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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스피리트여 영원하라, 프리버드 허지호 공동대표 홍대 인디신의 현재를 보다 입체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 홍대 인디신과 연관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지난 7월 31일에는 홍대 인디신의 상징적인 클럽인 '프리버드' 의 공동대표인 허지호 씨를 만났다.클럽운영과 음악 활동을 병행하는 멀티플레이어 허지호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음악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도 밴드활동을 하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그는 클럽운영과 뮤지션 활동을 병행하는 만큼, 서로 다르면서도 상호보완적인 두 영역에 대해 심도 있는 이해를 갖춘 인물이었다.프리버드를 인수하게 된 이유를 묻자 허 대표는 "홍대 클럽 태동기인 1990년대 중반부터 신촌과 홍대 클럽의 무대에 서기 시작했었어요. 프리버드도 원래는 밴드로 무대에 서기 시작하면서 인연을 맺었죠. 당시에는 버드형(본명은 김한택 씨로 프리버드의 설립자)이 클럽 운영을 했는데, 2007년도에 버드형이 프리버드를 친한 친구에게 넘길 때 공동으로 인수하게 됐다"며 그간의 상황을 설명해주었다.클럽 프리버드는 1995년 이래로 홍대 앞의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홍대 인디신을 대표하는 라이브 클럽이다. 자우림과 델리 스파이스 등이 이곳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탑밴드'의 톡식이나 예리밴드 같은 인디신의 유명 밴드들도 프리버드의 무대를 거쳤다.뮤지션은 음악적 색깔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인디음악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허 대표는 "글쎄요. 뮤지션이라면 자존심을 지키면서 음악적 색깔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홍대 인디신에서 활동하는 밴드들도 과거에 비해서는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밴드들이 줄고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미국이나 영국, 일본의 클럽들을 가보면, 평일에 자기일 하면서 주말에 음악하는 밴들도 많아요. 메이저 지향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거죠. 인디음악은 음악적 다양성이 핵심인 것 같다"며 자신의 인디관을 밝혔다.뮤지션이 프리버드의 무대에 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묻자 허 대표는 "프리버드 홈페이지 등으로 신청을 하면 일정을 조절해 오디션을 봐요." 기준이 뭔가를 묻자 "음악적 색깔, 개성"이라며 간단명료하게 대답했다.인디 방식의 토털시스템의 구축허 대표에게 받은 명함을 보자 프리버드 외에도 '어퍼뮤직'이란 로고가 박혀있어서 어퍼뮤직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다. 그러자 그는 "어퍼뮤직은 자체 레이블이고요. 밴드들의 음반제작을 클럽 운영과 별개로 하고 있어요. 그동안 공연부터 레코딩 음반 제작 등이 시스템화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는데, 이젠 우리 방식의 시스템이 구축된 상태"라고 했다.어퍼뮤직은 인디신에서 활동하는 밴드들의 음반을 그간 꾸준히 내왔는데, 1년에 2장 정도씩은 발매하는 편이라고 한다. 음반시장이 붕괴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인디 뮤지션의 음반제작은 어찌보면 무모해보이기조차 했다.허 대표는 "요즘은 저 예산으로 음반 제작이 가능하긴 한데, 사실 남들한테 사소하게 보여도, 한 장의 앨범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은 상당하거든요. 근데 이런 노력의 산물이 불법 음원으로 돌아다니거나 하면 상당히 힘 빠지죠" 라며 쓴 웃음을 지었다.음악을 포함해 대중문화 전반에 걸친 문화적 인프라의 취약함을 또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그나마 인디신에 도움이 됐던 문화콘텐츠진흥원의 인디 앨범 제작지원 프로그램도 예산이 없어져서 지원이 끊긴 상태라고 한다.음악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지혜허 대표는 예전부터 '어떻게 하면 좋아하는 음악을 평생하며 살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이건 좋아하는 일과 생계문제의 해결이란 언뜻 보면 양립 불가능할 듯한 문제 앞에서 갈팡질팡하는 많은 사람의 고민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이런 실존적 문제 앞에서 부지런함으로 돌파구를 찾았다고 했다.허 대표는 "일종의 변칙플레이라고 할 수도 있을 텐데요. 회사 생활을 하기도 하고 잠을 줄이면서 꽤 부지런히 살아온 것 같아요. 몸이 굉장히 힘들기도 했는데,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문제를 어떻게 하면 해결해 갈 수 있는지에 대한 생존의 지혜 같은 것을 터득하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같이 음악을 했던 친구들 중에 아직도 음악 활동을 하는 경우는 허 대표 본인이 유일하다고 했다.그는 메이저가 아닌 이상은 어느 나라나 뮤지션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위해 별도의 일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지적했다. 일은 생활유지의 방편이기도 하고 어느 정도 긴장감을 유지하는데도 필요하다면서 뮤지션의 가장 큰 적으로 '나태함'을 꼽았다. 이제 음악 활동을 시작하는 젊은 뮤지션이라면 한 번쯤 되새겨볼 만한 음악 선배의 조언이다.프리버드는 지켜내야 할 자존심 같은 곳허 대표는 90년대 중반부터 신촌, 홍대의 라이브 클럽에서 밴드의 멤버로 무대에 선 경험에 비추어보면, 밴드로서 활동하는 여건은 다소 좋아진 편이라고 한다. 반면 홍대에서 라이브 클럽을 운영하는 것은 이전보다 더 힘들어진 편이라고 한다.음악과 미술 등 예술적 분위기가 흘러넘치던 90년대에 비하면, 현재의 홍대 분위기는 여느 상업공간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한다. 실제로 프리버드가 위치한 클럽 주변에도 밤만 되면 삐끼들이 등장할 정도로 상업화의 극을 달리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대자본의 침투와 부동산업자들의 개입 탓에 임대료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서 홍대를 떠나는 문화인들도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란다.허 대표는 "뮤지션 입장이기도 하기 때문에, 음악 활동을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설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 같은 걸 많이 느껴요. 주중에는 클럽을 대관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운영은 맞춰가고 있어요. 수익은 클럽이 아니라 다른 쪽에 내는 편이죠. 어쨌든 프리버드는 록스피리트의 상징적인 공간 같은 곳이어서 힘든 일이 있어도 사수할 생각"이라며 의연한 표정을 지었다. 허 대표에게서 밴드 음악과 프리버드에 대한 강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프리버드 허지호 공동대표는?홍대 인디신의 상징적 공간인 클럽 프리버드의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음반기획, 제작 등의 작업도 병행 중인 멀티플레이어다. 그러나 모든 활동의 중심은 여전히 밴드인 현역 뮤지션이기도 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7
- 올해 집을 지었다면, 주택가격을 확인해 보세요! 올해 1월에서 5월 사이에 주택을 신축한 건축주는 주택가격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주택가격은 7월과 9월에 부과하는 주택분 재산세 등의 부과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전주시 완산구는 올해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주택 부속토지를 분할·합병하였거나 신축·증축 또는 용도변경한 단독주택 432호에 대한 주택가격을 열람 공고하고 8월 23일까지 의견가격을 접수하고 있다.주택 소유자 및 기타 이해관계인은 신분증을 소지하고 주택 소재지관할 동주민센터나 구청 세무과에서 주택가격을 열람할 수 있으며 가격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현장에 비치된 의견제출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의견이 제출된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주택특성 등을 재조사한 후 市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9월 21일까지 처리결과를 통지하게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9
- 김동률, 서울 공연 2분 만에 전 좌석 매진 ‘예매 불패’ 가수 김동률이 전국투어 서울 공연 매진을 기록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2분만이었다.김동률은 지난 8월 16일 오후 8시 예매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서울 공연 예매를 시작한 지 2분 만에 4천석에 이르는 객석을 매진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그는 지난 해 12월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3일간 열린 자신의 공연에서 티켓 오픈과 동시에 1만석을 매진시킨데 이어 또다시 오는 10월 18일부터 3일간 열리는 자신의 공연에 부동의 티켓파워를 기록했다.이날 인터파크와 함께 티켓 일부를 예매한 충무아트홀 사이트는 한때 서버 폭주로 예매 진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팬들을 애타게 했다. 인터파크 예매가 2분 만에 끝나자 충무아트홀로 몰린 팬들로 인해 한때 충무아트홀이 포털의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올라 네티즌들의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이날 예매에 참여한 한 팬은 “어렵게 예매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이미 모든 좌석이 클릭돼 예매를 할 수 없었다. 좌석 배치도에 단 한 좌석도 비어있지 않아 망연자실했다”며 치열했던 티켓예매 상황을 전했다. 김동률의 공연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일명 ‘월드컵 공연’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정기적으로 개최하지 않은 데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해왔기 때문이다.그는 오는 9월 21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7개 도시에서 2012 김동률 콘서트 '감사'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올린다. 김동률은 부산, 대전, 서울, 성남, 전주, 고양, 대구 등에서 콘서트를 열고 전국의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연예부 조정원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7
- [경제시평] 누가 거대도시를 건설했는가? 김의기/세계무역기구(WTO) 참사관영화 '러브 스토리'. 백혈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는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남편이 파리로 휴가를 가자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만큼 파리는 모든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아름다운 도시다. 이 '빛의 도시'는 나폴레옹 3세 때 건설되었다. 1851년 구데타로 정권을 잡은 나폴레옹 3세는 그당시 유럽이 직면했던 심각한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1853년 파리 재개발을 시작한다. 1848년 실업자는 거리에 넘쳐났고 분노한 민중들은 유럽의 전역에서 봉기를 일어키고 있었다. 파리의 재개발은 엄청난 재원이 동원된 대대적인 토목공사였다. 막대한 적자재정 지출이 감행되었고, 이 덕분에 프랑스는 15년 간의 경제부흥을 즐길 수 있었다. 이 흥겨운 잔치는 자본시장 가열로 지속되다 1868년 거품이 꺼지며 끝났다. 시장이 붕괴된 것이다. 1871년 민중들은 파리를 점령하고 '파리 꼬뮨'을 설치하기에 이른다. 거대한 뉴욕시는 1915년 경부터 건설되기 시작했다. 하늘을 찌르는 고층건물이 건립되었고 미국경제는 큰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1929년 부동산 가격의 폭락, 주식시장 붕괴와 더불어 대공황을 맞게 되었다. 건축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업이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대공황이 시작된 이후에야 완공되었다. 9·11 테러현장에 더 크고 화려한 건물이대공황으로 미국의 자영농민들은 거대 농업기업에 땅을 잃었다. 존 스타인벡의 소설 '분노의 포도'는 땅을 뺏긴 농민들의 참담한 얘기이다. 1960년에도 맨하튼 중심부의 재개발이 있었다. 그러다가 1973년 부동산 폭락이 왔고 1975년 뉴욕시는 부도가 났다. 미국 경제는 에너지 쇼크까지 겹쳐 1984년까지 큰 고통을 겪는다. 흥미로운 것은 WTC건물도 1973년 부동산 시장이 폭락한 직후 그 웅좌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이 건물이 9·11 테러로 부서진 후 그 자리에 더 크고 화려한 건물이 곧 들어선다. 미국 경제는 2008년 경제붕괴로부터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침체는 저소득 계층을 노숙자로 몰아넣고 복지제도 자체를 흔들고 있는데 초고층 빌딩이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1990년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건설바람이 불어 방콕 쿠알라룸프르 등 거대도시가 설립되었다. 하지만 1997년 IMF사태 이후 이 지역에서 잘 나가던 기업들은 헐값으로 국제자본에 팔려나갔다. 중국 중경은 인구 3000만명으로 세계 최대의 도시가 되었다. 상해와 북경도 최신 기술과 개념으로 건설된 멋진 도시다. 국제자본이 중국에 100여개의 거대도시를 탄생시키며 막대한 이윤을 창출했다. 북경과 상해 집값은 5년간 8배로 뛰었다.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는 중국 GDP의 70%를 차지한다. 어느 나라도 이 정도까지 간 일은 없었다. 일본 부동산은 35%에서 붕괴했고 미국은 20%에서 넘어갔다. 중국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인구 3000만명의 대도시 등장국제자본은 세계 지도를 보며 어디에 다시 새로운 거대도시를 만들까 연구하고 있을 것이다. 다음은 나이지리아가 아닐까? 메트로폴리탄 서울의 위용을 보면 가슴이 뿌듯해진다. 우리가 이 거대한 서울을 건설했다는 감회이다. 하지만 모든 거대도시의 배경에는 도시에서 살다 쫒겨난 사람들의 눈물과 피가 있다. 용산 망루에 올라 불타던 사람들의 모습이 초고층 건물에 투영되는 까닭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6
- 도서관소식 백석도서관▶도서관에서 떠나는 고급 경주답사 백석도서관에서는 오는 8월28일부터 30일까지 오후7시부터 ‘도서관에서 떠나는 고급 경주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동군 문화답사가가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신라탑과 백제탑의 비교연구, 불국사와 석굴암을 통해 본 불교문화와 불교미술 등 경주의 문화와 역사를 알아보게 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8월16일(목)오전10시부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 받는다. 문의: 031-8075-9081 한뫼도서관▶경제상식 특강-쉽게 배우는 재테크한뫼도서관에서는 8월23일, 오전 10시 경제상식 특강-쉽게 배우는 재테크 강좌를 진행한다. 주식시장, 부동산전망 등 하반기 경제 흐름을 살펴보고,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내 인생의 재무목표를 선정해 보는 시간이다. 강의는 20년간 금융업에 몸담으며 연간 100회 이상 방송과 강연을 해 재테크 명강사로 알려진 김진석 강사가 맡는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접수는 8월14일 오전11시부터 22일 마감시까지 접수 받는다. 문의:031-8075-9115 대화도서관▶인형극 <피노키오의 대소동>대화도서관에서는 오는 9월6일 목요일, 고양시 어린이와 가족들이 관람할 수 있는 인형극 <피노키오의 충치소동>을 무대에 올린다.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생활습관을 길러주도록 마련된 보건 증진극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8월21일(화)오전10시부터 마감시까지 도서관센터에서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 받는다. ▶영어독서 코칭맘대화도서관에서는 하반기 야간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영어 그림책을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아동의 영어학습과 엄마의 자기계발을 돕는 ‘영어독서 코칭맘’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9월6일부터 12월13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7시에 운영된다.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비는 무료이다.(재료비 제외) 접수는 8월22일 오전10시부터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 받는다. 문의: 031-8075-912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6
- 기술보증기금, 10월까지 채무감면 특례조치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정국)은 채무관계자의 채무부담을 줄여주는 '채무감면 특례조치'를 16일부터 10월말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특례조치는 채무부담 완화를 통해 채무자에게 경제적으로 회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부실채권을 최대한 많이 회수하여 새로운 보증재원을 확보하고자 시행하는 것이다. 특례조치에는 △단순연대보증인에 대한 채무감면 확대 △장기미회수채권 상환자에 대한 채무감면범위 확대 △어음상 채무자중 보증인, 배서인에 대한 채무감면 확대 △부동산이 가처분되어 있는 경우 예상구상실익의 50%이상 상환시 가처분 해제(기금이 승소한 경우는 제외) △채무상환자금에 대한 보증(구상권회수보증) 우대조치 등이 포함됐다.기보 관계자는 "많은 채무자들이 경제적으로 회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특례조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영업점에 문의하면 친절하게 안내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6
- 한화 김승연 회장 법정구속 징역 4년 실형에 벌금 51억원 … "회사에 2883억원 손해 끼쳐"김승연(60) 한화그룹 회장에게 징역 4년의 실형과 벌금 51억원이 선고됐다. 김 회장은 선고 직후 법정구속됐다. 김 회장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홍동옥 전 한화그룹 재무총책임자(CFO)도 징역 4년에 벌금 10억원을 선고받고 함께 법정구속됐다. 16일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서경환)는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업무상 배임·횡령) 등으로 기소된 김 회장에 대해 "그룹 오너로서 절대적인 지위를 이용해 회사에 2883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가족의 이익을 위해 회사에 손해를 가하고, 그룹 최고경영자로서 실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도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중형 선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김 회장이 장남에게 한화S&C지분을 헐값으로 넘긴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당시 회사 상태 등을 따져볼 때 매각일 기준으로 적정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누나에게 동일석유 주식을 싸게 넘겨 회사에 142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는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또 계열사가 가지고 있던 부동산을 가족 소유 기업에 헐값으로 팔아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유죄를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04~2006년 한유통, 웰롭 등 가족 소유의 위장계열사들이 진 빚 3500억원을 탕감해주기 위해 다른 계열사들로 하여금 불법 지급보증을 서게 해 모두 1900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1350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 다른 계열사가 보유한 대한생명 콜옵션 권리 계약을 김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주)한화 등에 무상 양도하게 해 573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한화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던 한화S&C의 주식을 장남인 동관씨에게 헐값으로 넘겨 회사에 899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역시 같은 방법으로 동일석유 주식을 누나에게 넘겨 계열사에 142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배임 혐의 외에 차명계좌 382개를 이용해 비자금 1077억여원을 조성하고, 태경화성 등 회사 13곳을 차명으로 운영해 세금 23억8000만원을 포탈한 혐의도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지난 2010년 9월부터 4개월여간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인 검찰은 지난해 1월 김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고 지난달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 회장에게 징역 9년에 벌금 1500억원을 구형했다.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6
- 주택가격전망지수, 2007년 이후 최저치 부동산114조사 … 수도권 거주자 거래의사 없어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택가격전망지수가 2007년 조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부동산114는 수도권 거주자 7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3분기 주택거래소비자인식조사'에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92.5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6개월 후 가격을 예상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기준치 100 이상이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고, 100 미만이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가격 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평가지수'도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이번 조사에서 77까지 내려갔다. 2008년 리먼사태 이후 주택 가격이 급락했던 2009년 1분기 주택가격평가지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수도권 거주자들이 체감하는 주택 가격의 하락 정도와 가치 평가 수준이 악화된 것을 의미한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향후 6개월간 주택거래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청약의사 없다 54.9% △주택 매수계획 없다 54.4% △이사계획 없다 46.3% 등으로 나타났다. 이사 계획이 있다고 답한 경우에는 절반 가까이가 전세 계약 형태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비중은 거래금액의 30% 이내로 조절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다만 기존 주택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수요자의 경우 10명 중 9명이 실거주 목적으로 구매를 원하고 그 중 38% 가량은 현재보다 넓은 주택으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 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으로는 42.4%가 '입지'를 꼽았으며 가격은 34.1%로 2위를 기록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6
- 부천사람들 - 노후생활설계사 장명우 씨 칠순을 넘겼어도 짱짱한 청년의 모습을 간직한 장명우 씨. 그는 작년에 ‘실버 플래너’에 관한 책을 접하고 난 뒤 ‘노후’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연륜에 더한 소양을 쌓고, 그것을 또래 및 예비노인들과 나누려는 생각이 밀려 와서다. 그래서 작년에는 행복한 노후생활의 라이프 맵을 그려주는 실버플래너가 됐다. 올해는 경기도인력개발원에서 교육받은 노후생활설계사로 활동하면서 노인 문제에 관한 공부와 더불어 사각지대 노인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 문제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노인도 기본 생활 법률은 알아야 장 씨는 매 주 수요일 노후생활설계사들과 함께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으로 상담 온 노인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이들의 문제를 경청하고 해결해보려는 일은 마감 시간인 오후 2시까지 계속된다. 며칠 전 그는 금융전화사기(보이스 피싱)를 당한 내담자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나이 먹으면 순간적으로 마음이 약해져서 이런 일을 당하더라. 피해를 입고 나면 수습하기 힘들어지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동산 피해를 입은 내담자도 상당수다. 서로 안면이 있고, 친하다고 해서 법적보호 장치 없이 돈을 꾸어주고 어려움을 당하는 노인들을 보면 마음이 안타깝다. “우리나라 노인들은 학력에 상관없이 법에 관해서는 매우 취약해요. 돈을 꿔주고 차용증명서를 받았어도 소용없을 때가 많거든요. 사기꾼의 덫에 걸리면 자기 것이라고 해도 눈앞에서 놓치기 쉽습니다. 앉아서 주고 서서 사정해도 못 받는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니까요. 이를 위해서는 노인들도 기본적인 생활법률을 똑똑히 알아둬야 합니다.” 저소득층 노인 위한 고른 혜택 필요 장 씨는 인터뷰 장소에 ‘2012년 노후생활설계사 운영 매뉴얼’과 ‘부천시 지역사회복지 서비스 안내’, ‘경기도시니어아카데미 실무안내서’ 등의 책자와 활동노트를 들고 왔다. 노후생활설계의 교과서 격인 이 책을 골자로 지식을 쌓아 상담하러 오는 노인들의 문제와 욕구를 설계해주려는 그의 지침서다. 장 씨는 2년 째 해온 일들을 활동노트에 꼼꼼히 적어두고 있다. 노인에 대한 일반상담과 일자리, 시니어창업, 노인복지정책, 건강과 자산관리, 여가와 노인생활법률 상담에 관한 내용이 촘촘히 적혀있는 노트에는 그만의 노하우와 진정한 고민이 담겨있다. 그는 이 메모들 속에서 경제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노인의 사례를 말하며 제안했다.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노인들의 기초생활수급과 차상위계층 선정방안이 부족해요. 생활 문제를 호소하는 그들을 도우려고 노력해보지만 제대로 도와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 저소득층 노인에 대한 합리적이고 고른 혜택은 반드시 마련돼야 합니다.” 상담 문화 활성화 위해 적극 노력 “사실 상담이라는 것이 우리나라 노인들에겐 아직 낯설어요. 자신의 문제가 남에게 노출되는 것이 두려워서 밝히기를 꺼려하고, 상담 자체가 부담스러워 상담실을 찾지 않거든요.” 이를 고민하던 그는 노인들을 만나면 “세상 이야기 한 번 합시다”라며 부드럽게 다가선다. 내담자들에게 피드백 할 때도 ‘목소리가 크면 이긴다는 룰은 옛 시대의 유물’, ‘자신의 문제를 따지며 말하지 않기’, ‘어려운 문제를 간곡히 표현하면 긍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들을 지혜롭게 알려주고 있다. 장 씨는 2002년 직장을 은퇴한 뒤에 아코디언을 배웠다. 시간을 내서 경로당을 찾아가 연주하는 그의 아코디언 소리는 노인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2010년과 이듬해에 걸쳐서는 오정노인복지관 총학생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는 노후생활설계사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사회봉사단인 코리아핸즈 시니어 단원으로도 일을 한다. “사회제도가 공정할 때 노인들이 행복해집니다. 상담이라면 무조건 꺼려하는 노인들의 의식이 점차 변해야 합니다. 이번 달에는 노후생활설계사들과 함께 만든 알림지도 나옵니다. 앞으로 찾아가는 방문상담을 통해 노인들의 노후생활설계에 도움을 드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6
- 저축은행 금품수수 전 아산시장 구속기소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강희복 전 충남 아산시장이 구속기소됐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은 13일 아산시장 재직 시절 김 회장에게 1억 2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강 전 시장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강 전 시장은 지난 2009년 7월 말 아산에서 차명으로 골프장을 건설하던 김 회장으로부터 골프장 인·허가 청탁과 함께 1억2000만원의 현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 시장은 또 미래저축은행에서 차명 대출받은 147억원의 이자를 내려고 2008년 7월~2010년 6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시장 직위를 이용해 42억원을 추가 대출받아 금전적 이익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강 전 시장은 대출 이자를 내지 못하자 김 회장이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청탁하는 것을 빌미로 추가 대출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강 전 시장은 아산시 일대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재임 중이던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차명 차주 6명을 내세워 147억9000만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강 전 시장이 원칙적으로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는데도 공무원직을 이용해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뇌물수수죄를 적용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