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공공기관 출장 ‘왜 하필 남미야’ 고소득층만 갈 수 있는 비싼 여행지 … 일반 관광객은 1주일에 10여명 불과 최근 공공기관·공기업 감사들의 모임인 ‘감사포럼’ 회원들이 남미로 외유성 출장을 떠났다며 지탄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서울지역 7개 자치구 구청장들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출국한 바 있다.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역혁신 세미나 명목으로 남미행을 추진하다가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정을 취소했다. 이 행사에는 위원회 산하 전국지역혁신협의회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기업인도 파견 근무 꺼려 = 이처럼 공인들의 잇따른 남미행에 대해 대부분이 갸우뚱 거리고 있다. 남미지역은 거리가 먼데다 언어소통이 자유롭지 않아 기업인이나 여행광을 제외하고는 한국인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남미는 한국의 지구 반대편에 위치해 있다. 브라질 최대도시인 상파울루의 경우 한국과의 시차가 12시간이다. 1만명이 넘는 교민이 브라질에 거주하고 있지만 브라질까지 직접 운항하는 항공편은 현재 국내에 없다. 이용객이 적기 때문이다. 과거 대한항공이 브라질 직항로를 운영했지만 금융위기(IMF)를 거치면서 이 노선을 폐지했다. 이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을 거쳐 남미로 가야 한다. 비행기를 바꿔 타는 시간을 감안하면 남미까지 가는데 24시간 가량 걸린다. 남미는 지정학적으로 미주대륙이지만 문화적으로는 미국보다 유럽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이 때문에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는 거의 없고 대부분이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포르투칼 식민지였던 브라질만 스페인어 대신 포르투칼어를 쓰고 있다. 더군다나 칠레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불안한 치안으로 유명하다. 브라질의 경우 마약범죄조직과 군부대가 도심지에서 대치하며 총격전을 벌일 정도다. 이러한 악조건 때문에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지사 숫자가 적고, 기업인들도 파견 근무를 꺼릴 정도다. ◆천혜의 관광자원, 유럽인의 휴양지 = 남미가 관심을 끄는 것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북미지역과 유럽인들에게는 손꼽히는 휴양지다. ‘감사포럼’이 방문키로 해 논란이 일었던 이과수 폭포는 미국의 나이아가라, 짐바브웨이의 빅토리아 폭포과 함께 세계 3대 폭포로 꼽힌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 사이에 있어 관광객들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오고가며 관람할 정도다. 3대 미항인 브라질의 리오데 자네이로는 매년 2~3월 열리는 삼바축제 ‘리오 카니발’로 유명하다. 카니발을 보기 위해서 매년 20만명 이상의 외국관광객이 브라질을 찾고 있으며, 카니발 기간이 아니더라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상시 공연이 열린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중심부에 위치한 산크리스토발 언덕은 정상에 위치한 성모마리아를 보기 위해 몰려드는 카톨릭 신자들의 발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성매매 단속을 피해 근거지를 옮긴 한국여성의 유흥업소가 늘면서 교민사회의 골칫거리로 등장하기도 했다. ◆남미여행 하려면 예산은 얼마나 = 여행업계에 따르면 남미 관광상품은 비인기 상품이다. 이동시간이 너무 길고 가격이 비싸 찾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대형여행사들도 미국과 유럽의 경우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남미지역만 돌아보는 여행상품은 다섯 손가락을 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남미를 찾는 고객이 적어 여행사들이 한 상품에 고객을 모아 판매하고 있다”며 “출장을 목적으로 한 기업인을 제외한 순수 관광객은 성수기·비수기에 상관없이 일주일에 15~20명 수준으로 대부분이 고소득층”이라고 말했다. 유명 A여행사 이용해 남미 여행(7개국, 20일 기준)을 할 경우 620만원 가량이 필요하다. 만일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하면 520만원을 추가로, 호텔에서 혼자 잔다면 100만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최근 물의를 일으킨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비즈니스 이상의 항공 좌석과 특급호텔에서 혼자 묶는다면 1200만~1300만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8
- LG전자, 유럽 평판TV시장 공략강화 LG전자가 유럽에서 풀HD 평판TV 신제품발표회를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LG전자는 16일(현지시간) 개막한 제60회 프랑스 깐느영화제에 맞춰 행사장안에 37, 42인치 등 100대의 풀HD LCD TV를 스크린 형태로 전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깐느영화제를 공식 후원하는 LG전자는 행사기간 20만명의 방문객과 4000여 뉴스미디어를 대상으로 풀HD LCD TV의 기술력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또 영화제기간 동안 깐느의 오렌지 비치에 ‘LG 풀HD 평판TV 전시관’을 마련해 32 37 42 47 52 55인치 LCD TV와 42 50 60인치 PDP TV 등 평판TV 풀라인업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유럽 평판TV 시장 석권을 위해 유럽 6개국에서 대규모 평판TV 신제품발표회를 릴레이로 진행한다. 지난 3월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포르투갈, 영국, 폴란드에서 현지 유통업체 경영진과 언론 등이 참가하는 ‘2007 풀HD 평판TV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한 데 이어 체코(24일)와 프랑스(31일)에서도 신제품 발표회를 마련, 37 42 47 52인치 풀HD LCD TV와 60인치 풀HD PDP TV 등 80종의 평판TV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또 ‘Red Couch(빨간 소파) 광고 캠페인’을 오는 21일부터 유럽 전역의 방송, 신문, 온라인에 전개한다. 이 캠페인은 LG전자가 4000만 달러를 들여 지난 3일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73개국의 뉴스미디어에 전개하는 풀HD TV 전략광고로, LG를 상징하는 붉은색의 ‘Red Couch’를 통해 ‘풀HD TV로 행복한 생활(Life’s Good)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가동한 연산 100만대 규모의 폴란드 므와바 PDP TV 공장에 이어 이달말 240만대 규모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LCD TV 생산공장을 본격 가동해 올해 유럽시장에서 PDP TV 80만대, LCD TV 320만대 등 총 400만대의 평판TV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김영찬 DD해외마케팅담당 부사장은 “풀HD 평판TV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유럽 평판TV 시장을 석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8
- 차별화된 콘텐츠로 미국을 사로잡는다 지난 3월 27일 미국 플로리다 CTIA 전시회장에서 미국 통신전문 매체 와이어리스 위크(Wirele ss Week)가 주최하는 제 10회 엑셀런스 어워드(Excellence Awa rd)가 열렸다. 여기서 SK텔레콤의 미국내 합작기업인 힐리오(Helio)가 25만 이하 사업자에게 수여하는 ‘타이어 3 캐리어 어워드(Tier 3 Carrier Award)’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미국진출 1년도 안된 상황에서 얻은 성과였다. SKT가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것은 2005년 2월. 미국 인터넷사업자인 ‘어스링크(Earthlink)’와 공동으로 지분을 출자해 ‘힐리오(Helio)’를 설립,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그리고 지난해 5월부터 ‘힐리오’라는 브랜드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시아 이동통신사업자가 미국 전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힐리오가 최초였다. 미국시장은 시장규모에 비해 이동전화 보급률이 낮아 성장잠재력이 큰데다, 무선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역량과 데이터 서비스 기술을 갖춘 SKT로서는 기회의 땅인 셈이다. 힐리오는 모바일 마이스페이스(싸이월드), 친구찾기(Buddy Beacon) 등 이미 한국에서 검증된 차별적인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 미국 젊은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산타모니카, 샌디에이고 등 4개 지역에 개장한 체험 매장 ‘힐리오 스토어’도 젊은이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는 등 유통망 전략으로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힐리오는 지난해 말 현재 7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올해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25만 가입자를 확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2~3년 내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SKT 관계자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검증받은 무선인터넷 플랫폼과 킬러 콘텐츠로 미국 대륙에서 글로벌 신화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8
- 대우건설 리비아서 8억5천만불 공사 수주 나이지리아 임직원 피랍사건으로 곤란을 겪었던 대우건설이 모처럼 ‘아프리카’서 웃었다. 대우건설이 16일(현지시간) 리비아에서 8억4683만 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2건을 계약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리비아 국영전력청으로부터 미수라타와 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시공사가 설계·구매·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턴키방식으로 진행된다. 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는 공사금액 4억5291만 달러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195km 떨어진 지역에 750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2007년 7월에 착공해 2011년 2월 완공할 예정이다. 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는 공사금액 3억9392만 달러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동쪽에 위치한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 750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2007년 7월에 착공, 2011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77년 리비아에 진출한 이래 2000Km가 넘는 도로공사, 정부종합청사, 트리폴리 및 벵가지의 메디컬 센타 등 총 155건 100억달러의 리비아 국가 기반시설공사를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고부가가치 플랜트 사업 중심의 영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성홍식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8
- “대부업 이자율 상한 단계 인하” 임승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18일 “정부가 대부업체의 이자율 상한선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급격한 이자율 인하는 오히려 서민경제에 어려움을 줄 수도 있어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18일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 프로그램에 출연, “지난 1~3월 실태 조사를 한 결과 대형 대부업체들은 이자율을 내릴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중소업체나 개인(대부업자)들은 자금조달 원가가 높아 한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대형대부업체의 원가율은 40~60%대, 외국계 대형대부업체의 경우 40~50%대인 반면, 중소업체의 경우 55~7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자율을 급격히 낮추면 이들 중소 대부업체들의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지고, 불법과 음성화가 심해져 결국 서민들도 돈을 빌리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 국장은 “단계적 인하가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번 대부업법 개정을 통해 현재 대부업체들이 광고에서 대부업, 연이율 등을 정확히 표시하지 않는 현실에 대한 규제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8
- 이완구 충남지사 “군민뜻 존중해야” 장항산단 원안착공 입장서 후퇴 서천군은 정부안 수용 공식발표 장항산단 조성과 관련해 그동안 원안착공 원칙을 고수해 온 충남도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17일 대전의 한 언론단체 주최 세미나에서 “서천군민 전체의 뜻이 정부가 제시한 대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모아진다면 그 뜻을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며 기존의 강경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섰다. 이 지사는 앞서 16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날 때까지만 해도 원안착공을 고수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이 지사는 “원안 착공 후 보완이라는 기존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법적인 책임은 도지사에게 있는 만큼 시민단체와 서천군민들의 의견을 묻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한편 서천군은 이날 오전 군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월 초 정부가 제시한 장항산단 대체 사업안을 조건부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 정부와 환경단체도 환영의 뜻을 전했다. 정부는 1989년 서천 장항 앞바다 374만평을 매립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으나 생태계 훼손 논란으로 착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3월 갯벌을 매립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 대안을 서천군에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정부안 수용이냐 원안 착공이냐를 놓고 서천군 내에서도 팽팽한 의견 대립이 이어지다 지난 9일 “장항산단 착공은 경제적 가치가 없고 정부가 내놓은 대안이 타당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면서 서천군과 군의회 등이 정부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충남도는 그동안 정부안에 부정적 입장을 유지해 왔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8
- 대우건설 리비아서 8억5천만불 공사 수주 사진명 : 리비아발전소 계약식 (대우건설 정태영 상무(우측)와 리비아 전력청 압둘가심 유니스 회장이 리비아 복합화력발전소 2건의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임직원 피랍사건으로 곤란을 겪었던 대우건설이 모처럼 ‘아프리카’서 웃었다. 대우건설이 16일(현지시간) 리비아에서 8억4683만 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2건을 계약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리비아 국영전력청으로부터 미수라타와 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시공사가 설계·구매·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턴키방식으로 진행된다. 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는 공사금액 4억5291만 달러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195km 떨어진 지역에 750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2007년 7월에 착공해 2011년 2월 완공할 예정이다. 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는 공사금액 3억9392만 달러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동쪽에 위치한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 750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2007년 7월에 착공, 2011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77년 리비아에 진출한 이래 2000Km가 넘는 도로공사, 정부종합청사, 트리폴리 및 벵가지의 메디컬 센타 등 총 155건 100억달러의 리비아 국가 기반시설공사를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고부가가치 플랜트 사업 중심의 영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복합발전소 건설공사 수주를 통해 그동안 선진 업체들이 독점해오던 리비아 발전소 건설시장에서 한국 건설업체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됐으며, 현재 연 8%에 달하는 전력수요증가 때문에 전력난을 겪고 있는 리비아 정부의 중점 추진 사업에 중추적으로 참여, 향후 리비아에서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성홍식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8
- 병역특례업체 간부 첫 구속 병역특례비리를 수사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김회재 부장검사)는 16일 돈을 받고 병역 특례자를 채용한 혐의(배임수재 등)로 서울 양재동 소재 ㄱ사 간부 조 모(50)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06년 3월 노 모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뒤 노씨의 아들을 채용하고 담당업무를 ‘소프트웨어 개발’로 병무청에 허위 신고해 병역 특례를 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씨의 아들은 소프트웨어 개발업무가 아닌 가입고객 식당전표를 수거하는 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부지검은 지난 15일 3개 병역특례지정업체 관련자와 특례자의 부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1차 발표를 한 가운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구된 구속영장 중 조씨에 대해서 16일 법원이 실질심사를 거쳐 영장이 발부됐고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17일 실질심사가 열린다. 검찰은 이날 새로운 업체 한 곳 관계자를 소환하고 2개 업체에 대해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다. 새로 소환된 업체는 자료를 임의제출한 431개 업체중 한 곳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으로 1주일에 한 번씩 중간발표를 하겠다고 말해 계속 사법처리자가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검찰관계자는 “현재 65개 업체 중 수사를 완료한 5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계속수사한다”며 “자료을 임의제출한 431개 업체에 대해서도 병무청 직원들을 통해 자료검토에 속도를 내고있다”고 말했다. 특히 병역을 면탈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금품을 제공하거나 받은 경우와 병역면탈 목적으로 지정업체를 인수해 운영하는 경우에는 구속하는 등 엄단한다고 밝혔다. 관심을 끌고 있는 정·관계인사에 대해서도 ‘목표’로 삼고있지는 않지만 나오는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정편입으로 밝혀진 병역특례자들에 대한 편입취소와 지정업체 취소통보는 기소와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진헌 기자 jhmu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7
- 제이유 핵심 로비스트 영장 청구 제이유 그룹의 불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최재경 부장검사)는 16일 이 회사의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받고 있는 한 모(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2004년 6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주수도 제이유 그룹 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 등과 관련해 국세청 등 관계기관 인사들에게 잘 봐달라고 청탁하라”는 부탁과 함께 4차례에 걸쳐 수억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주씨로부터 서해유전 사업이 잘 되도록 유력 인사들에게 말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서울 강남 소재 음식점 사장 송 모(여)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씨는 정·관계 인사들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3월 주씨로부터 “서해유전 사업의 허가가 연장될 수 있도록 유력 인사들에게 부탁해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주씨가 한씨와 송씨에게 건넨 수억원씩의 자금이 실제 국세청 등 정·관계로 흘러갔는지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7
- 승강기안전관리원 불공정 인사 드러나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승관원, 유대운 원장)이 부적절한 예산운영에 이어 인사업무에서도 절차를 무시하는 등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승관원은 산자부로부터 인사업무에서 공정성을 결여했다는 지적과 함께 주의를 받은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산자부 특별조사에서 드러난 승관원 인사업무의 문제점은 불투명한 신규 인력 채용과정, 특정인사의 승진과 일반직 전환, 잦은 전보인사 등 크게 세 가지다. 승관원은 원장의 조카인 유 모씨를 채용할 당시 별도의 공고를 내지 않았고 자격요건 평가도 거치지 않았다. 절차 없이 특정인사에 대한 채용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사적인 관계에 의한 정실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승관원은 2급 직원을 1급으로 승진시키는 과정에서 승진후보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았고 인사위원회 심의 없이 원장 결재만으로 승진을 결정했다. 검사원 계약직원 49명 중 1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도 인사위원회에서 정한 추천순위를 고려하지 않고 최하위 순위자를 대상자로 결정한 사실들이 특별조사결과 드러났다. 잦은 전보인사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한 보직에서 1년 이상 근무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2004년 1월 ~ 2006년 11월까지 승관원은 1년 미만 근무자 49명을 전보 조치했고 일부 직원은 1년 동안 지방과 본사로 두 번 전보됐다. 이 같은 인사에 대해 특별조사에서는 “잦은 전보인사와 정실채용, 자체 인사규정을 위반해 원장 단독으로 승진인사를 하고 다면평가 최하위자를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등 부적절하고 독선적인 인사 운영이 이뤄졌다”고 지적됐다. 승관원측은 “원장 조카를 채용한 것은 여직원이 출산휴가를 갔기 때문”이라며 “계약직이고 5개월 정도 근무한 후 그만뒀다”고 해명했다. 승관원은 또 “2급 직원을 1급 직원으로 승진시킬 당시 내부적인 인사방침이 발탁인사를 통해 직원들을 독려하자는 것이었다”며 “절차와 원칙을 무시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특정인사를 고려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승관원은 “해당 인사는 정규직 전환 후보자 순위에 들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며 “추후에 다른 계약직 직원들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승관원은 인사업무의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산자부의 주의를 받은 후 직원 채용시 홈페이지 및 취업사이트 등을 활용해 채용공고를 하고 공고시 자격요건을 명시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채용을 하겠다는 개선대책을 내놓았다. 또한 보훈대상자 및 장애인 채용시에는 보훈청, 장애인 고용촉진공단을 통해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원장은 참여정부에 기여한 공로로 공기업에 진출한 인사 모임인 청맥회 3대 회장을 지냈다. 청맥회는 참여정부 들어 대표적인 코드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지난해 3월 모임 자체가 해체됐다. 이경기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