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국경제 희망을 쏜다 2부. 사람이 희망이다 ⑦제2의 삶 찾는 새터민] 우리는 자본주의에 적응중 "대한민국 여러분, 시간을 주세요" 유혜미"10년 같이 산 남편도 몰라주는 게 우리 마음 … 함께 일할 수 있는 식당 열어 새터민 '멘토' 될 것"이경희"북쪽 가족에 생활비 보내기 숙제처럼 안고 살아 … 아들에겐 엄마가 새터민이라는 사실 안 알려"서울 강동구 길동에는 특별한 식당이 있다. 새터민(탈북자)들이 직원으로 일하는 '내 마음 속의 봄'이 그곳이다. 이곳은 자립을 꿈꾸는 새터민들이 거리낌없이 일할 수 있는 직장이면서, 장사의 요령을 배울 수 있는 창업요람 역할을 한다. 설 연휴 바로 전인 8일 오후 새터민 직원 중 고참격인 이경희(가명·41), 유혜미(가명·39) 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에 온 후 맨땅에 헤딩하듯 지냈지만 어느덧 5~10년이 흐른 지금 그들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생활인의 모습이었다. 경희 씨는 직장에서 이 부장님으로, 혜미 씨는 유 과장님으로 불린다. 이 부장님은 식당의 모든 재무 관련한 회계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그러나 아물지 않은 상처는 있었다. 탈북 후 두만강 주변과 중국에서 떠돌던 시절, 주홍글씨로 남아 있는 북쪽 가족들에 대한 죄책감, 천신만고 끝에 온 한국에서 느꼈던 차별, 그리고 상처 상처 상처. 그들이 대한민국에 원하는 건 딱 한 가지였다. 조금만 시간을 갖고 자신들이 적응하고 바로 서기를 기다려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1년에 한번은 목돈 북쪽에 보내 … 그래야 밥이라도 목에 넘어가니까 = 이경희 씨가 북한 집을 나선 것은 벌써 16년 전이다. 한국에는 5년 전에 왔다. 먹고 살기 힘들어서 선택한 길이었지만 가족들에게는 뭐라 말할 수 없는 죄책감을 안고 있다. 아직 북쪽에 남아 있는 남동생은 당에 들어가기 위해 군대생활을 열심히 했지만 '탈북' 누나 때문에 꿈이 좌절됐다. 지금도 동생은 혹시 모를 불이익을 걱정해서 누나와 전화통화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무리 사는 게 힘들어도 1년에 한번은 목돈을 만들어 북쪽 가족들에게 생활비를 보내는 이유는 그런 죄책감 때문이다."북한에 돈을 보내려면 중국인 브로커를 통해야 하는데 운이 좋으면 보낸 돈의 70% 정도가 들어간다고 해요. 우리 집은 국경쪽에 있어서 그나마 많이 들어가는 편인데 사기 당하는 경우도 많고. 어떤 브로커는 돈을 전해주지도 않고 오히려 북한당국에 그 가족을 고발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도 어떻게든 돈을 보내지 않으면 여기서 밥이 목에 안 넘어가니까… 떼이는 돈인 줄 알면서도 보내는 거죠."유혜미 씨는 한국에 정착한 지 벌써 10년이 됐다. 북쪽에 남겨두고 왔던 여동생이 최근 한국으로 넘어와 이젠 걱정거리를 훨씬 덜었지만 예전만 생각하면 끔찍하단다."브로커들이 동생을 잡아두고 저한테 전화를 하게 했어요. 돈이 이만큼 필요하니 보내라고. 그러면 안 보낼 수가 없어요. 남편도 처음에는 이해하다가 사는 게 워낙 힘드니까 몇 번 계속되면 막 짜증을 내죠. 그래도 안 보낼 수 없으니 거짓말 하게 되고. 갈등도 생기고. 아무리 자식 낳고 10년을 산 남편이라도 우리가 왜 그렇게 북쪽에 돈을 보내려고 하는지 이해를 못해요. 이런 것 때문에 헤어지는 커플이 많다고 들었어요."◆피할 수 없는 차별 = 지금은 '내 마음속의 봄'에서 자신이 새터민이라는 사실을 잊고서 일하지만 무엇보다 힘든 부분이 차별이다."지금 직장으로 오기 전에 알만한 대기업 총무직에 지원한 적이 있어요. 1, 2차 합격하고 면접까지 갔는데 이사라는 분이 나오셨더라고요. 그런데 그 분이 대뜸 어떻게 이런 사람(새터민)이 여기까지 올라왔느냐고 호통을 치더라고요. 지금도 그때 받았던 충격이 생생해요. 정말 차별이 있구나. 깊은 상처를 받았던 것 같아요. 두고 보자는 생각도 들고. 나중에라도 잘 살게 되면 꼭 그 사람한테 찾아가서 한 마디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해요."이 씨가 힘겹게 털어놓은 취업담이다. 그 뿐이겠는가. 얼마 전 있었던 서울시청 간첩 사건 때문에 새터민 전체가 욕 먹는 걸 보면 허무해진다고 했다. 유 씨는 가정 내에서도 아직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처음엔 북한 사투리를 쓰고 하다 보니까 남편이 창피하다고 했었어요. 사투리 쓸 때는 어디 데려가지도 않고 놀러가지도 않고. 무시도 많이 당하고. 이 악물고 사투리를 고치긴 했지만 지금도 집이나 시댁 가면 말을 되도록 아껴요. 혹시라도 사투리가 튀어나올까봐."차별에 아파했던 세월이 있다 보니 그 다음 걱정은 자녀들이다. 이 씨는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유 씨는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이 씨는 아들에게 엄마가 강원도 출신이라고만 이야기했다. 이 씨는 "학교에서 이것저것 공문이 내려와요. 탈북자 자녀들에게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도 안내해 주고. 선생님께 말했죠. 이런 것 보내지 말고, 아이에게도 엄마가 탈북자라는 거 알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알려졌다가 혹시라도 위축되고 친구들한테 따돌림 당할까 봐서요"라고 말했다.유 씨도 작년까지 엄마의 출신(?)을 숨겨왔지만 여동생이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교류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알게 됐다고 한다."새터민 자녀 모아서 하는 방과후학교 같은 것이 있거든요. 그런 것도 하고는 싶어도 혹시 탄로날까봐 못 하게 하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 애가 알아버렸어요. 어른들이 아무 생각 없이 애 앞에서 이야기하고 그러니까 알아버린 거죠. 속이 상하더라고요."◆받은 만큼 대한민국에 세금 내며 살 자신 있어요 = 이들이 부대끼며 살고 있는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받은 것은 고맙지만 그렇다고 살기 좋은 내 나라라는 느낌은 받지 못하는 듯했다. 그러기 위해선 대한민국 사람들이 먼저 이해해 줘야 할 부분, 또 새터민으로선 스스로 자립할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어떤 사람들은 그만큼 지원해줬는데 너네는 뭐하느냐는 식으로 이야기해요. 그럼 차라리 주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아무 것도 없이 살아온 게 우리들이고 어떻게든 살 수는 있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조금만 시간을 갖고 기다려 달라는 거예요. 우리들은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넘어와 숨가쁘게 적응하고 있고, 시간이 필요해요. 그러면 정말 우리가 받은 만큼 세금 내고 살면서 똑바로 살 자신 있거든요."(이경희)"아직 정착 못하고 방황하는 탈북자들이 많아요. 언어장벽 문화차이 뭔가 벽이 있는 거죠. 그런 사람들 다 데리고 와서 같이 일하고 싶어요. 우리 사장님이랑 꿈꾸는 게 탈북자라는 걸 잊고서 일할 수 있는 곳, 그런 식당을 구마다 하나씩 세워보자는 거거든요. 발판은 한국에서 만들어줬으니 이제 기대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자고요. 그런 새터민들의 멘토가 되고 싶어요."(유혜미)◆향기로운 외식세상은 = 향기로운 외식세상(대표 김민정)은 취약계층에게 외식사업 교육 및 프랜차이즈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7년 11월 설립됐다. 현재 8명의 새터민이 일하고 있다.도시락 비빔밥 차돌보쌈 전문브랜드인 내 마음 속의 봄, 족발 전문브랜드 봄에는, 커피전문점인 커피의 눈물 등 4개의 브랜드를 현재 운영중이다. 향기로운 외식세상은 수익금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2013-02-13
- ‘영어의 맥’을 분석, 확실한 실력을 쌓아라! 반복적인 문법 수업에도 문장 해석은 늘 불안한 학생, 지문의 내용은 이해하지만, 세분화된 문장 파악은 어려워하는 학생. 듣기 말하기는 되지만, 영어 내신과 수능 등급에선 맥을 못 추는 학생. 이들의 영어공부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을까? 영어 문장의 구조를 분석하고 재해석하는 훈련을 통해 3~6개월이 지나면 습관적으로 지문 내 구조적인 문제점까지 찾아낼 수 있는 실력을 키워주는 한영복영어학원.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실력 있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원으로 알려져 있다. 한영복 원장이 추구하는 ‘살아있는 영어’ 학습 시스템과 교육의지를 들어보았다. 소수 정예, 학생 전원이 참여하는 수업한영복영어학원은 어떤 경우에도 학생 중심의 소수정예를 유지하여 반 학생 전원이 수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학생 전원이 수업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고 Reading Comprehension (영어독해) 과 Grammar Structure(문법)의 해결에 있어서 개개인의 방식으로 정리하는 능동적인 능력도 키우게 된다. 특히 학습시스템이나 커리큘럼에 학생을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학생 수준에 맞춰 학생 별 취약영역에 대해서 보완학습을 진행하며, 수업 중에 모든 학생이 개별적으로 문법풀이 방식을 설명하고, 강사가 일대일로 학생을 격려하고 꼼꼼하게 도와준다. 또한 듣기나 독해를 위한 필수 요소인 영단어와 숙어를 단편적으로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개인별 맞춤식 단어암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 수준에 따라 적정 단어량을 정해주고 반복적인 누적암기를 통해서 최소 5천~1만 이상의 어휘력을 습득할 수 있는 것도 차별화된 강점이다. 영역별 세분화된 수업, 직독직해 살아있는 영어 익히기가 핵심한편 한영복영어학원의 영역별 수업 내용을 살펴보면 Listening은 학원에서 듣고, 집에서 Dictation을 과제로 해오고, Speaking은 단어 암기에 대한 피드백을 강사와 1:1 발음을 하면서 일일이 체크하는 과정에서 반복 습득하게 된다. 또한 강점으로 꼽히는 문법 수업은 단순히 문법책을 배우는 과정에서 벗어나 지문을 펼쳐놓은 상태에서 문법이 어떻게 적용되고 왜 그 단어를 써야 되는 지를 분석적으로 접근해 학생의 이해를 높여준다. 즉 직독직해를 하는 과정에서 문법 자체와 적용을 동시에 배우는 수업으로 진행하게 된다. 따라서 학생들은 문장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독해력도 함께 빨라지게 된다. 한 원장은 “학생들은 독해를 못하면 문법을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법 자체보다는 지문에서의 적용을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문 독해 과정에서 문장의 구조적 분석을 통해 정확한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문장 구조는 지문의 길고 짧은 차이일뿐, 구조 자체가 바뀌지 않기 때문에 문장 구조 분석 연습을 통해 문장 전체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고 조언한다. 또한 Reading 수업에서는 어휘의 변형된 의미까지 확인시켜 인문, 사회, 과학 등의 지문에서도 응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영어 예습의 생활화 & 학생주도형 맞춤형 수업 한영복영어학원의 전 학생들은 수업 내용을 예습하고 와서 수업에 임하는 것이 기본이다. 학생들이 미리 수업내용을 풀어옴으로써 수업시간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스스로 어려워하는 문제해결을 위한 고민을 해옴으로써 공부에 대한 자기 주도력과 자립심도 배우고 있는 셈이다. 즉 ''학생 스스로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이것이 곧 학생 스스로 공부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능동적인 수업을 이끌어내게 된다. 또한 같은 반 학생과의 토론을 통한 문제접근 방식과 성생님의 문제 접근 방식을 비교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학습에 대한 피드백이 존재하는 수업을 지향하고 있다. 따라서 한영복영어학원에서는 고 2학년 과정까지는 영어로 표현되는 잡다한 모든 것을 읽고 경험에 주력하고, 고 3때는 수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체계화하고 있다. 동시에 일정 기준의 영어실력을 갖춘 학생들을 위해서는 영어실력과 아카데믹한 고난이도 영어를 병행해 배울 수 있는 ‘수능과 텝스’를 동시에 진행하는 반을 운영하고, 학교 내신 집중 기간에는 지역의 학교별 등급별로 세분화해서 학생을 관리함으로써 실전에서 성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 중등부 수업으로 확장하여 자연스럽게 고등부 수업으로 연계시키는 한편, 외고대비 엘리트 수업도 개강하여 장기적인 PLAN과 개인별 맞춤학습 실현에도 힘쓰고 있다. 한 원장은 “10년간 미국 실생활 문화에서 배운 학업과 경험을 토대로 한국 교육에 가장 실용적으로 구현되는 영어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런 면에서 우리 학원은 획일적인 시스템 위주의 수업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학생들의 개별적인 특성과 수준을 고려해 학생의 잠재된 실력을 키우고 세계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경쟁력 있는 영어 실력 함양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한다. 홍명신리포터 hmsin1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13
- 의왕시 글로벌도서관 저자 초청 강연회 성황리에 열려 의왕시 글로벌도서관은 지난 1월 30일, ''찬송맘의 외국어 홈스쿨링''의 저자 정현미씨를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했다. ''평범한 엄마의 외국어 홈스쿨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회에는 12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강연회를 준비한 글로벌도서관 이혜영 주무관은 "글로벌도서관에 좋은 영어 도서가 많은데도 학부모님들이 어떻게 활용하는지 몰라 어려워하는 모습에 안타까웠다"며 "이를 돕고자 자녀의 영어공부에 성공한 사례를 찾다가 이번 강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날 강사로 나선 정현미씨는 그녀가 직접 행했던 홈스쿨링 영어 공부법에 대해 설명하고, 외국어 교육환경 조성 방법과 구체적인 지침들, 외국어 물꼬를 크는 7가지 비책 등을 소개했다.강연회에 참석한 김수연 주부는 "나같이 평범한 엄마의 이야기라 공감하며 들을 수 있었다"며 "막막했던 아이 영어공부에 어떤 방법을 적용해야 할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13
- [기고] 산학협력 기능 미래부 이관 안된다 서강석 호남대 총장박근혜정부 출범이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비단 대학에 속한 사람뿐 아니라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기대하며 설레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급변하는 환경과 전도의 역경에 맞서 역동적으로 혁신해온 나라이다. 반세기 만에 전쟁의 잿더미에서 G20 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의 개최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선두에 서서 변화의 도전에 응전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일각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부마다 조직을 달리하여 국정을 이끌어 온 것은 우리 나름의 전략이자 방책이었다고 본다. 그리고 박근혜정부에서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 역시 창조경제 활성화라는 시대적 소임을 완수하리라 기대한다. 산학협력의 토대와 성과 뒷걸음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그러나, 교육부 산학협력 기능의 미래부 이관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산학협력'이 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 본연의 '인재 양성 기능'과 결코 분리될 수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주관 부처 이동은 현재까지 대학이 이뤄온 산학협력의 토대와 성과가 뒷걸음칠 수도 있는 중대한 문제이다. 대학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산학협력이란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학생들을 길러내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그 기술을 이전하고 사업화하는 전 과정을 포함한다. 이는 곧 성공적인 산학협력에는 '산학협력단'이나 '산학협력 전담교수'와 같은 일부 조직이나 특정 사람뿐만 아니라 대학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여 교육 과정 전체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개발 시대의 산학협력이 이공계열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한류와 같은 문화예술 분야가 주요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금은 산학협력 분야 역시 확대될 필요가 있다. 산학협력과 대학 전체를 분리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다. 대학에서는 특정부서로 국한할 수 없는 산학협력 활동과 근거 법률이 정부에서는 고등교육 법, 제도, 정책을 담당하는 교육부에서 분리되어 다른 부처에서 운영된다면 이로 인한 혼란과 비효율은 감내하기 힘들 것이다. 부처 간에 조율로 비효율을 줄인다 해도 동일 부처에서 일관성 있게 수립한 정책에 따라 지원, 관리하는 것에 비할 수 없을 것이다. 흔히 산업교육법이라 부르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의 미래부 이관은 더욱 심각하다. 산학협력의 성과를 학교 전반으로 확산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대학 전체의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과 제도가 유연하게 개정될 수 있어야 하는데, 산업교육법이 미래부로 이관되면 대학 제도를 주관하는 교육부나 국회의 관련 상임위원회에서는 법안의 발의와 심의가 제약되기 때문이다. 즉각적인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피해는 결국 대학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대학에 비해 제도의 영향을 더욱 받는 특성화고등학교나, 마이스터고등학교와 같은 직업교육 중심의 고등학교, 재직자 중심의 산학협력이 교육이 중심이 되는 전문대학의 경우에는 피해가 더욱 클 것이다. 지역대학 특성화와 지방대학 발전사업 추진은 당선인 핵심공약현재 우리나라 대학은 심화되는 국제경쟁과 동시에 국내적으로는 급감하는 학령인구로 인해 집중적인 구조조정기를 맞고 있다. 특히 서울과 지역의 격차가 나날이 커지면서 지역대학들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선인이 핵심공약으로 지역대학 특성화와 지방대학 발전사업 추진을 제시한 것은 이러한 어려움을 정확하게 짚어낸 것이다. 그리고, 지역대학의 성공을 위해서 산학협력은 가장 강력한 추진 동력이 될 것이다. 새 정부의 대학정책은 법과 제도, 재정적 지원과 산학협력을 통한 인력양성이 톱니바퀴처럼 맞아 돌아가야 한다. 대학에 대한 제도, 정책과 산학협력을 분리하여 교육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켜서는 안 될 일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13
- [학교가 희망이다!│서울 수유중학교 송병시 교장] “어머니의 마음으로 모든 학생을” '나우리 학부모 봉사단' 한부모가정·조손가정 학생들에 '어머니 되어주기' 활동서울 수유중학교는 학생의 37.7%가 중식지원을 받아야 점심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에 있다. 북한산자락에 위치한 탓에 고도제한에 걸려 주변에서 아파트를 구경하기 힘든, 서울에서는 드문 사례에 속하는 학교다. 따라서 대부분 아이들이 다세대나 저층 빌라에 살고 있다. 특히 가정 환경 곤란으로 인한 법정 한부모가정 학생이 852명 가운데 44명(5.2%)에 달할 정도다. 더구나 아버지만 있는 한부모가정 아이들은 인생의 질풍노도의 시기에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할 경우 극단적 사고나 과잉행동, 폭력성을 나타내거나 사회성 결핍으로 집단 따돌림의 대상이 돼 인생 전반을 그르치게 될 우려가 크다. 수유중학교 교장과 교사, 학부모들이 함께 뜻을 모아 이들 학생의 '어머니 되어주기' 활동에 전력을 다하는 이유다. ◆'내 아이' 아닌 '우리 아이'로 = 아버지만 있는 한부모가정 아이들에게 어머니 역할을 하는 곳은 '나우리 학부모 봉사단'이다. 수유중학교가 대외에 자랑하는 모범적인 학부모회 활동으로, 열악한 환경의 학생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수유중 학부모회가 '나우리 학부모 봉사단'을 결성한 것은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청이 예산을 지원해주는 '학부모 참여 지원 사업'에 신청했다가 떨어졌지만 학교와 학부모들은 좋은 취지를 살려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을 돕자며 십시일반 뜻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해 30명의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15명의 한부모가정 및 조손가정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어머니 되어주기' 활동에 나섰다. 송병시 수유중 교장은 "가정환경이 불우한 학생들에겐 부모를 대신할 보살핌이 절실한 법"이라며 "작게나마 힘이 되어주고자 학부모들과 함께 고민하게 됐으며 이런 안타까움을 인식한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봉사단을 결성해 어려운 아이들에게 크나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봉사단의 대표적 활동은 농촌체험활동과 즐거운 요리 만들기, 교내텃밭 가꾸기 등이다. 우선 1박2일로 진행되는 농촌체험활동은 학생들과 학부모 서로 친근감과 신뢰감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를 만든다. 백경심 학부모회 총회장(졸업생 김민재 학생 어머니)은 "아이들과의 첫 만남이 자칫 어색하고 부자연스럽게 되지 않도록 학부모와 아이들이 하룻밤 농촌에서 함께 자면서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긍정적 만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체험활동으로 친해진 아이들과 함께 매달 한 차례씩 학교 안 텃밭에서 배추 등 채소를 가꾸고 수확한 뒤 간식과 밑반찬, 김장김치 담그기를 진행한다. 역시 한창 자랄 나이의 아이들에게 먹는 일은 무엇보다 즐거운 일. 아이들 식성에 맞게 감자와 새우튀김, 떡볶이, 멸치볶음, 스파게티, 오징어볶음 등 갖은 메뉴의 음식을 선정해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나눠 먹는다. 음식을 푸짐하게 만들어 남은 것은 각 아이들에게 나눠준다. 11월에는 학생과 학생의 아버지, 봉사단 어머니가 함께 북한산에 오른다. 1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성격의 등산으로,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다. '내 아이'를 넘어 '우리 아이'가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학부모와 교사, 친자매처럼 지내 = '나우리 학부모 봉사단'의 활동은 특수학급 아이들과 독서문화 진흥 활동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2011년 몸이 불편한 특수교육학생 11명과 일반 또래상담학생 16명, 학부모봉사단 35명이 함께 뜻을 모아 경기도 연천에서 농촌문화체험을 나누고 텃밭 가꾸기와 간식·밑반찬 나누기, 김장 담그기, 연극 관람 등의 활동을 1년간 함께했다. 특히 특수교육학생이 따돌림이나 소외감을 겪지 않도록 또래상담학생 교육에도 집중해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학교문화를 정착시키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학부모들만 참여했던 독서동아리를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임으로 바꿔 토요일 도서관 봉사를 펼치는 한편 아이들 필독서를 함께 읽고 소감을 발표하는 등 동아리활동을 확대했다. 학교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학부모회의 열정적 활동은 또 다른 부수적 효과를 낳았다. 일반 학교에서 흔히 있는 학부모간 갈등이 전혀 없다는 것. 송 교장은 "많은 학교에서 학부모간 알력으로 고민하고 있지만 우리 학교는 예외"라며 "나우리 학부모 봉사단은 활동 그 자체로도 성과가 있지만 학부모들의 단합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그 부수적 효과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백경심 총회장도 "학부모끼리, 또 학부모와 교사 사이에 보통 '누구 어머니'로 부르는데, 우리 학교는 '언니-동생'또는 '누구야'로 부를 정도로 사이가 좋다"며 "여성 교감선생님과도 사이가 좋아 시댁 문제 등 일상사를 친언니처럼 교감하며 나눈다"고 자랑했다.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13
- 2010년 교통사고비용 17.9조원 연간 GDP의 1.53% 규모 … 도로 사고가 99% 차지우리나라의 교통사고 관련 비용이 연간 GDP의 1.5%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의 총 교통사고비용은 약 17조9000억원(PGS 비용 포함)으로 집계됐다. PGS란 피해당사자와 피해자 가족의 물질적·정신적 고통을 금액으로 환산한 것을 말한다. 2010년 전체 사고 건수는 총 22만8216건이며, 교통사고로 5805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35만2693명이었다. 전체 사고 중 도로부문의 교통사고비용이 약 17조7000억원으로 99%를 차지했다. 22만6878건의 사고가 발생, 5505명이 사망하고, 35만245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해양사고는 1612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596건의 사고가 발생해 123명이 죽고, 164명이 부상을 당했다. 철도사고(683억원)는 596건이 발생했으며 사망 123명, 부상 164명으로 집계됐다. 약 94억원의 비용이 발생한 항공사고는 5건으로 1명이 사망했다. 사고 1건당 피해 규모는 항공사고가 약 19억원으로 도로교통사고보다 무려 45.7배 많았다.한편, 우리나라의 GDP 대비 도로교통사고 비용은 1.51%로 미국(1.7%)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일본(1.33%)이나 영국(1.02%)에 비해서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심재익 연구위원은 "교통사고비용과 같은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교통안전정책이나 선제적인 투자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안전 중시의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13
- NH농협은행, 교육기부인증기관으로 선정 NH농협은행이 13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정하는 교육기부인증기관으로 선정돼 인증패를 수여받았다. 교육기부인증제는 지역사회를 위해 창의적 지역인재 발굴, 육성과 유·초·중등학생의 다양한 체험기회 확보를 통한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를 달성한 기관을 '교육기부기관'으로 선정해 인정하는 제도다. 농협은행은 '행복채움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직장인,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교육 컨텐츠를 개발해 지난해에만 1만6000여명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농협은행 임직원 306명이 행복채움금융에 재능기부를 했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 시도별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 교육농장 에듀팜 지원, 1교 1촌, 직업체험교실, 청소년 금융교육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13
- 90가지 맞춤형 복지 서비스 서울시, 영유아·노인·장애인 등 대상서울시가 지역별 특성과 저소득층 시민의 수요 등을 고려한 90가지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시행한다.서울시는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장애인·노인 등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서비스 투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이 사업은 시와 각 자치구가 지역특성과 주민의 복지수요에 맞는 사회서비스를 발굴해 시행하는 것으로 이용자에게 이용권(바우처)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는 서비스 대상자의 특성에 맞춘 7개 서비스를 개발했다. 7개 서비스는 영유아 발달지원, 장애인·노인을 위한 돌봄여행, 장애인을 위한 자세유지 보조기구 임대 및 개량, 어르신 맞춤형 운동처방, 정신질환자 토털 케어, 아동·청소년 비전 형성지원, 발달장애인 부모심리 지원 등이다. 양천구의 '클래식과 함께하는 힐링뮤직', 성북구의 '실버 모델 교실', 관악구의'저소득가정 어린이 야간보호서비스' 등과 같이 자치구별로 지역 주민의 특성을 반영한 83개 사업도 운영한다.서비스 대부분은 전국 가구 평균소득 100% 이하인 시민을 대상으로 시행되나 서비스에 따라 120% 이하 가구나 소득기준이 필요 없는 경우도 있다. 시는 '서울시 지역사회서비스 지원단'을 운영해 주민의 수요를 파악하고 사회서비스 투자 사업과 관련한 교육을 하기로 했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13
- [자치단체장 새해 설계│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 “행정에 상상력·꿈 반영하도록 노력” 지자체 업무에 문화·예술 개념 적용"저는 매일 등산화를 신고 다닙니다. 지역에 언덕이 많기도 하지만 하는 업무가 잘 안 풀리면 관악산에 올라 지역을 시찰하고 조망하면서 좋은 영감을 얻습니다."유종필(사진) 서울 관악구청장은 행정업무를 하면서 주민들의 상상력과 꿈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역이 발전하려면 문화가 발전해야 하고, 문화가 발전하려면 상상력이 풍부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유 구청장은 "프랑스 보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터키 등이 역사적 유물이 더 많은데도 프랑스가 문화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고급 문화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한류문화 처럼 문화가 돈이 되는 산업인만큼 지자체에서도 문화·예술 개념을 적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구에서 추진하는 중요 사업들을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도서관 만들기, 학교 안가는 날 학생들에게 문화 예술 체육 등의 교육을 실시하는 175교육지원 사업, 지역내 지하철 5개역에 마련한 무인 유비쿼터스 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유 구청장은 "175교육지원 사업에 지난해 지역내 초중고생 5만여명중 2만여명이 참여해 연극 공연, 영화 시나리오, 음향기술 등을 배웠다"며 "지난해 11억원이었던 예산을 16억원으로 증액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상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유 구청장의 노력은 구청 공무원들에게도 적용된다. 관악구는 매주 화요일 국장단 회의를 1부, 2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는 기존과 같은 안건 토론 등 회의를 진행하고, 2부는 자칭 '봉숭아 학당'이 된다. 지난해 10월 5일 구청장·국장·과장·직원 등 130여명이 관악책잔치를 위해 구청 광장에 설치한 '빅 북(big book)' 조형물 앞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춘 것도 봉숭아 학당에서 나온 발상이다. 구는 또 올해부터 분기별 직원조례 형식을 바꾼다. 구청장 훈시 위주로 진행되던 조례가 올해부터는 직원들의 자기의견 발표시간으로 바뀐다.유 구청장은 "직원들이 참여하는 것만으로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조직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며 "각 부서 과장들이 구청장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만큼 영감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13
- 교복기증하면 교육콘텐츠가 무료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교복을 학교나 기부단체에 기증하고 인증샷을 찍어 보여주면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교복기증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이에 따라 2월 13일부터 올해 고등학교 졸업생이 자신이 입던 교복을 기증하고 휴대폰으로 인증샷을 찍어 가까운 LG유플러스 매장에 보여주면 'LTE원어민회화', 'e북 패키지' 등 다양한 교육관련 콘텐츠를 3개월간 월정액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LTE 원어민회화는 토익스피킹, 입시 및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등을 화상으로 제공하는 LTE 기반의 실시간 스마트러닝 서비스다. e북 패키지는 매월 150건 이상 업데이트 되는 e북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월정액 서비스다.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