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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교육과정의 강점 살려 학생부종합전형 시스템 완성하다 분당지역 유일의 외고인 성남외국어고등학교(이하 성남외고). 인문계열 인원 선발 인원 축소, 영어 절대 평가의 시행의 영향으로 외고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학교가 바로 성남외고다. 조영우 교장이 부임하면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최적화된 커리큘럼과 입시전략을 완성했고, 3년전부터 비약적인 입시결과를 내면서 주목받고 있는 성남외고를 찾았다. 문과중심 학교 약점에도 불구, 서울대 합격자 11명 배출서울대 합격자 수는 해당 학교의 수시전형 시스템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평가받는다. 성남외고는 2016학년도 입시에서 15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면서 파란을 일으켰고, 올해는수시 일반전형으로 6명, 정시 전형으로 5명 총 11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자연계열과 예체능계열 지원자가 없는 외고의 서울대 합격자 수는 일반고와 자사고와는 그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다. 인문계열 선발 인원이 워낙 적기 때문. 게다가 일반고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지역균형 전형 티켓도 없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외고의 서울대 합격자 수는 오로지 학교와 학생의 노력이 그대로 평가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성남외고는 서울대 일반전형의 인재상을 철저하게 분석, 이에 맞는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함으로써 매년 서울대 뿐만아니라 고려대 연세대 등 최상위권 대학 진학률을 높이고 있다. *성남외고 2017 SKY 전형별 합격자(중복합격 포함)대학전형합격자합계서울대수시 일반전형6명11명정시전형5명고려대수시학생부종합(융합인재)7명29명수시 특기자(국제)전형7명수시 논술전형6명수시 사회배려자전형1명정시전형8명연세대수시 학생부종합전형5명29명수시 특기자전형7명수시 논술전형6명정시전형11명매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최상위권 대학 진학률 높여 성남외고는 올해 서울대 11명, 고려대 29건, 연세대 29건 총 69건의 합격사례를 냈다. 연세대는 수시논술 6건, 학생부종합 5건, 특기자 7건, 정시 11건 등 총 29명의 합격사례를 냈다. 고려대는 논술 6건, 특기자(국제전형)7건, 학생부종합(융합인재) 7건, 사회배려자 1건, 정시 8건 등 총 29건의 합격 사례를 냈다. 고려대와 연세대 입시에서 각각 논술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특기자전형 등으로 60%이상이 수시로 합격했고, 전형 유형도 고르게 분포되었다.그 외 서강대 30건(수시26/정시4), 성균관대 23건(수시19/정시4) 중앙대 43건, 한국외대 42건, 이화여대 26건으로 최상위권 대학 진학 건수가 작년 대비 2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 올해 입시의 특징이다. 이는 학교가 학생의 개별 특성을 파악해 경쟁력 있는 전형 위주로 집중한 입시전략의 결과물이다.이것이 최상위권 대학에서 통한, 성남외고 학생부종합전형 시스템전공어 특징 살린 교육과정 운영으로 전공적합성 강화문과 입시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성남외고가 이처럼 우수한 진학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외고만의 강점을 살린 교육과정을 극대화한 전략 덕분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전공어 특색 프로그램. 영어과 중국어과 일본어과 독일어과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성남외고는 각 과정마다 전공어에 대한 특징을 살린 교육과정을 편성해 교내대회, 동아리 활동 등 전공어와 관련한 다양한 심층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전공어 기초를 단단하게 다지는 1학년, 외국어 활용능력 강화하는 2학년, 전공어 집중과 수능을 완성하는 3학년까지 학년별로 전공어를 심화해 나갈 수 있는 교육과정이 차별화된 학교생활기록부를 만든다고 이재민 3학년 부장 교사는 강조한다. 영국, 독일, 중국 등 7개국해외자매 결연 학교와의 교류전공어를 강화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 외에 외고의 또 하나의 강점은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전공어별로 해외 자매 결연 학교와의 교류, 해외문화체험 등 국제이해 교육 정책 학교 운영을 통해서 학생들로 하여금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이재민 부장 교사는 “성남외고는 뉴질랜드, 영국, 독일, 중국, 싱가폴, 일본의 학교들과 자매 결연을 맺고 있으며 학교 방문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고 강조한다. 1인 3동아리로 창의성 키우고,1인 1악기로 예술교육 강화또한 성남외고는 1인 3동아리제를 운영해 교과 수업을 통해 채워지지 않는 관심 분야의 지적 호기심과 탐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UN포럼, 경제경영, 국제인권, 심리, 전공어, 정치외교, 예술, 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전인적인 인재상을 지향하는 성남외고는 학생들에게 필수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악기를 선택해 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매주 수요일 방과후에 1인 1악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자신의 화분을 정성들여 가꾸며 생명의 성장과정을 저널에 기록하는 1인 1화초 프로그램도 있다. 학생의 개별 특성 살린 맞춤형진로·진학 탐색 프로그램개인별 맞춤형 진로탐색 프로그램은 성남외고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우수한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다. 입시의 변화는 물론 직업세계와 미래 사회의 변화를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한다. 이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교 안에서 진로를 찾고 이를 구체화 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이다. 진로 탐색을 위한 MBTI검사, 전문직업인과의 만남, 직업체험, 주요대학탐방 등의 활동을 하고, 진로관련 UCC를 재작해 발표 대회를 갖는다. 미니인터뷰 - 성남외국어고등학교 조영우 교장“꿈과 끼를 찾아가는 과정, 모두 학교에서 이루어집니다”매년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학교의 입시 입시방향과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데, 결국 ‘대학을 잘 보내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돼요. 다행인 것은 입시가 학생들의 다양한 측면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어서 좋은 교육을 학교 안에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년 동안 정말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한 학생은 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요. 이것이 가장 정직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학생부종합전형이 결과만이 아닌 과정까지도 평가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교육과정과 수업이 학생 참여 위주로 바뀌고 있어요. 이러한 교육의 변화를 잘 알기에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수업을 과정중심으로 바꾸고 변화하는 입시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성남외고가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선생님들의 노력이 열매를 맺은 것입니다. 3년 전부터 입시 TF팀을 만들었고, 정기적으로 연수를 받으며 학생부종합전형을 연구했고 1학년부터 2학년, 3학년 선생님들이 서로 연계해 학생 개별 입시 전략을 완성했습니다. 학생들이 3년 동안 즐겁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꿈과 끼를 마음껏 키워갈 수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모든 선생님들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7-03-07
- 동아리 성격보다 열정적인 활동으로 자신의 역량 보여야 3월을 맞은 각 학교에서는 새로운 동아리 부원 모집이 한창이다.학교를 대표하는 인기 동아리부터 신생 자율동아리까지.달변으로 무장한 선배들의 소개는 자칫 계획에 없던 동아리에 지원하게 만들기도 한다.하지만 동아리는 절대 한순간의 호기심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 3년간의 활동이 고스란히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기 때문이다.열정을 가지고 참여한 동아리 활동의 기록은 나만의 생활기록부를 완성해주고자기소개서의 좋은 소재거리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정보들로 인해 동아리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합격생들은 3년 동안 어떤 활동을 했으며 원하는 동아리의 선발기준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궁금하다.올해 대학에 합격한 합격생들과 학교 동아리장에게 이런 궁금증에 대한 실질적 조언을 들어보았다.합격생들이 전하는 나의 동아리 활동 첫 번째 조언: 동아리 선택 이유를 명확히 설정할 것희망하는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과 탐구 노력들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동아리 활동이다. 동아리 선택에 명확한 이유가 필요한 것은 적극적인 활동의 원동력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올해 분당대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한 고경희 학생은 자신이 진학하고 싶은 ‘경영’이 정규 과목에 없어 새로운 경제경영 자율동아리인 BITNIT를 개설했다. 기존 동아리에 지원할 수도 있었지만 자율동아리를 만든 이유는 자신이 지원할 경영학과를 좀 더 깊이 알아보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김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순천향대학교 의예과에 입학한 설재홍 학생은 고경희 학생과 달리 많은 동아리 활동을 했다. 자사고의 특수성이 반영된 활동이었지만 그저 흥미로 선택한 활동은 없다. 점심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도서부와 경기도 후배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참여한 송설 홍보단 외에도 다양한 스터디 동아리를 누구보다 열심히 해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동아리 활동의 명확한 이유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두 번째 조언:동아리 활동을 전공분야와 관련된 심화 탐구 기회로 활용할 것매년 똑같은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보다는 학년에 따라 점차적으로 심화된 탐구 기회를 갖는 것이 좋다. 고경희 학생의 경우를 보면 1학년 때는 <경영학 무작정 따라 하기> 같은 경영 관련 책을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며 경영학을 접했지만 2학년 초에는 방과 후 국제경제 클러스터에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이나 좀 더 알고 싶은 부분에 대해 부원들과 함께 심화학습으로 확장시켜 나가며 학문으로 경영학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바탕으로 2학년 말에는 ‘경영전략의 흐름’이라는 논문을 결과물로 얻을 수 있었다.설재홍 학생 또한 다르지 않다. 관심분야인 법의학을 접하기 위해 의학 동아리인 ‘드오닥’에 들어갔지만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없었다고 한다.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법의학 소책자를 발간하기로 마음먹은 그는 법의학 교수들을 만나며 궁금증을 풀어나갔고 법의학 전공서적을 직접 구입해 관심 있는 부분을 요약 정리해 나갔다. 여기서 그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정리한 다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소책자를 만들어내 누구보다 심층적으로 관심사를 확장해 나갔다.세 번째 조언: 동아리에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계획할 것학생들 중에는 학교를 대표하는 동아리를 선택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어떤 동아리에 속했느냐가 아니라 동아리에서 어떤 활동을 했으며 무엇을 느꼈는지가 중요하다. 실제 자기소개서 공통문항 1번부터 3번에 이런 동아리 활동을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고경희 학생은 “동아리 활동으로 갈등 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의견 충돌이나 역할 분담 등으로 생기는 갈등상황은 일반적인 학교 활동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어 이런 상황을 극복하며 느낀 점들은 자기소개서의 좋은 소재거리가 되어 줍니다”라고 말했다.자사고의 특성으로 많은 동아리에 참여한 설재홍 학생은 새롭게 만든 봉사동아리 SBS의 리더로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이끌어내며 교내 대표 봉사동아리로 자리 잡게 만든 것은 잊을 수 없는 활동이었다고 전했다. 고경희(분당대진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입학)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율동아리를 결성해보세요중·고등학교 시절에 ‘학교 활동을 열심히 해라’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이때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라는 것은 비단 교과 성적만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들을 찾아 적극적으로 참여하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수많은 학교 활동들 중에서 자신의 전공적합성이나 역량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 동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자율동아리 활동은 부원들 모두가 자신의 관심 분야를 자유롭게 탐구해보고 심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고1 3월에는 각종 동아리 지원서와 면접을 보느라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원한 동아리에 모두 합격할 수 없습니다. 만일 관심 전공과 연결시킬 수 있는 동아리에 선발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관심분야가 같은 친구들과 함께 자율동아리를 개설한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풍성한 동아리 활동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설재홍(김천고등학교졸업, 순천향대학교 의예과 입학) 하나의 동아리라도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자사고에 진학한 저는 봉사동아리(SBS), 의학 동아리(드오닥), 도서부, 송설 홍보단을 비롯해 스터디 동아리인 기술창업 스터디, 의학 스터디, 미래 기술조사 스터디 등 많은 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나름의 이유로 선택한 동아리들이었지만 동아리와 학업을 함께 병행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동아리 활동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을 포기하기 싫었던 저는 스스로 플래너를 적으며 체계적으로 시간을 계획하기 시작했습니다. 간혹 수시전형을 위해 무리한 동아리 활동을 하는 친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성실한 학교생활에 대한 평가는 성적뿐만 아니라 동아리 활동 내용이 영향을 주지만 그렇다고 무리해서 여러 동아리를 하다가는 자칫 형식적인 활동에 그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활동의 다양성보다는 하나를 하더라도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동아리장에게 듣는 신입부원 선발기준동아리 선발권은 학생들에게 있다. 고1들에게 지원서와 면접을 거친 선발과정은 궁금하기만 하다.이에 서현고등학교와 송림고등학교를 대표하는 동아리장에게2017학년도 신입부원 선발 기준을 들어보았다.서현고등학교 화학동아리 ‘알케미스트’ 토론 통한 만장일치로 신입부원 선발19년 전통의 ‘알케미스트’는 2014년부터 3년간 최우수 동아리로 선정된 이력을 제외하고도 서현고 대표 동아리로 인기가 많다. 서현고 진학의 한 가지 이유가 바로 ‘알케미스트’였다는 정문기 동아리장은 동아리 부원들의 화학에 대한 흥미는 바쁜 학교생활 중에도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운영하고 재능기부 활동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지난해 5.5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알케미스트’는 많은 지원자 수 때문에 면접을 나눠 진행했다. 만장일치로 신입부원을 선발하는 전통을 지키기 위해 촬영한 면접을 함께 보며 그동안 동아리 활동으로 갈고닦은 토론 실력으로 합의점을 찾는 것이 특징이다. 정문기 동아리장은 인성면접이 주를 이루지만 기본적인 화학지식을 묻기도 한다고 전한다. 지난해에는 ‘만약 동아리 총무가 공금을 빼돌리는 것을 봤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이 있었다며 정해진 답이 없어 누가 충실히 대답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면접 팁을 덧붙인다.화학동아리지만 이과학생들만 2017-03-07
- “한국 안에서 국제적 안목 키울 수 있는 학교 가고 싶었어요” 채예린(13)양은 앳된 웃음이 수줍은 여린 소녀다. 밝고 명랑하며 순수함이 돋보이는 여느 소녀들과 같다. 어린 소녀 같지만 당찬 포부와 실력으로 청심국제중에 당당히 합격했다.채예린양이 들인 노력들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말하기 좋아하고 질문 많은 성격이 한 몫채예린양은 어려서부터 학습에 흥미가 많았다. 수업시간마다 질문이 많았고 말하기도 좋아해서 뭐든 자신의 생각을 조곤조곤 펼쳐내곤 했다. 분명히 설명하고 근거를 제시하는 논리적인 주장을 선호했다. 또래처럼 숙제가 힘들기도 했지만, 모르는 것을 알게 돼서 수업시간에 그 내용이 나올 때면 느끼는 뿌듯함이 좋았다.자기주도학습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학습일기를 썼다. 매일 밤 다음날 할 공부를 미리 적고 공부를 다 하면 표시를 해서 무슨 공부가 남았는지 점검하며 스스로 공부해나갔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험을 치고 나면 친구들과 실컷 놀았고 더 만족스러웠다. 여느 부모들이 부러워할만한 바람직한 생각과 행동을 실천한 학생이었다.채양은 특히 수학을 좋아했다. 답이 확실하게 나오는 수학은 채양의 학업 욕구를 채워주기 충분했다.수학은 웬만큼 자신 있었으나 영어는 아쉬움이 있었다. 채양은 “요즘은 통합과 융합이 필요한 시대라 영어와 수학의 균형이 중요하다”며 국제중을 지원한 이유 하나를 설명했다. 공부, 자신을 키우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채양이 공부를 무척 좋아한 건 아니다. 공부가 마냥 좋지도 싫지도 않았다. ‘공부가 자기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였을 뿐이다. 이런 태도로 공부는 엄청난 스트레스가 아닌 적절한 자기발전 촉진제 역할을 했다.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성격 덕분인지 여러 방면에서 성과가 나타났다. 창의적인 문제해결과 적극적인 수업태도, 수학을 좋아하는 학습의지는 채양이 공주대학교 영재교육원 졸업 시 수학분야에서 으뜸상을 받게 해주었다.또한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청심국제중·고등학교에서 실시한 모의유엔(CSIAMUN 2017)에서 채양은 마지막 날 UNDP(유엔개발계획) 분야에서 청심국제중 신입생 중 유일하게 수상하는 성과를 보였다.그렇다고 책상만 파고든 공부벌레는 아니었다. 체육을 좋아했다.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해온 수영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었고, 열심히 한 만큼 2015년 천안 꿈나무 수영대회에서 5개의 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노력한 만큼 얻는 것, ‘공부’“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자기가 한 거 없이 바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노력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좋은 결과가 나오겠어요.”조그만 체구와 다르게 채양은 생각이 뚜렷했고 미래에 대한 포부가 단단했다. 청심국제중을 지원한 것도 우리나라에서 국제적인 감각과 안목을 키울 수 있는 학교를 가기 위한 이유가 컸다.“글로벌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해외유학을 많이 가잖아요. 근데 저희 집은 유학을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고 청심국제중이라면 한국 안에서도 얼마든지 국제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채양은 의사가 되고 싶다. 돈이 없어 진료를 받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을 돕는 장기려 박사의 행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다.“여러 나라 환자들이 행복한 삶을 살게 해 줄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배려하고 이해하며 아픔을 나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런 의사가 꼭 될 거예요.” 채예린 양이 실천한 과목별 공부 팁국어 사회는 교과서를 많이 보고 이해하려는 노력 중요.과학은 용어를 제대로 알아야.영어는 단어를 많이 외워야. 하루 50개씩 외웠고 원서는 논픽션과 영자신문 활용. 듣기는 TED 시청 및 해커스 AP뉴스 받아쓰기로. 에세이는 한 달에 두 편 이상.수학은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이해하는 게 중요.과학 수학 사회 인문 등 다양한 독서는 필수. 추리소설을 많이 읽은 편.청심국제중학교는 어떤 학교인가청심국제중학교는 일반중학교보다 많은 다양한 활동과 토론 중심 수업을 진행한다. 내신은 수행평가 70% 지필 30%의 수행평가 중심이다. 열심히 하면 전원 A도 가능하나 수행을 소홀히 하면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 수업 후 수행과제가 곧바로 주어지는 편이다.청심국제중은 전형방법이 바뀐 2016년도 입시부터 1차 지원에서 13~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1차는 추첨이므로 어쩌면 당락을 운에 맡겨야 한다. 그러나 실력을 갖추지 않고 지원했다간 자기소개서를 통한 심층면접인 2차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 혹 합격했어도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낭패를 볼 수 있다. 청심국제중학교에 가려면 아이의 학업이나 역량이 드러나는 초 4학년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다.영어는 독해력과 어휘 수준은 중3 정도, 글쓰기, 문법 등 골고루 탄탄한 실력이 필요하다. 국내 도서 및 영어 원서를 꾸준히 읽고 내용을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 CNN, TED 강연 등을 청취하면 도움이 된다.수학은 이해력을 요하는 사고력 부분이 중요하고 심화과정까지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이외 비교과적인 교내·동아리·봉사 활동 등을 지속하는 것이 좋다. 2017-03-07
- 2018학년도 학생부전형② 종합 전형을 대비한 학교생활기록부 만들기 지난 호에 2018학년도 대입 수시에서 차지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의 비중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종합 전형 평가의 절대 기준이라 할 수 있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얘기해볼까 합니다.흔히들 어떤 활동이든 ‘많이’ 하고 ‘다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더 많은 군사를 거느린 장수라 하더라도 효율적인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지 못한다면 전쟁에서 승리할 거라 장담할 수 없습니다.입시를 전쟁에 빗대는 것이 가혹하기는 하지만 입시 역시나 마찬가지입니다. 전쟁에도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듯이 생기부를 관리하는 데에도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며 그것은 바로 ‘선택과 집중’일 수밖에 없습니다.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리더십’은 많은 대학에서 주요한 평가 요소로 활용하는 지표입니다. 하지만 ‘리더십’ 평가를 위해서 학급 반장이나 학생회 임원을 역임해야만 할까요? 경영학과를 진로로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분명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화학공학과에 진학하려는 학생에게도 엄청난 스펙으로 작용할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반장’이라는 스펙보다 화학동아리에서 수행한 ‘화학실험’이 더 의미 있게 평가될 테니까요.필자가 지도하는 학생들이 조언을 구하면 이러저러한 활동을 제안해 줍니다. 국문과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에게는 ‘한글날 기념 우리말 바로 알기 스티커판 붙이기’ ‘동아리원과 함께 하는 문학인 생가 탐방’ 등을 제안하고, 건축학과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에게는 ‘아산시 스마트 건축학교 참가’를 제안하기도 합니다. 염두에 둘 점은 교내 활동이 아니라면 반드시 동아리 차원의 활동이어야 하며, 근거 자료(사진 자료 등)를 학교 선생님께 제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개인 차원의 교외 활동은 생기부에 기재될 수 없으니까요.3월이면 개학입니다. 오로지 학습 계획만 세울 것이 아니라 생활기록부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 하는 ‘활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한 때입니다. 적어도 학생부 종합 전형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면 말이죠.본스터디학원이상석 입시팀장041-571-1235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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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에듀 ‘좋은연구소’, REAL 대치 공감 콘서트 개최 지난해 변별력 높았던 수능으로 강남 학부모들은 2018학년도 수능 대비 전략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 2월 21일(화) 숙명여고 강당에서 진행된 ㈜명인에듀 좋은연구소(소장 김건) ‘REAL 대치 공감 콘서트’에도 많은 학부모가 참석했다. 그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봤다.평가원 출제경향에 맞는 국·수·탐 전략이번 설명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대치동 1타 강사진이 직접 밝힌 평가원 출제경향에 맞는 2018학년도 수능 대비 ‘과목별’ 전략으로 꾸며졌다. 2부는 6인의 강사가 한자리에 모여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과목별 대비 전략을 들어보는 질의응답 형식의 토크 콘서트로 진행됐다. 먼저, 영어 이민규 강사는 ‘절대평가, 과연 수능은 쉬워질까?’를 주제로 수능이 쉽든 어렵든 보수적으로 대비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전 수능 출제위원으로서 평가원 문항의 특이점에 맞춰 제대로 훈련하는 것이 올바른 대비법임을 강조하며, <FLAGSHIP 모의고사>를 출간하게 된 배경을 덧붙였다.국어 김동욱 강사는 지난 2017학년도 수능 국어의 ‘길어진 지문 길이’와 9지문에서 6지문으로 ‘줄어든 지문 수’를 언급하며, 깊이 있게 출제되면서도 난이도가 한층 어려워진 평가원 출제경향에 대해 언급했다. 또, 비문학과 문법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되 2017학년도부터 2013학년도까지의 수능과 평가원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볼 것을 강조하며, <바탕 국어 모의고사>의 출간 취지를 밝혔다.수학 이창무 강사는 2017학년도 수능 수학에서 가장 어려웠던 30번 문항과 사설 모의고사의 30번 문항을 비교하며, 평가원이 요구하는 것만 반영해 기존 기출문제를 새로운 느낌으로 접할 수 있도록 한 문항이 수능 대비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평가원 출제경향을 정확히 짚어낸 <CLIMAX EPISODE 모의고사>의 출간 취지를 덧붙였다. 자연계 학생들의 최대 변수, 과탐 전략 과탐은 수능에서 자연계 학생들에게 최대 변수가 되는 과목이다. 과탐 2과목 선택 조합에 따라 그해 입시에서 유리할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화학 이윤희 강사는 ‘화학1은 과연 난공불락의 과목인가?’를 주제로 자료해석의 문항과 20번 양적 반응에 대한 공식화의 위험성과 대비책에 관해 설명했다. 기출문제를 제대로 된 풀잇법으로 훈련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도치 화학1 모의고사> 출간 배경을 밝혔다.생명과학 정수민 강사는 생명과학1에서 유전 단원을 포기하고 1등급을 받기란 어렵다며, 만점을 받거나 안정적인 1등급을 받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설 모의고사에서 생명과학 1등급을 받아도 수능에서 3~4등급으로 떨어지는 학생이 많으므로, 문제 푸는 방법이 잘 훈련되어 있어야 한다며 <PERFECT 모의고사>의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지구과학 김지혁 강사는 ‘지구과학1 현재의 평이한 난이도를 계속 유지할 것인가’를 주제로 문제구조 자체가 난이도를 결정하며, 복수 개념의 구조가 얼마나 복잡하게 짜여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또, 자료 해석형 문제는 낯설게 보이지만 낯선 문제가 아니며 지식적 누락 없이 철저한 공부가 중요하다며 <YLEM 지구과학1 모의고사>의 출간 배경을 덧붙였다.2018학년도 수시 전형별 입시 전략토크 콘서트가 끝나고, 화학 남궁원 강사의 ‘과탐 대비 전략’에 이어 대치 명인학원 입시전략연구소 이종환 소장의 ‘2017학년도 수능 분석 및 2018학년도 수시 전형별 입시 전략’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상위권 대학 합격 사례를 분석해 성적대별 대학 지원전략과 함께 수시에서 상위 10개 대학을 목표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한다면, 먼저 학종 지원 검토 요령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첫째, ‘진로희망’을 먼저 보고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에 진로와 유사성이 있는지 확인해 학업과 진로의 연계된 부분을 보완할 것. 둘째, 자율 활동, 동아리, 봉사활동, 진로활동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어떤 활동이 접목될 것인지 고민해볼 것. 마지막으로 수상실적은 지원 학과와 관련이 있는지를 파악해볼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공 관련 교과 성적 추이와 학생부 검토, 수능, 수능 전후 면접과 논술 일정 등도 감안해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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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보건소 ‘서초구 마음이음지킴이’ 동아리 서초구보건소 건강관리과를 주축으로 지역주민이 모여 만든 ‘서초구 마음이음지킴이(총 리더 문득영)’ 동아리. 자살예방지킴이 활동을 하며 서초구민의 마음 건강을 책임지는 아름다운 그녀들을 만나봤다.자살예방지킴이 활동으로 행복 전파4개 권역 주민들이 체계적으로 활동서초구보건소 ‘서초구 마음이음지킴이’는 마음과 마음을 잇는 자살예방지킴이 활동을 통해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동아리다. 동아리 전체를 이끄는 문득영 리더는 “서초구 자살률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년 연속 최저를 기록했지만, 자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서초구민의 우울감 경험률은 2012년 5%에서 2014년 9.9%로 최근 3년 간 약 2배나 증가했다. 지역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서초구 마음이음지킴이’ 동아리가 탄생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동아리 활동은 자살예방지킴이 교육을 수료한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반포잠원권(리더 유재월), 서초권(리더 박신정), 양재내곡권(리더 박경식), 방배권(리더 설명숙) 총 4개 권역별 리더와 동아리 전체 총괄 문득영 리더를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다.문 리더는 “정신보건에 관심을 갖고 97년부터 지역 봉사활동을 해왔다. 2015년까지 개별적인 활동을 해오다 동아리가 결성된 후, 권역 내 끈끈한 정을 가지고 각 리더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결혼을 하지 않고 치매를 앓는 엄마와 함께 살며 우울감이 심한 분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눈도 맞추지 않더니 나중에는 만남을 기다리고 길에서 만나도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해줘서 보람을 느꼈다. 지역 주민의 행복한 변화를 보는 것이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가장 큰 기쁨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활동 소감을 덧붙였다. 희망 판매소·마음이음지킴이 날 운영서초구 우수 자원봉사 단체상 수상 ‘서초구 마음이음지킴이’ 동아리는 삶의 희망을 잃고 좌절하는 지역민들을 찾아 마음을 위로하고 행복을 전파하는 역할을 해왔다. 일대일 마음 돌봄 멘토링 활동부터 독서토론, 캠페인 등을 벌여왔으며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마음치유 힐링캠프’, ‘생명존중 토크콘서트’를 마련해 지역 주민들이 쉽게 다가와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 마음건강 선별검사 및 상담 지원은 물론 서초구 관내 100개 슈퍼마켓 중 번개탄 판매업소 55개소에 대한 번개탄 판매 방식 변경 및 비판매 업소 45개소에 대한 홍보활동 등 ‘희망 판매소’ 스티커 부착과 홍보에 앞장서왔다. 특히, 문득영 리더는 2017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마음이음지킴이 동아리 활동’으로 응모했으며 최종적으로 선정까지 돼 예산 3천만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렇듯 활발한 활동을 해온 덕분에 2016년 서초구 우수 자원봉사 단체상을 받기도 했다.반포잠원권 유재월 리더는 “몽마르트공원 벤치에 ‘당신은 소중한 꽃’, ‘당신은 필요합니다’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붙였더니, 운동하던 주민들이 정말 좋아하셨다. 소소한 활동만으로도 반응을 보이는 지역주민들 덕분에 동아리 활동에 힘이 난다”고 밝혔다.가장 중요한 것은 ‘경청’과 ‘공감’동아리 활동으로 성장해가는 그녀들일대일 마음 돌봄 멘토링 활동은 지역주민과 가장 가까이 교감할 수 있는 통로이다. 양재내곡권 박경식 리더는 “일주일에 한 번 찾아가 말벗이 되어주고, 힘들었던 얘기를 들으며 공감하니 방문할 때마다 표정이 점점 좋아지시더라. 깊숙한 내면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마음이음지킴이 활동 덕분에, 나 역시 성장해간다”며 남다른 보람을 밝혔다. 2015년 말부터 시작한 희망 판매소 활동은 이듬해 긍정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2014년 서초구에서 번개탄으로인한 자살자 수는 12명이었던데 반해, 2016명 단 1명에 그쳤던 것. 서초권 박신정 리더는 “슈퍼마켓을 찾아가 점장들을 만나며 우울감을 보이는 분들에게 번개탄을 팔지 않도록 홍보하는 활동을 했다. 모두가 함께 동참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활동 소감을 덧붙였다.방배권 설명숙 리더도 “배우자와 사별하고 자녀도 외국에 있어 혼자 계신 분이 있었다. 자기 주택을 소유해도 실질 소득이 없는 분들의 경우 생활고를 겪는다. 우리 사회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인데 매우 안타까웠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어도 마음의 감기를 앓는 분들도 많이 있다. 서초구민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수 있도록 더욱 힘차게 발로 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걷고, 운동하는 것으로 자신만의 마음 건강을 이어간다는 동아리 리더들. 가장 큰 마음 행복은 봉사의 삶이라며 오늘도 누군가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마친다. 행복한 미소 속에 진심이 느껴지는, 그녀들은 정말이지 천사 같다. 2017-03-03
- 격변, 2018학년도 입시 분석 및 대응 전략 일산 입시나무하이논술 입시전략상담실 김수진 실장문의 031-924-94222018학년도 입시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수능영어의 절대평가제와 그로 인한 상위권 대학 정시 인원 축소, 고려대 수시전형에서의 논술고사 폐지, 학생부종합전형의 대폭 확대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대학입시는 매년 조금씩 변화해 왔으나 2018학년도 입시에서의 변화는 그 파급력이 역대급이라 할 만큼 매우 커다란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고대(15.6%)와 성균관대(19.8%)는 역사상 처음으로 정시인원을 10%대까지 감축했고 정시인원이 30%대를 넘어선 학교는 연세대가 유일하다.상위권 학생일수록 학생부종합전형 적극 공략해야이제 정시로 SKY를 비롯한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최소 70%에서 85%까지 이르게 된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에만 올인 하는 것은 대학입시에서 망하는 지름길이다. 특히나 2018학년도 입시에서 고대는 정시인원을 대폭 감축할 뿐 아니라 수시에서도 논술전형을 전격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을 크게 늘렸다. 가히 ‘학종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내신 최상위권 학생들을 넘어 중상위권 이상의 학생들까지 이제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학생부종합전형 비교과활동의 변별력 강화돼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전형이 아니다. 내신만 좋아서는 SKY 등 원하는 상위권 대학에 합격할 수 없다. 내신만 좋은 학생은 지방에도 수두룩하다. 고려대의 학종 확대로 합격할 수 있는 내신 기준선이 하락하면서 이제 경쟁의 중심축은 비교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SKY 등 최상위권 대학의 학종 전형에 합격하려면 상대적으로 뛰어난 비교과활동(소논문 등)이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특히 지원한 학과의 전공적성과 관련된 비교과활동이 필요하다. 학교별로 각종 교내경시대회와 동아리활동 등 교내 비교과 활동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학생부 기록에 대한 불신도 한편으로 생겨나고 있다. 이에 따라 SKY를 비롯한 각 대학들에서는 학생부 등 제출 서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2단계 구술면접에 대한 비중을 크게 높여나가고 있다. 또한 SKY에서는 이미 2단계 심층면접을 논술형(제시문 제시)면접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하위권 대학의 2단계 면접도 우수학생들을 가려내기 위해 비교과 확인 및 전공적성과 관련된 심화 질문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비교과 없는 학생 논술과 정시에 집중해야일반고 내신 2.5이상이나 내신 2.5이내라도 비교과가 별로 없는 학생은 논술과 정시에 집중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나고 2018학년도 합격 가능한 내신 기준선이 0.3 정도 내려갈 것으로 예측되어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그것은 각 대학마다 수시 학종에 합격하기 위한 내신 기준선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고 내신 2.5 이상의 학생 또는 2.5 이내라 하더라도 비교과활동, 특히나 전공 적성과 관련된 비교과활동에 포커스가 정확치 않은 경우 과감히 학종 지원을 포기하고 수능과 논술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논술전형, 생각보다 많이 줄지 않아많은 사람들이 고려대가 논술을 폐지하면서 2018학년도부터는 논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덕성여대와 한국산업기술대가 새로 논술전형을 신설하면서 2018학년도에도 총 31개 대학에서 1만3120명을 논술로 선발할 예정이다. 서울대와 고려대를 제외한 서울권의 거의 모든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들이 논술전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대학에서는 모집인원도 2017학년도에 비해 거의 줄이지 않았다. 또한 논술전형에 수능 최저가 없는 학교가 올해는 11개로 늘어났다. 따라서 수시에서 서울권 대학에 지원할 학생들이라면 논술전형 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정시 모집인원이 줄었다고 소홀히 하면 안 돼최근 들어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내신 준비를 중간/기말고사 6주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상화되고 있는 추세이며 이에 더해 소논문, 동아리활동 등 비교과 준비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학기 중에는 수능 준비를 할 시간이 매우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내신이 중상위권 학생들이라면, 경우에 따라 수시 학종 보다는 오히려 정시와 수시 논술에 집중하는 역선택이 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대입 전략 수립해야자신에게 주어진 6번의 수시 기회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설계하는가에 따라 입시의 성패가 좌우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별 맞춤전략이다. ‘누구는 이렇게 합격 했다더라’는 말은 타산지석일 뿐 나에게 맞는 전략이 절대로 될 수가 없다. 자신에게만 특화된 수시지원전략을 수립해야한다.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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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 묵혀 두었던 이야기, 詩로 풀어내다 지난 수요일 오전, 겨울 끝자락에 눈인 듯 비가 섞여 흐느끼듯 추적추적 내리는 호수공원 작은 도서관에 시를 좋아하는 이들이 모였다. 매월 2·4주 수요일에 모여 시를 읽고 쓰는 이들은 호수공원 작은 도서관 시(詩) 동아리 ‘물꽃’ 회원들이다. ‘물꽃’은 지난 2016년 ‘경기도 작은 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 으로 진행된 이안 시인의 시 강좌를 함께 들은 이후 자체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안 시인의 강좌 함께 들은 인연이 동아리로 이어져지난해 10월 22일 호수공원 작은 도서관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개관 이후 ‘책 읽는 호수공원을 만들자’는 구호 아래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호수공원 작은 도서관이 마련한 북 콘서트 ‘물꽃 책’이 바로 그것. 시인, 연주자, 래퍼 등 다양한 문화예술인들과 동아리 회원들이 함께 한 이 북 콘서트에서 ‘물꽃’ 시 동아리 회원들은 자작시를 낭송해 눈길을 끌었다.세련되고 뛰어난 표현은 아니지만 삶이 묻어있고 마음이 녹아있는 시들로 참석한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 ‘물꽃’ 회원들. 지난 수요일 호수공원의 정경이 그대로 바라다 보이는 도서관에서 시에 대한 담론이 한창이었다.“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시인 이안 선생님의 강좌가 끝난 후에 그냥 강좌를 듣는 것으로 끝내기엔 아쉬움이 많았어요. 서로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문학에의 갈망이 통했다고 할까요. 그래서 매월 정기적으로 함께 시를 읽고 공부해보자고 뜻을 모았죠. 시를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동아리 이름도 없이 그냥 모임을 갖다가 지난 연말 북 콘서트에 참여하면서 ‘물꽃’이라고 동아리 이름을 지었습니다. ‘물’은 호수공원을 의미하고 ‘꽃’은 고양시가 꽃의 도시라는 의미를 담았죠.” 물꽃 시 동아리 회원이자 호수공원 작은 도서관 부관장인 김정희씨의 말이다.현재 ‘물꽃’의 회원은 유득형, 주선희, 신현미, 김정희, 김봄희, 이호실, 윤혜경, 김옥경씨 등 8명으로 이들 중 맏언니인 유득형씨는 “지난해 연말 책으로 묶은 ‘물꽃’ 시 동아리 모음집에서도 밝혔지만 시는 저에게 늦게 찾아온 삶의 활력소”라고 한다. “혼자서 간간이 습작은 했지만 그냥 마음속에 있는 말을 글로 옮기는 정도였죠. 그러다 이곳 도서관에서 열리는 ‘밥 먹는 인문학’ 강좌에 왔다가 시 강좌가 열린다는 소식에 용기를 냈어요. 여기 오는 분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저도 학창시절 문학소녀의 꿈을 꾸었던 적이 있었죠. 그렇게 오랫동안 마음으로 품은 꿈을 일흔 나이에 물꽃에서 풀어내고 있는 요즘이 참 행복하고 즐거워요.” 자신을 ‘철 안든 할머니’라며 웃는 유득형씨는 문학적 표현은 아직 서툴지만 앞으로 삶이 묻어있는 진솔한 시를 쓰고 싶다고 한다. 서툴더라도 진솔한 마음 녹아 있는 시 쓰고 싶어회원들 중 김봄희씨는 지난 1월 ‘동시마중’을 통해 등단했다. “물꽃 이전에도 시에 대한 관심은 늘 갖고 있었어요. 시의회 동아리 ‘시시회’에서도 활동을 했고 작은 도서관 SNS에 하루 한 편씩 시를 올리기도 했고요. 산문보다 시가 어렵고, 시보다 동시가 더 어렵다고 하는데(웃음) 이안 선생님의 지도 덕분에 동시로 등단을 하게 됐습니다. 이제 시작이지만 그동안 막연히 마음에 두었던 것이 ‘물꽃’을 통해 등단이라는 결실을 맺게 돼 기쁘면서도 또 그만큼 좋은 시를 써야한다는 부담감도 없지 않아요. 앞으로 열심히 갈고 닦아서 동시집을 내고 싶은 것이 꿈이에요.”신현미씨는 “저는 도서관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데 ‘물꽃’에서 회원들의 시 낭송을 들으면서 시에 대한 또 다른 감흥을 느끼게 됐어요. 혼자 읽는 것보다 시 낭송을 들으면 시어에 담긴 감정이 오롯이 더 진하게 전해지는 것 같고 감동이 배가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한다.주선희씨는 “저는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 딸아이가 시를 보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다 오래 전 학창시절 문학소녀였던 제 모습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때 문득 다시 시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마침 이안 선생님의 강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인연으로 ‘물꽃’ 시 동아리 활동까지 하게 됐습니다. 산문도 어렵지만 마음속에 담긴 것을 함축해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시는 쓸수록, 배울수록 점점 더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가감 없이 독자의 입장에서 서로 부족한 점과 좋았던 부분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요. 모임에 나올 때마다 지금은 서툴지만 언젠가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좋은 시를 쓸 수 있다는 자신을 얻어간답니다.”김정희 부관장은 “북 콘서트는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에요. 가능하면 매년 ‘물꽃’ 시 동아리 모음집도 낼 계획을 갖고 있고요. 제 희망사항은 물꽃 활동뿐 아니라 앞으로 호수공원 작은 도서관이 책만 읽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 공간, 힐링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계획을 밝힌다. 매월 2·4주 수요일 호수의 고즈넉한 풍경을 즐기며 시심에 젖는 사람들, 올 연말 북 콘서트에서 그들이 빚어낼 시어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외출-유득형몸단장하고 집을 나선다.유리창 속 내 모습에어깨 활짝 올려본다.작아지지 마, 할 수 있어.젊은이들 사이로시 공부 마주하면어느새 열정 가득가는 세월 잊고 있다.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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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역할 얼마나 중요한지 부모교육 통해 알리고 싶었죠” 아이들을 위해 부모인 엄마들에게 알려주고 싶고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재능기부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일산동 남숙경 주부. 본업인 강사 일을 하면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낀다는 그녀는 ‘엄마가 바뀌어야 아이가 바뀐다’고 말한다. 재능기부 수업을 통해 느끼는 사명감과 뿌듯함으로 이제는 그 시간이 자기에게도 없어서는 안 되는 시간이라는 그녀를 3월의 마음씨에서 만났다.사명감과 뿌듯함으로 7년 동안 재능기부 수업 진행2월 대화도서관에서 열린 ‘재능 나눔 시민 릴레이 특강’의 첫 문을 연 남숙경 주부는 디베이트 코칭, 부모교육 전문 강사이다. 10년째 고양시에 사는 그녀는 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하브루타 독서법, 토론과 부모교육 수업 등을 진행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학교와 도서관 등에서 재능 나눔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그녀가 처음 재능기부 수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공부하면서 책 속에서 만난 위인들의 모습과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먼저 나눠주어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고, 어렸을 적부터 ‘네가 받은 기회를 어떤 식으로든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아버지의 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처음에는 단순히 내가 받은 기회를 되돌려 주어야 하다는 생각, 또 내가 무언가를 얻기 위해선 먼저 가진 것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재능기부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하면 할수록 책임감과 사명감이 생기게 됐고, 봉사하면서 느끼는 뿌듯한 마음이 제 삶과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죠.”무엇보다 그녀가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능기부 수업을 계속해 오고 있는 이유는 한 가정을 이끄는, 앞으로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아이의 엄마로서 주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하고 싶어서이다. 처음 강사로서 일을 시작했을 때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디베이트와 책 수업을 주로 했지만 수업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나서 엄마가, 부모가 공부하고 바뀌어야만 아이들 교육이 이루어지겠다는 생각에 부모교육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단다.“어느 중학교에 수업을 나가게 되었죠. 거기서 힘들어하고 상처받은 아이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내 옆의 친구를 경쟁자로 봐야 하고 하나의 답, 하나의 길만을 찾도록 요구받는 아이들의 고통에 대해 엄마들이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엄마라는 사실, 그래서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얘기하고 싶었습니다.”하브루타 부모교육 통해 엄마 역할 중요성 알리고 싶어이번 대화도서관에서 그녀가 진행한 수업은 ‘하브루타 부모교육’으로 하브루타 교육을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한 번에 2시간씩 4회 차로 모두 8시간 동안 진행된 특강은 먼저 <탈무드>를 소리 내어 읽고 그곳에서 지혜를 찾을 수 있는 질문을 만들어 보는 시간과 그 질문에 답을 찾아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를 논의해보는 순서로 이루어졌다. 또한, 처음에는 혼자서, 점차 2명, 4명, 8명이 모둠이 되어 생각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서 내가 생각지 못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하브루타 교육의 핵심은 질문을 통해 끝없이 사색하는 것이고 본질을 꿰뚫는 질문으로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생각하고 공감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답과 길을 찾도록 하는 것입니다.”질문한다는 것은 호기심이 있다는 것이고 호기심이 있다면 질문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궁금하지 않은 것을 일방적으로 배우며 스스로 생각하고 찾을 힘을 기르지 못하고 하나의 답만 찾도록 강요받으며 현실 속에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아이들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하나의 답, 하나의 길만을 찾도록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뒤에서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번 특강의 목적은 하브루타 부모교육을 통해 가정에서 엄마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고 그것을 생활에 적용하는 것입니다.”불안해도 책 통해 중심을 잡고 아이들 기다려 줘야여러 해 동안 재능 기부 수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과 힘든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수업을 통해 만나게 되는 많은 엄마, 그들의 열의와 수업을 통해 조금씩 변하는 모습에서 남숙경 주부 또한 기쁘고 행복했으며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처음에 주부들이 수업을 들으러 올 때는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가 아닌 자신의 모습에 집중하게 되고 자신의 모습은 어떤지 들여다보게 된단다. 그러면서 내적 성장을 도모하게 되고 수업 이후 동아리를 만들어 계속 책을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모임을 이어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럴 때 그녀는 그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모이는 장소를 빌려주기도 하면서 그 모임이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앞으로 그녀는 지금 하는 일을 열심히 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재능기부 수업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엄마들에게 ‘늦게 피는 꽃은 있으나 피지 않는 꽃은 없다’는 얘기를 꼭 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내 아이를 변하게 하고 싶으면 엄마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것도요. 아이의 당장 모습을 보지 말고 믿고 기다려 주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고, 그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긍정과 격려의 말을 계속해주며 아이가 어디에도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기다리면서 엄마 스스로 불안한 마음이 들 때는 다른 사람의 말보다는 책을 통해 중심을 잡을 것을 조언한다. 그녀의 또 다른 강의는 3월 마두, 백석, 식사, 행신 도서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17-03-02
- “지원하고 싶은 분야와 학교 정해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 (중등) 2017 우리 지역 마이스터고등학교·특성화고등학교 합격생 인터뷰 ⑥요즘 마이스터고등학교와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 학교는 모두 특정 분야의 인재와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으로 소질과 적성에 맞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진학하는 학교다. 지난해 우리 지역에서 여러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합격한 학생들이 있다. 일찍부터 진로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이 하고 싶고, 또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그에 맞는 학교로의 진학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합격이라는 결과를 일궈낸 우리 지역 학생들을 만났다.풍산중학교(교장 이혜숙) 서동휘·한종원 학생은 지난해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해킹방어과에 합격했다.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는 지식, 정보화 시대의 IT(Information Technology) 분야 조기 특성화 교육을 통해 국제화 시대의 세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IT 리더 육성을 목표로 하는 특성화고등학교다. 두 학생 모두 일찍부터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를 배울 수 있는 학교로의 진학을 꿈꿨다. 가고 싶은 학교, 목표 생기니 열정 샘솟았죠서동휘 학생이 컴퓨터 관련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경기도 교육청에서 진행한 ‘꿈의 학교’에서 프로그래밍 기초 수업을 듣고 난 후부터다. 전부터 막연한 관심은 있었지만, 컴퓨터 관련해서는 용어도 쉽지 않고 어려울 것 같은 생각에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프로그래밍 기초 수업을 듣고 나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흥미를 느껴 인터넷에서 컴퓨터 관련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2학년 종업식 즈음 풍산중을 졸업하고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에 진학한 선배와의 자리에서 한국디지털미디어고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그 학교로의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에 대해 알게 되고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내내 그 학교 생각만 한 것 같아요. 학교에 대해 많이 찾아보고, 입학 설명회에도 가보고, 또 외할머니댁이 그 학교와 가깝거든요. 그래서 할머니 댁에 갈 때마다 학교에 가보면서 점점 더 가고 싶다는 열의가 생겨난 것 같아요.”그 열의는 구체적인 시험 준비로 이어졌고 1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 프로그래밍 분야를 더 깊이 있게 알고 싶어 C언어 관련 책을 사 혼자 공부하고, 신입생 전형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또한, 다른 컴퓨터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열리는 진로 체험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학교에서는 점심시간마다 컴퓨터실을 빌려 관심 있는 친구들과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동아리 모임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1년 내내 집중했던 것은 내신 성적. 응시한 일반 전형의 1차 시험 결과는 3학년 2학기 1차 지필 시험까지의 국어, 영어, 수학 세 과목과 생활기록부 점수, 그리고 자격증 가산점으로 결정되기에 일단은 국·영·수 내신 성적을 잘 받도록 노력했다. 동시에 2차 면접시험을 위해서는 예상되는 질문을 찾아 답을 하고 혼자 읽는 연습, 학교에서 선생님과 모의 면접을 해보는 등의 준비를 꾸준히 해나갔다. 1년 동안의 노력은 결국 합격이라는 결과로 돌아왔고 드디어 원하던 학교에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앞으로 동휘 학생이 하고 싶은 일은 사물 인터넷 분야의 보안 소프트웨어를 계발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하면서 자신에게 진정 맞는 일이 무엇인지 계속 찾아보고, 부딪혀보고, 연구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내 적성에 맞는 일, 하고 싶은 게 뭔지 끊임없이 찾아보고 부딪혀 보라’고, ‘그래서 목표가 생겼을 때 그것을 이룰 수 있도록 미리 내신 관리 등의 준비를 해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단다.“1년 동안 준비하면서 2학년 때 학교 성적 관리를 잘하지 못한 게 좀 후회되더라고요. ‘내가 왜 그랬나?’ 돌아보니 2학년 때는 꿈, 목표, 하고 싶은 게 없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3학년 때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알게 됐고, 목표가 생기니 힘과 열정이 생겼지요. 그래서 잘해낼 수 있었습니다.”일찍부터 가고 싶은 학교 정해 체계적으로 준비했어요한종원 학생이 컴퓨터 분야 쪽으로 진로를 정하게 된 것은 중학교 1학년 ‘정보’ 수업을 듣고 정보 보안,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부터다. 특히 정보 선생님 추천으로 서울여자대학교 정보 보호 영재교육원에서 여러 학생과 같이 공부를 하면서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로의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다.중학교 1학년 말 결심을 하고 난 이후 입학 전형을 위해 내신 성적 관리, 자격증 따기 등의 준비를 시작했고, 영재교육원에서 같이 공부하는 형과 누나들에게 조언을 구했단다. 3학년 2학기까지 꾸준히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며 준비했고 면접은 ‘내가 면접관이라면 어떤 질문을 할까?’ 생각해 보고, 예상 질문을 찾아 답해보는 등의 연습을 계속했다. 하지만 3학년 때는 학교 공부, 컴퓨터 자격증 공부 그리고 면접 준비를 동시에 하면서 힘든 부분도 많았다고 한다. 그때마다 부모님의 격려와 지원 그리고 ‘내 미래를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힘을 낼 수 있었단다. 그리고 ‘그렇게 준비해 좋은 결과를 이뤘다’는 종원 학생이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학교생활과 공부를 열심히 하고 일찍부터 체계적인 계획을 짜고 준비하라는 것. “일단 1차 전형을 위해 내신 성적 관리를 잘하는 게 중요합니다. 생활기록부도 신경 써야죠. 출결 사항, 독서 활동 등 생활기록부의 어떤 항목에서도 점수가 깎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미리 무엇을 할지, 어떤 학교에 갈지 생각해 체계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그에게 학교생활에서 가장 도움이 됐던 것은 방송반 활동과 토론 대회에 계속해서 참가했던 것이다. 방송반 생활을 하면서는 시간 지키기와 교우 관계를 잘하게 됐고, 토론 대회를 준비하면서는 말하는 기술이 늘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한다.종원 학생이 바라고 계획하는 미래의 모습은 3년 후 소프트웨어학과에 진학해 계속 공부를 이어나가는 것이고, 아직은 일반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정보 보안’이라는 분야를 사람들이 쉽게 알고 접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웹이나 소통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기술력과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가치관을 기르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우리나라가 IT 강국이라고는 하지만 소프트웨어 분야는 아직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10년 후에는 정보 보안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강국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 그것에 일조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특성화 고등학교:초·중등교육법 시행령 9조에 따라 소질과 적성 및 능력이 유사한 학생을 대상으로 특정 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또는 자연현장실습 등 체험 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고등학교다.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지식, 정보화 시대의 핵심 기술인 IT 분야의 조기 특성화 교육을 통해 국제화 시대의 세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창조적 지식기반을 갖춘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IT 특성화 고등학교다. 모집은 전국단위로 e-비지니스, 디지털 콘테츠, 웹 2017-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