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박철의 금융교실]요즘 주택연금이 뜨는 이유 박철 KB국민은행 인재개발원 팀장요즘 주택연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2011년 한해 동안 주택연금 신규가입자는 전년대비 46% 급증해 3000명에 바짝 다가섰다. 주택연금이 처음 도입된 2007년(515명)과 비교하면 5년 사이 6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하루 평균 가입자도 2010년 8명에서 지난해에는 11.8명으로 48% 늘어났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노후준비가 우리사회의 가장 큰 화두가 되면서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진 때문이다. 주택연금은 부부가 모두 60세 이상이고 1세대 1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주택가격이 시가 9억 원 이하인 경우에 신청이 가능하다. 그런데 '주택연금'은 엄밀히 말하면 이름처럼 연금상품이 아니라 '대출상품'이다. 살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사망할 때까지 매달 생활비를 빌려 쓰는 대신 사망 후에 원금과 이자를 한꺼번에 (집으로) 상환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쉽게 '내 집'을 맡기고 받은 대출금을 쪼개 평생 연금으로 타서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집을 사기 위해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일반주택담보대출(모기지)와 목적과 자금흐름이 반대라고 해서 '역(逆) 모기지'라고도 불린다. 평생주거보장이 장점그래서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안정적으로 노후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평생 주거'가 보장되는 장점이 있다. 부부 모두가 사망하기 전까지 살던 집에서 생활하면서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살던 집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희망한다. 나이가 들면 이사 다니기도 힘에 부칠뿐더러 익숙한 집에 마음이 훨씬 편안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니 평생 내 집에 살면서 노후생활비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은 노후에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은퇴 후 고정적인 수입이 끊긴 다음에도 자녀한테 손 벌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과거에는 "자녀에게 집 한 채는 물려주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주택연금 가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사망 후에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는 것 보다는 생존하는 동안 자녀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예전처럼 노후를 자녀에게 기댈 수 있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인구학회'에 따르면 2010년 현재 65살 이상 노인 중 부부끼리 살거나 혼자 사는 비율은 61.8%로 지난 2000년(50.9%)에 비해 10%p 이상 증가했다. 반대로 자녀와 함께 사는 65살 이상 노인은 35.7%로 줄어들었다. 지난 2000년 조사결과(23.5%)와 비교하면 10년 사이 10%p 이상 줄어든 셈이다. 결혼한 자녀들이 부모를 모시고 사는 경향이 갈수록 쇠퇴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 당당한 노후의 버팀목이렇게 자녀와 따로 사는 노인들은 '외로움'과 '가난'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기 십상이다. 부모는 키워준 공 모르고 나이든 부모를 외면하는 자녀가 야속하지만 먹고 살기에 바쁜 자녀도 부모를 도와주지 못하는 빠듯한 현실이 안타깝기는 마찬가지다. 아니 나중에는 젊어서 미리 노후준비를 해 놓지 않은 부모가 원망스럽게까지 느껴진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물려줄 집을 지키느라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자녀에게 손을 벌리기 보다는 주택연금에 가입해 당당하게 노후를 보내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2010년 주택연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택연금 이용자의 절반 이상(55%)이 가입이유로 "자녀에게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를 첫손으로 꼽고 있다. 최근의 부동산시장 침체도 주택연금에 대한 인식이 눈에 띄게 달라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가격이 오르지 않는 집을 물려주는 것보다는 당장의 부양부담을 덜어주는 편이 자녀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이다. 주택금융공사의 '2010년도 주택연금수요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주택연금 월 지급액은 평균 94만원으로 연금이용자 월 수입액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이 노후생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실감시켜 주는 자료다. 자녀에게 손을 벌리지 않는 '당당한 노후'야말로 모든 이들의 바람인지 모른다. 주택연금은 자녀들 눈치안보고 당당한 노후를 누릴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05
- 폭소 연발로 엔도르핀 ‘팍팍’ 터지는 로맨틱 코미디 ‘러브픽션’폭소 연발로 엔도르핀 ‘팍팍’ 터지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러브픽션’은 관람하는 내내 폭소를 유발하며 평범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다소 과장이 섞이긴 했지만 남녀의 애정 강도가 서로 어긋나면서 나타나는 유치하면서도 섬세한 심리적 파동을 재치 있는 대사와 생생한 연기로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환상에 빠진 남자와 자유분방하고 솔직한 여자의 사랑글이 풀리지 않아 괴로워하는 3류 소설가 주월(하정우)은 창작의 돌파구가 되어줄 아름다운 여인을 갈망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베를린에서 만난 희진(공효진)은 주월에게 그야말로 여신과 같은 존재였다. 첫 눈에 큐피드의 화살이 가슴에 꽂힌 주월은 연애 한번 제대로 못해본 초보자지만 희진의 사랑을 얻기 위해 돌진한다. 그런 그에게도 여심을 뒤흔드는 무기가 있었으니 바로 유머러스한 글재주와 순박함. 주월의 집요한 구애작전으로 둘은 결국 연인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이들의 본격적인 사랑은 시작부터 순조롭지 않다. 희진은 결혼 경력이 있는 돌싱임을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고, 겨드랑이의 수북한 털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자유분방한 여인. 희진에 대한 환상은 깨졌지만 주월은 그 상황을 의연한 척 넘기며 사랑에 몰입한다. 그런데 주월의 인내심은 여기까지다. 채식주의자인 그는 육식 마니아인 희진의 식성이 거슬리기 시작하고, 희진이 대학시절 사진 동아리에서 주로 남자 누드를 찍었다는 소문에 이어, 설상가상으로 그녀의 별명이 아무나 올라타던 ‘스쿨버스’였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그때부터 희진을 바라보는 주월의 시선은 곱지 않다. 사사건건 트집 잡기와 심드렁한 데이트에 눈치 빠른 희진은 결별을 선언하고 부모가 있는 알래스카로 향한다. 작품 전체에 녹아 있는 배우들의 살아있는 연기하정우와 공효진이라는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날(生)연기’는 영화 전체를 생동감 넘치게 한다. 특히 하정우는 2월초에 개봉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에서 깡패 두목으로 마초 연기를 선보인데 이어, 한 달도 안 돼 영화 ‘러브픽션’으로 평범하고 찌질한 소심남의 진수를 보여줘 어느 작품이든 소화해내는 명배우임을 입증했다. 돌싱, 겨털녀, 남성편력이라는 희진의 실체에 쿨하지 못한 남자가 쿨한 척하는 어눌함에서 시작해 점점 찌질함의 진수로 발전(?)해가는 선수답지 못한 모습은 배우 하정우이기 때문에 순박한 귀여움으로 다가온다. 작품 속의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드는 그의 연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공효진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도 일품이다. 베를린에서 만난 완벽한 커리어 우먼의 이미지를 완전히 깨버리며 수북한 겨드랑이 털을 아무렇지도 않게 드러내는 천연덕스러운 장면에서는 폭소를 금치 못한다. 촌철살인(寸鐵殺人) 대사로 쉴 새 없이 터지는 폭소영화 속 주인공들의 리얼한 대사와 코믹한 상황은 관객들을 쉴 새 없이 폭소의 바다 속으로 빠뜨린다. 허우적거리고 나오면 이번엔 주월의 심리가 담긴 재치 있는 내레이션이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내 사랑, 널 위해서라면 폭발하는 화산 속으로도 뛰어들 수 있을 것 같아”와 같은 낯간지러운 말과 저질 댄스 3종 세트로 희진의 우울함을 풀어주던 주월은 그녀에 대한 환상이 깨지자 “그런데, 하나만 물어보자. 도대체 내가 몇 번째야?”라는 금기 질문을 던질 만큼 추락한다. 이별 후 ‘겨털’을 그리워하는 주월의 슬픔에서도 폭소는 연발한다. 뜨거운 사랑으로 시작된 연인사이라 하더라도 연애하고 결혼해서 살아가다보면 상대에 대한 환상이 깨지는 미묘한 상황은 수도 없이 생겨난다. 그때마다 심리적 갈등으로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되새기며 성숙된 사랑으로 발전시켜 나가야하지 않을까.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05
- 양천강서영등포 내일시문 497호(2월4주) 동네방네 소식 공동주택을 위한 당신의 아이디어를 받습니다 양천구에서는 공동주택의 문화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통한 공동체의식 회복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천구는 관내 150세대 이상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내 자생단체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문화프로그램 사업지원 신청을 받는다. 접수는 27일까지, 구는 접수된 신청서와 계획서를 토대로 총 21개 단지를 선정, 3월~12월까지 10개월간 월15만원의 프로그램 운영 강사료를 지원한다. 지원대상 문화프로그램은 건강, 취미·교양, 레크리에이션 등 총 3개 분야로, 제출서류는 ‘2012 공동주택 문화프로그램 공모사업 안내’ 참조(첨부). 2620-3468 집에서도 원어민을 만나 보아요!양천구는 3월 5일부터 청소년들의 영어 구사 능력 향상을 통한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양천 원어민 영어 화상학습’을 운영한다. 2월 20일~29일까지 양천구내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하며, 1기 과정은 4월 30일까지 2개월간 운영된다. 수업은 레벨테스트 후 학생별 수준에 맞춰 원어민 강사 1명과 학생 4명의 실시간 화상학습으로 진행되고 시간은 오후 3시~11시에서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수업료는 2개월에 6만8천원(교재비별도)으로 이중 1만원은 구에서 부담하며, 기초생활수급자?모부자 가정의 자녀는 수업료와 교재비 모두 지원된다. 접수는 ‘양천 원어민 영어화상학습’홈페이지(nise.kr/yangcheon)를 통해 인터넷으로 가능하다. 2620-3113 부릉부릉~ 찾아가는 여성 취업 지원 서비스 양천구에서는 직장을 그만 둔 경력단절 여성 및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2월 23 24일 양일간 이마트 신월점 주차장 에서 오후 2시~ 오후 6시까지 찾아가는 여성 취업상담 ‘일자리 부르릉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마트 신월점 주차장을 방문하면 전문상담가의 구직상담 및 취업알선, 각종 취업교육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매월 2회 실시하는 ‘일자리 부르릉 서비스’ 일정과 ‘찾아가는 취업지원 서비스’일정은 양천구 홈페이지(www.yangcheon.go.kr) 공지사항에서 확인 할 수 있다. 2607-5638 2012년 다문화가족 정보화교육 대상자 모집 양천구는 결혼 이주민들의 한국생활 적응과 문화 및 정보 취득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다문화가족 정보화교육’ 을 실시한다. 교육내용은 컴퓨터 기초, 문서작성, 인터넷 검색 및 홈페이지 작성법 등이며, 교육은 3월~12월까지 3회기에 걸쳐 실시한다.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30분~12시까지 ‘양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소재하는 신월5동주민센터 3층 ‘정보화교육장’에서 실시한다. 모집기간은 2월 13일~20일까지로 모집인원은 각 회기별 20명(총 60명), 한국어중급 정도의 능력을 갖춘 결혼이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2699-6900 지하철에서 장보세요! 화곡 역5678 행복나눔 장터지역 농·특산물의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여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고객에게 지단체 인증의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여 도농상생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5678행복장터''를 도시철도공사 5호선 화곡역에서 매주 월~금요일까지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2월 24일까지는 ''강원도''에서 나와 안흥진빵, 나물·약초류, 메밀과자, 농축액, 황태·코다리, 잡곡류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4째주에는 해산물의 고향 ''완도''에서 나와 미역류, 김류, 복음자반, 홍합, 홍새우, 톳, 다시마건빵·젤리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6311-5171 토요일, 보건소에서 건강 챙기세요강서구는 주민들의 이용편의 제공과 다가가는 보건행정 실현을 위해 2월부터 ‘토요 보건소’를 운영한다. 영유아 예방 접종, 모성 건강, 가족 구강, 외국인 건강, 청소년 건강, 특화 서비스 6개 분야, 15개 토요 프로그램이다. 운영프로그램 중 영유아 예방접종(매월2, 4째) 은, 보건소 1층 영유아실에서는 필수예방 접종인 DPT, 소아마비, MMR, 수두, B형간염,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한다. 모성 건강 서비스로는 풍진검사, 태아 기형아 검사, 임신성 당뇨검사, 영양제 지원 등 ‘임신전·후 건강관리’ 서비스(매월2, 4째)가 있다. 또, 부부가 임신에서 출산까지의 과정을 공유하는 ‘아가 맞이 준비교실’(매월 2,4째), 조부모에게 신세대 육아법을 알려주는 ‘손주사랑 육아교실’(4·10월 2, 4째)이 있다. 가족구강 건강서비스(매월 4째)는 건강한 구강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구강 보건 교육, 3차원 동작인식 시스템을 이용한 칫솔질 실습 등을 한다. 의료서비스의 소외계층을 위한 외국인 건강서비스(매월 4째)도 운영한다. 결혼이민자,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검진뿐만 아니라 B형간염, 암표지자, 흉부방사선, 골밀도 검사 등을 실시한다. 주 5일 전면시행에 따른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 선용과 건강증진을 위해 청소년 건강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초등학교 강당에 택견 전문강사를 파견하여 청소년과 함께 운동하는 ‘택견 운동교실’(1~4째), 올바른 걷기 방법을 돕는 ‘올바른 걷기 운동’(매월 2, 4째)이 있다. 위급상황 발생시 대처 요령, 심폐 소생술을 교육하는 ‘응급처치 교육’(6·9월 5째)도 한다. 특히,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학교 부적응, 집단 따돌림, 과잉행동 장애 치료를 위해 청소년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신건강 상담’(매월 2,4째)도 실시한다. 민간 의료기관에서 제공받기 어려운 구 특화 서비스로는 대사증후군 검진, 운동법, 영양 상담 등을 하는 ‘건강 원스톱 서비스’(매월 1~4째), 금연 실천을 돕는 ‘금연 클리닉’(매월 1,3째)도 운영한다. 45세 이상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에게 ‘골밀도 검사’(매월 2, 4째)를 하며, ‘혼인을 앞둔 예비 부부’(매월 2, 4째)에게는 당뇨, B형 간염, 성병, AIDS(선택), 빈혈, 흉부 X-선 검사를 한다.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 방문·진료(매월 3째)도 실시할 계획이다.2600-580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6
- ‘넝쿨째’, 화기애애 ‘알토란 시무식’으로 대박기원 “요절복통 패밀리 수난사가 시작된다!”KBS2 새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배우 김남주, 유준상, 윤여정 등이 참석한 ‘알토란 시무식(始務式)’ 현장이 공개됐다.오는 2월 25일 첫 방송되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은 김남주, 유준상, 윤여정, 강부자, 장용, 나영희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주목받고 있다. 주말 밤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연기 고수들의 등장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증폭된 상태다.무엇보다 이들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본격적인 세트 촬영을 앞두고 소담스런 시작 파티를 열었다. 통상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 진행되는 고사(告祀) 대신 떡 케이크가 마련된 조금은 색다른 ‘대박 기원 파티’로 눈길을 끌었다.이 자리에는 김남주, 유준상, 장용, 강부자, 나영희, 양정아 등 출연 배우들이 모두 총출동한 것은 물론 김형석 감독과 박지은 작가, 제작사 대표, KBS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추운 날씨에도 드라마의 무사 촬영을 기원하는 마음에 모든 관계자들이 한걸음으로 달려와 행사에 참여한 것.특히 이날 파티는 개그우먼 신고은의 사회로 유쾌하게 진행됐다. 신고은은 개그우먼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파티를 이끌었으며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주축인 강부자의 대박 기원 인사말이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만들었다.이어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주역인 김남주, 유준상과 김형석 감독, 박지은 작가는 5개의 초가 꽂혀있는 떡 케이크 커팅식을 가졌다. 5개의 초는 50부작 주말연속극이라는 의미인 동시에 시청률 50%를 바라는 ‘넝쿨팀’의 소망을 담은 숫자인 것. 전 출연진은 케이크 커팅과 동시에 건배 제의를 하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파티를 마무리했다.드라마 한 관계자는 “‘넝쿨팀’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의욕과 열정이 대단하다”며 “드디어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감이 크다.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능력 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꼽아온 커리어우먼 차윤희(김남주 분)가 완벽한 조건의 외과 의사 방귀남(유준상 분)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지만, 상상하지도 못했던 ‘시댁 등장’으로 생기는 파란만장 사건들을 유쾌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연예부 김하진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4
- ‘넝쿨째’ 김남주-유준상, 가로등 불빛 아래 뜨거운 입맞춤 ‘넝쿨부부’ 김남주와 유준상이 로맨틱한 ‘가로등 키스’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김남주와 유준상은 오는 2월 25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에서 각각 열정적인 커리어우먼 차윤희 역과 종합병원 외과의사 방귀남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변신을 시도한다.깨소금 나는 신혼부부를 연기하게 될 두 사람이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로맨틱한 키스 장면을 연출해내며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연일 다정한 모습으로 달콤한 신혼부부를 연기하고 있는 김남주, 유준상은 적극적인 애정 공세로 실감나는 로맨스 연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촬영이 거듭될수록 두 사람의 친밀도가 높아지면서 더욱 자연스럽고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장면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태다. 유준상 김남주는 늦은 밤 포장마차에서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남편의 요리 실력에 아내의 과감한 애정표현이 이어지는 등 신혼의 향기를 물씬 뿜어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가로등 불빛 아래 짜릿한 키스 장면 역시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후문이다.지난 18일 서울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은 영하의 추운 날씨 탓에 힘들게 진행됐지만 김남주, 유준상은 틈틈이 손과 얼굴 근육을 풀어가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평범해 보이는 동네 골목길 한 어귀에서 벌어진 입맞춤이었지만 두 사람은 그 어느 화려한 장소에서 진행되는 키스신보다 더 로맨틱하고 짜릿한 키스 장면을 표현해냈다.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실제 부부처럼 다정하고 달콤한 김남주, 유준상의 연기가 촬영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며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오래된 가족들처럼 좋은 호흡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는 만큼 시청자들에게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 된다”고 전했다.한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커리어우먼 차윤희(김남주 분)가 완벽한 조건의 외과 의사 방귀남(유준상 분)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지만, 상상하지도 못했던 시댁의 등장으로 생기는 파란만장 사건들을 담아낸다. ‘칼잡이 오수정’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 드라마 스페셜 ‘돌멩이’ ‘영덕 우먼스 씨름단’ ‘연애결혼’ 등을 연출한 김형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연예부 김하진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23
- 류시원 측 “이혼 합의 無, 딸 위해 끝까지 가정 지킬 것” 공식 입장 결혼 2년 만에 이혼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도된 한류스타 류시원이 가정을 끝까지 지킬 것을 피력했다.류시원의 소속사 알스컴퍼니는 4월 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아직 류시원이 이혼에 관해 부인과 합의를 한 바가 없으며, 끝까지 부인과 대화를 통해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라며 “소속사로서는 성숙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있다면, 이혼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평소 딸을 너무나 사랑하던 류시원의 모습을 보건데, 조정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가정을 지키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오전 한 매체보도에 따르면 류시원의 부인 조모(31)씨는 지난달 22일 서울가정법원에 류시원을 상대로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현재 조정 신청서는 접수만 된 상태이며 조정 기일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무슨 이유로 이혼 절차를 밟게 됐는지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한편 류시원은 지난 2010년 10월 9살 연하의 무용학도 출신 조 모씨와 결혼했으며, 지난해 1월 결혼 3개월 만에 딸을 낳았다. [연예부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09
- 성시경, ‘결혼식 피로연’ 콘셉트로 5月 야외 콘서트 ‘눈길’ 가수 성시경이 오는 5월에 연인들을 위한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 4월 9일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성시경은 오는 5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성시경의 축가’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진행한다. 특히 ‘결혼식 피로연’이란 콘셉트로 치러질 이번 콘서트는 성시경이 직접 수많은 연인 관객들을 위해 직접 축가를 불러준다는 설정으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기대케 하고 있다.아울러 성시경은 푸른 5월의 야외 공연장에서 자신의 달콤한 목소리로, 연인들에게 더욱더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게 해주겠다는 포부다. 이로인해 그는 자신의 콘서트이지만 기존 모습들과는 다른, 색다른 감동과 기쁨을 전해줄 예정. 성시경 자신의 히트곡과 이야기들은 절제하는 대신, 5월의 따뜻한 바람과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들, 그리고 진짜 세상 속에 살아있는 사랑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성시경의 축가’는 콘서트라기보다는 하나의 작은 축제 같은 분위기로, 참여하는 모든 관객들이 함께 만드는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라며 “관객들의 드레스코드도 지정돼 있으며, 공연 외적인 다양한 볼거리와 수많은 연인들의 진솔한 사연들이 함께 한다. 단순히, 성시경이라는 한 가수의 콘서트를 떠나, 무대와 객석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진정 열려있는 콘서트가 시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성시경의 축가’는 오는 4월 12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판매를 개시한다. [연예부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09
- 대학 신입생 80% “총선 참여”생각 고려대 학생상담센터 신입생 실태조사 결과고려대 신입생 10명 중 8명은 총선에 참여할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려대 학생상담센터가 최근 발표한 신입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총선투표 참여여부를 묻는 질문에 신입생의 81.1%가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묻는 질문에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34.8%)와 '중도'(31.8%)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우리 사회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4.5%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내부고발에 대해서는 99.2%가 '바람직한 일'이라고 답했지만 '자신에게 불이익이 있더라도 반드시 고발하겠다'는 답변은 33.4%에 그쳤다. 반면 50%가 넘는 학생이 '자신에게 불이익이 없을 때에만 고발하겠다'고 답했고, '불이익이 없더라도 고발하지 않겠다'는 답변도 5.5%였다.통일에 대해서는 82.8%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그러나 '가능한 빨리 해야 한다'(18.5%)는 응답에 비해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혼란이 생긴다면 속도를 늦춰야 한다'(64.3%)고 답한 비율이 훨씬 높았다.또한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50.6%가 '반드시 결혼을 할 것이다', 42%가 '가능하면 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결혼 후 출산에 대해서는 50.2%가 '반드시 낳을 것이다'고 답했으며 39.6%는 '가능하면 낳을 것이다'고 답했다.한편 대학 입학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는 학습방식으로 50.2%가 혼자 공부(독학), 30.3%가 학원강의(인터넷 강의 포함)라고 답했다. 이에 반해 EBS(2.4%)와 학교교육(14.9%)이 입학에 기여를 했다고 답한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었다.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14일까지 고려대 신입생 179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09
- “한류스타 류시원 마저...”, 잇따른 연예가 이혼 큰 충격 연예계 대표 부부들이 연이어 파경을 맞아 대중에게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배우 김보연-전노민 커플의 이혼을 시작으로 개그우먼 조혜련이 일반인 남편과 갈라섰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후 농구선수 서장훈과 오정연 아나운서가 이혼 조정에 합의한 사실이 보도됐고, 여기에 9일 한류 스타 류시원까지 결혼 2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단 소식까지 더해져 연예계가 이혼으로 얼룩지고 있다.지난 3월에는 연예계 대표 연상 연하 커플인 전노민-김보연 커플이 결혼한 지 8년 만에 이혼을 선언해 대중의 시선을 붙잡았다. 두 사람의 이혼에는 전노민의 사업실패가 가장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노민이 주류 사업 확장으로 인해 경제적인 부분에서 마찰을 빗은 것.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로 알려졌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지난 3월 30에는 농구선수 서장훈이 오정연 아나운서와의 이혼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서장훈은 3월 3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신중한 고민 끝에 최근 그 동안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고 각자 새롭게 출발하는 길을 선택했다”며 “헤어지는 이유는 성격 차이고, 인터넷 상에서 불거진 추측성 루머는 이번 이혼결정과 무관하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현재 원만한 합의로 좋게 마무리하는 중이고 형식적인 절차만 남은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서장훈과 오정연 아나운서는 2008년 1월 오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KBS1 ‘비바 점프볼’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고, 2009년 5월 23일 약 1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오정연 아나운서가 지난 14일 서울가정법원에 남편 서장훈을 상대로 이혼소장을 제출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 지난 4월 5일에는 개그우먼 조혜련이 결혼 13년 만에 일반인 남편과 이혼했다. 조혜련 소속사 TN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4월 5일 오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조혜련이 최근 남편과 협의 이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성격차이로 불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잘 마무리한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끝을 맺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조혜련은 모든 방송 스케줄을 정리하고 중국으로 출국했으며, 현재 정확한 방송 복귀 시기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9일에는 ‘한류 프린스’ 류시원이 결혼 2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단 소식이 전해왔다. 8일 오전 한 매체에 따르면 류시원의 부인 조모 씨는 지난달 22일 서울가정법원에 남편을 상대로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조정 신청서는 접수만 된 상태이며 조정 기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들이 무슨 이유로 이혼 절차를 밟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2009년 두 사람은 류시원의 지인 소개로 만나 2010년 10월 결혼했다. 이들은 결혼 3개월 만인 지난해 1월 딸을 낳았으며, 류시원은 다음 달 7일 방영을 시작하는 채널A 월화드라마 ‘굿바이 마눌’에서 주인공을 맡아 3년 만에 TV 드라마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이처럼 연예계의 잇따른 이혼소식에 사태를 지켜보는 네티즌 역시 충격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방송에서 비춰지는 연예인의 화려한 결혼 생활이 전부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어서 빨리 상처가 아물고, 좋은 모습으로 방송에서 봤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연예부 최준용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09
- [박철의 금융교실] 부부는 가정경제의 동반자 박철 국민은행 인재개발원팀장예전에는 만개한 꽃들과 초록 잎, 따뜻해진 햇볕으로 봄을 느끼곤 했다. 그런데 요즘 봄이라고 외치며 봄을 가장 잘 알려주는 봄의 전령사는 '청첩장'이다. 여기저기서 쇄도하는 청첩장을 보면서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심지어는 e-mail로도 청첩장이 부지런히 쏟아진다. 주말마다 사람들로 복작거리는 예식장에 가는 것이 신나는 일만은 아니다. 하지만 막상 예식장에 가서 행복해하는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면 덩달아 기분이 유쾌해진다. 돈 문제, 부부관계에서 비중 커그러나 결혼식이 마냥 행복으로 들어서는 관문일까? 결혼식장의 신랑신부는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에 들떠있다. 하지만 결혼식장을 나서는 순간부터 '현실'이라는 벽과 맞닥뜨리게 된다. 수십 년을 다른 환경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온 두 사람의 만남이 결혼이다. 아무리 사랑으로 맺어진 사이지만 함께 살아가다 보면 이런저런 문제가 불거지기 마련이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돈 문제'다. 돈이 부부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이혼건수는 총 12만4000건으로 하루 평균 339쌍이 이혼을 했다. 이중 경제문제로 인한 이혼이 14.9%나 된다고 한다. 이혼하는 부부 여섯 쌍 중 한 쌍은 '경제적 갈등'으로 갈라선다는 얘기다. 또 최근 10년 사이 돈 때문에 이혼한 부부가 80%가까이 늘어났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결혼 전에는 사랑만 있으면 돈 없이도 잘살 것 같지만 결혼 후에는 "돈 없으면 못 살아"를 외치게 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신혼 초부터 '가정의 경제권'을 잡기 위한 부부간의 신경전이 여간 치열하지 않다. 일전에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가정에서 아내가 경제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야흐로 가정경제에도 본격적인 '여성상위 시대'가 열린 것이다.하지만 흔히 부부를 '인생의 동반자'라고 한다. 부부란 마음과 몸을 나누면서 인생의 목표를 함께 세우고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반자 관계이기 때문이다. 여생을 건 인연이기에 한걸음 한 걸음씩 서로 도우며 함께 나아가야 한다. 가정경제에 있어서도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가정의 경제문제를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끌고 가거나 서로 '마이 웨이(My Way)'만을 외치는 식은 곤란하다. 부부 중 어느 한쪽이 경제권을 독점하다 보면 남은 한쪽은 '방관자'가 되기 십상이다. 가정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를 알아야 책임도 나눠질 수 있는 것이다. 내돈이 아니라 우리돈또 부부가 각자의 통장을 가지고 수입을 따로 관리하는 '독립채산제'도 바람직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그렇게 하다 보면 불필요한 지출이 중복되거나 가정경제의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게 된다. '내 돈'이 아니라 '우리 돈'이 되어야 관리가 수월해지는 법이다. 혼자보다는 둘이서 합심해서 노력하면 외롭지 않고 더 빨리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결론적으로 돈 관리는 부부가 공동으로 해야 한다. 그래서 권장하고 싶은 방법이 부부가 함께 쓰는 가계부다. 가계부를 아내든 남편이든 '경제권'을 쥔 사람이 혼자 쓰는 가정이 많다. 그러나 가계부 작성이 어느 한 사람만의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가계부를 쓰지 않으면 가정의 전체적인 수입과 지출의 흐름을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살림의 규모와 관계없이 어느 가정이나 쓸 데 없이 지출되는 돈이 있기 마련이지만 가계부를 쓰지 않는 사람은 어디서 돈이 새나가는 지를 알 길이 없다. 자연히 지출관리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 이렇게 아끼는 사람 따로 쓰는 사람 따로 있으면 지출통제는 불가능하다. 지출이란 혼자 줄인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부가 함께 가계부를 쓰고 예산을 짜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정의 현금흐름을 공유하고 지출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다. 그러다 보면 혼자서 고민할 때는 생각하기 힘든 해결책이 나오기도 하고 무엇보다 돈 문제로 인한 다툼도 줄어든다. 부부가 함께 가계부를 쓰자매주 또는 매달 하루 날을 정해서 부부가 함께 가정경제를 얘기해보는 '재무대화(財務對話)'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그래서 부부가 함께 가계부를 쓰는 것은 가정경제의 파트너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가정은 부부 두 사람이 함께 이룬 공동체다. 이 공동체의 기초는 '가정경제'다. 무엇이든 기초가 튼튼해야 오래가고 문제가 생기지 않는 법이다. 그러니 가정경제는 부부가 함께 꾸려가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