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결혼의 꼼수’ 김세정, 숨겨둔 S라인 공개 ‘섹시미 발산’ 배우 김세정이 숨겨놨던 S라인을 과시했다.김세정은 5월 1일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결혼의 꼼수’(극본 박형진, 연출 이민우)에서 걸 그룹 못지않은 각선미를 선보이며 섹시한 매력을 발산한다.극중 건희(강혜정 분)네 하숙집 ‘김치움’ 네 자매의 각기 다른 매력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특히 셋째 딸 민정(김세정 분)은 가난한 하숙생인줄로만 알았던 강재(이규한 분)가 실은 재벌아들임을 알게 돼, 그를 사로잡기위한 매력발산 열연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전형적인 된장녀 캐릭터인 민정은 연기와 현실의 경계가 헷갈릴 만큼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꾸밈없는 말투와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결코 미워할 수만은 없는 공주병을 가진 된장녀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이날 방송에서 민정은 본인의 가장 큰 무기인 섹시함을 전략으로 초미니 핫팬츠와 레오파트 무늬의 의상을 입고 등장한다. 그의 볼륨감 있는 S라인과 늘씬한 각선미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민정의 본격 ‘강재 유혹작전’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결혼의 꼼수’ 10화에서는 김원준이 강혜정에게 자신의 파혼 소식을 전하면서,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말하며 삼각관계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연예부 조정원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1
- 청소년 스스로의 힘으로 “폐광지대를 희망지대로” 하이원리조트, 해피스쿨 선정해 컨설팅 및 교사연수 지원1998년 강원도 폐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돼 창립 14주년을 맞이한 '하이원리조트(대표 최흥집)'는 '폐광 불모지'를 '관광 중심지'로 바꾼다는 목표아래 아시아 최고의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도약하고 있다. 카지노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스키장, 골프장, 콘도미니엄, 컨벤션홀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사계절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변모해 온 것. '하이원리조트'는 회사의 설립목적이 지역경제 활성화인 만큼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하이원리조트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을 지향한다. 폐광지역 공동체 회복과 상생발전에 주안점을 두고 연간 2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진행 중이다.핵심 사회공헌사업인 '교육·문화사업'과 '지역재활력사업' 역시 이러한 지역사회 발전에 초점을 맞춰 추진하고 있다.◆영유아에게 책 지원하고, 읽어주기 = 폐광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적 기반이 열악하고, 문화적으로도 소외감이 크다. '하이원 교육·문화사업'은 이러한 현실을 보완·지원하고, 지역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대표적인 교육·문화사업으로는 '하이원 해피스쿨공모'과 '하이원 북스타트'를 꼽을 수 있다. 하이원 해피스쿨공모사업은 '행복한 아이들, 행복한 교사, 행복한 학교'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폐광지역 교육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008년 처음 시행됐다. 선정된 학교는 2개년동안 연 1억원 범위 내에서 지속적인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집중 실시, 교육환경을 개선해주고 있다. 폐광지역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하이원 해피스쿨 교사연수' 프로그램도 병행한다.하이원 북스타트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재)책읽는 사회문화재단 및 북스타트 코리아와 함께 강원전역 0세~24개월 미만 영유아의 첫 번째 책꾸러미를 지원해준다.이 사업은 강원도 18개 시·군 34개 주 시행기관과 34개 연계 기관 등 총 68개 기관을 거점으로 책읽어주기 사업을 병행해 어린이와 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지역의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부모들의 열기가 뜨겁다. 이외에도 영어경진대회, 방학 중 캠프지원,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 폐광지역 고등학생 대상 독서멘토링 등의 '교육지원사업'과 한국메세나협회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의 지역유치 등 다채로운 교육·문화사업을 통해 활기와 가능성이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주민이 주체되는 사회적기업 육성 = 하이원 '지역재활력사업'은 주민 스스로 지역사회를 변화시켜 나아 갈 수 있도록 주체 역량을 강화하고 공동체의 대안을 모색해 가는 사업이다.대표적으로는 '지역아카데미 지원'과 '사회적기업육성 지원'을 들 수 있다. 지역아카데미는 2006년부터 지역 기관과 공동으로 '아름다운 지역 만들기'라는 주제의 강연, 선진사례견학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된다. 2009년부터는 하이원리조트의 일반 직원도 아카데미에 주체로 공동 참여해 지역의 발전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사회적기업육성지원'사업은 주민이 주체가 되는 사회적기업을 육성·지원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2008년 유한회사 정선재활용센터가 폐광지역 사회적기업 1호점으로 문을 열었으며, 현재 (재)함께일하는재단과 신재생에너지 사회적기업 사업단의 사회적기업 등록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자산을 조사해 커뮤니티비지니스로 발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지역의 소외계층과 함께 호흡 = 하이원리조트는 이와 함께 2004년 설립한 강원랜드 복지재단을 통해 폐광지역 사회복지 시설 및 단체를 지원해 왔다. 지역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재가진폐환자, 진폐관련단체를 지원하는 '진폐지원사업', 방문이동목욕과 이동진료서비스 등의 '이동복지사업' 등에도 매년 40억원 규모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 임직원은 교대근무제라는 환경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테마·팀·가족봉사단 등 76개의 독자적인 봉사단을 조직해 지역사회의 소외된 계층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임직원의 특기와 재능을 바탕으로 조직된 테마봉사단은 유도기술지도, 무료진료서비스, 음악공연 등 단순노력봉사가 아닌 특성 있는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하이원리조트 관계자는 "우리 회사 사회공헌의 가장 큰 특징은 물질적 지원 외에 그 속에 녹아든 정성과 사랑"이라며 "물질적 지원만으로는 사회공헌이 완성될 수 없음을 체험하고, 직접 다가가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는 양방형 사회공헌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빈곤국 청소년을 위한 희망운동화 나눔 = 또한 임직원의 자발적인 급여공제를 통해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하이원천사펀드', 임직원의 자원봉사시간을 금액으로 환산해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해피머니 매칭그랜트' 사업을 통해 임직원의 땀과 노력이 다시 지역사회를 위해 쓰여 진다.이외에도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운동화에 세계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그려 해외 빈곤 청소년들에게 전달하는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와 다문화가정의 실제적인 지원을 위한 '하이원 다문화 지원사업'이 대표적인 사업이다.'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는 빈곤국가 청소년들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전쟁, 질병, 인권침해, 아동노동과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 한국 청소년과 시민들의 관심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예술 활동을 통해 지구촌 나눔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이원 다문화 지원사업은' 강원지역의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정착을 돕고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인식전환을 목표로 한다. 다문화가정 아카데미를 지원하고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글교실, 컴퓨터 교실 등 교육프로그램 운영, 다문화가정 지도사 워크숍, 캠프운영 등을 통해 이주여성의 권익증진에 기여하고 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30
- 박예진-김기범, 손잡고 백허그까지..벚꽃 데이트 공개 배우 박예진과 김기범이 봄날의 벚꽃 데이트를 즐겼다.박예진과 김기범은 ‘결혼의 꼼수’ 후속으로 방송하는 tvN 새 월화 드라마 ‘아이러브 이태리’(극본 문지영, 연출 김도혁)를 통해 커플 연기를 선보인다.4월 26일 공개된 촬영 사진 속 두 사람은 벚꽃을 배경으로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특히 꼭 잡은 두 손과 다정한 백허그가 실제 연인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드라마 관계자는 “이날 공원에는 두 사람을 알아 본 시민들과 팬들이 모여 들면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며 “앞으로 두 사람의 동화 같은 100일간의 로맨스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아이러브 이태리’는 하루아침에 14살 ‘순수 소년’에서 25살 ‘퍼펙트남’으로 커버린 기막힌 운명의 남자(김기범 분)와 매력적인 재벌집 상속녀(박예진 분)의 100일간의 동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담은 16부작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다. 오는 5월 28일 첫 방송. [연예부 양지원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7
- 특별한 날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신부를 위해 결혼을 앞둔 여성들은 여러 가지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로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또 웨딩촬영이나 결혼식 당일에 화장이 잘 받으려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일생 중 가장 아름다워 보이고 싶은 순간이고, 웨딩사진은 평생 간직하는 소중한 추억이기 때문에 얼굴형과 어깨선 등 신경 써야 할 곳이 많다. 약손명가에는 단기간에도 아름다운 얼굴과 어깨선으로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을 최대한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특별한 노하우가 준비되어 있다. 근육이 경직되어 있으면 사진 속의 표정도 어색해 보인다. 근육관리로 인상과 얼굴형을 부드럽게 하고, 보정속옷으로도 감출 수 없는 어깨와 등을 관리해 아름다운 상체라인을 만들어 준다. 또한, 화장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보습과 미백에 중점을 두어 피부관리도 진행된다. 약손명가만의 골기테라피는 체형도 아름답게 만들어 줄 뿐 아니라, 피부에도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스킨케어의 효과가 배가되어 화사하게 빛나는 신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약손명가 킨텍스점 031)915-339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9
- 안석환-윤해영 ‘빅’ 캐스팅 확정, 이민정 엄마-아빠 되다 배우 안석환과 윤해영이 이민정의 철없는 아빠와 엄마가 됐다.4월 27일 KBS2 새 월화드라마 ‘빅’(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지병헌 김성윤) 제작사 측은 “안석환, 윤해영이 ‘빅’의 캐스팅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안석환과 윤해영이 맡은 길민규-이정혜 캐릭터는 무려 16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한 역경의 커플이다.이정혜(윤해영 분)는 고교시절 노총각 선생님이었던 다란(이민정 분)의 아빠 길민규(안석환 분)를 보고 첫눈에 반해 머리를 빡빡 깎인 채로 도망나와 그와 결혼했다.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사랑을 과시하는 두 사람과 길다란이 기간제 교사로 있는 학교의 교감 선생님 김영옥(최란 분)과는 과거 삼각관계에 있다. 이에 부모님의 열혈 사랑은 다란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윤해영은 실제 대본 리딩 현장에서 애교의 진수를 선보이며 단아한 외모와는 상반된 반전매력을 선사했으며, 안석환은 적재적소에 특유의 애드리브를 넣어 코믹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후문이다.안석환은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는 ‘쾌걸춘향’ ‘마이걸’ ‘쾌도 홍길동’에 이어 ‘빅’까지 4번째 만남이다. 또 다시 함께하게 돼서 기쁘다. 지병현 감독 또한 이후 오랜만의 만남이다. 반갑고 감회가 새로우며, 좋은 배우와 훌륭한 스태프들과 함께 촬영하게 되어 즐거울 뿐이다”며 “거리감 있던 의사 사위가 점점 만만해 지면서 겪게 되는 코믹한 에피소드와 함께 삼각 멜로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말하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공유, 이민정, 배수지, 장희진, 백성현에 이어 안석환, 윤해영, 장현성, 고수희까지 출연진을 확정지으며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로코 ‘빅’은 ‘사랑비’ 후속으로 오는 6월 방송될 예정이다. [연예부 조정원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7
- LH ‘사랑의 집 짓기’, 봉사도 나눔도 ‘1지부 1브랜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회공헌 활동의 특징은 다양한 계층에,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맞춤형으로 전개한다는 것이다. 매년 겨울이 오면 저소득층 가정 4000여가구에 김장김치와 햅쌀을 전달해주는 '사랑나눔 행복채움 한마당'을 연다. 지난해 5월에는 성남 본사 운동장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나눔 장터 한마당' 행사를 펼쳤다. 직원들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 등을 직접 판매한 뒤 수익금을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10월에는 LH 아파트 입주민 중 경제적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12쌍의 합동결혼식을 열기도 했다. '희망의 집 짓기'도 LH의 대표적인 활동이다. 2010년 한국해비타트와 협력키로 함에 따라 지난해에도 양평, 천안 등에서 집짓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LH 관계자는 "직원들의 자발적 모임인 'LH 나눔봉사단'을 중심으로 전국 43개 지부에서 '1지부 1브랜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최근에는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봉사활동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7
- <영화 산책> ‘건축학개론’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 되살리는 감성영화 <영화 산책> ‘건축학개론’아련한 첫사랑의 기억 되살리는 감성영화 어렸을 때 서울의 변두리 동네에 살았다. 얼마 전 그 동네를 지나칠 기회가 있어 살던 집터를 찾아봤다. 벌써 한두 번은 부수고 다시 지었을 세월이다. 살던 집은 흔적조차 없고 다시 지어진 다세대주택이 그 자릴 차지하고 있었다. 그래도 아파트가 즐비한 동네 옆에 그 집터와 골목은 그대로 남아 어릴 적 기억들을 하나 둘 되살렸다. 남지 않았을 것 같은 아련한 기억들이 하나의 소재를 시작으로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이 신기하다. 22일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은 첫사랑에 대한 아름답고 애달픈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며 감성을 자극한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아름다운 기억들대학교 1학년 때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났던 승민(엄태웅, 이제훈)과 서연(한가인, 수지)이 15년 만에 다시 만났다. 건축사가 된 승민 앞에 불쑥 나타난 서연은 자신의 집을 지어달라고 의뢰한다. 건축주로 찾아온 것이다. 피아노를 전공했던 서연은 그동안 결혼과 이혼을 했고 아버지를 간병하기 위해 제주도에 있는 낡은 집을 새로 짓고자 한다. 승민과 서연이 갈등과 소통을 반복하며 집을 지어가는 동안 아팠지만 아름다웠던 젊은 그들의 기억들도 하나하나 되살아난다.15년 전, 설렘과 수줍음으로 시작한 승민과 서연의 첫사랑. 둘의 잔잔하고 평화로운 사랑이 하나로 발전할 wm음 운명의 장난처럼 오해, 질투, 자존심이 고개를 들어 이들의 사랑을 방해했다. 결국 승민은 서연에게 이별을 선언하고 첫사랑을 지독한 짝사랑으로 마무리했다. 15년 후 집짓는 것을 매개로 다시 만난 그들은 집짓기가 끝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가 싹트고 젊은 시절 서로의 사랑도 확인한다. 하지만 승민은 젊은 승민이 그랬듯이 그녀 곁을 떠나는 선택을 한다. 폭풍과 같이 격렬했던 첫사랑의 감정까지 살아나기엔 현실의 무게가 컸음일까. 네 명의 배우가 2인 1역으로 과거와 현재 표현 스무 살의 첫사랑 시점인 과거와 15년이 지난 현재를 오가는 스토리 구조의 특색은 2인 1역 캐스팅으로 절묘하게 표현된다. 사랑에 서툰 순수하고 친근한 이미지의 남자 주인공 승민 역은 현재와 과거를 나누어 엄태웅과 이제훈이 맡았다. 강하면서도 선한 이미지의 엄태웅은 되살아나는 첫사랑의 감정을 절제하며 서연의 집을 완성해가는 승민의 모습을 털털하게 보여줬다. 젊은 승민 역을 맡은 이제훈은 영화 ‘고지전’에서 보여줬던 젊은 장교의 카리스마와는 달리 부드럽고 순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사랑의 기쁨과 설렘, 상처받은 자존심과 가슴앓이를 실감나게 표현해 90년대 청춘을 보는 듯했다. 승민을 설레게 한 첫사랑 서연 역의 현재와 과거는 한가인과 수지가 맡았다. 한가인은 도도하고 매력적이면서도 승민에 대한 감정으로 흔들리는 서른다섯 살 서연의 모습을 보여줬고, 수지는 긴 생머리에 청순한 외모로 풋풋한 첫사랑을 시작하는 스무 살 서연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하며 관객들을 압도했다. 영화 속 또 다른 주인공 ‘제주도 집’과 ‘기억의 습작’영화 ‘건축학개론’에 등장하는 서연의 제주도 집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서연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면서 새 출발을 하기 위한 터전이다. 새로 태어나는 집은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은 간직하고 아픈 기억들은 감싸 안은 채 앞으로 행복을 꿈꿀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승민과 서연은 집을 완전히 새로 짓는 대신 옛집의 기본 구조를 살려 집이 가진 세월의 기억들을 간직한 증축을 선택한다. 집이 점점 완성되어가면서 둘의 첫사랑의 기억도 완성되어 간다. 집이 두 주인공의 현재를 연결해주는 매개체라면, ‘기억의 습작’은 둘의 과거를 연결해주는 매개체다. 과거 서연이 승민과 함께 들었던 전람회의 1집 「Exhibition」에 수록된 ‘기억의 습작’은 영화의 감성을 한껏 끌어올리며 향수를 자극한다.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쓰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김동률의 감미로운 저음을 통해 들리는 노래 가사는 관객들을 묻어두었던 첫사랑의 기억 속으로 젖어들게 한다.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03
- [주말을 여는 책] ‘E.H. 카 평전’ '역사' 통해 냉전시대 고발한 반항아차미례 언론인·번역가"역사책을 읽을 때 그 책에 실린 사실보다는 그 책을 쓴 역사가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삼천리/조너선 해슬럼지음/박원용 옮김/35000원 지식인의 필독서로 손꼽히는 "역사란 무엇인가"의 명성에 비하면 오히려 저자인 E.H.카(에드워드 핼릿 카: 1892~1982)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그가 단순한 역사가가 아니라 외교관, 언론인, 정치학자, 저술가로 살아간 한 평생은 말 그대로 20세기의 가장 역동적인 한 시기였다. 영국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냉전시대를 역사가로 살았던 죄(?)로 그는 누구보다도 왕성한 저술과 활동을 하면서도 언제나 보수적인 영국 사회의 냉대와 비난 속에서 반항적인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다. "역사책을 읽을 때 그 책에 실린 사실보다는 그 책을 쓴 역사가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는 그의 말처럼, 지금 이 시대의 우리는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에 일어나는 상호작용의 부단한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는 사실을 꽤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다. 진보에 대한 신념 , "역사란 무엇인가"그러나 "역사란 무엇인가"가 쓰여진 배경이나, 냉전시대임에도 그가 러시아문학과 러시아 혁명에 깊이 감동하고 심취하여 방대한 "소비에트 러시아사"(전14권) 같은 대표적 저작물을 남긴 사정이 한국에서는 좀 덜 알려졌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 않고서야 70년대 이후 서슬 퍼런 군사독재 권위주의 한국사회에서 그의 책이 한결같이 대학들의 권장도서 목록이나 국민적(?) 필독서 목록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필독서 목록에 논어 맹자 성경 명심보감 같은 고전들과 명저들의 타이틀이 세습적으로 올라가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말이다. 저자 조너선 캐슬럼은 케임브릿지대 역사학부 교수이며 이 대학에서 EH카의 지도를 받았던 제자다. 버밍엄에서 소비에트 외교정책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예일, 하버드, 스탠퍼드, 프린스턴대와 연구소 초빙교수를 지낸 그는 "정확함과 성실함"을 병적으로 밀고나가던 스승의 학자, 언론인, 논쟁가로서의 면모를 기록하고 싶어했다. 이 책의 원제가 '성실함의 해악'인 것도 너무 정확하고 성실했지만 그 누구와도 타협을 몰랐던 EH 카의 인간적 면모를 함축한 것이다. '성격이 운명'이란 말은 맞는 것 같다. 그의 불같은 성격과 자기중심적이고 때로는 비정하기까지 한 인간관계, 가족 관계, 개인사에서 드러난 복잡한 인간성은 때로는 '악마'적인 느낌이 들 정도였고 그렇게 불리기도 했다. 저자가 이 책을 쓰기 위해 동원한 자료에는 스승의 저작과 논문, 1925년부터 1960년까지의 비망록과 육필 기록들 뿐 아니라 사적인 편지들, 가족과 동료들의 회고록등 사생활에 관한 많은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집필에만 10년 이상이 걸린 방대한 분량으로, 카의 어린시절부터 러시아 파견 외무부 임시직원시절, 저널리스트와 국제정치학 교수생활, 동서냉전의 분위기 속에서 좌우파로부터 비판받던 시대, 말년의 신좌파 논쟁에 이르기까지를 망라하고 있다. 책의 9장 "화려한 명성, 불행한 개인사"처럼 사생활에 관련된 인물들을 인터뷰하거나 증언이나 편지를 통해 그의 삶을 재구성한 부분도 흥미를 끈다. 1961년 카는 논쟁적 라이벌이었던 이사야 벌린을 비롯한 보수 논객들에게 한방 먹이기 위해 그가 1961년부터 케임브릿지 대학에서 진행했던 트레벨리언 강연을 묶어 책으로 낸다. 그 책이 바로 '역사란 무엇인가'였고, 즉각 베스트셀러가 됨으로써 그는 대중적 인기와 명성을 누리며 저술가로서의 생애를 살게 된 셈이다. 그의 강연은 '진보에 대한 신념을 잃어버린 영국사회에 희망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그렇지만 2차대전 종전후 지식인사회의 비관주의와 냉전적 태도를 비판하려는 의도가 강해서 적잖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카의 왕성한 저작활동은 '낭만의 망명객들'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평전' '카를 마르크스' '나폴레옹에서 스탈린까지' 같은 명저들을 많이 생산했다. 하지만 1944년에 집필을 시작해서 33년만에 완간한 14권짜리 '소비에트 러시아사'는 대표저작물임에도 하필 러시아 역사를 썼다는 이유로 평가절하 되었다. 저자 해슬럼이 기록하고 묘사한 카의 개인사는 인간적인 면에선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다. 특히 저술에 관련, 교유하거나 작업을 같이 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희생을 강요당했다. 평전 치고는 세밀하게 묘사된 사생활은 세 번이나 결혼했지만 사회성이 부족하고 이기적이며 인간미 없는 결벽주의자였던 그의 모습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특히 카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고 집필자료의 정리와 사료의 발굴등 많은 작업을 도맡았던 아이작과 타마라 도이처 부부는 자신들도 학자이면서 끊임없이 카의 도발로 구체적인 논쟁에 말려들었고 그의 이기적인 지시와 요구에 시달렸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카의 독특한 집필방식이었다고 해슬럼은 기록하고 있다. H 카의 모든 저작활동과 개인사 집대성 EH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안에서 자신만의 서술방법을 설명한다. 요약하자면 이렇다. "일반적인 역사가들은 작업의 단계를 첫째, 자료를 읽으면서 자기 연구노트를 역사적 사실로 채우는 오랜 준비기간을 거치고 둘째, 읽은 자료는 치우고 연구노트를 보며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써내려간다. 그러나 나는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몇가지 자료를 확보해놓고 내 주장에 따라 곧바로 쓰기 시작한다. 그 다음부터 읽기와 쓰기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그 과정에서 습득한 지식과 그 의미에 따라 내용을 첨삭하거나 집필방향도 수정해나간다."그처럼 치밀했던 학자 EH 카가 단 한번도 대학에서 정식 교수로 일한 적이 없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그는 친 정부적인 '더 타임스'지의 편집부국장으로 일하면서 도전적인 '미운 오리새끼'로 대중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윈스턴 처칠의 정책을 사사건건 비판하다가 결국 사표를 던진 비타협적 인물이었다. 그는 고립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밀어 부쳤다. 그런 성격과 태도가 당대에는 새롭고 혁신적인 새로운 논객으로 관심과 인기를 끈 것도 사실이다. 640쪽의 이 방대한 E.H.카 평전은 소비에트사를 전공한 서양사학자 박원용교수(부경대)의 정밀한 완역으로 출간되었다. "위대한 사람들의 미숙함은 보통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것이다"라는 EH 카 자신의 말처럼, 책에 담긴 굴곡 많은 그의 삶은 우리에게 독서의 재미를 안겨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7
- [기고] ‘이중잣대’의 그늘과 통합의 서막 이재진 사회통합위원회 대외협력팀장올해 1월 중화민국(타이완) 총통선거와 핀란드 대통령선거를 시작으로 2월에는 세네갈과 예맨, 3월에는 러시아, 4월에는 프랑스, 6월부터 10월까지는 이집트, 멕시코, 인도, 11월 6일에는 미국 대통령선거 그리고 12월 19일에는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있다. 2012년은 전 세계가 '선거의 해'라고 할 만하다. 각 나라마다 선거를 치르면서 해결해야 할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이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다양한 정책이슈에 대한 논란이 한창이다. 그중 한 분야가 바로 '다문화 가정'과 '북한 이탈주민'이다.다문화 가정과 북한 이탈 주민얼마 전 다문화 학교인 다솜학교를 방문했던 적이 있다. 서울 성동공업고등학교의 한층에 위치하고 있는 다솜학교는 다문화 가정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12년 3월2일 개교한 정규학력 인정 공립학교다. 아직은 한국말과 글이 서툴러 한국어로 가르치는 선생님 외에도 베트남어, 중국어로 통역을 해 주시는 보조 선생님들과 함께, 학생들은 땀 흘리며 보통의 고등학생들처럼 그들에게 펼쳐질 미래, 한국사회 진입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다. 비록 말과 글은 서툴렀지만 그들은 분명 한국사회의 구성원이며 미래를 짊어지고 갈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다.'세계화 진전과 노동의 국제이동, 난민 증가의 결과로 나타난 다인종사회'라는 의미와 '다른 가치와 문화를 존중하는 다양성의 사회'라는 의미를 복합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다문화사회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특히 총선을 통해 비례대표로 선출된 한 정당의 당선자를 통해 다문화사회에 대한 논란과 극단적 발언, 그리고 이를 반박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1990년 약 5만명에 불과했던 국내체류 외국인은 2010년 현재 118만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1년 결혼이민자 수 21만1458명, 결혼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다문화자녀의 수는 15만1154명이다. 선진국의 체류외국인 비율(10.3%)보다는 낮지만 그 증가 추세가 가파르다. 다문화자녀들이 대한민국 사회구성의 주축 세력으로 활동할 시기는 불과 10여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이에 비해 우리 사회의 인식 개선과 제도적 장치 마련은 미흡해 사회적 파장이 커질 것이다.요즘 사회적 관심사로 대두된 이슈로 '북한 이탈 주민'이 있다. 몇 달 전 북한 이탈 학생들의 대안학교를 찾았다. 북한이탈 주민과 학생들로부터 한국사회 정착의 애로사항과 현실적 한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북한 이탈주민들에게 어떤 관심을 보여왔는지 부끄러울 뿐이었다.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 주민들 중 상당수는 체제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살고 있는데 그들에게 또 다른 상처는 우리들의 무관심과 닫힌 마음이었다.무관심과 닫힌 마음에 상처받아대한민국 헌법 제2장 국민의 권리와 의무 제10조에 의하면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되어 있다.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과 북한이탈 주민은 분명 대한민국 국민이다. 그러나 그들을 바라보는 국민적 시각은 여전히 '이중잣대'라는 시각에 머물고 있다. '이중잣대'는 필연적으로 사회적 그늘과 갈등을 양산하며 대한민국의 내적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것이기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열린 마음, 관용과 배려의 마음이 국민들 마음 속 깊은 공감이 이루어져 있어야 할 것이다. 선거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에 대한 분명한 진단 및 대안 마련과 함께 우리에게 드리워져 있는 '이중잣대'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화합과 통합의 서막을 통해 창조적 대한민국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6
- [한국경제의 복병(8) 3대 미래위험] 저출산·고령화·사회갈등에 국가 흔들 기후변화·에너지문제도 심각기재부 "중장기적 대안마련 절실""저출산·고령화·1인가구의 확대…"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바른경제동인회 강연에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위험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며 이같은 '대비할 수 있었던 블랙스완'을 짚었다. 블랙스완은 검은 오리같이 예상치 못했던 사건을 말한다. 글로벌금융위기 같이 소장파들의 경고가 있었지만 주류에서는 전혀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았던 충격 때문에 그만큼 많은 고통이 장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었다. ◆설마설마 하다 현실화된 위험 = 사교육비와 집값이 맞물려 '힘들게 된 생활'은 출산율을 낮췄다. 세계 1위와 2위를 오가는 낮은 출산율은 우리나라 성장동력을 빠르게 떨어뜨렸다.한 자녀 가구의 급증은 사교육비를 늘리면서 대학진학률을 높였다. 대학진학의 확대는 구직자와 구인자간의 미스매칭(구직자는 대기업에 몰리고 중소기업은 직원을 채용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냈다. 청년 취업이 어렵고 결혼이 늦어지면서 '1인 가구'가 확산됐고 이는 '소형주택 선호, 대형주택 기피' 현상으로 이어졌다.의학발전과 경제적 성숙으로 수명이 급증하면서 고령화 속도에 가속도가 붙었다. 베이비부머세대(1955~1963년생, 49~57세)들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장년 일자리 부족현상'이 현실화됐다. 박 장관은 이러한 현상들이 "인구구조 분석으로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했지만 중장기 시각을 갖고 분석하고 대처하는 데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김황식 국무총리(왼쪽서 두번째)가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중앙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중장기전략위원회 규정안을 결의했다. 사진 연합뉴스>◆산더미같은 위험 = 우리나라의 최대 위험은 역시 저출산 고령화다. 소득 계층간 양극화도 미래위험요인으로 지목받았다. 정부의 경제정책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지난달 2~28일까지 기업 CEO 268명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인들은 저출산 고령화(66.4%) 사회계층간 갈등(47.8%) 식량 에너지 고갈(25.7%) 세계경제 불안정 증대(17.5%)를 미래위험으로 꼽았고 일반국민은 사회계층간 갈등(48.2%) 저출산 고령화(40.1%) 기후변화(28.5%) 식량 에너지 고갈(24.6%) 삶의 질 가치 증대(20.6%)를 선택했다. LG경제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주도권 교체, 경제 불확실과 위험 증대, 인구고령화, 다문화, 자원과 환경 전쟁, 디지털 물결 등을 '중장기 미래 트렌드'로 분석했다. 맥킨지는 신흥국의 도시화, 신흥국의 성장주도, 고령화, 상호연계성(하나의 위험이 다른 나라에 전달되는) 강화, 가난해지는 자식세대 등을 지목했다. 삼성경제연구원은 건강 교육 IT융합 에너지 산업구조 정치환경 등 6개 부문을 구분해 대응성패에 따라 위협요인이 될 수 있고 기회요인도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위협요인으로 신종전염병, 청년실업 확대, 사이버해킹, 기후변화 심화, 애플 구글 등의 빅브라더화(사생활 감시), 사회갈등 심화 등을 꼬집었다. 최광해 기획재정부 장기전략국장은 "우리나라 최대 위험은 저출산과 고령화"라며 "현재 추세라면 인구가 점점 줄어들어 국가의 경쟁력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위험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위험은 잘 알지만 대안으로 대증요법을 사용하게 되면 중장기적으로 틀린 처방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