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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종시대, 전략적 생기부 관리 학생부 종합전형은 이미 완성된 역량을 갖춘 학생이 아닌 희망전공에 흥미와 적성이 있어 탐구학습한 학생을 뽑는다. 그 근거 자료로 고등학교 3년간의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 학교생활 충실도를 평가하고 해당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열정적으로 수행해 잠재된 역량을 기록으로 보여주는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이는 고교 3년간의 생활이 입시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것이다. 학생부에는 외부 수상내역이나 취득 자격증 기재가 제한 되는 대신 해당전공에 관련한 탐구학습 내역이나 활동기록이 있다면 해당 분야에 적성과 능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전략적 생기부 관리를 위해서는 독서활동 하나도 차별화 되어야 한다. 선정도서 부터 희망전공에 관련된 것이 좋지만 1학년 때부터 전공심화독서만으로 구성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한다. 고등1년 동안은 지식과 정보 상식을 두루 갖출 수 있도록 인문고전과 교양, 자기개발서와 기초 학문에 대한 스터디셀러 전공관련 기본 도서를 읽고 기록하는 것이 좋다. 2학년때 부터는 전공 성숙도를 보여줄 수 있도록 전공분야 탐구도서의 비중을 늘려주고 통섭적 학업역량과 인성 도덕 지적 성숙도를 보여줄 수 있는 도서를 읽고 기록한다. 고3때는 좀더 전문적인 전공심화독서를 읽는다. 전공관련 도서 선정의 예를 들어보자. 기계공학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1학년때는 공학이란 무엇인가? 청소년을 위한 공학이야기. 공학에 빠지면 무엇을 얻는가? 2학년때는 기계공학 용어사전, 비행기는 어떻게 날까? 비행의 원리, 우주로켓. 3학년때는 인공위성시스템, 항공우주 산업. 중력, 우주를 바라보는 힘 등을 강독해 전공성숙도와 탐구 심화학습한 과정과 기록을 남겨야 한다. 도서선정 뿐만 아니라 독후 활동과 기록도 차별화 되어야 한다. 독후기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읽은 후 읽기전과 달라진 점이 무엇인가이다. 책을 읽고나서 새롭게 알게 된 것, 내게 영향을 준 것, 그래서 내 생각이 바뀐 것, 내 진로에 미친 영향, 더 알아보고 탐구하고 싶은 것, 심화학습으로 확장된 것 등이 의미 있는 기록이다. 독후기록은 봉사활동과 동아리, 자율활동과도 진로적합성이라는 고리로 연결돼야 한다.서지윤 원장서지윤국어논술 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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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논술-수능 실력까지 완성하는 학생 주도 교육과정 모든 학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부분 중하나가 우리 지역 고등학교의 진학 상황이다.입시가 학생부 중심으로 바뀌면서 고교의 입시전략과관련된다양한 프로그램들에 관심이 집중될수밖에 없다.이에 내일신문은 분당 지역 일반고 2017년 입시결과를 바탕으로 각 고교별 진학의 특성과 입시전략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학생의 3년 간의 학교생활을 그대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학교의 교육과정과 입시전략이 진학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변화하는 입시에 학교가 얼마나 민첩하게 대처하고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지를 들여다 보게 되는 이유다.분당의 한솔고등학교(이하 한솔고)가 혁신적인 교육과정 변화의 좋은 예가 될 듯하다.서울대5, 고려·연세대 17, 카이스트 4,의대 2건 최상위권 대학 대거 합격4~5년전부터 꾸준히 3~5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한솔고. 더 고무적인 것은 서울대 합격자 인원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는 데 있다. 매년 지역균형 전형을 놓치지 않고 합격시키는 것은 기본, 2~3년 전부터는 일반전형 합격생도 배출하고 있다.2017년 한솔고는 지역균형 전형 2명, 일반전형 1명, 정시전형 2명의 서울대 합격 총 5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진학 학과도 경영대, 인문대, 공대 등 상위권 학과에 주로 합격했다. 이는 서울대 및 최상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에 맞춘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기본, 섬세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으로 상위권 학생들을 밀착 관리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연세대 7건, 고려대 10건, KAIST 4건, 포항공대 1건, 의대 2건,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경찰대 각각 1건 경찰학 등 최상위권 대학에 역대 최강의 실적을 냈다. 한솔고는 다양한 계열별 교육과정과 학생들이 진로 목표에 따라 다양한 심화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열린 교육과정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 2017 한솔고등학교 대학 입학 현황 (중복합격 포함)대학명합격수대학명합격수대학명합격수대학명합격수서울대5이화여대7한국교원대1인하대2연세대7중앙대17단국대11한국산업기술대1고려대10경희대7숙명여대3가천대13KAIST4한국외대8국민대2을지대6대구가톨릭 의대2서울시립대2아주대5경기대5포항공대1건국대10성신여대1수원대3경찰대1동국대13덕성여대2강남대3육군사관학교1홍익대5동덕여대1차의과대1공군사관학교1경인교대1서울여대2강원대3서강대2공주교대1명지대3충북대1성균관대11청주교대1세종대2기타4년제대52한양대7진주교대1뉴욕주립대1전문대68최고의 진학 실적 만들어 낸 한솔고의 명품 교육과정자기주도 스터디 플래너 및 포트폴리오 개별 맞춤 관리한솔고의 우수한 진학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입시지도 전략의 핵심은 바로 자기주도 스터디 플래너와 개별 포트폴리오 관리에 있다. 자기주도 플래너는 학생들은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과정을 작성하고 담임 교사가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자기주도 개별 포트폴리오는 학교생활과 성장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정리해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파일이다. 수행평가, 독후감, 체험학습, 동아리활동, 학업분석 결과, 연간계획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하고 학교생활기록부에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학생부전형부터 논술까지 아우르는 통합 교과 논술 & 독서토론 프로그램내신, 수능, 논술, 구술 등 입시를 아우르는 핵심 능력은 바로 기본적인 독해력을 바탕으로 논리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 이를 위해 한솔고는 교과 통합 커리큘럼으로 독서토론 & 논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과정은 독서-토론-논술(글쓰기)로 진행되며 각 교과 대표로 구성된 통합논술 교육 강사진이 수업한다. 그 외에 주2회 아침에 운영되는 ‘아침을 여는 논술‘, 학년별, 계열별로 구성된 방과후와 토요일 ’논술 특강반’도 운영중이다. 수준높은 독서논술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담당 교사들은 연 2회 이상 연수를 받고,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통해 인근 학교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전교생 400명 이상 참여하는 학생 상호 간 배우고 가르치는 ‘멘토-멘티’학생들이 학교에서의 자투리 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기 위해 틈새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았고, 모든 활동은 기록을 통해 학교생활기록부에 남기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로 7년째 운영 중인 학생 상호 간 배우가 가르치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은 이제 학교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나눔, 협력, 배려가 함께하는 자발적 학습 공동체로서의 경험은 대학에서 가장 요구하는 핵심 요소들을 담아낼 수 있는 한솔고의 대표적인 입시프로그램이다.미니인터뷰 - 한솔고등학교 한광윤 교장“교육과정 혁신에 이어 진학지도 지원하는 대입지원센터 설립했습니다”입시를 위해 학생에게 필요한 모든 것은 학교가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솔고등학교 한광윤 교장은 지난 4년간 열린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꾸준하게 한솔고의 진학률을 높여 왔다.“학생들이 3년 후 원하는 결과를 얻어 졸업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교육과정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초점을 두고, 선생님들은 학생부종합전형 뿐만아니라 논술전형, 정시전형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자 학교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습니다.”한 교장은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고교의 교육과정과 밀접한 만큼 학교는 학생 한명 한명의 개인적 특성을 파악해 진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놓고 있다. 특히 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 서울대 수시전형 합격생들 대부분은 동아리 활동을 최대한 활용해 자신의 진로를 창의적으로 완성해 나간 경우다.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수월성 교육은 기본이고 학생의 개별적인 상황을 고려해 진학지도를 하기 위해서 올해부터 한솔고는 ‘대입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센터는 대입제도 연구, 대학입학정보, 교사 진학지도 역량 강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입시의 변화에 따라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 만큼 대입지원센터를 통해 학생들이 1학년부터 꾸준히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학교의 각종 프로그램과 학생들의 진로를 연계해 학교생활기록부를 내실화 하고 학생의 개별적 상황에 최적화한 진학지도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2017-04-05
- 국어 모의고사 공부법 국어가 어려운 건 읽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책 한 권을 읽는다면 몇 장 정도의 분량일 뿐인데 잘 읽히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국어가 쉬운 건 지문 안에 모든 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학은 공식과 풀잇법이 생각나지 않으면 못 풀고 영어는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풀기 어렵지만, 국어는 그렇지 않습니다. 연습하면 모두가 1등급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국어 지문은 가장 논리적인 글이며 화제 주제 근거 결론이 명확합니다. 불분명한 문장도 거의 없습니다. 어려운 어휘로 표현했을 뿐입니다. 글 속 핵심을 찾아 깊이 읽으면 지문에 모든 답이 있습니다. 문제는 쉽습니다. 지문과 일치하는 보기를 찾고, 지문 속에서 추론할 수 있는 설명이 보기가 됩니다. 분명 보기와 같은 내용의 지문을 읽었음에도 지나쳐 답을 찾지 못합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져 평소보다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기도 합니다.가장 중요한건 지문 천천히 읽기입니다. 그 이후 속독이 되어야 합니다. 천천히 정독해서 핵심 주제를 파악하고 내용을 요약, 이해하고, 세심하게 읽어 놓치는 부분이 없어야 합니다. 그 후 문제에 대입하여 지문 안에서 근거 찾기가 이루어집니다. 그 과정을 거쳐야 빨리 읽는 연습을 시작합니다. 문학과 독서 모두 보기와 지문을 연결하여 근거 찾기를 반복할수록 문제 푸는 법을 터득하여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내용 요약은 짧게 줄이는 게 목적이 아니라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핵심 화제를 파악하여 체크 후 다시 지문을 봤을 때, 체크해 놓은 부분만 연결하여 읽어도 내용이 충분이 이해되어야 합니다. 독서 논술을 할 때에 내용 요약에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핵심 내용을 찾아 짧게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논리적인 읽기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어휘력은 영어처럼 노트를 만들어 정리해봅니다. 문학 개념어들은 계속 반복해서 나오기 때문에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적 화자, 심상, 형상화, 문맥적 의미 등과 혼동할 수 있는 표준어, 어휘나 문법을 정리합니다.특히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독서’에서 배경 지식이 많다면 물론 좋겠지만, 지문만 제대로 읽어도 상관없습니다. 지문을 많이 읽어 배경 지식 없이도 내용을 정확히 읽는 법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문단별 핵심 문장을 연결하여 글의 논리를 파악합니다. 지문 속에 모든 설명과 답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답률 70%가 넘었던 35번 문제를 보면 지문에서 ‘반추동물은 - 비섬유소와 섬유소를 모두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며 살아간다.’가 첫 문단에서 나오고, 두 번째 문단부터 ‘반추위에는 여러 종류의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세포내 대사과정을 거쳐 에너지원으로 이용하여 - 대사산물로 발생하고 - 아세트산은 반추동물의 세포로 직접 흡수되어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성하는데 주로 이용하여’를 통해 1번 ‘섬유소와 비섬유소가 미생물의 에너지원 되고, 대사산물이 반추 동물의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걸 알 수 있습니다.그 외에 ‘문학’에서도 모르는 소설, 시, 극, 수필이 나와도 지문 안에서 풀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평소 상징적 의미나 문맥적 의미를 파악하는 연습을 해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3월 모의고사에서 31번 문제의 답인 2번은 <‘나’에게 ‘길을 통과를 무한히 금지’하는 것으로 여겨진 ‘적색등’ 등은 기다림의 순간에 새롭게 만난 타자와 관계를 맺고자 하는 ‘나’의 욕망이 강화된 것>이 아니라 ‘금지, 적색등’은 단절적 표현으로 볼 수 있으며, 다시는 ‘안’과 만나지 못할 수도 있는 불안감과 누군가 ‘나’를 알아볼지 모르는 도망치는 긴박한 상황에서 새로운 타자와 관계를 맺는다는 건 말이 안 되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지문 제대로 읽기를 끝냈으면, 문제와 보기를 대충 훑어 글의 화제에 대해 파악하여 방향을 잡는 것도 좋고, 주 1회 정도 기출문제 1회분을 풀며 오답 노트를 만들어 자신이 부족한 유형의 문제의 해결법을 찾는 것도 좋습니다. 2~3등급을 목표로 한다면, 독서에서 출제되는 어려운 한 문제 정도는 건너뛰고, 쉽게 풀리는 문제를 먼저 푸는 게 낫습니다. 쉬운 문제들을 섭렵한 후 의도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는 고난이도 문제의 해결법만 연습한다면 1등급이 어렵지 않습니다.국어를 어렵다고 또는 쉽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스스로 천천히 지문읽기 방식을 터득한다면 수능의 첫 시험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미스터밥 수학학원 입시전략연구소김경미 연구원041-555-7824 2017-04-03
- 새로움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단상 교사로서 새 학기 시작하기아이들은 새 교복, 새 가방, 새 교과서를 아이템으로 장착하고 처음 만나는 반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누굴까 궁금해 하며 3월 2일을 맞이한다. 마찬가지로 선생님들은 우리 반엔 어떤 학생들이 있을까, 이 과목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첫 수업은 무슨 말로 시작할까, 그냥 진도를 나갈까 등 많은 고민들을 가득 안고 학기를 시작한다. 특히 나의 경우에는 학생들이 수학 과목을 학원 등을 통해서 예습을 많이 하고 오는지라 수업에서의 차별성을 생각해야 한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리 수학을 배워온 학생들이 수업을 들을 때 지루해하고, 수업 시간에 배워해야 할 중요한 내용들도 이미 안다고 생각해 수업을 등한시해 수업 자체를 진행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함수의 그래프를 보여줄 프로그램으로 예제 파일을 만들거나 흥미를 유발할 연습 문제들을 정해서 유인물을 만들기도 하고, 수학 내용 외에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이나 보여줄 영상 클립들을 준비하기도 한다.학기 내내 계속 해야 하는 활동이긴 하지만 그래도 3월에 이런 일들을 할 때가 가장 긴장되는 것 같다. 나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이 서는 때가 3월이니까 이때 신경을 써서 잘해야 되는 것도 사실이다.학생으로서 새 학기 시작하기너무도 느껴본지가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나는 고등학교 때 학생으로서의 새 학기가 어떤 느낌이었을까. 분명 교실은 작년에 선배들이 썼던 교실이라 약간은 지저분하고, 겨울동안 쌓인 먼지 냄새도 좀 나고, 처음 본 친구들과의 어색함이 감도는 그런 교실이었던 것 같다.물론 1~2주 만 지나면 슬슬 앞뒤 옆자리 친구들과 대화를 시작하고, 담임선생님 얼굴도 익숙해지면서 과목 선생님들의 성향에 따라 수업태도도 점점 차별화(?) 되어가고 있었을 것이다. 아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이 그럴 시기인 것 같다. 고등학교 교실은 3월 모의고사의 결과에 따라 만족감과 씁쓸함이 혼재하는 분위기도 있을 것이고, 이 글이 지면으로 나갈 때가 3월 마지막 주이니 4월 말에 있을 중간고사를 차분히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나의 새로운 일 시작하기우리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설렘을 느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과연 시작하는 게 옳은 것일까? 내가 지금 옳은 선택을 하는 걸까?’ 이런 생각들로 머리를 가득 메우다보면 어느덧 결정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무언가 판단을 내려야 한다. 사실 나에겐 지금 이, 교단일기를 쓰고 있는 지금이 그렇다. 일주일 전 번복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결국은 쓰기로 결정했는데, 글쓰기에 젬병인 수학교사인 내게는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그럼에도 명분을 굳이 찾자면, 아이들에게 ‘선생님도 이렇게 용기를 내어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당연히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일에 나를 던져보고 싶기도 했다. 예전에 주변 사람들이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할 일이라면 하고 후회하라는 말도 이번 결정을 할 때 큰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첫 글의 주제로 ‘새로움’과 관련된 글을 쓰고자 했는데, 잘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새롭게 수학을 시작해보자!수학교사라서 결국 수학 얘기를 해야겠다. 수학은 분명 쉽지 않은 과목이다. 교육전문가들은 2000년 넘게 이루어진 수학의 업적들 중에서 학생들이 배워야 하고, 또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교육과정, 교과서로 구성한다. 물론 학생들 개인별로 수학적 재능의 차이가 있어 어려움의 정도의 다르겠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의 평균적인 능력은 수년간의 PISA 등 국제적인 테스트의 결과로도 우수함이 입증되었다.이 결과는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충분히 교과서에 실린 수학을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함을 입증하는 증거다. 비록 수학능력시험, 논술고사 뿐만 아니라 중간, 기말고사 등의 평가 때문에 아이들의 수학에 대한 두려움과 압박이 늘어나고 그 결과에 따라 흥미가 사라지기도 하는 현실에 교사인 나도 안타까울 때가 많다. 이것이 가장 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학부모들에게 짐을 지우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교실에서 배움을 포기하는 모습과 ‘저 선생님은 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갖고 나를 쳐다보는 눈빛을 보면 왠지 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물며 수업 시간에 수학은 내가 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라고 생각해 아예 엎드려 자고 있는 학생들을 볼 때는 그 미안함과 답답함이 더하다. 수학을 배우는 것이 고문인 학생들을 억지로 깨워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아직 9년차 교사인데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수학교사로서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부탁한다. 작은 목표라도 세워서 새롭게 시작해보자고. 수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과서부터 차근차근 잘 읽으며 이해하고 그 속에 있는 문제를 풀어보자고. 여러분이 분명 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니 꼭 한번 어렵더라도 해보라고. 힘들 때 오히려 작더라도 새로운 목표를 갖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도 분명 잘 도와줄 테니 한번 힘을 내보길 바란다.서울고 하승수 교사(수학)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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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고교 진학 탐방 ④ |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부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교장 장준성, 이하 ‘단대부고’)는 열린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 프로그램과 교사·학생·학부모 간의 소통, 일대일 진로진학 지도로 해마다 우수한 입시 성과를 내온 강남 명문 사학이다. 단대부고 오장원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와 진로진학 담당 교사진(김태훈 교사, 장재혁 교사, 정대현 교사, 정하나 교사, 최미연 교사)을 만나 2017학년도 입시 성과와 진학 강점에 대해 들어봤다.서울대 합격자 수 전국 일반고 1위SKY대 133명, 의·치·한의대 57명 합격 단대부고는 해마다 우수한 입시 성과를 냈지만, 2017학년도에 더 괄목할 만한 진학 성과(합격자 수 중복 및 재수생 포함)를 끌어냈다. 서울대 합격자 수는 총 31명으로 전국 일반고 중 1위를 차지했다. 연세대 56명, 고려대 46명으로 SKY대 합격자 수만 133명이다.단대부고는 최상위권 학생층이 두터운 만큼 2017학년도에는 의치한의대에 총 57명이 합격하며 강남 일반고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 외 서강대 18명, 성균관대 15명, 한양대 21명으로 ‘서연고서성한’ 등 6개 상위권 대학과 의치한의대 합격자만 244명에 달한다.중앙대 20명, 경희대 32명, 한국외국어대학교 18명, 시립대 4명으로 ‘중경외시’ 합격자만 74명이며, 건국대 32명, 동국대 11명, 홍익대 7명, 단국대 13명, 세종대 12명으로 인서울 대학 합격자 수만 392명이나 된다.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 수시 강세수시 특화된 교내 프로그램 주목 2017학년도 진학 성과의 특징은 정시뿐 아니라 수시 성과도 우수하다는 점이다. 상위권 6개 대학 중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는 정시보다 수시로 합격한 학생 수가 더 많았다. 고려대는 총 46명 중 수시 합격자가 26명, 서강대는 총 18명 중 12명, 성균관대는 총 15명 중 9명이 수시전형으로 합격했다.이에 단대부고 오장원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는 “그만큼 단대부고는 수시에 최적화된 교내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으며, 고교 3년 동안 수시 경쟁력을 탄탄히 쌓아나갈 수 있도록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단계별 진로진학 지도를 해나가고 있다”며 진학 강점에 대해 밝혔다.진로진학상담부가 주최하는 교내 대회 중 ‘진로디자인발표대회’와 ‘자알쓰기대회(자기 알림 글쓰기 대회)’는 학생들이 수시 경쟁력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취지를 가장 잘 담아낸 ‘진로디자인발표대회’는 1학년 때부터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해 전공적합성을 찾고 꿈과 비전을 탐색하며, 학생들에게 강한 학습 동기부여가 된다.1~2학년 때 자기소개서를 미리 써볼 수 있는 ‘자알쓰기대회’는 신청자 모두에게 자소서 특강 기회가 주어지며 자소서를 제출한 학생은 2번의 일대일 자소서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본선 진출자는 추가로 한 번 더 받게 된다. 교내 대회 외에도 3학년이 되면 교사 1명이 학생 2명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자기소개서 컨설팅과 면접 준비까지, 학교 안에서 수시 경쟁력을 쌓아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진로 및 독서논술 교육 강화포럼 및 국제 교류 등 특색 활동 운영단대부고는 계열에 상관없이 독서논술 및 토론 교육을 강화해 시대에 맞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독서논술경시대회, 독서토론대회, 독서심층논술대회, 독서골든벨 대회, 인문논술 왕중왕 선발대회, 독서능력서품대회, 독서왕 선발대회 등 다수의 교내 대회와 교내 독서논술 프로그램 등으로 독서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10명 이상의 교사가 참여하는 단대부고의 논술 드림팀(문이과 구분)은 물론, 탐구토론 및 탐구발표대회를 열어 자연계열 학생들의 심화 탐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단대부고의 특색 활동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모의학생자치법정’은 학생 스스로 법정을 구성해 교육적으로 유익한 처벌을 부과하는 법 교육 프로그램이다. ‘단국포럼’은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자유 토론의 장으로 진행된다. ‘R&E 팀 프로젝트’는 과목별 교육과정 내 소논문 형식 탐구활동과 동아리 특성에 맞는 탐구활동으로 나눠진다. ‘국제 교류’ 프로그램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일본 센슈대학부속고등학교와 중국 정주 제2중학 두 자매학교와 상호 방문, 교류를 통해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인재를 양성한다.진로진학 지도 지원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맞춤식 직업전공 체험, 직업 탐색현장 직업 체험의 날 등 체험 중심의 맞춤 진로교육과 학생부종합전형 준비과정, 진로진학 특강 및 워크숍, 졸업생 특강, 대학별 입시 설명회 및 대입 지원 전략 설명회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해마다 우수한 진학 성과를 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MINI INTERVIEW단대부고 오장원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Q1. 정시뿐 아니라 수시에서도 좋은 성과를 낸 비결이라면?“세밀한 입시 분석과 예측을 바탕으로 일대일 맞춤 진로진학 지도를 펼친 진로진학상담부 및 3학년 교사진, 입시의 흐름을 꿰뚫어보고 한 발 앞서 교육과정에 적용한 학교의 노력, 그리고 이러한 교육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차근차근 입시 준비를 해나간 단대부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함께 이뤄낸 덕분이다.”Q2. 올해는 어떤 점을 더 강화해나갈 예정인지?“입시에 특화된 교사진들이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최적화된 입시 컨설팅은 물론, 더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올해 신설된 교내 대회도 있다. 영어 프레젠테이션대회는 영어 발표능력 향상과 폭넓은 의사소통의 장으로, 학생들의 영어 경쟁력을 높이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발성 입시 컨설팅이 아닌, 1학년 때부터 체계적,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진로진학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사교육에 의존할 필요 없이 학교 안에서 모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이다.”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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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고교 진학 탐방 ⑤ | 서울고등학교 3학년부 서울고등학교(교장 오석규, 이하 서울고)는 해마다 우수한 진학 성과를 내온 강남지역 일반계 공립학교이다. 과학중점고인 만큼 수학·과학 특화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으며 국제 교류 프로그램 활성화로 수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서울고 김철수 교사(전 3학년 부장)와 옥준석 교사(3학년 부장)를 만나 2017학년도 입시 성과와 진학 강점에 대해 들어봤다.서울대 수시 합격자 수 전국 일반고 1위6개 대학 125명 합격, 상위권대 수시 70~80%일반고의 롤모델로 불리는 서울고는 선발권이 없는 일반계고이면서 공립고등학교지만 특목고와 자사고 못지않은 우수한 교내 프로그램과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진학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해마다 우수한 진학 성과를 냈다.2017학년도 진학 성과(합격자 수 중복 및 재수생 포함)를 보면 서울대 수시 합격자 15명, 정시 8명 총 23명을 배출했으며, 특히 서울대 수시 합격자 수로는 전국 일반고 1위를 차지했다. 지역균형선발전형 2명(의예과, 자유전공학부)과 일반전형 13명(의예과, 지구과학교육과, 건축학과, 화학생물공학부, 재료공학부, 에너지자원공학과, 건설환경공학부, 산업공학과, 건설환경공학부, 경제학부, 정치외교학부, 자유전공학부, 체육교육과)으로, 수시 합격자 중 재학생이 13명이나 된다.연세대 17명, 고려대 24명, 성균관대 28명, 서강대 25명, 한양대 8명으로 서연고서성한 6개 상위권 대학에 125명이 합격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상위권 대학 최종 합격자 중 수시와 정시 비율을 비교해보면 수시가 70~80%에 달하며, 강남지역 고교들 중 재수생 비율이 낮은 편에 속한다.서울고 김철수 교사(전 3학년 부장)는 “서울고는 재학생 진학 성과가 우수한 학교이다. 재학생들이 차근차근 자신만의 입시 경쟁력을 쌓을 수 있도록 수시에 최적화된 교내 프로그램이 많고, 실제로 입시에서도 좋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재수생 비율도 적다는 것도 서울고의 진학 강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과학중점고의 특성 살려 과학 프로그램 풍성한일 과학 공동연구 및 미국 대학 강사 초빙서울고는 과학중점고인 만큼 과학 집중 및 심화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다. 과학 골든벨, 자연탐사 보고서, 과학융합 체험 보고서, STEAM 학술 동아리 발표대회 등 30여 개의 과학 관련 대회를 갖추고 있으며 지하철로 가는 과학탐방, 천문캠프, 유명한 과학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FameLab SeoulGo 등을 운영한다.일본 아키타현의 SSH 운영 학교와 MOU를 체결해 해마다 한일 과학중점학교 과학 공동연구를 진행해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또,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GMU)과 콜럼비아 대학 등 물리학 및 유체역학 연구 프로그램 강사들을 초빙해 주제별 다양한 연구 토픽을 제공하고 학생 스스로의 자기 주도적 연구과정으로 캠프도 연다.R&E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대학교와 연구소의 전문가 지도를 받는 것은 다른 학교와 같지만, 학생들에게서 계획서를 제출받아 과제 수행에 참여할 의지와 능력을 갖추었는지 심사하는 과정을 통해 선발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관련 연구 과제 수행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창의적 사고력과 탐구 능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특히 서울고는 과학중점반 외에, 과학이수반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과학중점반과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운영되는 과학이수반은 현재 3학년은 4개 반이 개설되어 있고, 2학년은 3개 반이 운영 중이다. 자연계열 학생 중 희망자를 수용해 과학중점반과 같은 커리큘럼으로 수업을 받는 과학이수반이 따로 개설돼, 자연계열 학생들의 우수한 진학 성과를 끌어내고 있다.영재 반 및 5개국 국제교류 프로그램STEAM 학술 동아리 활성화서울고는 탐구인문 영재반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 수시 합격자 중 10명이 탐구 영재반을 거쳐 갈 만큼 영재반 학생들의 진학 성과가 두드러진다. 논술과 면접을 통해 선발하는 인문 영재반 역시, 인문계열 학생들의 수시 강점이 되고 있다. 체계적인 독서 토론과 보고서 작성, 교내 인문영재 캠프, 1인 1연구 등도 나만의 입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이 외에도 러시아,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총 5개국 자매학교와 MOU를 체결해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외고 못지않은 교육 인프라를 보유, 계열에 상관없이 학생들의 국제 경쟁력을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다.70여 개의 STEAM(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 학술 동아리를 운영해 융합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끌어내고 있다.옥준석 교사(3학년 부장)는 “서울고는 심화 교육과 수시에 최적화된 특색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도가 높고 그 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려는 학생들의 노력이 잘 조화를 이뤄 우수한 진학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3학년 최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40석 규모의 특별 학습실인 ‘하나로방’ 운영도 진학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지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 학생들 스스로 ‘봉투 모의고사’를 만들어 자신의 강점 과목 문제를 직접 내고 해설지를 배포해 전교생과 공유하는 등 자율적인 학습활동을 하는 것 등도 서울고 학생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돼, 면학 분위기 조성에도 일조하고 있다.MINI INTERVIEW서울고 옥준석 교사(3학년 부장) “올해에는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내상을 5개 신설했다. 전문가를 택해 자신의 전공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와 관련된 학교활동과 공부 계획서, 사회에 나가서 하고 싶은 일 등을 정리해보는 ‘롤모델노트대회’와 ‘자기발전보고서대회’, ‘봉사활동 수기대회’, ‘멘토링 일지대회’, ‘자기주도학습 일지대회’를 통해 보다 많은 학생이 자신의 강점을 발굴해 학생부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 수시 경쟁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서울고 김철수 교사(전 3학년 부장)“최근 대학에서는 인성을 중시하지만, 입시와 무관하게 서울고는 오래 전부터 인성교육을 강조해왔다. 서울고는 특수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교실 프렌드는 일반 학생들이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돕고 더불어 살아가야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심성 프로그램으로, 학교 안에서 자연스럽게 인성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활동이 학생부에 잘 담겨 있다면 입시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리라 생각한다.” 2017-03-31
- 고교 학부모를 위한 학원 선택 가이드 ② ‘학원 선택 가이드’ 시리즈 안내대치동 중심의 강남 학부모들이나 그 외 지역에서 강남의 학원으로 자녀를 보내기 위해 오가는 학부모들이나 학원 선택을 둘러싼 고민이 많습니다. 여기저기 설명회를 다녀 봐도 내 아이에게 맞는 학원과 선생님을 선뜻 선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학부모들이 학원과 관련해 자주 하는 질문은 무작정 “어느 학원이 좋아요?”에서부터 “큰 학원과 작은 학원 중 어떤 게 좋을까요?”, “수능이나 논술학원은 언제부터 다녀요?”, “요즘 인터넷 강의는 누가 잘해요?”, “우리 학교 내신 수업은 어디로 보내야 해요?” 등 다양합니다. 학생 개개인이 처한 상황이 모두 다르므로 이에 대한 정답을 찾기는 어렵지만, 리포터의 주변 사례와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고교 학부모를 위한 학원 선택 가이드’를 몇 주에 걸쳐 시리즈로 제시하려 합니다.수능 학원과 내신 학원 일원화 추세대입에서 정시 비중이 높았던 시기에는 내신 학원보다는 수능 학원이 활기를 띠었고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도 명강사가 수업하는 수능 대형 강의가 주를 이루었다. 학생들은 내신 준비기간인 한 달 남짓한 기간(1년에 4개월)을 제외하고는 당연히 수능 중심으로 학습했고 내신기간에는 수능 강좌는 휴강을 하고 과목별 내신 수업을 운영하는 학원에서 별도로 공부하거나 혼자서 내신 대비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그런데 최근 몇 년간 수시에서 학생부 위주의 전형(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이 대폭 확대되고 수시 추가합격자의 적극적인 충원으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줄어들었다. 강남에서 학원 활용도가 높은 중상위권 이상의 학생들은 내신관리에 신경 쓰지 않으면 안 되게 된 것이다. 결국 고1~2학년까지는 수능보다 내신 학습이 강화돼 학기 중에는 내신 중심, 방학 때는 수능 중심으로 학습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사교육이야 수요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이는 법. 수시 학생부 중심의 대입 전형 변화는 사교육에도 영향을 미쳤다. 수능 강좌 중심으로만 운영하던 단과 종합학원이나 과목별 수능 전문 학원들도 내신 수업에 보다 많은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돼 수능 학원과 내신 학원이 일원화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1~2학년 내신 중심, 3학년 수능 중심. 내신과 수능 공부 다르지 않아상위권 대학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는 확실히 강남 학생들의 내신 경쟁을 심화시켰고 1~2학년은 내신 성적을 탄탄히 관리하면서 학교 비교과 활동을 충실히 하는 방향으로 학습과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교육도 이에 맞춰 1~2학년 때는 과목별 내신 대비 강좌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반면 3학년의 경우 1학기 초반부터 입시 목표에 따라 사교육 형태가 달라진다. 학생부교과나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내신 성적 확보를 위해 내신 강좌에 무게를 두면서 수능도 준비해야 하므로 그야말로 정신없이 바쁜 시기이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내신 강좌는 전공적합성을 잘 어필할 수 있는 전략 과목을 보다 신경 써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논술전형이나 정시로 대입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면 굳이 사교육으로 내신 강좌를 듣기보다는 수능 개념을 확실히 다지고 충분히 기출 유형을 연습할 수 있는 수능 강좌 중심으로 사교육을 설계하는 것이 적합하다.그렇지만 내신과 수능 준비가 별개의 것은 아니다. 최근 강남 학교들은 학생들이 내신 준비에 많은 학습시간을 할애하는 점을 감안해 내신 준비가 곧 수능 준비도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시험문제 출제를 수능 수준의 독해력과 사고력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예를 들면 국어는 독해 지문이 길어지고, 영어는 EBS 수능 교재를 적극 반영하며, 수학과 사회/과학 등은 깊이 있는 사고를 요구하는 수능형 문제를 출제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도 학교 내신 공부가 수능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내신 대비는 학교별 특화된 팀 수업 - 출제 경향 파악과 꼼꼼한 관리내신과 수능 공부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두 시험 자체는 엄연히 다르다. 가장 큰 차이점은 내신 시험은 1년에 4번 범위가 한정되어 있는 시험이고 수능은 고교 교육과정 전체를 포함하고 있는 시험이다. 또, 내신은 학교별로 시험범위, 시험기간, 출제경향 등의 차이가 있지만 수능은 수험생 모두가 같은 날 같은 시험을 본다.이런 점에서 보면 그 준비는 달라져야 한다. 내신 준비 수업은 학생의 수준을 고려해 학교별, 과목별 팀 수업 체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교별로 내신 시험기간은 1~3주 차이가 난다. 또 시험 범위도 다르고 학년별 선택과목도 다르다. 시험범위가 비슷하다고 해서 여러 학교 학생들이 같이 대비한다면 그만큼 집중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고 시간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힘들다.또한 내신 수업은 명강사보다는 학교별 내신에 특화된 강사를 찾아야 한다. 시험 범위를 꼼꼼히 관리해주고 교사의 출제경향까지 잘 파악해 대비해주는 학원이 적합하다. 같은 학교 선배 엄마들의 정보가 필요한 부분이다. 확실한 정보통이 없다면 재학 중인 고교 인근에서 최소 수 년 간 자리 잡고 있으면서 소규모 팀 수업이 가능한 학원에서 충분한 상담을 거쳐 선택하는 것이 좋다.수능 대비는 개인 특성 고려 - 약점 분석과 보완, 수업 집중도 높은 수업 선택수능은 영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고교 전 과정을 시험 범위로 하고 있다. 수능을 대비하는 시험인 모의고사(교육청 학력평가, 평가원 모의평가)의 범위는 시기별로 배운 과정까지를 누적으로 적용한다. 1~2학년은 1년에 2회, 3학년은 6회 모의고사를 치를 때마다 학생들은 부족한 부분과 약점이 드러난다. 이를 분석해 보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수능 학원을 설계해야 한다. 무조건 범위를 앞서 나가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또한 수능은 당장 눈앞에 닥친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 학원 수업시간에 긴장감이 떨어지기 쉽다. 명강사라고 모두 내 아이에게 맞는 것은 아니다. 차분하게 원리를 강조하는 강사를 선호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재미있고 활기찬 강의를 선호하는 학생도 있다. 인터넷 강의로 먼저 맛보기 강좌를 들어보고 현장 강의를 선택하는 것도 실패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자녀 교육이나 학원 선택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 독자들은 메일로 문의해주시면 답변과 함께 다음 칼럼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2017-03-31
- 3~6등급 학생을 위한 현실적인 수시 전략 수시전형은 학생부교과중심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논술전형, 그리고 적성고사전형 등이 있다. 수시전형을 대표하는 학생부교과나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이나 수능 성적이 1~2등급 정도인 학생들이 주로 지원한다. 논술전형 또한 상위권 학생들의 독무대다. 수시에서는 모두 6장의 원서를 쓸 수 있는데, 그렇다면 3등급 이하 성적의 학생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할까. 수도권 대학 진학을 위한 중위권의 선택으로 적성고사를 활용해볼 수 있다. 도움말 넥젠북스 대입적성연구소 동석희 소장 / 로고스학원 최은정 원장3월 모평 결과 객관적으로 분석해보고 선택해야적성고사는 내신이나 수능 성적 외에 기본적인 학업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다. 수능이나 학교 내신이 3등급 이하인 중위권 학생이라면 적성고사 준비를 통해 수도권 대학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3~6등급 성적의 학생들이 정시지원으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은 적다. 이런 학생들에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적성고사이다.적성고사는 12개 대학에서 시행되며 4900여명을 선발하는데 대학 배치표에 등장하는 200여개의 대학 중 30~50위 순위의 대학들이다. 가천대, 고려대(세종), 삼육대, 서경대, 성결대, 수원대, 을지대(성남/의정부),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성대, 한신대, 홍익대(세종) 등이다. 고려대(세종)와 홍익대(세종) 두 대학만 수능 최저 성적을 반영하고, 그 외의 대학은 교과 성적과 적성고사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3월에 치른 모의평가 결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해보고 3~4등급대의 성적으로 더 이상 성적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 적성고사 준비를 고려해봐야 한다.넥젠북스 대입적성연구소 동석희 소장은 “3등급 이하 성적의 학생이라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객관적인 대입 설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3~6등급대의 학생들 중 비교과 준비가 확실히 돼있는 경우라면 ‘학종’도 도전해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적성고사와 수능시험 준비에 올인 하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다”라고 조언했다.학교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적성고사의 주된 과목은 국어와 수학이며 여기에 영어를 포함하는 학교도 있다. 모두 객관식 문제로 고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에서 출제되며, 최근에는 예년에 출제됐던 순수 적성형 문제는 더 이상 출제되지 않고 있는 추세다. 또한 수능에 비해 문제 길이가 짧고 난이도 또한 수능 대비 70% 수준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기존에 해왔던 학습 토대 위에 짧은 기간이지만 집중해서 준비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은 시험이다. 3학년 1학기 내신 대비에 최선 다해야적성고사 전형의 경우 교과 성적과 적성고사의 반영 비율이 60%대 40% 정도다. 그러나 교과 성적의 실질반영률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로고스학원의 최은정 원장은 “학생부 등급 간 배점을 분석해보면 내신 성적 3~6등급의 실질반영률이 10~20%로 볼 수 있다”며 “이는 적성고사를 잘 봐서 내신의 불리함을 만회할 수 있는 정도이기 때문에 내신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서 미리 낙담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내신 성적은 3학년 1학기까지를 포함한 전체 성적 중 가장 잘나온 성적을 선택해 반영한다. 현재 2학년 2학기까지 성적이 나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3학년 1학기 시험에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내신 준비는 적성고사 준비의 토대가 되며, 적성고사 준비는 수능시험 준비와도 이어진다. 따라서 적성고사 준비는 내신과 수능 공부를 병행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면 된다.다만 적성고사는 다른 수시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높다. 두 자리 수의 경쟁률은 기본이다. 또한 학교별 출제유형의 차이가 있으므로 대학의 출제유형에 맞는 교재를 선택해 많이 풀어보며 출제 패턴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하는 적성고사의 특성상 기출문제 유형을 확인한 후 빨리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꼭 해야 한다.넥젠북스 대입적성연구소 동석희 소장은 “적성고사는 문항 수에 비해 제한시간이 짧아서 실제 시험장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라며 “적성고사 문제를 많이 다뤄본 수험생이 적응력과 풀이 속도 측면에서 당연히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한 “특히 수학의 경우 시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전체 문제 중 후반부 5문제 정도는 놓치게 될 수 있으므로 꾸준한 연습을 통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18 대입적성고사 전형요강(안)대학전형명모집인원전형방법적성시험과목문항수/시간학생부적성가천대학생부적성우수자99960%40%국,수,영50문항/60분고려대(세종)일반전형(수능최저)48160%40%문과 : 국,영이과 : 수,영40문항/ 80분삼육대교과적성우수자20759%41%국,수60문항/ 60분서경대일반학생125860%40%국,수60문항/ 60분성결대적성우수자24960%40%국,수50문항/ 60분수원대일반전형(적성)5751단계 학생부100 20배수 선발국,수60문항/ 50분2단계 58.8%41.2%을지대(성남)교과적성우수자31560%40%국,수,영60문항/ 60분을지대(의정부)교과적성우수자4760%40%국,수,영60문항/ 60분평택대적성고사8660%40%국,수한국산업기술대일반학생30060%40%국,수,영70문항/ 80분한성대적성우수자36360%40%국,수한신대일반학생(전공적성고사)25360%40%국,수60문항/ 60분홍익대(세종)학생부적성전형(수능최저)17755%45%수,영50문항/ 100분■ 본 전형요강(안)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확정 발표안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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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터 쌓은 독해력, 불수능 안 두렵다 불수능 국어로 대입에서의 국어 변별력이 더욱 커졌다. 대입을 앞둔 학생들은 물론 초중고 학부모들까지 ‘국어’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이런 관심과 국어대비학습은 교육 1번지라 불리는 대치동에까지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국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학원에 투자하는 시간 또한 많아지고 있는 분위기.명일대한논리속독학원(명일역 소재) 윤선옥 원장은 “영어, 한국사의 절대평가와 함께 수능은 결국 국어, 수학, 과탐(사탐) 300점 만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그런데 수학은 어려서부터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데 비해 국어는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아 어려워진 불수능 국어에 낭패를 보는 학생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또 윤 원장은 “책 잘 읽는 학생들이 공부도 잘 하는(최상위) 만큼 초등 때부터의 꾸준한 책 읽기 훈련은 필수”라고 강조했다.명일동과 암사동, 고덕동, 강일동, 상일동 등의 강동구는 물론 미사지구에까지 많은 학생들이 실력을 쌓아가고 있는 우리지역 대표명문학원, 우리나라 논리속독의 원조 명일대한논리속독학원을 찾았다.모든 학습의 기본은 독해력2017년 불수능 국어로 국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5문제를 80분 만에 풀어야 하는 수능 국어. 이 중 고득점의 관건은 비문학, 바로 독서력이 등급을 가르는 요소로 작용한다. 비문학의 경우 지문의 길이가 많게는 2600자(보통 1500자)에 달할 정도로 길어지고 까다로워 집중력과 독해력이 필요하다.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야 해 글을 빨리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학생이 유리하다.윤 원장은 “시간, 길이에 구애받지 않고 지문을 읽어내는 힘이 바로 독서력”이라며 “이러한 독서력은 초등학교 때부터 ‘주어진 글을 정확하게, 그리고 빠르게 이해하고 기억하고 독해하는’ 능력으로 수학이나 영어처럼 반드시 꾸준하고도 체계적인 책읽기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아울러 독서력은 학습뿐 아니라 제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문제 해결력, 생각하는 능력의 원천이기도 하다. 책을 많이 읽는 학생들은 다양한 간접 경험으로 배경지식을 쌓아간다. 이런 배경지식이 있는 학생들은 이해력이 높고, 이해력이 좋은 학생들이 사고력이 좋아지며, 사고력이 있는 아이들이 창의력과 문제를 푸는 능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 코딩과 알파고의 시대, 창의력과 논리력, 문제해결력을 높이는 것 역시 독서다.읽고 쓰는 능력 상위 1%가 목표초등때 다독하지 않으면 중등때 긴 글 읽기가 힘들다. 그래서일까. 명일대한논리속독은 전교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학생은 물론 집중력과 기억력을 길러 국어 및 암기과목을 공부하고 싶은 학생, 그리고 초등 때부터 독서력을 키우려 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필수 과정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정독이 어려워 시험문제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서술형 문제나 긴 지문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초등 저학년, 고학년을 위한 독서논술 초등국어 정속독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윤 원장은 “글쓰기 훈련, 요약 및 감상문, 배경지식 함양 등을 통해 체계적인 정속독 능력을 키우면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은 물론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습관까지 다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명일대한논리속독학원이 강조하는 것은 어휘와 쓰기 훈련! 초등3,4학년 학생이 1년에 평균 습득하는 어휘의 양이 5000단어 정도씩 증가함을 감안, 초등1학년부터 꾸준히 독서활동을 이어가며 내용을 요약하는 훈련을 쓰기와 함께 병행한다. 초등국어, 독서논술, 집중력, 정독훈련을 아우르는 명일대한논리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학, 비문학, 고전문학, 한국사 등 학습에 도움이 되는 교과연계도서, 학교필독서등의 책읽기 교육을 하고 있다.윤 원장은 “수업의 목표는 결국 읽고 쓰는 능력 상위 1%”라며 “초등3,4학년 때부터 ‘집중-이해-핵심단어포착-줄거리요약-쓰기’에 이어지는 독서교육을 탄탄히 해야 고등부까지 이어지며 결국 수능과 대입에까지 연결된다”고 말했다.중고등부 프로그램도 탄탄하다.중고등부의 경우 주요 자사고와 외고 필독서는 기본, 강동구 지역 내 중학교별 독서관련 수행평가대비와 생기부 기재대비 교과·수능연계 도서 정독과 독후활동까지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다. 공부시간이 부족하고, 시험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중등국어내신 시험대비도 진행한다.수능국어에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야 하는 고등부는 현대문학, 고전문학, 비문학 정독속독프로그램을 비롯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학생부기재대비 독서활동과 진로독서로 학교별 독서이력관리까지 충실히 채워갈 수 있다. 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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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획> 우리지역 고교 진학탐방 - 한영고등학교 지난 23일 저녁, 어둠이 내려앉은 한영고등학교(학교장 배경석). 시계바늘은 오후 7시 30분을 향하고 있고 운동장은 깜깜해 무엇 하나 보이지 않지만, 교실 안 풍경과 진학지도부는 한낮의 풍경과 다름이 없다.자리에 앉아 자율학습에 집중하는 3학년 학생들. 90% 이상이 9시까지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고, 그중 상당수는 12시까지 자기주도학습실에서 자율학습을 이어간다.3학년 교사들 역시 자발적으로 제자들의 학습에 동참하고 있다.학교에서의 활동과 학습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학생들, 그리고 학생들의 대입 여정을 든든하게 받혀주고 있는 교사들. 최근 3년 간 송파강동 지역에서 서울대에 가장 많은 학생을 입학시킨 한영고의 저력이다. 한영고는 서울대를 비롯 상위권 대학에 꾸준히 많은 학생들을 진학시키고 있는 우리 지역 명문 고교다.왼쪽부터 김정희(진학기획), 김정은, 강은경, 김정은(3학년 기획), 김은영, 조현아, 박여진(진학지도부장), 정슬기 교사한발 앞선 입시준비, 높은 대입실적 이뤄내한영고는 201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13명을 비롯 연세대와 고려대에 각각 19명과 15명의 합격자를 냈다. 그리고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의 상위권 대학교에 71명의 학생이 합격했다. 건국대와 숙명여대, 동국대, 국민대 등에 합격한 학생도 30명이 넘는다.주요대학별 수시와 정시 실적을 살펴보면 서울대가 수시 10명, 정시 3명이며 연세대가 수시 11명, 정시 8명, 그리고 고려대가 수시 11명, 정시 4명이다. 서울대와 연고대 모두 정시보다 수시에서 더 많은 합격생을 냈다. 서강대는 수시로만 8명이 합격했으며 성균관대는 수시 8명/정시 2명, 한양대는 수시 8명/정시 3명, 이화여대는 수시 4명/정시 3명, 중앙대는 수시 9명/정시 3명, 한국외대는 수시 2명/정시 12명, 서울시립대는 수시 1명/정시 2명으로 한국외대와 서울시립대 두 학교는 정시로 합격한 학생이 많고 다른 대학은 모두 수시의 비율이 높았다. 경희대는 수시와 정시 각각 3명이 합격했다.10년 앞을 내다보는 입시준비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탄탄하게 운영해온 한영고의 시스템이 이뤄낸 성과다.박여진 진학지도부장 교사는 “우리학교는 2000년부터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왔고, 발 빠르게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완벽대비를 구축했으며 ‘10년을 미리 내다보는 진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학생들의 현재 특성이나 관심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전반적인 학교생활과 학습에 중점을 두되, 10년 후 사회인으로서의 모습을 예상하며 대입 플랜을 구성한다”고 설명했다.한영고는 2017 학부모 총회 자료 또한 학년별로 3가지를 구성, 이미 1학년 학부모를 위한 ‘2020 대학입학 전형제도의 이해와 성공전략’을 배포했다.교육에 집중, 업무 강화된 진학지도부올해 한영고는 또 한 번의 변화를 모색한다.배경석 교장과 구영진, 김운 교감의 취임과 함께 ‘교육에 집중하면 진학결과는 따라온다’는 이념으로 부서개편까지 이미 마친 상태. 입시가 아닌 진정한 교육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학생들의 학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방과후교육부와 인문사회부를 신설했고, 3학년부와 진학지도부가 통합되어 더욱 확대된 ‘진학지도부’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진학지도부 내 기획교사 2인 체제도 구축했다.진학지도를 위한 진학지도부의 역할은 철저한 진학분석에서부터 시작된다.김정희 진학기획 교사는 “성적상담과 진학 자료를 분석하고 통계자료와 학력평가를 관리, 학생들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학연계사업과 명문고 인재육성프로그램, 학습 R&E 프로그램 등도 진행한다. 또 학부모들을 위한 강의 ‘진학르네상스’도 운영, 보다 체계적인 진학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교과와 비교과를 연계하는 ‘교과 비교과 심화활동 연결 컨설팅 플랫폼’도 갖췄다.김정은 3학년기획 교사는 “학생들에게 있어 교과·비교과의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관심 있는 분야를 공부할 때 어떤 활동을 함께 하는 게 좋은지를 진학부에서 컨설팅, 학생들은 효율적으로 교과를 연계한 비교과활동을 펼쳐 역량을 높여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수능심화반과 창의심화반, 그리고 수시(논술/심층면접/학생부종합/적성대비반)를 위한 한영 IDEA대학준비반, 3학년 심화특강, 한영수능심화 아카데미 등의 대합준비반도 진행한다.수준별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방과후 학교도 운영·관리하며, 자기주도학습 시 관리도 철저하게 진행한다. 한영고 3학년 학생들 전원은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든 자기주도학습을 하든 6시 10분까지 학교에 남아있어야 하며, 9시까지는 교실에서의 야간자율학습(90% 이상 참여), 12시까지는 희망학생자에 한해 자기주도학습실에서 공부를 이어간다.박 교사는 “시간의 누수 없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 선생님들조차 예상하지 못한 많은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에 참여, 학교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수시와 정시 모두를 잡아라학생들의 니즈를 수렴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은 수시대비를 위한 탄탄한 기반이다. 체계적인 심화학습프로그램과 체험활동, 그리고 토론과 독서,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까지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많은 프로그램의 활성화는 한영고만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강점으로 자리 잡았다. HAPPY JOIN 학급특색활동, 글로벌토크콘서트, 또래세미나, 과학실험교실, 아우멘토, 말하는 공부방, 박이별창의인성학급, 학습 R&E, 골드버그연구프로그램, 수학천제&영어천제, 지혜의 계단, 이래그래독서토론활동 등은 이름도 색다른 한영고만의 차별화된 활동이다.수시의 비중이 높은(약 70%) 한영고지만 정시전형대비 또한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시의 성과가 워낙 좋아 상대적으로 정시의 비중이 낮게 보이는 것 뿐, 정시전형을 위한 프로그램도 충실히 갖추고 있다. 영재반 운영과 다양한 방과후학습, 그리고 논술·심화수업, 한영수능심화 아카데미 등으로 학습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교사의 열정과 탄탄한 팀워크한영고 교사들의 열정과 협업능력은 타 학교와의 비교를 불허한다. 여기에는 교사들을 위한 탄탄한 학교시스템도 학생들의 진학에 큰 몫을 차지한다.박여진 교사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비롯 대입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적극성과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큰 과제”라며 “우리학교는 교사들의 역량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펼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나눠서 진행,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운영의 활력을 더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학생들의 정보 공유를 위한 교사 간의 정보 교환도 활발하다. 전(前) 담임교사와 교과 담당교사, 동아리 교사와의 다양한 정보 공유는 학생들을 다각도로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대입을 위한 큰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담당한다.▲선배들이 추천하는 한영고 프로그램 BEST 101. 동아리 활동 - 창체. 자율, 연계, 유닛동아리2. 창의심화반 - 비교과·전공심화·논구술 대비 등3. 글로벌토크콘서트 - 타문화에 대한 열린 자세4. 영재학급 - 수학, 과학, 인문사회영역5. 또래세미나 - 정규과정에서 해결하지 못한 지적 발상을 해결6. 학급특색활동 - 학급별 기획 활동 진행7. 방과후학교 - 수준별 맞춤형 프로그램 진행8. 독서활동 - 이래그래독서토론활 2017-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