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중국, 미흰나방으로 녹색올림픽에 ‘빨간불’ 져쓰네벌 100억마리 풀어…내년 5천만위안 투입 베이징시의 방제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더 많은 미국 흰나방이 발견돼 녹색올림픽을 모토로 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위협하고 있다고 16일자 ‘중국경제주간’이 보도했다. 해외에서 유입된 생물들로 인한 중국의 피해는 심각하다. 중국은 매년 GDP의 1.36%에 해당하는 1198억 위안의 경제손실을 입고 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미국 흰나방의 습격으로 베이징시는 경제손실 뿐만 아니라 올림픽 준비 과정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5일 국가임업국의 기자회견내용에 따르면 베이징 순환도로인 얼환 내의 티엔탄 공원과 롱짜오후 공원에는 전년대비 더 많은 흰나방이 발견돼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미국 흰나방은 또 심각한 전염병을 동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봄 중국 베이징에는 2만 여 마리의 미국 흰나방의 발견돼 천적인 저우스녜벌을 투입하고 헬리콥터를 동원해 살충제를 뿌리는 등 많은 예산을 들인 바 있다. 국가 임업국은 “녹색올림픽을 작디작은 흰나방 때문에 망칠 수 없다”고 분명한 태도를 보이며 내년 미국 흰나방 방역작업에 5천만 위안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흰나방이 끼치는 피해 정도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미국 흰나방의 유충은 자기 몸의 몇 배에 해당하는 풀을 먹어치울 수 있기 때문에 베이징가 녹색 올림픽을 위해 가꿔 놓은 푸른 숲을 한 순간에 망칠 수도 있다. 또 미국 흰나방은 한 번에 800~2000개의 알을 산란하며 년 평균 3천 만 마리에서 2만 마리를 만들어 번식 속도도 매우 빠르다. 지난 해 중국에서는 4개 성시(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라오닝성)에서 흰나방이 발견되었는데 올해는 상하이에서도 발견돼 예방작업이 작년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시는 미국 흰나방의 천적인 져쓰네 벌을 100억마리 투입한 상태이며 효과는 50~60%가량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가임업국은 숲과 나무의 량이 방대한 만큼 전문가의 수가 많이 모자라 일반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국가임업국은 누구든지 나무에서 미국 흰나방의 알이나 성충을 보면 보는 즉시 죽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국가임업국은 또 기상부와 협력하여 올해 3월 경칩에 기상예보 프로그램에서 올 봄의 병충해재난 예보를 동시에 한 바 있다. 그러나 보통 시민들은 곤충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미국흰나방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위험을 가하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다. 최아람 리포터 annearchoi@hot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0
- 대구시립미술관 건립 10년 표류 대구시립미술관 건립 10년 표류 98년 건립 착수, 2010년에나 준공 예정 ··· 행정력 한계 노출 대구시가 시립미술관 건립을 숙원사업으로 10여년째 추진만 하고 수년째 착공을 못해 행정력에 한계를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미술관 건립 관련 업체간 의견차이를 재빠르게 조율하지 못하고 있어 2010년까지 늦춰진 개관 계획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대구시는 수성구 삼덕동 375 일원 대구공원 내 부지 2만1000여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평 6000여평의 시립미술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1998년 4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건립작업에 착수했다. 2002년에는 실시설계를 마쳤고 2004년 5월 미술관 부지에 대한 보상에 나서 2005년에는 부지보상협의를 마쳤다. 국비지원도 받았다. 문화관광부에서 2004년 25억원, 2005년 28억5500만원 등 모두 53억5500만원이었다. 그러나 시는 열악한 재정여건 때문에 시비부담을 하지 못했고 급기야 2006년 12월 문광부에서 국비를 반납하라는 통보를 하기에 이르렀다. 시는 재정난 해소를 위해 시립미술관 건립방식을 BTL(Build Transfer Lease : 민간이 공공시설을 짓고 이를 임대해 사용하는 민간투자방식)로 바꾸기로 하고 2005년 4월 문화관광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같은 해 7월 문광부 민간투자 심의위원회 심의가 이뤄졌고 9월에는 민간투자사업자 사업계획서를 평가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시가 현대산업개발 등 9개사가 설립한 (주)대구뮤지엄서비스와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르면 2006년 2월 공사에 착공해 2008년 12월에는 공사를 마칠 계획이었다. 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되는 듯했지만 국비보조금 지원시기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협약을 변경해야할 상황에 처했다. 실제 지방비가 투입되는 시점인 20년간 임대료 상환시에 지급키로 함에 따라 사업추진주체간 변경협약 체결이 늦어지고 있다. 그 사이 재무적 투자자가 바뀌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 선정평가과정에서 부대사업에 대한 수익추정을 공격적으로 산정해 재무투자자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현재 한국산업은행 대구은행 삼성생명 등이 출자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우여곡절 끝에 재무적 투자자와 건설출자사간에 양보와 설득을 통해 지난해 12월 28일 변경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올해 초 착공될 것처럼 보였던 시립미술관은 다시 재무적 투자자와 건설출자사간 사업시행조건에 대한 이견이 생겨 최종협약을 체결하지 못해 착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재무투자자와 건설사간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4월 말까지 협상을 타결지어 5월 초에는 법인설립과 실시계획승인을 끝내고 5월 안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대로라면 공사기간 34개월을 잡을 경우 시립미술관은 2010년 3월에나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미술관 착공시기가 수시로 바뀌는 바람에 대구시의 공신력이 무너지는 느낌”이라면서 “4월 중 사업주체자간 협약을 체결해 5월에는 반드시 착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0
- 기보, 무료급식 봉사활동 실시(사진) 기보, 무료급식 봉사활동 실시 기술보증기금은 19일 부산 용두산공원에서 노숙자와 독거노인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기보는 이 행사를 작년 9월부터 매월 셋째주 목요일에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그 동안 지난 3월까지 7차례에 걸쳐 2500여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한 바 있다. 한편 기보는 매년 직원들의 급여 중 5000원 미만의 우수리돈을 모아 공익시설 기부,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등에 사용하고 있다. 기보관계자는 “기술혁신기업 지원이라는 본연의 업무수행 이외에 공익기관으로서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도 충실하여 우리사회의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나눔의 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0
-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파행 우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파행 우려 센터장 선정 놓고 방송위-지역 대립 올해 3월에 완공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의 센터장 선정을 둘러싸고 방송위원회와 지역 운영위원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일부 운영위원들은 방송위원회의 센터장 재공모에 대해 “특정인을 선정하려는 의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파행이 우려된다. 최근 방송위원회는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운영위원회(위원장 조용철 호남대 교수)에서 복수 추천한 2명의 후보자에 대해 부적합 의견을 제시하고 재공모 절차를 밟도록 했다. 방송위원회 시청자지원실 신상근 팀장은 “센터장은 운영위원회가 추천권을 갖되, 방송위원회가 임명하도록 돼 있다”면서 “좀 더 적합한 사람을 뽑기 위해 재공모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당시 지역운영위원회는 방송위의 재공모 의견을 논란 끝에 받아들이기로 하고 재공모를 신청한 18명 가운데 1차 추천 때와 마찬가지로 1순위자에 지역 주간지 대표를 지낸 이 모씨를 추천했다. 하지만 2순위자에 2명을 복수 추천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일부 운영위원들은“재공모 절차를 밟으면서 방송위 관계자들이 특정 인물을 추천해달라는 요구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방송위 신 팀장은 “2순위자를 결정하는 투표에서 4차례나 동수가 나와 지역운영위가 3명을 추천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특정 후보자를 밀었다는 얘기는 말도 안 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부 운영위원들은 방송위 결정과정에서 부적격 사유가 없는 1순위 후보자를 제치고 3순위자가 센터장에 임명될 경우 강력 반발할 방침이다. 한 운영위원은 “방송위가 센터의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를 만들어 놓고도 자신들의 입맛대로 센터장을 선정하려는 것은 지역사회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광주미디어센터는 시청자의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 미디어 교육, 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 제작 지원, 시청자단체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곳으로 5월초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센터장 선정이 늦어져 일정이 뒤로 미뤄지게 됐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400여평 규모로 16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현재 건물 공사는 마무리된 상태며 1년 예산으로는 운영비 18억원을 포함, 모두 28억원이 지원된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0
- 전문계고 야간반 일반고 전학 허용 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전문계고 주간부에 재학 중인 학생에 한해 허용해온 일반고 전학을 9월(2학기)부터 야간부 재학생까지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전문계고 야간부 학생들의 전학 기회를 차단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2007학년도 고등학교 전편입학 및 재입학 업무 시행계획’ 개정을 다음 달 마무리 하고 해당 학교 학칙을 개정해 이르면 올해 9월부터 새로운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전학은 수시로 허용되지 않고 1학년은 2학기 초(9월 중), 2학년은 1학기 초(3월 중) 별도 기간을 정해 실시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9
- 중국 대학가 대리출석 알바 인기 중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대리출석 아르바이트가 인기라고 한다. 이미 캠퍼스 안에서 대리출석은 공공연한 비밀이 되었으며 심지어는 대리출석족까지 등장했다고 16일자 ‘중국청년보’는 보도했다. 지앙쑤의 모 대학에서는 한 과목 당 4위안~25위안(약 500원~3000원)정도의 돈을 지불하고 대리출석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것이 이제는 일반적인 일이 됐다. 특히 요즘에는 ‘교내 전문 대리출석족’이 생겨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이처럼 중국 대학생들이 대리출석을 선호하게 된 배경은 교수가 매 시간마다 출석체크를 하는 것도 아니고 학생들이 많은 과목의 경우 누가 누군지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요즘 중국대학생 사이에서는 무릇 대학시절에는 강의가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그 일에 매진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생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우한 등에 소재한 6개 대학의 게시판에서는 대리출석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쉽사리 찾을 수 있다. 광고를 낸 베이징의 샤오짜오는 자신의 수강계획말고도 대리출석 수강계획표를 따로 갖고 다니면서 대리출석을 하고 있다고 한다. 샤오짜오에 의하면 “그저 대신 출석해주거나 강의를 녹음하는 일로 쉽게 용돈을 버니 얼마나 좋냐”며 큰 만족을 표했다. 올해 초 모 대학이 발표한 ‘2006신입생사고방식현황조사보고’에 의하면 32.8%의 신입생이 무단결석을 한 적이 있으며 그 이유로 “다른 할 일이 있어서”와 “수업이 재미없어서”를 꼽았다. 전문가들은 잦은 무단결석 현상에 대해 학생들의 선택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 중앙과학교육소고등교육연구센터의 청팡핑 주임은 “무단결석은 이미 보편화된 현상이며 만약 교수의 강의가 마음에 들지 않아 빠지는 것이라면 그것도 학생들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대리출석이 만연해지자 대학측도 대책마련에 고심 중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올해 3월 부터 강의실 책상마다 학생들의 학번과 이름을 적은 종이를 붙여놓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런 학생관리방법은 너무 기계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대학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고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장소이므로 학생 관리에 있어서도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해 줄것을 원하고 있다. 광저우의학대학의 경우 매 수업마다 인터넷을 통해 학생-교수 피드백을 통해 출석률에 높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최아람 리포터 annearchoi@hot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8
- 손학규 탈당 한 달 호남의 선택 주목 … ‘시대정신 보자기’ 만들어야 희망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3월19일)한지 한 달이 됐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손 전 지사에 대해 ‘끝났다’와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교차하고 있다. 한나라당 주변에서는 ‘끝났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경선을 피해갔다’는 명분의 취약함과 오랜 한나라당 생활로 범여권의 지지기반이 없다는 것을 그 이유로 달고 있다. 반대로 비한나라당 진영에서는 손 전 지사의 탈당을 ‘배신’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제 길을 찾았다’고 보고 있다. 이는 내일신문·한길리서치연구소 정례여론조사 결과에도 반영됐다. 전체 대선주자 중 차기대통령감에 대한 선호도는 떨어졌지만, 비한나라당 진영의 대선주자 호감도에서는 지지도를 유지했다. ◆탈당에 대한 국민평가 부정적 = 손 전 지사의 탈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을 탈당하기 전에 실시한 3월 정례조사(10~11일)에서 손 전 지사의 ‘차기 대선주자 호감도’는 8.4%였으나, 4월 조사(6~7일)에서는 5.1%로 떨어졌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김형준 교수(명지대)는 “손 전 지사의 탈당 명분이 약했으며, 범여권세력(비한나라당) 조차 손 전 지사를 일곱 난쟁이 중 한명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손 전 지사의 탈당 후 행보가 감동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력한 비전과 어젠다 제시로 비한나라당 진영을 주도해 나갔어야 하나,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손 전 지사가 기반으로 해야 할 지지층은 ‘유연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 세력이지만, 이 두 세력 모두 손 전 지사에게 눈길을 돌릴 상황이 아닌 것도 지지도 하락의 또 다른 이유다. 유연한 진보세력은 비한나라당 후보구도가 구체화될 때 움직일 가능성이 높고, 합리적 보수세력 역시 ‘이명박’에게 흡수되어 있는 상태다. 그렇다고 한나라당 진영의 말처럼 ‘손학규는 끝났다’고 단정하는 건 섣부른 판단이다. ◆비한나라당 진영에서는 지지도 유지 = 한나라당 대선주자와 경쟁할 인물로 손 전 지사는 탈당 후에도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특히 호남에서는 오히려 지지도가 상승했다. 손 전 지사는 비한나라당 진영 ‘대선후보 호감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3월 조사에서 21.0%였으나, 4월에는 20.0%로 1%포인트 차이다.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의 공세와 냉대에 비하면 선방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호남의 힘이 크다. 호남에서 손 전 지사의 지지도는 14.2%에서 17.0%로 상승했다. 특히 한나라당적을 가지고 있던 3월에는 정동영 전 장관(26.4%)과 비교해 12.2%포인트 뒤졌으나, 탈당한 4월에는 정 전 장관(14.1%)보다 2.9%포인트 앞섰다. 물론 한 달 사이에 부동층은 32.5%에서 46.2%로 13.7% 상승했다. 손 전 지사가 탈당 후 호남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올라간 것은 ‘대안’보다 ‘반작용’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반한나라·비열린우리당 정서가 강한 호남사람들에게 고 건 전 총리 중도하차 후 그나마 손학규의 정치적 결단이 공감대를 얻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 전 지사는 호남에서 아직 ‘상수’가 아니라 ‘변수’다. ‘광주전남비전’ 대표를 맡고 있는 윤장현 YMCA 이사장은 “고 전 총리 이후 새로운 대안이 없던 호남에서 최근 손 전 지사와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 “그것이 여론조사 지표에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손학규가 대안’이라는 게 아니라, 아직 ‘가능성’으로만 보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당에 ‘속상한’ 호남사람들이 민주당을 선택한 것과 비슷한 심정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손 전 지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변수에서 상수로 바뀔 가능성은 남아 있다. ◆‘선진평화연대’ 실체가 1차 관문 = 손 전 지사의 가능성은 그의 공언처럼 독자적인 정치세력을 만드는 것과 비한나라당 진영의 주자군에서 1위의 지지도를 유지하느냐에 달려있다. 물론 전체 주자군에서 ‘지지도 10%’를 빨리 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손 캠프의 한 관계자는 “4월 말까지는 탈당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과정이다. 이 기간 동안 밑으로는 조직정비와 확대에 주력하고,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이슈와 어젠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6월이면 ‘선진평화연대’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손 전 지사의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대정신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윤장현 대표는 “호남이 늘 시대정신을 선택했듯이 손 전 지사가 민주당까지 담을 수 있는 ‘시대정신의 보자기’를 만든다면 상수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8
- 그 많던 환자 다 어디로 갔나 지난해 교통사고 부재환자 16.6% 서울지역 부재율 20.4%로 전국 최고 얼마 전 허리디스크로 열흘 동안 서울시내 모 병원에 입원했던 ㄱ씨. 그는 병원에서 황당한 상황을 목격했다. 말로만 듣던 속칭 ‘나이롱환자’를 봤기 때문이다. 이 환자는 영업용 택시를 운전하는 사람이었는데 낮에는 버젓이 영업을 다니고 저녁에만 병원으로 돌와왔다. 환자복을 갈아입은 뒤 정상적인(?) 입원환자가 되는 것이다. 보험료 누수와 인상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는 부재환자 실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손해보험협회는 2006회계연도(2006.4월~2007.3월)에 자동차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입원환가 가운데 16.6%가 병실을 비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교통사고 입원환자 가운데 열 명 중 두 명은 자리를 비우는 수준으로 2005회계연도에 비해 0.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번 점검은 전국 40개 도시 3164개 병의원 입원환자 1만 769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점검당시 2930명이 자리를 비우고 외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점검 결과 주중 부재율은 13.4%인 반면 주말의 부재율은 19.9%로 나타나 주중보다 6.5%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이 20.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충청(19.1%), 경기·인천(18.4%) 등으로 나타나 수도권 부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원율과 부재율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환자 입원율이 높은 경인지역과 대전 등 충청지역의 부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율이 높을수록 불필요한 입원도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부재환자에 대한 병원 측의 조치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재환자로 적발돼도 퇴원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합의나 통원치료로 전환하는 조치율도 61.8%에 불과했다. 한편 우리나라 자동차보험 환자의 입원율은 평균 72% 정도로 이웃한 일본의 평균 약 9%에 비해 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결국 높은 보상금을 받기 위해 불필요한 입원을 원하는 일부 환자와 이를 방치하는 병·의원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현행 제도아래에서는 이를 규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법적 제도적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7
- 미 의회, 철군안 일단 포기 이라크전 정책 변경을 강하게 밀어붙여온 미국 민주당이 이라크전비지출에서 철군 일정표를 포기하는 후퇴를 결정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소기의 정치적 성과를 거두고 작전상 후퇴한 반면 부시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로 버틴 상처뿐인 승리를 얻었다는 평가다. 미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은 22일 “이라크 전쟁비용 법안에 이라크주둔 미군의 철군시한을 명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대신 이라크 정부가 완수해야 할 목표, 이른바 ‘벤치마크’를 명시하고 이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미국의 지원을 삭감하는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미 벤치마크 명시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이라크 전비법안에 미군 철군 일정표를 명시적으로 규정하는 문제를 놓고 수개월간 전개해온 부시 대통령-공화당과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과의 정면 대치 국면은 일단락되게 됐다. 민주당의 리드 상원대표는 이날 “미 의회가 이번주안에 14만 7000명에 달하는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일정표를 포함시키지 않은 채 1000억달러 규모의 전비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5개월간 철군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내년 3월까지는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수시켜야한다’는 의견이 미국인 60%의 지지를 받는 주류의견으로 자리잡은 것은 성과다. 더구나 행정부와 힘겨루기 과정에서 민주당 지지기반에게 쓸 수 있는 예산 200억달러를 별도로 타내는 데도 성공했다. 특히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 실패와옹고집을 부각시켜 정국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이라크 철군을 완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전비지출과 연계하는 전략만 일단 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han5907@a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3
- “동해안에도 KTX 유치를” 경북 포항을 비롯 영덕, 울진, 울릉 등 경북 동해안 4개 시군은 22일 36만8000여명의 KTX 포항노선 유치 열망을 담은 서명서를 건설교통부에 전달했다. 지난 3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영덕·울진·울릉 등 동해안 4개시군 기관 및 단체와 주민 대표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한 ‘KTX 포항유치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서명운동을 벌여 동해안 주민 36만8378명의 서명을 받아 KTX 유치 여망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날 KTX 포항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대표를 맡은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 김병목 영덕군수, 정윤열 울릉군수, 박문하 포항시의회 의장, 최영우 포항상공회의소 소장, 이대공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회장 등은 건교부를 방문, 주민 서명서와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번 KTX 포항유치 서명운동에는 동해안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함은 물론 재경향우회에서 서울역과 청계천광장, 지하철 시청역 등지에서 서명운동을 펼쳤고, 지역의 각급 학교 고사리손들도 한몫했다. 특히 이날 전달된 서명서에는 동양석판을 비롯해 185개의 기업들이 KTX 포항노선이 개설되면 를KTX 이용하겠다는 ‘KTX 이용 의향서’도 함께 포함됐다. ‘KTX 이용 의향서’에 따르면 185개 기업체 임직원만 해도 연간 10만5000여명이 KTX를 이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이날 정독모 철도청 철도기획관을 만난 자리에서 “KTX 포항노선은 지역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면서 “서울 시민들이 포항은 중국보다 가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상황에서 동해안권 지역발전과 국토의 균형개발은 기대하기 어렵고 향후 포항~삼척간 동해중부선 완공과 함께 시베리아 횡단 철도와 연결될 수 있는 기반 마련차원에서도 KTX 포항 연결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지난 2월 박승호 시장이 KTX 포항노선 개설을 공식선언하면서 2010년 완전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부고속철도 부산~대구간 2단계사업 추진 및 현재 실시설계 중인 동해남부선 전철복선화 사업과 연계, KTX 포항노선 설치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지난달 3월 2일 정부, 국회,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포항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