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해외주식 사자” 석달만에 12조 몰려나가 지난해의 4배 수준 … 다음달 해외펀드 비과세로 속도 빨라질듯 직접투자는 20억달러 그쳐 … “국내 증시·내수 위축” 우려도 많아 해외주식투자규모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또 빠르면 다음달부터 해외주식형펀드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시행으로 해외로의 주식투자자금 이탈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과도한 해외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같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지난 1분기동안 해외로 투자된 주식투자자금이 129억9470만달러였다. 1분기 평균환율(939.13원)로 계산하면 12조2037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월평균 40억달러이상이 해외주식투자우를 위해 이탈했다. 한달에 4조원 가까운 자금이 나간 셈이다. 지난해 1분기엔 33억4320만달러가 해외주식투자에 투입됐다. 1년만에 4배 가까이 늘어났다. ◆빠르게 늘어나는 해외주식투자자금 = 해외주식투자와 해외직접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외환보유액 증가속도가 줄면서 해외채권투자 규모는 감소했다. 해외주식투자규모는 2002년과 2003년에 10억달러대였으나 2004년과 2005년엔 30억달러대로 뛰어 올랐고 지난해에도 152억달러로 늘었다. 분기별로 따지면 지난해 1분기에 33억달러였던 해외주식투자규모는 2분기에 48억달러로 늘었고 3분기엔 9억달러로 줄었지만 4분기엔 60억달러로 다시 확대됐다. 올 1분기엔 129억달러까지 늘면서 ‘해외주식투자시대’를 활짝 열었다. 특히 해외주식형펀드의 양도차익 비과세 방침이 전해지면서 본격적으로 해외주식투자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엔 37억달러가 해외주식시장으로 빠져나갔고 올들어 1월엔 31억달러, 2월과 3월엔 각각 55억달러, 43억달러가 해외주식시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해외직접투자는 1분기중 20억달러로 전년동기 14억달러에 비해 70%나 급증했다. 특히 해외에 지분투자가 10억달러에서 17억달러로 확대됐다. 그러나 해외주식투자의 증가액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규모다.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해외채권투자규모는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올 1분기동안 해외채권투자액은 1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억달러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미 국공채 등 해외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외환보유액이 1분기에 49억달러 느는 데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에 70억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에만 54억달러 가까이 국내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들은 올해 1분기엔 4억달러를 오히려 회수했다. 반면 중장기채를 중심으로 국내 채권시장에서 올들어 3개월간 52억달러어치를 사들여 지난해 같은기간 15억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도 지난해 1분기 1억3270만달러에서 올핸 11억680만달러로 확대됐다. ◆해외주식투자펀드 인기 확산 = 전체주식형펀드규모가 이달들어 줄기 시작했지만 해외주식은 예외다. 해외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지난 2005년말에 1조122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말엔 5조6916억원으로 확대됐고 올해들어서도 지난 25일까지 7조2461억원이 추가로 들어왔다. 1월에 1조3816억원이 신규로 들어온 이후 2월과 3월엔 각각 2조646억원, 2조2377억원이 새로 들어왔고 이달에만도 1조5622억원의 투자자금이 몰렸다. 국내 주식형 펀드규모는 지난해 1월말에 42조원대에서 증가세를 멈춘 후 2월말엔 40조원으로 2조원이상 줄었고 3월엔 2000억원정도 감소하며 속도를 줄이다가 이달들어 속도를 높여 벌써 2조원이상이 빠져나갔다. 2월부터 석달만에 4조5539억원이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순환매됐다. ◆문제는 없나 = 해외주식형펀드의 대규모 이탈로 환율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말에 929.80까지 떨어졌지만 올해들어서는 매월말 940원대를 유지했다. 이달들어서는 소폭 하락하며 25일엔 926.7원까지 밀렸다. 김윤철 한국은행 외환시장팀장은 “지난 1월 재경부에서 해외투자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해외주식투자규모가 많이 늘었고 이것은 지난 1분기 달러약세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을 방어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지난해엔 달러공급우위의 상황이었는데 올해는 많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외주식투자의 급격한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참여연대는 “해외주식형펀드 비과세는 국내주식 양도차익 비과세 목적인 국내주식 시장활성화에 반대되는 것으로 국내주식시장 활성화를 해칠수 있다”며 “해외로의 급격한 자본이동은 특히 안정성이 떨어지는 신흥시장의 취약성이 확대되고 투자 대상국의 정치경제 상황에 따른 위험요소를 더욱 증대시키며 국내 주식시장 위축 등 내수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펀드에 의한 해외투자규모가 해외시장 진출을 의미하는 직접투자에 비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7
- 포스텍, 글로벌 테크노-리더 양성 나선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POSTECH)은 26일 기술경영대학원과정 프로그램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테크노-리더(Techno-LEADER)’ 양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개원한 기술경영 대학원과정은 창의적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공학지식과 경영능력을 융합해 기술경영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산업자원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공동 지원하며 포스텍 외에도 서울대, 성균관대, 한국기술교육대 등 4개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다. 포스텍 기술경영대학원과정은 다른 대학과는 달리 포스텍의 ‘소수정예’ 원칙을 고수한다. 모든 학생들이 일괄적으로 지급받는 장학금 이외에도 공부를 하는 동안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생활비를 지급한다. 또 16주 수업 학제를 ‘7+1+7주 학제’로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점이 주목을 끈다. 7주는 이론에 대한 수업을, 1주는 기업에 나가 실질적인 경험을, 7주는 학교로 돌아와 사례를 바탕으로 이론에 대한 토론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술경영 대학원과정 조현보 주임교수는 “기술경영학위과정은 강의실이 아니라 기업 현장에서 지식을 습득하는 ‘실전적’ 교육이 이루어져야 그 의미가 있다”며 “포스텍 기술경영 대학원과정은 학기 중에 1주간의 현장실습을 가지도록 함으로써 자신이 습득한 이론과 현장의 차이를 익히는 등 철저하게 ‘사례 중심 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텍은 또 방학 기간에 특별 수업과 인턴쉽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과정을 이수하면 공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되며 석사, 석·박사 통합과정 1년차 학생들은 별도의 지도교수나 실험실 배정 없이 MBA형 교육을 받고 석사 2년차부터 지도교수를 선정, 연구를 수행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6
- “더 이상 얇은 휴대폰은 없다” 휴대폰은 어느 정도까지 얇아질 수 있을까. 휴대폰의 초슬림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6mm도 채 안 되는 두께의 휴대폰을 국내시장에 출시되면서 휴대폰 두께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5.9mm 두께의 ‘울트라에디션5.9(SCH-C210 사진)’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바(Bar)타입으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휴대폰이다. ‘슬림폰’ 열풍을 몰고 온 모토로라의 ‘레이저’가 출시된 지 2년여 만에 휴대폰 두께는 1/2 이하로 얇아졌다. 2005년 4월 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인 레이저는 당시 14.5mm였다. 레이저는 출시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레이저가 큰 반향을 일으키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슬림폰 경쟁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2005년 6월 폴더형 초슬림폰(V740)을 내놓으며 레이저에 도전장을 던졌다. 당시 V740도 두께가 14.5㎜였다. V740은 판매량에서 출시 4개월 만에 레이저를 누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해 11월에 초슬림 슬라이드폰(V840)을 출시, 여세를 몰아갔다. ‘이효리폰’으로 불리며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V840의 두께는 15.9mm였다. LG전자도 2005년 11월 초콜릿폰을 출시하며 뒤늦게 슬림폰 시장에 진출했다. 14mm 두께의 초콜릿폰은 세계 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4월말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에 올랐다. 휴대폰 제조사들의 슬림화 경쟁은 ‘1cm’ 벽도 뚫었다. 국내시장에 최초로 1cm 벽을 뚫은 휴대폰은 중견휴대폰 제조사인 VK에서 나왔다. VK는 2005년 12월 두께 8.8mm의 바타입 슬림폰(VK-X100)을 출시했다. 그러나 이 기록도 얼마가지 못했다. KTFT가 2006년 3월 7.9mm 휴대폰(EV-K100)을 내놓았다. 바타입 보다 슬림화가 어려운 폴더형이 1cm 벽을 넘은 것은 지난해 말이었다. 삼성전자는 2006년 10월 9.9mm 두께의 울트라 슬림 폴더(V900)를 출시했다. 최도환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기술적으로는 더 얇은 휴대폰도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보다 더 얇은 휴대폰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초박형 슬림폰 경쟁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우리의 기술력을 과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평이 있다. 삼성전자가 C210을 출시하면서 “삼성전자가 독자개발한 고집적 하드웨어 설계기술(SSMT)과 지속적인 부품개량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반면 너무 얇은 폰은 소비자 이용편의성 면에서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너무 얇을 경우 손에 쥐었을 때의 안정감 등에서 많이 떨어진다는 것. 파손가능성도 높아진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접수된 휴대폰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품질관련 피해가 증가했다”며 “이는 휴대폰 두께가 갈수록 얇아지고 무게가 가벼워져 핵심부품인 메인보드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차강희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장은 “이제 휴대폰은 더 이상 소비자가 수용할 수 없을 만큼 얇아진 상황”이라며 “한발 더 나가려면 기술만이 아니라 디자인 등 소비자 마음을 움직이는 부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6
- 삼성테크윈, 2007년 TIPA상 2개 부문 수상 삼성테크윈은 최근 유럽 이미지 출판 협회인 ‘TIPA’로부터 디지털카메라 ‘VLUU i7’과 관련 기술인 ‘스마트 터치 UI’가 각각 ‘2007 베스트 멀티미디어 디지털 카메라’와 ‘2007 베스트 이미지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TIPA는 1991년 유럽 12개국 31개 주요 카메라 및 비디오 전문지의 편집자들이 모여 구성한 단체로, 매년 카메라 관련 제품과 기술을 심사해 시상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베스트 멀티미디어 디지털 카메라’ 부문에서 지난해 ‘#11 PMP’가 수상한 데 이어 올해에도 ‘VLUU i7’이 선정돼 카메라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올 3월 출시된 ‘VLUU i7’은 컨버전스 제품으로 젊은 세대 감성적 요구에 맞춰 180도 LCD와 터치스크린을 적용했으며 LCD 회전에 따라 MP3P, PMP, 카메라 등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기능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 VLUU NV7, NV10, NV11, L73 등 삼성테크윈 주요 제품에 탑재된 ‘스마트 터치 UI’는 쉽고 간편하게 카메라 조작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하게 됐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컨버전스 디카 영역에서 확실한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UI 및 디자인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6
- 현대차 자동차 최대 격전지에 도전장 (좌측부터)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파블 드로빌 체코 부지사, 이인기 의원, 토세노브스키 체코 주지사,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마르틴 지만 체코 산업통상부장관, 김병준 위원장, 일란우르반 전 산업통상부 장관(상원의원), 서갑원 의원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가 세계 최대 자동차 격전장이자 전 세계 글로벌 메이커들이 사활을 걸고 경쟁을 벌이는 유럽시장에 자동차 생산기지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현대차는 총 11억유로(약1조4000억)를 투자해 체코 동북부 오스트라바시 인근의 노소비체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유럽전용 자동차 생산공장을 만들어 2009년 3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25일 열린 기공식에는 마르틴 지만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에브젠 토세노브스키 모라비아-실레지안 주지사, 오스트라바 시정부 관계자, 지역기업과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임직원, 현지진출 국내 협력업체 임직원, 여수 엑스포 유치대표단 등 총 55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유럽공장은 현대차가 글로벌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생산거점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가 미국과 중국 인도 터키 등 글로벌 생산공장 건설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역량이 체코 국민의 근면성이 결합된다면 현대차 체코공장은 유럽 최고 품질의 차를 생산하는 공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유럽 현지에서 개발된 자동차를 이 곳 체코에서 직접 생산함으로써 까다로운 유럽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현대차 브랜드를 유럽고객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르틴 지만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글로벌 상위메이커로 도약하고 있는 현대차 유럽공장을 체코에 갖게 된 것은 매우 큰 행운”이라며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와 고용창출은 EU 가입 이후 중부유럽의 경제중심으로 도약하는 체코경제에 커다란 활력소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현대차 체코공장은 60만평의 부지위에 건평 8만5000평의 면적을 확보하고 2009년 3월 1단계 20만대 양산에 들어간다. 이어 2011년까지 10만대를 추가로 증설하여 총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 현대차 체코공장에서는 유럽형 전략모델인 i30(코드명 FD)의 세단과 왜건의 생산을 시작하고 유럽고객의 취향에 맞게 개발된 소형 미니밴도 아울러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2009년 체코공장에서 본격 생산을 시작하면 세계 최대 자동차 격전장이며 세계 2위의 자동차 시장인 유럽에도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 이미 유럽에 현지공장을 가동 중인 유럽메이커는 물론 미국 빅3, 일본 경쟁메이커들과의 대등한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 체코공장은 이미 양산에 들어간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근거리에 위치해 협력업체 공유 및 부품공유로 인한 가격경쟁력 확보는 물론 판매, 마케팅에서도 상호 정보교류를 통해 막대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실제로 현대차 체코공장이 위치한 노소비체에서 기아차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까지는 85km에 불과하며 차로 두 시간 이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 현지에 진출한 협력업체들로부터의 부품의 적시공급이 가능해 진다.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 공동으로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11개의 부품업체가 이미 진출해 있으며, 추가로 3개사가 신규로 현지에 공장을 건립 총 14개의 한국 부품업체들이 현대·기아차 유럽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현대차는 2003년 유럽판매 30만대를 기록한 후 지난해 4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체코공장이 본격 생산체제를 갖추게 될 2010년에는 62만대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유럽공장 건립을 통해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확고히 하고 프랑크푸르트 기술연구소, 유럽판매법인 등과 함께 현지 개발-생산-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설계와 디자인에서부터 차량시험 및 평가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현지화를 추진 현지 고객의 감성과 기호에 맞춘 차량을 판매해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스트라바(체코) =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5
- 공기업 입사포기율, 사기업의 4분의1 어렵게 취업하고도 실제 입사는 하지 않는 ‘입사포기자’들이 공기업보다 민간대기업에 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구직자들의 고용안정성을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잡코리아가 최근 매출액 순위 100대 기업 중 지난해 하반기에 신입인력을 채용한 5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지난 3월 5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83.0%(44개 사)가 ‘최종 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지원자가 있었다’고 답했다. 채용인원으로 보면 8155명 중 입사포기자는 전체의 13.9%인 113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기업과 공기업으로 나눠보면 공기업 입사포기자 비율은 3.9%(947명중 37명)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 대기업의 입사포기자 비율인 15.2%(7208명중 1097명)보다 무려 4분의1이나 낮은 수치다. 기업별 입사포기자 비율은 최종합격자 중 ‘1~5%이하 정도’가 입사를 포기했다고 밝힌 기업이 28.3%(15개 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6~10% 이하(18.9%) △0%(입사포기자가 없었다고 답한 기업, 17.0%) △21~25% 이하(11.3%) △11~15% 이하(9.4%) △16~20% 이하(5.7%) △36~40%이하(3.8%)등의 순이다. 또 최종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사람의 비율이 50% 이상인 대기업도 3.8%(2개사)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들은 입사 포기 이유로 연봉수준, 근무지, 직무 등의 조건이 맞지 않았기 때문으로 꼽았고, 점수가 좋은 상위 10% 지원자들은 복수 합격해 저울질 한다”고 잡코리아는 전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5
- 다시 주목받는 나진-선봉 특구 북, 정유공단 공동건설 제안 … 부산항-동북3성 물류거점 부상 김영일 육해운상 총리 발탁 ‘탄력’ … 국내외 기업 진출 준비 중 원유화학공업기지 남북 공동건설이라는 북한의 제안에 따라 나진-선봉 특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나진-선봉 특구는 러시아·중국 국경과 가깝고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거점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첫 경제특구로 지정받는데 손색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한국기업 진출을 거부한데다 외국자본의 외면까지 겹치면서 ‘경제특구’라는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사정이 달라졌다. ◆러시아, 승리화학공장 개보수 제안 = 먼저 ‘러브콜’을 보낸 것은 러시아다. 지난 3월 7년 만에 열린 북·러 경제협력위원회에서 러시아 측은 나진-선봉 특구의 승리화학공장 개보수에 러 국영가스회사인 가즈프롬 참여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할린을 비롯한 극동아시아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정제할 정유시설이 부족해 연간 정제능력 200만톤의 승리화학공장 이용 의사를 타진한 것이다. 북한 입장에서도 노후화된 정유시설을 개보수할 수 있는데다 시설 이용료를 원유로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대외경제연구소 이재영 부연구위원은 “현재 제한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승리화학공장을 이용하면 극동러시아 수요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수출도 가능하다”며 “적은 투자로도 정유시설을 새로 설치할 때까지 이용할 수 있어 러시아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지난 19일부터 평양에서 열린 제 13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에서 나진-선봉지구에 원유화학공업기지를 공동건설하고, 극동러시아 자원개발에 공동참여하자는 제안을 내 논 것은 러시아 측 의향을 기초로 발전시킨 안이라는 분석이다. ◆동북3성-나진항 육로운송 거리, 다롄항의 1/10 =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거점인 나진-선봉 특구는 최근 중국 동북3성 물동량 유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등 중국 동북3성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대부분 1500여km 떨어진 다롄항을 통해 수출되고 있다. 동북3성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수출항이 다롄항이기 때문이다. 반면 다롄 대신 북한 나진항을 이용할 경우 육상운송 거리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나진을 거친 물량을 부산항에서 환적할 경우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동북3성에서 다롄항을 통해 반출입하는 연간 물동량은 350만TEU(컨테이너 단위) 수준으로 나진을 이용할 경우 최대 100만TEU까지 부산항으로 유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부산항의 연간 환적화물 500만TEU의 20% 수준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동북3성 물량을 나진항-부산항으로 유치하는 것은 현실성이 상당히 높은 계획”이라며 “도문-나진간 고속도로와 나진의 항만시설 규모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진항 현대화 사업 탄력 받나 = 나진-선봉 특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국내외 기업들도 속속 투자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나진항 현대화 개발계획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업체 관계자는 “나진-선봉 특구에 대한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은 대부분 물류와 관련돼 있다”며 “고비용에 위험도도 높은 편이어서 구체적인 투자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컨소시엄 형태로 투자하려는 의향을 가진 기업이 여러 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지지부진한 도문-나진간 고속도로, 나진-핫산간 철도현대화 등 나진항 육로교통망 양대 사업도 조만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과다한 사업비로 민간기업이 손을 든 상태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공공기관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영일 육해운상이 내각 총리로 임명된 것도 나진-선봉 특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 총리가 발탁된 가장 큰 배경이 남포항 현대화 사업의 성공인 만큼 나진항, 선봉항에 대한 현대화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승리화학공장은 = 1970년에 체결된 조·소경제과학기술협정(1971∼1975)에 의해 두만강 하구에 인접한 함경북도 선봉(옛 웅기)에 건립됐다. 석유화력발전소와 함께 옛 소련으로부터 석유(경질유) 공급을 전제로 1973년 9월 웅기정유공장(연 생산능력 100만톤) 제 1기, 76년 제 2기 공사가 완료됐다. 원유는 선봉항에서 직경 53cm의 해저파이프 라인을 통해 항구 저장탱크(2기)로 송유된 뒤 부두 송압소를 통과, 6km 떨어진 정유소로 보내진다. 선봉항은 5000톤급 선박 2척을 정박시킬 수 있는 석유제품 전용부두(길이 455m, 연간취급능력 100만톤), 서비스용 부두(길이 100m)가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5
- 다시 주목받는 나진-선봉 특구 다시 주목받는 나진-선봉 특구 북, 정유공단 남북 공동건설 제안 … 부산항-동북3성 물류거점 부상 김영일 육해운상 내각총리 발탁 ‘탄력’ … 국내외 기업 진출 준비 중 원유화학공업기지 남북 공동건설이라는 북한의 제안에 따라 나진-선봉 특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나진-선봉 특구는 러시아·중국 국경과 가깝고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거점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첫 경제특구로 지정받는데 손색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한국기업 진출을 거부한데다 외국자본의 외면까지 겹치면서 ‘경제특구’라는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사정이 달라졌다. ◆러시아, 승리화학공장 개보수 제안 = 먼저 ‘러브콜’을 보낸 것은 러시아다. 지난 3월 7년 만에 열린 북·러 경제협력위원회에서 러시아 측은 나진-선봉 특구의 승리화학공장 개보수에 러 국영가스회사인 가즈프롬 참여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할린을 비롯한 극동아시아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정제할 정유시설이 부족해 연간 정제능력 200만톤의 승리화학공장 이용 의사를 타진한 것이다. 북한 입장에서도 노후화된 정유시설을 개보수할 수 있는데다 시설 이용료를 원유로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대외경제연구소 이재영 부연구위원은 “현재 제한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승리화학공장을 이용하면 극동러시아 수요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수출도 가능하다”며 “적은 투자로도 정유시설을 새로 설치할 때까지 이용할 수 있어 러시아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지난 19일부터 평양에서 열린 제 13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에서 나진-선봉지구에 원유화학공업기지를 공동건설하고, 극동러시아 자원개발에 공동참여하자는 제안을 내 논 것은 러시아 측 의향을 기초로 발전시킨 안이라는 분석이다. ◆동북3성-나진항 육로운송 거리, 다롄항의 1/10 =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거점인 나진-선봉 특구는 최근 중국 동북3성 물동량 유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등 중국 동북3성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대부분 1500여km 떨어진 다롄항을 통해 수출되고 있다. 동북3성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수출항이 다롄항이기 때문이다. 반면 다롄 대신 북한 나진항을 이용할 경우 육상운송 거리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나진을 거친 물량을 부산항에서 환적할 경우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동북3성에서 다롄항을 통해 반출입하는 연간 물동량은 350만TEU(컨테이너 단위) 수준으로 나진을 이용할 경우 최대 100만TEU까지 부산항으로 유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부산항의 연간 환적화물 500만TEU의 20% 수준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동북3성 물량이 나진항-부산항으로 유치하는 것은 현실성이 상당히 높은 계획”이라며 “도문-나진간 고속도로와 나진의 항만시설 규모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진항 현대화 사업 탄력 받나 = 나진-선봉 특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국내외 기업들도 속속 투자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나진항 현대화 개발계획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업체 관계자는 “나진-선봉 특구에 대한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은 대부분 물류와 관련돼 있다”며 “고비용에 위험도도 높은 편이어서 구체적인 투자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컨소시엄 형태로 투자하려는 의향을 가진 기업이 여러 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지지부진한 도문-나진간 고속도로, 나진-핫산간 철도현대화 등 나진항 육로교통망 양대 사업도 조만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과다한 사업비로 민간기업이 손을 든 상태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공공기관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영일 육해운상이 내각 총리로 임명된 것도 나진-선봉 특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 총리가 발탁된 가장 큰 배경이 남포항 현대화 사업의 성공인 만큼 나진항, 선봉항에 대한 현대화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승리화학공장은 = 1970년에 체결된 조·소경제과학기술협정(1971∼1975)에 의해 두만강 하구에 인접한 함경북도 선봉(옛 웅기)에 건립됐다. 석유화력발전소와 함께 옛 소련으로부터 석유(경질유) 공급을 전제로 1973년 9월 웅기정유공장(연 생산능력 100만톤) 제 1기, 76년 제 2기 공사가 완료됐다. 원유는 선봉항에서 직경 53cm의 해저파이프 라인을 통해 항구 저장탱크(2기)로 송유된 뒤 부두 송압소를 통과, 6km 떨어진 정유소로 보내진다. 선봉항은 5000톤급 선박 2척을 정박시킬 수 있는 석유제품 전용부두(길이 455m, 연간취급능력 100만톤), 서비스용 부두(길이 100m)가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5
- 일본 유학 갈 장학생 선발 교육인적자원부와 국제교육진흥원은 일본의 항공우주공학 등 첨단 과학기술 습득을 위해 일본 대학에 파견할 장학생 100명을 선발하는 ‘2007년도 한·일 공동 이공계학부 유학생 선발계획’을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1998년 한·일 양국 정상이 합의한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에 따라 매년 실시돼 왔다. 선발시험 응시자격은 2008년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할 예정이거나 졸업한 자(3월 1일 기준 만 19세 이하인 자)로서 출신 고등학교 관할 시·도 교육감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필기시험은 8월 4일 실시되며, 시험 과목은 수학(I·II·미분과 적분), 화학(I·II), 물리(I·II), 영어 4개 과목이다. 면접시험은 필기시험 성적으로 선발된 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면접시험에 합격된 학생 중에서 일본의 유학할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은 100명이 최종 합격자로 선발된다. 최종 선발된 학생은 국내와 일본에서 각각 6개월씩 1년간 일본어 연수 등 예비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일본 국립대학에서 4년간 학부과정을 수학하게 된다. 양국 정부는 이들에게 5년간 장학금(출·귀국 항공료, 학비 전액, 생활비)을 지급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한·일 공동 이공계학부 유학생으로 1999년부터 지금까지 830명 선발됐고, 2005년부터 288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현재 졸업생 대부분(68%)은 일본과 미국 그리고 국내 대학원에서 학위과정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2006년부터 국비유학생 중 일본 대학원에 진학한 학생들에게 산학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24명에게 4억6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4
- 명품 싸게 사고 기부도 하고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백화점 자선행사가 활발하다. 어려운 이웃도 도우면서 좋은 품질의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 자선의 의미도 배우고 알똘쇼핑으로 가족간의 사랑도 확인할 수 있어 좋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오는 29일 그린마켓을 연다. 그린마켓은 현대백화점이 4년째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 자선장터이다. 점포의 이벤트홀이나 옥상공원을 활용해 의류, 잡화 등의 상품과 친환경식품 등을 판매해 수익금의 전액을 극빈층 가정이나 자선단체에 기증하는 행사다. 고객이 기증(위탁)한 상품이라고 해서 하자가 있는 상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백화점 검품파트의 철저한 검품을 거친 후 그린마켓에서 판매된다. 이번 그린마켓에서는 탤런트 배두나, 모델 박둘선, 이유,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한혜연, 김봉법, 파티플래너 지미기 등이 기증한 패션의류도 판매된다. 이들 연예인들이 착용하던 패션의류가 최고 8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연예인이 즐겨 착용하던 의류를 싸게 구입할 수 있다. 페라가모, 토즈, 테스토니, 구치 등 해외 명품브랜드의 가방이나 넥타이 등이 3만원에서 10만원에서 거래되기도 한다. 지난 3월에는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가 연예인이 착용했던 가방이나 앤틱 액세서리 등 20여점이 2~3만원대에 선보여 한시간만에 동나기도 했다. 김점선 작가의 디지털 판화와 같은 이색상품들도 그린마켓에 등장해 인기를 끌었었다. 이처럼 그린마켓에서는 중고명품도 정상가대비 최고 9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그린마켓은 이미 강남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행사 당일이면 백화점 문이 열리기 전부터 300명 이상의 고객들이 줄을 설정도로 인기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는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45번째 ‘현대백화점-세계패션그룹(FGI) 자선바자’가 열린다. 현대백화점과 세계패션그룹(FGI)은 22년째 공동 자선행사라를 벌이고 있으며 22년 동안 44회의 자선행사를 벌여 220억원 가량의 매출에 수익금만도 15억원 가량 된다. 상품 할인율은 최고 95% 가량. 3~4만원대 가격에 유명 디자이너 의류를 접할 수 있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2005년 에비뉴엘을 오픈하면서 해마다 꾸준하게 ‘에비뉴엘과 함께 사랑 나누기’라는 타이틀로 자선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4회째를 맞으면서 화가 김점선이 그동안 판매하지 않았던 자신의 유화 작품20여점에 대해 경매행사를 실시했다. 수익금 전액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서울 왕십리에 위치한 화성 영아원의 아이들을 위해 활용했다. 현대백화점 중동점 이대춘 판매기획팀장은 “평소 자선활동을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참여하지 못하는 고객의 참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