이윤추구보다는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수업료 역시 재료비만 받는 선에서 저렴하게 책정된다. 수업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마감과 함께 정해진 수업료를 입금하고 정해진 날 수업에 참여하기만 하면 된다. 천연화장품 홈스쿨을 이끌고 있는 박선하(35세) 씨는 “홈스쿨 개설은 카페 스텝에 한해 허락되고 수업을 진행하는 스텝들은 분야별로 자격증을 갖춘 사람들로 엄선하고 있다”며 “저렴한 수업료 때문에 수업의 질이 낮을 거라는 생각은 오해”라고 말했다. 박 씨는 천연화장품 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고 아파트 중심의 홈스쿨을 운영해 오다 요즘은 카페 내 홈스쿨에만 전념하고 있다. 단지 내 홈피 통해 홈스쿨 확산 아파트 단지별로 운영되는 홈페이지 또한 홈스쿨에 참여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 되고 있다. 부흥동 관악현대아파트에 사는 현소영(33세, 제과제빵 홈스쿨 참여) 씨는 우연히 아파트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홈스쿨을 알게 되었다. 현 씨는 “예전엔 아파트 현관에 나붙었던 홈스쿨 모집전단이 단지 내 홈피를 통해 대체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한다. 홈스쿨을 이용하는 주부들의 연령대가 대부분 30대여서 인터넷 문화에 익숙하고, 어린 자녀들 때문에 외출에 제약을 받아 소규모 수업을 선호하기 때문. 단지 별로 이루어지는 홈스쿨은 수업을 넘어 이웃 간 친목을 도모의 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업 시간외에 각자의 집을 오가며 음식을 나누고 육아정보도 공유하며 주부로서 누릴 수 있는 많은 것들을 함께 해간다. 가끔은 수업내용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요즘 같이 방학을 이용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즉석에서 제안할 수 있다. 모임의 인원이 적고 다 아는 얼굴이기 때문에 합의가 쉽다. 현 씨의 홈스쿨 역시 8월초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요리교실을 계획하고 있다. 장점이 많은 홈스쿨이지만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간에 격이 없고, 저렴한 수업료 때문에 이윤을 내지 못해 수업중단이 쉽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수업이 집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준비과정이나 뒷정리 모두 집주인의 몫으로 고스란히 돌아가는 것도 문제다. 현소영 씨는 “한 두 번은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오랫동안 홈스쿨이 지속되려면 참여하는 인원 모두가 함께 준비하고 뒷정리하는 등 최소한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동반한 자녀간의 싸움이 어른 싸움으로 번져 홈스쿨을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며 자녀에 관한 일도 세심히 신경 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5
- 신나고 유익한 체험학습의 장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꿈꿔 유아, 학부모, 유치원 교사 대상으로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질높은 프로그램 운영과 환경 제공 유아교육시장의 3대 교육수요자는 유아, 유치원 교사, 학부모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유치원 교사들에겐 그동안 마땅한 연수, 연구 전담기관이 없었고, 유아들의 경우도 사교육 시장을 제외하곤 유아의 발달, 흥미, 교육과정에 맞는 체험교육 전담기관이 없었던 게 현실이다. 학부모의 입장에서도 어떻게 육아할 것인지 정보에 목말라 하는데 비해 바른 정보 제공에 대한 올바른 검증이 안돼 올바른 정보제공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했다. 이렇듯 그동안 공교육에서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질높은 프로그램 운영과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유아의 전인적인 성장을 도모하고자 서울특별시 교육청 직속기관으로 유아교육진흥원이 지난 6월16일 개원식을 갖고 정식으로 출범했다. 이후 모니터링 기간을 거쳐 지난 7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예약을 받으며, 유아를 둔 일반인들에게 그 문을 활짝 열고 있다. 유아교육진흥원 오완숙 원장은 “유아에게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학부모에게는 유아교육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며, 교사에게는 연구, 연수 프로그램 및 교재 교구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함으로써 선진유아교육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취임의 변을 밝힌다. 유아의 발달단계에 맞는 다양한 영역별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난 9일 오전 11시경, 오완숙 원장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함께 찾은 교육동에 위치한 체험교육시설 각 영역별 방에서는 유치원에서 견학 온 아이들의 표정에 즐거움과 호기심이 한껏 묻어난다. 탐구영역에서 비누방울 놀이에 한창 빠져있기도 하고, 언어영역에서 동화속 주인공들의 멋진 옷을 입고 마치 자신이 공주, 왕자가 된듯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마리오넷 인형들을 직접 움직이며 친구들에게 인형극을 보여주기도 한다. 조형영역에선 저마다 장인이 된듯 신중한 손가락의 움직임과 진지한 눈빛으로 도자공예 체험이나 목공예품을 만드는데 빠져있기도 하며, 사회문화영역에선 소방대원이 되어 물대포를 쏘아 불을 끄는 체험에 흠뻑 젖어 있는 아이, 숭례문 건축현장에선 지붕에 기와를 조심스럽게 얹으며 불에 타버린 숭례문을 자신들이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마저 엿보인다. 교육동 각 층마다 2개 영역의 체험시설이 있는데, 1층에는 탐구영역과 언어영역이 자리하고 있다. 탐구영역은 크게 자연탐구영역과 과학탐구영역으로 나누어진다. 과학탐구영역은 비누방울놀이, 롤링 볼, 공중부양, 고개넘는 공 등 여러 가지 사물을 직접 만져보고 조작, 체험하면서 놀이속에 숨겨진 과학원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연탐구영역은 마술연못, 수족관, 나는 고고학자 등 자연의 생물들을 첨단화된 미디어를 이용해 탐구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언어영역에서는 인형극 관람, 극놀이 체험, 동극발표회, 책보기, 글자만들기 등 유아들의 다양한 생각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언어활동 경험을 제공한다. 2층은 건강, 안전영역과 사회, 문화영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건강, 안전영역엔 공원, 교통안전규칙, 집에서 바른 생활하기, 나의 몸 인식하기, 병원놀이, 꿈돌이 운동선수, 헬스장, 신체발달 측정 등 실내에 설치되어 있는 다양한 체육시설을 이용한 대근육 활동을 통해 긴장을 풀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를 수 있으며 유아 스스로 몸을 돌볼 수 있는 습관이 형성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사회, 문화영역에서는 공항, 미용실, 사진관, 방송국, 숭례문 건축현장, 화재현장 및 소방서 등 유아들이 접할 수 있는 여러 기관의 역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유치원 교육과정에 맞춰 구성, 제공함으로써 다채로운 사회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층 바깥으로 나가면 옥상이 나오는데, 이곳엔 현재 미술작품전에서 공모한 유아들의 작품을 만국기의 형태로, 또 벽에 따로이 전시공간을 마련해 비치해놓고 있다. 앞으로 이 공간은 체육활동을 할 수 있게끔 꾸밀 계획이다. 3층은 조형영역과 음률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형영역엔 도자기 만들기, 미디어 아트, 구성하기, 목공놀이, 폐품을 활용한 조형활동 등을 통해 예술적 요소에 대한 탐색, 흥미, 유아의 심미감을 형성시키며 창의적인 표현활동을 경험케 한다. 특히 도자기공방에는 도자기를 구울 수 있는 전기가마 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음률영역에서는 여러 사물의 난타체험, 세계 여러나라의 음악감상, 전통의상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연주해보는 악기공연 등을 통해 음악적 성향과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외에도 행정동 1층 레스토랑 옆에는 신체영역이 조성돼 교사와 부모가 휴게의자에 앉아 유아들이 레고와 카프라 놀이를 하는 모습, 요리조리의자에서의 대근육 활동, 책읽기 공간에서의 독서하는 모습 등을 지켜볼 수 있게 하고 있으며, 모든 영역에서의 활동이 끝나면 실외영역으로 옮겨 자연의 변화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야외에서 오솔길, 생태연못, 개구리 연못, 쉼터 등을 둘러볼 수 있게 하고 있다. 한편, 교육동 4층에는 교재, 교구전시회와 우수교육활동 패널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 8월말까지 운영된다. 전시회에서 좋은 작품을 선정해서 제작해 각 유치원에 보급할 계획이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서울시내 유치원을 대상으로 단체예약을 받아 진행하며, 주말 오전과 평일 오후 1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는 만3,4,5세 유아를 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예약을 받아 진행된다. 체험활동은 유아교육사 10명과 22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하는데, 어른들이 대충 둘러만봐도 2시간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어 한번에 모든 영역을 체험하긴 어렵다. 오전 유치원 단체예약만 하더라도 1개 층 2개영역과 야외 숲체험을 하는데 3시간이 소요된다. 유아가 행복하고, 학부모가 감동하며, 교사가 보람을 갖고 유아교육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할 터 유아교육진흥원의 모든 체험시설과 연수 장소 등은 초현대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더욱이 모든 영역에는 미디어 첨단 프로그램이 함께 들어가 있어 아이들이 스스로 작동하며 과학적 사고, 자율적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도록 되어 있다. 오완숙 원장은 “타 시, 도 교육청에서 벤치마킹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이 곳을 찾고 있다. 직접 둘러보고 유아들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임을 공감하며, 유아교육에 관한 관심 또한 드높아져 개인적으로 뿌듯하다”며 현재 학부모 프로그램이 개설되지 못한 상태인데 앞으로 양육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서 학부모들이 자녀 양육을 바르게 알고 할 수 있게 하도록 일조하겠다고 한다. 또한 무료로 체험시설이 운영되고 있기에 저소득층을 비롯해 누구나 경제적 부담없이 와서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유아교육진흥원이 “유아가 행복하고, 학부모가 감동하며, 교사가 보람을 갖고 유아교육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유아교육 발전을 위한 산실이 되도록 하겠다”는 앞으로의 청사진을 제시한다.(홈페이지:www.seoul-i.go.kr, 전화:2176-9400)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4
- ‘시민제안 입법화’ 국회 호민관클럽 창립 희망제작소와 여야의원 38명 참여 여야 국회의원이 입법화와 예산 지원이 필요한 시민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날개’를 달아주는 ‘호민관 클럽’''을 발족했다. 여야 의원 38명과 시민단체 희망제작소는 2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호민관 클럽 창립총회를 열고 “고대 로마에서 평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평민 중에 선출한 관직인 호민관의 정신을 대한민국 국회에서 구현하자”고 선언했다. 이들은 “다양한 시민 창안 아이디어를 제도화하면서 국회 안팎의 다양한 목소리에 대해 적극적 소통과 성숙한 논의의 공간을 만들어 나가며 이를 위해 초당적 노력을 다한다”를 창립 취지로 내세웠다. 클럽에는 한나라당 김영선 남경필 박 진, 민주당 원혜영 이미경 천정배, 민주노동당 권영길 이정희, 창조한국당 문국현 의원 등 의원 38명이 가입했으며, 이날 창립총회에서 김영선 이미경 권영길 의원이 공동대표단으로 선출됐다. 민주당 간사를 맡은 김재윤 의원은 △시민들이 희망제작소를 통해 제안한 아이디어 심의 뒤 입법추진 △생활개선 정책과제에 대한 지속적 토의와 소통 △희망제작소와 함께 하는 현장탐방을 주요 활동으로 소개했다. 희망제작소는 이날 창립식에서 호민관 클럽에 육아휴직 직장여성의 국민건강보험료 소급납부 개정, 장애인 자녀를 둔 노인의 노인복지주택 입소자격 부여 등 14개 입법과제를 제안하고 예산지원이 필요한 분야로 아토피 예방사업 등을 제시했다. 클럽 결성을 처음 제안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국민에게 더욱 친근한 국회로 거듭나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가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립식에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 발제에 나선 김형준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는 “소통하고 일하는 국회를 위해 공청회와 청문회 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민주주의의 바람직한 모델로 “의회 안의 내부공론장과 의회 밖의 외부공론장이 활발한 소통을 통해 생산적인 긴장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정치”를 제시했다. 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