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바이오연료 열풍에 배고픈 세계 고유가와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로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연료에 대한 세계 수요가 높아지면서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문제는 그 여파가 곡물을 재료로 하는 식품 뿐 아니라 곡물 사료를 먹는 가축의 고기, 탄산음료 등 식품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식품가격 급등은 전 세계 식량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제전문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가 보도했다. ◆4WD 가득 채우는데 드는 에탄올, 1명 1년 먹일 열량 = 바이오연료에 대한 수요 증가로 국제 식품가격이 상승하면서 세계 식량안보가 위협받고 있다. 지난 30년 이래 전세계 곡물비축량이 지금처럼 낮았던 적은 없다. 바이오에탄올의 대표적 원료인 옥수수는 원래 가축의 사료 뿐 아니라 음료등에 들어가는 시럽형태의 감미료로 사용돼 대량재배 돼 왔다. 그런데 최근들어서는 바이오에탄올 생산을 위해 재배되는 량이 더 많아지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포린어페어스’에 따르면 금년 3월 국제 옥수수거래 가격은 1부아소(27kg) 당 4.38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0년사이 단 한번도 없었던 가격이다. 옥수수 재배 비중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밀과 보리 재배면적은 줄어, 이들 곡물의 가격역시 전례없던 가격으로 치솟았다. 4륜구동(4WD)차량을 가득 채울만한 양의 순수 에탄올을 만들려면 200kg 이상의 옥수수가 필요하다. 이는 한 사람을 1년 내내 먹일 수 있는 열량이다. 미국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는 바이오연료생산 증가로 세계 옥수수가 가격은 2010년까지 20%, 2020년경에는 41%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디젤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콩, 유채 해바라기 등 채유식물 가격 역시 2010년까지 26%, 2020년까지 76%나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밀 가격도 덩달아 11%, 30%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주요 제품 평균가격이 1% 상승할 때마다 전 세계 빈곤인구가 섭취하는 열량은 0.5%씩 줄어든다. 결국 현 식품가격 상승이 계속된다면 2025년에는 전 세계 12억만명이 굶주리게 된다는 얘기다. ◆미 경기침체·글로벌 경기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 = 전 세계 소비자들은 벌써부터 식품가 상승의 대가를 치르기 시작했다. 인도와 중국 미국 남아공 유럽에서는 지난 몇달사이 식품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WST는 “가격 급등이 계속된다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인플레를 잡기위해 금리를 인상하면 경기가 둔화될 위험이 있다. 컨설팅기업 ‘하이프레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웨인버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972년 곡물비축량이 지금과 같이 낮았던 적이 있었으며 유가급등과 함께 찾아온 식품가 급등은 결국 세계경제를 침체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곡물가 상승도 미국 경기침체와 글로벌 경기둔화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가계지출 중 식품구매 비중이 큰 개발도상국의 위험은 더 크다. 필리핀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CPI) 품목 중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태국은 35%다. 미국 15% 보다 훨씬 높다. 따라서 식품가격이 지금처럼 계속 오르면 경기둔화 위험에도 불구하고 각국 중앙은행도 금리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다. 인도의 경우 중앙은행이 지난해 식품가격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7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또 정부가 옥수수 수입관세를 철폐하고 밀수출을 금지하면서 식량확보에 나섰다. 중국의 경우 에탄올 생산을 위한 옥수수 증류공장 건설 제한에 나섰으며 곡물수출회사에 대한 보조금을 축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원자바오 총리가 직접 물가를 살피기 위해 베이징 슈퍼마켓을 시찰하기도 했다. 경제전문일간은 그러나 “아무리 중국과 인도 등이 농작물 생산을 늘려도 세계 수요를 따라잡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식품 가격이 갈수록 비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9
- 국정홍보처 폐지 새 쟁점 부상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중도개혁통합신당 등 원내 교섭단체 3당은 28일 6월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합의했다. 3당 원내 수석부대표들은 6월4일부터 7월2일까지 30일간 회기를 확정하고, 5일과 7일, 8일 3일간 교섭단체 3당 대표 연설을 차례로 청취키로 했다. 하지만 6월 국회도 4월 임시국회처럼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미뤄진 숙제인 3대 법안(사학법 재개정안, 국민연금법 개정안, 로스쿨 법안) 뿐만 아니라, 청와대의 기자실 통폐합에 맞선 ‘국정홍보처 폐지’와 대선을 앞두고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도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1당인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국정홍보처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정종복 의원 대표발의)과 공공기관의 감사의 자격을 제한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박재완 의원 대표발의) 등을 당론으로 관철시키기로 했다. 그리고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 대선을 앞두고 게임규정을 정하게 될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심의하는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역시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이미 당내특위를 통해 △허위사실에 영향받은 대선의 무효화 △정치테러로 인한 유력후보 궐위시 대선 연기 △정부지원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금지 등을 담은 정치관계법안을 제출키로 한 상태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 실시를 위해 이번 국회에서 선거법 등 관련법 개정이 절실하다. 선거법 처리를 주도하는 정개특위 위원장을 한나라당에 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 선임 자체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전망이다. 4월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사학법 재개정안과 국민연금법 개정안,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Law School)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 등 3대입법의 처리도 6월 국회의 과제지만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로스쿨 관련법안이 6월 임시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2009년 3월 법학전문대학원 개교’가 차질을 빚게 돼 로스쿨을 준비해온 대학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또 ‘반값 아파트’ ‘등록금 반값’ 관련법도 6월 국회에서 꼭 통과시킬 생각이다. 열린우리당은 국회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다문화 가족 지원법안’ ‘휴면예금의 처리 및 사회공헌 기금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 등을 통과시키기 위해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병석 한나라당 수석원내부대표는 “처리하지 못한 법률은 본회의에서 표결로 처리하면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9
- 남북 장관급회담 오늘 오후 개막 제 21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오늘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시작돼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 26명은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오후 4시 1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5시 40분 숙소인 그랜드힐튼호텔에 여장을 풀 예정이다. 남북대표단은 첫 공식일정으로 오후 7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주재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하며 공식회의는 30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말 20차 회담 이후 3개월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대북 쌀 지원 유보’ 에 대한 북측의 반응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과 경공업 원자재 지원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는 반면 대북 쌀 지원 유보라는 ‘악재’도 혼재돼 회담 관계자들조차 “분위기는 물론 결과를 전망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일단 북측은 지난해 7월 19차 장관급회담에서와 같은 ‘격렬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지난 24일 “엄중한 도발이고 도전”이라고 날을 세웠지만 공식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아닌 민족화해협의회 대변인 명의라는 점에서 ‘엄포’ 수준에 가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한의 입장을 비교적 잘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28일 “북남대화와 협력, 교류사업은 ‘2·13합의’가 아니라 ‘6·15공동선언’에 시발점이 있다”며 “민족내부의 상부상조에 스스로 장애를 조성”했다고 비판했지만 “북측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잖은’ 논조로 일관했다. 상견례와 만찬, 첫 전체회의 등을 통해 ‘분명한 항의’를 전달하겠지만 ‘의례적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도 25일 “쌀 지원에 합의해 차관계약서까지 교환한 지금과 작년 장관급회담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낙관론을 폈다. 통일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3월 이후 복원된 남북관계를 정례화, 제도화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한편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첫 발걸음’을 기대하고 있다. ‘평화 프로세스’는 “남북이 주도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할 정도로 이재정 장관이 애착을 갖는 의제이기도 하다. 통일부 당국자는 “‘평화체제’에 대한 개념을 공유하고 논의 순서를 정하는 등 추상적 의제를 구체화하는 수준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사분계선에서의 통행·통관·통신 문제도 주요의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개성공단 규모가 커지는 만큼 지유로운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방장관급회담 개최 △서울·평양 상주대표부 설치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열차 부분개통 등도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9
- 6월 임시국회 쟁점과 전망 정개특위 위원장 자리싸움도 쟁점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중도개혁통합신당 등 원내 교섭단체 3당은 28일 6월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합의했다. 3당 원내 수석부대표들은 6월4일부터 7월2일까지 30일간 회기를 확정하고, 5일과 7일, 8일 3일간 교섭단체 3당 대표 연설을 차례로 청취키로 했다. 하지만 6월 국회도 4월 임시국회처럼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미뤄진 숙제인 3대 법안(사학법 재개정안, 국민연금법 개정안, 로스쿨 법안) 뿐만 아니라, 청와대의 기자실 통폐합에 맞선 ‘국정홍보처 폐지’와 대선을 앞두고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도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1당인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국정홍보처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정종복 의원 대표발의)과 공공기관의 감사의 자격을 제한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박재완 의원 대표발의) 등을 당론으로 관철시키기로 했다. 그리고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 대선을 앞두고 게임규정을 정하게 될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심의하는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역시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이미 당내특위를 통해 △허위사실에 영향받은 대선의 무효화 △정치테러로 인한 유력후보 궐위시 대선 연기 △정부지원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금지 등을 담은 정치관계법안을 제출키로 한 상태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 실시를 위해 이번 국회에서 선거법 등 관련법 개정이 필요함. 열린우리당은 선거법 처리를 주도하는 정개특위 위원장을 한나라당에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여서 선임 자체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전망이다. 4월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사학법 재개정안과 국민연금법 개정안,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Law School) 설치ㆍ운영에 관한 법률안 등 3대입법의 처리도 6월 국회의 과제지만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로스쿨 관련법안이 6월 임시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2009년 3월 법학전문대학원 개교’가 차질을 빚게 돼 로스쿨을 준비해온 대학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또 ‘반값 아파트’ ‘등록금 반값’ 관련법도 6월 국회에서 꼭 통과시킬 생각이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로스쿨 관련법안 뿐만 아니라 국회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다문화 가족 지원법안’ ‘휴면예금의 처리 및 사회공헌 기금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 등을 통과시키기 위해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병석 한나라당 수석원내부대표는 “처리하지 못한 법률은 본회의에서 표결로 처리하면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9
- <밥일꿈>“파란 나라를 보았니?” “파란 나라를 보았니?” 이 선 재 (KTH 파란커뮤니티 서비스팀장) 아침이면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고, 수많은 사람들과의 안부나 업무는 e-mail로 한다. 또 소소한 내 일상은 누구나 볼 수 있는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에 남기는 등 우리 일상의 너무 많은 것들이 인터넷을 통해 행해지고 있다. 이러한 수많은 네티즌들이 보다 행복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내 업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지만, 그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참 많은 생각과 힘든 과정을 겪게 된다. 얼마 전 새롭게 기획하여 네티즌들에게 선보인 프로젝트가 있었다. 최근의 화두를 반영한 손수제작물(UCC) 공유서비스인 파란의 ‘푸딩’이 그것. 푸딩은 사진·동영상·음악을 관리하고 공유하는 개인 커뮤니티 서비스로, 네티즌이면 누구나 하나 정도 가지고 있을 법한 블로그나 미니홈피와 같은 서비스이다. 작년, 이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거의 다 만들어 놓고 사용자 테스트 과정에서 디자인이나 기능적 품질이 만족스럽지 못해 다시 접고 만들기를 두번이나 반복하였고, 이 과정에서 사용자와 내부 직원들로부터 참 많은 의심의 소리와 질책을 들어야 했다. 그러나 지난 3월 마지막 테스트를 잘 통과하고 오픈 하였을 때, 잘한 결정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 그간의 유사 서비스 중 가장 돋보인다는 말에서부터, Simple is the best(단순한 것이 최고)라는 말과 함께 디자인이 심플하고 깔끔해서 좋다는 평도 있었다. ‘저작물이용허락표시’(CCL Creative Commons License)을 채택해서 저작권에 신경을 쓴 것이 좋다는 평, 한번에 500메가(M) 파일을 업로드 할 수 있는 기능은 매력적이라는 평, 사진을 1000픽셀까지 볼 수 있어 시원해서 좋다는 평(참고로 미니홈피와 블로그는 500픽셀까지 보여준다) 루프라는 사진 스토리텔링 기능은 신선하고 팬시 하다는 평 등 많은 블로거들과 사용자들이 긍정적인 평을 해 주었다. 그래서인지 오픈 후 2달만에 콘텐츠는 140만장 이상이 올라오고 있고, 가입자 수도 6만명이 넘어가고 있는 등 성적이 나쁘지는 않다. 물론 이와 함께 부족하고 아쉬운 점 등에 대한 네티즌의 요구는 끊임없다. 이제는 웹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정보를 찾고 이용하는 곳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투영하고 살아가는 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은 거 같다. 그렇다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학생들은 공부하다 지쳤을 때 친구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직장인들은 회사일로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애인이 공유해 준 사진들을 보며, 가정주부들은 집안일로 짜증날 때 남편이 공유해준 아이들 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웃음짓고 행복할 수 있는 ‘파란나라’를 인터넷 세상에서 만들어 주고 싶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9
- ‘제이유 수사’ 1년, 사기·로비 입증 검찰이 다단계 제이유그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지 1년여만에 불법 다단계 사기와 정관계 전방위 로비 부분에 대한 윤곽을 완성했다. 지난해 3월 제이유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서울동부지검은 1조8000억여원에 이르는 사기 등의 혐의로 그룹 회장 주수도씨를 기소했고, 올 3월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주씨가 정관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전방위 로비를 벌인 혐의를 입증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달 초 제이유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실체 드러낸 전방위 로비 = 검찰은 1년 2개월여에 걸친 수사를 통해 제이유 그룹이 사업 편의와 주씨의 사면 민원 등 각종 청탁 명목으로 다양한 로비를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의 수사에 따르면 제이유는 정치권과 검찰, 경찰, 금감원, 공정위, 언론계 등 전방위 로비를 펼쳤다. 주씨의 로비는 △세금 감면 청탁과 금감원 조사 무마 △방문판매법 개정 청원 △서해유전 개발 사업 편의 등 제이유의 사업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이뤄졌다. 검찰은 지난 25일 주씨로부터 2억여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 등)로 이부영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주씨로부터 사면·복권 청탁을 받고 2억1900만원을 받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윤 모씨를 구속했다. 검찰과 경찰도 예외는 아니었다. 동부지검 수사 때에는 주 회장으로부터 2억원을 받았다 1억5000만원만 되돌려준 총경 정 모씨가 구속됐고 최근엔 금감원, 공정위의 제이유 그룹 조사 내용을 알아봐 주거나 조사를 무마해달라고 부탁해주는 대가로 대검 중수부 수사관 출신의 검찰 직원이 구속됐다. 금감원 수석조사역 김 모씨는 제이유 그룹에 사채를 알선해 주고 금감원 조사 무마 청탁 대가로 1억7000만원을 받아 구속됐고 공정위 전 간부 박 모씨도 공정위 조사와 방문판매법 개정 로비를 받고 억대의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단계 사기는 항소심서 공방전 = 제이유의 전방위 로비 부분과 달리 다단계 사기 부분은 1심 판결에 이어 현재 항소심이 진행중이다. 주씨는 2조1000억원대 사기와 280억원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는 검찰과 주씨의 변호인단 사이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검찰은 “주씨의 사기 행각으로 인한 피해액과 피해자를 고려할 때 1심 판결이 너무 가벼워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주씨와 변호인측은 “처음부터 사기를 계획한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사업이 어려워진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주씨의 전방위 로비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어 항소심에서 주씨의 형량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9
- 중남미 지역에 우리 가락 울려 퍼진다 중남미 지역에 우리 가락 울려 퍼진다 평창올림픽 여수박람회 홍보 위해 … 남도국악원 순회 공연 문화관광부는 카리브지역(중남미) BIE 회원국(베네수엘라, 트리니다드토바고, 가이아나, 바베이도스, 수리남,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다)에 대한 순회공연을 위해 남도국악원 전속 연주단을 파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순회공연은 29일부터 내달 20일까지 각국에서 3박4일의 일정으로 공연을 진행하며 우리의 전통예술을 중남미지역에 전파한다. 공연단은 BIE회원국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여수해양엑스포와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국가 문화사절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들은 사물놀이, 기악, 무용 등 한국의 악·가·무 예술을 소개하고 선진한국의 이미지 확산과 국가 브랜드제고를 높이는 공연일정을 진행한다. 남도국악원 연주단은 지난 3월에도 파라오의 후예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집트 해외공연에 대성황을 이뤄 세계문명의 발상지 이집트에 문화 선진 한국의 이미지를 확산시키고 국가브랜드를 높이는데 기여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순회공연을 주최하는 문화부 및 외교통상부는 이번 순회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추후 카리브지역 도서국들에 대한 각국 청년예술단의 교환공연 및 순회공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9
- 밥일꿈 “파란나라를 보았니?” 이선재 (KTH, 파란 커뮤니티 서비스 팀장) 아침이면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고, 수많은 사람들과의 안부나 업무는 e-mail로 한다. 또 소소한 내 일상은 누구나 볼 수 있는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에 남기는 등 우리 일상의 너무 많은 것들이 인터넷을 통해 행해지고 있다. 이러한 수많은 네티즌들이 보다 행복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내 업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지만, 그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참 많은 생각과 힘든 과정을 겪게 된다. 얼마 전 새롭게 기획하여 네티즌들에게 선보인 프로젝트가 있었다. 최근의 화두를 반영한 손수제작물(UCC) 공유서비스인 파란의 ‘푸딩’이 그것. 푸딩은 사진·동영상·음악을 관리하고 공유하는 개인 커뮤니티 서비스로, 네티즌이면 누구나 하나 정도 가지고 있을 법한 블로그나 미니홈피와 같은 서비스이다. 작년, 이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거의 다 만들어 놓고 사용자 테스트 과정에서 디자인이나 기능적 품질이 만족스럽지 못해 다시 접고 만들기를 두번이나 반복하였고, 이 과정에서 사용자와 내부 직원들로부터 참 많은 의심의 소리와 질책을 들어야 했다. 그러나 지난 3월 마지막 테스트를 잘 통과하고 오픈 하였을 때, 잘한 결정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 그간의 유사 서비스 중 가장 돋보인다는 말에서부터, Simple is the best(단순한 것이 최고)라는 말과 함께 디자인이 심플하고 깔끔해서 좋다는 평도 있었다. ‘저작물이용허락표시’(CCL Creative Commons License)을 채택해서 저작권에 신경을 쓴 것이 좋다는 평, 한번에 500메가(M) 파일을 업로드 할 수 있는 기능은 매력적이라는 평, 사진을 1000픽셀까지 볼 수 있어 시원해서 좋다는 평(참고로 미니홈피와 블로그는 500픽셀까지 보여준다) 루프라는 사진 스토리텔링 기능은 신선하고 팬시 하다는 평 등 많은 블로거들과 사용자들이 긍정적인 평을 해 주었다. 그래서인지 오픈 후 2달만에 콘텐츠는 140만장 이상이 올라오고 있고, 가입자 수도 6만명이 넘어가고 있는 등 성적이 나쁘지는 않다. 물론 이와 함께 부족하고 아쉬운 점 등에 대한 네티즌의 요구는 끊임없다. 이제는 웹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정보를 찾고 이용하는 곳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투영하고 살아가는 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은 거 같다. 그렇다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학생들은 공부하다 지쳤을 때 친구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직장인들은 회사일로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애인이 공유해 준 사진들을 보며, 가정주부들은 집안일로 짜증날 때 남편이 공유해준 아이들 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웃음짓고 행복할 수 있는 ‘파란나라’를 인터넷 세상에서 만들어 주고 싶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9
- 휘발유 값 주유소별 편차 극심 리터당 최고가 1779원, 최저가 1420원 1년에 94만원 차이 … 서민경제 주름살 국제 유가의 오름세로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이 1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역별 주유소마다 가격편차도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00여명의 모니터요원들이 전국의 주유소 가격을 직접 점검하는 유가정보 사이트 OPW(OilPrice Watch.com)에 따르면 리터당 휘발유 값의 전국 최고가는 1779원, 최저가는 1420원으로 조사됐다. 리터당 가격차이가 359원으로, 국내 운전자들이 1주일에 50리터(1년에 2600리터)를 주유한다고 가정할 때 1년에 93만3400원의 기름값이 추가 발생하는 셈이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는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ㄱ주유소였으며, 서울 여의도·강남구·중구 등 일부 지역에서도 리터당 1700원이 넘는 주유소가 상당수에 달했다. 이와 함께 한국석유공사가 전국의 주유소 980곳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국내 유가동향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휘발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41.78원으로 전주보다 3.58원 상승했다. 무연 휘발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올 2월 둘째 주부터 1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 가격인 지난해 8월 셋째 주의 1548.01원에 6.23원 차이로 근접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611.48원으로 전주보다 1.94원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어 경기 1557.07원, 제주 1569.21원, 인천 1561.56원의 순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지역은 충북으로 1505.43원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서민 생활과 관련이 많은 경유 가격이 오는 7월부터 인상될 예정이어서 기름값이 거시경제와 서민경제를 주름지게 할 전망이다. 정부는 제2차 에너지세제개편에 따라 올 7월부터 휘발유의 판매 가격 대비 경유의 판매 가격 비율을 100(휘발유)대 85 수준까지 조정할 계획이기 때문. 정부는 경유 승용차 보급 확대로 인한 환경문제 등을 감안해 2005년 7월부터 경유에 붙는 세금을 매년 인상해왔다. 한편 국내 석유제품 판매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현재 같은 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평균 배럴당 61.55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올해 3월 월 평균 58.92달러로 내려갔지만 이후 4월 63.98달러로 올랐으며 이달(25일까지)에는 64.58달러까지 상승했다. 민관 석유 관련 전문 기관들은 올 하반기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65달러 전후에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공급차질이 발생할 경우 70달러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8
- 바이오연료 열풍에 세계가 배고파진다 식품가 급등 계속되면 2025년 12억 굶주릴 것 생산증가 수요 못따라 잡아…세계식량안보 위협 고유가와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로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연료에 대한 세계 수요가 높아지면서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문제는 그 여파가 곡물을 재료로 하는 식품 뿐 아니라 곡물 사료를 먹는 가축의 고기, 탄산음료 등 식품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식품가격 급등은 전 세계 식량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제전문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가 보도했다. ◆4WD 가득 채우는데 드는 에탄올 1인 1년먹일 열량 = 바이오연료에 대한 수요 증가로 국제 식품가격이 상승하면서 세계 식량안보가 위협받고 있다. 지난 30년 이래 전세계 곡물비축량이 지금처럼 낮았던 적은 없다. 바이오에탄올의 대표적 원료인 옥수수는 원래 가축의 사료 뿐 아니라 음료등에 들어가는 시럽형태의 감미료로 사용돼 대량재배 돼 왔다. 그런데 최근들어서는 바이오에탄올 생산을 위해 재배되는 량이 더 많아지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포린어페어스’에 따르면 금년 3월 국제 옥수수거래 가격은 1부아소(27kg) 당 4.38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0년사이 단 한번도 없었던 가격이다. 옥수수 재배 비중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밀과 보리 재배면적은 줄어, 이들 곡물의 가격역시 전례없던 가격으로 치솟았다. 4륜구동(4WD)차량을 가득 채울만한 양의 순수 에탄올을 만들려면 200kg 이상의 옥수수가 필요하다. 이는 한 사람을 1년 내내 먹일 수 있는 열량이다. 미국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는 바이오연료생산 증가로 세계 옥수수가 가격은 2010년까지 20%, 2020년경에는 41%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디젤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콩, 유채 해바라기 등 채유식물 가격 역시 2010년까지 26%, 2020년까지 76%나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밀 가격도 덩달아 11%, 30%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주요 제품 평균가격이 1% 상승할 때마다 전 세계 빈곤인구가 섭취하는 열량은 0.5%씩 줄어든다. 결국 현 식품가격 상승이 계속된다면 2025년에는 전 세계 12억만명이 굶주리게 된다는 얘기다. ◆미 경기침체·글로벌 경기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 = 전 세계 소비자들은 벌써부터 식품가 상승의 대가를 치르기 시작했다. 인도와 중국 미국 남아공 유럽에서는 지난 몇달사이 식품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WST는 “가격 급등이 계속된다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인플레를 잡기위해 금리를 인상하면 경기가 둔화될 위험이 있다. 컨설팅기업 ‘하이프레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웨인버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972년 곡물비축량이 지금과 같이 낮았던 적이 있었으며 유가급등과 함께 찾아온 식품가 급등은 결국 세계경제를 침체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곡물가 상승도 미국 경기침체와 글로벌 경기둔화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가계지출 중 식품구매 비중이 큰 개발도상국의 위험은 더 크다. 필리핀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CPI) 품목 중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태국은 35%다. 미국 15% 보다 훨씬 높다. 따라서 식품가격이 지금처럼 계속 오르면 경기둔화 위험에도 불구하고 각국 중앙은행도 금리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다. 인도의 경우 중앙은행이 지난해 식품가격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7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또 정부가 옥수수 수입관세를 철폐하고 밀수출을 금지하면서 식량확보에 나섰다. 중국의 경우 에탄올 생산을 위한 옥수수 증류공장 건설 제한에 나섰으며 곡물수출회사에 대한 보조금을 축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원자바오 총리가 직접 물가를 살피기 위해 베이징 슈퍼마켓을 시찰하기도 했다. 경제전문일간은 그러나 “아무리 중국과 인도 등이 농작물 생산을 늘려도 세계 수요를 따라잡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식품 가격이 갈수록 비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