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의' 검색결과 총 3,33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전자상거래 활성화해 억대 농업인 되자” 한국사이버농업인연합회, 단양서 전진대회 개최 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사이버농업인’들이 소득 1억원을 올리는 억대농업인이 되겠다고 결의했다. 한국사이버농업인연합회(회장 장병수)는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과 함께 12~13일 충북 단양군에서 제4회 사이버농업인전진대회를 열고 올해를 사이버농업 정착의 해로 선포했다. 이들은 ‘억대 사이버농업인 최고경영자 1만명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농산물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이를 위한 제도 마련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장병수(47) 회장은 “농업을 둘러싼 환경이 변했고 농업인들도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경영능력을 갖추고 싶다는 갈망을 갖고 있다”며 “정부는 농업인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경영정보조직을 확대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1200여명의 사이버농업인들이 전국에서 이곳 단양에 모여 진지하게 강연을 듣고 명함을 주고 받으며 네트워크 결성에 나서는 것은 ‘잘 살겠다’는 갈망이 있기 때문”이라며 “중앙에서 경영정보조직을 축소하면 지역도 영향을 받아 농업인을 도울 수 있는 기반이 약해진다”고 덧붙였다. 정부도 새로운 방식으로 농업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민승규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은 ‘창조적 플레이어가 되자’는 특강을 통해 “게임에 이기기 위해선 남들과 다른 ‘전대미문’을 추구해야 한다”며 “게임의 법칙이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옛 방식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1999년 결성된 한국농업인사이버동호회를 모태로 한 한국사이버농업인연합회는 2002년 사단법인으로 조직을 확대해 현재 중앙회 산하 전국 10개 도연합회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4월 실시한 농진청 조사에 따르면 농업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사이버농업인들의 소득은 전국 농가평균소득 3200만원보다 2배 이상 많은 7200만원으로 나타났다. 단양 =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13
- 수험생 열명 중 여섯명 “입학사정관제 모른다” 교육당국과 주요대학들이 입학사정관제 확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수험생들은 정보 부족으로 아예 지원을 포기하거나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대입 수험생인 고3학생과 재수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입학사정관제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고3 학생 1만4151명, 재수생 2886명 등 총 1만7037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들어본 적은 있지만 잘 알지 못한다’는 응답이 40%(6830명)로 가장 많았고, ‘전혀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도 18%(2997명)에 달했다. 즉 설문에 참여한 수험생 10명 중 6명이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지원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아직 의사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아직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경우는 응답자의 59%(1만8명)로 절반을 훌쩍 넘었고, ‘지원 의사가 없다’가 28%(4741명), ‘지원 의사가 있다’고 답한 수험생은 13%(2288명)에 그쳤다. 재수생의 경우 ‘지원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8%로, 고3 재학생(14%)에 비해 입학사정관전형에 대한 관심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할 의사가 없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입학사정관제 관련 정보 부족’을 가장 큰 이유(57%·8346명)로 꼽았다. ‘자격증, 대외수상, 봉사활동 등 스펙 부족’이란 응답도 26%(3799명)에 달했다. 이 외에도 ‘지원 가능 성적 미달’(10%), ‘지망 대학 및 학과에 입학사정관전형이 없어서’(4%), ‘입학사정관 전형의 모집인원이 적어서’(1%) 등을 꼽은 응답자들도 있었다. 한편 수험생들은 입학사정관제가 확대가 입시부담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 입학사정관제가 입시부담을 줄일 것이라는 교육 당국의 전망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입학사정관제가 확대와 입시부담의 상관관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2%(7187명)가 ‘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커질 것이다’ 28%(4690명), ‘매우 커질 것이다’ 14%(2446명)로 현재보다 부담이 커진다는 의견이 42%에 달했다. 즉, 응답자의 84%가 변화가 없거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반해 ‘부담이 줄어들 것이다’는 응답은 13%(2276명), ‘크게 줄어들 것이다’는 3%(438명)에 그쳤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9
- ‘입학사정관제’ 수험생들 혼란 교육당국과 주요대학들이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하고 있지만 정작 수험생들은 정보 부족으로 아예 지원을 포기하거나 혼란을 호소하고 있다.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고3 학생과 재수생 1만7037명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얼마나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40%의 수험생은 ‘들어본 적은 있지만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고, 18%는 ‘전혀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조금 알고 있다’는 응답은 36%였고, 6%의 수험생만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또한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지원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59%의 수험생이 ‘아직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고, 28%는 ‘지원 의사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지원 의사가 있다’고 답한 수험생은 13%에 그쳤다.이번 설문조사 결과 수험생 10명 중 6명이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할 의사가 없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 중 57%가 ‘입학사정관제 관련 정보 부족’을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한편 수험생 70%는 입학사정관제가 입시부담을 줄이는 데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9
- 소 트림 줄여 온난화 막는다 소가 방귀를 뀌거나 트림을 할 때 배출되는 메탄발생량을 측정하는 장치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소가 트림할 때 나오는 메탄을 포집해 측정하는 ‘후드식 호흡챔버’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농진청은 소를 포함한 반추가축이 배출하는 메탄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반추가축의 메탄 발생량 측정과 이를 줄이기 위한 연구는 트림으로 배출되는 메탄을 포집해 측정할 수 있는 특수한 시설과 정밀한 기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일부 선진국에서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농진청은 메탄발생량을 줄이는 사료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지방산과 싸이클로덱스트린 혼합물을 사료로 사용해 10% 정도 메탄감소효과를 확인했다고 농진청은 덧붙였다. 라승용 농진청 축산과학원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가 최우선 의제로 급부상하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동참하라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며 “국내에서 축산분야가 차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1%수준이지만 이를 감소시키기 위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8
- 소 트림 줄여 지구 온난화 예방 농진청, 반추가축이 배출한 메탄측정기 개발 소가 방귀를 끼거나 트림을 할 때 배출되는 메탄발생량을 측정하는 장치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소가 트림할 때 나오는 메탄을 포집해 측정하는 ‘후드식 호흡챔버’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농진청은 소를 포함한 반추가축이 배출하는 메탄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반추가축의 메탄 발생량 측정과 이를 줄이기 위한 연구는 트림으로 배출되는 메탄을 포집해 측정할 수 있는 특수한 시설과 정밀한 기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일부 선진국에서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농진청은 메탄발생량을 줄이는 사료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최근 지방산과 싸이클로덱스트린 혼합물을 사료로 사용해 10% 정도 메탄감소효과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라승용 농진청 축산과학원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가 최우선 의제로 급부상하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동참하라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며 “국내에서 축산분야가 차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1%수준이지만 이를 감소시키기 위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기준 국내 온실가스 배출 비율은 에너지 84.3%, 산업공정 11%, 농업 2.5%, 폐기물 2.2%로 알려졌다. 농업분야에선 축산에서 39%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정연근 기자 y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08
- [불황극복전략] (상) “미래투자 확대해 글로벌시장 리더로” 글로벌 경제위기로 불투명한 경영환경에서도 LG가 올해 총 11조3000억원을 투자해 사상 최대 수준인 116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설정해 주목받고 있다. 경기침체에 맞서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LG의 공격경영을 통해 불황극복을 위한 기업경영모델을 제시해본다. 편집자주 “핵심사업 분야에서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경영환경이 어렵다고 사람을 안 뽑거나 기존 인력을 내보내서는 안된다.”(2008년말 경영진에게 보낸 메시지) “미래를 담보할 원천기술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2009년 시무식) “불황극복과 시장리더의 해법은 ‘미래에 대한 투자’에 있다. 아무리 어려워도 LG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키워갈 수 있는 연구개발(R&D) 투자는 줄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3월 임원세미나) 구본무 LG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난히 투자와 채용을 강조해왔다. 세계 경제의 급속한 위축으로 계열사 경영진들이 투자나 인재확보에 소홀해질까 우려해서였다. 구 회장이 투자와 인재확보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그래야만 LG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불황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한다면 오히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구 회장의 생각이다. ◆R&D 투자확대로 차별화 = 구 회장의 이같은 경영철학은 LG의 올해 경영전략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우선 LG는 올해 전자부문에 7조4000억원, 화학부문에 1조7000억원, 통신·부문에 2조2000억원 등 총 1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었던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다. 대부분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제대로 된 경영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거나 투자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R&D 투자를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LG는 11조3000억원의 총 투자 중 3조5000억원을 R&D 분야에 배정했다. 이는 지난해 2조8000억원보다 25%나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R&D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해야만 미래흐름을 주도해나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LG는 각 사업부문별로 미래 성장 사업분야의 차세대 기술개발과 기존 주력사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제품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전자부문의 경우 지난해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롱텀에볼루션(LTE) 단말 모델칩을 기반으로 한 4세대 단말기를 비롯해 스마트폰, 모바일TV, 네트워크 TV 등 차세대 기술개발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태양전지를 비롯해 시스템 에어컨,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발광다이오드(LED)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 친환경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화학부문에서는 하이브리드카 및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 개발 등 미래 성장을 이끌 선행기술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당뇨, 비만, 치매 치료제 등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해피드러그’ 신약 개발을 위해 R&D투자를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통신·서비스 부문에서는 4세대 이동통신을 주도하기 위한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개발과 더불어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방송이 결합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안정적인 품질확보와 신규서비스 개발에 R&D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는 시설투자에도 7조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8조5000억원보다는 감소했지만 지난해 8세대 LCD 등 대규모 프로젝트성 투자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LG는 특히 중소형 LCD용 저온폴리실리콘(LTPS) 생산라인, 2차전지, 편광판,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해외자원개발 사업 등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설비를 확장할 계획이다. ◆불황은 인재확보의 기회 = LG는 투자 뿐 아니라 인재 확보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불황기를 유능한 인재확보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LG는 올해 대졸 신규인력 4000명, 기능직 신규인력 2000명 등 총 600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 사업부별로는 전자부문이 4000명, 화학부문 800명, 통신·서비스 부문 1200명을 각각 채용한다. LG는 특히 ‘잡 셰어링’ 동참 차원에서 대졸 신규인력 채용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3000명보다 1000명가량 늘렸다. 추가 고용을 위한 재원은 임원 연봉과 신입사원 초임 삭감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임원연봉은 직급에 따라 기본급 기준 10~30%,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업종에 따라 5~15% 삭감한다. LG는 추가 채용하기로 한 1000명을 포함해 상반기중 2000명의 대졸 신규인력을 뽑기로 하고 모집절차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500명의 인턴사원도 포함돼 있다. LG는 인턴사원 500명 중 80%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동참한다는 생색을 내기 위해 무분별하게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게 아니라 인턴제를 핵심인재 확보의 일환으로 추진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실제 대부분 기업들이 ‘취업재수생’ 채용을 꺼리는 것과 달리 LG는 인턴사원의 대부분을 현재 실업상태인 기졸업자중에서 선발하기로 했다. 능력을 갖추고도 때를 놓쳐 취업하지 못한 이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LG는 유능한 신규 인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보호함으로써 사회적 실업률을 낮추는데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는 총 고용규모를 지난해 9만명 수준에서 올해 9만40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처럼 불황기에도 적극적인 투자와 인재확보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게 LG의 목표다. LG그룹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와 우수한 인재확보는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아무리 어려워도 미래를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다는 게 LG의 경영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30
- LG 불황극복전략(상) 글로벌 경제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불투명한 경영환경에서도 LG가 공격경영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LG는 최근 올해 11조3000억원을 투자해 사상 최대 수준인 116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또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6000명의 신규인력을 뽑기로 했다. 경기침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LG를 통해 불황극복을 위한 경영모델을 제시해본다. 편집자주 “미래 투자 확대해 글로벌 시장 리더로” 경기침체에도 R&D 투자는 오히려 25% 늘려 신규 6천명 채용, 전체고용 9만4천명으로 확대 “핵심사업 분야에서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경영환경이 어렵다고 사람을 안 뽑거나 기존 인력을 내보내서는 안된다.”(2008년말 경영진에게 보낸 메시지) “미래를 담보할 원천기술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2009년 시무식) “불황극복과 시장리더의 해법은 ‘미래에 대한 투자’에 있다. 아무리 어려워도 LG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키워갈 수 있는 R&D 투자는 줄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3월 임원세미나) 구본무 LG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와 채용을 강조해왔다. 세계 경제의 급속한 위축으로 계열사 경영진들이 투자나 인재확보에 소홀해질까 우려해서였다. 구 회장이 투자와 인재확보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그래야만 LG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불황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한다면 오히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구 회장의 생각이다. ◆R&D 투자확대로 차별화 = 구 회장의 이같은 경영철학은 LG의 올해 경영전략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우선 LG는 올해 전자부문에 7조4000억원, 화학부문에 1조7000억원, 통신·부문에 2조2000억원 등 총 1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었던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다. 대부분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제대로 된 경영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거나 투자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R&D 투자를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LG는 11조3000억원의 총 투자 중 3조5000억원을 R&D 분야에 배정했다. 이는 지난해 2조8000억원보다 25%나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R&D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해야만 미래흐름을 주도해나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LG는 각 사업부문별로 미래 성장 사업분야의 차세대 기술개발과 기존 주력사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제품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전자부문의 경우 지난해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롱텀에볼루션(LTE) 단말 모델칩을 기반으로 한 4세대 단말기를 비롯해 스마트폰, 모바일TV, 네트워크 TV 등 차세대 기술개발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태양전지를 비롯해 시스템 에어컨,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발광다이오드(LED)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 친환경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화학부문에서는 하이브리드카 및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 개발 등 미래 성장을 이끌 선행기술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당뇨, 비만, 치매 치료제 등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해피드러그’ 신약 개발을 위해 R&D투자를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통신·서비스 부문에서는 4세대 이동통신을 주도하기 위한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개발과 더불어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방송이 결합한 트리플플레이스(TPS)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안정적인 품질확보와 신규서비스 개발에 R&D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는 올해 시설투자에도 7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8조5000억원보다는 감소했지만 지난해 8세대 LCD 등 대규모 프로젝트성 투자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LG는 특히 중소형 LCD용 저온폴리실리콘(LTPS) 생산라인, 2차전지, 편광판,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해외자원개발 사업 등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의 생산라인 구축과 설비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불황은 인재확보의 기회 = LG는 투자 뿐 아니라 인재 확보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불황기를 유능한 인재확보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LG는 올해 대졸 신규인력 4000명, 기능직 신규인력 2000명 등 총 600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 사업부별로는 전자부문이 4000명, 화학부문 800명, 통신·서비스 부문 1200명을 각각 채용한다. LG는 특히 ‘잡 셰어링’ 동참 차원에서 대졸 신규인력 채용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3000명보다 1000명가량 늘렸다. 추가 고용을 위한 재원은 임원 연봉과 신입사원 초임 삭감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임원연봉은 직급에 따라 기본급 기준 10~30%,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업종에 따라 5~15% 삭감한다. LG는 추가 채용하기로 한 1000명을 포함해 상반기중 2000명의 대졸 신규인력을 뽑기로 하고 모집절차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500명의 인턴사원도 포함돼 있다. LG는 인턴사원 500명 중 80%는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동참한다는 생색을 내기 위해 무분별하게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게 아니라 인턴제를 핵심인재 확보의 일환으로 추진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실제 대부분 기업들이 ‘취업재수생’ 채용을 꺼리는 것과 달리 LG는 인턴사원의 대부분을 현재 실업상태인 기졸업자중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능력을 갖추고도 때를 놓쳐 취업하지 못한 이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LG는 유능한 신규 인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보호해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사회적 실업률을 낮추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는 총 고용규모를 지난해 9만명 수준에서 올해 9만40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처럼 불황기에도 적극적인 투자와 인재확보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게 LG의 목표다. LG그룹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와 우수한 인재확보는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아무리 어려워도 미래를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다는 게 LG의 경영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30
- 농진청, 찾아가는 농기계수리단 발족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농업용 기계 사용의 불편사항을 신속히 해결하는 농업기계순회수리단을 지난 5일 발족했다. 전국의 농기계 담당 공무원 160명으로 구성된 수리단은 농기계를 보유한 전 농가를 대상으로 순회수리와 교육을 확대 실시한다. 농기계 담당 공무원도 오는 13일까지 새롭게 개발된 농업기계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송용섭 농진청 기술연수과장은 “순회수리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농업인에게 환영받는 생활공감 서비스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6
- “얼굴 좀 펴게나 올빼미여 … 이건 봄비 아닌가” 교보생명(대표이사 회장 신창재)이 3일 광화문 본사 사옥 전면에 ‘광화문 글판’ 봄 편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글판에는 현재의 경제 위기 속에서도 항상 희망과 웃음을 잃지 말고 새봄을 맞이하자는 내용을 재치 있게 표현한 글귀를 담았다. 이번에는 일본 에도시대 3대 하이쿠 시인으로 이름난 코바야시 이싸(小林一茶 : 1763-1827)의 작품을 발췌 인용했다. 하이쿠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로 불리는 한 줄짜리 일본시를 의미한다. 이싸의 또 다른 하이쿠에는 ‘허수아비 뱃속에서 귀뚜라미가 울고 있네’, ‘이 가을 저녁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가볍지 않다’, ‘아이들아, 벼룩을 죽이지 말라 그 벼룩에게도 아이들이 있으니’ 등 탁월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다. 또 이번 글판에는 뉴욕타임즈가 2002년 최우수 그림책으로 선정한 류재수 동화작가의 ‘노란우산’을 배경으로 넣어 메시지의 전달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불황으로 어느 때보다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희망을 주는 문구를 골랐다”며 문안 선정 배경을 밝혔다. 물론 광화문 글판이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IMF 외환위기로 인력구조조정이 횡횡하던 지난 1998년 겨울에 게시된 ‘모여서 숲이 된다/ 나무 하나하나 죽이지 않고 숲이 된다/ 그 숲의 시절로 우리는 간다’는 고은 시인의 시구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용기를 북돋아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2000년 봄에는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여기서부터 희망이다’라는 문안으로 밝은 미래에 대한 도전과 희망을 전파하기도 했다. 한편 ‘광화문 글판’은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아이디어로 1991년부터 시작된 이래 19년째 같은 자리에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봄편은 올 5월말까지 3개월간 광화문 본사를 비롯해 강남 교보타워, 천안 연수원(계성원), 대전, 부산, 광주, 제주 등 7개 지역 교보생명 사옥에 걸릴 예정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4
- ‘우리맛닭’으로 외래닭 종자에서 독립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이 개발한 ‘우리맛닭’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해 1만수의 우리맛닭 종계를 보급한 결과 사육농가에서 공급을 확대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해 올해는 2만수의 종계를 보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종계 1만수는 실용닭 100만수 분량이다. 농진청은 오는 2012년까지 연간 600만수의 우리맛닭을 공급해 국내 토종닭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맛닭에 대한 호응은 생산농가의 소득증가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우리맛닭을 분양받은 김홍명 엘림농장(경남 창녕) 대표는 “지난해 7억원의 순소득을 올렸고 올해는 8억~10억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맛닭은 농진청이 지난 1992년부터 15년간 재래닭 품종복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 1.8kg에 도달하기까지 사육기간이 10주로 재래닭보다 2배 빠르다. 또 맛에 영향을 미치는 올레인산 함량이 높고 고기의 수분 보유력도 높아 씹을 때 다즙성과 연한 조직감을 느끼게 한다. 라승용 농진청 축산과학원장은 “한국은 매년 56억원가량 비용을 치르며 40만수 이상의 외래닭 종자를 수입하고 있다”며 “우리맛닭을 통해 외래닭 종자에 예속된 국내 시장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