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 검색결과 총 82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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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용 미술용품부터 신학기 준비물까지 대폭 할인 인터넷 쇼핑이 대세이긴 하지만 알록달록 문구와 신학기 용품들은 직접 보고 고르는 설렘이 있다. 또한 전문 미술용품들은 더더욱 직접 보고 고르기도 해야 하고 전문가의 의견도 들어가며 골라야 하는 경우도 많다.분당 상권의 중심, 서현역 인근의 지금 위치에서 10년째 미술재료와 문구용품 전문점으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에이원아트오피스(이하 에이원)’에는 오늘도 미술재료를 고르는 미술학도들과 신학기 준비물 쇼핑에 나선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필기류와 사무용품까지 상시 할인전문 화방으로 유명한 서울 고속터미널 ‘한가람문구’에서부터 30년 가까운 화방 운영 경력을 가진 이상동 에이원 대표는 2009년 분당의 노른자위 땅인 서현역 중심에 ‘한가람 문구’를 오픈했다. 2012년 고유브랜드 ‘에이원아트오피스’로 상호명을 바꿔 재오픈 한 지 올해로 5년차다. 이 대표는 20년이 훌쩍 넘는 화방 운영 경력 노하우로 각 제품의 브랜드별 직거래가 가능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고급 만년필에서부터 학생 문구용품까지 모든 제품이 권장소비자가격 대비 20% 할인된 가격으로 365일 구매 가능하다.쇼핑 상권의 중심 서현역에 위치해 있어 인근 백화점이나 서점, 관공서를 들렀다가 문구나 사무용품, 미술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에이원’을 일부러 찾는 학생이나 직장인들로 ‘에이원’은 늘 북적거린다. 편리한 교통으로 접근성도 뛰어나지만 인근 대형 서점이나 백화점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같은 필기류도 ‘에이원’에서는 항상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미술재료 전문점‘에이원’을 찾는 또 다른 고객들은 미술전공 학생들과 분당 인근 입시 전문 화실, 그리고 전문 작가들이다. 수채, 유채, 조각, 판화, 동양화까지 전문 미술재료를 국산부터 수입, 특히 유럽산 브랜드 제품까지 다양하게 구비해 놓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미술재료 전문 취급점이기 때문이다. 120평 규모의 매장에 미술용품 1만 5,000여 종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원’. 머메이드, 디자이너스, 아르쉬, 파브리아노 등 다양한 브랜드의 수채종이를 비롯해 영국, 네덜란드에서 직수입한 유화와 수채물감 등을 구비하고 있다. 게다가 직거래, 직수입 형태로 들여와 시중 가격보다 30~4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한다.다양한 미술용품의 용도와 방법, 효과 등을 설명할 수 있는 미술적 전문 지식을 갖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는 것도 ‘에이원’만의 자랑이다. 일일이 사용해 보고 그 효과를 경험할 수 없는 고가의 미술용품을 구매할 때 직원들의 이러한 조언과 설명은 큰 도움이 된다고 이 대표는 설명한다. 이러한 이유로 성남, 판교, 분당 일대의 미술 작가들과 경기 남부의 미술 전문 학원들의 전문 거래처로 에이원은 그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한편 ‘에이원’은 신진 작가들의 후원을 위해 올해도 10여명의 신진 작가를 발굴해 인사동 일대 갤러리에서 작품 전시회를 열어줄 계획이다. ‘미술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독보적인 미술재료 전문점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초심을 지켜나가고자 노력하는 이 대표의 방안 중 하나이다. 신학기 학용품 한 번에 알뜰하게 구매‘에이원’에서는 현재 신학기를 맞아 3월말까지 파격 세일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많이 찾는 물품들을 중심으로 10대 기획 상품을 선정해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크레파스 30%, 노트류 40%, 앨범류 50% 등의 문구류와 유화물감 종합 브랜드 마쯔다, 전문가 유화물감 램브란트, 신한화구, ELM 전동 연필 깎기 등을 전국 최저가로 만날 수 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하기 힘든 고객들을 위해 ‘에이원’에서는 인터넷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네이버 페이와 연계된 ‘에이원 아트오피스’를 이용하면 가정에서 편리하면서도 알뜰하게 문구류와 사무용품, 미술용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342번길 9문의 031-708-6263, 6268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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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람고의 경쟁력… ‘수시전형’으로 맞춤 전략 지도 대학의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학교 시스템을 ‘수시전형’으로 맞춘 학교가 있다. 그 결과 작년 수시 합격생 중 학생부종합전형 합격률을 27%에서 올해 56.6%로 올리는 등 눈에 띄는 성과도 거뒀다. 정성평가 위주의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가 된 추세에 발맞춰 학교 시스템을 보완한 한가람고등학교(교장 백성호)의 사례다. 수시 체제에 맞춰 학교체질을 변화시킨 한가람고의 전략을 분석했다.학종 대박, 전형별 누적데이터 분석→적용광역자사고인 한가람고등학교에서는 올해 수시로 113명의 학생이 합격했다. 학생부종합전형(사배자 전형 포함)으로 64명 56.6%, 논술전형 39명 34.5%, 적성고사 1명 0.9%, 특기자전형 9명 8%이다. 작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6명(27.1%)이 합격한데 비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특히 재학생 중심의 진학실적이 돋보인다. 올해 종합전형 합격자 중 단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재학생이었다. 이 결과는 지난해도 마찬가지로 사교육에 의존한 재수생 실적이 아닌 오롯이 학교교육이 중심이 된 진학실적임을 엿볼 수 있다.한가람고가 수시전형, 그중에서도 학생부종합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수시 체제에 맞춰 준비한 졸업생들의 누적데이터 때문이다. 사실 종합전형은 수능성적 중심의 정시와 달리 합격자의 성적을 데이터화하기 쉽지 않다. 대학과 학과, 전형에 따라 내신과 비교과에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년 졸업생의 학교별·전형별로 누적된 진학 자료를 내신과 비교과를 접목해 분석·적용하니 한가람고만의 데이터가 도출됐다. 여기에 입시 변화를 포착하고 학교 시스템을 수시 체제로 바꾼 교사들의 열정이 더해졌다.신원용 3학년 부장교사는 “졸업생들의 누적데이터를 토대로 재학생들의 내신과 비교과를 분석하면 어느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지 한가람고만의 수치가 나온다”며 “학생들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합격여부를 가늠할 때 졸업생들의 합격과 불합격은 중요한 사례가 된다. 해마다 축적된 이 데이터를 통해 학생들의 대학진학 특히 수시 지도에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교과 선택 수업, 심화과정으로 학업역량 어필한가람고에서는 교과와 비교과를 단계별로 연결하면 학업역량을 심화·확장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특히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 교과 선택 수업은 기본과정에서 심화과정으로 연계해 전공적합성을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진로 상담은 한가람고만의 장점인 ‘교과 선택 수업’에서 먼저 이루어진다. 학생의 진로에 맞춰 학업역량과 전공적합성을 자연스럽게 어필할 수 있도록 수업을 추천하고 학생의 내신과 진로, 현재까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제시한다. 상담은 학기 초 1년 계획을 어떻게 세울 지부터 시작한다. 방학 중에는 중간점검과 내신 성적에 맞춰 2학기 준비사항을 체크한다. 학기 말이 되면 다음 학기 선택과목 상담과 더불어 어느 대학에 어느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 졸업생 데이터를 기준으로 심층상담으로 연결된다.이런 과정은 교사들이 대입 추천서를 작성할 때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상담기록을 누적으로 작성해 학생들의 변화를 세밀하게 포착하고 학생들이 선택한 수업과 참여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꿰고 있어 개인 역량이 잘 드러나게 추천서를 작성해 줄 수 있다.학생부 또한 개별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교과선택 수업을 하다 보니 선택 인원이 적어 내신의 불리함은 있지만 교사와 학생 간에 친밀도가 높아 학생들의 개별적 특성을 파악하는데 용이하다. 특히 종합전형을 염두에 둔 소수 과목 선택 수업은 도전 정신과 학업역량을 우수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이러한 이유로 한가람고는 세부특기사항을 좀 더 상세하고 전략적으로 기록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교사들 간의 지속적인 학생부 연수로 창체 및 세특에서 우수 사례를 발굴해 공유함으로써 학생부를 조금 더 차별화할 수 있었다.진로독서·자율탐구동아리, 특색활동과 연계교과에서 시작된 학업역량은 진로독서와 자율탐구동아리로 심화시키고, 한가람 북클럽과 학생회장 후보의 공약을 검증하는 메니페스토 및 급식모니터링 등 학생회 특색활동과 연계한다.한가람고에서는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하는데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진로독서 시간을 창체시간에 편성했다. 이곳에는 진로 관련 독서를 하거나 논술수업을 선택해 듣는다. 진로가 비슷한 4~6명의 학생이 팀을 이뤄 매월 1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한가람 북클럽’은 도서실에서 1년 단위로 같이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통해 진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매일 20분 동안 책을 읽고 3분의 독후활동을 하는 ‘독서123캠페인’과 ‘다독상’ 또한 진로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학생들의 자발적인 탐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만든 자율탐구동아리에서는 탐구주제를 정해 연구를 진행하고 활동성과를 소논문 형식의 보고서로 작성해 발표한다. 관련 교과 교사의 지도와 더불어 탐구 주제를 학교 수업에서 배운 내용 중 선택하게 해 학교교육의 연장선상에서 사교육의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학생 주도의 토의와 토론을 하되, 지도교사가 학생들의 문제의식을 심화할 수 있도록 지도해 참여한 학생들은 수시전형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이제 한가람고에서는 한 반 35~36명의 인원 중 11~12명 정도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고 수시 6장의 카드를 모두 종합전형으로 지원하는 학생도 있을 만큼 종합전형이 일반화됐다. 여기에 한두 명의 사례로 막연하게 짐작했던 입시가 아닌 전형별로 누적된 데이터와 수시 합격생 수기를 바탕으로 수시 체제의 변화에 맞춰 학교 시스템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것이 한가람고가 해를 거듭할수록 수시에서 높은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고등학생이라면 모두가 학생부종합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신원용 3학년 부장교사의 의견에서 수시체제로의 변화에 발맞춘 한가람고의 내년 실적도 기대할 수 있었다. 2017-02-24
- (중등) 2017 우리 지역 마이스터고등학교·특성화고등학교 합격생 인터뷰 ④ 요즘 마이스터고등학교와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 학교는 모두 특정 분야의 인재와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특성화된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곳으로 소질과 적성에 맞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진학하는 학교다. 지난해 우리 지역에서 여러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합격한 학생들이 있다. 일찍부터 진로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이 하고 싶고 또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그에 맞는 학교로의 진학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합격이라는 결과를 일궈낸 우리 지역 학생들을 만났다.‘서울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합격한 한가람 중학교 함지웅 학생 “마이스터고 장점 생각해 진학 결심 했지요”남들보다 먼저 취업할 수 있다는 사실 매력 느껴한가람 중학교(교장 강인자) 함지웅 학생은 지난해 서울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전기에너지과에 합격했다. ‘서울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는 국내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가 경영을 맡아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에너지 분야의 젊은 명장 육성을 목표로 하는 마이스터고다.함지웅 학생이 마이스터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중학교 2학년 진로 수업을 들으면서부터다. 그때 마이스터고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고 관심이 생겨 부모님께 여쭤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찾아보았다. “제가 미래에 하고자 하는 분야를 남들 보다 먼저 배우는 것이 여러 면에서 더 효율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찍 취업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매력적으로 느껴졌고요.” 여러 마이스터고 중 서울수도전기공업고로의 진학을 생각하게 된 것은 서울메트로에서 일하는 아버지의 영향이 제일 컸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하는 일에 대해 듣고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겨 전기·전자 분야의 마이스터고를 찾아보게 되었고, 입학 설명회에 참석한 후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다.“두 곳의 마이스터고를 생각했는데요, 그 중 서울수도전기공업고 입학 설명회에 참석한 후 그곳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취업률은 물론 취업의 질이 높았고 무엇보다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데 깔끔하고 넓어서 생활하기 편할 것 같았죠. 선생님들도 좋으신 것 같았고요.” 마이스터고 장점 생각하면 충분히 시도할 가치 있어진학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은 내신, 인·적성 검사와 면접. 함지웅 학생이 가장 준비를 많이 한 것은 면접이었다. 내신은 마이스터고 진학 여부와 상관없이 그간 꾸준히 관리했기 때문에 하던 대로 유지했고 면접은 1, 2차로 진행되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했다고 한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면접 질문과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해 학교 선생님과 먼저 면접을 본 다른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지원한 친구들 앞에서 모의 면접을 해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준비하면서 주위 어른들과 다른 친구들의 시선과 생각에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부모님의 지지와 지원, 담임선생님의 조언과 도움 그리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계획 덕분에 끝까지 도전해 합격할 수 있었단다. “제가 지원한 학교는 내신 성적이 정말 좋아야 합격할 수 있거든요. 주위에서 그 성적이면 일반고 가서도 잘할 수 있지 않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고요. 친구들도 처음에는 좀 의아해했지요. 하지만 부모님께서 적극 응원해주셔서 제 선택대로 잘 할 수 있었고 담임선생님께서도 시간 내서 많이 도와주셨죠.”지웅 학생이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마이스터고를 가려고 마음먹었다면 무엇보다 내신을 다지며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과 ‘마이스터고의 장점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시도해 볼 만 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진학하면 매 학년마다 취업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 남들보다 먼저 취업하는 것이고, 후에는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해 해외에 나가서 일하고 싶은 바람이다. 서울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국내 최대 공기업 중의 하나인 한국전력공사가 경영하는 마이스터고로 전력사업의 선봉에서 서서 미래 에너지 사업을 선도할 젊은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전기에너지과, 에너지전자제어과, 에너지기계과, 에너지통신과의 4개 학과에서 총 200명을 모집한다. 일반 전형 140명 모집 중 서울 외 지역에서 25명을 모집한다. 교과, 출석, 봉사활동 성적과 적성·소명 검사와 심층 면접 점수를 더해 1차부터 4차까지의 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 합격한 한가람 중학교 김정훈·오승민 학생 “관심 있고 하고 싶은 분야 먼저 집중해서 배우고 싶어요!”한가람 중학교 김정훈·오승민 학생은 지난해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 자동차기계과에 합격했다.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는 자동차·기계 분야의 최고 기술 명장 육성을 위한 마이스터고이다. 김정훈 학생과 오승민 학생 둘 다 3학년 초 진로와 고입에 대해 고민할 때 마이스터고를 알게 되었고,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를 배울 수 있는 마이스터고로의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원하는 진로 위해 자신 있게 도전하는 것이 중요김정훈 학생이 자동차·기계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초등학교 때부터이다. 그때 가지고 놀다 고장 난 무선 헬기를 혼자 힘으로 고쳐본 후 더욱 기계 다루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단다. 이후 기계와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서 관심을 이어오던 차에 고입을 앞두고 기계 관련 분야를 집중해 공부할 수 있는 마이스터고를 알게 돼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다.“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집중해 공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크게 다가왔죠. 학교의 장학금 혜택과 졸업 후 원하는 분야로 취업할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했어요.”준비는 먼저 진학할 학교의 입학시험과 관련된 필기시험 기출 문제집을 열심히 보는 것으로 시작되었고, 입학 설명회에 참석해 그때 알게 된 것을 참고로 자료를 찾고 생각을 정리하며 실기 시험과 면접 준비도 같이했다. 시험 준비, 원서 쓰기, 면접 준비 등 모두 처음 해보는 일이라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부모님의 지원을 받으며 차근차근 준비했다고 한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기출 문제집을 풀 때 답지를 봐도 이해가 안 될 때였어요. 그럴 때는 계속 끈기를 갖고 찾아보는 수밖에 없었지요.”정훈 학생이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차근차근 생각해보고 그것을 위해 흔들리지 않고 끈기 있게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마이스터고 진학을 위해서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라’는 것이다. 또한, 자신도 ‘마이스터고를 준비했던 마음으로 끈기를 가지고 앞으로의 고등학교 생활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위의 마이스터고에 대한 편견 때문에 망설이기도 하는데요, 진짜 공부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도전해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대학 진학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로, 너무 고민 말고 하고 싶은 거 그냥 해보기오승민 학생이 마이스터고 진학을 결심한 것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며 여러 방면의 길을 찾아보던 중 관심 있는 기계 분야에 대해 다른 사람보다 먼저 전문적으로 배우고 실무를 익히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미래에 원하는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능력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길이 될 2017-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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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편안하고 아늑한 브런치 카페 ‘브릭하우스’ 둔산동 가람아파트 15동 뒤편에 멋진 빨간벽돌집이 있다. 바로 ‘브릭하우스’다. 지난해 5월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하고 문을 열었다. 원래는 유치원이었던 건물인데, 지난 10년간 1,2층이 독서실로 운영됐다. 리모델링을 하며 지하1층은 갤러리, 1층은 브런치카페, 2층은 프리미엄 독서실로 문을 열었다.유치원부터 운영했던 정미영(55) 대표가 그동안 꿈꾸던 것들을 모두 풀어낸 공간이다. 지하에 있는 갤러리는 정 대표가 5년 동안 문화센터에서 그림활동을 해 오면서 취미로 활동하는 화가들의 전시장소가 많지 않다는 생각에서 만들게 되었다. 6월말까지는 전시회 일정이 모두 예약되어 있는 상태다.1층은 어른들의 편안한 놀이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작은 모임들을 할 수 있는 작은 홀이 2개 있는 넓은 로비로 꾸몄다. 음식 하나하나에 정 대표가 그간 배워오고 관심 가졌던 노력들이 배어있다. 발효에 대한 관심으로 대추청, 레몬청, 생강청 등은 모두 수제로 담은 것이다. 별미메뉴로는 여름 팥빙수, 겨울 단팥죽을 준비했다. 팥은 충남 예산의 친구에게 받아서 직접 쑤어서 준비한다. 커피도 로스팅 창업반에서 배운 기술로 직접 콩을 볶아 준비한다. 식사메뉴 중 가장 인기 있는 파니니에 쓰는 야채는 유기농이다. 요리와 나가는 소스도 모두 직접 만든다.정 대표는 “누구를 위해서 좋은 재료를 쓰기보다는 음식을 내놓는 나 자신이 떳떳하기 위해서 제대로 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만들려고 한다”고 자신의 운영철학을 전했다.주요메뉴로는 파니니 세트(1만2500원 커피포함) 카레우동 세트, 피자 세트가 있다. 와인과 스테이크도 있다.시원스런 통유리 창과 넓은 공간은 여유를 선사한다. 별도의 룸도 있어 조졸한 돌잔치나 생일파티, 엄마모임 등으로 예약하면 사용할 수 있다. 8명 이상이 올 경우에는 1인당 예산을 알려주면 모임전체가 즐길 수 있도록 음식도 맞게 조절해 준다.3층은 가람독서실이다. 기존의 답답한 독서실이 아니라 오픈형 책상과 칸막이 책상이 함께 준비되어 있다. 칸막이가 높지 않아 개방감이 있고 카페느낌이 난다. 별도의 스터디룸이 있어 회의와 토론이 필요한 공동과제를 할 수도 있다. 독서실 이용료는 1일 1만원(30일 13만원)이고, 스터디룸은 2시간 2만원이다.야외테라스도 멋지고 바로 옆에는 산책길이 이어져 있어 도심 속에서 야외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도심 속 힐링카페이다.위치 서구 둔산북로 215번지 가람아파트 15동 앞 단지 내 유치원동영업시간 오전 9시 ~ 오후 10시(3월~10월은 오후 11시까지, 셋째 주 일요일 휴무)문의 042-482-1060 2017-02-02
- 보통학력이상 평균 82.8%… 한가람고 99.1%로 가장 높아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11월 30일 학교 정보공시제 시행에 따라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 개인별 성취수준을 파악하고 기초학력 보정 및 교육과정 개선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약 98만 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1일 국어, 수학, 영어 교과에 대해 시험을 치렀다.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자료를 기준으로 목동지역 중·고등학교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살펴봤다.참고: 학교알리미교과 평균향상도, 명덕고 4.67%로 가장 높아학교알리미에 공시된 학업성취도 평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교평균은 보통학력이상 82.8%, 기초학력 12.7%, 기초학력미달 4.5%였다.목동지역 고등학교 중 국·영·수 3개 과목 보통학력이상이 가장 높은 학교는 한가람고로 99.1%를 기록했다. 한가람고는 서울시내 광역단위 자사고 24개교의 보통학력이상 평균 94.1%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기초학력미달도 0.1%(국어·영어 0%, 수학 0.4%)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국·영·수 3개 과목 평균 보통학력이상이 90점이 넘는 학교는 양정고 96.6%, 목동고 95.3%, 장훈고 93.3%, 강서고 92.8%, 명덕고 92.3%, 진명여고 91.2%순으로 조사됐다. 3과목 기초학력미달 평균이 1~2%에 속하는 학교는 한가람고(0.1%), 목동고(1.3%), 명덕고(1.2%), 양정고(2.1%), 강서고(2.1%), 장훈고(2.2%), 진명여고(2.2%)순으로 조사됐다.평균 향상도가 가장 높은 학교는 명덕고로 조사됐다. 명덕고는 국어·영어·수학 교과 평균향상도가 4.67%로 가장 높았고 특히 국어가 5.6%로 높게 나타났다. 향상도가 높다는 의미는 학교의 노력이 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뒤를 이어 한가람고 2.23%, 장훈고가 2.03%, 양천고 1.63%, 마포고 0.83%로 조사됐다.서울 고교에서 교과별 보통학력이상 평균은 국어 79.8%, 수학 73.8%, 영어 82.3%로 영어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목동권 고교에서 마찬가지 결과임을 알 수 있었다. 영어 과목 보통학력이상이 가장 높은 학교는 한가람고로 99.3%이며, 뒤를 이어 목동고 98.2%, 양정고 97.5%, 진명여고 96.5%, 강서고 95.6%, 장훈고 94.6%, 명덕고 93.5%로 나타났다.수학 과목 보통학력이상이 가장 높은 학교는 한가람고 98.6%, 양정고 96.6%, 장훈고 94.3%, 강서고 92.1%, 목동고 90.6%, 명덕고 90.2% 순이었다.서울 중학생 수학 보통학력이상 72.1%, 목운중 94%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최상위 학생지표는 발표되지 않아 무의미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으나 학군의 우수함을 증명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실제 강남·분당에 이어 목동권 주요 중학교의 지표는 아주 높게 나타났다.목동권 중학교 중에서는 목운중이 국·영·수 3과목의 보통학력이상 평균이 96.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월촌중이 95.8%, 신목중 95.1%, 봉영여중 94.1%, 목일중 93.4%, 양정중 90.4%, 목동중 87.1%, 신서중 85.8%로 조사됐다. 기초학력미달이 가장 낮은 학교는 목운중으로 0.6%, 월촌중 0.67%, 신목중 0.8%, 봉영여중 0.83%로 나타났다.과목별로 보면 국어가 보통학력이상이 가장 높게 나타난 학교는 봉영여중으로 98.5%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목운중이 98.4%, 월촌중·신목중이 97.4%로 나타났다. 수학은 목운중 94%, 월촌중 93.8%, 신목중 93.2% 순이다. 영어는 목운중 96.9%, 월촌중 96.2%, 목일중 95.3%, 봉영여중 95% 순이다.한편, 서울 중학생의 보통학력이상은 국어 89.1%, 수학 72.1%, 영어 76.6%이며 전국 중학생의 보통학력이상은 국어 90.1%, 수학 68.2%, 영어 74.7%로 나타났다.<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란>일제고사로도 불리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학생들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측정하는 평가다. 국어, 영어, 수학 3과목을 중3, 고2 학년이 치르게 되며 보통학력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미달 3단계로 정보를 공시한다. <학교향상도란>고등학교가 학생을 얼마나 잘 가르쳤나를 보여주기 위해 교과부가 개발한 지표로 지난해 성적과 올해 성적을 단순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 고2 학생들이 치른 학업성취도 결과와 올해 고2가 중3 당시 치른 성취도 평가를 비교해 산출한다.◎ 목동권 주요 고교 과목별 보통학력이상 결과과목국어영어수학강서고90.8%95.6%92.1%금옥여고81.7%82.4%63.4%대일고64.7%71.1%69.1%마포고82.8%89.1%83.7%명덕고93.2%93.5%90.2%목동고97.0%98.2%90.6%백암고77.5%81.9%68.1%신목고80.8%85.8%76.1%신서고48.6%52.8%39.4%양정고95.8%97.5%96.6%양천고81.5%89.4%84.1%영일고70.5%81.9%76.0%장훈고91.1%94.6%94.3%진명여고93.5%96.5%83.5%한가람고99.3%99.3%98.6%◎ 목동권 주요 고등학교 교과향상도교과 향상도국어수학영어강서고1.4(%)-1.2(%)-1.8(%)금옥여고-1.8(%)-1.6(%)-1.0(%)대일고-1.4(%)-1.8(%)-5.1(%)마포고1.3(%)1.1(%)0.1(%)명덕고5.4(%)4.7(%)3.9(%)목동고1.6(%)-1.3(%)-0.5(%)백암고-0.2(%)-3.3(%)-1.3(%)신목고-3.9(%)-4.9(%)-5.4(%)신서고-11.6(%)-8.6(%)-12.3(%)양정고0.0(%)-0.7(%)-0.7(%)양천고1.5(%)2.3(%)1.1(%)영일고-1.9(%)-2.8(%)-3.1(%)장훈고2.6(%)3.4(%)0.1(%)진명여고1.5(%)-1.7(%)-0.4(%)한가람고5.1(%)1.6(%)0.0(%)◎ 목동권 주요 중학교 과목별 보통학력이상 결과과목국어수학영어목동중90.5%84.9%85.9%목운중98.4%94.0%96.9%목일중94.2%90.6%95.3%봉영여중98.5%88.9%95.0%신목중97.4%93.2%94.6%신서중86.5%85.3%85.6%양정중93.2%89.8%88.3%월촌중97.4%93.8%96.2% 2017-01-13
- 줄 서서 먹는 수제 초밥집 한 피스 당 가격이 만만찮아 양보다는 질로 승부해야 하는 초밥집. 초밥으로 배를 채우려면 무한리필이 되는 초밥 뷔페를 찾거나 비싼 가격을 무릅쓰고 회전초밥집을 찾아가야 한다. 최근 파주 운정에 맛과 양 뿐 아니라 가격까지 착한 수제 초밥집이 생겨 연일 줄 서는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곳이 있다. 도톰한 수제 초밥과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일품낮 12시에 오픈하는 ‘대한초밥’은 오픈 후 몇 분 만에 적지 않은 좌석이 꽉 찬다. 조금만 늦게 와도 30분대기는 기본이다. 인근에 초밥집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이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릴까 궁금하기만 하다.‘대한초밥’은 오픈 주방으로 초밥 만드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수제 초밥을 맛볼 수 있다. 초밥에 들어가는 회는 도톰하고 큼직해서 나무 접시 밖으로 튀어 나올 정도다. 초밥에 곁들여진 새우장은 껍질을 깐 채 나와 먹기 편하고 맛도 부드럽다.낮 시간에 ‘대한초밥’을 찾는 손님들은 보통 3~4인이 즐길 수 있는 모둠세트를 주문하는데, 모둠세트에는 수제 초밥 외에도 사이드로 제공되는 메뉴가 다채롭다. 초밥 10피스에 캘리포니아 롤이 곁들여지고 연어 샐러드, 회덮밥, 나가사끼 짬뽕, 주먹밥, 돈가스, 새우튀김, 새우장까지 다양하게 제공된다. 이 모든 음식을 합해 모둠세트 가격은 28,000원이다.이외에도 초밥에 올인 하고 싶은 손님을 위해 모둠초밥(10피스 10,000원)과 특모둠초밥(12피스 15,000원), 한판초밥(21피스 36,000원)이 있다. 초밥만으로는 뭔가 심심한 손님들을 위해 초밥과 덮밥세트가 10,000원, 초밥과 나가사끼 짬뽕 세트가 28,000원이다. 이외에도 식사 메뉴로 회덮밥, 장어덮밥, 나가사끼 짬뽕, 히레까스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초밥을 좋아하지 않는 동반 손님이 있어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대한초밥’에서는 초밥 외에도 참치와 연어를 회로 즐기고 싶은 손님을 위해 사시미 메뉴가 준비돼 있다. 참치회는 30,000~70,000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고 연어 사시미는 10피스에 6,000원, 20피스에 12,000원이다. 이곳에서는 무엇을 주문하든 연어샐러드와 또띠아, 장국 등이 기본으로 세팅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새우튀김과 새우장, 연어샐러드는 12,000원에 추가 주문이 가능하다.특별히 선호하는 초밥이 있다면 취향에 따라 낱개로 선택할 수 있는데, 선택 초밥에는 낫도(1,000원), 연어(1,500원), 초새우(1,500원)부터 장어(2,500원), 전복(3,500원), 주도로(3,500원), 오도로(4,000원), 우니(4,000원)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대한초밥’은 그날그날에 따라 식재료가 공수되는 대로 손님들에게 회와 전복 몇 점씩 덤으로 주고, 생선의 비린 맛을 잡아주기 위해 수삼 몇 뿌리가 제공되기도 한다. 많은 손님들로 쉴 틈 없는 주방을 위해 오후 3~5시에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위치 파주시 가람로21번 길47영업시간 오후 12~3시, 5~10시 (일요일 휴무)문의 031-946-9555 2016-12-30
- “학생부종합·논술 전형 동시 합격했어요” 앞으로 대입은 정시가 아닌 수시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의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율은 78.4%로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와 정시 비율이 7대 3으로 잡혀가고 있어 ‘수시’ 전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지역 고등학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고2 때 바꾼 진로한가람고등학교(교장 백성호) 3학년 김민후 학생은 경희대 한의예과에 학생부종합전형 네오르네상스와 논술전형 등 2가지 전형에 동시 합격했다. 고1 때까지 화학공학자가 꿈이었던 민후군은 고2 때 책을 통해 알게 된 한의사에 관심을 갖고 그때부터 준비해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에 동시에 합격했다.“진로에 대해 고민했어요. 자연계열 중 화학에 흥미가 있어 화공학자가 되고 싶었으나 『한 권으로 읽는 동의보감』 , 한의사가 쓴 『음양이 뭐지』 라는 책을 읽으면서 한의사와 동양철학에 관심을 갖고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고3까지 교내 활동 적극 참여목표가 정해지자 수시 원서를 넣기 전까지 그 전보다 더 열심히 학교에서 하는 모든 활동에 참여했다. 고3 1학기에는 자율탐구동아리에서 ‘타임라인’을 주제로 소논문을 썼다.“사람들이 상황이나 여러 가지 환경에 따라 시간의 흐름을 다르게 느끼고 또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더 빨리 간다고 하잖아요. 주변 어르신과 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나이대별 설문조사를 통해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에 대해 연구를 했고 1등상을 받게 됐습니다.”소논문은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민후군은 혼자서 한의학과 소논문을 결부시켜 ‘기’에 대해 더 공부했고 자기소개서 2번에 담아낼 수 있었다.수학과 LAB프로그램에서 동양수학에 대한 연구를 했다. 동양 최고의 수학책 구장산술(九章算術)의 내용을 참고하고 동양철학의 특성을 고려해 동양수학의 특성에 대한 논문을 완성했다.“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이 다르고, 한의학과 양방의학이 다르듯이 동양수학과 서양수학 또한 다른 학문이라고 생각했고, 동양수학 자체의 특성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느꼈어요. 동양수학을 비롯한 동양철학, 동양학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공부할 필요성을 생각했어요. 그게 제가 한의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결심하는데 일조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민후군은 고1 때까지 내신이 만족할 만큼 높았다. 특히 수학, 과학 교과는 전교 1등을 할 만큼 자신 있었다. 책을 읽고 진로를 찾는 고2 때는 내신에 투자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고 급기야 성적이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하지만 부족한 내신을 극복하게 해준 것이 있으니 바로 교내 경시대회다.“내신으로 학업역량을 어필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어요. 하지만 소논문대회 1등, 화학경시대회 1등, 수리논술대회 2등, 수학발표대회 2등의 수상경력이 부족한 내신을 넘어 학업역량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진로에 대한 충분한 고민, 합격 이끌어내비록 내신에는 악영향을 미쳤지만 민후군은 ‘진로’에 대해 충분히 고민한 시간이 종합전형에 합격한 가장 큰 이유였다고 생각한다.“2학년 때 학업스트레스를 주제로 울리히 벡 교수가 1986년 독일에서 출간한 『위험사회』 이론과 접목시켜 소논문을 작성했습니다.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학업스트레스를 조사했는데 공부에 관심을 쏟고 학업에 열중하는 이유가 결국 불확실성의 불안을 극복하려는 방안의 일환이라는 거죠. 그러니 학생들의 학업스트레스가 높을 수밖에 없었습니다.”민후군이 이 논문을 생각하게 된 계기 또한 자신이 학업스트레스에 노출돼 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학업스트레스를 줄일까 고민하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공부를 할 것이 아니라 진로를 정하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결국 학업 스트레스는 줄어들 것이라 생각했다.이후 민후군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책에서 관심 분야부터 다시 찾아보기로 했다. 여러 분야의 책 중에서 한의학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거의 1년 동안 30권이 넘는 한의학 책을 섭렵할 만큼 파고들었다.“한의학이라고 하면 비논리적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잖아요. 교내에서 다양한 소논문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동양수학의 논리성을 찾았고 이해하게 되면서 한의학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한의사’라는 진로에 대한 확신이 생기자 민후군은 불안감이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했고 고3 1학기에는 다시 원래의 성적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 자소서,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한의학과 관련된 독서는 고3 7월이 돼서야 마무리가 됐다. 이후 자소서를 쓰기 위해 활동 자료를 정리하고 어떤 스토리로 자소서를 채울까 고민했다.“자소서를 처음 시작한 3주 동안 단 한 줄도 쓰지 못했어요. 각 항목에 뭘 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활동 내역을 어디에 비치해야 할지 고민하고 질문을 빼고도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돼야 하잖아요. 그게 가장 어려웠습니다.”자소서를 준비하면서 고등학교 3년 학교생활이 정리가 됐다는 민후군은 ‘공부를 좀 더 할 걸’하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고백했다.“부모나 친구들의 조언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조금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고민을 많이 해보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자소서, 내신, 대입 보다는 근본적으로 자신의 마음이 정리가 돼야 하고 싶은 것을 찾고 공부에도 매진할 수 있습니다.”사람을 고칠 수 있는 한의사가 되면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가난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민후군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작은 희망을 기대할 수 있었다. 2016-12-30
- 2017년도 특목/전국권 자사고 입시 리뷰 2017년도 특목자사고 입시는 원서접수 시점에 교육부가 일부 생기부항목을 삭제하고 접수를 받으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대 혼란을 겪었다. 학생부 항목 중 삭제된 항목외고는 지금까지처럼 1~3학년 세부능력특기사항은 삭제후 제출되는 것은 변경이 없었지만, 3학년 생기부의 행동특성종합의견도 삭제 후 제출로 변경되었다. 전국권 자사고 1, 2학년은 변동이 없었지만, 3학년의 세부능력특기사항 및 행동특성종합의견은 삭제 후 제출로 변경되었다. 일선 특목고/전국권 자사고는 입시에 임박해서 이러한 생기부내의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두 항목이 삭제됨에 따라 큰 곤란을 겪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여파로 올해 입학전형은 예년과 조금과는 다른 양상이 펼쳐지게 되었다. 학교별 입학전형의 주안점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다음부터 전국권 자사고/서울권 외고, 학교별 2017년도 선발의 특징과 2018년도 입시대비법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이다.올해 특목/전국권 자사고 입시의 특징(외고 선호도 약화. 경쟁률 하락)이 현상은 전국의 중3학령인구 11.9%, 서울시 중3학령 인구는 14%감소함으로써 자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이었지만 유독 외고에서는 심하게 나타났다. 이것은 이공계바람으로 인한 자사고 선호현상으로 외고/국제고의 경쟁률은 예년과 비교해도 유독 심하게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외고뿐만 아니라 전국권 자사고도 경쟁률이 떨어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하나고처럼 입학전형에서 내신에서 B가 있으면 합격하기 힘든 전형으로 바뀌면서 일부 허수 경쟁률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참고로 서울국제고의 올해 경쟁률은 2.25:1로 작년 2.57:1보다 하락하였다.경쟁률 하락의 구체적 원인1. 2018년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따른 대입 영어 변별력 약화가 큰 원인이다. 외고의 강점이었던 영어의 변별력이 약화됨으로서 자연스럽게 선호도도 상당 부분 사라졌다는 의미다.2. 201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선발 결과’를 보면 최근 3년간 외고 출신 서울대 합격생 비율은 11%에서 9.7%로 떨어졌으나 자사고 출신은 17.2%에서 19.3%로 올라갔다. 이러한 입시결과가 외고에 대한 선호도를 약화시킨 또 다른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3. 상위권 학생들의 이공계 선호, 의학계열 정원이 의전원에서 학부로 다시 전환됨에 따른 정원 확대, 취업시장에서의 이공계 선호현상으로 말미암아 최상위권이나 상위권들이 이공계로 진로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파악된다. 전국권 자사고의 경쟁률 차별화 현상하나고의 경쟁률 하락은 1-1학기부터 3-1학기까지 내신 B2개까지 “A”로 용인되던 내신성적의 이득점이 없어진 영향이 큰 탓으로 보인다. 내신에 자신 있는 올“A”학생만 지원한 결과로 예년보다 경쟁률은 하락했으나, 서울지역 학생들의 인기도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청운고의 경쟁률 하락은 올해부터 임직원 전형이 삭제되고 전원 일반전형으로 전환됨에 따라 응시생들이 부담을 가진 탓으로 보인다. 그리고 포철고는 상승하고 김천고는 하락한 주원인은 두 학교의 원서접수 일정이 겹침에 따라 우수학생들이 김천고보다는 지명도가 높은 포철고를 선택한 탓으로 추측된다. 서울소재 광역권 자사고 경쟁률 1.7:1, 2016년 1.94:1보다 소폭 하락2017년 서울의 자사고 학교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여자 경쟁률에서 1위는 한가람고 4.41:1, 이화여고 3.35:1, 현대고 2.56:1, 이대부속고 2.49:1, 한양대부속 1.95:1, 세화여고 1.56:1 순이었다. 남자는 양정이 1위로 2.05:1, 중동 2.04:1, 한양대부속 1.95:1, 중앙 1.94:1, 세화 1.93:1, 보인 1.8:1, 배재 1.77:1, 한가람 1.66:1, 현대 1.62:1 순이었다. 앞의 학교들의 경우는 추첨으로 1.5배수를 선발하고 면접으로 최종 선발하였다. 그러나 선덕 1.49:1, 대성 1.43:1, 휘문 1.4:1, 대광 1.16:1, 신일 1.13:1, 동성 1.07:1, 경희 1.03:1, 경문 1.01:1 등은 1차에선 전원 합격하였고 면접으로 최종 선발하였다. 숭문 0.98:1, 장훈 0.92:1, 이대부속고 0.79:1은 미달로 전원 합격처리 하였다. 이렇듯 광역권 자사고의 인기하락은 상대적으로 높은 등록금에 비해서 입시실적은 일반고에 비해서 큰 차별이 없었던 것과 일반고보다 내신면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학부모들의 인식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2017년도 영재고 경쟁률은 평균15:1, 2016년 18.33:1보다 소폭 하락. 예술영재학교 경쟁률 대폭하락. 서울소재 과학고 경쟁률은 한성 4.80:1(2016년 4.71:1), 세종 3.73:1(2016년 3.77:1) 과학예술영재학교의 경쟁률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올해 2차 전형 일정이 22일로 과학영재고와 겹쳐 중복지원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과학예술영재학교는 2015년부터 신설된 학교이다보니 역사가 깊은 과학영재고에 학생들이 몰렸을 가능성도 있다. 반면에 서울소재 과학고는 작년과 비교해서 경쟁률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목동 씨앤씨학원 특목입시전략 김진호 연구소장 201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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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동안 볼 만한 전시 방학이 다가오면 꼭 챙겨둬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 한 전시 정보.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도심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 나들이는 방학이면 빼놓을 수 없는 시간이다.추운 겨울 아이와 함께 잠깐이나마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전시 프로그램을 소개해 본다.자료 각 기획사 홍보팀 및 홈페이지<알폰스 무하,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 展>무하는 프랑스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Sarah Bernhardt)의 포스터와 품위 있는 여성과 꽃들을 소재로 한 장식 패널, 네슬레와 모에 샹동 등의 브랜드를 홍보하는 포스터 작가로 유명세를 떨치며 새로운 예술 포스터의 시대를 예고했다. 당시 아르누보의 정수로 알려진 무하의 장식화들은 특별하게 여겨졌으며 19세기 미국과 유럽에 퍼지며 대표적인 아르누보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이번 전시는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로서 알폰스 무하가 성취한 업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알폰스 무하 재단 컬렉션에서 엄선된 300여 점의 유화, 판화, 사진, 디자인 상품, 장식품, 드로잉 등을 포함하는 이번 전시는 아르누보의 꽃이라 불리는 무하의 생애 전반에 걸친 예술세계와 그가 오늘날 현대예술과 그래픽 디자인 분야에 미친 영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전시기간 ~ 2017년 3월 5일(일)까지(12/26, 2/27 휴관 / 설 연휴 정상운영)●전시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관람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3월은 오후 8시까지, 입장은 전시 종료 1시간 전 마감)●관람요금 성인 15,000원 / 청소년 10,000원어린이 8,000원 / 유아 5,000원<간송과 백남준의 만남: 문화로 세상을 바꾸다>간송미술문화재단의 작품들과 백남준의 작품들에서 연관성을 찾고 작품 간에 연결을 시도한 전시이다. 예를 들어 장승업의 <오동폐월>과 백남준의 <달에 사는 토끼>가 함께 전시된다. 장승업의 작품에는 오동나무 밑에서 노란 국화가 피며 개는 달을 향해 짖는다. 백남준의 나무로 조각한 토끼는 TV 화면 속의 달을 응시한다. 달과 동물이라는 아주 흔하지만 특별한 소재가 함께 만난 것이 재미있고 우리들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봉황과 달에 사는 토끼를 통해 달이라는 소재가 주는 상상력의 자극을 함께 생각하게 한다.간송미술문화재단에서는 조선 중기 화단의 대가 연담 김명국과 조선 남종화의 대가 현재 심사정의 대표작들과 함께 조선 후기의 호생관 최북의 산수화 및 인물화, 그리고 조선말의 대표적 화원 화가 오원 장승업의 작품들을 출품한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도 28점의 작품이 출품된다.●전시기간 ~2017년 2월 5일(일)까지(월요일 휴관)●전시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관람요금 성인 8,000원 / 학생 6,000원<유영국, 절대와 자유>전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한국의 근대미술 거장 시리즈(변월룡, 이중섭, 유영국)의 마지막 전시로 <유영국, 절대와 자유>전이 열린다. 유영국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한국의 자연을 아름다운 색채와 대담한 형태로 빚어낸 최고의 조형감각을 지닌 화가이다. 유영국의 작품에서는 점, 선, 면, 형, 색 등 기본적인 조형요소가 주인이 되어 등장한다. 이들은 서로 긴장하며 대결하기도 하고, 모종의 균형감각을 유지하기도 함으로써, 그 자체로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이번 전시에는 1937년 유학시기부터 1999년 절필작에 이르기까지 유영국의 전 생애 작품 100여점과 자료 50여점이 만날 수 있다.●전시기간 ~2017년 3월 1일(수)까지(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휴관)●전시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관람시간 화목금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 수토 오전 10시 ~ 오후 9시 (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관람요금 성인 3,000원(덕수궁관 입장료 포함)<클림트 인사이드>아시아 최초 미디어 아트로 탄생된 클림트 명화전이 열린다. 성수 S-FACTORY에서 선보이는 <클림트 인사이드>는 빈 분리파 결성부터 황금시대 개척까지의 클림트 일대와 그의 작품을 일렉트로닉 음악이 결합한 웅장하고 환상적인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이다.이번 전시는 풍부한 황금빛으로 관능과 극상의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클림트의 작품세계를 미디어 프로젝션의 빛과 일렉트로닉 앰비언트 장르로 유명한 포틀래치(Potlatch) 음악감독이 프로듀싱한 덥스텝을 기반으로 구성된 일렉트로닉 음악의 감각적 사운드를 통해 클림트의 작품에 담긴 관능적이면서도 섬세한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공장을 리뉴얼해 문화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 S-FACTORY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클림트 특유의 황금빛이 S-FACTORY의 인더스트리얼적인 공간 속에서 극대화 되어 그가 추구했던 영원성을 구현했다.●전시기간 ~2017년 3월 3일(금)까지(전시 기간 내 무휴)●전시장소 성수 S-FACTORY●관람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 (오후 7시 입장 마감)●관람요금 성인 12,000원 / 학생 10,000원 / 유아 8,000원<르누아르의 여인>展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인상주의 회화를 빛낸 대표 화가 르누아르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르누아르의 여인>전이 열린다. 19세기 후반 미술사의 격변기를 살았던 대가들 가운데 ‘비극적 주제를 그리지 않은 유일한 화가’ 르누아르는 ‘그림은 즐겁고 유쾌하고 아름다운 것이어야 한다’는 예술철학으로 화려한 빛과 색채의 조합을 통해 5,000여 점에 달하는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이번 전시는 르누아르의 작품 세계를 ‘여인’이라는 단일 주제에 초점을 두고 구성했으며, 르누아르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기법적 특징과 표현력뿐만 아니라 그의 예술철학과 재능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전시기간 ~2017년 3월 26일(일)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1월 1일 휴관)●전시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관람시간 화~금 오전 10시 ~ 오후 8시토·일·공휴일 오전 10시 ~ 오후 6시뮤지엄나이트(매월 둘째,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0시 ~ 오후 10시●관람요금 일반 13,000원 / 청소년 10,000원 / 어린이 8,000원 <꼬마 눈사람의 겨울이야기>조명박물관에서는 크리스마스 특별전 ‘2016 꼬마 눈사람의 겨울이야기’전이 열린다. 올해 11회를 맞는 이번 전시는 인기 캐릭터 ‘빼꼼의 크리스마스 대소동’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꽁꽁꽁 퀴즈 전시와 관련된 퀴즈를 풀고 선물 받기, 산타 선물 잔치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공연은 어린이 가족극 전문 극단 ‘예가 컴퍼니’가 어린이 가족 뮤지컬 ‘빼꼼의 크리스마스 대소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료에는 소인의 경우 특별 전시, 전시 연계 키트 1, 2, 3, 눈사람 스노우볼 조명 만들기 체험이 포함된 금액이다. 대인은 특별 전시, 눈사람 사탕, 크리스마스카드를 제공한다.●전시기간 ~2017년 1월 31일(화)까지●전시장소 조명박물관(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광적로 235-48)●관람시간 월~일 오전 10시 ~ 오후 5시까지(4시까지 입장)●관람요금 대인 8,000원 / 소인 12, 2016-12-15
-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우리 동네 가꾸기 자원봉사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봉사활동의 수혜자뿐 아니라 봉사자의 입장에서도 얻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나의 존재가 남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자존감이 높아지고 삶의 엔도르핀이 샘솟는다. 아이들 키워 놓고 엄마나 아빠만 하는 자원봉사는 그만. 가족이 함께 할수록 더욱 큰 기쁨과 보람으로 돌아오는 가족봉사단이 있다. 이웃끼리 만남의 자리 마련하고자 시작해아파트 울타리를 경계로 보면 단지 안쪽은 전문 업체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비교적 정리정돈이 잘 돼 있는 반면 울타리 바깥쪽은 제각각이다. 과자 봉지나 담배꽁초, 유리조각 등이 함부로 버려져 있어도 누구 하나 줍는 법이 없다. 쓰레기를 주우려 해도 버릴 데가 마땅찮아 불편한 시선으로 넘어가기 일쑤다. 이런 상황을 수차례 겪으며 나름의 해결책을 찾은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가람마을 7단지 가족봉사단(단장 방수진)이다.“아파트에 살면서 사는 게 너무 삭막하다고 느꼈어요. 이웃 간에 만날 일도 거의 없고, 길에서 마주쳐도 모르는 타인처럼 지나치게 되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자란 방수진 단장은 마을 공동체 행사가 많았던 미국 생활을 떠올리며 ‘우리 마을에도 이웃들의 자발적인 모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아파트 주변 환경을 가꾸기 위해 가족단위 봉사단을 시작하며 방 단장은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 봉사점수를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았다. “미국에는 자원봉사기관이 워낙 다양하고 많아서 아이들이 자기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학생들이 봉사활동단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가족봉사단의 활동을 봉사점수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됐어요.”온 가족이 함께 하는 봉사활동가족봉사단의 장점은 무엇보다 온 가족이 함께 봉사한다는 점이다. 2015년에 창단된 가람마을 7단지 가족봉사단은 아이들부터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함께 봉사활동을 한다. 아파트 울타리를 넘어 단지 인근에 위치한 한글공원과 지산초등학교, 멀리 운정역까지 환경정화활동을 한다. 날씨가 좋은 봄, 가을에는 격주에 한 번씩 모이고, 요즘처럼 궂은 날씨에는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주변 환경을 정리한다.유독 눈이 많이 오는 파주지역에서는 눈 오는 날이면 아파트 관리업체 직원들이 총동원되어도 눈 치우기엔 역부족이다. 가족봉사단의 진가는 바로 이럴 때 발휘된다. 아파트 안내방송이나 휴대폰으로 메시지가 오면 각 가정에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나와 눈 치우기에 동참한다. 눈 치우기를 일로 생각하면 중노동이지만 아이들처럼 놀이로 여기면 한겨울에 땀을 내며 놀 수 있는 재미가 생긴다.가람마을 7단지 가족봉사단의 활동은 우리 동네 가꾸기에만 국한되진 않는다. 파주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주최하는 대규모 봉사활동이나 이웃 마을 봉사단이 주최하는 행사가 있으면 가족봉사단은 그곳으로 달려가 일손을 보탠다. 가끔은 여러 봉사단끼리 연계해 운정 신도시에 위치한 호수공원이나 건강공원의 환경정화활동에 나서기도 한다. 공공주택봉사단 우수 프로그램 공모전에 선정돼가람마을 7단지 가족봉사단은 지난 1년간의 활동을 인정받아 파주시가 주최한 공공주택봉사단 우수 프로그램 공모전에 선정됐다. 공모전에서 받은 지원금으로 가족봉사단은 아파트 단지 내 주민들이 모여 즐길 수 있도록 아나바다 장터를 개최했다. 집에서 쓰지 않는 옷가지나 책, 장난감 등을 교환하는 물물교환장터를 열고 간단한 스낵과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며 이웃 간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날 동네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성금은 인근 지산초등학교에 전달됐다.“지금은 주로 우리 마을을 기반으로 하는 활동이 많지만 내년에는 지역사회로 범위를 넓히려 합니다. 자원봉사자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낙후된 동네를 찾아가 좀 더 다양한 형태로 봉사활동을 추진하려고 해요.”1년간의 활동을 정리하며 내년을 기약하는 방수진 단장의 다부진 각오다. <미니 인터뷰>방수진(34세・가족봉사단 단장)씨가족봉사단을 하면서 이웃들과 친해지고 소속감을 느끼게 됐어요. 아파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밀집돼 살아가다보니 분쟁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웃주민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이성복씨(65세)겨울에 눈을 치울 때 아이들이 함께 나와서 재미있게 참여하니까 보기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봉사활동을 하면서 봉사의 참 의미를 깨달으면 나중에 커서도 봉사에 참여하는 어른이 될 수 있겠죠.정태준(14세・한가람중 1학년)군처음엔 단순히 학교 봉사점수를 채우기 위해 시작했지만 여기 저기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면서 평소엔 그냥 지나치던 길을 좀 더 유심히 살펴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우리 아파트 단지의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어요. 학교에서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단지 내에서 하는 봉사는 내 의지로 스스로 참여한다는 점이 참 좋고, 가족들과 함께 하니 더욱 뿌듯한 것 같아요. 강석진(45세)씨날씨가 좋을 때는 많은 가족들이 참여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참여율이 적어질 때는 솔직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주변 환경을 정리하고 나면 그때만 느낄 수 있는 후련함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봉사하러 가자고 하면 나갈 때는 ‘또 나가?’라고 투덜대다가도 정작 나가보면 아이들이 더 신나합니다. 길바닥에 떨어진 휴지를 서로 주우려고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 참 귀여워요. 김향의(40세)씨예전에는 우리 동네라는 의식이 있었지만 요즘은 마을 공동체 의식이 약해진 것 같아요. 우리 아파트 가족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우리 동네라는 의식이 생겨서 좋아요. 평소에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은데 봉사할 거리를 찾기가 어려웠어요. 가족봉사단이 봉사할 거리를 찾아주고 저는 동참만 하면 되니까 편합니다. 앞으로는 다른 마을을 위해서도 봉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6-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