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저축은행 수사 대선자금 피해 야당 겨누나 박지원·이석현 의원 겨냥 … 야당, 대선자금 물타기 의혹 제기MB캠프 대선자금으로 향하던 검찰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야당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대검 중수부 산하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19일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의 서울 거주지인 오 모 보좌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거주지에는 이 의원과 오 보좌관이 함께 있었고, 이 의원은 집행을 거부하다 보좌관 방에 국한한 압수수색에 동의했다. 문제는 검찰의 압수수색 시점이다. 검찰은 이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민간인 사찰 입막음용 관봉 5000만원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자금이라고 주장하며 검찰의 부실수사를 질타한 다음날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의원은 자신에 대한 보복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의원은 "검찰의 압수수색은 정권을 비판한 야당의원에 대한 탄압 수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현 정권의 실책에 대해 추가로 폭로할 것"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이 의원 거주지 압수수색에 대해 "저축은행 수사를 하다 나온 혐의에 대해 확인을 할 뿐, 균형맞추기나 야당을 겨냥한 수사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이 의원 보좌관인 오씨가 임 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아 호주의 부동산에 투자한 혐의를 잡고 이미 영장을 받아 오씨의 재산등록내역을 조회하는 등 수사를 해왔다며 이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18일 보해저축은행과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이에 불응하자 2차 소환 통보 방침을 세우는 등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 혐의를 확인하는 데 상당한 수사력을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야당에서는 대선자금 물타기 의혹을 제기했다. 저축은행 비자금이 MB캠프의 대선자금으로 들어간 의혹에 대해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검찰이 야당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는 것이다.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과 이상득 전 의원이 대선을 앞두고 자금을 받았고, 개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해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대선자금 수사에 대해 "시작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0
- [책으로 읽는 경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경제입문서 북오션/장영철 지음/1만5000원'금융지식의 힘'은 일반인들의 고민을 잘 알고 있는 일반인이 쓴 경제입문서다. 장영철씨는 경제학자가 아니다. 현장에서 마케팅을 하면서 경제를 체득했다. 지난 6년 동안엔 개인 재무설계 업무를 해왔다. 현재는 토지 공장 상가 등의 경매·공매 부동산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경매투자법인 (주)보브에셋의 기획실장이다.장 씨는 "우리는 혼돈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머리말을 시작했다. 유럽의 재정위기, 미국의 경기침체 위험, 경제성장 둔화, 가계부채 증가, 부동산 경기침체 등 수많은 위험요인들로 '위기의식'을 불러냈다. 이어 "일반 개인들이 험난하고 예측 불가능한 세계경제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라고 반문하며 "우리를 둘러싼 금융과 경제의 큰 틀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금융지식의 힘'은 경제와 금융 전반을 이해하는 데 첫 장을 할애했다. 금리, 인플레이션, 환율 등 주요 거시지표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놨다. 기름값이나 금값 상승원인을 잘 분석했다. 은행편에서는 예금과 대출의 원리를 설명하면서 재테크의 ABC에 해당하는 복리계산과 실질이자율 등을 따져볼 수 있는 시간도 배정했다. 적립식펀드 CMA(종합자산관리계좌) 랩어카운트 채권 상장주식펀드 등 일반인에게도 귀에 익은 증권관련 용어들과 함께 증권사에서 왜 CMA를 권하는지. 채권이 반드시 안전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도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ELS ELW 해지펀드 역외펀드 등 잘못 손댔다가 낭패보기 십상인 '위험투자'도 같이 소개했다. 앞서 익힌 금리 환율 경기선행지수 등 거시지표는 기업실적 거시정책와 만나 '주식투자'로 연결된다. '10년 장기투자하라고?'나 '유가와 주가는 무슨 관계인가'라는 재밌는 '노하우'가 양념처럼 들어가 있다. 변액보험 종신보험 실손의료비보험 실버보험 등 하나쯤 들었거나 권유를 받아보았을 법한 보험상품은 군더더기 없는 요점정리로 지루함을 없애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저자의 주특기인 '부동산투자'부분은 맨 뒤로 갔다. 그는 '부동산 대폭락은 없다'고 선언한다. 하우스푸어가 되지 않는 법과 안전하게 전세계약 하는 법 등은 들어볼만한 조언이다. 보금자리주택만 기다리지 마라,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묻지마 투자는 위험하다, 날림 부동산전문가를 조심하라는 경고메시지도 적절해 보인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0
- 아직 정리 안됐나 … 새누리 DTI<총부채상환비율> 혼선 황우여·나성린은 '완화' 요구 … 박근혜·이한구·김종인은 '반대'이른바 '하우스푸어'와 가계대출 대책이 대선 변수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총부채상환비율(DTI·Debt-to-income ratio) 완화를 둘러싼 새누리당의 혼선이 정리되지 않고 있다. 이한구 원내대표와 김종인 박근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황우여 당 대표와 나성린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이 여전히 규제완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성린 정책위 부의장은 19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DTI 규제 완화라든지, 취득세 인하 같은 것도 부동산이 더 죽게 되면 고려해야 된다"며 부동산 규제 완화를 주장했다. 구체적인 방법론과 관련해서는 "DTI를 전반적으로 완화하는 것에 대해선 저도 반대"라면서도 "지역이나 때에 따라서 국토부장관 산하에 규제위원회를 두고 지금 그것을 신축적으로 적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일 대정부질문에서도 'DTI 신축적 적용'을 규제완화의 예로 제시하며 "부동산거래 정상화와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우여 당 대표는 DTI 규제완화가 '소신(?)'이다. 원내대표 재임시절부터 줄곧 당론과는 별개로 DTI 규제완화를 주장해 왔다. 지난 1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도 이를 주문했다고 한다. 앞서 지난 3월 27일 KBS 라디오연설에서도 "부동산 거래 침체로 고통 받는 서민을 달랠 최선의 방안을 찾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면서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가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2월 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도 같은 발언을 했었다. 하지만 당의 주류는 DTI 규제완화에 반대하고 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기회 있을 때마다 DTI와 LTV(주택담보인정비율) 규제를 풀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도 지난 2월 "DTI를 폐지해서 무엇을 달성하려고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일침을 날린 바 있다.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도 반대다. 그는 지난 16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토론회에서 "굉장히 신중해야 하고 아주 조심스러운 부분이기 때문에 찬성하지 않는다"며 "잘못하면 가계 부채를 늘리고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져 많은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DTI 규제 완화가 최소 수백만명으로 추정되는 '하우스푸어'를 겨냥했다고는 하지만 경제민주화와 동떨어진 정책"이라며 "지역구 민원 때문일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지만 주요 당직자가 자꾸만 잘못된 얘기를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9일 발간한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DTI 규제완화에 반대하며 "부동산 가격상승 기대심리를 부추긴 그동안의 정책을 반성하고 억지로 가격을 떠받치려는 인위적 부양책들을 다시 동원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0
- [19대 국회 대정부질문 | 경제분야] “가계부채·양극화 정부대책 밝혀라” 경기불황에 재정여유, 추경 편성 검토해야 … FTA로 도농간 양극화 심화 지적국회는 20일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 분야에 관한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대선정국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경제민주화를 비롯해 가계부채, 글로벌 경제불안 등 경제 현안에 대해 정부의 구체적 대응을 촉구했다.◆새누리, 가계부채 대책 따져 = 새누리당은 가계부채 문제를 비롯한 경기불황 대비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김광림(경북 안동) 의원은 "올해 3월 기준으로 가계부채는 911조원으로 GDP 대비 81% 수준"이라며 "기업 부채는 2007년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되었지만, 가계부채는 매년 평균 8% 수준으로 급등하고 있다"면서 '맞춤형 가계부채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소득이 낮아 상환능력이 떨어진 저소득자들에게는 만기연장 △다중채무와 비은행권 고금리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겐 10%대 금리의 은행상품(시중은행과 제2금융권 금리의 중간수준) 지원 △상환불가능자에겐 긴급자금과 취업지원을 하는 등 맞춤형 가계부채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부동산 규제완화 목소리도 높았다. 나성린(부산 진구갑) 의원은 "자산가치 하락과 경기침체가 악순환하는 일본식 불황 조짐이 보인다"면서 "부동산거래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그 일환으로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다주택양도소득세 중과 완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여권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 문제에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김광림 의원은 "DTI 완화문제는 지난 12월 실시한 금리인하와 연동되어 가계부채로 전이되고, 그것이 다시 국제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김광림 의원은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개정된 국가재정법상 경기침체가 우려될 경우 추경을 편성할 수 있다"면서 "올해 총 2조~3조원의 여유재원도 있으므로 보육과 중소기업·서민지원을 위한 추경편성을 적극 검토하자"고 말했다.공정거래위원회 전속고발권 폐지를 촉구하는 주장도 나왔다. 김재원(경북 군위·의성·청송) 의원은 "1980년 국보위가 입법한 공정거래법에 따라 기업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고발권한을 공정거래위원회에만 주는 법안이 32년간 유지되어 왔다"면서 "이는 불공정행위로 피해를 본 소비자나 기업이 고발할 수 없게 함으로써 불법행위를 저지른 기업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속고발권을 제도화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뿐"이라며 "공정위의 독점적 지위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야당, MB정부 양극화 비판 =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이명박정부에서의 '양극화 심화'를 집중 비판하겠다고 밝혔다. △FTA로 인한 도농간의 양극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 심화 △수도권과 지방의 괴리 등을 의원별로 지적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영록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은 자유무역협정(FTA) 및 농산물 수입 문제를 지적했다. "FTA로 인해서 수출이 잘된다고 정부가 홍보하는데, 결국 자동차와 관련 부품산업만 잘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가 물가를 잡겠다며 양파, 돼지고기 등을 무차별로 수입했는데 결국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대형수입업체와 유통기업만 덕을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정부는 농민을 속이고, 농민을 죽이는 정부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민주화 연구 모임을 결성한 유승희 의원(서울 성북갑)은 재벌개혁을 위한 출자총액제한제 재도입에 대한 정부측 입장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기업가 출신 이상직(전주 완산을) 의원도 재벌지배구조개선 문제의 필요성, 독과점 개선을 위한 방안을 요구했다. 그는 최근 기업들이 경제민주화에 대해 재벌 때리기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경제민주화는 대기업에 대한 일방적 규제가 아니라, 대중소 기업이 상생하도록 규칙을 만들어 지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연금 의결권행사를 강화할 것을 적극 주장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인 박수현(충남 공주)의원은 지역균형발전을 주장하면서 '수도권 규체 방안 철폐'를 압박했다. 그는 "이념을 넘어 모든 정부가 지역 균형 발전을 추구했는데 유독 이명박정부만 거꾸로 가고 있다"며 "균형발전 상징인 세종시 건설 문제, 혁신도시 문제도 조속히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간 민주화'를 제안했다. 어떤 지역(공간)에 사느냐에 따라 국민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면, 이 또한 심각한 양극화 현상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전예현 기자성홍식 기자 ki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0
- [갤럭시S 시리즈 글로벌 인기몰이] 삼성, 노키아·애플 따돌리며 세계 모바일시장 선도 갤럭시SⅢ 출시로 가속화 … 하드웨어 우수성ㆍ사용자 위주 편의성 독보적갤럭시S 시리즈의 선풍적인 인기가 세계 모바일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세계 휴대폰의 리더가 모토로라에서 노키아로 이어서 삼성전자로 바뀌는 데 갤럭시S 시리즈가 자리매김 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SⅢ를 출시하면서 '나를 가장 잘 이해하는 휴먼폰'이라며 인간의 감성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음을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강점인 선명한 화질과 놀라운 반응속도, 초경량 등 하드웨어 부분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내세우지 않아도 된다는 자신감이 묻어나 있다. 갤럭시SⅢ 국내 출시 행사에 참석한 삼성전자 IM담당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SⅢ는 7월중 글로벌 1000만대 판매 돌파가 예상된다"며 "이는 삼성 휴대폰 역사상 가장 빠르게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가 되는 것으로 삼성 휴대폰의 새로운 신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지난해 글로벌 1위 등극 = 미국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휴대폰 분야에서 올해 1위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 호조에 힘입어 스마트폰 시장 리더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 1분기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수위를 차지한 것이다.이와 같은 추세는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갤럭시SⅢ가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2008년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16.7%로 2위를 차지했다. 당시 노키아가 39.8%로 압도적인 1위였다. LG(8.6%)가 뒤를 이었다.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이 급격히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2010년 20.6%로 20% 벽을 넘어섰고 지난해 21.2%, 올 1분기 25.0%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2008년 1.2%에 불과했으나 이후 매년 성장해 올 1분기 9.5%에 이르렀다.반면 노키아는 지난해 27.0%로 20%대로 떨어졌고 올 1분기 22.4%를 나타내 2위로 처졌다. 스마트폰의 세계시장 판도는 더욱 극적이다. 뒤늦게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세계시장 점유율이 4.0%에 지나지 않았다. 당시 세계 1위인 노키아가 40.1%로 독보적이었다. 2위는 쿼티자판으로 큰 인기를 얻은 블랙베리의 RIM(15.6%)이었다. 갤럭시S, SⅡ의 잇따른 출시로 삼성전자는 2010년 8%로 뛰었고 지난해는 19.9%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1위에 등극했다. 올 1분기 시장점유율은 30.1%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상승세를 보이며 1위를 유지했다.노키아는 대표 스마트폰인 루미아가 열세를 보이며 시장점유율이 8.1%(올 1분기)까지 추락했다. 낮은 인지도와 부족한 하드웨어 수준, 불안정한 소프트웨어 등으로 경쟁에서 처졌다. RIM도 올 1분기 6.7%로 떨어졌다. 아이폰의 애플은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높여 지난해 19.0%, 올 1분기 23.8%를 기록하며 삼성전자와 2강체제를 유지하는 양상이다.◆혁신없이 자만할 때 소비자에게서 멀어져 = 어느 소비제품이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휴대폰은 통화속도만큼 소비자들의 요구와 이해가 급격히 변한다.급격히 변하는 흐름을 타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밀려난다. 휴대폰 시장의 강자는 모토로라였다. 지난 1983년 세계 최초 상용 휴대폰인 다이나택을 시장에 내놓은 곳이 모토로라이다. 인류는 개인용 휴대폰이 나오면서 이동의 제약을 벗어나 자유롭게 개인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모토로라는 스타택을 출시하면서 90년대 중반까지 휴대폰 시장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하지만 아날로그 통신에 기반했던 모토로라 휴대폰은 디지털 시대에 돌입하면서 경쟁력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세계시장에서는 노키아가 90년대 중반이후 시장판도를 뒤집었다. 국내시장에서는 CDMA 통신 방식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선두로 치고 나갔다. 노키아는 거추장스러운 안테나를 없앤(제품 속으로 집어넣은) 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노키아-3210은 가장 인기있는 휴대폰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으로 1억6000만대가 팔렸다. 노키아는 1999년 세계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선언 이후 일류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혁신을 이루었다. 1995년 구미 운동장에서 무선전화기와 키폰 등 15만대 전화기를 불태운 '구미 화형식'은 삼성전자 휴대폰사업 일류화의 역사에서 기억해야 할 사건이다.휴대폰의 편의성인 초경량ㆍ초슬림 경쟁에서 세계 휴대폰 시장을 주도했다. 또 디지털 컨버전스(융합) 혁명에서 앞서나갔다. 고화질 고화소폰 기술혁신을 계속하면서 소비자 요구에 부응했다. 지난 2007년 글로벌 2위에 올랐다. 지난 2007년 애플은 터치스크린 방식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출시하며 세계 휴대폰 시장의 흐름을 바꾸었다. 애플은 한가지 모델만을 고집했다. 하지만 삼성은 프리미엄형에서 보급형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세계 시장 구석구석 뛰어들면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시장 1위를 굳히고 있다.최근 삼성은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Ⅲ에서 아날로그적 감성을 첨단 하드웨어와 결합해 인기를 얻고 있다.◆'인간 중심' 사용자 환경에 기술 디자인서 앞서 = 갤럭시SⅢ는 인간 중심의 사용자 환경과 기술 디자인 등 3박자를 갖춘 '휴먼폰'이다.사용자의 의지와 요구에 맞춰 작동되도록 했기 때문이다.'스마트 스테이' 기능은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을 경우 자동으로 화면 꺼짐을 방지해준다. 인터넷이나 e북을 상당시간 동안 보거나 읽고 있는 동안 화면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별도로 화면을 터치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화면을 보지 않으면 설정된 시간 뒤 자동으로 꺼진다. 모션인식 기능이 10가지에 이른다. 문자 송수신 화면이나 통화목록을 보다가 화면을 귀에 대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다이렉트 콜', 부재중 전화나 메시지를 진동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얼러트', 화면 상단을 두드리면 최신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리스트를 보여주는 '더블 탭 투 탑' 등이 대표적이다.진화된 음성 인식 기능 'S 보이스', 별도 화면으로 동영상을 보는 '팝업 플레이', 동영상 목록 미리보기 기능인 '라이브 비디오 리스트', 동영상 챕터 기능 '챕터 프리뷰' 등이 탑재돼 있다.20장 연속 촬영(버스트 샷), 선명한 사진 선정(베스트 포토), 사진 얼굴 인식으로 사진 공유(버디 포토 쉐어), 영화(3분)나 음악(2초)을 바로 공유(S빔), 스마트 기기간 콘텐츠 공유(올쉐어 플레이) 등도 있다.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8
- 가계대출 연체율 ‘빨간불’ 5월말 0.97% … 2006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10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에 대한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은행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보다 0.08%p 오른 0.97%로 1%에 육박했다. 이같은 가계대출 연체율은 2006년 10월 1.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85%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전보다 0.06%p 오른 것으로 지난 2006년 10월 0.9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집단대출 연체율은 시세 하락으로 인한 분쟁발생, 일부 시행·시공사의 자금사정 악화 등의 여파로 전월보다 0.15%p나 상승한 1.71%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도 1.08%에서 1.21%로 0.13%p 상승했다. 금융권에서는 가계부채 부실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KB금융은 최근 통계청의 '2011 가계금융조사' 자료를 분석해 국내 가계가 보유한 금융부채 중 180조원을 상환이 불투명한 '위험부채'로 분류한 바 있다. 특히 이자만 내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이 80%에 달해 경제여건 변동에 따라 부실이 빠르게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원금상환이 시작되면 가계의 부실이 급속하게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 연체율이 상승추세지만 절대적인 수준은 아직 낮은 편"이라며 "다만 유로존 재정위기,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부동산 경기 둔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취약 부문의 부실화 가능성을 지속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기업대출 연체율은 5월말 1.71%로 한달 전보다 0.21%p 올랐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친 전체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보다 0.16%p 상승한 1.37%로 집계됐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8
- 양천/강서/영등포 소식(2012.6.27-7.3) 6월 양천리더스 아카데미 ‘유쾌한 발상의 전환, 고정관념을 깨자’양천구에서는 6월 양천 리더스 아카데미 강좌를 6월28일(목) 오후 2시 양천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유쾌한 발상의 전환, 고정관념을 깨자’라는 주제로 코미디언 전유성씨가 강의 한다.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이 제안하는 이번 양천 아카데미는 즐거운 삶, 재미있는 삶,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즐거워지는 강의로 진행 될 예정이다. 2620-3113 양천구, 서울시 최초 주민공동 상설복지매장 운영양천구 목2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가 손을 맞잡고 서울시 최초로 주민공동 상설복지매장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가게’를 운영하기로 해 화제다.‘아름다운 가게’는 주민공동 상설복지매장으로 6월 29일 개소식을 시작으로 평일 오전 11시~저녁 8시까지 토요일에는 오전 11시~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위치는 목2동 527-6 산돌교회 지하이다. 상설복지매장은 주민과 기업, 단체 등이 의류나 도서, 완구류, 가전제품 등 미사용 물품이나 재활용 생활용품을 무상으로 기부하면, 일반주민에게 저렴하게 판매하한다. 수익금은 홀몸 어르신이나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연중무휴로 기부물품을 접수하고 있으며, 구는 관심 있는 주민이나 기업?단체 등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가게’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목2동 주민센터(☎2620-3972)로 문의하면 된다. 양천구, 7월 자전거 교실 수강생 모집 양천구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양천공원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7월 자전거 교실은 2일에서 13일까지 10일간 운영되며 월요일~금요일까지 오전 10시~12시에 진행된다. 양천구 거주 65세 이하 여성(40명) 을 대상으로 7월 2일(월) ~7월 13일(금)까지매주 월~금(10시~12시)까지 진행된다. 접수는 6월 27일부터 선착순 접수, 접수방법은 온라인 접수(양천구청 홈페이지 로그인 &rarr 생활정보 &rarr 교통/주차&rarr 자전거교실 &rarr 교육신청) 2620-3418 강서구, 알기쉬운 부동산 교실 열어서울 강서구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우장산동 주민센터에서 ''알기 쉬운 부동산교실''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는 주민들이 안전한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세무사·법무사·공인중개사 등 부동산 전문가들이 법률상식과 일상생활에 유용한 부동산 정보를 알려준다. 내용은 ▲매물정보 확인과 계약철차 등 거래 관련 사항 ▲취·등록세, 양도소득세 등 세금상식 ▲나 홀로 등기 시 신청서 작성 ▲토지대장·주택공시가격 증명서 보는 법 등 4개 과정으로 구성했다. 차은하 공인중개사, 신두 세무사, 이정래 법무사, 이병열 부동산정보과장이 각각 강사로 나선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홈페이지(http://www.gangseo.seoul.kr)에서 신청하면 된다.2600-6896 나만의 토피어리 만들어 볼까?강서구는 부모와 함께 체험하는 ‘어린이 디자인 체험학습’을 갖는다. 나만의 토피어리(식물을 동물형태로 만든 작품)를 만들고 오카리나를 채색하며, 디자인 감각을 키우는 체험학습으로, 토피어리의 유래와 생태에 대해 알아보고 도자기로 제작된 오카리나의 음계를 배우며 연주하는 시간도 갖는다. 생각하고(Designing), 만들고(Making), 발표하는(Doing) 과정을 거치면서 디자인 마인드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 나가는 시간으로 다음달 14일과 21일 겸재정선기념관(가양동 소재)에서 오후 2시부~3시30분, 오후4시~5시30분까지 4회 진행된다. 14일에는 토피어리 디자인, 21일에는 도자기 오카리나 디자인 참여자를 초등생 대상 매회 40명씩 총 320명을 모집한다. 다음달 6일까지 방문 또는 전화(☎2600-6843)로 접수받는다. 10일 공개추첨으로 최종 참가자를 확정하며, 체험 당일 1,000원의 재료비를 납부해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8
- 기업경기실사지수 2월이후 최저치 전경련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주(BSI) 조사결과 7월 전망치가 89.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이후 최저치이다. 유럽발 금융위기가 세계 실물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수출이 타격을 입고, 부동산 침체와 가계부채로 민간소비가 위축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지난달 대비 부진 업종은 섬유ㆍ의복 및 가죽ㆍ신발(72.7)과 펄프ㆍ종이 및 가구(75.0), 전기ㆍ가스업(77.8) 등이다. 지난달 대비 호조 업종은 음식료품(106.7), 도ㆍ소매업(106.5), 지식 및 오락서비스업(106.3) 등으로 조사됐다.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7
- 한국 베이비부머, 인플레이션 걱정 알리안츠그룹, 아시아 4개국 베이비부머 은퇴자금 조사한국의 베이비부머는 은퇴 후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를 가장 크게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안츠그룹이 지난해 3월 한국과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4개국의 베이비부머 602명을 대상으로 은퇴자금에 대한 심층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67%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를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의 베이비부머는 이보다 약간 적은 58%가 인플레이션을 가장 크게 걱정했고 의료비 지출 등 예기치 못한 비용도 56%로 적지 않았다. 싱가포르와 홍콩도 각각 응답자의 65%, 42%가 의료비 지출을 걱정했다. 구매력 감소에 대한 우려는 투자형 상품 선택에도 이어졌다.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가장 덜 받는다고 여겨지는 부동산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 자산으로 꼽혔다. 응답자의 97%가 보유 부동산을 자가 거주용으로, 20%는 투자용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 뒤를 예금과 생명보험, 확정형 연금, 귀금속 등이 이었다. 한국에서는 부동산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예금과 확정형 연금이 그 뒤를 따랐다. 또 한국과 대만의 베이비부머는 은퇴 자산에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배분했다. 한국 베이비부머들은 저축액의 50% 이상을 은퇴 준비 외에 자녀의 결혼비용 등 다른 목적을 위해 축적했다. 은퇴 설계에 대한 만족도는 홍콩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대만과 싱가포르순이었다. 한국은 은퇴 설계에 대한 불만족도가 높았다. 응답자의 79%가 '자신의 은퇴 설계에 실수를 범했다'고 답했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27
- [내일시론] 한국경제에 ‘D 공포’ (김진동) 김진동 논설고문한국경제에 디플레이션 공포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저성장, 투자위축과 자산가치 하락, 실업증가와 수요위축, 물가하락의 악순환의 고리에 걸려 디플레이션 징후가 역력하게 나타난다. 디플레이션이 현실화되면 가뜩이나 불안한 가계부채 폭탄의 뇌관에 불이 붙는 최악의 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진다.전문가들은 "아직은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그렇다고 먼 장래의 이야기도 아니다"고 진단한다. 대외적인 경제상황 악화와 장기적인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 우리 경제가 디플레이션 문턱에 와 있다고 경고했다.한국경제가 디플레이션의 현실화 과정을 밟고 있는 모습이 뚜렷하다. 우선 경제성장률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고 전망치도 잇달아 하향조정됐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3.7%(작년 12월) 3.5%(지난 4월)에 이어 이달 들어 3.0%로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도 3.25%까지 내렸다. 내년에는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백화점까지 '떨이 세일'하고 '깡통아파트' 늘어나세계 교역량도 크게 둔화되고 있다. IMF는 세계경제의 불황으로 올해 교역량 증가율이 2010년(12.8%) 2011년(5.9%)에 비해 크게 둔화된 3.8%로 예상했다. 우리나라 수출증가율도 상반기 2.6%에 그쳤다. 성장을 견인해온 수출 증가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한 것이다.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도 동반감소했다. 국내 투자위축과 내수침체 등으로 수요가 줄어든 때문이다.자산시장도 가라앉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지면서 주택거래량이 30% 이하로 줄었고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의 아파트 값은 2년 사이에 20조원이 증발했다. 주식도 1년 새 150조원이 증발했다. 골프 회원권은 4년 새 반토막이 났다. 자산가치가 추락하자 소비심리도 얼어붙는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열지 않는 것이다. 백화점까지도 옷을 무게로 달아 '떨이 세일'을 할 정도로 불황이 심화되고 있다.디플레이션으로 가는 길목엔 거대한 함정이 도사려 있다. 1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다.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주택가격 하락은 가계파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계부채의 대부분이 주택담보대출인데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소득이 줄어 원금을 갚지 못하고 이자만 내는 주택담보대출이 77%에 이른다. 이젠 집을 팔아도 빚을 갚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른바 '깡통 아파트'가 늘어나는 것이다. 은행 부실화와 가계파산 양산의 전조현상이 아닐 수 없다. 디플레이션은 경기침체와 물가하락이 동시에 진행되는 현상이다. 경제의 저혈압증세다. 물가가 내리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서민가계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좋은 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물가하락은 경기침체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디플레이션 국면에서는 기업은 투자를 줄이고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인다. 따라서 기업매출이 줄고 실업이 늘어나는 악순환 고리에 걸리게 된다. 그 결과 금융기관 부실이 늘어나고 경기침체와 성장둔화가 가속된다. 끝내는 경제기반부터 흔들리게 된다. 'D의 공포'다.'D의 공포'를 경험한 대표적인 나라는 미국이다. 1929년 대공황이 대표적인 디플레이션으로 꼽힌다. 주가가 최고가 대비 90% 하락했고 은행과 기업들이 줄도산했다. 산업생산이 반 가까이 줄었고 실업자가 양산됐다. 노동자 4명 중 1명의 실직했다. 혹독한 홍역을 치러야 했다. 글로벌금융위기 직후 2009년에는 소비자물가가 1년간 마이너스 행진을 보여 디플레이션 상황을 겪기도 했다.저소득층 채무조정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해야일본은 거의 20년째 디플레이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중이다. 그동안 일본의 국가부채는 GDP대비 200%를 넘어섰다. 재정위기를 앓고 있는 남유럽국가보다 더 하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의 자리도 중국에 넘겨줘야 했다.한국은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기는 했지만 실제로 경험하지는 않았다. 허나 이번 경고는 심상치 않게 들린다. 정부가 경기부양책과 부동산경기 회복책을 내놓고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도 D 공포를 미리 차단하기 위한 처방이다. 허나 그 정도로는 약발이 전혀 먹히지 않는다.보다 치밀한 선제적 대책이 필요하다. 투자 소비 고용시장 활성화대책과 함께 저소득층 채무조정과 부채 만기연장 같은 실효성 있는 장단기대책을 병행 처방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