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영업 노하우·조직 운영 능력 강점 최근 금융회사들이 삼성그룹 출신 인사들을 대거 임원급으로 발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 손해보험사 주주총회에서는 이른바 ‘삼성화재’ 출신 인사들이 신임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임원으로 선임됐다. 손보사들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업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화재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 대한화재 등은 지난 6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삼성화재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삼성맨’을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으로 영입했다. 동부화재는 김순환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 김병태 부사장, 손재권 부사장, 황희주 감사 등 임원 4자리를 삼성화재 출신으로 채우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김 사장은 1972년 삼성생명(당시 동방생명)에 입사한 뒤 1995년 삼성화재로 옮겨 상무, 전무, 개인영업 부사장, 기업영업총괄 부사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 4월 동부화재 경영총괄 사장으로 부임한 뒤 이번 주총에서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개인영업총괄담당인 김병태 부사장과 서울영업총괄담당인 손재권 부사장은 나란히 삼성화재에서 상무까지 지냈으며 황희주 감사는 삼성화재 부장 출신이다. 대한화재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새로 영입한 손영호 전 광주일보 인쇄인 겸 대표이사 사장도 지난 72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94년 삼성생명 광주총국장(상무)까지 지낸 인물이다. 또 대한화재가 자동차보험 담당 상무로 영입한 김후석 상무도 삼성화재에서 상무보를 지낸 뒤 자회사인 삼성손해사정서비스에서 상무를 맡았다. 또 지난 2월 그린화재 대표이사가 된 강영식 전무도 2000년까지 삼성화재에 몸담으며 자동차보험 본부장을 지냈다. 그외에도 처음으로 온라인자동차보험에 진출한 교보자동차보험의 김창섭 전무와 이일령 상무도 삼성화재 출신이며, 동양화재 양대봉 이사도 삼성화재 출신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대형 손보사들도 고위 임원들을 라이벌 회사 출신으로 채우는 것을 보면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삼성출신 인사들의 성과에 따라 이런 경향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영업 노하우와 시스템을 통한 경영을 벤치마킹 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생명보험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한생명의 신은철 대표이사 사장도 지난 72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2000년 삼성생명 보험영업총괄담당 사장과 고문까지 지낸 뒤 지난 2003년 자리를 옮겼다. 또 대한생명의 조대원 투자사업본부 본부장(전무)도 84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뒤 96년 재무기획실장(상무)까지 지냈다. SK생명의 이진우 개인영업본부장 겸 서부지역본부장(상무), 하회천 준법감시 팀장(상무), 문재화 DTM영업본부장(상무), 신달묵 상무도 삼성생명 출신이다. 신한생명의 노삼석 개인고객부, 총무부 상무대우, 이호영 알리안츠생명 마케팅본부장(전무), 푸르덴셜생명 하상기 전무와 강원희 전무도 삼성생명에서 자리를 옮겼으며, 동부생명의 권영한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부사장), 메트라이프생명 유기재 계리·경리·재무관리담당 상무도 삼성생명 출신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외에도 신기철 금융감독원 팀장, 서병남 인스벨리 대표이사 사장도 삼성출신이다. 카드사들도 삼성 출신 인사를 대거 임원으로 발탁해 기업내 중요 자리를 맡기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롯데카드는 이병구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상하, 박병재, 이창석 이사가 모두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를 거친 전통적인 ‘삼성맨’들이다. LG카드의 박해춘 대표이사 사장도 삼성화재 출신이며, 강홍규 부사장, 최승호 상무, 이창석 이사도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삼성카드 등을 거친 인물이다. 이외에도 신한카드 김문한 부사장이 삼성카드에서 자리를 옮겼으며, 현대카드 김병두 이사도 삼성캐피탈 출신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친정인 삼성과 경쟁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보면 껄끄러운 관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삼성출신 인사들이 다른 기업에서 일정한 성과를 낼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소위 ‘인재 사관학교’로서 자리잡고 있는 이유는 그룹의 인재 양성 문화와 함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4-07-07
- 특송화물 검색 36억 상당 필로폰 적발 관세청 마약조사과는 24일 동남아 지역에서 반입되는 특송화물을 검색해 시가 36억원 상당에 이르는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찾아내고 필리핀 거점 국내 마약밀매 조직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4월 14일부터 1주일 동안 총4건 1220g(시가 36억원)에 이르는 대량 필로폰 밀반입을 적발했다. 특히‘머리좋아지는 약’이라고 알려진 신종 마약 △리탈린 △콘서타 △메타데이트도 적발했다. 이는 국내 마약밀매조직이 중국에서 동남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국내반입을 위해 특송화물을 이용하거나 전자제품 등에 숨겨 밀수한다는 것을 미리 파악하고, 세관 검사를 통해 연속 적발한 것이다. 이번에 적발된 규모는 지난해 특송화물을 통한 히로뽕 전체 적발실적의 8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밀수수법도 내부를 뜯어봐야 하는 등 검사가 곤란한 전자제품을 이용했다. 관세청은 또 필리핀을 거점으로 하는 마약 조직 일당을 검거했는데, 관세청 조사국은 지난해 9월 마약조직 행동대원으로 구속됐다가 출소한 마 모씨를 주목해온 결과였다. 출소한 마씨가 필리핀으로 출국해 필리핀 마약조직을 재건하려던 이 모씨와 접촉한 사실을 파악해온 조사국 직원들이 마씨와 일당 3명을 검거한 것이다. 특급탁송화물은 주로 상업서류나 견본류 운송이 긴급할 때 이용되는데, 최근 마약밀매조직이 마약밀반입에 이 방법을 쓰는 것은 통관절차가 간단하고 발송·수취가 편하다는 점 때문이다. 관세청은 얼마전 국내에서 ‘공부 잘하는 약’‘머리 맑아지는 약’ 등으로 오용되고 있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메칠페니테이트’를 마약조직이 미국 등지에서 비타민과 함께 섞어 국제 우체국으로 들여오려는 것을 적발하기도 했다. 관세청 마약조사과 이인호 계장은 “마약 밀수입 수법이 점차 교묘해지고 있어 담당직원에 게 마약 적발기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말했다. /김병량 기자 2004-06-24
- “내 아들이 맞다, 내 아들을 살려달라” 어머니 김신영자씨 애타는 모정…정부, 묵묵부답 ‘미칠 것 같아’ 미군 군납업체 가나무역 직원인 김선일(33)씨가 피랍된 소식이 20일 밤 방송을 통해 전해지자 가족들은 슬픔과 두려움에 빠져 넋을 잃었다. 21일 김선일씨 부모님을 비롯한 동생은 천안 모 거처에 모여 간밤을 뜬 눈으로 세우고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김선일씨 어머니 신영자(65)씨는 “내 아들 선일이가 맞다. TV에 나온 모습을 보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내 아들을 살려달라…”라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김선일씨는 8남매 중 7번째 막내아들로 현재 미혼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대영문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영어와 이라크어가 능통해 통역 임무를 맡아 이라크에 갔다. 어머니 김씨는 “지난 4월30일 통화가 마지막이었다. 7월에 아버지 칠순 때문에 귀국 예정이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부산 거주지를 떠나 볼일 때문에 천안에 머물고 있다는 여동생 김정숙(32)씨는 “너무나 충격이 커서 지금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하며 “오빠에게 그쪽 상황이 좋지 않다고 빨리 귀국하라고 했는데… 오빠는 안전하다고 말하며 그쪽에서 일을 마무리하고 귀국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생명보다 중요한 일이 무엇이냐고 말하며 빨리 귀국하라고 했다…”고 아쉬워하며 오열했다. 김씨는 이어 “미군 인질도 3일만에 참수당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며 “알자르카위 단체는 이라크 내에서도 상당히 폭력적이라고 하는데, 정부에서는 어떻게 하라는 말이 없어 미칠 것 같은 심정”이라고 눈물 지었다. 한편 바그다드에서는 정부가 지난 18일 한국군 추가 파병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저항세력에 의한 한국인 표적 공격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우려가 계속 나왔다. 그동안 이라크에서 한국인은 지난해 11월30일 오무전기 소속 근로자 2명이 북부티크리트의 고속도로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피해를 보지않았다. 올해 들어 지난 4월5일 나시리야에서 지구촌 나눔운동의 한재광(33) 사업부장 등 2명이 사드르 추종 민병대원들에 의해 억류됐지만 풀려났고, 같은 달 8일에도 팔루자 인근 지역에서 김상미 목사 등 7명이 억류됐었지만 몇시간 만에 풀려났다. “내 아들이 맞다, 내 아들을 살려달라” 어머니 김신영자씨 애타는 모정…정부, 묵묵부답 ‘미칠 것 같아’ 미군 군납업체 가나무역 직원인 김선일(33)씨가 피랍된 소식이 20일 밤 방송을 통해 전해지자 가족들은 슬픔과 두려움에 빠져 넋을 잃었다. 21일 김선일씨 부모님을 비롯한 동생은 천안 모 거처에 모여 간밤을 뜬 눈으로 세우고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김선일씨 어머니 신영자(65)씨는 “내 아들 선일이가 맞다. TV에 나온 모습을 보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내 아들을 살려달라…”라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김선일씨는 8남매 중 7번째 막내아들로 현재 미혼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대영문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영어와 이라크어가 능통해 통역 임무를 맡아 이라크에 갔다. 어머니 김씨는 “지난 4월30일 통화가 마지막이었다. 7월에 아버지 칠순 때문에 귀국 예정이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부산 거주지를 떠나 볼일 때문에 천안에 머물고 있다는 여동생 김정숙(32)씨는 “너무나 충격이 커서 지금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하며 “오빠에게 그쪽 상황이 좋지 않다고 빨리 귀국하라고 했는데… 오빠는 안전하다고 말하며 그쪽에서 일을 마무리하고 귀국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생명보다 중요한 일이 무엇이냐고 말하며 빨리 귀국하라고 했다…”고 아쉬워하며 오열했다. 김씨는 이어 “미군 인질도 3일만에 참수당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며 “알자르카위 단체는 이라크 내에서도 상당히 폭력적이라고 하는데, 정부에서는 어떻게 하라는 말이 없어 미칠 것 같은 심정”이라고 눈물 지었다. 한편 바그다드에서는 정부가 지난 18일 한국군 추가 파병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저항세력에 의한 한국인 표적 공격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우려가 계속 나왔다. 그동안 이라크에서 한국인은 지난해 11월30일 오무전기 소속 근로자 2명이 북부티크리트의 고속도로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피해를 보지않았다. 올해 들어 지난 4월5일 나시리야에서 지구촌 나눔운동의 한재광(33) 사업부장 등 2명이 사드르 추종 민병대원들에 의해 억류됐지만 풀려났고, 같은 달 8일에도 팔루자 인근 지역에서 김상미 목사 등 7명이 억류됐었지만 몇시간 만에 풀려났다. 2004-06-21
- 21일 최기문 경찰청장 간담회 21일 최기문 경찰청장 간담회 최기문 청장은 21일 이라크 현지에서 한국인 김선일씨가 피랍된 것과 관련, 각국 공관 등 주요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분야별로 실행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한 이라크 대사관이 있는가) 서울에 있다 (김선일씨가 근무한 가나무역에 대해서 파악된 것이 있는가) (하옥현 외사관리관)서울 화곡동 소재 무역업체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 것은 아니다. 김씨는 작년 6월에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외교부에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12명 정도가 파견나간 것으로 확인됐는데 상당히 규모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아랍 전문가들에 의하면 중동이후 민간 외교 등 모든 것이 단절됐다고 하는데) 일본은 아랍 전문가가 500명 정도 있어 아랍에 문제가 생기면 이들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한다고 들었다 (경찰은 어떻게 조치하고 있는가) 각국 공관 등 주요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분야별로 실행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경비로 차츰 강화할 방침이다. 오늘부터 특별경계방침이 내려졌다. (사전 조기경보체제 확립은) 반미 반전단체 정보활동 강화, 첩보 입수시 신속하게 전파하도록 했다. 또 지구대 연계순찰 강화 교통, 형기차 순찰코스 지정 등 기본 근무와 병행하도록 했다. (시설에 대한 경계강화는) 시설별 취약성 등 감안해 경력을 증가배치도록 할 것이다. 서울역에 특공대 6명및 탐지견 2두를 전진배치했다. (미 관련 시설등 대테러 대비책은) 시설 주변 아랍인 등 검색강화 및 장기주차 차량은 차적조회를 실시해 이동조치하겠다. (대테러 협상팀이 가동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광식 경비국장)경찰특공대원들이 작년에 FBI서 교육 받았다. 최근에는 25명 정도 외국어가 능통한 대원들을 선발해 1주일간 교육 했다. 해외테러는 외교통상부에서, 국내테러는 국정원에서 전담한다. 경찰은 위원으로 참석하고 있다. (이슬람권 사람들이 몇 명이나 들어왔나) 법무부 출입국 관리소 통계에 의하면 8만3000여명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문제가 될 수 있는 사람은 특별관리하고 있다. 그 내용은 보안상 말하기 힘들다. (김선일씨가 어디에 근무했으며 근무처 위취를 확인해 달라) (하옥현 외사관리관)현재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다. 확인되면 자료를 내겠다. 2004-06-21
- “내 아들이 맞다, 내 아들을 살려달라” 미군 군납업체 가나무역 직원인 김선일(33)씨가 피랍된 소식이 20일 밤 방송을 통해 전해지자 가족들은 슬픔과 두려움에 빠져 넋을 잃었다. 21일 김선일씨 부모님을 비롯한 동생은 천안 모 거처에 모여 간밤을 뜬 눈으로 세우고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김선일씨 어머니 신영자(65)씨는 “내 아들 선일이가 맞다. TV에 나온 모습을 보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내 아들을 살려달라…”라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김선일씨는 8남매 중 7번째 막내아들로 현재 미혼인 것으로 밝혀졌다. 외대 아랍어과를 졸업한 후 영어와 이라크어가 능통해 통역 임무를 맡아 이라크에 갔다. 어머니 신씨는 “지난 4월30일 통화가 마지막이었다. 7월에 아버지 칠순 때문에 귀국 예정이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부산 거주지를 떠나 볼일 때문에 천안에 머물고 있다는 여동생 김정숙(32)씨는 “너무나 충격이 커서 지금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하며 “오빠에게 그쪽 상황이 좋지 않다고 빨리 귀국하라고 했는데… 오빠는 안전하다고 말하며 그쪽에서 일을 마무리하고 귀국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생명보다 중요한 일이 무엇이냐고 말하며 빨리 귀국하라고 했다…”고 아쉬워하며 오열했다. 김씨는 이어 “미군 인질도 3일만에 참수당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며 “알자르카위 단체는 이라크 내에서도 상당히 폭력적이라고 하는데, 정부에서는 어떻게 하라는 말이 없어 미칠 것 같은 심정”이라고 눈물 지었다. 한편 바그다드에서는 정부가 지난 18일 한국군 추가 파병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저항세력에 의한 한국인 표적 공격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우려가 계속 나왔다. 그동안 이라크에서 한국인은 지난해 11월30일 오무전기 소속 근로자 2명이 북부티크리트의 고속도로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피해를 보지않았다. 올해 들어 지난 4월5일 나시리야에서 지구촌 나눔운동의 한재광(33) 사업부장 등 2명이 사드르 추종 민병대원들에 의해 억류됐지만 풀려났고, 같은 달 8일에도 팔루자 인근 지역에서 김상미 목사 등 7명이 억류됐었지만 몇시간 만에 풀려났다. /김병량 박정미 기자 pjm@naeil.com 2004-06-21
- “자이툰부대원마저 납치되면 이라크 철수사태 부를 것” 한국군 파병사단인 자이툰부대를 구성, 파병준비를 진행해온 국방부는 김선일씨 피랍사건의 민감성을 의식, 공식반응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국방부는 사건이 알려진 21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은 외교부로 채널을 단일화했다”며 아무런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국방부와 합참, 군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납치된 김씨의 생사여부와 국민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노심초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파병에 미칠 영향 때문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만일 김씨가 비극적 결말을 맞을 경우 그간 준비해온 파병관련 계획과 일정이 줄줄이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들은 정부가 총력을 동원해 김씨를 무사히 구출해내야 한다면서도 이미 결정된 추가파병은 원칙대로 밀고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합참의 한 관계자는 ‘만일 김씨가 희생되더라도 파병을 그대로 진행되나’란 물음에 “그렇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경우 후유증이 엄청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김씨 구출을 위한 정부의 협상노력에 한가닥 희망을 거는 분위기가 컸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국가의 위상과 위신이 걸린 문제”라며 “인도적 차원에서 정부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무사히 구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정이 다급할 경우 정부가 ‘파병 유보’를 구출카드로 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부정적이었다. 파병유보로 한번 물러서면 결국에는 파병자체가 물건너가는 상황이 오게 되고, 결국 국익손상과 원칙이 무너지는 사태를 초래할 것이란 게 그 이유다. 이들은 특히 이번 사태로 불거질 파병철회 여론에 신경을 바짝 곤두세웠다. 군의 또다른 관계자는 “김씨가 희생되면 파병의 명분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병반대 여론이 들불처럼 번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는 “상황이 악화되면 파병을 강행하더라도 제2, 제3의 납치사건이 뒤따를 수 있다”면서 특히 “자이툰부대원이 납치되는 일마저 벌어질 가능성도 있고, 이렇게 되면 결국 우리 군은 철수하게 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도 ‘미국과의 협력적 동맹’을 중시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파병은 그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2004-06-22
- 20세이상 전 성인 무료검진 추진 현재 40세 이상에게 실시되는 건강보험 건강검진을 20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를 포함해 고액의 진료비에 대해서도 진료비의 일정액 이상에 대해 공단이 진료비를 대여해주는 ‘고액의료비 대여사업이’ 장기적으로 검토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단발전 10대 프로젝트안’을 마련하고 각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10년 동안의 로드맵에 해당하는 것이다. 공단은 앞으로 10년 동안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 강화 △건강보험 운영 자율성 확보△조직의 효율적 운영 △재정 건전성 향상 등을 추진하기 위해 10가지 프로젝트를 세우고 이를 연차적으로 실천하게 된다. 이 안에 따르면 공단의 무료 건강검진 대상이 확대되고 검진 항목도 실효성이 높은 항목 위주로 조정된다. 공단은 현재 직장인의 가족이나 지역가입자 세대원에게는 40세 이상에 한해서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나 2005년부터 2007년 사이에 20세 이상의 모든 성인에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1·2차로 나눠서 시행중인 건강검진을 효과가 높은 항목위주로 조정해 1회만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에 따라 현재 2년 주기(비사무직 1년)로 실시되는 검진 주기를 대상과 연령에 따라 1~3년으로 다양해질 전망이다. 공단은 또 중증난치성 질환자에게 진료비를 대여하는 사업도 구상중이다. 이는 정부가 연내 시행을 발표한 건강보험 진료비 상한제도와는 별도로 추진되는 것이다. 즉 건강보험 진료비 상한제도는 건강보험이 되는 진료비의 연간 총합이 일정액을 넘지 않도록 하는 제도이지만, 공단이 추진하는 진료비 대여제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비를 포함해서 전체 진료비가 고액인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의 제도다. 공단의 추진전략에 따르면 비보험 진료비까지 포함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대여하고 최저 금리로 분할 상환토록 한다는 것이다. 진료비중 약 50%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진료비 상한제도를 실시하더라도 중증질환자들은 여전히 고액 진료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동일 질환에 대해 과다한 진료를 받는 소위 ‘의료쇼핑’을 줄이기 위해 공단 직원이 대상자와 직접 상담하는 ‘질병사례관리’도 강화된다. 질병사례관리는 지난해 15개 지사에서 실시됐으나 올해는 80개 지사, 2005년 160개 지사에 이어 2006년에는 전지사로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공단은 △대학과 계약으로 ‘건강보험학과’ 개설 △현재 고갈된 법정 준비금을 진료비 지출 50%까지 적립 △정신질환·성병에 대한 진료내역 조회방안 마련 △복지부의 병의원에 대한 감시기능을 건보공단으로 이전 등도 추진된다. 그러나 공단이 계획중인 내용중 다수가 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복지부가 동의하지 않는 한 실천이 불가능하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앞으로 10년 동안 공단이 실천할 과제라고 볼 수 있다”며 “법이나 지침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확정된 내용을 일단 복지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채림 기자 chaerim@naeil.com 2004-05-24
- 신행정수도 후보지 등 투기혐의자 수백억 추징 국세청이 충남 천안.아산과 공주.연기지구 등 신행정수도 후보지를 포함한 주요 투기우려지역에서 토지와 상가 투기혐의자들을 대거 적발, 수백억원대의 세금을 추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16일 “지난 3월초 시작된 신행정수도 후보 거론지역과 판교, 파주 등 신도시 개발 예정지,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인 평택 등의 토지와 상가 투기혐의자 554명에 대한 세무조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추징세금은 수백억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대상 지역은 ▲충남 공주.연기 지구, 논산.계룡 지구, 천안.아산 지구 등 신행정수도 후보 거론지 ▲대전 서구.유성구.대덕구, 충북 청주시, 충남 서산시, 태안.당진군 등 대전.충청권 투기 우려 지역 ▲판교.김포.화성.파주 등 수도권 신도시 개발 예정지 ▲경기 광명과 안양 일부 지역 등 고속철도 역사 주변 지역 ▲은평.길음.왕십리 등 뉴타운 지정 지역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인 평택 등이다. 국세청은 이들 지역에서 지난해 2월부터 올 1월 사이 부동산을 취득한 12만5천여명중 주택을 제외한 토지와 상가 취득자 4만2천622명의 거래자료를 정밀 분석, 조사대상자를 선정한 뒤 대상자와 가족이 지난 1998년 이후 취득.양도한 부동산 거래에 대해 증여세와 양도소득세 탈루혐의를 통합 조사했다. 조사대상은 ▲외지인 토지 투기 혐의자 186명 ▲자금능력이 부족한 투기 혐의자 115명 ▲소득이 없는 세대원으로 5억원 이상을 증여받은 혐의자 84명 ▲사업소득 탈루를 통한 투기 혐의자 81명 ▲30세 미만으로 자금을 증여받은 혐의자 46명 ▲취득.양도가 빈번한 투기 혐의자 42명 등이다. 한편 국세청은 신행정수도 후보지 4곳이 선정됨에 따라 이들 지역의 올 1월 이후 거래분에 대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분석, 필요할 경우 곧바로 세무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신행정수도 후보지역으로 선정된 천안.아산과 연기.공주, 논산 등 대전.충청권 지역에 대해서는 작년 2월부터 지속적으로 투기단속과 세무조사를 벌여 왔다”면서 “일부 지역에서 다시 투기조짐이 나타날 경우 곧바로 자금출처조사와 양도세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2004-06-16
- “노동운동 역사를 한자리에” 노동운동의 역사를 하나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노동교육원(원장 안종근)은 11일 오후 국민일보 빌딩메트로홀에서 ‘노동자료관 설립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 각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워크숍에는 히토시 아가라시 일본 법정대학 대원사회문제연구소 부소장이 나와 일본 등 선진국들의 노동운동 자료관을 소개하는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어서 윤진호 인하대 교수가 ‘노동자료관 설립필요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노동교육원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노동계 안팎에서 노동운동의 역사를 하나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자료관 건립이 공론화되고, 자료관 건립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정길오 한국노총 정책본부장, 김태현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장, 이승길 경총 노동경제연구위원, 권영순 노동부 노사정책과장, 김경일 정신문화연구원 교수, 전명혁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원, 정재윤 독립기념관 전 자료팀장, 신원철 성공회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2004-06-11
- 서초구 ‘사랑의 된장·간장 나눠주기’ 행사 서울 서초구는 10일 오전 11시 구청 2층 대강당에서 홀로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모두 250세대에게 ‘사랑의 된장·간장’을 나눠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이 행사에 사용되는 된장과 간장은 구청 직원부인 30여명이 올 2월 원지동 대원농장에서 메주 5000여덩이로 만든 것이다. 200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