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6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농촌 빈 집 사 수리해 쓴다고요?” K씨는 아내 건강도 안 좋고 도시생활도 싫어 시골로 내려가 토속카페를 운영해 보고 싶었다. 새로 짓는 것보다 빈집을 구입해 개조하는 것이 품격에 맞을 것 같아 빈집 구하기에 나섰다. 그동안 월급쟁이로 꼬깃꼬깃 벌어놓은 것이라야 아파트 한 채가 고작이다. 팔아봐야 대출받은 것을 제하고 나면 겨우 1억 정도 손에 쥘 수 있는데 이것으로 어떻게 해결을 해보려고 했다.적은 예산이지만 도시에서 가까운 마당이 딸린 집, 앞에는 실개천이 흐르고 마당가에는 느티나무 몇 그루가 있는 수리 가능한 집쯤은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시골을 다니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빈집인데 그 정도쯤이야 며칠이면 거뜬히 해결을 하겠지 하는 생각을 하고 수없이 돌아다녀보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아무 생각없이 시골을 다닐 때는 눈에 띄는 것이 빈집이었지만 막상 찾아 나서 보니 어려웠다. 농촌지역 시군청에서는 빈집정보센터라는 것도 운영하고 있다. 자료를 얻어 전화해보면 언제 조사한 것인지는 몰라도 엉터리자료가 많다. 항의를 하면 지역의 이장 전화번호를 알려주는데 부동산 중개를 하려 나서는 경우도 있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지역의 부동산중개업소에 연락해보면 모두 ‘끝내주는 물건’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가보면 생각한 것과는 딴판이다. 동네 한가운데 다닥다닥 붙어있든가 옆에 축사가 있고, 아니면 산비탈에 붙어있어 불안해 보이는 집들이 대부분이다.“앞에 개울이 흐르고 느티나무도 몇 그루 있는 그런 집은 없냐”고 물어보면 대답은 “도시사람들이 다 사두었지 아직도 그런 게 남아있겠냐”며 오히려 핀잔이다.한마디로 물이나 계곡을 끼고 있는 농촌의 빈 집, 좀 괜찮다 싶은 것들은 도시 사람들이 이미 다 사놓았고 있더라도 팔지도 않는다. 간혹 물이나 계곡을 낀 집이 있어도 부르는 게 값이다.K씨처럼 많은 사람들이 “시골에 있는 오래된 농가주택이나 하나 사 고쳐서 사용할까”를 생각한다. 주말주택으로 개조해 볼까도 생각한다. 하지만 ‘농가주택이나 하나 쯤’으로 생각한다면 천만의 말씀이다. 좀 괜찮다 하는 빈집은 비어있지만 모두 도시 사람들의 것이며 임자가 있고 팔지도 않는다. 혹 팔려고 나온 물건이라도 좀 괜찮으면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이다.싼 것들은 동네 한가운데 있든가 옆에 축사가 있고 혹은 비탈진 곳, 한 길가 등 살기에 불편한 것이 대부분이다.농촌에 비어있는 오래된 집을 구해 간단히 수리해 사용하겠다 생각했다면 그 생각을 버리는 것이 좋다. 찾아다니는 비용이 더 든다.김경래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6
- 원주 혁신도시 아파트 상가 분양 LH(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는 원주혁신도시 B-3블록에 공사 중인 공공분양아파트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에 대한 분양입찰을 오는 21~23일까지 3일동안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분양하는 근린생활시설은 상가건물 1층의 전용면적 28.35~57.33㎡로 구성된 4개 점포로 예정가격은 1억 3000만원~3억9000만원이며, 2014년 2월에 입점할 예정이다. 입찰은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입찰보증금(입찰희망금액 5%이상)을 입금해야 등록 접수가 가능하다. 자세한 신청방법은 한국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www.lh.or.kr) 인터넷청약시스템 상가분양을 확인하거나 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 강원혁신도시사업단(033-769-0414~5)으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6
- 서울 거주자 도내 주택 447건 매수 올 1분기 서울 거주자들이 강원도내 주택을 매수한 건수는 447건이다. 부동산정보업체인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지난 9일 온나라부동산정보 통합포털의 매입자 거주지별 주택매매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3월 서울 거주자들이 타 지역 주택을 구입한 건수는 총 7,468건이었다. 이 중 도내에서는 전체의 5.9%인 447건으로 집계됐다.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치로 경기(3,743건), 충남(738건), 인천(606건)이 많았다. 서울과 직접 교통망이 연결된 지역을 중심으로 매입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원주에서 가장 많은 108가구를 매입했다. 이어 양양(75가구), 춘천(74가구), 강릉·속초(39가구), 평창(31가구), 홍천(22가구) 등의 순이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6
- 부천시 소식 - 2013년 5월 3주 100人의 버스 시민평가단 출범부천시내 버스 서비스 질을 평가하는 100명의 시민 평가단이 활동을 시작했다. 부천시는 지난 7일 버스시민평가단 발대식을 열고 시민이 직접 버스 서비스를 평가해 지난해 미흡했던 부분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시민평가단은 자원봉사를 원하는 각 동 주민센터 자치단체원과 지난해 참여했던 봉사자 등 100명이다. 활동은 오는 10월까지 부천시 버스 65개 전 노선을 암행 탑승해 버스 종사자의 친절, 정류장 무정차와 난폭운전, 신호위반 등 법규 위반 행위와 버스의 청결 등 5개 분야를 평가한다. 평가단은 탑승 결과를 매월 분석해 버스업체에 통보해 위반사항 등이 개선되도록 활동한다. 또 연말 종합 평가를 통해 선정된 우수업체와 친절기사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지난해 처음 실시된 시민평가단에서는 ‘인사 없음(45%)’과 ‘급출발(13%)’과 관련해 가장 많은 불만사항을 제기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운수업체와 버스운전사들의 안전수칙 준수와 친절 응대에 대한 지도를 시행한 바 있다. 중·상동 지역 러브호텔 못 짓는다부천시가 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변화된 도시 여건에 맞는 새로운 중·상동 지구단위계획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5월초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쾌적한 주거·교육환경을 위한 유흥숙박시설 제한 등에 관한 계획 논의를 진행했다.특히 이날 방안으로는 ▶맞벌이 부부 및 노령인구 증가에 대비 단독주택용지 내 근린생활시설에 노약자 시설ㆍ유치원ㆍ학원 등이 들어서도록 한다 ▶상동신도시에 관광숙박시설이 아닌 러브호텔 등의 유흥숙박시설은 전면 불허한다 ▶상업지역 내의 주차난을 해소를 위한 맞춤형 시간제 노상주차장을 설치 등을 다뤘다. 과학고와 함께 하는 주말 체험반올해 개교한 인천진산과학고등학교가 인천어린이과학관과 부평구청소년수련관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과학고 학생과 함께하는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월 4회 열릴 프로그램에서는 진산과고 학생들의 과학관련 교육기부 형식으로 운영된다.진산과고 학생과 함께하는 과학체험 프로그램은 토요일 부평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일요일 인천어린이과학관에서는 주말동안 열린다. 운영은 과학고의 첨단실험기자재를 활용해 오전 2회, 오후 2회이다. 손으로 만져보는 파충류 체험전뱀과 개구리를 전문사육사의 설명과 함께 손으로 만져 볼 수 있는 체험전이 열린다. 부천시는 부천자연생태박물관에서 오는 26일까지 ‘양서류·파충류 체험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양서류와 파충류를 자세한 설명과 함께 만날 수 있다.체험전에서는 생김새가 컴퓨터 게임 ‘팩맨’의 주인공과 비슷하다고 해서 ‘팩맨’이란 이름을 가진 개구리와 거북이, 이구아나, 장지뱀, 도룡뇽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어린왕자에서 코끼리를 삼킨 뱀으로 등장하는 보아뱀의 한 종류인 약 1.5m의 길이의 레드테일 보아뱀도 등장해 방문객들로부터 직접 만져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아울러 5년 경력을 가진 전문사육사가 동물의 사는 곳, 먹이를 잡는 방법, 이름의 유래 등을 설명해준다. 이밖에도 전시회에서는 27종의 파충류와 양서류를 만날 수 있다. 전시기간은 5월 26일까지이다. 문의:032-625-281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6
- “하루하루가 전쟁이었고, 생존과의 싸움” 건설인 50년, 이지송 LH 사장 퇴임사업조정 통해 LH 정상화 기반다져2010년 12월 7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앞 주차장터.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 무리의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파주운정3지구 수용 주민 10여명이 "즉각적인 보상"을 요구하며 전날부터 천막 단식농성에 돌입하자, LH도 농성천막 바로 옆에 또 하나의 천막을 세우는 중이었다. 이 천막은 LH 이지송 사장이 머무르면서 주민들과 수시로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마련한 곳이다. 당시 농성 주민들은 LH 보상계획을 믿고 미리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인근지역 대토구입, 가계자금 등으로 사용했으나 보상착수가 미뤄짐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LH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 이 사장이 직접 주민들과 수차례 만나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이 사장은 "LH 때문에 주민들이 고생하고 있으니 LH 사장도 함께 고생해야 하지 않겠냐"며 천막에서 하룻밤을 노숙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이미 칠순이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주민들은 농성 3일만에 단식을 풀었다. ◆한국 건설의 산증인 = 한국 건설업계의 '산증인'으로 꼽히는 이지송 LH 사장이 14일 퇴임했다. 1965년 건설부(현 국토교통부) 공무원을 시작으로 50여년간 살아온 건설인의 삶을 갈무리한 것이다. 현대건설 사장을 역임한 이 사장은 2009년 9월 LH 초대 사장으로 취임, 지난해 3년의 임기를 마치고 연임 중이었다. 이 사장의 지난 날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30년간 몸담았던 현대건설에 2003년 사장으로 되돌아 왔을 때 회사는 워크아웃 상태였다. 그러나 이 사장은 뚝심과 열정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으로 3년 뒤 위기의 현대건설을 기사회생시켰다. 취임 때 920원이던 현대건설 주가는 퇴임 무렵 5만원대로 올랐다. 당시 15년째 받지 못한 이라크 공사 미수금을 받아낸 것은 이 사장이었기에 가능했다. 2009년 LH 사장으로 취임한 것도 이 사장에게는 크나큰 모험이었다. 당시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를 통합한 LH는 거대한 '부실공룡'의 탄생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었다. 100조원을 웃도는 부채를 안고 있었고, 조직 구성원들 간 갈등과 반목이 조직내에 팽배했다. 이 사장은 "사명만 빼고 다 바꾸자"며 주공과 토공 시절부터 지속돼 온 해묵은 관행과 낡은 틀을 새롭게 바꿔나갔다. 이 과정에서도 이 사장의 친화력과 열정, 뚝심으로 대표되는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 특히 LH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사업조정'은 이 사장의 뚝심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는 평이다. 자신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나붙었지만 이 사장은 주민들과 대화하고, 설득하면서 꿋꿋이 밀고 나갔다. 결국 불가능할 것이라던 사업조정은 큰 무리없이 마무리됐다. LH 스스로 "대한민국 경제사에 뚜렷한 획을 그은 일"로 평가하고 있는 사업조정을 통해 LH는 짊어지고 있던 무거운 짐을 덜어냄으로써 안정적인 사업토대를 만들었다. 그는 나눔에도 인색하지 않았다. 이 사장은 지난해 현대건설 재임 시절 경영정상화에 대한 보답으로 채권단으로부터 받은 현대엔지니어링 스톡옵션 5만주(130억원 규모)에 대한 권리를 깨끗이 포기하고 반납했다. 현대건설 임직원이 다 같이 고생한 대가이니 다시 돌려주는 게 마땅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 사장은 LH 퇴직금으로 받을 5700만원 역시 전액 회사에 남기기로 했다. ◆ "부채해결 없이 LH 미래없다" = 이 사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매일 매일이 전쟁이었고, 생존과의 싸움이었다"며 "지난 3년 8개월 동안 오직 '경영정상화'라는 하나의 목표만을 바라보며 흔들림없이 달려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변화와 개혁으로 통합공사의 토대와 기틀을 세우고 경영정상화의 초석을 닦은 것으로 국가와 국민이 준 소임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이 사장은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는 "LH가 흔들림없이 흘러가기 위해서는 부채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가장 절실하다"며 "부채해결 없이는 LH 미래도 없다는 결연한 마음으로 부채관리 방안 마련에 더욱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직원들의 단합도 호소했다. 이 사장은 "하루빨리 LH 이름 아래 '진정한 하나'가 되어 달라"며 "우리 안에 아직도 잔존하고 있는 출신·직종·세대간 갈등을 모두 털어내야 어떤 풍파에도 끄떡없는 LH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퇴임한 이 사장은 모교인 한양대학교에서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건설인생 50년의 산 경험을 후학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5
- 전세가구 확 줄었다 KB경영연구소, 10년전보다 27만 가구 줄어국내 전세가구가 확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5일 발표한 '국내 전세시장의 구조적 변화가능성 진단' 에 따르면 국내 전세 거주가구수는 2010년 현재 약 377만가구(비중 21.7%)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비중으로는 8.0%p, 가구수로는 약 27만 가구가 줄어든 것이다. 집주인들의 월세 전환요구가 많아지면서 전세가구수가 대폭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여준 것이다. 이 밖에도 2010년 인구·가구센서스와 전세가격 상승률을 감안해 추정한 전세보증금은 2013년 3월 현재 약 340조원으로 2010년 11월에 비해 약 50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집주인의 월세 전환 요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금리와 월세이율간의 차이가 큰데다 전세 선호가 높은 아파트의 공급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 전세가구의 경우 이후에도 주택을 구입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규 주택구입의 주수요층인 무주택 전세가구의 경제여력을 분석한 결과, 보유 순자산이 약 1억5000만원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수도권 평균주택가격이 약 3억40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50% 이상 대출을 활용하거나 외부로부터 자금 조달을 해야한다는 뜻이다. 또 현재 전세 가구의 경우 다른 임차가구에 비해 소득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생활비 등의 지출이 많은데다 소득 증가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전세보증금 때문에 부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5
- 또 다시 죽음 부른 ‘층간소음’ 2층 집주인 도끼 휘두르고 방화 … 세입자 딸 등 2명 사망인천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집주인이 세입자의 집에 불을 질러 세입자의 딸 등 2명이 숨졌다.14일 인천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7분쯤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2층짜리 다가구주택에서 위층에 사는 집주인 임 모(72)씨가 아래층에 사는 세입자 조 모(51)씨 집에 기름을 끼얹고 불을 질렀다. 불은 삽시간에 집 전체로 번져 집안에 있다가 미처 피하지 못한 조씨의 딸 권 모(27)씨와 딸의 남자친구 오 모(27)씨가 불길에 휩싸여 숨졌다. 이 불로 임씨도 2도 화상을 입고 부천의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이날 방화는 조씨와 임씨가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다 벌어졌다. 1층에서 권투용 샌드백을 두드리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임씨가 조씨에게 주의를 주다 언성이 높아졌고, 화를 참지 못한 조씨가 휘발유로 추정되는 인화성 물질을 조씨 집 거실에 뿌리고 불을 지른 것. 임씨는 방화에 앞서 조씨에게 도끼를 휘두르기도 했고, 이 과정에서 이를 말리던 조씨 부인 박 모씨도 왼손을 크게 다쳤다.경찰 관계자는 "조씨와 임씨는 한 집에서 10년을 함께 살 정도로 사이가 좋은 편이었는데 1층에서 발생한 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조씨가 이를 참지 못하고 홧김에 불을 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조씨를 현존건조물 방화와 방화에 의한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한편 이날 화재는 이 주택 1층을 다 태우고 2층 일부를 그을린 뒤 오후 6시 35분쯤 진화됐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4
- 중산층 이상, 세입자 늘었다 국토부 주거실태조사 … 자가점유율 하락국토교통부가 국민들의 주거실태를 조사한 결과 자가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부는 '2012년 주거실태조사' 결과 자가점유율이 2010년 54.3%에서 줄어든 53.8%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자가점유율이란 자기 소유의 주택에 살고 있는 비율이다. 자가점유율이 줄수록 세입자로 살고 있는 국민 비율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득계층별로 저소득층의 자가점유율은 2010년 46.9%에서 50.4%로 늘었다. 하지만 중소득층은 54.0%에서 51.8%로, 고소득층은 69.5%에서 64.6%로 각각 줄었다. 이는 중산층을 중심으로 세입자 비중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저소득층은 월세와 전세 등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집을 구매한 경우가 늘었다.'내 집을 꼭 마련하겠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2010년의 83.7%에서 72.8%로 급감했다. 자가가구 평균 거주기간은 12.5년, 임차가구는 4.2년이다. 가구주가 된 후 처음 주택을 구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8년에 달했다.향후 2년내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가구는 전국적으로 213만가구로 집계됐다. 희망 주택구입가격은 평균 2억6259만원(수도권 3억1706만원), 전세가격은 1억2245만원(수도권 1억437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국토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과 한국갤럽,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전국의 3만3000가구를 대상으로 1대 1 개별면접방식으로 진행했다. 주거실태조사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molit.go.kr), 온나라부동산포털(onnara.go.kr) 등에서 볼 수 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4
- 4·1대책 이후 임대아파트 인기 높아져 청약은미달, 계약률은 고공행진 … '빚내서 집 안산다'는 심리 퍼져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4·1 부동산대책을 발표했지만 정작 신규 분양시장보다 임대아파트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부는 4·1 대책을 통해 '빚을 내서 집을 사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서민들은 실속있는 임대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시프트 공가모집, 경쟁률 수백대 1 = 지난달 중순 실시한 SH공사의 '장기전세주택 잔여공가 청약' 결과 1순위 82가구 모집에 무려 5195명이 지원했다. 평균경쟁률은 63.4대 1을 기록했다. 잔여공가란 기존에 사던 입주자가 이주 등을 이유로 퇴거한 뒤 비어있는 집을 말한다.27개 단지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지지구 6블록(송파파인타운)의 경우 전용면적 59㎡ 1가구 모집에 368명이나 신청했다. 소형은 물론 중대형 아파트 인기도 높다. 송파파크데일의 전용 114㎡은 1가구 모집에 33명이 지원했다.SH공사는 또 지난달 공공 및 주거환경, 재개발 등 임대주택 잔여공가 61개 단지 1585가구를 모집했다. 평균 경쟁률은 4.63대 1로 24개 단지는 경쟁률이 두자릿수를 넘어섰다. 이중 '당산 SH 빌'은 4가구 모집에 412명이 신청해 103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 및 주거환경임대주택은 서울시가 무주택 시민을 위해 지은 주택이다. 도시계획사업과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으로 발생된 철거민 등에게 우선공급하고 남은 가구를 임대로 공급한다. 재개발 임대주택은 재개발 철거세입자에게 우선공급하고 남은 공가를 저소득계층에게 공급된다.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경우 최고 20년간 인근 지역보다 80% 가량 저렴한 전세보증금만 내면 거주할 수 있다. 5% 이상 임대료가 오르지 않도록 세입자 보호 장치도 있다.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는 더 저렴하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당산 SH 빌' 59㎡는 임대보증금 3329만원에 월임대료 35만6700원을 내면 된다. 인천도시공사가 지난달 공급한 인천 구월보금자리지구 A1블록 10년 분납임대(511가구), B2블록 10년 공공임대(602가구) 아파트는 청약 1순위에서 최고 7.65대 1로 모두 마감됐다. LH가 올해 초 처음으로 공급한 장기전세주택 역시 우선공급에만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LH 관계자는 "서민들 입장에서는 주택매입에 들어가는 자금 문제가 가장 크다"며 "목돈 부담없이 거주 문제를 해결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민간임대, 계약률 80%는 기본 =공공임대와 달리 민간임대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비싸다. 하지만 비싼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민간임대아파트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남해주택건설이 대구에 문을 연 민간임대아파트 '남해 오네뜨' 견본주택에는 지난 주말에만 1만5000명이 몰렸다. 이 아파트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A6블록에 전용면적 59㎡ 792가구 규모다. 모아주택산업은 지난달 경기도 화성시 향남2지구에서 전용면적 74~84㎡ 496가구로 구성된 민간임대아파트 '화성모아엘가'를 분양했다. 일반공급 433가구 모집에 3순위까지 586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은 1.35대 1에 불과했다. 하지만 한달만에 100% 계약을 마무리했다. 당첨자 80%가 계약했고, 선착순계약을 통해 나머지도 모두 입주계약을 했다.중흥종합건설은 지난달 9일 세종시에 민간임대아파트 '세종 중흥 S-클래스 프라디움'과 '세종 중흥 프라디움' 1459가구를 분양했다. 3순위 청약까지 신청자는 285명으로 대규모 미달이 발생했다. 하지만 미분양 물량에 대한 선착순 계약이 시작되자 이변이 발생했다. 13일 현재 전체 계약률은 83%. 59㎡형과 84㎡ 계약률은 각각 90%와 75%에 달했다.중흥종합건설 관계자는 "청약통장이 없는 세종시 거주민이 상당수 계약했다"며 "현재 가지고 있는 집을 세놓고 임대주택에 거주하려는 목적의 계약자도 상당수 됐다"고 말했다.민간임대 전문업체로 유명한 부영도 계약률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부영은 지난 3~4월 '동해해안 사랑으로' '광양광영 1·2차 사랑으로' '광주첨단 2지구 사랑으로' 등 3개 단지 3000가구를 분양했다. 동해해안 사랑으로는 85%, 광양광영1·2차와 광주첨단2지구는 각각 80%의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 분양 아파트가 임대 아파트로 전환된 경우도 있다. 경기도 남양주 '호평1차 대명루첸(1130가구)'은 지난해 11월 일반분양으로 분양했다가 분양전환 10년 임대아파트로 바꿔서 재분양하고 있다. 민간임대주택은 3순위까지 청약통장을 가진 무주택자만 청약을 할 수 있다. 이미 주택을 갖고 있거나 청약통장이 없다면 선착순추첨을 통해 계약할 수 있다. 보증금을 높이면 월임대료를 낮출 수 있고, 약정된 기간 중 절반만 거주하면 해당 시기의 감정가로 분양전환을 할 수 있다. 아예 확정분양가로 분양된 곳도 있다.나중에 분양전환을 받기 위해서는 1~3순위 당첨자는 무주택 조건을 유지해야 한다. 선착순 추첨을 거친 유주택자는 거주만 하면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결국 해당 지역에 실제 거주를 하려는 사람들이 임대주택 시장에 몰리는 것이다.민간 임대아파트는 전세시세보다 낮은 보증금과 월임대료, 관리비만 내면 된다. 임대로 거주하는 동안 취득세와 재산세 등에 대한 부담이 없고, 소유권 전환여부도 약정 기간 이후에 결정하면 된다.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앞으로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신규분양보다 자산관리가 용이한 임대주택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라며 "주택을 재테크 개념으로 보지 않고 주거 개념으로 인식하면서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4
- “층간소음 절반은 사람 움직임 소리” 용인시, 96개 단지 663개 아파트 조사결과아파트 층간소음의 절반은 사람의 움직임 소리인 것으로 조사됐다.경기도 용인시가 관내 아파트 96개단지, 663개동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시행한 결과로 전체 민원발생건수 1798건 가운데 34.4%인 619건이 '아이들 뛰는 소리'였다.또 개 등 동물소리 15.2%(274건), 발걸음소리 15.1%(272건), 피아노 등 악기소리 10.7%(193건), 가구 끄는 소리 5.1%(91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문 여닫는 소리(3.1%), 대화·싸움 등 떠드는 소리(3%), 운동기구 소음(2.9%), 세탁기·TV 등 가전제품 소리(2.8%), 화장실 등 급배수 소리(1.8%) 등 순이었다.층간소음 피해 시간으로는 평일의 경우 전체 1321건 가운데 오후 6∼10시가 45.7%인 604건, 오후 10시∼오전 6시도 34.9%인 462건이었다.또 주말·공휴일은 전체 477건 중 오후 10시∼오전 6시가 37.1%인 177건, 오후 6∼10시가 33.9%인 162건이었다.층간소음 주된 피해자는 '위층소음으로 인한 아래층 피해'가 전체의 51.6%(927건)를 차지했으나 '아래층의 항의로 인한 위층 피해'도 20%(360건)에 달했다.이에 따라 시는 공동주택 층간소음 분쟁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아파트 관리소장, 입주자대표,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예방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층간소음 저감 우수공동주택 인증제를 도입, 모범단지에 대해 가점을 주기로 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