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덕' 검색결과 총 1,02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무상급식 첫날, 서울 초등학교 풍경]친환경쌀로 지은 밥, 순식간에 ‘뚝딱 논란 끝 시행 … 구청장들 현장 배식·시식'유상급식'하는 5·6학년에는 쌀구입비 지원2일 낮 12시 서울 도봉구 창동 자운초등학교 2학년 바름반. 책상 위에 물통을 꺼내두고 급식을 기다리던 아이들이 구수한 밥 냄새에 복도쪽을 흘깃거린다. 오늘 메뉴는 전남 무안 '해청'쌀로 지은 밥과 야채카레 깍두기 오징어링튀김 그리고 귤 한 개다. 식판에 밥을 채워 자리에 앉은 지 10분이나 됐을까. 몇몇이 다시 식판을 들고 배식대 앞에 선다. "밥 더 주세요. 카레도 더 주세요.""깍두기 세알만 주세요."'밥을 먹지 않는다'던 요즘 아이들, 식판을 순식간에 비운다. "이 쌀은 농부아저씨들이 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생산한 거야. 맛이 어때?" 배식에 나선 '구청장 아저씨' 질문에 아이들 합창하듯 입을 모은다. "맛있어요."◆친환경쌀 안정공급에 주력 = 같은 시간 관악구 삼성동 신우초등학교 3학년 4반. 전북 군산에서 생산한 무농약쌀로 지은 흑미밥과 바지락미역국 닭볶음 냉이무침 배추김치가 오늘 점심이다. 남은 반찬을 더 달라고 손드는 모습에 담임교사마저 "평소와 다르다"며 놀란다. 2일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친환경무상급식'이 일제히 시작됐다. 21개 자치구는 초등학교 1~4학년, 강남3구와 중랑구는 1~3학년이 대상이다. 복지포퓰리즘 퍼주기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제 무상급식 현장인 학교 표정은 밝았다.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유종필 관악구청장을 비롯해 빠듯한 살림살이를 쪼개 1개 학년치 급식비를 분담하기로 한 자치구 구청장들도 이날 각 지역 초등학교를 찾아 배식을 거들었다. 아이들 먹을거리를 함께 맛보며 친환경 식단을 직접 평가하고 준비·진행과정에서 어려움은 없는지 학교·교육청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댔다. 구청장들의 현장배식은 3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자치구들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친환경쌀의 안정적 공급. 당장 전체 식재료를 친환경제품으로 전환하기 어렵기 때문에 식단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쌀에 집중하기로 한 것.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친환경무상급식에워낙 관심이 모아져 있어 기대만큼이나 우려도 컸다"며 "우선 쌀부터 인증된 쌀을 선정,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친환경쌀 품평회를 통해 경기 가평의 청정가평쌀, 전남 무안의 꿈여울쌀과 해청, 전남 함평의 나비햇살미, 경북 문경의 새재의 아침쌀을 선정했다. 각 학교는 업체들과 개별 계약을 맺고 쌀을 공급받는다. 관악구는 자매결연 지자체인 충남 공주와 서천, 전남 강진과 함평, 전북 군산에서 생산하는 쌀을 선정했다. 공급단가도 전년도에 비해 1000원 저렴한 20kg당 4만8000원에 합의했다. ◆"건강에 좋고 돈도 아낄 수 있어" = 친환경 식단과 무상급식 시행에 대한 현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장현이 신우초등학교 3학년 4반 담임교사는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반찬을 가리지 않고 밥을 잘 먹는다"며 "무상급식이 실시되니 학생들 사이에 무상·유상이라는 위화감도 없어지고 좋은 것 같다"고 평했다. 이 학급 이채원(10) 학생도 "집에서 먹는 미역국이나 닭고기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며 "엄마도 '친환경무상급식을 하니까 건강에도 좋고 돈도 아낄 수 있다'고 좋아하신다"고 전했다. 문제는 아우들과 달리 '유상급식'을 하게 된 아이들. 서울시내 전체 5·6학년과 강남 서초 송파 중랑구 4~6학년이다. 아우들과 같은 친환경급식을 하자면 학부모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봉구와 관악구는 이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5·6학년도 1~4학년과 같은 식단으로 급식을 할 수 있도록 친환경쌀 구매 차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관악구는 여기에 더해 급식비 상승요인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교당 평균 12명씩 총 265명의 급식도우미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여전하다. 정미라 북부교육희망네트워크 도봉대표는 "2개 학년이 제외된 데 대한 불만이 크다"고 전했다. 중랑구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 학부모 고 모(44)씨는 "같은 서울에 사는 초등학생인데 학년이 다르고 사는 지역이 다르다고 차별을 받아도 되느냐"고 반문했다. 황영미 도봉구 학교지원팀장도 "5·6학년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항의성 전화를 많이 받는다"며 "시에서 동참하지 않아 무상급식을 못한다는 걸 알고 이해는 해준다"고 전했다. ◆현장점검·산지방문으로 품질관리 = 친환경무상급식 첫 발을 뗀 자치구들에게 남은 과제는 꾸준한 품질관리.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처음 실시하는 만큼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연 2회 정도는 급식 현장점검을 통해 보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쌀 공급처를 방문해 체험활동을 통해 생산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쌀 이외의 식재료는 공급처와 종류가 다양해서 권역별로 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229곳 중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곳은 183곳이다. 전체 기초지자체 중 80%에 해당하는 수치로 5곳 중 4곳이 2일 무상급식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나선 광역자치단체는 충북 충남 광주 전남 전북 등이다. 이들 지역은 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작했다. 서울 경기 인천 경남 등 지자체는 부분 무상급식을 시작했다. 경기도는 전체 학생의 90%가 무상급식 대상에 포함됐다.김진명 김선일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3
- 이 세상 소풍을 마친 박완서님, 당신이 고맙습니다. 지난 1월 22일 한국 문학계의 거목 박완서 작가가 8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리고 국내의 대표적인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는 박완서 작가를 기리는 추모전의 열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답게 그녀의 작품들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한두 번쯤 제목을 들어봤거나, 교과서를 통해 접해본 것들이 많다. 인간과 자연, 세상을 대하는 특유의 서정적 시선이 빛났던 박완서님의 글. 때로는 위로가 되어주고, 때로는 희망이 되어주었던 박완서님의 대표작 몇 편을 추억해 본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자전적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박완서의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작가의 유년기부터 결혼 전까지의 삶을 그린 자전적 소설이다. 그 삶 속에는 일제시대의 슬픔과 한국전쟁의 비극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싱아’는 그녀가 가난했던 시절 어린 줄기를 날로 뜯어 먹던 신맛이 나는 풀로서, 이는 곧 유년의 기억들로 상징된다. 주인공인 그녀는 개성 부근의 박적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일곱 살 무렵에 서울로 이사를 온다. 시궁창 물이 흥건했던 현저동에서 서울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일본 말로 공부하고 노래도 익히면서 초등학교 시절을 지낸다. 1950년, 서울대 문리대에 입학하지만 그해에 6.25가 터지고 만다. 의용군으로 나갔다가 총상을 입고 거의 폐인이 되어 돌아온 ‘명석했던’ 오빠가 여덟달 만에 죽어 나가고, 1.4후퇴 후 생계를 위해 남을 속이는 등 척박했던 삶을 그녀는 나중에 글을 써서 증언하리라 결심한다. 이 작품은 작가의 30년대 어린 시절부터 50년대 전쟁으로 황폐해진 서울에서의 20대까지를 한 폭의 수채화처럼 맑게 그려냈다. 이 책을 대하니 어릴 적 어머니가 주신 마들렌느의 맛으로부터 기억을 찾아가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란 소설이 생각난다. 그 후 작가는 배고팠던 시절에 미군 물자와 그 문화에 길들여져 가는 비굴한 자신의 모습을, 또 직장 동료였던 남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에 이르던 아름다운 시절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그 남자가 끝내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뒤이어 1년 만에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했던 절절한 사연들은 그녀의 가슴 속에서 정화되고 또 정화되어 박완서 문학의 거대한 봉우리로 우뚝 섰다. ''싱아''로 상징되는 그리움의 대상들이 작가의 기억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날 때 나 역시 아련한 내 유년의 바다를 항해하는 듯 했다. 또한 이 책에 등장하는 분단과 이데올로기, 그 시대 민초들이 당해야 했던 고난 등을 통해 전쟁의 소용돌이를 헤쳐 나온 우리민족의 아픔과 역경을 더욱 뼈저리게 실감할 수 있었다.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위로가 되는 말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는 작가 박완서님의 등단 40년을 맞아 출간된 산문집으로 이제 그 분의 마지막 저서가 됐다. 박완서님의 삶은 늘 글이 되고 그 글은 잔잔히 감동도 주고 따듯한 위로가 되기도 한다. 지난 해 여름, 삶이 벅차 감당하기 힘든 중년의 주부로 살아가면서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는 책의 제목만 보고도 마음이 심란했다. 아, 저 분도 ‘못가본 길’에 대한 미련이 있구나. 그 한가지만으로도 위로가 됐고 박완서님과 동질감을 갖게 됐다. 그러면서 저 분에게 못가본 길이 무엇일까 무척 궁금했다. 그 궁금증은 그 분의 부음을 듣고 난 후, 책을 읽고서야 풀렸다. 박완서님은 한국전쟁이 나던 해인 1950년에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문학과에 입학했다. 당시 시대 형편상 6월에 입학식을 치르고 얼마 안 있어 전쟁이 난 것이다. 전쟁 통에 공부를 할 수 없었고 자신이 꿈꾸던 것을 시작도 못해보고 인생이 덧없이 흘러간 것이다. ?그 분은 책에서 ‘가본 길보다는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다운 것처럼 내가 놓친 꿈에 비해 현실적으로 획득한 성공이 훨씬 초라해 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다’고 회고했다. 이 구절은 이상하리만큼 날 편안하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내가 놓친 꿈은 무엇일까, 현실적으로 획득한 성공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일도 있을 것이고 매일 매일 벌어지는 사소한 일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제 못 가본 길에 미련을 두고 마음아파 하지는 않을 것이다. 못가본 길은, 걷고 있는 길에 비해 언제나 아름다운 환상이 뒤따른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박완서님의 사후에 읽어서 그런지, 책 구석구석에서 그 분이 이 세상에 미련을 두지 않는 글귀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 책을 낼 수 있어 손자들에게 자랑스럽다’는 말씀에는 자신의 수수한 삶에 대한 만족이 묻어있다. 그리고 ‘다만 붕괴가 조용하고 완벽하기만을 빌 뿐이다’라는 마지막 말씀으로 아무런 사심도 없이 이 세상과의 작별을 준비했던 편안한 마음을 전해주고 가셨다. 이제 더 이상 그 분의 말씀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이 내내 아쉬울 뿐이다. ? 이희수 리포터 naheesoo@dreamwiz.com 가부장제 결혼제도의 유치하고 비열한 실상 고발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박완서 대표작 중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는 주인공 차문경이 싱글맘으로 세상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1990년 발간 당시로선 파격적으로 싱글 여성의 양육권 투쟁과 이를 통한 자아 찾기를 심도 있게 다뤄 많은 관심을 모았다.이 책을 처음 읽은 건 대학 3학년 때였다. 아마도 도서관에서 취업 공부를 하다가 잠시 서가를 둘러보던 중 제목에 끌려 책을 펼쳤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당시 독신주의를 표방하던 나의 신념을 더욱 굳건히 다지게 한 역할을 했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지긋지긋한 남아선호 사상’이 신물 났었고 제 편리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남자 주인공 혁주의 태도도 무척 짜증이 난 나는 ‘역시 결혼은 할 필요가 없어’ 라고 결론내리며 책을 덮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여자 주인공 문경처럼 35세가 되면 난 뭘 하고 있을까 막연히 상상해 봤던 것 같다 2011-02-14
- 강진청자·진주남강유등대한민국 대표축제 지정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대표 축제로 강진청자문화제와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2011년도 대한민국 대표 축제 2개와 최우수 축제 8개, 우수축제 10개 등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2008년부터 대표 축제로 운영되던 '안동탈춤축제'와 '보령머드축제'는 명예 대표 축제로 지정하고, 최소한의 경비만 지원하는 등 축제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도록 유도할 계획이다.최우수 축제는 금산인삼축제, 김제지평선축제, 양양송이축제, 천안홍타령축제, 춘천국제마임축제, 하동야생차문화축제, 함평나비축제, 화천산천어축제 등 8개다. 우수 축제는 가평자라섬재즈페스티벌, 강경젓갈축제, 광주7080충장축제, 남원 춘향제, 무주반딧불축제, 문경찻사발축제, 영동난계국악축제, 이천쌀문화축제,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 풍기인삼축제 등 10개가 선정됐다.이번에 선정된 문화관광축제는 대표축제 각 8억원, 최우수축제 각 3억원, 우수축제 각 1억5000만원, 유망축제 각 5000만원의 관광진흥기금이 지원된다. 또 이들 축제에 대해서는 한국관광공사가 해외 홍보와 축제 자문을 지원한다.유망 축제는 고령대가야체험축제, 광주김치대축제, 경주한국의술과떡축제, 김해분청도자기축제, 담양대나무축제, 대구약령시한방축제, 대전효문화뿌리축제, 봉화은어축제, 부산자갈치축제, 산청지리산한방약초축제, 수원화성문화제, 순창장류축제, 영암왕인문화제, 연천구석기축제, 울산고래축제, 인천소래포구축제, 제주정월대보름축제, 창원가고파국화축제, 태백산눈축제, 통영한산대첩축제, 평창효석문화제, 포항불빛축제, 한산모시문화제, 해운대모래축제 등 24개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30
- 건국대, 중부내륙 지자체와 ‘공동 숲’ 개발 중부내륙 산악권 6개 시군에서 숲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숲 관광메가시티 개발사업'이 추진된다.건국대 충주캠퍼스는 26일 충주시 단월동 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충북 충주·제천시와 괴산·단양군, 강원 영월군, 경북 문경시 등 중부내륙 산악권 6개 시군과 숲 관광메가시티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건국대는 다음달 말까지 이들 6개 시군과 함께 사업추진 협의체도 구성할 방침이다.이 사업을 통해 충주시에는 전국 숲 해설가 양성학교 및 숲속 도서관, 제천시에는 한방 약초공원, 괴산군에는 동화의 숲속마을, 단양군에는 화전민촌 체험장이 조성된다. 또 영월군에는 금연·금주의 건강숲이, 문경시에는 그린에너지 체험장과 탄소배출 체험장이 조성된다.이 밖에도 6개 시군이 공동사업으로 교통연계시스템과 트래킹코스 개발, 연계 관광상품 개발, IT기반서비스 시스템 개발, 공동 홍보물 제작, 관광지 경관디자인 등이 추진된다.이 사업은 지난해 전국 163개 시군의 기초생활권발전계획 가운데 339개 연계협력사업을 대상으로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선정한 17개 우수사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2013년까지 모두 84억원의 예산이 투자된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6
- IMF 금융안전망 본격가동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가 제안해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합의한 글로벌금융안전망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 이사회가 지난 19일(현지시각) 마케도니아에 예방적 대출제도(PCL) 지원을 최초로 승인했다. 마케도니아는 내년까지 2년간 약 6억3500만달러를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0일에는 멕시코에 대해 인출기간 2년, 총 733억원 규모의 탄력적 대출제도(FCL) 지원을 승인했다. 지난해 8월30일 IMF는 탄력대출제도를 개혁해 대출한도를 폐지하고 인출기한은 1년으로 늘린 다음 추가적으로 1년을 확대할 수 있도록 바꿨다. 예방적 대출제도는 새롭게 만들어진 것으로 탄력대출제도 기준에는 미달되지만 건전한 정책을 수행하는 나라에 예방적으로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또 다수국가 탄력대출제도도 도입, IMF가 동일한 충격에 노출된 다수의 국가에 탄력대출제도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놨다. 문경환 기획재정부 IMF팀장은 "이번 탄력대출제도와 예방적 대출제도 지원승인은 지난해 우리나라 주도로 추진된 글로벌금융안전망의 구체적인 성과사례로 평가된다"면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차원에서 시스템위기 대응과, IMF와 지역금융안전망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연구와 정책방안 마련을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1
- 안동지역 소·돼지 모두 살처분 검토 경북지역 보상금액만 1200억원 넘을 듯 예천 상주 확산되면 사상 최대규모 피해경북 안동발 구제역발생에 따른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구제역 발생과 의심지역에 대한 살처분 매몰가축에 대한 피해보상금액만 12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2000년 이후 최대규모의 피해가 예상된다.21일 경북도구제역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안동지역에서만 13만마리의 소와 돼지 등 우제류 가축이 살처분 매몰됐다. 현재 이에 따른 보상금액 500억원 가량 축산농가에 지급됐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최소 1200억원에서 1300억원까지 보상금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의심가축과 구제역 발생 인근 농가의 가축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가축에서 추가로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오고 있어 살처분 대상이 추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지난 19일에는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한 영양군 일월지역과 영덕군 영해, 예천군 풍양과 지보 및 호명지역 등 최초 구제역발생지 안동에서 30km~60km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살처분 대상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전망이다.경북도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안동과 인접한 예천, 상주 지역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농가와 해당 지역 시군 등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현재로선 살처분이 최선의 확산방지대책으로 보고 있다.안동시의 경우 사실상 전체사육가축 약 16만마리를 모두 살처분 대상으로 봐야 한다는 게 구제역방역당국의 판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안동댐에서 낙동강 경계지역 내의 가축은 모두 살처분하기로 안동시와 협의하고 있다"며 "예방적 살처분 가축에서 잇따라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주저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또한 이미 구제역이 발생한 예천은 문경과 지금까지 구제역 안전지대로 알려진 상주지역과 인접해 있어 이들 지역 축산농가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예천은 '예천참우', 상주는 '명실상감 한우' 등의 전국적 한우브랜드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한우축산농가가 밀집된 지역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지방도와 국도 등 모든 도로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심지어 농로 등에 대해서도 차단조치를 내리도록 지시하는 한편 예방적 살처분 여부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해 이들 지역에 대한 살처분 실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상주는 6만여 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경북 최대의 한우생산단지다. 경북도와 농림식품부는 살처분 대상 가축의 경우 소는 마리당 500만원, 돼지는 30만원씩 보상한다는 기준으로 예산을 편성해 두고 있다. 경북도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안동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 발생한 구제역으로 지난 20일까지 소·돼지·사슴·염소 등 약 18만 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매몰됐으며 살처분 보상금만 1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00년 이후 5차례 발생했던 국내 구제역 피해규모 가운데 최대다.지금까지는 지난 2002년 2차 때 살처분규모 16만155마리가 최대규모(살처분 보상금 531억원)였다. 2000년 2216마리 살처분에 71억원, 2010년 1차때는 5956마리 살처분에 91억원, 2010년 2차때는 4만9874마리 살처분에 710억원을 보상했다.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21
- 최상급 활어회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중구 대흥동 대전여중 뒤편에 위치한 ‘바다황제’는 싱싱하고 물 좋은 최상급 활어를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큼직하고 두툼해 씹히는 맛 일품 활어횟집의 포인트는 회다. 바다황제는 매일 아침 통영에서 올라오는 싱싱한 활어를 사용한다. 도미, 농어, 놀래미, 우럭, 광어 등이 있으며 모듬회를 시키면 이 모든 생선을 맛볼 수 있다, 바다황제의 큼직큼직 두툼하게 썬 회는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갓 잡은 신선한 회는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하며 생선 본래의 향이 물씬 풍긴다. 한상 가득 차려지는 밑반찬들도 눈길을 끈다. 회무침을 비롯해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은 메로구이와 송이구이, 산낙지, 튀김, 새우, 조개탕, 떡갈비, 새우구이, 굴, 전복, 초밥, 제철회, 석화, 해물볶음 등 30여 가지나 된다. 특히 일반횟집에서 맛볼 수 없는 오리훈제도 나온다. 한상 가득 차려진 상만 봐서는 이곳이 횟집인지 한정식집인지 헷갈릴 지경. 신 대표는 “대게, 해삼, 개불, 멍게, 소라, 키조개 등 온갖 생물도 해산물은 통영에서, 조개류는 대천에서 매일 들여와 신선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며 “전식으로 나오는 호박죽에서 매운탕에 들어가는 고춧가루까지 경북 문경의 농가에서 직접 계약 재배하는 등 무엇보다 손님을 위해 안전한 친환경 음식을 고집한다”고 말했다. 또한 회의 신선함을 위해 주방에선 15명의 요리사들이 각 분야별로 맡은 음식을 바로바로 조리해 손님상에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 유황돼지와 월남쌈의 만남, ‘황돈’ 바다황제의 1층은 황돈 대흥점이다. 황돈에서는 월남쌈과 각종 구이, 샤브샤브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황돈’에서 사용하는 유황돼지는 우리나라 최초로 유황먹인 기능성 돼지로 인정받은 고기다. 유황을 먹인 돼지는 특유의 냄새가 없고 콜라겐과 단백질을 많이 생성시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증가시키고 육질이 부드럽다는 특징이 있다. 직영 농장 4곳에서 철저한 관리 감독 하에 길러진다. 황돈에서는 화학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신선한 재료들을 기호에 따라 구이 또는 샤브샤브로 먹거나 월남쌈에 싸 먹을 수 있다. 육류로는 유황돼지, 유황오리, 차돌박이가 나온다. 키조개, 가리비 등 조개류와 각종 해산물도 푸짐하다. 또 20여 가지에 이르는 각종 야채들을 월남쌈에 싸 먹는 방법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진다는 것도 황돈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다. 본 음식이 나오기 전 전식으로 나오는 흑미죽도 일품. 구이와 샤브샤브에 월남쌈까지 다 먹고 난 뒤에 진하게 우러난 샤브샤브 국물에 말아먹는 월남쌀국수 또한 별미다. 이제 끝이다 싶은 순간에 강황쌀로 만든 강황죽이 한 번 더 입맛을 돋운다. 강황은 치매예방은 물론 관절염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위치 : 대흥동 대전여중 뒤편 문의 : 256-5665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5
- 독립작가 그룹 ‘예밥’의 <나, 여기 있어요> 독립작가 그룹 ‘예술이 밥먹여주나요(이하 예밥)’는 기존 제도권 예술계의 한계와 모순을 인정하고 작가와 작품의 진실성을 외치며, 소통에 대한 고민을 해나가는 예술단체다. 예밥은 전시기획자들이나 큐레이터를 통하지 않고 작가 스스로가 주축이 된 순수하고 다양한 예술적 결과물을 관객에게 전해주고 싶어 한다. 그런 마음을 담아 세 번째 단체전 <나, 여기 있어요>를 준비했다. 전시회의 모든 과정이 온라인클럽 ARTBAB(www.club.cyworld/artbab)과 오프라인모임 작가회의를 통해 작가주체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도 색다른 볼거리라 하겠다. 김상균, 레이저핑크웨일, 문경아, 샤르봉, 손세임, 전요셉, 한제인 등 11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15일까지 노아이 갤러리(마포구 서교동)에서 열린다. 문의 노아갤러리 02-325-0038/ 예밥 010-4354-7263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06
- [경제시평] 21세기 지속성장, 아시아를 보라 이강년 21세기경제학연구소 연구원21세기는 여러 가지 면에서 특기할 만한 시대가 될 것이다. 가장 뚜렷한 특징은 세계 전 지역에서 '지속성장'이 일어나고 있는 시대란 점이다. 이러한 지속성장의 글로벌화는 아시아 특히 중국이 1970년대부터 긴 침묵을 깨고 일어나 경제를 세계에 개방하면서 본격화되었다. 그리고 2010년 현재 미국발 서브프라임 위기를 극복한 세계 경제는 다시 성장궤도로 진입하고 있다.현재와 달리 19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는 지속성장이 일부 지역에서만 이루어졌다. 일본을 제외하고 유럽과 북미 이외엔 지속성장을 하지 못했으며 아시아와 중동 등 주요 지역 대부분이 오히려 경제가 심각하게 퇴행했다. 당시에 대해 유럽인은 빅토리아 시대의 평화에 대해 얘기하곤 하지만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나머지 지역은 정치경제적 쇠락과 침략, 분열에 시달렸다.그러나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살펴보면 18세기엔 세계경제의 대부분 지역이 지속성장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중동 인도 중국 등 주요국이 지속성장을 하고 있었으며 특히 중국의 지속성장이 두드러졌다. 강희제-옹정제-건륭제 재위기간 133년으로 대표되는 강건성세가 바로 그 시기이다.지난 2세기 동안 없었던 '지속성장'중국의 치세 혹은 태평성대는 인류 역사상 지속성장을 기술한 가장 오래된 단어라고 할 수 있다. 한나라 문경의 치, 당나라 정관의 치, 청나라 강건성세 등 중국 역사의 태평성대에서 정치경제적 안정, 정치경제적 자유의 확대, 지속적인 경제발전 등 현대 정치경제학의 용어인 '지속성장'의 전형을 모두 발견할 수 있다.18세기는 글로벌 정치경제의 변방에 머물던 유럽이 부유한 아시아를 향한 우회로를 찾아 나선 15세기 이후 지속된 글로벌 발전의 절정기였다. 당시 기축통화 역할-현 달러 역할-을 맡은 은을 대량으로 채굴한 유럽은 생산성이 높고 과학기술도 앞선 아시아 시장에 진입해 고수익을 만끽하며 경제발전을 지속했다. 그 와중에 도자기 향신료 면직물 등의 상품이 배를 타고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동했고 아시아는 수십만 톤의 은을 반대급부로 받았다.18세기가 저물어가면서 16세기부터 시작된 지속성장의 글로벌화는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정치 혼란으로 쇠약해진 중동과 아시아를 향해 그동안 힘을 길러온 유럽이 침략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지속성장은 막을 내리고 비유럽 세계는 정치적, 경제적 암흑기에 빠졌다. 유럽과 북미 이외에 지속성장을 하는 지역을 찾기란 어려웠다. 설상가상으로 유럽은 20세기 초중반에 끔찍한 양차대전을 벌이며 자멸했다. 이제 지속성장을 하는 곳은 북미뿐이었다.거의 2세기가 지난 지금 지속성장이 다시 세계화되었다.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힘차게 복귀하고 있는 아시아는 말할 것도 없으며 가장 뒤쳐져있던 아프리카도 지속성장의 싹을 틔우고 있다. 2010년 현재 글로벌 경제는 지난 2세기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현상을 다시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20세기 시각으로 21세기를 바라본다면미국과 유럽만 쳐다보던 20세기적 관점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21세기의 모습은 20세기 혹은 19세기보다는 18세기 세계에 가까운 측면이 많다. 20세기적으로 21세기 아시아와 세계를 바라본다면 문제의 본질을 볼 수 없을 것이다. 지속성장의 글로벌화에서 탈락하고 싶지 않다면 20세기는 물론 19세기, 18세기 그리고 더 먼 과거도 두루 살펴야 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7
- 미국 판매 1위 리클라이너 ''레이지보이'' 송년 감사 세일 세계명품가구물류센터 (주)지엔지에서는 미국 판매 1위 리클라이너인 ''레이지보이''를 1백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송년감사 세일을 실시한다. 이번 세일은 100조 한정판매로 실시되며 세일 실시 모델은 ''Calvin10504''모델이며 준비한 물량인 100조가 판매 될 때까지 진행된다. 세일 기간 중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문경 흙벗농원에서 생산된 친환경 사과주스 1BOX를 증정한다. 레이지보이는 미국 가구 전문지인 INFURITURE 소비자 조사 결과 소득별, 연령별, 지역별, 브랜드별 1위로 선정된 세계적인 리클라이너이다.문의 (031)718-229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