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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풍스러운 앤티크 카페 ‘코츠월즈’ 앤티크 가구 애호가인 손님들건물 밖에는 따로 간판이 없었다. 4층이라는 말만 듣고 찾아간 앤티크 카페 ‘코츠월즈’. 아담할 거라는 생각으로 들어선 카페 내부는 꽤 넓은 공간이 모두 아기자기한 소품, 고풍스러운 앤티크 가구, 싱그러운 화분으로 채워져 있었다. 집꾸미는 걸 좋아하는 주부들이 보면 감탄해마지 않을 온갖 아름다운 물건과 함께 따뜻해지면 햇볕을 벗삼아 고즈넉하게 차를 마실 수 있는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어 더욱 가치 있는 앤티크 가구6년째 앤티크 카페를 운영 중인 전오선 사장은 해운대에 있던 가게가 좁아 용호동으로 옮기게 되었다고 했다. 손님들은 대부분 단골이라 특별히 홍보를 하지는 않는다고. 간판이 없는 게 이해되는 설명이었다. 대부분 앤티크 가구를 사랑한다는 공통된 분모가 있어서 그런지 손님들과도 쉽게 친구처럼 지낸다고 했다. 카페 이름인 코츠월즈는 영국을 여행할 때 우연히 들른 지역 이름이란다. 아름다운 동화 같은 집과 풍경이 있는 마을로 이루어져 있는, 가장 영국적인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인테리어도 겸업하고 있는 전사장은 어렸을 때부터 엄마를 따라다니며 구경하는 것을 즐겼다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앤티크 가구에 애정을 가지게 되었다고. 역사나 가치, 색상같은 답을 기대하며 앤티크 가구를 고르는 기준을 물었더니 ‘내 눈에 얼마나 가치 있게 보이느냐’가 중요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모던한 가구도 예쁘고 실용적인 가구도 좋지만 앤티크 가구가 주는 세월의 흔적을 따라올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가구 하나하나마다 역사가 있으니까요.”디자인을 전공했다는 최원영(35? 해운대) 씨 역시 앤티크 가구에는 역사가 담겨 있고 감성이 묻어 있어 좋아한다고 말했다. “가구를 파는 판매자, 오래된 가구의 소유자, 그리고 지금 사고자 하는 구매자 모두 시대를 초월한 만남을 가지게 되는 거죠. 앤티크 가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삶을 즐기는 분들 같아요. 또 무엇보다 예쁘잖아요. 투자 가치도 있고요.”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한 손님도 앤티크 가구는 대부분이 대량 생산이 아닌 하나밖에 없는 가구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분명 카페인데 손님들 모두 약속이나 한 듯 커피맛보다는 앤티크 가구에 대한 예찬이 먼저였다. 친절한 사장님, 편안한 분위기 그리고 일상의 일들은 잠시 잊어도 좋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우아하게 커피 한 잔을 마시면 누구나 동화 속 한 장면이 되는 아름다운 공간 코츠월즈. 앤.티.크.라고 조용히 되뇌면 입 안에서 오래된 골동품 향내가 날 것만 같았다.이수정리포터 tip가게는 11시부터 저녁8시까지. 가게 안 모든 소품과 가구는 판매 가능하다. 식사는 예약 필수. 특히 독일호박빵은 코츠월즈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용호동 하나로마트 옆 건물 4층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9
- 아차산의 자연, 유적을 사진으로 기억하다 한두 해 전부터, 취미로 사진을 즐기는 수준을 넘어 보다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각 카메라 사진 강좌에 참여하는 수강자 연령층도 젊은 층에서 중장년층까지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사진은 이렇듯 남다른 행복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광진구 사진 작가회 회장 유승률(62) 씨도 사진의 매력에 푹 빠져 생활한지 벌써 20여 년째다.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름다운 야생화와 자연풍경 그리고 유적들을 앵글에 담을 때”라고 말하는 유씨를 만나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차산의 모든 것을 사진에 담아 40년 째 광진구에 살고 있다는 유씨가 주로 앵글에 담는 모습은 아차산의 자연과 유적이다. 약사가 본업이기 때문에 짬을 내기가 쉽지 않아 집에서 가까운 아차산을 뒷동산 다니듯 다니며 찍게 된 것. 유씨는 “고향이 시골이어서 그런지 동네보다 산이 좋다”며 “아차산은 한강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으로 다양한 야생화와 자연풍경이 있어 볼 때마다 새롭다”고 말했다. 아차산 풍경 사진 외에 유씨는 아차산의 유적도 함께 찍어 기록하고 있다. 사진을 찍기 위해 틈틈이 아차산을 오르던 중 아차산 봉우리에서 우연히 발끝에 차이는 도자기 조각 을 발견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때부터 아차산의 유적과 고구려 역사, 그리고 동북공정에 관해 관심을 갖고, 10여 년 간 아차산의 자연과 유적, 또 각 고구려 보루들의 발굴 과정을 촬영 기록했어요. 그렇게 찍은 사진들을 아차산의 사진기록 사료집으로 출간했고요. 모두 광활한 만주 벌판을 누볐던 고구려의 진취적 기상을 전파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랍니다.” 아차산의 풍경과 유적, 야생화를 담은 사진집 ‘아차산’은 제 44회 한국사진문화상과 제 11회 광진구민 대상을 수상하였다. 아차산의 사계절과 등반하는 사람들, 계곡물, 고구려 시대 기왓장, 도자기 등에 마음을 담아 한 장 한 장 찍은 소중한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셔터 누를 때가 가장 행복해 유 씨가 본격적으로 사진을 시작하게 된 것은 약국을 운영하면서 부터이다. 대학에 다닐 때부터 사진을 제대로 찍어 보고 싶었지만, 당시 생활이 여유롭지 않아 항상 관심만 갖고 있었다고. 유씨는 “사진이라는 꿈을 오래도록 그려 왔었는데 어느새 사진을 하게 됐다”며 “사진을 통해 인생이 무척 풍요로워져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유씨는 광진구 사진 작가회 회장으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적절히 모여 있는 이 모임은 전국 관내 사진작가협회회원 40여명으로 이루어졌다. “한 번도 빠짐없이 월례행사를 가질 만큼 친목이 돈독해요. 함께 모여 단체로 촬영을 나가기도 하고, 각자의 사진 정보를 교류하는 한편, 사진 찍는 노하우를 알려주지요. 사진 작가회로 인해 삶의 활력을 얻을 수가 있어 소중할 따름이에요.” 오랜 세월 사진과 함께 해온 유씨는 가장 행복할 때가 파인더(Finder) 속에 대상이 들어와 셔터를 누를 때라고 말한다. 그 순간은 마음에 희열을 느낀다고. 비록 일 때문에 많은 시간을 사진을 찍으며 보내진 못하지만, 머릿속엔 항상 사진 생각뿐이며 그럴 땐 늘 가슴이 뛴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사진은 빛의 예술 유씨가 다른 무엇보다 사진에 몰두하게 된 건 사진만이 가지는 매력 때문이다. 유씨는 “사진은 기록”이라며 “또한 빛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창조물이기 때문에 그림과 다른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씨가 가지고 있는 사진기는 전문가용으로 DSLR카메라이다. 예전엔 아날로그 사진을 찍었지만, 디지털이 보급되면서 DSLR카메라로 바꿨다. 이유는 디지털이 색이 더 다양하고, 표현영역이 넓고 용이하기 때문. 유씨는 “아날로그는 역사의 한 페이지일 뿐 새로운 변화과정을 빨리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 찍는 기술과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사진을 많이 찍어봐야 식견이 생긴다”며 “기본기술을 바탕으로 많이 찍어볼 것”을 권유했다. 또한 “찍은 사진에 대해 스스로만 만족하지 말고 주위 사람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자신이 찍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작품도 많이 감상해야 보는 눈을 키울 수 있어요. 책이나 전시회 등을 보며 ‘어떻게 하면 저렇게 찍을 수 있을까’ ‘나라면 이렇게 찍었을 텐데’라고 생각하며 시도하면 실력이 한층 늘 수 있습니다.” 윤영선 리포터 baass3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6
- 주부에서 벨리댄서로, 여자의 변신은 행복 찾기! ‘파라오 여행’이란 동아리 이름만으론 도저히 벨리댄스가 떠오르지 않는다. 처음 제안한 동아리의 이름은 ‘파라오의 여인들.’ 하지만 파라오가 가진 ‘제일 큰, 우러러보다’라는 뜻이 왠지 왕에 종속되어 있는 여인처럼 느껴졌다고. ‘벨리댄스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면서 파라오까지 여행하자’는 위풍당당한 뜻을 품고 벨리댄스 동아리 ‘파라오 여행’이 만들어졌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벨리댄스는 젊게 사는 비결 조원2동주민센터 3층의 다목적홀 문을 열자마자 세월의 연륜이 묻어나는 주부들이 화려한 벨리댄스 의상을 입고 몸을 푸는 모습이 보였다. “이만한 나이가 되면 아무래도 몸매도 그렇고, 피부탄력도 떨어지잖아요. 그런 점을 감안하고 보세요.(웃음)” 숨길 수 없는 살에 대한 강경순 회장의 얘기가 어색하던 분위기를 금세 편안하게 만들었다. 평균 나이 50. 경쾌한 음악과 함께 시작된 그들의 벨리댄스는 여느 젊은 여성 못지않은 열정이 담겨있었다. 어디 그뿐인가, 귀에 익숙한 유행가에 맞춰 소품을 활용한 벨리댄스를 선보인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Sign.’ 부채로 얼굴을 가리거나 어깨를 ‘타타타’ 내리치는 동작 등 벨리와 대중가요의 접목은 꽤 멋들어진 공연이었다. 강 회장은 “요즘엔 퓨전벨리댄스가 대세다. 캐럴송, 트로트 등 장르를 불문하고 음악에 맞는 벨리댄스 동작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했다. 부채 외에도 베일, 스틱, 칼, 캐스터네츠 같은 소품들이 벨리댄스의 묘미를 살려준다. “벨리댄스 배우면서 신세대가 됐어요. 예전에는 관심도 없던 음악프로그램에 저절로 집중이 되거든요. 노래에 맞춰 춤도 춰보고, 일단 귀에 익숙하니까 좋더라고요.” 회원 조의훈 씨의 얘기에 다들 공감하는 분위기다. 나이를 공개하고 보니 훨씬 젊어 보인다. 벨리댄스는 젊음의 묘약인 모양이다. 예쁜 몸매는 물론 건강까지, 벨리댄스는 만병통치약 영어로 ‘복부’를 뜻하는 벨리(belly)라는 이름에서 보듯 벨리댄스의 모든 동작은 복근을 주로 사용한다. “복근에 힘을 주다 보니 요실금에도 좋다”는 송순희 씨의 얘기를 시작으로 벨리댄스의 장점이 줄줄이 쏟아진다. 골반운동은 물론 가슴에 탄력도 생기면서 저절로 자신감이 생긴단다.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던데…, 리포터의 이런 질문에 강 회장이 “그건 아가씨들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라며 손사래를 친다. 에너지 소모량이 많다 보니 아줌마들은 땀 흘린 뒤 나누는 먹을거리의 즐거움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고. “살이 빠졌다는 얘기보다는 몸매가 예뻐졌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자세도 바르게 되고요.” 57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피부가 고운 조선행 씨는 무엇보다 “삶이 즐겁고 건강해졌다”고 말한다. 벨리댄스 동작은 그들의 일상에서도 요긴하게 활용된다. 어깨부터 손까지 이어지는 동작인 ‘스네이크 암즈’는 오십견을 막아주고, 소화가 안 될 때는 배에 파동을 만들어주는 ‘카멜’ 동작이 제격이다. “아참, 치매도 안 생겨요. 다음 동작이 무언지 자꾸 생각하다 보면 두뇌회전이 빨라질 수밖에 없거든요.” 송혜자 씨의 얘기에 송순희 씨는 대뜸 이렇게 말한다. “그러고 보니 벨리댄스가 만병통치약 같네. 그런데 정말 그게 사실이거든요.” 그들의 벨리댄스 사랑을 누가 말리랴. 벨리댄스와의 첫 만남 이후 지금까지 우리는 행복한 동반자 1년 반 전 쯤, 주민센터에서 벨리댄스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생각대로 되지 않는 몸동작 때문에 힘들었다고 한다. 수·목요일 두 차례 이뤄지는 수업으로는 실력이 늘지 않겠다는 생각에 동아리를 결성하게 됐다. 수업 시간 이후에 남아서 많은 연습을 하다 보니 실력도 일취월장, 이제는 수십 곡도 소화해낼 만큼 자신감도 붙었다. 어떻게 하면 더 멋진 동작을 만들까, 어떻게 하면 회원들에게 쉽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수업시간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는 강 회장은 천상 벨리댄서다. 기분이 우울하고 몸이 아프다가도 벨리댄스 의상을 딱 갖춰 입고 음악만 나오면 기운이 펄펄 난다. 사실 의상이 예사롭지 않아 가족들의 만류도 있었을 법한데 변현숙 씨의 남편은 아내의 벨리댄스 실력을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닌단다. “카페에도 자주 들어와 제 춤을 모니터해주고 댓글도 남기고 가죠.” ‘매일 하라면 하겠다고 할 만큼 벨리댄스가 재미있다’는 총무 장진숙 씨는 설거지를 하면서도 춤을 춘다. 남편 앞에선 제대로 의상까지 갖춰 입고 공연을 하기도 한다. 지원자로서 그들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가족 덕분에 벨리댄스 실력도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 이런 멋진 의상을 언제 입어볼 수 있겠냐’는 회원들은 ‘무대에 서는 순간 우리는 마치 세상에서 가장 멋진 주인공이 된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그들의 새로운 목표는 4월에 있을 한국벨리댄스협회 수원지부 주최 벨리댄스 발표회. 오늘 배운 동작을 잊어버릴세라 자리를 훌훌 털고 또 다시 연습 대형으로 섰다. 큐! 소리와 함께 섹시하면서도 건강미가 넘치는 여인으로 변신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아름다운 프로’의 냄새가 났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8
- 액츠웨딩컨설팅 최창룡 총괄본부장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를 알아가며 ‘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때, 삼고초려 끝에 결정하는 결혼. 하지만 결혼을 준비하다보면 긴 세월을 사귄 오래된 연인이라 할지라도 두 사람의 의견 합일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다.그럴 때 꼭 찾아봐야 할 사람이 있다. 바로 액츠웨딩컨설팅 최창룡(35) 총괄본부장이다. “결혼을 준비하다보면 생각보다 부딪히는 문제도 많고 또 앞으로 펼쳐질 결혼생활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죠. 처음 만남에서 제게 자신들의 모든 속내를 털어놓기는 어렵지만 2~3번 정도 만나면서 진심과 정성어린 상담을 하다 보면 신혼집은 어떻게 구할 계획인지 결혼비용이나 현재 자신들에게 처한 상황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게 되죠. 그런 예비신혼부부들에게 신혼집, 신혼여행, 예식장, 예물, 식당예약 등의 결혼준비에서부터 편안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주는 재무설계에 이르기까지 결혼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컨설팅 해드리고 있어요.”(주)액츠여행사의 이사이기도 한 최 본부장은 예비신혼부부들의 여행 상담을 하면서 그들에게 여행뿐 아니라 재무설계를 비롯해 결혼 전반적인 부분까지 관리해주는 일을 담당하게 됐다. “보통 신혼여행은 꼭 가고 싶은 여행지나 할인율을 생각해 결혼하기 3~6개월 전에 준비하게 마련입니다. 여행상담 중에 웨딩홀, 한복, 예물, 식당 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시기에 발품을 많이 팔지 않고도 최고의 장소나 제품을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고 계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그가 신혼부부들을 위해 선정한 업계 최고의 업체는 액츠여행사, OK웨딩클럽(용두동), 꽃가마한복(원동), 에스캐럿(탄방동), 라온출장뷔페(봉명동) 등 5곳이다. 각 분야별로 1곳씩만 선정해 예비신혼부부들에게 권한다. 혹 자(者)는 이곳저곳 비교해 보고 결정해야 할텐데 선택의 폭이 너무 좁지 않을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업체를 선정하기 까지 고객의 만족도를 고려해 1년여 동안 지켜봄은 물론 동업계 업체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신중하게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액츠웨딩컨설팅에서 권하는 업체의 계약율과 고객만족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방문한 협력업체 중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어 계약하지 않았다면 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음 고객에게 더 큰 만족을 안겨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최 본부장은 재무설계 회사(블루브릿지)에도 몸담고 있어 신혼부부들에게 통장관리방법, 생애주기별 재무설계가이드(사회 초년기, 결혼 1~10년차 이하, 결혼 10년차 이상, 결혼 20년차 이상 등)를 통해 어떻게 재테크를 하고 노후준비를 해야 할지 재무설계에 대한 밑그림도 그려준다. 이렇게 다양한 면에서 조언을 하고 또 도움을 주어서 그런지 신혼여행 후 또 결혼생활을 지속하면서 최 본부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그에게 보내는 믿음과 신뢰의 메시지가 아닐까. 상품을 팔기에 앞서 고객의 마음을 사고 싶다는 그의 바람은 이미 이루어진듯하다.문의 : 010-2201-7991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5
- [밥일꿈]산재의료서비스와 국민 신뢰 산재의료서비스와 국민 신뢰 심현정 (안산중앙병원 홍보차장) 4월 28일이 되면 내 일터인 산재의료원은 근로복지공단과 통합된다. 나는 산재환자들이 일찍 치료를 마치고 사회와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일에 15년 간 몸담아왔다. 산재의료원은 나에게 보람이고 삶 자체였다. 돌아보면 후회는 없다. 이 일을 하며 내 꿈을 키워왔다. 여태까지 여러 가지로 회사와 나는 함께 성장했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세월은 격동적이었다. 행정직의 특성상 여러 부서를 다녔다. 심사업무에서부터 재무, 감사, 홍보업무 등 여러 업무를 경험했다. 서울과 인천 동해 등을 거쳐 현재는 안산중앙병원에 있다. 입사 당시 산재의료원은 근로복지공사(현 근로복지공단)에서 의료사업 분리로 ‘산재의료관리원’으로 나뉘어 있었다. 그러다가 2008년도에 ‘한국산재의료원’이 다시 출범했고, 다시 통합의 길을 가고 있다. 같은 업무라도 사기를 높이면 15년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우리 회사의 역사를 집필했던 것이다. 아무도 엄두를 내지 못하던 사업에 멋모르고 덤볐다가 1년여 간 진땀을 뺐다. 책이 나왔을 때 그 보람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제 산재의료원이 근로복지공단과 통합되면 모든 직원들이 새로운 환경의 업무에 적응해야 한다. 병원장뿐만 아니라 행정부원장 경영기획팀장님 등 병원 간부들이 직원들의 사기를 고려해 조직변화를 위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때는 어떠한 이유에서건 사기가 꺾일 때다. ‘내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느낌이 드는 순간 힘이 빠진다. 우리는 매일 거의 비슷한 업무, 비슷한 사람들과 만나고 반복되는 업무를 한다. 똑같은 시간을 사용하고 똑같은 사람을 활용하는 것이라면 이왕이면 사기를 북돋아 그 쳇바퀴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고 높은 능률과 효율을 끌어냄으로써 목표 초과달성이라는 실적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산재근로자의 신속한 치유와 조속한 사회복귀’는 산재의료의 분명한 목표다. 조직통합 이후에도 이 목표를 더 잘 달성하기 위해 리더들과 직원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위하여 산재의료 서비스는 점점 첨단화되고 있고, 더 나은 재활시설을 갖춰가고 있다. U-헬스 서비스 도입, 의료영상 전달시스템 및 처방 전달시스템 도입, 원격진료시스템 도입 등으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를 운영하는 것은 사람이다. 산재의료서비스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도 직원들의 의식과 노력에 달렸다. 직원들의 사기와 의지가 중요하다. 조직통합과정과 그 이후에도 지금과 같은 사기를 유지할 수 있고, 목표 달성 의식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1
- 책] 영원한 섬진강 선생, 자연속으로 들어가다 ‘아이들이 뛰노는 땅에 엎드려 입 맞추다’ 김용택 글. 김세현 그림. 문학동네. 1만3800원 그가 교단에서 겪어낸 38년 세월은 길었지만, 마지막 수업은 바람처럼 한순간에 지나갔다. 그가 마지막 수업에서 뿌린 그 씨앗 같은 말과 생각들을 모아, 그리고 마지막 수업에서 그가 채 못다한 말들을 엮어 책 한 권을 펴냈다. 주인공은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다. 아직도 그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봄이 오면 아이들을 생각한다. 아이들이 그리울 때마다 마지막 수업이 열렸던 그 아늑한 교실에서 차마 아이들에게 못다한 말들을 속으로 되뇔 때마다, 그는 아이들이 쓴 동시를 꺼내 읽는다. 이 책은 아이들 속에서 생의 진실을 담아내는 ‘김용택 산문’의 미학을 이어간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다소 파격적이고 직접적인 사회 비판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아이들보다는 돈봉투와 교장 직위에만 관심 있는 썩은 교육자들에 대한 분노, 권력 지향적인 한국의 정치판과 심화되는 빈부격차에 대한 슬픔, 가난한 가정에서 부모없이 자란 아이들에 대한 애틋함이 담겨 있다. 제자들의 말을 무거운 투로 옮기기도 한다. “천사 같은 얼굴을 하고 악마 같은 말들을 한다. 우리 민해가 여야 여성 대변인들의 말싸움을 보며 한 말이다. 정말 그렇다.” 그는 “국토와 교육과 나라의 설계는 정권과 상관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정권은 5년이고, 국토는 영원히 대물림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지키고 싶은 것들’에서는 그가 가슴 깊이 사랑해 온 ‘선생’이라는 직업과 어머니, 자연, 아이들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토로한다. 교단에 선 동안 그가 가장 간절하게 지키려 했던 것들 중 하나는 ‘아이들의 꿈’이다. 그동안 유수의 작가들과 공동작업으로 출판에 참여했던 김세현 화백과 김용택 시인이 만났다는 점에서 이 책의 재미는 더한다. 김세현 화백은 이 책에서 꽃비 날리는 봄부터 함박눈 내리는 겨울까지, 섬진강 마을의 사계와 그 속에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들의 풍정을 아름다운 수묵화로 그려냈다. 그리고 학교를 떠난 시인의 새로운 인생의 향기도 담았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선생’으로 남고 싶어 한다. 교단에 선 38년 세월 동안 시골 아낙의 맛동산 선물에도 당황하던 그 시절 그 선생으로. 동기들이 모두 교장교감이 되고 장학사가 될 때에도 ‘선생이라는 말을 사랑한다’며 아이들과 뒹구는 평교사를 ‘사수’했던 그가 그렇게 다시 자연 속으로 걸어가 책을 통해 소식을 전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2
- 밥일꿈 / 산재의료서비스와 동고동락하다 안산중앙병원 홍보차장 심현정 오는 4월 28일이 되면 내 일터인 산재의료원은 근로복지공단과 통합된다. 나는 산재환자들이 일찍 치료를 마치고 사회와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일에 15년간 몸담아왔다. 산재의료원은 나에게 보람이고 삶 자체였다. 돌아보면 후회는 없다. 이 일을 하며 내 꿈을 키워왔다. 여태까지 여러 가지로 회사와 나는 함께 성장했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지난 세월은 격동적이었다. 행정직의 특성상 여러 부서를 다녔다. 심사업무에서부터 재무, 감사, 홍보업무 등 여러 업무를 경험했다. 서울과 인천 동해 등을 거쳐 현재는 안산중앙병원에 있다. 입사 당시 산재의료원은 근로복지공사(현 근로복지공단)에서 의료사업 분리로 ‘산재의료관리원’으로 나뉘어 있었다. 그러다가 2008년도에 ‘한국산재의료원’이 재출범됐고, 이제 다시 통합의 길을 가고 있다. 15년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우리 회사의 역사를 집필했다는 것이다. 아무도 엄두내지 못하던 사업을 멋모르고 덤볐다가 1년여간 진땀을 뺐다. 책이 나왔을 때 그 보람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지금도 그 책들을 보고 있노라면 자부심이 크다. 이제 산재의료원이 근로복지공단과 통합되면 모든 직원들이 새로운 환경의 업무에 적응해야 한다. 새로운 환경으로 직원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해할 수도 있지만, 조직과 자신에게 획기적인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주변의 동료들은 무언가 달라진다는 점에 대해 기대감이 크다. 조직통합과정에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는 회사의 리더들이 감사하다. 병원장뿐만 아니라 행정부원장 경영기획팀장님 등 병원 간부들이 직원들의 사기를 고려해 조직변화를 위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때는 어떠한 이유에서건 사기가 꺾일 때다. ‘내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느낌이 드는 순간 힘이 빠진다. 우리는 매일 거의 비슷한 업무, 비슷한 사람들과 만나고 반복되는 업무를 한다. 똑같은 시간을 사용하고 똑같은 사람을 활용하는 것이라면 이왕이면 사기를 북돋아 그 쳇바퀴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고 높은 능률과 효율을 끌어냄으로써 목표 초과달성이라는 실적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산재근로자의 신속한 치유와 조속한 사회복귀’는 산재의료의 분명한 목표다. 조직통합 이후에도 이 목표를 더 잘 달성하기 위해 리더들과 직원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산재의료 서비스는 점점 첨단화되고 있고, 더 나은 재활시설을 갖춰가고 있다. U-헬스 서비스 도입, 의료영상전달시스템 및 처방전달시스템 도입, 원격진료시스템 도입 등으로 조만간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를 운영하는 것은 사람이다. 산재의료서비스가 국민 모두의 신뢰를 받는 것도 직원들의 의식과 노력에 달렸다. 이는 월급을 많이 받거나, 복지혜택이 두드러져야 가능한 게 아니다. 지금과 같은 직원들의 사기와 의지가 중요하다. 조직통합과정과 그 이후에도 지금과 같은 사기를 유지할 수 있고, 목표 달성 의식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양 기관 통합에 따라 산재근로자에 대한 보상과 치료 연계로 재활전문 및 진료특화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한다. 특히 양 기관의 중복기능을 축소하는 등 경영 효율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1
- 부천시여성회관 한지공예 강사 김현선 "전 특별한 손재주가 없어요. 성격이 차분하지도 않죠. 하지만 김현선 선생님께 한지공예의 묘미를 배웠습니다. 작품을 제작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쳤고 그 덕에 성격이 차분하고 꼼꼼해졌거든요." 부천시여성회관 한지공예 지도자반 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전선숙(39)씨. 그녀는 한지공예 강사인 김현선씨를 조용히(?) 추천한다. 강남에서 배운 한지공예를 부천지역에 전하면서 많은 제자를 키워낸 실력 있는 김 씨의 현재 모습이 반짝, 빛나는 현장이다. 자신감을 키워준 성실한 강사 “우리 선생님은요, 하나에서 열까지 다 잘하세요. 제게 자신감을 키워주셨습니다.”여성회관 한지공예반 청일점 한기수(71)씨의 말이다. 한지공예의 한, 자도 모르던 한 씨가 자격증 과정을 시작한 것은 1년 전. 김현선 강사의 지도로 40여 작품을 꾸준히 만든 결과, 교회 노인대학에서 한지공예를 지도하고 있으며 개인전시회도 앞두고 있다. 수강생들의 한결같은 선생님 칭찬은 예쁘고 성실하다는 것. 그 말처럼 김 강사는 곱고 부지런하다. 지난 99년 자격증 취득 이후 끊임없이 한지공예를 지도하고 개발하며 연구해왔다.그녀는 한지공예와 종이공예 강사를 동시에 병행하면서 한지공예의 초창기 과정을 건너왔기 때문에 한지공예의 일가를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사)전통공예문화협회 부천소사지회장을 맡고 있는 그녀는 조선일보 미술관의 여성작가회 예촌 한지공예전 초대작가와 (사)한국한지문화산업발전연합회 경기지회장, (사)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 부천지회 상임이사 등 굵직한 직함으로 한지공예의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다. 더 배우려고 찾아온 실력 있는 선생님 “다른 곳에서 한지공예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실력을 다지려고 선생님을 찾아왔어요. 인터넷을 뒤져서요. 인천에 살고 있는데 가까운 곳에 선생님이 계셔서 좋아요.” 한지공예 강사로 활동 중인 원경은(41)씨는 해보지 못한 작품을 만들면서 깊이 있게 배워보려고 김 강사를 찾아왔다. 원 씨는 오랜 경력을 가진 유능한 선생님을 만나서 좋기만 하다. 한지 공예를 배우면서 수강생들의 생활은 달라졌다. 남편이 매일 늦는다며 바가지를 긁던 아내가 작품에 매료돼 지청구를 거뒀고, 공예품을 만지면서 몸 아픈 게 달아난 회원의 자녀들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작품을 만들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집중하니 잡념이 안 생기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뿌듯한 성취감과 내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자신감까지 배가 됩니다. 이것도 일종의 좋은 중독이예요.” 김 강사는 한지공예는 생활용품이나 가구를 응용, 재활용해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쉽게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버리면 그만일 가구를 재활용해서 멋진 작품으로 탄생시킨 사람만이 기쁨과 짜릿함의 맛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지역 공예가를 양성하는 디딤돌 역할 “현대사회의 세련미 넘치는 한지공예 제작을 지도하면서 지역 공예가를 양성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계셔요. 꾸준하고 일관성 있게 지도해주시는 분이 김현선 강사님이세요.” 부천시여성회관 이순희 팀장의 추천사다. 김 강사는 지금까지 만들어 온 생활 소품에서 대작 등의 공모전 작품을 바라보면 산고의 고통을 겪고 탄생시킨 자식 같다. 그녀가 말하는 한지공예의 노하우는 역시 세월이 가야 만들어질 것이다. 전시회나 공모전을 따라 다니며 다른 작가의 작품을 살폈다. 작품을 만들 때 이런 저런 시도도 끊임없이 해봤다. 비판도 해보면서 많은 작품을 만들었다. 말하자면 많이 보고 많이 만드는 것을 그녀는 노하우라고 말한다. “주의할 점은 진도를 빨리 나가려고 급하게 마음먹는 겁니다. 그러면 거칠고 부실한 작품을 만들게 돼요. 좋은 작품을 만들려면 정성을 다해 집중하는 꼼꼼함이 필요합니다. 지금으로선 한지공예 강사들의 양적인 팽창과 질적인 수준 저하가 염려됩니다. 실력을 갖춘 강사가 한지공예 교육을 주도했으면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0
- [내일시론]‘돈선거’ ‘철새공천’ 곤란하다(정세용) ‘돈선거’ ‘철새공천’ 곤란하다 6·2 지방선거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중요한 행사이건만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공천장사와 돈선거 우려가 나온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경우 공천을 둘러싼 계파간 갈등이 심각해지는 한편 철새정치인도 다시 도래하는 등 구태가 재연되고 있다.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기본. 그러기에 어느 선거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하지만 이번 6·2지방선거의 경우 광역 기초단체장과 광역 기초의원, 그리고 광역 기초의회 비례대표의원과 교육감, 교육위원 등 8개 투표를 동시에 하는 대규모 행사로 선출할 사람이 무려 3991명에 달한다. 그 뿐 아니다. 지역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행사이지만 각당은 이번 선거가 이명박정부 2년을 평가하는 중간평가로 보고 있어 사생결단식으로 전력투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이번 선거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평가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당리당략만 앞세우면 유권자가 심판한다 지역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선출하는 것이기에 정당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선 총선과 같이 지역선거에서도 소속정당의 중요성은 지난 선거가 증명한다. 인물도 중요하나 어느 정당 소속이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된 만큼 공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실 지역주의에 따라 어느 지역은 어느 당, 다른 지역은 어느 당 공천을 받으면 당선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21세기다. 도덕성과 실력이 없어도 특정 정당 공천이면 무조건 당선된고 장담할 수는 없다. 최근 선거에서 영남 지역의 경우 한나라당 아닌 친박연대가 상당수 당선됐고 호남에서는 무소속이 일부 당선되는 등 유권자는 자신을 우습게 보는 정당을 심판하고 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면 당과 계파이익에 앞서 무엇보다 유능하고 도덕성 있는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우선 철새 정치인의 도래이다. 지역 민원을 잘 해결하려면 물론 능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역선거도 지역정치인을 뽑는 것이니만큼 정치적 소신이나 도덕성 없는 인사가 뽑혀서는 곤란하다. 인재영입이라는 미명 아래 철새정치인을 영입하고 공천하는 것은 유권자를 무시하는 처사라 할 수 있다. 물론 세월의 변화에 따라 정당을 옮기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비난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을 좇아 이 당 저 당 옮겨다니는 인사를 받아들이는 모습이 국민들 눈에 달갑게 비치지는 않는다. 바람직한 정치문화 형성을 위해서도 정치적 계산에 따라 당적을 자주 옮기는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 철새는 자연에서 늘어나야지 정치 세계에서 늘어서야 되겠는가. 두번째 우려는 돈 공천이다. 유권자 각성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는 조금 달라질지 모르나 대체적으로 유력정당 공천을 받아야 당선 가능하다는 것이 현실적 판단이다. 이에 사생결단식으로 정당 공천에 매달리게 되고 정치시장에서는 ‘돈 공천’ ‘공천장사’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돈을 주고 공천을 받은 사람의 경우 당선되면 돈 봉투를 챙기다 비리에 연루되기 십상이다. 지방자치 1기 때 비리로 기소됐던 기초단체장이 23명이었는데 이번 4기에서는 94명으로 늘었다. 돈 공천이 범죄자를 양산한 것이다. 인터넷 등의 발달로 투명시대가 된 만큼 돈 공천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는 점에서 여야 유력정당은 각성해야 한다. 혼(魂) 창(創) 통(通)의 리더 공천했으면 사실 정치의 수준은 유권자의 수준과 비례한다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이 요청된다. 실현불가능한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를 제대로 가려내야 할 것이며 철새 정치인을 공천한 정당도 심판해야 한다. 돈 공천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배제하는 등 시민사회단체 등의 활발한 감시활동도 필요하다. 도덕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사만이 지역 일꾼으로 선발될 수 있어야 한다. 유권자 혁명이 필요한 것이다. 한 중견 언론인은 리더의 조건으로 혼(魂) 창(創) 통(通)을 들었다. 21세기 리더는 가슴 벅차게 하는 비전이 있어야 하며, 끊임없이 왜라고 묻는 등 창조할 수 있어야 하며, 많이 만나 잘 들어야 한다고 했다. 6·2지방선거를 맞아 각 정당은 혼 창 통의 리더를 공천하고 유권자들도 혼 창 통의 리더를 뽑았으면 한다. 정세용 논설주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9
- 중장년 여성 봄 화장법 봄은 여성의 계절이라고 할 만큼 봄이 되면 여성들은 뭔가 변화를 꾀한다. 이때 가장 먼저 달라지는 것이 화장법이다.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은 나이를 막론하고 모든 여성들의 바람이다. 젊은 층을 위한 화장법이 여기저기서 봇물을 이루며 봄 트렌드를 주도하지만 정작 화장으로 세월의 흔적을 가려야 할 중장년층 여성을 위한 화장법은 찾아보기 어렵다. 요즘은 노년층들도 과거와 달리 화장으로 자신감을 나타내며 사는 시대인 만큼 이들을 위한 봄 화장법을, 코리아나 화장품과 화진 화장품 메이크업 매니저들의 조언으로 알아본다. 기초화장은 주기적인 각질 관리로 코리아나 화장품 권지현 매니저는 1970년대의 유연한 실루엣과 함께 18세기 귀족적 낭만주의가 올 봄 패션과 뷰티의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메이크업 트렌드도 패션과 맞물려 몽환적이고 부드러운 파스텔 톤과 포인트 있는 눈매를 연출하는 낭만적인 메이크업이 유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장년층 이후 여성들은 특별히 유행을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정도면 딱 알맞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색조 화장에 들어가기 전 기초 손질을 튼튼하게 잘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중년 이후로 들어서면 피부 고민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주름, 탄력 저하, 칙칙함, 피부 건조함까지 그야말로 다양하다. 때문에 주기적인 각질 관리로 피부 노화를 지연시키는 데 신경 써야 한다. 나이가 들면 날씨와 피부 상태에 따라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이는 것이 하얗게 들뜨는 각질이다. 각질은 화장을 뜨게 하고 피부를 건조하게 하며 초췌한 얼굴을 만든다. 각질의 생성과 탈락 주기인 28일이 지나도 도무지 얼굴에서 사라지지 않는 묵은 각질을 적절히 없애주어야 피부 세포의 생장 주기가 원활하게 돌아가고 노화가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시중에 나와 있는 중장년 여성들을 위한 필링 제품들은 소프트한 질감으로 마사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순하게 각질까지 제거해 주기 때문에 피부에 무리가 가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각질을 제거하면서 마사지 기능까지 갖고 있어 항상 건강한 피부 톤으로 만들어 준다. 기미와 주근깨, 잡티는 얼굴을 칙칙하게 하고 피부 나이를 더 들어 보이게 만드는 주범이다. 때문에 화이트닝과 탄력 관리도 필수다. 중년여성들이 가진 다양한 피부고민을 한 번에 케어해 주는 기능성 화장품들을 선택해서 사용한다. 두꺼운 파운데이션은 오히려 주름 도드라져기초 손질 후 색조화장에 들어가기 전 바르는 메이크업베이스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피부노화가 진행 중인 나이이므로 자외선에도 취약해 자칫 검버섯과 기미 등이 더 생길 수 있다. 메이크업베이스 색조는 얼굴색에 따라 다르게 선택하지만 보통 얼굴색이 칙칙한 연령대이므로 화사한 빛을 내는 보라색이 무난하다. 파운데이션은 가장 주의해야 할 화장 기술이다. 보통 주름을 감추기 위해 자주 덧바르다 보면 화장이 짙어지고 오히려 깊게 패인 주름 사이로 파운데이션이 뭉치고 주름만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보통 ‘T존’으로 불리는 이마와 코 주위는 옅게 바르고 눈 밑은 살짝 바르는 것이 좋다. 특히 눈 밑은 잔주름이 많고 피부가 예민하기 때문에 가장 가볍게 바르는 요령이 필요하다. 만약 파운데이션이 부담스럽다면 가벼운 외출을 할 땐 BB크림을 사용한다. 촉촉하고 자연스럽게 피부 결을 정돈한 후 파우더로 유분감을 제거하면 파운데이션을 바른 그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중장년층 이후의 여성들이 가장 놓치기 쉬운 부분이 목 화장이다. 턱 선에서 목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파운데이션 색조가 이어져야 하는데 이것이 서툴러 얼굴과 목 색조가 달라지면서 자칫 우스꽝스런 모습을 연출하게 된다. 자신의 얼굴색보다 약간 어두운 컬러로 파운데이션을 정한 다음 목은 가볍게 터치하는 정도로 바른다. 잡티와 기미 등은 파운데이션으로 커버하지 말고 컨실러로 감춰주면 자연스럽다. 가는 눈썹 피하고 두툼하게아이섀도는 어두운 색보다 화사한 색감이 느껴지는 컬러가 좋다. 눈이 쳐지고 다크서클 등이 많아지는 나이이기 때문에 브라운 계통의 색조는 더욱 어둡고 나이 들어 보이게 한다. 퍼플로 눈매를 밝게 하거나 베이지와 핑크로 은은한 눈매의 자연스러움을 연출한 뒤 우아한 아름다움으로 봄 분위기를 표현하면 좋다. 아이라인 역시 나이가 들수록 눈매가 흐트러지므로 최대한 신경을 써서 눈매를 또렷이 그린다. 마스카라는 눈을 선명하게 만들고 아름답게 보이는 최고의 효과를 주지만 중장년 이후의 여성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화장이다. 특히 마스카라가 뭉치고 퍼지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므로 생략해도 무난하다. 눈썹은 머리카락 색깔과 같게 하는 것이 기본이다. 펜슬로 눈썹을 두툼하게 잡아주면 한층 젊어 보인다. 중장년 여성들이 눈썹을 가늘게 그리면 더욱 나이 들어 보인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색조 화장의 마무리는 입술화장이다. 입술선이 허물어지는 나이이므로 반드시 립라인을 그린 후 립라이너로 입술을 메워준다. 올 봄 유행에 맞게 우아한 핑크 립스틱에 립그로스를 살짝 발라주면 한층 생기가 감돈다. 한민자 리포터 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