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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체신청, 어머니편지쓰기대회 시상식 서울체신청은 14일 대회의실에서 제1회 서울경인지역 어머니 편지쓰기 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25일까지 한 달 동안의 응모기간 중, 총 363명의 주부가 편지글을 보내왔다. 대상은 한국으로 시집온 후 중국에 있는 친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황룡복 주부의 “북간도 ‘룡옥’언니에게”가 차지했다. 금상은 군포시에 사는 이선주 주부가 받았다. “꽃대 꺾인 가랑코에처럼 다시 꽃을 피우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용서의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이외에 은상 2명, 동상 3명, 장려상 50명, 총 57명의 주부가 상장과 상품을 받았다. 서울체신청은 이번에 입상한 작품들을 책자로 발간, 여러 사람이 사연과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5
- 펀드판매보수 지난해에만 3조원 한번 팔면 매년 빼내가 ... 운용보수보다 많아 다른 나라와 대조 은행·증권, 독점 활용해 ‘이익 챙기기’ 지적 ... 금감원 6월 용역결과 발표 은행과 증권사의 펀드판매보수가 운용수수료에 비해 과도하게 높아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펀드시장이 판매사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 있어 판매사가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정하는 등 가격자체가 왜곡돼 있다는 것. 금융감독원은 이와 관련 ‘시장논리’에 맡겨야 한다며 손을 놓고 있다. 연임에 성공한 윤태순 자산운용협회장이 관계기관과 협의해 보수체계를 개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국민 신한은행 등 대형은행과 미래에셋 삼성증권 등 대형증권사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펀드보수를 어느 정도나 정상화시킬 지 의문이다. ◆늘어만 가는 펀드판매수수료 =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증권사들이 지난 2006년 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동안 펀드를 판매해 벌어들인 수수료만 9515억원으로 1조원에 달했다. 2005년엔 7670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거둬 1년만에 24.1%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종합주가지수는 5.3% 오른 데 반해 적립식 펀드를 중심으로 펀드판매액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주가부진으로 위탁매매와 자기매매 이익이 각각 13.2%, 8.7% 감소한 것과도 크게 구별되는 대목이다. 펀드판매비중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은행들은 올 1분기에만 5790억원의 이익을 펀드와 보험 판매수수료로 얻어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414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체 수수료관련 이익의 절반수준이다. 2005년과 지난해에도 은행은 각각 3조4456억원과 3조9296억원의 수수료수익을 올렸으며 이중 50%인 2조원대의 수익을 펀드판매수익에서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판매보수 왜 늘어만가나 = 펀드판매보수는 보험과는 매일 자산가치(투자액과 수익을 포함한 금액)에서 빠져나간다. 은행과 증권사는 3개월마다 판매보수율에 따라 현금으로 빼간다. 판매사는 판매보수를 펀드해지때까지 계속 받아갈 수 있다. 은행들이 보험을 판매하면서 1년(12개월)만 수수료를 받는 것과 비교된다. 은행들은 월단위 납입식 보험은 납입액의 25%정도를 12개월동안 수수료로 받고 일시납식 보험의 경우엔 맨 처음에 3%를 한꺼번에 떼낸다. 펀드판매보수는 처음 판매할 때 뿐만 아니라 해지할 때까지 받고 보수기준도 투자금이 아닌 투자이익까지 합친 자산가치로 계산하기 때문에 장기 투자자에게 오히려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실제로 펀드를 운용하는 노력의 대가인 운용보수보다 판매보수가 더 많다. 이는 미국보다 매우 높은 수치로 투자자들로부터 줄곧 지적돼 왔다. 펀드 보수는 판매사에게 주어지는 판매보수와 운용사에게 돌아가는 운용보수로 크게 구별되면 소규모의 사무관리보수 등도 포함된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1.48%의 판매보수를 받는 반면 미국에선 0.23%의 보수만 떼어간다. 운용보수는 각각 0.64%, 0.89%로 미국이 오히려 높다. 물론 미국은 중간에 환매할 경우 수수료를 더 많이 물도록 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환매수수료가 없는 경우가 많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펀드시장은 펀드판매사가 운용사보다 더 많은 보수율을 챙기는 구조로 외국계 운용사 등에서 반발하고 있다”며 “그러나 펀드판매사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 판매보수를 낮추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어떻게 보완되나 = 펀드판매사들의 자율적인 보수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판매채널 다양화 등 경쟁에 의한 인하유도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김정아 자산운용협회 실장은 “증권과 은행의 지배적인 판매사들이 자발적으로 낮추거나 장기투자자에 대해서는 만기시에만 수수료를 받는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또 보험사, 설계사, 온라인 뿐만 아니라 우체국 등 판매채널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정책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모 팀장은 “판매보수가 높은 수준이며 장기투자자에게도 어느정도 혜택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보수자체는 시장논리로 결정돼야 한다”며 “해외사례 등을 포함, 우리나라 보수체계의 적정성과 정책대안에 대해 6월말쯤 외부 용역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04
- <엄마와 자녀가 함께 보는 새책>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그림책으로 안도현의 ‘연어’ 100쇄 출판 기념 … 아이들 눈높이 맞춰 1996년 3월 출간돼 11년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안도현 시인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 ‘연어’가 100쇄 출간을 맞았다. 우리 출판계에서는 100쇄의 의미는 각별하다 100번이나 인쇄기를 돌릴 만큼 꾸준한 수요가 있었던 책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안도현 시인과 문학동네는 100쇄 출판을 기념해 그림책과 만화를 출간했다. 그림책 연어는 안도현 시인이 어린이들을 위해 새롭게 다듬은 글에 ‘도깨비 화가’로 잘 알려진 한병호씨의 그림이 더해졌다. 이 책은 모천으로 거슬러 올라가 알을 부화하고 죽는 연어들의 생애를 그렸다. 특히 이 책은 시인 안도현의 섬세한 시적 감수성이 산문에서도 아름답게 잘 표현돼 있다. 연어의 모천회귀라는 존재방식에 따른 성장의 고통과 아프고 간절한 사랑이 시인의 깊은 시선으로 그려져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은빛 연어’. 은빛 연어는 동료들과 함께 머나먼 모천으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누나연어를 여의고, ‘눈 맑은 연어’와 사랑에 빠진다. 또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성장해 간다. 이 책에서 작가는 은빛 연어가 자기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가는 장엄한 여행길에서 삶의 본질과 존재의 아픔을 묻는 무게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모천으로 거슬러 오른다는 것은 현재 보이지 않는 것, 즉 꿈을 찾아간다는 것이다. 꿈을 찾아가는 것은 힘들고 어렵지만 아름다운 일이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그림책 또는 만화책 연어를 한번 읽어볼만 하다. 안도현 지음 / 한병호 그림 / 문 학동네 / ■특목고로 놀러가라 특목고생에게 직접 들어보는 특목고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특목고는 이른바 선택받은 아이들만 가는 학교이다. 우리 사회의 수재로 불리는 아이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목고는 언론, 학부모, 중학생 등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목고는 어른들이 만든 시스템이다. 어른들이 만든 교육시스템에 우리 아이들을 보낸다. 그리고 어른들의 시각으로 시스템의 잘잘못을 따지고 있다. 하지만 특목고의 주인은 아이들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어떤 끔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수업을 받고 있는지,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등이다. 이 책은 아이들을 통해 어른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특목고 학생들의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박준석 외 7인 지음/블루게일/9800원 ■스티커 갤러리 그림그리는 것을 가르치는 것보다 그림 보는 것을 가르치는 일이 더 어렵다. 작가는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학교와 미술관에서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아이들이 어려운 그림 공부에 좀처럼 흥미를 붙이지 못하는 것을 본 작가는 고민을 하다가 ‘스티커 갤러리’를 만들게 됐다. 갤러리 안에는 주제별로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데 중간 중간에 빈 액자가 있다. 빈 액자에는 그림을 찾을 수 있는 힌트가 적혀 있다. 힌트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으며 스티커는 반복 학습이 가능하도록 여러 번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시리즈는 4가지 테마로 꾸며져 있다. 나라별로 분류된 ‘서양미술’. 위대한 인상파 화가 모네의 그림을 모아둔 ‘모네’, 넘실거리는 색채의 그림들이 가득한 ‘반 고흐’, 사랑스런 동물그림을 모아둔 ‘동물’이다. 카롤 암스트롱 지음/소년한길/각권 9000원 장세풍 기자 spjam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04
- 우리 손으로 위성탑재 로켓 발사 “내년이면 우리땅에서 우리손으로 만든 위성 탑재 로켓을 발사하게 됩니다” 나로우주센터를 설명하는 민경주(54, 사진) 센터장의 목소리에는 기쁨과 자부심이 깊게 배어 있다. 내년이면 우리나라는 당당히 세계 13번째의 우주센터 보유국이 된다. 또 자체 개발한 위성을 자력으로 쏘아 올리는 9번째 ‘스페이스 클럽(space club)’ 회원국이 된다. 여수공항에서 버스로 2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외나로도. 깍아지른 절벽에 파도가 쉼없이 부딪치는 이곳에 미래 우주시대를 준비하는 나로우주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나로우주센터는 150만평 부지에 발사대 시스템을 비롯해 발사통제동, 위성시험동, 발사체종합조립동, 광학장비동 등 13개 건물로 구성된다. 우주센터 주변의 기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상관측소도 인근 마복산에 들어섰다. 또 이곳에서 발사된 우주발사체의 비행정보를 수신하기 위한 추적레이더와 원격자료 수신장비를 갖춘 제주추적소가 지난해 말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 하천리에 완공됐다. 5월말 현재 나로우주센터는 발사대를 제외하고 건축 공정률 98.1%에 달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3년 8월 공사에 들어간 지 4년여 만이다. 2649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간 대공사다. 원래 올해 완공예정이었던 발사대는 한·러 우주기술보호협정 체결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지난 3월에야 터파기 공사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발사될 과학기술위성 2호는 벌써 제작이 완료돼 발사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민 센터장은 “러시아에서 제작중인 1단계 로켓과 국내에서 제작중인 2단계 로켓을 이곳에서 조립해 시험을 거친 후 발사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내년 10월 쯤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에는 12개국에 모두 26개의 우주센터가 있다. 이 중 미국이 10개를 보유해 가장 많고 러시아와 중국이 3개, 일본이 2개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인도, 프랑스, 브라질, 카자흐스탄 호주 파키스탄 캐나다 등도 각각 1개를 운영하고 있다. 외나로도는 우주센터로 최적지는 아니었다. 원래는 로켓을 발사하는 데 필요한 발사가능 방위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남제주군 대정읍이 1순위로 지목됐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와 발사장 예정지 전방에 자리한 가파도와 마라도 주민들의 안전보장 문제 때문에 외나로도로 확정됐다. 전남 고흥=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04
- “하나라도 놓치면 모든 게 헛수고” 제주시 노형동 현대화재해상빌딩 12층 다음서비스 클린센터. 사무실을 빼곡하게 가득채운 칸막이 책상마다에는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직원들의 눈초리가 날카롭다. 사방 벽면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는 그때 그때의 모니터링 현황이 곧바로 집계된다. 기자단이 방문했던 1일 오후에도 대형 모니터에 적색 경보등이 번쩍이더니 화면에 음란사진이 6장 올라 왔다. 다음의 동영상 서비스 ‘tv팟’에 올라온 손수제작물(UCC) 화면을 검색해 사진으로 올린 것이다. 이 사진은 모니터 직원의 PC에도 동시에 떴고, 이 직원은 명백한 음란물이라고 판단해 삭제버튼을 눌렀다. 이 사진은 게재되자마자 게시판과 서버에서 삭제된 것이다. 다음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물을 사전검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게시판에 올라온 후 1~2초 사이에 이같은 모니터링 작업이 이뤄진다. 다음서비스 관계자는 “하루에도 1만개 정도의 동영상이 다음에 올라오고 있는데, 이 중 200~300개가 음란물”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는 현재 126명의 모니터 요원이 하루 24시간 3교대로 근무한다. 올해 말까지 200명 선으로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은 UCC의 활성화와 함께 음란 유해물이나 저작권 침해 문제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아지자 지난 3월 27일 다음서비스를 설립했다. 게시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위해 모니터링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별도의 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모니터링은 인력과 기계 등 두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동안에는 모든 것을 수작업으로 했으나 최근 ‘엑스키퍼’ 라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회사측에서는 엑시키퍼 도입으로 모니터링의 정확성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서비스는 단 한 개의 유해물도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1차로 기계와 담당직원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나면 담당 팀장과 센터장에 의해서 2차, 3차 모니터링이 또 이뤄진다. 김 철 다음서비스 대표이사는 “우리 업무는 100-1=99가 아니라 ‘0’”이라며 “유해물 누락비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김병국 기자 bgkim@n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04
- 5월 외환보유액 2507억달러 5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2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보유 외환의 운용수익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외환보유국이다. 4일 한국은행은 5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507억4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34억8000만달러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은 2005년 2월 2000억달러를 돌파한 후 2년3개월만에 500억달러 이상이 늘었다. 한국은행은 “보유 외환의 운용 수익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환율 안정을 위한 외환당국의 개입도 외환보유액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환보유액은 2001년 9월 1000억달러를 돌파한 후 2003년 11월 15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이후 15개월만인 2005년 2월에 2000억달러를 상회했다. 올해 1월 12억7000만달러, 2월 25억8000만달러, 3월 11억달러, 4월 33억4000만달러, 5월 34억8000만달러 등 월별 증가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5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2210억9000만달러(88.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예치금 291억8000만달러(11.6%), IMF포지션 3억4000만달러(0.1%), SDR 6000만달러(0.02%), 금 7000만달러(0.03%)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4월말을 기준으로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은 중국 1조2020억달러(3월말 기준), 일본 9156억달러, 러시아 3690억달러, 대만 2665억달러, 인도 2041억달러, 싱가포르 1375억달러(3월말 기준), 홍콩 1368억달러, 브라질 1218억달러, 독일 1180억달러 등이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04
- “하나라도 놓치면 모든 게 헛수고”(클린센터) 사진설명 다음서비스는 다음의 모든 사이트에 올라오는 유해물을 걸러내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에 위치한 다음서비스 클린센터 모습. 사진 다음서비스 제주시 노형동 현대화재해상빌딩 12층 다음서비스 클린센터. 사무실을 빼곡하게 가득채운 칸막이 책상마다에는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직원들의 눈초리가 날카롭다. 사방 벽면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는 그때 그때의 모니터링 현황이 곧바로 집계된다. 기자단이 방문했던 1일 오후에도 대형 모니터에 적색 경보등이 번쩍이더니 화면에 음란사진이 6장 올라 왔다. 다음의 동영상 서비스 ‘tv팟’에 올라온 손수제작물(UCC) 화면을 검색해 사진으로 올린 것이다. 이 사진은 모니터 직원의 PC에도 동시에 떴고, 이 직원은 명백한 음란물이라고 판단해 삭제버튼을 눌렀다. 이 사진은 게재되자마자 게시판과 서버에서 삭제된 것이다. 다음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물을 사전검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게시판에 올라온 후 1~2초 사이에 이같은 모니터링 작업이 이뤄진다. 다음서비스 관계자는 “하루에도 1만개 정도의 동영상이 다음에 올라오고 있는데, 이 중 200~300개가 음란물”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는 현재 126명의 모니터 요원이 하루 24시간 3교대로 근무한다. 올해 말까지 200명 선으로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은 UCC의 활성화와 함께 음란 유해물이나 저작권 침해 문제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아지자 지난 3월 27일 다음서비스를 설립했다. 게시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위해 모니터링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별도의 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모니터링은 인력과 기계 등 두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동안에는 모든 것을 수작업으로 했으나 최근 ‘엑스키퍼’ 라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회사측에서는 엑시키퍼 도입으로 모니터링의 정확성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서비스는 단 한 개의 유해물도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1차로 기계와 담당직원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나면 담당 팀장과 센터장에 의해서 2차, 3차 모니터링이 또 이뤄진다. 김 철 다음서비스 대표이사는 “우리 업무는 100-1=99가 아니라 ‘0’”이라며 “유해물 누락비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서비스는 2009년까지 모니터 요원을 1000명까지 증원할 계획이다. 제주=김병국 기자 bgkim@n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04
- 어린이 책 ■연어 1996년 3월 출간돼 11년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안도현 시인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 ‘연어’가 100쇄 출간을 맞았다. 우리 출판계에서는 100쇄의 의미는 각별하다 100번이나 인쇄기를 돌릴 만큼 꾸준한 수요가 있었던 책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안도현 시인과 문학동네는 100쇄 출판을 기념해 그림책과 만화를 출간했다. 그림책 연어는 안도현 시인이 어린이들을 위해 새롭게 다듬은 글에 ‘도깨비 화가’로 잘 알려진 한병호씨의 그림이 더해졌다. 이 책은 모천으로 거슬러 올라가 알을 부화하고 죽는 연어들의 생애를 그렸다. 특히 이 책은 시인 안도현의 섬세한 시적 감수성이 산문에서도 아름답게 잘 표현돼 있다. 연어의 모천회귀라는 존재방식에 따른 성장의 고통과 아프고 간절한 사랑이 시인의 깊은 시선으로 그려져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은빛 연어’. 은빛 연어는 동료들과 함께 머나먼 모천으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누나연어를 여의고, ‘눈 맑은 연어’와 사랑에 빠진다. 또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성장해 간다. 이 책에서 작가는 은빛 연어가 자기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가는 장엄한 여행길에서 삶의 본질과 존재의 아픔을 묻는 무게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모천으로 거슬러 오른다는 것은 현재 보이지 않는 것, 즉 꿈을 찾아간다는 것이다. 꿈을 찾아가는 것은 힘들고 어렵지만 아름다운 일이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그림책 또는 만화책 연어를 한번 읽어볼만 하다. 안도현 지음/한병호 그림/문학동네 ■특목고로 놀러가라 특목고생에게 직접 들어보는 특목고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특목고는 이른바 선택받은 아이들만 가는 학교이다. 우리 사회의 수재로 불리는 아이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목고는 언론, 학부모, 중학생 등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목고는 어른들이 만든 시스템이다. 어른들이 만든 교육시스템에 우리 아이들을 보낸다. 그리고 어른들의 시각으로 시스템의 잘잘못을 따지고 있다. 하지만 특목고의 주인은 아이들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어떤 끔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수업을 받고 있는지,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등이다. 이 책은 아이들을 통해 어른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특목고 학생들의 이런 런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박준석 외 7인 지음/블루게일/9800원 ■스티커 갤러리 작가는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학교와 미술관에서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아이들이 어려운 그림 공부에 좀처럼 흥미를 붙이지 못하는 것을 본 작가는 고민을 하다가 ‘스티커 갤러리’를 만들게 됐다. 갤러리 안에는 주제별로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데 중간 중간에 빈 액자가 있다. 빈 액자에는 그림을 찾을 수 있는 힌트가 적혀 있다. 힌트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으며 스티커는 반복 학습이 가능하도록 여러 번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시리즈는 4가지 테마로 꾸며져 있다. 나라별로 분류된 ‘서양미술’. 위대한 인상파 화가 모네의 그림을 모아둔 ‘모네’, 넘실거리는 색채의 그림들이 가득한 ‘반 고흐’, 사랑스런 동물그림을 모아둔 ‘동물’이다. 카롤 암스트롱 지음/소년한길/각권 9000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04
- 판교 납골묘 건설 가능할까 건교부 - 부지무상공급으로 선회 경기도 - 부서마다 의견 달라 성남시 - 민원이유 “무조건 반대” 판교신도시에 최신식 납골묘가 들어설 수 있을까. 선진국형 장묘공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판교 메모리얼 파크’ 조성사업이 관련 기관간 이견으로 2년째 표류하고 있다. 경기도는 기피시설인 광역장사시설을 주민친화적 공원으로 바꿔내기 위해 2005년 8월 건교부에서 판교 신도시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메모리얼 파크 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동판교 근린공원 내 5000평 지하에 2008년까지 납골묘 5만기를 만들고 그 위에 추모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부지는 무상제공하고 민간 사업자가 건설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위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지 무상공급이 건교부와의 이견으로 어렵게 되면서 지난해 4월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이미 도시계획 시설로 결정된 장사시설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건설교통부가 팔을 걷어 부쳤다. 건교부가 직접 민간·종교단체 등 물색에 나섰지만 사업자를 찾지 못했다. 결국 지난 3월 건교부 경기도 성남시 주택공사 등이 참여한 회의에서 부지 무상공급 방안과 새로운 장묘법인 자연장이 거론됐다. 이 자리에서 건교부는 경기도가 메모리얼 파크 사업을 재추진하면 부지를 무상 공급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도시를 건설할 때 하수처리·쓰레기처리·집단에너지·납골시설 등을 확보한다는 ‘신도시계획기준’에 따라 납골묘가 안되면 자연장 형태 장사시설을 3000기 규모로 건립하겠다며 지자체에 관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교부가 입장을 선회했지만 이번에는 경기도는 명확한 방침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판교 메모리얼 파크를 기획했던 도시주택국은 사업 백지화 방침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사업을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2월에는 산하단체가 사업주체로 나서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장사시설 건립을 맡고 있는 복지건강국은 부지를 무상 제공하더라도 2008년 12월 입주 전에 끝낼 수 없으니 사업 재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복지건강국 관계자는 “장사시설은 당초 도시계획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건교부에서 자연장을 할 수 있는 공원시설을 만들겠다면 반대할 의사는 없다”며 “최근에 공공법인도 장사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장묘법이 개정돼 주공이 맡아 관리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사자인 성남시는 주민 반발과 교통체증을 이유로 어떤 형태의 장사시설 안된다는 강경한 태도다. 대신 시가 운영하고 있는 납골묘인 영생사업소를 2009년까지 120억원을 들여 현재 1만6750기에서 5만기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시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납골묘 시설을 확장한다면 굳이 주민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새로운 장사시설을 만들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건교부는 도시계획으로 되어 있는 장사시설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도시계획변경이 불가능한데다 100만평 이상 택지개발지구에는 납골묘 시설을 의무화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교부 신도시기획팀 관계자는 “납골묘든 자연장 시설이든 신도시에 장사시설을 넣겠다는 애초 계획에 변함은 없다”고 강조했다. 성남 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5
- 한국의 광산안전기술 중국광산에 전수 - 광진공, 중국 광부대상 광산안전 프로그램 교육 실시 - - 산자부, 중국자원개발과 광산안전분야 연계 진출 광업진흥공사는 중국 석탄국영기업인 강소(江蘇)성 천능매탄집단 14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태백사업소에서 5.14일부터 4일간 광산구호대 교육ㆍ훈련을 시작하였음 * 광산구호대 교육·훈련 : 광산재해시 인명구호를 위한 구급법, 광산화재 예방 및 발생시 인명구조·시설보호·소화방법 등에 대한 강의 및 훈련 ㅇ 광산구호대 교육·훈련은 광진공이 중국 강소성 천능매탄집단과 ‘06년 체결한 한ㆍ중 광산안전 교육ㆍ훈련의 발전방향에 관한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 ‘07. 6월 중국 천능매탄집단 직원 40명이 추가로 교육 이수 예정 ㅇ 광산안전기술의 전수를 통하여 향후 국내 자원전문업체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광산 보안시설 및 장비를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될 전망임 □ 한편, 산업자원부는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중국자원개발 진출과 연계하여 광산안전 및 광해방지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 최근 중국 자원개발 진출 현황 ·북방동업 동광(생산) : ‘07.3월 광진공·SK네트웍스 계약 체결(지분 45%) ·곽애보 유연탄광(조사) : ‘06.5월 삼일CNC 계약 체결(지분 80%) ·유서당 연·아연광(조사) : ‘06.2월 광진공·SK네트웍스 계약 체결(지분 67%) ·래용 석회석광(생산) : ‘04.12월 광진공·원진 계약 체결(지분 51%) ·서안맥슨 희토류광(생산) : ‘03.11월 광진공 계약체결(지분 49%) ㅇ 광진공, 전문광산업체, 광해방지사업단을 중심으로 광산안전분야 해외진출T/F팀을 구성하여 광산안전교육 등 중국과 광산안전 및 광해방지 분야의 협력을 본격추진해 나갈 계획임 최근 중국에서는 급격한 산업화로 석탄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광산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임 ㅇ ‘06년에는 광산 안전시설의 미비로 인하여 가스폭발 등 각종 탄광 사고로 사망자만 4,746명에 달하였음 * ’05년 중국 내에서 3,341건의 탄광사고가 발생하자 중국내 최대 석탄 생산지인 산시(山西)성은 4,876곳의 불법채탄 광산의 폐쇄 조치를 취함 ㅇ 중국의 빈번한 탄광사고는 대부분 석탄광에 메탄가스 함유량이 많은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광산 운영회사의 불법채광, 열악한 근무환경 및 낙후된 시설에 그 원인이 있음 ㅇ 이에 따라 중국의 광산회사들은 탄광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광산안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으며, 과거 탄광사고가 빈번하였으나 90년대 이후 광산사고가 대폭 감소한 한국의 사례를 배우려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음 * 국내 광산 재해율 : ‘90년 298.3명 → ’06년 16.9명 (백만인당 재해율) 이번 광산안전 교육ㆍ훈련 시행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광물 교역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등 중국으로부터 자원수급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 시행되는 것으로서 * 중국의 對한 광물교역량은 ‘06년 92억7천만$로 ’03년 이후 년평균 61.2%씩 급증 ㅇ 대형광산사고의 예방을 통하여 중국으로부터의 안정적인 원료공급과 광물가격 안정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으며, ㅇ 장기적으로는 양국간 광산안전 교육ㆍ훈련분야의 협력에 이어 우리가 경험과 기술에서 앞서 있는 광해방지 사업분야의 중국 진출도 도모할 수 있을 것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