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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약학대학 입시
전국의 약학대학은 그동안 37개 대학에서 2+4 체제로 학생들을 선발하였으나 2022학년도부터 37개 대학이 모두 6년제로 전환하여 학부생을 모집하고 있다. 선발방식 전환 2년째인 2023학년도 약학대학 모집인원은 정원 내 기준으로 1,743명이다. 현 고2 학생들이 치를 2023학년도 약학대학 입시 현황에 대해 살펴봤다.자료 2023학년도 대입정보 119(한국대학교육협의회), 각 대학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2022학년도 약대 수시 경쟁률 44.14:1로 경쟁 치열지난 9월 수시모집 원서접수에서 집계된 2022학년도 수시 약학대 경쟁률은 44.14:1이었다. 이는 정원 내 기준 960명 모집에 4만 2374명이 지원한 결과로, 이과 인기학과였던 의대, 치의대, 한의대에 못지않은 관심을 받은 것이다. 약학대학의 높은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2023학년도 약학대학 전체 모집인원 1,743명은 서울대 자연계열 인원 1,700여 명과 비슷하다. 주로 상위권 학생들이 진학하는 약학대학인 만큼 자연계열 상위권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3학년도는 약학대학 전형을 처음 실시하는 2022학년도 입학결과를 참고하여 지원할 수 있다. 2023학년도 약학대학 수시 인원은 980명으로 56.22%이며 정시는 763명으로 43.78%이다. 의대와 치의대보다는 정시 비율이 약간 높은 편이다. 수시 인원 980명 중 학생부교과전형이 523명, 학생부종합전형이 390명이며 논술전형도 8개 대학에서 67명 모집한다.<표1> 2023학년도 약학대학 현황학생부교과전형, 대부분 수능최저기준 적용수시모집 중 학생부교과전형은 30개 대학에서 523명을 모집하여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으로 285명, 지역인재 전형으로 236명, 고른기회전형(정원 내)으로 2명 모집한다.학생부교과전형은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동국대(메디캠) 학교장추천인재전형과 연세대(송도) 학생부교과추천형 2개 뿐이다.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을 실시하는 30개 대학은 <표2>와 같다.<표2> 2023학년도 약학대학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현황학종 29개 대학 중 23개 대학에서 단계별 전형 실시학생부종합전형은 29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390명이며 일반전형 335명, 지역인재전형 54명, 기회균형전형(정원 내) 1명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은 21개 대학에서 204명이며, 미적용은 12개 대학의 14개 전형에서 186명이다. 학생부교과전형과 달리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도 상당수 있으며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에 따른 유・불리도 지원 시 고려 요소 중 하나다.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23개 대학이다. 단계별 전형은 1단계 학생부 또는 서류평가로 3~5배수를 통과하면 면접 응시율이 70%선이고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비율을 고려하면 1단계 통과자의 합격가능성이 매우 높다. 면접의 경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이 많은 학교와 전형을 살펴보면 성균관대 학과모집 30명, 서울대 일반전형 29, 덕성여대 덕성인재전형Ⅰ 25명, 숙명여대 숙명인재Ⅱ(면접형) 22명 등이며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은 20명을 모집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을 실시하는 26개 대학은 <표3>과 같다.<표3> 2023학년도 약학대학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현황논술전형, 연세대(송도) 약대 외 7개 대학학생부 30%+논술 70% 반영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8개 대학이며 모집인원은 67명이다. 중앙대가 22명을 모집하여 모집규모가 큰 편이며 고려대(세종)도 10명을 모집한다. 연세대(송도)를 제외한 7개 대학은 모두 학생부 30% + 논술 70%를 반영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연세대(송도)는 논술 100% 전형이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표4> 참조)<표4> 2023학년도 약학대학 논술전형 현황<표5> 2023학년도 약학대학 대학별 논술 유형약학대 수시 지역인재전형은 고려대(세종), 부산대 등 20개 대학에서 실시하며 모집인원은 300명이다. 농어촌학생전형, 교육기회균형전형 등을 포함하는 고른기회전형은 28개 대학에서 145명을 모집하며 학생부교과 62명, 학생부종합 83명이다. 정원 내 전형은 목포대 고른기회전형 2명, 연세대(송도) 기회균형Ⅰ전형 1명이며 나머지 142명은 모두 정원 외 전형이다.정시 가군 322명, 나군 382명, 다군 59명 선발약학대학 정시모집 인원은 37개 대학 763명이다. 가군은 17개 대학에서 322명을 모집하고 나군은 16개 대학에서 382명 모집한다. 다군은 5개 대학 59명 선발한다. 다군은 모집인원이 많지 않으므로 가군과 나군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도록 지원해야 한다. 수능(일반전형)을 실시하는 37개 대학은 <표6>과 같다.<표6> 2023학년도 약학대학 정시모집 현황※경상국립대로 통합되기 이전의 경상대 시행계획 기준임정시에 지역인재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7개 대학(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제주대, 조선대, 충남대, 충북대)이며 61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모두 수능 100%이다. 정시 고른기회전형은 경희대를 비롯한 20개 대학에서 59명을 모집하며 모두 정원 외이다.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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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에 따른 새로운 수업 모델
지난 10월 21~23일 3일(총 6시간)에 걸쳐 세화고등학교(교장 김재윤)와 세화여자고등학교(교장 박기혁)가 함께 한 특색 프로그램이 열렸다. ‘제1회 남고-여고 연합 진로 캠프(17개 강좌)’는 블렌디드 러닝(온/오프라인 학습을 결합한 학습 방법) 형태로 운영해 학생들의 부담과 시간 할애는 최소화하면서, 총 17개 강좌로 나누어 전문성 있게 준비해 내실을 극대화한 세화고, 세화여고의 특색 프로그램이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남고, 여고 연합 진로 캠프는 어떤 모습일까?고교학점제에 발 빠르게 대응한 세화교육계의 주요 이슈 중 하나로 ‘고교학점제’를 들 수 있다. 고교학점제는 2025학년도부터 전면 시행되지만, 2023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두 학교가 속한 일주·세화학원(이사장 허승조)은 교육부가 고교학점제에 관하여 처음으로 운을 떼던 2017년부터, 재단에서 세화고·세화여고·세화여중 3개교 연합 ‘세화중장기발전위원회’를 구성해 5년째 운영해왔다. 세화고와 세화여고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단일 법인에 두 개의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점을 살려, 지난 10월 ‘남고-여고 연합 진로 캠프’를 신설해 운영했다.이 행사는 발전위 산하 고교학점제 분과 위원들이 학내 구성원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사례 수집, 전문가 및 관계자 인터뷰 등의 연구 조사 과정, 그리고 세화에서 가장 강조하는 숙의(熟議)를 거치며 추진한 교육활동 중의 하나이다.양교 학생 510명(남고 255명, 여고 255명)이 양교 교사 20인이 개설한 17개 강좌 중 하나를 선택해 이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세화고, 세화여고는 이번 행사를 유지‧발전시켜, 교육부의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으로 인해 수업량만 줄고(204단위 → 192학점) 수업 일수는 그대로 유지되는 2023~2024학년도 교육활동을 현명하게 꾸려나가며, 고교학점제로 안착해나가는 새로운 수업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3일간의 연합 진로 캠프, 꿈은 ing~세화남고와 여고가 협의·준비 과정이 이루어졌으며, 프로그램 기획과 세부 계획은 세화고등학교 김권종 교사(진로진학부장)와 유병모 교사(진로진학부장)가 주도적으로 준비했다.‘제1회 남고-여고 연합 진로 캠프’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은 매우 뜨거웠다. 17개 모든 강좌가 신청 5초 만에 마감되며,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세화여고 유병모 교사(진로진학부장)는 “본 캠프 전 학생들은 성인지 교육, 공동생활 안전(감염병 예방 포함) 교육, 캠프 참여 안내 등 사전 교육을 받았다. 10월 21일(목), 22일(금)은 방과후에 오후 4시 30분부터 총 3시간에 걸쳐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블렌디드 수업이 이루어졌다. 마지막 23일(토)에는 17개 전 강좌의 현장 수업이 3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으며, 처음 시도하는 특색 프로그램을 개척하는 마음으로 참여한 선생님들도 보람이 컸다”며 프로그램 운영 소감을 밝혔다.무엇보다 교육계의 이슈인 고교학점제에 대응한 선례로 주목할 만하다.세화고 김권종 교사는 “이번 캠프는 고교학점제 실시를 준비하는 남고-여고 연합 단위학교 간 수업 롤모델로 평가될 수 있다. 행사 이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각 강좌 담당 선생님이 학생 개개인의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각각 다른 내용으로 진로활동 특기사항 문구를 다듬어, 남고-여고 상호간 공유해 차별화된 학생부 진로활동 특기사항을 기재하도록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처음으로 열린 ‘제1회 세화남고-세화여고 연합 진로 캠프’는 고교학점제라는 교육계의 큰 이슈 속에서, 재단 내 동일학교급 연합 교육활동이 활성화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제1회 세화남고- 세화여고 연합 진로 캠프 강좌 목록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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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수학학원의 강남/서초 중·고교 내신 기출 분석
지난 9월 15일 발표된 ‘2021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기업들 중 수학교육 부문은 ‘수학에 미친 사람들’이 차지했다. 올해로 7년 연속 수상이다. 수많은 학원이 생기고 사라지는 입시 시장 안에서 7년 연속 같은 부문의 상을 수상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교과과정 위주의 심화학습을 통해 수학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곳으로 유명한 ‘수학에 미친 사람들’. 대치관과 반포관의 대표 강사들을 만나 2학기 기말고사에 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강남권 중·고등학교의 내신 기출 분석을 들어봤다.[대치관 고등부] 강수민 강사 ■ 개포고등학교개포고의 1학년 2학기 중간고사는 학력평가 위주로 출제되었다. 부교재로 나눠준 프린트에는 「올림포스」에서 발췌된 심화 문제들이 있었으나, 시험에 연계된 문제는 쉬운 문항들이 주류를 이뤄 부교재 연계 비중은 적은 편이었다. 중간고사에 출제된 문제 중 대부분의 난이도 높은 문제는 학평 기출 문항들이고, 숫자도 바꾸지 않고 낸 문제들이 많아 일정 수준 이상의 학생들에겐 굉장히 편한 시험이었다.■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단대부고는 학년을 넘나드는 출제범위가 특징이다. 1학년의 경우 대체로 10번 문제까지는 교과서 수준의 쉬운 문제들이 출제되고, 중 난이도의 문제들은 「올림포스」 고난도와 「수능 특강/완성」에서 발췌한 문제들로 만든 학교프린트가 변형되어 출제된다.하지만 킬러문항들은 학년을 초월하여 출제된다. 선행을 많이 한 학생에게 매우 유리하다. 특히 이번 2학기 기말고사는 광범위한 시험범위가 걱정이다. 확통 2학년 과정 문제들을 미리 봐둔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진선여자고등학교진선여고 2학년의 2학기 중간고사의 경우, 객관식 1~10번과 서답형 1~2번 문항은 평소 익숙하게 봤던 문항들이 출제되었다. 그리고 객관식 11번~17번, 서답형 3번은 모의고사형 문제가 출제되었다. 부교재에서는 기출문제를 변형한 문제가 일부 출제되었다. 기본적인 문항과 부교재 문항들을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하지 못한 경우, 시간 부족을 겪어야 했다.진선여고의 경우 모의고사형 문제가 배점이 높은 경우가 많고, 그중 일부는 부교재에서 뽑아준 문제들이므로 (기본적인 문제들을) 시간 내에 빠르게 처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동시에 부교재에서 선택된 문제들을 완벽히 숙지해야 기말고사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받을 수 있다.[반포관 고등부] 송성근 부원장 ■ 반포고등학교올해 반포고 1학년의 2학기 중간고사는 매우 어려웠다. 교과서 유제와 단원평가 정도의 문항인 10문제 정도였던 반면, 나머지 문제들은 교과서 수준보다 상당히 어려운 문제들이었다. 가볍게 공부한 한 학생의 경우 50점 이하의 점수가 상당히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포고 내신 문제들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시중 문제집과 기출에 자주 등장하지 않는 유형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절대 수박 겉핥기식의 공부와 암기식의 공부로는 고득점을 맞을 수 없다. 생각하고 고민하는 공부를 해서 사고력을 늘려야 한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공부를 해야 한다.■ 서울고등학교서울고 1학년의 이번 시험은 매우 쉬웠다. 난이도 하/중 정도의 문항이 16문제였고, 나머지 난이도 상 문제도 모의고사 기출 변형 문제였지만 학교프린트에서 숫자만 바꾸어서 낸 정도였다. 하지만 서울고는 수학에 변별력이 있는 학교다. 이번 시험은 예외적으로 쉽게 나온 경우이고 다음 시험 역시 이렇게 쉽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 학교프린트(모의고사 선별문항)반영 비율이 높은 학교이므로 학교프린트는 꼭 여러 번 반복해서 풀어야 한다.이번 중간고사에서는 상위권 등급 간 간격이 좁았을 것이다. 기말고사를 변별력 있게 낼 가능성이 크므로 상위권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난이도 있는 문항을 통해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 특히 경우의 수 파트가 내신에서 생각보다 까다롭게 나오므로 쉽게 보지 말고 다양한 문제들을 통해 충분히 생각하며 공부해야 한다. 모의고사 비중이 높은 학교이므로 중위권 학생이라면 ‘자이스토리’ 같은 교재를 통해서 연습하는 것이 좋고, 학교프린트는 복사하여 2~3번 푸는 것이 좋다. 하위권 학생이라면 교과서와 학교프린트를 통해서 기본개념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 세화고등학교변별력을 줄 수 있는 최상위권 문제는 없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난이도 상 문제의 비율이 높아서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풀이방법을 알아도 시간이 부족했을 시험이었다. 3-4년 전에 비해 킬러문제가 쉬워지고 있는 편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문제가 쉽게 나온다면 1등급이 사라질 정도로 1-2등급에 잘하는 학생들이 많다.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지금 정도의 난이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깊이 공부해야 한다. 세화고에서 중위권 학생이라면 상위권으로의 도약을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해야 한다. 적당히 공부해서는 등급을 유지하기도 힘들다. 강남/서초 기출 문항들을 반복 연습하여 기본적으로 알아야하는 모든 것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대치관 중등부] 박세희 부원장■ 개원중학교3학년의 경우에도 전체적인 난이도는 높지 않았고 변별력 있는 문제가 2문항 정도 있었지만 시중 교재의 상위권 문제를 조금 변형하거나 쉽게 단순화 한 정도였다. 뜻밖에 교과서 단원 뒷부분의 생활 속 수학(클리노미터)에서도 출제가 되었다. 시험을 앞두고는 교과서 뒷부분까지 꼼꼼하게 풀고 체크해야 한다. 객관식보다는 서술형 문제가 쉬웠다. 어려운 문제를 중간에 (객관식 8번, 13번) 배치하여 이 부분에 시간을 많이 할애한 학생의 경우라면 쉬운 서술형을 놓칠 수 있었다.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으므로 본격적인 내신대비 시작 전에 현행 과정에 대한 심화학습을 해두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언주중학교2학년의 경우, 서술형 없이 26문항 모두 선택형으로 출제되어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지만 문제 풀이 속도가 느린 학생들에게는 시간이 다소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 고난도 킬러문항이 없었기에 아주 어렵지도, 그렇다고 아주 쉽지도 않게 적정한 난이도를 유지하면서 출제되었다. 연산 실수를 줄이고 중/상 난이도의 문제와 빈출 유형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낼 수 있어야한다. 더 나아가 빈출 도형을 응용하여 보조선을 추가하거나 자주 구하던 부분이 아닌 새로운 구역의 길이 및 각도를 구할 수 있도록 활용 연습이 추가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휘문중학교휘문중은 전통적으로 1학기 대수 영역보다 2학기 기하 영역이 어렵게 나오는 경향이 강하다. 이번 2학년 2학기 중간고사에서도 까다로운 문제가 4개 정도 출제되었는데, 자주 보던 도형에 추가되는 보조선이 예상치 못한 곳에 그어져 심화 유형에 대한 활용의 폭이 좁은 학생들에게는 체감 난이도가 더 높게 느껴질 수 있었다. 뒤로 갈수록 객관식이 잘 풀리지 않아 시간을 지체했을 확률이 높았으며 오히려 서술형 3문항은 객관식과 동일한 배점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난이도였다. 자주 접했던 빈출 유형과 서술형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한 후 까다로운 객관식 문제에 시간 배분을 더 많이 하여 차분하게 풀어내야만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휘문중 2학기 시험은 문항 수는 대부분 19~20문항으로 다른 학교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되어 만점을 받기 위해서는 교재 외의 고난도 영역에 대한 집중적인 활용 학습이 필요하다. 중등수학이 개정되면서 시중 교재에 실리는 문항들의 난이도가 조금씩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개정되기 전에 출간된 다소 오래된 심화 교재에서의 고난도 문제를 발췌하여 폭넓은 심화 활용 연습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하겠다.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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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수능 부정행위 관련 유의사항 확인 필수
교육부는 올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지난 10월 13일 ‘2022학년도 수능 부정행위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작년 수능에서는 그 이전 해보다 22건이 감소한 232건이었으나, 대부분 ‘수험생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 오는 11월 18일(목) 시행되는 2022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수능 부정행위 사례를 정리해봤다.자료참조 교육부 <2022학년도 수능 부정행위 방지 대책 발표>수능 부정행위 적발되면 수능 시험 무효이듬해 수능 응시 자격도 정지될 수 있어 수능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될 경우 해당 수험생의 시험이 무효로 처리되거나, 이듬해 수능 응시 자격이 정지되기도 한다. (표1 참조)교육부가 발표한 ‘2021학년도 수능 부정행위 현황’을 살펴보면 4교시 응시방법 위반 111건, 전자기기 소지 59건, 종료령 후 답안 작성 52건, 기타(시험 중 휴대가능 물품 이외의 물품 소지 등) 10건으로 총 232건이었다. 부정행위 사례 대부분은 수험생의 부주의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나, 올해 수능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부정행위 관련 유의사항을 꼭 숙지해야 한다.참고로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험장 내에서 수험생 마스크 착용 등 변화된 시험 환경과 더불어, 올해도 대리응시와 같은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관리·감독이 강화된다. 수험생의 전자기기 소지 여부 검사, 시험 시간 중 수험생의 본인 여부, 휴대 가능 시계 소지 여부 등 확인, 수험생 신분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내리고 얼굴 확인,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 이외 물품 확인 등이 이루어진다.표1. 수능 부정행위 유형과 제재※ 근거 :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자 처리규정 제7조 및 제8조수능 부정행위 적발 사례#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 반입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통신․결제 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 물품이다.반입금지 물품은 시험장에 가져올 수 없으며, 부득이하게 시험장에 가져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한 경우 부정행위자로 처리된다. 또, 시험 시간 동안 휴대 금지 물품을 휴대하거나, 휴대하지 않더라도 감독관의 지시와 달리 임의 장소에 보관하는 행위는 부정행위자로 분류되며 당해 시험이 모두 무효 처리된다.<사례 1> 수능 시험도중 교탁 앞에 제출한 가방 속에서 휴대전화 진동음이 울려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가방을 조사한 결과, 진동음이 울렸던 휴대폰 이외에도 다른 가방에서 전원이 꺼져 있는 휴대폰을 발견해 두 학생 모두 현장에서 부정행위자로 적발 처리되었다.<사례 2> 시험시간 중 화장실을 이용하는 학생에 대해 복도 감독관이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조사하던 중 휴대전화 및 전자담배를 소지한 사실이 적발되어 현장에서 부정행위자로 적발 처리되었다. ※ 시험 시간 중 화장실을 이용하는 모든 학생들은 금속 탐지기 등을 이용해 휴대전화 등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소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사례 3> 일부 영역을 선택하지 않아 대기실(또는 시험실)에서 자습하던 학생이 MP3 플레이어 또는 전자사전을 사용하다가 감독관에게 현장에서 적발되어 부정행위자로 처리되었다.<사례 4>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운동장이나 복도, 화장실 등에서 휴대전화, MP3 플레이어,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을 사용하다 다른 수험생의 제보로 적발되어 현장에서 부정행위자로 처리되었다.<사례 5> 3교시 시계 확인 시간에 1교시 시작 전 제출하지 않은 전자시계가 적발되어 현장에서 부정행위자로 처리되었다.<사례 6> 학생의 소지물품(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 제외)을 가방에 넣어 교탁 앞으로 제출하도록 안내했으나, 수험생이 쉬는 시간에 노트를 꺼내어 공부를 하다가 시험이 시작되자 책상 서랍에 노트를 넣어 두고 시험에 응시해 부정행위자로 적발되었다.Tip 수험생 필독! 수능 물품 소지 관련 규정# 4교시 응시방법 위반4교시 탐구 영역의 경우 수험생이 각 과목의 문제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반드시 ‘수험생 본인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만 올려 두고 응시’해야 한다. 만약 본인의 선택과목 순서를 바꾸어서 풀거나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를 동시에 올려두고 푸는 경우 부정행위에 해당하며, 시험이 무효 처리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수험생은 본인의 선택과목 명단과 응시 순서를 책상에 부착된 스티커로 확인할 수 있어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의하면 부정행위를 방지할 수 있다.탐구 영역은 최대 2개 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한국사와 탐구 영역 답안지 분리에 따라 탐구 영역 답안지에는 1선택 답란과 2선택 답란만이 서로 구분되어 있다. 2선택 과목 시간에는 이미 종료된 1선택 과목의 답안을 작성하거나 수정하는 것은 부정행위에 해당한다.(매 시험 종료 후에는 답안 표기 불가) 답안을 ‘수정하는 것’은 수정 테이프로 ‘기존 답안을 지우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답안을 작성하는 것’도 의미한다.이를 준수하지 않았을 경우 의무 사항 위반으로 부정행위자로 분류되며 해당 교시뿐만 아니라 당해 시험이 모두 무효 처리된다. (표2 참조)<사례 7> 4교시 탐구 영역 제1선택 과목시간에 제2선택 과목의 문제지를 풀다가 적발되어 부정행위 처리된다.<사례 8> 4교시 탐구 영역 시험시간에 동시에 본인이 선택한 2과목의 문제지를 풀다가 적발되어 부정행위 처리되었다.<사례 9> 시험 종료 후 감독관이 답안지 제출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답안을 작성하다가 부정행위자로 분류되어 당해 시험을 무효로 처리된다.<사례 10> 4교시 탐구 영역 제2선택 과목 시험시간 중 탐구 영역 제1선택 과목 답안을 작성 또는 수정(삭제 또는 새로운 답안을 작성)하다가 적발되어 부정행위 처리된다. 시험 종료 후에도 답안을 작성하는 행위는 같은 시험실 내 수험생들의 제보 등에 의해 부정행위자로 적발 처리되는 사례가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시험 종료 후 필요 없는 동작이 답안 작성 행위로 오인되어 제보가 접수된 사례도 있음)표2. 4교시 탐구 영역 응시 관련 주의사항※ 올해부터 4교시 한국사와 탐구 영역 답안지가 서로 분리되어 각각 제공된다.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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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 성균관대 한문교육과 임태호(마포고 졸) 학생
다양한 교내 체험활동 참여가 합격 비결마포고등학교(교장 김성환)를 졸업한 임태호 학생은 2021 대입 수시전형에서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했다. 태호 학생은 자신의 합격 비결로 학교에서 진행한 다양한 체험활동에 열심히 참여한 것을 꼽았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자신이 지원할 학과와 연관된 체험 활동이 가장 좋다고 하지만, 태호 학생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오히려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학과에 지원한 이유와 자신의 열정을 어떤 식으로든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했던 여러 가지 체험들을 하나로 연관지으면서 학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풀어나갔어요. 또, 실제 면접에서도 그와 관련한 질문에 대답을 잘 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교육과 관련한 자율 동아리 활동도 의미있었던 학교 활동으로 기억에 남는다. 자율동아리는 상설동아리와는 다르게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마음에 맞는 친구와 진행한 것이 기억이 남는다. 교육과 관련한 책을 골라서 읽고 친구들과 토론했다. 충분히 독서와 토론 시간을 가지고 좀 더 자세한 내용으로 보고서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회를 전략적으로 준비하라태호 학생은 학교 수상 경력으로 학교동아리활동우수상, 진로캠프 소감문쓰기 대상, 문학공모전 동상, 수학경시대회 은상, 논술경시대회 금상, 과목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수상 팁은 다른 친구들이 잘 준비하지 않는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많은 학생이 참여하는 탐구대회, 발명프로젝트 등은 수상하는 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반면에 학생들의 참여율이 비교적 저조한 대회는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수월하게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교내 대회 관련한 여러 정보를 잘 찾아보고 평상시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태호 학생은 고등학교 1, 2학년 때 공모전 활동을 활발하게 했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는데 소설이나 시를 써서 출품해 보는 등 여러 분야에 도전해 보았다. 공모전이 나중에 경력이 될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저 자신의 능력을 테스트해 보는 의미로 도전했다. 재미있는 책을 골라 문어발 독서법으로~ 태호 학생은 책을 읽고 싶을 때마다 읽었다. 책 읽는 것 자체가 재미있을 때 효율이 가장 좋기도 하고 재미가 없는 독서를 하는 것만큼 힘든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고의 독서법은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을 고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재미없는 책을 읽어야 한다면 ‘공부해야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집중해서 읽으면 오히려 편했다. 재미없는 책은 한 번 집중해서 읽고 그만 읽자는 마음가짐으로 읽었다.태호 학생은 “담임선생님께 배운 ‘문어발 독서법’으로 책을 선정했어요. 먼저 책 한 권을 다 읽은 후 그 책에 나오는 다른 책이나 그 작가의 다른 작품, 혹은 연관된 다른 책을 찾아보고 마음에 드는 책을 이어서 읽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도서 간의 연관성도 챙길 수 있고 나중에 진로가 변경되었을 때 자소서에 쓸 진로 변경의 이유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라고 조언했다.<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인간이 지금까지 발전해 온 과정을 쉽고 간단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역사, 경제,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알려주고 있어서 관심 분야를 새롭게 찾을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리의 힘>은 전 세계의 지리와 함께 근현대의 분쟁, 전쟁 등의 역사도 곁다리로 챙겨갈 수 있는 책이다. <상실의 시대>는 장편소설이지만 문체가 어렵지 않고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입문서로 초심자도 쉽게 읽을 수 있어 추천했다. 자소서 1번, 4번을 신경 써 준비하세요태호 학생은 ‘급식시간 효율적인 줄서기 방법에 관한 건축학적, 심리적 요인에 대한 보고서’를 주제로 주제탐구 활동을 했다. 2학년 때 태호 학생의 반은 특이하게도 문과와 이과 학생이 함께 구성된 반이었다. 그 덕분에 주제 선택을 좀 더 폭넓게 다룰 수 있었다. 특히 ‘줄서기’라는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축학적으로 효과적인 줄서기 방법을 고안하고 그 건축학적 방법이 심리적 요인에서 기인한다는 것이 문?이과간 융합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재미있는 활동이 되었다.자소서는 여름방학 시작과 동시에 준비했다. 태호 학생은 자소서의 1번 내용은 무조건 잘 써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학별로 자소서를 쓸 때 가장 변동이 적은 항목이기도 하고 가장 먼저 보이는 부분이기 때문에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태호 학생은 “4번 항목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별로 다른 것을 물어보기 때문에 아예 다른 내용으로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면접관들도 가장 자세히 보는 항목인 것 같아요. 이 항목에서 다뤘던 내용이 면접 질문으로 나오기도 했어요. 그 학교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이나 이념을 알고 자소서를 쓰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학과가 같다고 해서 자소서를 복사해 붙여넣기 하는 것은 대학교별로 챙길 수 있는 추가 점수를 버리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조언했다.태호 학생은 후배들에게 ‘조금만 더 해볼 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공부하라고 말했다. 수능을 보고 나오면서 그런 후회가 가장 먼저 들어서 정말 시원섭섭하게 교문을 나왔던 기억이 있다. 자신이 생각할 때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는 것이 결과에 상관없이 베스트인 것 같다고 응원했다.
2021-11-04
- 리포터 칼럼 - 2022 고교 선택 기사를 마치고 나서1 11월이 왔다. 학교생활 1년을 놓고 보면 2학기는 정말 바쁜 학기다. 고등학교의 경우는 대수능이 있어 비장하고 중학교 3학년은 봄부터 생각조차 미뤄두었던 고등학교를 선택 할 시점이 왔다. 최근 몇 년 새 고교 선택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해졌다.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는 대입정책에 맞춰 성공적인 대학입시까지 고교생활 3년을 잘 경영해 가려면 우리 아이에게 꼭 맞는 고등학교 선택은 대학입시의 첫걸음이 되는 셈이다. 이번 2022년 교교 선택기사를 준비하면서 우리 지역 고등학교에 모두 연락해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수많은 자료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고교 선택은 더 전략적이고 계획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교 선택 기사를 마치고 나서 든 생각들을 몇 회로 나누어 정리해 보았다. 아직도 고교 선택에 우왕좌왕 고민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네 친구들은 어느 학교 간대?”올해 초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전세 기간도 남았고 고1 딸을 두고 있는데 이사를 가게 되었다고 해 놀랐다. 고2가 되는 딸은 지역에서 경쟁이 심하고 내신 받기 어렵다는 일반 여고에 입학해 다녔는데 1년을 다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힘들었다고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성적은 나오지 않았고 여학생들끼리 수행평가나 대회를 준비하고 경쟁 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아 두통에 배탈까지 번갈아 왔단다. 딸의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성적은 뚝뚝 하향곡선을 그려 급기야 이사까지 생각했다는 거였다. 지인은 경기도권으로 이사했고 근처 학교로 전학했다. 전학 간 학교에서는 올 한 해 성적도 많이 올랐고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고 한다. 지인의 경우는 전학을 가서 잘 적응한 케이스지만 힘들었던 1년의 시간이 아쉽기만 하다.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까? 고교 선택에서 따져보고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교 선택에 대해 자녀와 어렵사리 대화를 시작한 학부모들의 첫 질문은 “네 친구들은 어느 학교를 많이 간대?”, “너 고등학교 가면 열심히 해야 하는데 할 수 있겠어?”의 순으로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학교 이름은 나오기도 전에 자녀와 공부로 언쟁이 오간다. 첫 질문부터 잘못되었다.학교보다 자녀의 진로가 먼저다자녀의 친구들이 어느 학교를 가는지를 물을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자녀의 진로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사실 이 부분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슬며시 대화 나누었어야 하는 부분이지만. 자녀의 친구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고등학교를 물어볼 것이 아니라 본인의 자녀가 어떤 부분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 마음 깊은 곳에 가지고 있는 희망진로가 있는지를 솔직하게 이야기 나누어 볼 차례다.교육열이 높은 우리 지역 많은 수의 학부모들이 자녀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고 있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자녀를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막상 진지하게 결정해야 할 중요한 일이 생기면 주변에서 많이 선택하는 방향으로 쫓아간다. 다수의 선택 안에 들어가 안전하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학부모들이 대다수다. 하지만 자녀의 친구들이 많이 가는 학교가 본인의 자녀에게도 적합하고 최선은 아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와 다양한 방향의 진로와 학습 흥미도, 먼 미래까지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라는 것이다. 자녀와 폭넓고 충분한 대화가 이뤄지고 난 후 자녀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도 늦지 않다.학교알리미 사이트는 보물창고다자녀와의 대화로 진로를 바로 정하라는 것은 아니다. 약간의 방향성이 정해졌다면 이제 학교를 알아볼 차례다. 학교를 알아볼 때도 집에서 가까워서, 자녀 친구들이 많이 가는 학교라서, 학교 건물이 쾌적하고 젊은 교사들이 많이 있다고 해서, 남녀공학이 아니라서 등으로 선택 조건을 따지는 학보모가 있다. 혹은 무조건 선배 엄마들의 이야기를 추종하는 학부모들도 있다. 하지만 좀 더 객관적이고 우리 아이 맞춤형일 필요가 있다. 고등학교 선택의 방법을 몇 가지 알아보자.첫째, 본보에서도 몇 차례 소개했었지만 학교 알리미 사이트를 적절하게 활용해보자. 학교 알리미는 1년에 한 번 이상 학교 관련 여러 정보 사항을 공시하는 사이트다. 전국 초중고의 학생과 교원 수, 학교 교육 과정 편성, 교육 운영 특색사업계획, 교과별(학년별) 평가계획에 관한 사항 등 올해를 기준으로 3년간의 내용이 자세하게 공지되어 있다. 원하는 항목을 찾아 학교마다 비교해가면서 알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생수만 해도 학년별 학생수와 교원 1인당 학생수 비율이 나와 있다. 학생수로 알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내신 성적을 산출할 때 등급마다 책정되는 인원수가 몇 명이 될지도 금방 계산이 된다. 학생 수가 많은 학교가 이럴 때는 유리하다. 졸업생의 진로 현황도 국내진학자, 해외진학자, 4년제 대학 진학자수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어 진로 현황 비교도 할 수 있다. 고교 홈페이지 방문하고 학교별 설명회에 참석하라두 번째, 고등학교 홈페이지를 들어가 살펴보라. 물론 재학생만 볼 수 있는 내용이 많지만 비재학생도 들어가 보면서 체크 해 볼 내용도 많다. 교육목표나 입시결과, 신입생들을 위한 진학 설명 자료나 학교의 수상 실적 등도 볼 수 있다. 공지사항을 보면 제목만 보아도 이 학교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어 활동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학교 마다 학교특징을 잘 나타내기 위해 홈페이지 구성에 공을 들이는 편이다. 학교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니 학교 홈페이지 방문은 꼭 해봐야 한다. 세 번째, 10월과 11월에 우리 지역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학교별 설명회에 참석해보자. 코로나 상황이라 온라인으로 실시하기도 하고 대면으로 실시하는 학교도 있다. 어떤 방식이든 관심을 두고 있는 학교별 일정을 체크 해 꼭 모두 참석해보자. 학교마다 자신의 학교를 나타내는 설명 자료들을 정성껏 준비하는데 자료 안에는 학교에 대한 기본내용도 있지만 최신 입시 결과와 진학지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자세하게 들어 볼 수 있다. 만약 직접 학교에 가서 설명회를 듣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학교 건물, 시설을 둘러보고 교사들의 설명을 들어보면서 그 학교 분위기를 느껴 볼 수 있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점이 보이기도 할 것이다.(2회에서 계속)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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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이것만은 반드시!
겨울로 접어드는 이 시기는 차갑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작은 불씨도 큰 불이 되기 쉬워 산불이나 건물화재 등 대형 화재가 빈번히 일어나는 때이다. 또한 각 가정에서도 난방기 사용이 시작되어 전기로 인한 화재도 발생하기 쉽다. 이에 소방청에서는 매년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여 다양한 화재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오래된 아파트가 많고 학원이 촘촘하게 들어선 건물이 많은 분당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화재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이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화재 예방을 위해 확인하고 지켜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소방청 공식블로그 참조)겨울철 실내 화재의 주요 원인은?전기장판 과열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는 겨울철 실내 화재 중 가장 흔한 화재 원인 중의 하나이다. 제품의 특성상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과열이나 누전, 과전압 등의 원인으로 화재 발생 위험이 높다.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에는 온도 조절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안전인증(KC마크)이 된 제품을 구입하며, 두꺼운 이불이나 라텍스 제품 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라텍스 매트리스는 열을 축적하는 특성이 있어 전기장판과 함께 사용하면 안 된다.전기장판을 보관할 때에는 이불처럼 접어서 보관하지 말고 돌돌 말아 두면 열선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아 보다 안전하게 전기장판을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에는 반드시 전원을 끌 것!인덕션 등 전기레인지에서의 발화최근에는 인덕션이나 하이라이트 등 전기레인지로 인한 화재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깜빡 잊고 전기레인지의 전원을 끄지 않고 외출했을 때 냄비의 내용물이 타는 화재도 있지만 뜻밖의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반려동물이 전원 버튼을 눌러 주변의 인화물질에 불이 붙는 경우이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의 실험에 따르면 터치식 전기레인지는 사람의 손가락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발바닥 등 체온이 있는 피부에 모두 반응했다고. 이를 방지하게 위해서는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전기레인지의 전원코드를 아예 뽑아놓거나 상판에 안전패드 등을 깔아두는 것이 좋다.문어발식 멀티탭 사용하나의 멀티탭에 전기소모가 많은 전기제품을 여러 개 꽂아놓고 사용하다 보면 멀티탭의 총 사용전류를 넘어서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겨울철 난방기기의 경우에는 전기소모량이 많기 때문에 장시간 꽂아놓고 사용하다 보면 화재의 위험이 크다. 따라서 멀티탭을 사용할 때에는 여러 개의 가전제품을 동시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특히 세탁기나 냉장고 등 고용량 가전제품의 경우 단독 콘센트에 꽂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멀티탭 전선이 압력 등으로 눌렸을 때, 플러그 접속 부위에 먼지나 이물질이 있을 때 화재의 위험이 더욱 크기 때문에 수시로 점검 및 청소를 하고 손상된 멀티탭은 지체 없이 교체하는 것이 좋다.학원가 등 대형건물에서의 화재사고시 대처요령몇 년 전 분당 학원가에서 큰 불이 난 이후, 2년 전에도 또다시 학원이 밀집한 건물에 불이 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가 있었다. 이런 사고에 대비하려면 자녀가 다녀는 학원에 부모가 함께 방문하여 화재나 사고시에 어디로 대피할 것인지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불이 나면 당황하기 마련. 때문에 주변에 있는 물을 부어서 끄려고 하거나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하려 하기도 한다. 화재발생 초기의 아주 작은 불은 소화기로도 끌 수 있지만 무리하게 스스로 불을 끄려고 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실제로 몇 년 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 쓰레기분리수거장에서 시작된 불이 외벽 꼭대기까지 타오르는 데에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그러므로 불이 나면 일단 주변 사람들도 알 수 있도록 큰 소리로 ‘불이야!’ 외치거나 비상벨을 누른 후 대피한 후에 119에 신고해야 한다. 즉 스스로 불을 끄려 하기 보다는 주변에 알리고 대피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 119 소방차는 화재발생 신고 후 5분 이내 도착할 확률이 92%라는 것이 소방청의 공식 통계이다. 안전을 위해 빠르게 대피하도록 하자.분당 내 아파트의 화재 예방 대책은?분당 지역 아파트는 지어진 지 30년 가까이 되어가는 노후화된 건물이 대부분으로 실내 대피공간이나 완강기 시설이 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다. 그러나 아파트에 따라 실내에 경량칸막이를 이용한 피난이 가능한 곳도 있으니 미리 확인해 두자.“3월과 9월에 소방서에서 나와 소방기기 정밀점검 및 작동점검을 실시합니다. 또한 세대 내에 화재감지기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화재시 경보가 울리게 되고, 주방에는 자동확산소화기가 천장에 설치되어 있어 큰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분당구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렇게 전했다.무엇보다도 관리사무소 측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각 층에 있는 방화문 닫기와 계단의 불필요한 적재물 치우기. “화재시에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면 안 되고 반드시 계단으로 대피해야 하는데 계단에 자전거나 각 가정의 물건을 내놓으면 피난이 어렵습니다. 방화문은 평소에도 꼭 닫아두어 화재시 연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아주시고 계단은 대피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물건을 정리해 주셔야 합니다.” 참고로 계단 등 공용부분 적치물 금지를 위반하면 ‘소방시설 설치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라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우리 아파트에 불이 나면 옥상으로 대피해도 될까?아파트에 사는 이들이라면 불이 났을 때 옥상으로 대피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영화 <엑시트(exit)>에서 보았듯이 모든 건물의 옥상이 개방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경기도 소방본부에서는 공동주택 화재 발생 시 옥상 출입문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제공하고 있다. 내가 사는 아파트의 이름을 검색하면 옥상 대피 여부는 물론, 아파트 지붕의 형태, 대피 공간 유무, 옥상 출입문의 위치 및 설치 유무, 출입문의 재질, 개방 관리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들의 경우에는 화재 대피를 위해 옥상이 개방 관리되고 있다.최근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자녀들이 부모 없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불의의 화재에 대처하기 위해 화재 발생 시에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또한 우리 아파트의 경우 어디로 대피할 것인지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우리 아파트 화재시 옥상으로 대피해도 될까? https://119.gg.go.kr/rooftop/ )우리 지역의 불조심 예방 활동은?분당 지역의 소방안전은 물론 다양한 재난안전의 최전방에 있는 분당소방서는 계절에 관계없이 공동주택에서의 화재예방 점검은 물론 관내 대형건물을 방문하여 화재안전특별조사반과 함께 현장점검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제 74회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분당소방서에서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준비 중이다.분당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11월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불조심 포스터 대회를 비롯해 불조심 예방과 관련된 전방위적인 홍보와 교육활동이 있을 예정이다. 관내 구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인 관공서나 대형건물, 버스운행정보시스템 등에 불조심 홍보 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며, 이동식 안전체험관 버스에서도 전광판을 통한 영상 홍보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소방차 길터주기 운동을 통해 소방차의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도록 해 빠른 화재 진압을 위한 도로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분당소방서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홍보가 많은 것이 아쉽다며, 주변의 화재 취약 지역에 대한 순찰 및 교육과 홍보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들어보셨나요, ‘경기안전대동여지도’경기도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인 경기안전대동여지도는 내 위치를 기준으로 근처에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 정보를 알려주는 앱이다. 이 앱은 별도의 검색 없이
2021-11-04
- 자녀의 자기 주도 학습이 어려운 이유, 알고 계신가요?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교육 방법만 해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이론과 방법들을 보고 듣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조되고 자주 언급되는 자기 주도 학습! 매우 이상적이고 매력적이지만 우리 집 아이에게는 유난히 적용이 어려운 그 방법!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문장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중고생 늘어현재 우리나라 학생들은 한국어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예전과 비교하여 효율적인 콘텐츠와 매체 발달로 인하여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에 대한 이해도나 활용능력은 나게 발전했다. 그런데 이 발전의 뒷면에는 모국어 능력의 부재라는 보이지 않는 손실이 존재한다. 물론 한국어를 읽고 쓰고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회화가 아니라 좀 더 추상적이거나 학문적인 용어는 기본적인 단어조차 인지가 안 된 학생들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과학지문에 자유낙하운동에 대한 글이 나와 있다고 생각해보자. “자유낙하운동은 공기의 저항을 받지 않는 진공상태에서 이루어지는 등가속도운동이다” 이 지문을 읽을 수는 있으나 진공이라든지 등가속도라는 단어의 뜻을 유추하지 못하여 이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중고등학생들이 생각보다는 많다는 사실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이다. 이 문장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학생이 교과서를 여러 번 읽으며 그 행간을 이해하고 사고를 확장하는 학습이 가능할까?어휘와 사고의 확장 제한하는 학습방법과 미디어 환경이 문제는 어디에서 유래된 것일까? 아마도 시작은 학습의 효율성 때문이었을 것이다. 너무나 어릴 때부터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지식을 얻는 것이 당연시 되어 왔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핵심만 쏙쏙 뽑아내어 수업하는 족집게 수업은 상당히 매력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학습은 매우 제한적인 단어를 반복함으로서 어휘와 사고의 확장을 방해하게 된다. 예전에는 이런 단점이 독서를 통하여 보완이 되었지만, 현재 학생들은 활자보다는 영상에 익숙한 세대이고, 빅데이터의 활용으로 인해 영상물에 접속하는 순간, 학생이 선호하는 영상물만을 선별하여 보여주는 엄청난 세상에 살고 있다. 따라서 본인이 관심가진 일부영역에 대해서만 계속해서 노출되며 편향된 정보에 빠지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어휘의 부족이 문장 이해 능력 방해일부 영역에 대단한 관심을 가지거나, 효율적인 지식습득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아직 지식습득능력이 완결되지 않은, 아동기기간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이후 이것이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어휘의 부족은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을 방해하게 되고 이는 글을 읽고 지식을 습득하는, 인간이 그동안 해왔던 지식의 전달 자체를 힘들게 한다는 것이다. 지면에 써 있는 수학문제를 읽을 수는 있으나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여, 옆에서 엄마가 다시 읽어주며 말로 물어보면, “아하 그런 얘기였어?”라고 반응하는 자녀를 한번이라도 관찰해보셨다면 이 글을 흘려 읽으면 안 된다. 지속적인 독서가 불가능하다면 지속적인 대화라도 이끌어 주어야 한다. 일상적인 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추상적인 의미를 가지는 단어를 이용하여 다양한 주제에 관한 대화를 해주는 것이 어휘의 단절을 막는 길이다. 만약 이런 과정을 수행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시기를 놓치기 전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지면을 통한 다양한 글을 읽는 것이 어려운 아이라면 화면을 통해서라도 그 연습을 해야 하며, 수학도 과학도 본질은 언어를 통한 지식과 사고의 전달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해시켜야 한다. 그동안 과학교육에 힘써왔던 KSI학원이 수학의 영역까지 확장을 하려는 이유이며 저 또한 두 아이를 키워가는 학부모로서 정상적이고 장기적인 자기 주도 학습의 기본기를 초등학생기간동안 갖출 수 있게 돕기 위해 고민한 결과다. 읽기와 말하기를 베이스로 하는 KSI학원의 초등수학KSI학원의 초등수학은 읽기와 말하기를 베이스로 한다. 물론 기본적인 수학지식은 강의를 통해 전달되지만 수학문제를 읽고 이해하며 풀이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학생자신이 발화를 통하여 습득한다. 쉽게 말하면 그 문제가 묻는 것이 무엇이며 왜 그러한 풀이를 하려고 했는지 학생스스로 말해보면서 본인의 의식의 흐름을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문해력이 바탕되어야 한다. 다양한 지문의 읽기, 어휘를 습득을 해갈 수 있도록 고려대ICE창의융합교육의 온라인컨텐츠를 활용한 보충학습이 같이 이루어한다.단기적으로 문제집의 맞은 문제수를 늘리는 것이 저희 학원의 목표가 아니다. 초등과정내에서 글을 통한 지식습득의 방법을 터득하고 사고를 확장하는 연습을 완료하여 고학년이 되면서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 이것이 최종목표다. 인간은 이 방법으로 찬란한 문화와 기술을 발전시켜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생각하는 방법을 알고 그것을 활용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KSI학원의 최종목표이자 지향점이다.일산 과학수학 전문KSI학원 과학원장 김경민후곡 031-922-0979백마 031-904-8800 2021-11-01
- 예비 중1이라면 코딩과 파워포인트는 필수!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아 졌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필수요소이고 과제나 수행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하다.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를 잘할 거라는 편견 때문에 컴퓨터교육의 시기와 기회를 놓치는 학생들이 많아 생각보다 스스로 과제와 수행을 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다. 배우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한번 배워두면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성인이 되어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가 있다. 물론 배우지 않아도 쓸 수 있어요 라고 할 수 있지만 배워서 만드는 결과물은 그 퀄리티부터가 다르다.나중에 필요할 때 배워야지 하고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면 초등학생 때와는 다른 스케줄이 펼쳐진다. 학교도 늦게 끝나지만 그 이후 시간도 국영수 만으로 주중 시간표가 꽉 찰만큼 바쁜 나날일 것이다. 하지만 컴퓨터 OA프로그램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과제나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안그래도 바쁜 일정에 컴퓨터교육 스케줄 까지 생각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중학생이 되기 전 5학년 또는 6학년 스케줄을 조절해서 미리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마스터하자. 그렇다면 예비 중1 학생들은 중학생이 되기 전 어떤 과목을 마스터 하면 좋을까?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문서작성 한글, 프리젠테이션 파워포인트, 블록코딩 스크래치 이다. 중학교는 자유학기제 도입으로 1학년은 시험을 치르지 않는다. 대신 수행으로 결과를 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결과에 대한 보고서 작성으로 한글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파워포인트는 사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프리젠테이션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중학교도 별반 다르지 않으며 능숙하게 다루길 권유한다. 여기에 한 가지 더해서 중1 과정에 코딩 과목이 추가되었다. 코딩은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교 5,6학년이상 의무교육 과정으로 편성되었다. 학교마다 난이도는 다르겠지만 미리 응용 과정까지 마스터 한다면 코딩 과정에 대한 수행도 무리 없이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파주운정 건준컴퓨터학원 박윤정 원장문의 031-937-8284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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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 면접 [2] 구체적 말하기
고입 면접은 ‘두괄식 말하기’와 ‘구체적 말하기’ 두 가지 정도만 알아두면 면접 준비에 톡톡한 도움이 된다. 이번 글에서는 구체적 말하기에 관해 알아본다.15분 내외의 짧은 면접 과정에서 추상적 말하기로는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미지가 잘 그려지도록 구체적으로 명료하게 말해야 하는 이유다. 예를 들어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은 훌륭한 시민입니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은 법을 준수하는 시민입니다.’라고 해야 평가자가 이해하기 쉽다. ‘그것은 교육이 나아갈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는 ‘그것은 유아교육이 나아갈 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해야 면접자의 진술 의도가 잘 그려진다. ‘그녀는 감기에 걸렸다’라고 말하지 말고, ‘그녀는 콧물이 나고 열이 난다’라고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화법을 모의면접을 하면서 몸에 익혀야 한다. 그렇다면 ‘구체적 말하기’ 사례를 예를 들어 살펴보자.■구체적 말하기 예시 [1]<수정 전>저는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고3이 된 지금까지도 축구를 정말 사랑합니다. 축구에 대한 열정은 어떤 지원자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습니다.<수정 후>저는 축구를 정말 좋아해서 매주 토요일 파주에 있는 축구장에서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친구들과 축구를 합니다. 축구에 대한 열정은 어떤 지원자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자, 이제 수정 전과 수정 후를 곰곰이 살펴보자. 체대를 지원하는 동일한 학생의 진술 내용이지만, 수정 후가 선발될 확률이 높다. 진술 내용이 생동감 있고 덕후의 느낌이 물씬 나기 때문이다.■구체적 말하기 예시 [2]<수정 전>저는 좋은 국어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수정 후>저는 고3 독서 교과서 구성이 산만하다고 느꼈습니다. 국어 교사가 되면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교과서를 새롭게 재구성해 보고 싶습니다. 이 경우도 수정 후가 뽑힐 것이다. 수정 전은 좋은 국어 교사에 대한 설명이 추상적이고 막연하기 때문이다.■구체적 말하기 예시 [3]<수정 전>고등학교 2학년 때 배운 ‘정치와 법’ 과목은 시사상식에 둔감했던 제게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수정 후>고등학교 2학년 때 배운 ‘정치와 법’ 과목을 공부하면서 토론과 과제탐구 주제들이 시사상식과 관련된 것이 많았습니다. 신문이나 방송을 보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던 저는 처음에는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대체복무와 관련한 위헌 판결 내용에 관한 시사 뉴스가 헌법의 사상의 자유와 연관된다는 점을 이해하면서 시사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이 사례 역시 수정 후가 선발될 확률이 높다. 평가자가 알기 쉽게 밝혀서 말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말할 때는 표현 의도에 맞는 단어를 선택해서 명료하게 말해야 한다.■구체적 말하기 예시 [4]<수정 전>1. 팀프로젝트 주제를 정할 때 친구들은 저와 생각이 전혀 틀렸습니다.2. 공부하지 않은 부분인데도 정답을 많이 맞췄습니다.<수정 후>1. 팀프로젝트 주제를 정할 때 친구들은 저와 생각이 전혀 달랐습니다.2. 공부하지 않은 부분인데도 정답을 많이 맞혔습니다.이렇듯, 문맥에 맞지 않거나 부정확한 단어를 사용하면 말의 의미기 불분명해지거나 부적절해져서 진술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 함께 떨어진다. 맥락에 꼭 맞는 단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어휘력이 밑받침돼야 한다. 평소에 사전을 찾아보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된다. 말을 할 때 자신의 의도에 맞는 단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의어 사전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다음 글에서는 ‘비유, 묘사, 비교/대조, 예시’ 말하기 방법을 살펴본다.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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