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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에 일하고 밤에 연습.. 연주곡도 풍성해 썬앤문 Sun&Moon, 경남도내 지방자치단체에선 처음으로 만들어진 음악밴드. 창원시청 공무원들끼리 모여 만든 아마추어그룹이다. 왕성한 활동으로 시청 소속 동아리들 중 가장 활발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러나 2005년 시작 시점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41명이나 모여 의욕적으로 출발했으되 활동은 빈약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 악기도 제대로 없이 강제성과 경제력마저 빈약했던 까닭이다. 윤영근 회장은 “오디션과 연습실 등 제대로 된 것 하나 없이 각각 학원에 다녔으니.. 하나 둘 빠져나가면서 해체위기까지 갔었다”고 회고한다. 첫 마음 되살리고 고비 넘겨 지금까지 위기를 기회라 생각하고 첫 마음을 일으키며 새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 그대로, 때 마침 창원전문대 실용음악학과장님과 교류하게 됐다. 학원개인레슨을 모두 중단하고 창원전문대에 모여 연습을 시작했다. 2007년, 일 년 넘게 허송세월하고 그제야 음악에 몰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같은 해 창원시 직원한마음체육대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그 때를 기억하면 늘 가슴 벅차고 짜릿하며 힘이 솟는다. 세월과 함께 자신감도 쑥쑥, 실력도 부쩍 늘었다. 대중음악, 7080, POP, 인기유행곡 등.. 세대를 아우르며 넓은 공감대와 레퍼토리 풍성한 두 시간 공연 쯤 거뜬해졌다. 멤버도 21명 콤팩트 정예. 매주 두 시간씩(월, 수 밤8시~10시) 연습에 몰두한다. 신입에게는 전원이 멘토가 돼 각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중급 수준까지 이끌고 돌본다. 지난 연말엔 연주 모금전액을 이웃에게 전하는 아름다움도 일구었다. “이젠 연말 등 특별한 시기에 연연치 않겠다”며 복지시설, 노인시설, 소외지역 및 행사 등에 참여하겠다는 마음. 썬앤문의 이름으로 회원 모두 사회에 봉사하겠다는 열정을 전한다. 보람과 경비 절감의 절묘한 만남 썬앤문이 있어 좋다고들 한다. 무엇이 가장 좋으냐고 물었다. 썬앤문이 갖는 봉사의 보람과 행사 주최 측의 예산절감이 딱 맞아 떨어지는 절묘함이란다. 그러니까 경비 써가며 외부 팀초청할 필요 없는 것이 최고라는 말이다. 동시에 같은 직원으로서의 긍지와 보람이 그 앞에 먼저 선다는 부연을 빼지 않는다. 소문이 제법 퍼져 음악을 배우고 싶다는 노크와 가입 문의도 늘었다. “언제라도 환영하며 맡은 부분의 충실을 위해 최소 1년은 연습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러나 이 관문을 통과 못해 중도 탈락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안타까움이란다.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지속적이고 보람 있는 활동과 함께 야외 공연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썬앤문. 낮에는 열심히 근무하고 달이 아름다운 밤이면 음악을 연주한다는 뜻이라 한다. 연습실이 생기던 날. 방음장치와 도배를 직접하며 함께 합주실을 꾸미던 시간 등..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도 에피소드도 많았다. 해체위기 때 새로 합류했던 직원과 어렵사리 고개 넘기며 지금도 늘 곁에 있는 회원이 고맙다는 윤회장.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함께함으로써 소중하고 아름답다”말한다. 미니인터뷰-윤영근 회장 회장 윤영근 씨는 썬앤문 창립멤버다. 썬앤문이 해체 위기에 접하던 2007년부터 회장을 맡아 새 회원과 새 악기로 밴드를 재정비하는 등 수훈을 세웠다. 공무원으로 30년 잔뼈가 굵었지만, 공무원이 되기 전 그의 꿈은 음악가. 그는 실제 70년대에 음악을 했는데. 당시 함께했던 음악 친구가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으로 지금은 대한민국이 다 아는 국민작곡가 이호섭씨다. “꿈을 접은 우울감을 썬앤문과 동고동락하며 씻어냈습니다. 회원들과 함께하며 새삼 삶의 보람도 많이 느꼈습니다. 썬앤문 후배들에게 내가 아는 모든 것을 다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라는 말 속에 깊은 정 가득하다. 지금의 썬앤문이 있기까지는 모두 부회장 임채현 씨와 회원들의 덕분이라며, 앞으로 더욱 회원들을 사랑하고 함께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전한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2
- 중년 치아교정은 노년기 치아건강을 위한 준비 ‘평균 수명 90세 시대’가 열리고 있는 지금 50년 이상 ‘노인’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살기엔 뭔가 억울한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늙는 것 자체를 거부하며 어떻게든 세월을 비껴가려는 ‘안티에이징’이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온 것 또한 고령화시대의 당연한 결과다. 그런데 최근 안티에이징과 함께 회자되고 있는 것이 있으니 다름 아닌 ‘헬시에이징’ ‘웰에이징’ ‘러브에이징’이다. 이들의 핵심개념은 안티에이징과 동시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품위있게 늙어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더구나 노화가 가속화되는 중년에서 나이를 먹는 것은 재앙이 아니며 노화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마음과 영혼의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제 ‘안티에이징’을 넘어 건강하게 늙는 ‘헬시에이징’, 노화에 순응하며 곱게 늙는 ‘러브에이징’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이에 내일신문은 건강기획 연재 러브에이징 캠페인을 통해 말 그대로 곱게 늙는다는 것, 그 심오한 의미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분당구 치과환자 연간 13만2000여명 나이가 들수록 잘 챙겨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먹는 것이다. 때문에 잘 씹고 잘 소화하기 위해선 치아 건강이 필수인데, 문제는 피부에 주름이 생기듯 우리 치아도 늙는다는 사실. 가지런했던 치아가 비뚤어지고 잇몸이 자주 붓고 약해져 치아 사이가 벌어지거나 앞니 부위가 앞으로 돌출하기도 한다. 특히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하는 중년여성에게 ‘내 치아가 이랬나’ 싶을 정도로 변색되고 벌어진 치아는 치명적일 수 있다.특히 지난 2008년 성남 분당구에서 가장 많이 외래진료를 받은 질환이 치주질환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8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에 따르면 분당구 다빈도질환 1위는 치주질환이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급성인두염(편도선염 등 목감기), 급성비인두염(감기) 순으로 나타났다. 치과 외래진료를 찾은 진료실 인원은 모두 13만2223명으로 한 사람이 지출한 연간 평균 진료비는 7만8100원이었다. 특히 치주질환은 지난 2007년 통계에서도 11만9945명이 진료를 받아 외래 다빈도질환 1위로 꼽혔다.(표1 참조)이와 관련해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김영균 교수는 “치과의 4대 질환은 충치, 풍치, 부정교합, 턱관절질환인데 최근 부정교합과 턱관절질환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특히 외모지상주의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젊은 연령층에서의 치과 심미치료가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치아 모양이 변하면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치아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벌어지거나 겹쳐진 치아 사이로 음식물 찌꺼기가 자주 끼게 되고 양치관리가 어려워져 잇몸질환이나 충치의 원인이 되기 때문. 치아는 관리하기 쉬운 가지런한 형태를 유지해야만, 양치가 쉽고 음식찌꺼기 등이 끼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김영균 교수는 “하루 세 번 식후 30분 이내 양치질을 3분 이상 꼼꼼히 하는 기본적인 습관과 함께 정기적인 스켈링 등 구강검진을 받아 잇몸질환을 조기에 발견,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음식물이 일단 입안으로 들어오면 프라그가 되고 치석으로 남게 되는데, 특히 식사 후 2시간 정도가 지나면 프라그의 양이나 세균증식이 활발해 충치나 잇몸질환이 생기기 쉽게 된다. 치통이나 구취, 염증 등?치과질환의 주원인이 여기에서부터 출발하는 셈이다. 때문에 치아의 변화나 노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는 중년기에 미리 치아의 모양을 바르게 하고, 노후에 생길 수 있는 구강 문제를 예방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 노화로 인한 치아환경 변화에 관심 가져야중년기 치아의 변화로 인한 대표적인 질환으로 풍치를 꼽을 수 있다. 잇몸질환 혹은 치주질환으로 불리는 풍치는 입안에 항상 존재하는 많은 세균에 의해 형성된 치태(치면세균막, 플라그)와 치석이 염증을 일으켜 치주조직을 파괴하는 것이다. 40대 이상 연령에서는 대부분 잇몸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악화되기 전까지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고 통증이 없다. 이를 닦을 때 피가 나거나, 치아가 들뜬 느낌이 자주 든다면 치과를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중년에서 자주 나타나는 치아부교합에 대해 스트레스성 질환을 염두에 두고 치료하기도 한다. 치아의 교합이 잘못되면 잘못된 치아의 교합 압력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해 스트레스성 질병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 치아의 스트레스증후군 환자들은 두통 현기증 우울증 신경증 건망증 불면증 피로 변비 등 질병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이가 고르지 못하면 음식을 씹을 때도 일정한 치아들만 쓰이기 때문에 불규칙한 마모가 생길 수 있다. 치아가 크게 어긋나 있다면 잇몸손상의 우려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중년과 노년인구의 절반 정도에서는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심한 입 냄새가 나는데, 이는 침의 분비가 줄어드는 구강건조증 외에도 치과적 원인에 의한 경우가 의외로 많다.치아 관리를 잘못했거나 혹은 잇몸질환 등으로 형성된 프라그가 전분, 당분 등과 결합해 부산물을 형성하고 이것의 구취의 원인이 되는 것. 구강건조증으로 인한 구취는 침이 잘 나오지 않아 자정적용이 떨어지면서 침의 항균작용이 줄고 구취 유발물질을 만들어내는 세균의 수가 증가하는 것이 원인이다.# 아무도 모르게 ‘감쪽같은’ 성인 치아교정 잇몸질환이나 충치, 비뚤어진 치아로 고생하고 있다면 칫솔질이 잘 되고 관리하기 편한 치아를 만들기 위해 치아교정을 고려할 수 있다. 분당구 서현동 안단테치과의 박경아 원장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치아에 가해지는 힘을 최소화해 천천히 이동시켜 잇몸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 경우 불편감도 적기 때문에 통증에 대한 역치가 소아보다 높은 성인의 경우에는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년 이후 교정치료의 가장 큰 효과는 심미적인 자신감이다. 대인관계에서도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는 습관이 사라지게 된다. 치아가 가지런해지면 식사 후 음식이 끼더라도 제거가 쉬울 뿐 아니라 구강위생관리가 수월해진다. 교정치료기간동안 바른 칫솔질 습관이 몸에 배게 돼 이후에도 더 높은 치아관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경아 원장은 “치아교정기가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성인교정은 투명한 교정틀을 이용하는 ‘투명교정’이나 브라켓, 철사 등이 치아 색과 같아 눈에 거슬리지 않는 ‘아이보리교정’, 치아 안쪽에 교정기를 부착하는 ‘설측교정’, 세라믹 또는 레진 교정장치 등 심미교정치료가 이뤄진다”면서 “교정치료 후 치아의 잇몸 높이가 맞지 않는 경우 잇몸 성형술을 고려하거나 치아 미백 등을 병행한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중년교정에서는 앞니의 잇몸뼈가 많이 내려가 있는 상태가 많기 때문에 앞니를 가지런하게 배열하고 나면 앞니 사이와 잇몸간에 블랙트라이앵글(black triangle)이라는 검은색 공간이 생기게 된다. 치간삭제를 통해 이를 최소화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없앨 수 없기 때문에 앞니에 라미네이트를 하는 경우도 있다.도움말 분당서울대병원 김 2010-01-24
- 연남동 차이나타운엔 ‘중국집’하나만? 주민반발에 ‘전면 보류’ 서울시-주민 ‘네 탓’ 공방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 주력사업으로 추진해온 마포구 연남동 차이나타운 사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네 탓’ 공방이 일고 있다. 시는 과도한 주민들 요구가 원인이라고 보는 반면 일부 주민들은 시가 주민들에게 일방적으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 대표 국제마을 만든다더니… = 19일 서울시와 마포구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달 초 마포구에 연남동 차이나타운 조성사업을 전면 보류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연남동 동교동 일대 화교 문화를 활용해 일대 20만㎡에 차이나타운을 조성, 중국관광객이 찾는 특색있는 관광중심지로 개발하기로 한 계획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는 2006년 하반기 사업구상을 밝힌 뒤 2007년 기본구상을 세우고 지난해 초 지구단위계획까지 확정하며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이 지역에 주거(52.9%) 업무·숙박(12.6%) 시설 등을 조성하는 한편 중국문화특화거리를 조성해 서울의 대표적인 국제마을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연말 특화거리 조성을 접은데다 올해 초 차이나타운 사업중단까지 선언하면서 시와 주민들이 사업 중단 원인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네 탓’ 공방이 일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원안추진을 요구하며 주민간 갈등도 커지는 양상이다. 서울시는 주민들이 과도한 개발이익을 요구한 탓에 사업이 중단됐다는 입장이다. 개발지역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으로 용도 상향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시 관계자는 “전체를 종 상향하면 땅값이 올라 개발이나 이후 화교상권 입지가 어려워진다”며 “간극이 좁혀지지 않기 때문에 한동안 냉각기를 갖고 다시 검토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서울시가 일방적인 업무추진 책임을 회피한 채 주민만 탓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연남동 주민대책위 한 관계자는 “2006년 말 계획을 발표할 때도 이번에 보류결정을 내릴 때도 주민들과는 먼저 의논하지 않았다”며 “재산권 문제도 있지만 비민주적인 사업추진방식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개발 내용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주민들은 서울시가 당초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는 수단으로 제시한 기본구상에는 현 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종 상향해 개발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원안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서울시 입장번복을 ‘사기극’으로 규정하고 오세훈 시장 면담을 요구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는 당시 계획은 공영개발을 전제로 한 것이며 지금은 주민들 스스로 개발하는 형태이기때문에 일부 기부채납분에 대한 상향 이상은 특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 의견이 바뀌면 다시 재개할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전체 종 상향은 어렵다”고 밝혔다. ◆마포구, 한발 물러서 관망만 = 서울시 계획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연남동 ‘차이나타운 예정지’에는 ‘서울시 중국집’인 동챠오만 덩그라니 남게 됐다. 시는 차이나타운을 찾는 중국인 입맛을 공략할 음식점이 필요하다며 동챠오를 개설한 뒤 서울관광마케팅에 위탁을 맡겨왔다. 중국 베이징시에서 차이나타운을 장식하라며 선물한 사자상 한쌍도 서울대공원에서 기약없는 세월만 보내고 있다. 한편 시와 주민들이 직접 공방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마포구는 유감표명만 한 채 관망하고 있다. 차이나타운 조성사업은 서울시 업무라 그동안 보조업무만 해왔고 지구단위계획이 문제가 된 지금도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이 시장 면담을 요청해놓은 상태인데도 “주민 요구사항은 서울시에 전달하겠지만 현재까지 서류로 접수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0
- [문창재 칼럼]100년 세월의 무게 100년 세월의 무게 문창재 (본지 논설고문) 또 한 해가 저물었다. 삼백예순다섯 날이 지나면 해가 제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자연의 순리다. 인간이 정한 세월 셈법이기도 하다. 그러니 하루 사이에 해가 바뀌어 새로운 해가 되어도 우리 생활에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그저 무심한 시간의 연속일 뿐이다. 그러나 2010년은 한국이라는 나라에 심상치만은 않은 의미를 가진 해다. 일본에게 국권을 빼앗겼던 해로부터 100년이 되는 때인 것이다. 1910년 8월 29일, 한일늑약 체결로 나라를 잃은 치욕의 날로부터 100년째를 맞았으니, 지나간 100년 세월을 되돌아보는 것도 무의미한 일은 아니리라. 100년이란 세월의 무게는 얼마나 되는 것이며, 그 길이는 어느 정도인가. 동네 도서관 서가에서 그런 읽을거리를 찾다가 첫 눈에 띈 것이 ‘1900년, 조선에 살다’란 책이다. 제이콥 로버트 무스라는 미국인 선교사가 1909년 미국에서 펴낸 이 책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역자(문무홍·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에게 발굴되어 2008년 한국에서 햇빛을 보게 되었으니, 100년 만에 되살아난 책이다. ‘은둔의 나라’ 조선에 관한 간략한 역사와 지리·물산 소개에 이어, 20여 항목의 주제를 다룬 이 책은 100년 전 여성인권과 문명의 어둠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가정이란 말이 없었던 시대 특히 가족에게서까지 부정되고 압제되었던 여성인권은 100년 세월의 무게를 실감케 해주었다. 우리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그 어머니들이 그런 세상을 살았다는 것은 노장년층의 상식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저 전래의 습속으로 여겨져 온 ‘문화’였다. 그런데 그것이 이미 100년 전 한 이방인을 놀라게 한 사실에 인식이 미치면, 옛일이 너무 부끄럽고 참담해진다. 아! 그랬으니 남의 나라에 국권을 빼앗긴 것이구나 싶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조선 말기에 선교사로 온 그는 십 수년 동안 조선사회 깊숙이 몸담고 살면서 관찰한 바를 1909년 8월 책으로 썼다. 찬송가를 번역하던 선교사가 ‘home sweet home’이라는 가사를 우리말로 번역하기에 고심하였다는 일화를 필두로, 당시의 여성인권 현실에 많은 페이지가 할애되었다. ‘집’이라는 말뿐, 아직 이 땅에 ‘가정’이라는 말이 없었던 시대였다. 그를 처음 놀라게 한 것은 노비제도였다. 소나 돼지처럼 사고 팔리고, 주인의 재산으로 여겨졌던 여자 노비들은 어떤 인습의 속박도 받지 않는 가장 자유로운 존재라고 그는 비아냥거렸다. 여염집 처자들이 낮에 얼굴을 내놓고 거리에 나가지 못 한 현실을 사례로 들어, 여인들에게 강요된 인습의 굴레와 금기의 속박을 나열하면서 “여자노비들은 그렇지 않았다” 하니, 누가 반론을 제기할 것인가. 1894년 갑오경장 때 노비제도가 공식적으로 혁파되었으나, 그 때까지 제도가 엄존했던 사실을 말해준다. 태어날 때부터 원하지 않는 생명으로 치부되었던 이 땅의 모든 여아들이 어려서 남의 집 민며느리로 들어가 ‘시어머니의 종’이 되는 조혼습속을 들어, 그는 “서민의 딸들은 모두 노예나 다름 없었다”고 고발하였다. 그 민며느리들이 대개는 돈에 팔려가는 실정이었으니, 지금 와서 부정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 시절 여자들은 평생을 이름 없이 ‘누구 어머니’, 혹은 ‘어디 댁’으로 불리었다. 전국 각 지방을 돌며 선교활동을 했던 그를 가장 불편하게 했던 것은 낙후된 숙박시설이었다. 밥값 외에 숙박비를 따로 받지 않아, 비좁고 불결한 주막 말고는 따로 숙박시설이 없었던 것을 그는 너무 의아하게 여겼다. 절반 이상의 어린이가 성년이 되기 전에 죽었던 미개한 의료 현실과 미신도 그를 놀라게 하였다. 그렇게 하여 나라를 빼앗겼던 조선은 100년이 지난 지금 선진국 문턱에 와 있다. 자동차 ·조선 같은 중공업을 필두로, 정보통신과 가전공업 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나라가 되었다. 일제의 폭정과 광복, 동족상잔의 전쟁과 기아의 시대, 독재정권과 민중의 오랜 갈등의 세월 등, 100년 세월의 궤적을 돌아보면 까마득히 멀게 보인다. 그러나 장수하는 사람이 살아온 한 세월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리 오랜 세월이 아니다. 후대에 끼칠 영향 생각해야 이제부터 살아갈 100년, 또 그 뒤의 100년이 어떠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소속단체의 사소한 당리에 집착할 일이 아니라는 깨달음에 닿게 된다. 100년 전 이 땅의 위정자들에게는 공인의식이 없었다. 오직 나 자신의 영달과 내 가족의 복리만이 그들의 관심사였다. 앞으로 100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물음에, 100년 전 한 이방인의 식견이 딱 떨어지는 해답을 말해 준다. 영원히 값있는 일은 나 한 사람의 영달이 아니라, 후대에 끼칠 영향이라는 게 그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31
- [임춘웅 칼럼]2009년 세모(歲暮)는 따뜻했네 2009년 세모(歲暮)는 따뜻했네 임춘웅 (본지 논설고문) 언제부턴가 한국의 세모는 구세군의 자선냄비와 함께 온다. 바삐 사느라 무심코 지내다 거리에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하고 딸랑딸랑 종소리가 울려 퍼지면 아! 또 한해가 가는구나 하고 가는 세월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는 문득 추위속에 불우한 이웃을 생각하게 된다. 올해도 거리의 자선냄비에는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종종걸음을 치던 아줌마들이 선뜻 지갑을 열어 만원짜리 지폐 한 장을 넣고는 황급히 지나가는 모습, 1억원의 거금을 냄비속에 넣은 80대 노부부, 한냥짜리 순금열쇠(시가 약 2백만원)를 넣고 간 사람도 있었다. 올해에도 이어질까 관심을 모았던 전주의 ‘얼굴없는 천사’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벌써 10년째다. 금년에도 8000만원을 내놓았다. 8억원이란 거금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던 홍명보 한국올림픽 축구팀 감독은 구세군 홍보대사로 올 연말에는 혹한 속에 광화문 네거리에 나섰다. 기부천사 배우 문근영, 가수 김장훈등 연예인들도 기부를 이어갔다. 부조 넘어 사회적 약자 지원 신문 TV에는 연일 기부금을 내준 기업의 임직원들의 얼굴이 소개되고 있다. 그밖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나서고 있다. 산동네에 연탄을 배달하는 사람들, 독거노인들에 쌀자루를 건네는 이웃들이 줄지어 있다. 우리나라에 기부문화가 정착되기 시작한 게 90년대 초부터가 아닌가 한다.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 삶에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이웃을 생각하게 됐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실은 한국사람들의 상부상조 의식은 세계 어느나라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외국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관혼상제 부조관습이 한국사회에 깊이 뿌리내려 있다. 우리문화에는 그처럼 어려울때 서로돕는 미풍양속이 오래오래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들의 삶에 커다란 한 축이 되는 부조는 우리들의 귀중한 기부문화다. 그러나 통계에는 잡히지 않고 있다. 다만 부조는 계의 성격이 강해 계층간 이동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이제 우리도 부조를 넘어 불우한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돕는 서양식 기부를 좀더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실천에 옮길 때가 됐다. 통계상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기부문화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 할 수 있다. 미국민이 내는 연간 기부액이 GDP의 2% 수준인 데 반해 한국은 0.16% 선에 머물고 있다. 기부통계는 매우 유동적이어서 통계 숫자가 제각각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한국의 부조는 통계에 잡힐수 없는 성격의 것이고 종교단체에 내는 헌금이나 시주도 통계에 넣기 곤란하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서양식 기부개념에서는 한국의 기부는 아직도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한국의 기부문화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아이디어들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부의 사회적 중요성에 대한 일반적 인식의 확산이다. 기부가 단순히 베품이나 나눔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건전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것, 바로 나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따라서 기부문화 캠페인을 좀더 대대적으로 펼 필요가 있다. 자기가 낸 기부금이 효과적으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일도 중요하다. 투명성 뿐만 아니라 쓰여야 할 곳에 제대로 쓰이고 있는가 하는 문제다. 각종 사회단체나 개인이 내는 기부가 잘 쓰이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시스템 확보도 필요해 보인다. 기부는 하기가 쉽고 편리해야 한다. 막상 기부를 하려고 해도 어디에 어떻게 하는지 몰라 망설이다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은행창구나 주민센터같은 데서도 쉽게, 형편에 따라, 생각날 때 기부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기부금에 대한 세제혜택의 확대등 제도적 보완도 시급해 보인다. 우리사회의 기부에 대해 일회성이다, 이벤트성이다, 감성적이다 하는 얘기가 많다. 기부를 일상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안돼있기 때문에 이벤트가 있을 때만 하게 되는 것이다. 1% 기부하는 사회 만들자 지난 11월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DAC(개발원조위원회)정식 멤버로 가입했다. 원조 받던 한국이 원조 주는 나라가 됐다해서 많은 국민들이 자못 흐뭇한 자부심을 느꼈을 것이다. 기부와는 다른 얘기이나 한국형 원자로 수출 낭보도 세모를 더욱 흐뭇하게 했다. 대통령이 이런 일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 하게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룬 외교적 쾌거였다. 이제 한국인은 세계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당당히 걷지 않으면 안된다. 소득의 1%를 기부하기 캠페인이 있어왔다. 2010년은 1%기부문화 정착을 위한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30
- 연남동 차이나타운엔 ‘서울시 중국집’만? (사진) 연남동 차이나타운엔 ‘서울시 중국집’만? 주민 반발에 서울시 ‘전면 보류’ 결정 … 시-주민 ‘네 탓’ 공방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 주력사업으로 추진해온 마포구 연남동 차이나타운 사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네 탓’ 공방이 일고 있다. 시는 과도한 주민들 요구가 원인이라고 보는 반면 일부 주민들은 시가 주민들에게 일방적으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 대표 국제마을 만든다더니… = 19일 서울시와 마포구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달 초 마포구에 연남동 차이나타운 조성사업을 전면 보류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연남동 동교동 일대 화교 문화를 활용해 일대 20만㎡에 차이나타운을 조성, 중국관광객이 찾는 특색있는 관광중심지로 개발하기로 한 계획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는 2006년 하반기 사업구상을 밝힌 뒤 2007년 기본구상을 세우고 지난해 초 지구단위계획까지 확정하며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이 지역에 주거(52.9%) 업무·숙박(12.6%) 시설 등을 조성하는 한편 중국문화특화거리를 조성해 서울의 대표적인 국제마을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연말 특화거리 조성을 접은데다 올해 초 차이나타운 사업중단까지 선언하면서 시와 주민들이 사업 중단 원인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네 탓’ 공방이 일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원안추진을 요구하며 주민간 갈등도 커지는 양상이다. 서울시는 주민들이 과도한 개발이익을 요구한 탓에 사업이 중단됐다는 입장이다. 개발지역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으로 용도 상향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시 관계자는 “전체를 종 상향하면 땅값이 올라 개발이나 이후 화교상권 입지가 어려워진다”며 “간극이 좁혀지지 않기 때문에 한동안 냉각기를 갖고 다시 검토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서울시가 일방적인 업무추진 책임을 회피한 채 주민만 탓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연남동 주민대책위 한 관계자는 “2006년 말 계획을 발표할 때도 이번에 보류결정을 내릴 때도 주민들과는 먼저 의논하지 않았다”며 “재산권 문제도 있지만 비민주적인 사업추진방식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개발 내용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주민들은 서울시가 당초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는 수단으로 제시한 기본구상에는 현 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종 상향해 개발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며 원안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서울시 입장번복을 ‘사기극’으로 규정하고 오세훈 시장 면담을 요구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는 당시 계획은 공영개발을 전제로 한 것이며 지금은 주민들 스스로 개발하는 형태이기때문에 일부 기부채납분에 대한 상향 이상은 특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 의견이 바뀌면 다시 재개할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전체 종 상향은 어렵다”고 밝혔다. ◆마포구, 한발 물러서 관망만 = 서울시 계획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연남동 ‘차이나타운 예정지’에는 ‘서울시 중국집’인 동챠오만 덩그라니 남게 됐다. 시는 차이나타운을 찾는 중국인 입맛을 공략할 음식점이 필요하다며 동챠오를 개설한 뒤 서울관광마케팅에 위탁을 맡겨왔다. 중국 베이징시에서 차이나타운을 장식하라며 선물한 사자상 한쌍도 서울대공원에서 기약없는 세월만 보내고 있다. 한편 시와 주민들이 직접 공방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마포구는 유감표명만 한 채 관망하고 있다. 차이나타운 조성사업은 서울시 업무라 그동안도 보조업무만 해왔고 지구단위계획이 문제가 된 지금도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이 시장 면담을 요청해놓은 상태인데도 “주민 요구사항은 서울시에 전달하겠지만 현재까지 서류로 접수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2010-01-19
- 선진국들, 온실가스 규제 어떻게 하나 미 EPA, “온실가스는 유해물질” EU, 자동차 온실가스 실질규제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2009년 12월7일 ‘온실가스는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공중보건과 공공복지를 공히 위협하는 대기오염물질’이란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같은 결정이 내려지기 까지는 무려 10여년의 긴 세월이 필요했다. 김현준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온실가스 규제의 새로운 법적 문제’란 발제문에서 이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정권 눈치 보는 미 EPA = 1999년 미국 메사츄세츠주 등 12개 주정부와 그린피스 등 19개 환경단체는 청정대기법을 근거로 미국 환경보호청(에 대해 자동차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규제하는 규칙을 제정해 줄 것을 청원했다. 하지만 2003년 9월 부시행정부하의 EPA는 자동차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규제할 권한이 없고, 권한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행사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이유로 청원을 거절했다. 그러자 청원을 했던 메사츄세츠주 등은 연방항소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연방항소법원도 EPA가 승소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굴하지 않고 원고들은 또다시 연방대법원에 상고했다. 마침내 2007년 4월 연방대법원은 “온실가스는 청정대기법에 의한 대기오염물질이 명백하다”고 판시하고, EPA에 대해 온실가스가 공중의 건강과 복지를 위협하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또 연방대법원은 EPA가 자동차 배출가스를 규제할 권한이 있고, 이러한 권한을 적합하게 행사할 의무가 있다고 결정했다. 2007년 연방대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부시행정부하의 EPA는 온실가스가 공중의 건강과 복지를 위협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문제를 미루어왔다. 정권이 바뀌어 오바마행정부가 들어선 후 2009년 4월 EPA는 ‘인간활동에 의해 유발되는 온실가스가 기후변화 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인류보건에 위해하다’는 결정을 발표하고, 60일간의 공중의 의견수렴을 거쳐 2009년 12월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승용차 온실가스 배출기준을 규제하는 근거를 갖게 됐을 뿐만 아니라, 의회에서 기후변화 입법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에도 기존의 청정대기법을 활용해 독자적으로 온실가스 규제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EU, 논쟁 없이 규제 도입 = 유럽에서는 미국과 같은 치열한 법적 논쟁없이 자연스럽게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규제가 도입됐다. 2008년 1월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1990년 기준으로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이상 감축한다는 목표아래 종합적인 에너지·기후 정책패키지를 만들었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자동차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방안이 정해졌다. EU는 ‘신규 승용차의 배출량제한에 관한 EU의회 및 이사회의 규칙’을 2009년 4월 제정해 6월부터 시행했다. 2012년부터 모든 자동차제조업자는 일정한 비율의 신규승용차의 경우 평균 130g/㎞의 이산화탄소 배출한계치를 준수해야 한다. 규칙의 제정과정에서 규제수위를 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기술개선을 통해 130g CO2/㎞로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고, 2020년부터는 95g CO2/㎞로 강화되게 된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첫 번째는 1g당 5유로의 부과금을 내고, 두 번째는 15유로, 세 번째는 25유로의 부과금을 내야 한다. 유럽에 수출하는 우리나라 승용차도 같은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특히 이 규칙은 유럽환경법의 대부분이 회원국의 국내법화를 통해 효력을 발생하는 지침과 달리, 회원국에 직접적으로 효력을 발생하는 규칙 형태로 돼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이제 막 온실가스에 대한 규제를 논의하고 있다. 국회에 최영희 의원이 발의한 온실가스를 대기오염물질로 규정하는 법안이 제출돼 있고, 환경부가 올해 업무보고에서 온실가스를 대기오염물질로 규정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산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지식경제부도 이에 반대하고 있어 입법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9
- 이제는 물이다! 물로 지방을 뺀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외모 가꾸기는 이제 비단 20대 여성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닌 30~40대에서 50~60대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 여성들의 최대 관심사다. 과거 주조를 이루던 희생적인 어머니상 보다는, 스스로의 사회적 지위와 여성적인 매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여성상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나오미족, 루비족, 나우족 등으로 분류되는 이들은 실제 나이에 상관없이 운동과 다이어트로 건강과 몸매를 가꾸고 피부 관리로 젊음을 유지하며 과거의 아줌마와는 달리 자신을 꾸미는데 주저함이 없다. 특히 여성적인 매력을 부각시켜주는 가슴라인의 유지에도 관심이 많아 나이가 들면서 모양이 망가진 가슴을 가슴성형으로 되살리려는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떠나간 젊음은 다시 오지 않지만, 노력을 기울이면 그것을 유지하고 가꿔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열려있다. 그동안 세월을 핑계 삼아 작아지고 처진가슴을 원망하면서 여성적인 매력을 포기해 왔다면, 맞춤형 가슴성형을 통해 멋지고 당당한 여성으로 거듭나 보는 것이 어떨까? 나를 위한 작은 투자는 나이가 들어도 빛나는 몸매를 되찾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이 군살들은 지금 당장 다이어트에 돌입할 수도 없고 몸도 마음도 시간도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뱃살과 허벅지 종아리 살, 팔뚝과 옆구리 살 등 부분부분 신경쓰이던 살들이 괴롭힐 때 지방흡입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중 워터-젯 지방흡입 수술은 물 분사 방식의 신기술로서 기존의 방식과 비교하여 흡입 수술효과는 똑같으면서도 통증과 멍이 없고, 수술이 끝남과 동시에 일상생활로 바로 돌아갈 수 있는 well-being 수술입니다.지방세포는 단순히 지방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세혈관의 주위 조직에 엉켜있기 때문에 가능한 지방세포만 따로 제거하여 주변의 손상과 출혈을 줄여주는 것이 효과적안 지방흡입의 관건입니다.출혈이 많을수록 수술 후 아프고 몸에 무리가 갈 뿐 아니라, 멍이 생기고 부기가 커질수 있으며 환자가 느끼는 부담감도 그만큼 클 수 밖애 없습니다. 또한 피부 표면이 고르지 않는 느낌이 들게 될 수도 있습니다.워터-젯은 기본 지방흡입술의 단점을 보완한 지방흡입술로 미세한 물분사를 이용, 혈관이나 신경을 지방세포로부터 분리시켜 선택적으로 지방세포만을 제거하는 방법이며 기본의 SAL, PAL방식에 비해 출혈이나 멍과 통증이 거의 없으며 회복또한 빠릅니다. 특히 시술 직후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부작용이 없고, 시술시간도 짧아 바디라인을 잡기에 용이한 시술입니다.이제 병원에 요구하는 안전기준이 강화되고 있고, 환자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환자가 가장 만족할만한 수준의 시술법은 터득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정확히 어떤 부분을 시술하는지 알 수 없는 단점에서 벗어나 흡입관이 정교하게 고정되어져 있는 워터젯의 캐뉼라로 원하는 부위를 흡입한다면 단순한 지방흡입에사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몸매도 정확히 조각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워터젯은 이중구조의 특수 케눌라를 가진 신개념 장비로 지방을 신경과 혈관으로 분리시키는데 물을 사용한다. 각기 다른 조직에 적용될 수 있는 미세한 물분사는 혈관과 신경을 지방세포로부터 분리시켜 선택적으로 지방세포를 제거하게 해줍니다. 정밀한 물분사해체는 이미 여러 수술 적용에 확실히 입증되어 왔고 이방식은 기존의 방법보다 조직이 분리되는 동안 수술시간 경감, 혈액 손실 감소, 불편함의 경감, 빠른 회복시간 등 매우 월등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습니다.장점으로는 지방과 주변 조직을 수압으로 분리시키므로 조직 손상이 거의 없고, 전신마취나 수면마취가 필요없어 출혈과 Swelling 현상이 거의 없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또 물의 고른 분사가 시술 후 피부함몰이나 울퉁불퉁한 현상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지방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흡입하기 때문에 지방의 생존률이 높아 지방이식술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몸매성형이 보다 유리해 졌습니다. 200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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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지역주민을 만나다....
용인에는 크고 작은 대학 캠퍼스가 13개나 있다. 용인은 ‘대학의 도시’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정작 지역주민들은 대학 부자도시에 살면서 배부르다는 실감을 하며 살고 있을까? 지역 대학들과 주민들은 제대로 만나고 있을까? <편집자 주> #캠퍼스 내 공원이나 운동장, 박물관, 도서관, 강당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이 대학들이 가장 먼저 지역사회에 손을 내미는 제안이다. 경희대나 단국대는 아파트 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캠퍼스가 아름다워 지역 주민들이 주말 휴식처로 많이 찾는 곳이다. 용인 죽전에 사는 권영미(37) 주부는 "날씨가 좋은 계절에 가족들끼리 단국대 캠퍼스를 자주 방문하는데, 주말만이라도 지역주민에게는 주차비를 받지 않고 개방해주었으면 좋겠어요"라고 희망했다. #졸업 작품 전시회나 행사, 대학 축제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것도 대학이 지역사회와 호흡하고자 하는 시도 중에 하나다. 얼마 전 죽전 카페거리에서 '단대 문화의 거리 축제'가 펼쳐졌다. 단국대 홍보팀 송덕익 팀장은 "죽전 카페거리를 문화예술 특화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졸업전시회를 비롯해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며 "문화예술 인프라가 강한 대학의 특성을 살려 지역사회에 다방면의 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인터넷 교육 등을 펼치거나, 저소득층 자녀들과 대학생들을 연계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영어캠프 등은 대학의 풍부한 교육 인프라를 직접적으로 활용하는 케이스다. 용인시와 한국외대 국제사회교육원은 지난해 죽전2동 주민센터에서 총 15회 60시간에 걸쳐 '글로벌 문화교양과 Ⅲ'을 진행했다. 외대 어문대학, 동유럽학대학, 통번역학대학 교수진들이 직접 출강하여 지역주민들의 세계 23개국 문화와 글로벌 다문화사회 이해를 도왔다. 용인시 평생학습센터와 강남대가 함께 운영하는 '평생교육 중심대학'은 경력이 단절된 지역 주민들의 취업을 위한 저렴한 실무 강좌를 열고 있다. 또한 용인시와 한국외대는 농촌 지역 학생들을 위해 여름마다 영어캠프를 운영해 왔다. 용인시와 함께 각 대학 특성을 살린 특화협력사업 추진 중 대학이 지역주민을 위한 서비스보다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지방자치단체와의 사업이다. 용인시는 현재까지 경희대, 명지대, 한국외국어대, 송담대, 용인대, 강남대, 단국대, 한국철도대학 까지 총 8개 대학과 협약을 체결하여 각 대학 특성을 살린 특화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외국어분야, 강남대는 사회복지, 경찰대는 치안, 용인대는 체육, 명지대는 자연과학 분야, 철도대는 국내 유일의 철도분야 전문교육기관이다. 경기도와 용인시, 강남대는 장애인특수학교인 '용인특수학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용인경전철 사업 추진과정에서 용인시는 한국철도대학과 교류를 가져왔다. 한국외대는 외국어교육의 오랜 전통과 노하우를 살려 용인영어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완성된 명지대, 송담대의 용인중앙시장 순대골목 특화사업은 지역사회 친화사업의 좋은 모델링이다. 베푸는 서비스보다는 함께 채우는 공공성을 대학의 공공성은 지역사회에 몇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서 생기지 않는다. 시설, 행사개방이나 강좌와 같은 지역주민 대상 서비스들은 매우 한정적이어서 지역사회에 대한 대학의 이미지 관리 차원을 벗어나지 못하는 듯하다. 지역주민들이 ‘우리 지역에 대학이 많아서 좋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지역사회의 변화는 대학과 대학생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역사회의 변화를 함께 고민하고 총체적인 차원에서 대안을 모색하는 협력만이 대학과 지역사회가 제대로 만나는 길일 것이다. 밑 빠진 독에 찔끔 물 붓기 식의 '베푸는 서비스' 보다는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빠진 독의 밑을 채우고, 함께 물을 채우는 공공성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지역사회가 원하는 영어마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한국 외국어대학은 용인시와 함께 용인영어마을 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뜨게 된 기획건설팀 김철승 팀장은 남다른 감회를 느끼고 있었다. "15년 전 전산소에서 근무할 때, 모현면 지역주민들 대상으로 처음 전산 교육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인터넷이란 개념도 잘 없었을 때였죠. 그때부터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세월을 살아왔습니다. 시대도 변하고 지역도 변하고 우리 대학도 많이 변했죠. 용인에서 외대의 역사가 벌써 30년입니다." 김 팀장은 기획홍보팀으로 옮기면서 학교의 대소사에 모든 것을 관여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팀장은 용인외고 설립 때 힘들었던 기억을 회상했다. "용인시에서 외고 설립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는데, 교명에 용인 명칭을 붙이지 않아 지역사회의 반발이 굉장히 심했죠.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국내 최고의 공신력을 키우기 위해 시작을 그렇게 한 것이었는데 말이죠." 결국 3년 만에 ‘한국외대부속외고’ 라는 교명은 ''외대 용인외고''로 변경됐다. 하지만 외대에서 최초에 의도했던 바대로 3년 동안 용인외고의 위상은 국내에서 Big 2 외고로 꼽힐 정도로 올라가 있었다. 외대 용인캠퍼스의 마당발 김 팀장에게 또다시 큰 일이 떨어졌다. 용인영어마을 기획건설팀장을 맡게 된 것. 막대한 용인시 예산을 투입하고, 외대에서 부지를 내놓아 추진되는 영어마을조성 사업은 출발부터 지금까지 찬반양론으로 시끄럽다. "가장 우려하는 것은 타 지방자치의 실패작을 이제 와서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물론입니다. 오히려 타 영어마을의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제대로 된 영어마을을 조성한다는 것이 저희 대학이 이름을 걸고 드리는 약속입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6 - “젊은이와 경쟁은 금물” 강창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장 CEO에서 인생설계 전파자로 전환 “직장을 다니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이다.” 강창희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장은 기자와 만나면 언제나 이같이 말하며 “영원한 현역이 영원한 재테크”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젊은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려고 하면 사장들이 괜히 주식투자나 얘기하면서 바람만 집어넣을까 걱정하지만 이 얘기를 하면 모두 좋아한다”고 운을 뗐다. “일할 데가 있으면 수입이 어느 정도 들어온다는 얘기니까 노후생활을 잘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게다가 그 일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젊은이와 경쟁하려고 하면 안 되고 젊은 사람을 도울 생각을 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그러려면 눈높이를 낮추고 대우받으려고 생각해선 안된다”는 말을 덧붙였다. ‘참 속 편한 소리구나’ 싶었다. 그러나 올 3월이면 만 63세가 되면서도 일이 넘쳐나는 그의 ‘즐거운 비명’을 들으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1년에 300번이나 되는 그의 강연은 자신의 살아온 세월이었던 셈이다. 그의 이력은 ‘눈높이를 낮추면서 특기를 살리고 일을 될 수 있으면 길고 즐겁게 하라’는 강연의 축소판이다.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나와 일본 도시샤대학교 상학연구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3년 증권거래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대우증권으로 옮긴 다음부터는 동경사무소장 등 국제쪽으로만 돌았다. 특히 일본 통이었다. 당시 증권업협회에서 대리때부터 강의를 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을 거쳐 현대투자신탁운용과 굿모닝투신운용의 대표이사 등으로 일하면서 그는 일본에서 보아온 노령화문제가 자신의 얘기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모작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먼저 ‘오랫동안 잘 할 수 있는 게 뭘까’를 고민했다. 힘과 체력은 부족하지만 그동안 쌓아온 ‘지혜’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를 찾아봤다. 54세로 접어들면서 그는 투자교육으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노년설계 분야로 특화했다. 일본에서의 경험까지 접목하니 ‘블루오션’이었다. CEO 경험 탓에 주변에서는 협회장 등 다른 직책을 독려하기도 했지만 그는 ‘오래할 수 있는 것’ ‘남들이 하기 어려운 것’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원칙으로 재 본 결과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거품을 빼야겠다고 생각했다. 굿모닝투신운용이 영국 PCA에 넘겨진 후 곧바로 투자교육을 시작했다. 2000년이다. 2004년 미래에셋으로 옮긴 이후엔 박현주 회장이 달아준 ‘부회장’도 주례때 외엔 사용하지 않는다. 명함에도 없다. ‘예우’ 차원의 직함이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했다. 노후준비의 비결을 물었다. 강 소장은 마음가짐을 짚었다. 그는 “월급쟁이는 자영업자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언제든지 직장을 옮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열정을 주문한 것이었다. 그는 “조직에서 누가 되면 언제든 나올 생각”이라며 “과거 퇴직금으로 사무실을 하나 사뒀으니까 나와서 또 맞는 일을 찾으면 된다”고 특유의 여유로운 웃음을 지어보였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