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3월부터 보육료 및 양육수당 전계층 지원 새해 달라지는 정책-교육비 지원 정책 3월부터 보육료 및 양육수당 전계층 지원 정원이 모자라 어린이집에 보내지 못하거나, 아기가 아직 어려 집에서 데리고 있는 가정에도 오는 3월부터는 양육수당이 지원된다.남구 용호동에 사는 주부 박숙현(35)씨는 “지난해는 보육기관에 보내지 않으면 지원이 되지 않았는데 올해부터는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아도 양육 수당을 준다고 해서 올해까지 집에 데리고 있다가 내년에 그냥 유치원을 보낼까 고민중이에요. 어치피 근처 어린이집은 정원이 모자라 마땅히 보낼 곳도 없었거든요”라며 기대를 내비쳤다.만3세와 4세는 지원에서 제외됐던 보육료도 전 계층으로 확대 돼 만 0세에서 5세 아이를 둔 가정은 모두 보육비를 지원받게 된다.2013년 3월 1일부터 만 0~5세 자녀를 둔 부모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는 경우, 소득계층과 상관없이 누구든지 보육료를 지원받는다. 가정에서 양육하는 경우에도 소득에 관계 없이 모든 가구에 양육수당이 지원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면 보육료(만 0세 39만4000원, 1세 34만7000원, 2세 28만6000원, 3~5세 22만 원)를 받고, 양육수당은 12개월 미만은 20만원, 24개월 미만은 15만원, 24개월 이상부터 만 5세까지는 10만원이 지원된다.무상보육료 및 양육수당 신청은 2월 초부터 주소지 면동주민센터 또는 온라인 홈페이지 복지로(www.bokjiro.go.kr)에서 신청을 하고 아이사랑카드(유치원은 아이즐거운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양육수당의 경우에도 주민센터와 온라인에서 지원을 신청하면 매월 25일 전후로 통장에 정부지원금이 입금될 예정입니다.기존에 보육료 지원 신청을 하고 아이사랑카드를 발급받은 가구의 경우에는 새로이 신청을 할 필요가 없으나 아이사랑카드는 발급받고 보육료 지원 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반드시 보육료 지원 신청을 해야 한다.또 보육료는 신청일을 기준으로 지원되므로 3월 전에 신청을 하면 3월분부터 지원을 받고, 3월 이후 신청을 하면 신청일 이후부터 지원을 받게 된다.보건복지부가 인가한 어린이집, 교육과학기술부가 인가한 유치원이 보육료 지원 대상이다. 영어유치원 놀이학교 미술학원 체육관 등의 사설학원에 보내면 보육료 및 유아학비 지원은 받을 수 없고 양육수당을 받게 된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1
- 시립도서관 북스타트 자원활동가 모집 아산시립도서관이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로 아산시와 북스타트 코리아가 함께 펼치는 북스타트(Book Start) 운동에 참여할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1월 30일까지이고 북스타트 운동에 관심 있는 아산시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가까운 아산시립도서관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 접수하면 된다. 자원활동가는 소정의 교육을 거친 후 시립도서관 내에서 영유아들에게 책 꾸러미를 전달하고 책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모와 영유아가 그림책을 매개로 상호 교감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 자세한 사항은 아산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ascl.or.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각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다.노준희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1
- 도민 혈세 120억 절감 … 안일한 공무 집행에 경종 김종문 도의원은 2010년 정계에 처음 입문하며 3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정종학 후보를 제치고 도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이후 각종 부정부패 사안에 의욕적으로 감시감찰 활동을 해 왔다. 충남개발공사의 대출이자 120억을 절감시켰고 법인카드 남용문제를 조사해 사장과 경영본부장이 사표를 제출하는 등 구태의연한 공무집행에 경종을 울렸다. 그는 탁구선수로 소년체전에 출전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미락식품 대표이기도 하다. 스타의원으로까지 불리는 김종문 의원의 도의원 활동을 살펴봤다. * 제258회 충남도의회 정례회의에서 교육행정에 대해 발언하는 김종문 도의원. 충남도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개선 방안과 대책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충남개발공사의 이자 지출이 과다한 점을 발견해 금융권 고정금리를 변동금리로 바꿔 연간 120억 원이라는 거액을 절감시켰다. 2011년에는 충남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법인카드 남용문제를 제기했다. 자세한 내용을 말한다면 개발공사 120억 이자 절감 부분은 공무 집행시 도민혈세라는 인식 하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졌으면 이행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당시 공사는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금액에 따른 이자를 고정금리라고 하여 억대의 이자를 매년 내주고 있었다. 공사 측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지만 계약조건을 면밀히 살핀 결과 조정할 여지를 발견했고 결과적으로 120억을 절감시켰다.충남개발공사는 세금으로 택지개발, 관광지 및 지방산업단지 조성 등을 진행하는 공기업이다. 공적인 돈을 사용하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정당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공사는 법인카드를 남용해 하루에도 같은 장소에서 여섯 건 이상 결제를 하거나 휴일에도 결제가 이루어진 점 등 수상한 부분이 많았다. 다년간의 카드 내역을 일일이 조사한 결과 총 법인 카드 사용액 11억여 원 중 400건 1800만 원 정도를 부당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사장과 경영본부장이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 지난해 11월 보령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한 폐광지역 개발기금 남용문제를 지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어떤 내용인가 보령시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모두 31건(317억9000여만 원)의 폐광기금을 통해 각종 사업을 시행했다. 이 가운데 주민 소득과 연관된 사업은 한 건에 불과했다. 폐광지역 주민들을 위한 기금인데 단 한 번도 주민공청회나 설명회를 추진한 적이 없다.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다.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민 소득과 연관된 사업에 폐광기금이 사용돼야 한다. -. 고교평준화에 적극적이다.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는 무엇인가 충남은 16개 시?도 교육청중 유일한 고교 비평준화 지역이다. 1995년 이후 현재까지 이어진 비평준화 제도는 학생들의 건전한 정신적 신체적 발달은 뒤로 한 채 공교육의 권위 실추와 과중한 사교육비 부담을 떠안게 했다. 충남의 수능성적이 전국 16개 시 도 교육청 중 16년 동안 최하위에 머무르게 했다. 오랜 비평준화 제도가 가져다 준 통계는 참혹했다. 최근 3년 동안 4148명이라는 엄청난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중도에 포기했다. 청소년 자살률 또한 타 시?도에 비해 높으며 천안시는 학교폭력 1위라는 불명예까지 달았다. 관계법령 개정에 따라 우리 도는 지난해 4월 6일 김지철 의원 외 33분의 선배 동료 의원들이 공동 발의해 50% 찬성 조례안을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충남 교육감은 신중하자는 명목을 앞세워 70% 찬성 동의안을 발의했다. 교육위원회가 내놓은 절충안, 65%의 찬성 동의안으로 수정 가결됐다. 충남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이 우회적으로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고교평준화는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 공부를 못하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이마에 성적표를 붙이고 다니는 것과 같다. 공부도 재능이다. 각자가 가진 다양한 재능을 마음껏 키워 나가며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 충남의 원어민교사제도에 대해 전면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무엇이 문제라고 보나 도내 원어민교사 549명에 매년 300억 이상의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다. 학생 수 대비 2010년 서울시 833명에 비해 월등히 많다. 이들은 주 2~3시간 수업으로 연 4500만원의 극진한 대우를 받는다. 현 입시제도와 호응을 보이지 않는 중?고등학교 원어민 영어수업은 잠자거나 노는 시간으로 전락하기 일쑤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현직의 젊은 교사들은 원어민 못지않게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많다. 이를 적극 활용하고, 원어민 교사의 수보다 심사 및 선발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자격 검증과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양질의 원어민 교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 지자체 조기예산 집행으로 이자손실이 막대하다는 지적을 했다. 천안시와 아산시의 현황은 어떤가 정부는 미국발 금융위기를 극복한다는 명목으로 연 예산의 60% 조기집행이라는 정책을 지자체에 강요했다. 지자체는 행정상 불이익을 받을까봐 눈치 보며 예산을 조기 집행해 왔다. 예산조기집행은 지자체의 예금이자 수입을 감소시켰고 지방재정을 악화시켰다. 그럼에도 정부가 보전해주는 이자손실분은 턱없이 부족했다.충남도는 지난 3년간 예산 조기집행으로 303억 원의 재정 손실을 봤다. 최근 4년간 아산시의 공공예금 이자 감소분은 160억 원이나 된다. 반면 천안시는 수년간 분식회계 등으로 실제 예산 잔고 자체가 적었다. 1조가 넘는 예산을 운용하고 있었으나 2010년엔 15개 지자체 가운데 이자수익 최하위를 기록했다. 정부의 예산조기집행 인센티브조차 한 번도 받지 못했다. 정부는 1월 3일 전체 예산의 72%를 상반기에 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자체는 중앙부처에 강력히 요구해서 조기집행 예산을 미리 교부받아야 한다. 공동대응이 필요한 부분이다. -.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는 무엇인가 올해는 동각득심(動脚得心)의 뜻을 품고 발로 뛰어서 도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겠다. 지역구 주민들의 민생현안이 무엇인지, 무엇을 숙원사업으로 해주길 바라는지 탁상에 올라온 서류만 가지고는 진정성을 알기 어렵다. 배낭 메고 다니며 주민들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을 것이다. 제도마련보다 생활정치로 접근해 민심의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듣고 반영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뛰겠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1
- 이중섭이 걸었던 부산의 길을 걷다 이중섭이 걸었던 부산의 길을 걷다'' 나락한알 '' 시민 인문기행 민주시민교육원 '' 나락한알''과 시민도서관은 인문기행 강좌 '' 기억에 담긴 부산 속의 길 투어''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매달 한 차례 개최한다. ''보이는 것 너머를 본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좌는 기행을 통해 인문적 사유를 이끄는 것이 특징. 부산이라는 도시를 방관하는 시민이 아니라 산책하는 시민으로서 길에 담긴 인문학적 의미를 되새겨 보겠다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을 보고 느끼는 기행이 아니라 보이는 공간과 시간 너머에 있는 인간과 삶을 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첫 기행은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화가 이중섭이 활동을 했던 남포동, 광복동 일대의 옛 다방 길을 기행한다. 미술평론가 김만석 부산대 교수가 강의와 프로그램 감독을 맡는다. ''콜레라·난민·수용소와 부산항'' 주제 강의에 이어 답사를 진행한다.2월은 ''최치원을 기억하다'' 주제로 해운대 달맞이언덕, 3월은 ''정과정을 기억하다'' 주제로 연제구 과정로 일원을 기행한다. 참가비는 무료.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narak.kr) 또는 전화(463-2240)로 할 수 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1
- 고학년으로 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 원인이 무엇일까요? 고학년으로 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원인이 무엇일까요? 문제는 IQ가 아니라 두뇌의 균형발달입니다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는 주목받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고 가족의 기대를 받던 아이가 초등 고학년, 중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져서 도대체 왜?하고 답답해 하는 학부모님과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도대체 왜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걸까요 ? 학습의 주체는 두뇌입니다. 그렇다면 두뇌의 어떤 기능이 학습능력을 좌우할까요?일반적으로 머리가 좋으냐를 말할 때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IQ(지능지수)입니다. 그렇다면 IQ만 좋으면 공부를 잘할까요. 어느 정도는 영향이 있지만 IQ가 높다고 무조건 공부를 잘하진 않습니다. 아이의 학습능력과 관련해서 부모님들과 상담해보면 부모님들은 IQ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학습에서 어려움이 나타나는 문제는 IQ의 높고 낮음 보다 좌·우뇌 협응능력 부족에 있습니다. 정리하면, 좌뇌와 우뇌가 골고루 발달하고 서로간에 소통과 통합 즉, 협응이 잘되야 공부를 잘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좌뇌는 무슨 일을 하고, 우뇌는 무슨 일을 할까요? ▶좌뇌- 언어 지능(2차원적)으로 언어능력, 수리능력, 추리능력, 이성적, 논리적, 분석적, 순차적, 세밀함 등과 관련된 업무처리를 합니다▶우뇌- 공간 동작(3차원적)지능으로 종합능력, 시공간영역, 직관능력, 추상적 감성적능력, 전체적, 통합적, 개념, 정서 등과 관련된 업무처리를 합니다 좌측 눈,귀로 들어온 정보&rarr우뇌로 입력 처리합니다우측 눈,귀로 들어온 정보&rarr좌뇌로 입력 처리합니다 이렇게 좌뇌와 우뇌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지만 하나로 통합되어야 학습한 정보가 자기 것이 됩니다이러한 통합인지가 잘 이뤄지기 위해서는 좌·우뇌 협응능력이 좋아야 합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경청이 필요할 때 집중이 잘 이뤄지지 않던 아이들의 경우, 좌·우뇌의 균형 있는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아 좌·우뇌 협응능력이 부족합니다. IQ가 높으면 좌·우뇌 협응능력이 부족해도 어려서는 학습해야 할 양도 적고 난이도도 낮기 때문에 학습에서 어려움을 못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면 학습난이도가 높아져 좌·우뇌 협응능력이 부족하면 통합인지가 되지 않아 학습에서 어려움이 나타나게 됩니다. 두뇌는 실제로 학습을 좋아합니다. 두뇌가 학습에 집중했을 때 두뇌 내부에서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돼 자존감 행복감을 느끼며 더욱 집중을 잘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좌·우뇌 협응능력의 부족으로 통합인지가 이뤄지지 않아 학습능력이 떨어지면, 학습시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아 학습은 지루하고 지겨운 것이 됩니다. 설명이 복잡하나, 정리하면 좌,우뇌의 균형발달이 고등교육으로 갈수록 끈기있게 학습을 지속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부모나 선생님은 아이가 잘되기를 바라고, 아이도 공부를 잘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잘 되지 않을 때 학습은 스트레스가 됩니다. 이럴 때 “열심히 해”만 외쳐서는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학습능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핵심을 해결해 주어야 엉긴 실타래가 풀리면서 아이도 부모님도 선생님도 훌륭하게 교육과정을 진행해 나갈 수 있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1
- 돌봄교실과 운동부 학생들을 직접 찾아간 독서교실 아산도서관은 3일(목) 온양온천초등학교 야구부를 대상으로 한 ‘2013년 찾아가는 겨울독서교실’을 개강했다. 2월 14일까지 겨울방학 중에 남창초 동신초 충무초 신리초 돌봄교실과 온양중학교 유도부 학생들에게까지 독서?논술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찾아가는 겨울독서교실’은 '읽기의 힘 키우기 프로젝트' '그림책 상상여행' '함께 떠나요 동화여행' '책과 함께하는 미술여행' '창의적 책읽기 등의 주제로 진행한다. 독후활동을 통해 친구들 간에 생각을 나누고,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산도서관 파견강사가 일선 학교로 찾아가 진행하고 있다.한상수 관장은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운동부 선진화 방안에 따라 운동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학력증진 프로그램으로 독서교실을 지원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책읽기를 통해 올바른 자아존중감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노준희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1
- 시민단체 녹색살림실천단일시: 1월 15일(화) 오전 10시 (매월 1회 정기모임 진행)장소: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사무실내용: 녹색살림을 실천할 2013년 활동 계획 세우기문의: 천안녹색소비자연대 김선아 간사 578-9897~8 청년을 위한 역사강좌 1탄일시: 1월 18일(금) 오후 7시장소: 천안NGO센터내용: 시련과 발돋움의 남북현대사/강정구(동국대 사회학과 교수)참가비: 5000원문의: 천안청년역사모임 한동희(010-5450-2311) 평화기행대상: 역사와 평화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일시: 2013년 1월 19일(토) 장소: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참가비: 성인 2만원 6세 이상 어린이 1만5000원(비회원성인 2만5000원, 6세 이상 2만원)문의: 천안KYC 한유정간사 578-9484 직업지원팀 직업적응훈련생 모집대상: 천안시 거주 지적·자폐성 장애인연령: 만18세 이상기간: 1년 6개월/ 주5회이용료: 회당 3000원 (식비 5만원 별도)내용: 개인·사회적응훈련, 직업준비, 직업기능신청 및 문의: 천안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지원팀 윤소라 551-0420(교505~507) 핑크드림도서관 자원봉사자 모집모집기간: 수시모집모집인원: 약간명활동시간: 수 목 금 오후 1시~6시활동내용: 도서관운영 및 관리 전반 문의: 천안성정종합사회복지관 김초롱 사회복지사 578-5172 시선&관심대기오염모니터링단 모집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는 지역의 대기오염 조사를 실시하고자 모니터링단을 모집한다. 대기오염은 천식과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유발시키는 대표적 환경문제다.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는 올해 에코피스의 후원으로 지역의 4계절의 대기오염 변화추이를 조사, 자동차 통행량과 토지 이용현황에 따른 천안시 대기오염지도를 제작하여 배부할 예정이다. 대기오염모니터링단은 시민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20명이고 사전교육은 1월 11일(금) 오후 2시에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 교류실에서 실시한다. 조사일시는 1·4·7·10월 셋째 화·수요일이며 간이캡슐을 부착 및 회수 후 사무국에 제출하면 된다. 첫모임인 1월 15일(화) 오전 7시~9시 간이 캡슐을 부착한다. 사전교육 및 조사 참여시 매회 자원봉사 3시간 인증 받을 수 있다. 문의 및 신청은 최영환 간사(553-2120)에게 하면 된다.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1
- 추워도 재밌다! 엄마 맘에 쏙 드는 겨울 체험 방학이 한창이다. 날씨도 춥고 갈 데도 마땅치 않아 집에서 아이도 엄마도 생씨름 중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바깥활동을 즐긴다. 또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 아이들과 다녀올 만한 곳과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많다. 미처 아이들의 체험공간을 찾지 못해 무료한 시간을 보낼 많은 가정을 위해 심지어 비용도 저렴한 ‘그곳’들을 찾아보았다. 놀이와 체험, 모두를 누리세요! =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청소년스키캠프와! 겨울이다! 스키 타러 가자!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는 겨울 레저 스포츠로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스키를 활용, 공동체 생활 경험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청소년스키캠프를 개설한다. 청소년지도사의 생활 관리와 전문지도자의 스키강습을 받을 수 있고 워터파크 체험까지 가능하다. 참가청소년들은 스키캠프를 또다시 참여해보고 싶은 캠프로 손꼽았다. 청소년스키캠프는 아산시 관내 초등학교 5~6학년, 중·고등학생 및 인근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회차 별 40명, 총 80명을 모집한다. 1차 캠프는 1월 21일(월)~23일(수)이며 2차 캠프는 1월 23일(수)~25일(금)이다. 강원도 평창군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2박3일로 진행한다. 센터 내방 선착순 접수이며 1, 2차 모두 1월 16일까지 모집한다.참가비는 14만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은 7만원에 참여할 수 있다. 추가 비용 및 자세한 내용은 청소년활동팀(장유선 539-6623)으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천문대겨울밤, 하늘의 별을 내 곁에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천문대는 아산시내에 있어 비교적 손쉽게 찾아갈 수 있다.이곳은 8m 원형 돔에 천체 자동추적 시스템을 갖춘 500mm 대형 반사굴절 망원경과 350mm 반사굴절 망원경 1대, 300mm 반사 망원경 1대와 사진용 굴절망원경 외 다양한 학습용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매주 수 목 금 토 오후 2시에서 3시 30분까지는 태양의 흑점 및 홍염을 관측할 수 있다. 밤 8시에서 9시까지는 목성, 달, 오리온 대성운, 플레이아데스 성단 등을 관측하고 스텔라리움을 이용한 계절별자리 및 실제 별자리 등을 설명한다.단체는 사전협의를 통해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둘째 주 토요일은 천문동아리 활동으로 인해 운영하지 않는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은 가족체험학습을 진행한다. 유스카페에서 성도 만들기 및 DVD 감상 등을 함께 진행하며 4인 가족 기준 6가족만 예약 받는다.자세한 일정 및 내용은 천문대장(이원일 539-6632)에게 연락하면 알 수 있다. 광덕산환경교육센터 자연에서 누리는 재미를 아이에게 알게 하는 기회 = 광덕산환경교육센터가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어우러지며 시간을 보내는 2박3일의 시간이다. 1월 29일(화)~31일(목) 광덕산환경교육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2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직접 이글루를 만들어보고, 겨울 숲길에서 동물흔적을 찾고 눈썰매를 타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나무를 구해 모닥불을 피워 간식을 구워먹고, 벽난로 앞에서 동화작가 이재복 선생님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시간은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기에 충분하다. 참가 접수 시 겨울방학 숙제 리스트를 보내면, 그중 공통적인 내용을 뽑아 한 개를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20만원(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및 광덕산센터 회원은 20% 할인)이다. 자세한 일정 및 내용은 광덕산환경교육센터(이수영 간사 572-2535/257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안·아산 한살림생활협동조합 논의 가치 알리는 논 체험 활동 = 천안·아산 한살림생활협동조합에서는 생명을 살리는 한살림 논의 가치와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조합원을 대상으로 논 체험 활동을 연다. 체험활동은 1월 19일(토) 오전 10시~오후 2시 30분 아산 음봉면 생산지에서 진행(날씨 등의 상황에 따라 1주 뒤(26일)로 조정될 수 있음)한다. 논썰매 타고 놀기, 논식물 생태 알기, 볏짚 이용해 내 손안의 지게 만들기 등 논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동시에 논의 가치와 농업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 대상은 조합원 가족이기 때문에 참여를 희망하면 천안·아산 한살림생활협동조합에 가입해야 한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으로 자세한 일정 및 내용은 천안·아산 한살림생활협동조합(555-17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속도 챙기고 재미도 놓치지 않는 우리 동네 ‘그곳’ = 이순신빙상장아산시 풍기동 366-2537-3932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월요일 휴무)이용요금: 성인 3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2000원신발대여료: 2500원(190mm부터 가능, 헬멧 무료 대여)* 강습을 원하면 매월 15일부터 말일까지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 가능. 빙상장이 넓고 빙질도 양호한 편. 날짜를 잘 맞추면 배구경기도 관람할 수 있다. 옹기발효음식전시체험관아산시 도고면 도고산로 810549-0075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매주 월요일, 설날 당일 휴무)이용요금: 성인 2500원 청소년 1천원 어린이 700원(아산시민)옹기 제작 및 발효음식 체험 프로그램 운영* 체험 프로그램을 예약하고 또래 친구들과 함께 가기를 추천. 초등학교 아이들이 생각보다 집중력을 발휘해 참여한다. 꿈꾸는 장난감도서관·놀이터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550번지 정토타워 2층533-4644 www.asantoy-play.or.kr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20분까지,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20분까지이용요금: 아동 3000원 보호자 2000원 또는 음료홈페이지 예약 후 사용 가능(장난감도서관은 연회원제로 운영)* 만 5세 이하 보호자 동반 이용 가능 12개월 이하 영아 무료 입장. 깔끔한 시설에서 모래놀이 블록놀이 역할놀이 등을 즐기려면 예약을 해야 한다. 노준희 김나영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1
- [경제시평] 채권추심의 어두운 그림자 남평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교육원장여러분이 어느 날 갑자기 채권추심업체로부터 날아온 법원의 지급명령서를 받는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기억의 저편에 있었던 부채에 대한 시달림이 다시 떠오르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극단적인 자살을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실제로 많은 사람이 자살의 유혹을 받고 있다는 것은 세계 1위의 자살률이 증명한다. 거슬러 올라가면 1997년 IMF 구제금융은 중산층을 박살냈다. 수많은 가정이 파괴되었다. 국민의 70%가 자신은 중산층이라고 믿었으나 지금은 국민의 30%만이 중산층이라고 믿는다. 가정파괴의 연쇄효과는 이미 사회전반에 팽배한 불신과 증오로 나타나고 있다.채권추심업체가 관리하는 채권들은 채무자들의 채무이행능력이 없다고 판단한 물권으로 대부분 은행이나 카드사 등 제1금융권에서 채권추심업체에게 양도한 것이다. 채권추심업체는 제1금융권에서 사들인 채권을 통해 생존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소송과 협박을 해서라도 채권회수를 해야만 한다. 채권과 채무라는 법적인 관계에서 채권의 기본적 권리는 청구력과 급부보유력, 강제력을 보장하고 있다. 채무자를 보호할 장치는 전무하다. 채무자는 오로지 채무를 변제함으로서 채권의 기본적 권리를 부인할 수 있다. 채권자에 대한 채무자의 위치는 사회경제적으로 동등할 수 없는 것이다.채무자 보호장치 부족이러한 비극적인 금융자본주의 제도가 종말을 고하지 않고서는 사회정의의 실현은 거의 불가능하다. 금융거래에 있어 채권과 채무의 권리와 의무가 동등해져야 하고 미래에 닥칠 위험도 함께 감수해야 금융의 사회정의가 실현되는 것이다. 채권과 채무의 동등함은 첫 번째 금리에서 표현되어야 한다. 대부업에서 지금과 같이 돈을 빌려주고 받는 이자로 원금의 50%를 인정하는 것은 사회가 약탈을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금융을 관리하는 비용과 물가 상승률 정도로 이자율을 제한하고 이를 어길 때 금융업을 규제하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채무에 대한 책임을 채권자도 함께 가져야 한다. 즉 채권의 기본적 권리를 인정한다면 채권자의 의무도 반드시 제도화 해야 한다. 보증제도의 완전한 철폐, 과잉대여의 금지, 회사채무와 개인채무의 연결 금지, 채무자 치유를 위한 일몰제 제도를 도입해 채권자의 권리와 의무가 금융거래에서 동시에 관리되도록 해야 한다.재벌기업의 부채에 대해서는 공적기금을 통해 회생을 시키고 서민의 부채에 대해서는 온갖 수단을 통해 회수해가는 금융시스템은 불평등한 사회를 확대시켰다. 당장 가계부채 1000조원을 해결하기 위해서 1금융권과 채권추심업체간 채권을 양도양수할 수 없도록 해 가정파괴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재벌 거액채무는 세금으로 탕감지난 1월 9일 진보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채권추심 전문업체를 대부업 정의에서 제외하고, 과잉 대부금지 의무 확대를 골자로 한다. 그러나 채권추심을 대부업에서 분리한다고 변칙적인 채권추심이 사라질 것으로 볼 수는 없다. 미봉책이 아닌 채권추심의 어두운 그림자를 치유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금융시스템의 개혁이 필요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1
- [주말을 여는 책 | ‘유라시아 고려인 - 디아스포라의 아픈 역사 150년’] 한국인도 조선인도 아닌 그 이름 ‘고려인’ 도서출판 주류성김호준 지음3만원중앙아시아 사람들은 기억의 힘을 믿었다. 그 힘은 전설 속에 형상화되었다. '만쿠르트'의 전설이 그것이다. 정복자들은 포로들의 머리에 말가죽을 씌워 머리카락이 거꾸로 자라 기억을 상실하게 만들었다.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게 된 노예, 그것이 만쿠르트였다. 그런데 "스탈린 시절 고려인들은 '만쿠르트의 삶'을 살았다고 말한다." 중앙아시아에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은 이 전설 속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보았다. 이 책은 이렇게 부연한다. "고려인들은 뿌리에 대한 기억을 상실하고 오직 소비에트 시민으로만 살아온 자신들의 존재를 만쿠르트에 빗댄 것이다."그러나 기억의 상실, 정체성의 상실은 유라시아 대륙에 흩뿌려진 고려인들의 몫만은 아니었다. 한반도에 살아온 우리들의 기억도 마찬가지로 파편화되었다. 그런데 '우리는 누구인가?'를 알기 위해서는 우리의 중요한 일부, 그렇지만 의식의 파편 저 어느 구석에 먼지를 쓰고 버려진 조각들을 다시 그러모아 하나의 모습으로 그려내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원로언론인 김호준 선생이 지난 10년의 시간을 쏟아 넣은 작업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이 책을 이렇게 시작한다. "이 책은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에 흩어져 살고 있는 50만 고려인의 150년 역사를 개괄한 통사(通史)다. 한국의 역사학계는 지금까지 '카레이스키 통사', 즉 유라시아 고려인 통사를 내놓은 적이 없다." 그런데 우리말 '통사'는 양식으로서의 통사, 거기서 의미가 끝나지 않는다. 역사의 맥락, 그 내용을 물들인 아픔으로서의 통사(痛史)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고려인들의 역사적 진실을 복원하는 차원과 함께 "서술의 초점을 고난과 시련으로 점철된 고려인의 한 많은 수난사에 맞춘 만큼 아플 통자 '통사'로 보는 것도 좋겠다"는 지은이의 인식이 제시되는 것이다.이렇게 이 책의 주인공은 '고려인'이다. 어쩌면 이 호칭의 내력 그 자체에 지은이가 '디아스포라'라고 규정한 사람들의 운명과 역사가 응축돼 있는지도 모른다. 2차 대전 이후 분단된 한반도에 살아온 사람들이 스스로를 불렀던 '한국인'도 '조선사람'도 아닌 제3의 명칭을 찾아야 했던 한 무리의 사람들, 자신들을 '고려인'으로 구별해 명명해야 했던 사람들의 아픈 역사가 이 책이다. 어쨌든 통사의 피륙을 짜기 위해서는 우선 시대 구분이 필요하다. 유랑을 거듭했던 고려인의 삶을 근원적으로 규정했던 네 차례의 대이주가 자연스런 단락을 제공한다. 통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큰 그림이 거기에 드러나는 것이다. 그들이 살았던 역사적 무대에 따라 고려인에 대한 명명법도 달라지게 마련. 지은이의 설명을 따라가 보자.그 첫 번째는 한반도에서 두만강 건너 러시아 연해주로의 이주다. 그러나 그것은 "이주라기보다는 19세기 조선의 기근과 봉건적 탐학에서 벗어나기 위한 '탈주'였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이렇게 '연해주 고려인'은 탄생했다. 두 번째는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자행된 중앙아시아로의 강제이주다. "연해주 고려인을 단절된 지역으로 추방해, 20세기의 디아스포라로 전락시킨 통한의 이주다." 히틀러 독일에서 화물열차에 실려 죽음의 땅에 실려 간 유대인들의 운명을 연상시키는 집단적인 비극을 통해 '중앙아시아 고려인'이 등장했다. 세 번째는 1953년 스탈린 사후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에게 자유여행이 허용된 때다. 젊은 고려인들이 교육이나 직업적인 이유로 슬라브 문화권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지를 향해 스스로 재이주를 선택했다. 고려인들의 생존무대가 서부러시아까지 확산된 것이었다. 드디어 이 책의 제목이 되는 '유라시아 고려인'이 성립했다.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1991년 소련 붕괴 후 민족주의 선풍에 밀려 약 10만 명의 고려인이 다시 유랑의 길로 접어들었다. 중앙아시아 민족주의가 진앙인 이 대이동은 대부분 러시아행 재이주로 결말지어졌다.그러나 이런 단조로운 요약은 이 책의 풍부한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지은이는 젊음을 취재현장에서 보낸 저널리스트로서 학문적 접근보다 저널리스틱한 어프로치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술회하고 있지만, 그것은 동시에 역사적 사실의 메마른 전달이 아닌 생생한 현장, 가슴으로부터의 서술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가령 곳곳에 마련된 인터뷰 기사들이 전달하는 현장성. "필자가 2004년 7월 카라콜에 있는 작은 아파트로 류드밀라를 찾았을 때 94세의 그녀는 노쇠하고 피로한 기색이 역연했다." 이어 연해주 고려인의 리더로 일제에 의해 처형된 그녀의 아버지 최재형 못지않게 기구한 삶을 살았던 그녀의 형제자매가 겪어야 했던 고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뒤따른다. 비극의 큰 그림에 매몰된 개인들의 고난이 세밀화의 구체성을 더한다.지은이는 사학자가 아닌 언론인이 유라시아 고려인의 통사에 '도전'한 것에 대해 "이 무모함에 학계가 어떤 평가를 내릴지 두렵고 궁금하다"고 말한다. 아마 그럴 것이다. 그러나 전문적인 평가가 어떻든 같은 언론인으로서 그와는 반세기 이상의 지인인 나로서는 그가 "지난 10년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각국에 대한 10여 차례의 현지답사, 관계자 면담, 문헌연구 등에 많은 땀을" 흘린 그 노력에 대해 우선 경의를 표하고 싶은 심정이다. 특히 일탈과 조로의 사례로 넘쳐나는 우리 언론계의 현실을 보면 더욱 그렇다.이제 정리해 보자. 우리는 왜 고려인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가? 우선 이런 대답이 가능하다. 구한말과 일제 때 고려인들은 구국 의병활동의 선봉에 섰고 이제 조국은, 고려인을 낳은 '어미의 땅'은 "그들에게 '빚진 자의 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또 이런 대답도 가능하다. "그동안 한민족 네트워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것이 고려인이었다. 냉전 종식과 더불어 50만 고려인은 한민족공동체의 범세계적 고리 완성에 참으로 큰 의미로 다가왔다."그렇다. '검은 상자'로 불렸던 죽음의 열차를 탔던 고려인 화가 니콜라이 신이 벽화 '레퀴엠-이별의 촛불, 붉은 무덤' 시리즈에서 형상화한 눈 코 입이 없는 인물들, 이 역사 속에 뭉개진 고려인의 모습을 되살려 나가는 과제는 여전히 우리 몫이다. 역사는 기억이고, 기억은 오늘을 사는 자의 몫이 아닌가? 이 책을 읽으면서 초현실주의자의 시계처럼 축 눌어붙은 절름발이 역사의 모습이 새삼 안쓰러워진다.박순철 칼럼니스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