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3월 경상수지 14억9천만달러 적자 대외배당금 26억달러로 급증 은행 단기 외화차입 73억달러 1~3월 누적 15억2천만달러 적자 수출호조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받은 배당금을 대거 해외로 송금하면서 3월 경상수지가 14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예금은행들의 단기 외화차입 규모가 73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5월에 이어 사상 두번째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전달보다 소폭 늘어나고 서비스수지 적자는 줄어들었지만 14억9000만달러의 적자로 전환됐다.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금(26억달러) 지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소득수지가 전달 8억5000만달러 흑자에서 20억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서 경상수지 적자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올해 1월 4억3000만달러의 적자 이후 올들어 두번째 적자를 낸 것이다. 2월 4억달러의 흑자를 냈던 경상수지는 1∼3월 누적으로 15억2000만달러의 적자로 돌아섰다. 3월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해 4월의 16억1000만달러 적자 이후 11개월만에 최대에 해당한다. 2005년과 2006년의 경우 대외배당 송금 수요 집중으로 경상수지가 최대의 적자를 기록한 경우가 모두 4월이었다. 따라서 올해 4월에는 경상수지 적자액이 3월 규모를 훨씬 더 능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자본수지는 증권투자 수지가 순유출을 보였으나 기타투자수지가 큰 폭의 순유입을 나타내 31억60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자본수지 가운데 기타투자수지 항목중 하나인 외국인에 의한 장·단기 외화차입은 81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5월의 91억4000만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중 대부분인 73억달러가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외화차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1,2월 각각 27억달러와 28억달러로 다소 둔화되는 듯하던 은행을 통한 단기 외채가 다시 급증한 것이다. 올들어 은행이 차입한 단기 외채는 이미 13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80억달러를 넘어섰다. 외국인의 차입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주로 외국은행 국내지점이 재정거래 등을 목적으로 단기 차입을 늘린데 따른 것으로, 최근 단기 외화차입 급증이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과 유동성 증가로 이어지면서 정부 당국이 대책회의를 열었다. 3월 상품수지는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한 데 힘입어 2월보다 흑자액이 1억1000만달러 늘어난 25억달러의 흑자를 냈다. 서비스수지는 운수수지 흑자 확대와 특허권 사용료 적자가 줄어 전월보다 적자 규모가 8억7000만달러 축소된 16억90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경상이전수지는 적자 폭이 전월보다 6000만달러 축소된 2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한편 계절조정 경상수지는 4억5000만달러의 적자였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6
- 3월 경상수지 14억9천만달러 적자 3월 경상수지 14억9천만달러 적자(그래프 2단) 대외배당금 26억달러로 급증 은행 단기 외화차입 73억달러 1~3월 누적 15억2천만달러 적자 수출호조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받은 배당금을 대거 해외로 송금하면서 3월 경상수지가 14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예금은행들의 단기 외화차입 규모가 73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5월에 이어 사상 두번째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전달보다 소폭 늘어나고 서비스수지 적자는 줄어들었지만 14억9000만달러의 적자로 전환됐다.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금(26억달러) 지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소득수지가 전달 8억5000만달러 흑자에서 20억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서 경상수지 적자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올해 1월 4억3000만달러의 적자 이후 올들어 두번째 적자를 낸 것이다. 2월 4억달러의 흑자를 냈던 경상수지는 1∼3월 누적으로 15억2000만달러의 적자로 돌아섰다. 3월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해 4월의 16억1000만달러 적자 이후 11개월만에 최대에 해당한다. 2005년과 2006년의 경우 대외배당 송금 수요 집중으로 경상수지가 최대의 적자를 기록한 경우가 모두 4월이었다. 따라서 올해 4월에는 경상수지 적자액이 3월 규모를 훨씬 더 능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자본수지는 증권투자 수지가 순유출을 보였으나 기타투자수지가 큰 폭의 순유입을 나타내 31억60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자본수지 가운데 기타투자수지 항목중 하나인 외국인에 의한 장.단기 외화차입은 81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5월의 91억4000만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중 대부분인 73억달러가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외화차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1,2월 각각 27억달러와 28억달러로 다소 둔화되는 듯하던 은행을 통한 단기 외채가 다시 급증한 것이다. 올들어 은행이 차입한 단기 외채는 이미 13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80억달러를 넘어섰다. 외국인의 차입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주로 외국은행 국내지점이 재정거래 등을 목적으로 단기 차입을 늘린데 따른 것으로, 최근 단기 외화차입 급증이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과 유동성 증가로 이어지면서 정부 당국이 대책회의를 열었다. 3월 상품수지는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한 데 힘입어 2월보다 흑자액이 1억1000만달러 늘어난 25억달러의 흑자를 냈다. 서비스수지는 운수수지 흑자 확대와 특허권 사용료 적자가 줄어 전월보다 적자 규모가 8억7000만달러 축소된 16억90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소득수지는 2월의 8억5000만달러 흑자에서 3월에는 대외배당 송금이 집중되면서 20억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경상이전수지는 적자 폭이 전월보다 6000만달러 축소된 2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한편 계절조정 경상수지는 4억5000만달러의 적자였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6
- 포스텍, 글로벌 테크로-리더 양성 나선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POSTECH)은 26일 기술경영대학원과정 프로그램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테크노-리더(Techno-LEADER)’ 양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개원한 기술경영 대학원과정은 창의적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공학지식과 경영능력을 융합해 기술경영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산업자원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공동 지원하며 포스텍 외에도 서울대, 성균관대, 한국기술교육대 등 4개 대학이 운영한다. 포스텍 기술경영대학원과정은 다른 대학과는 달리 포스텍의 ‘소수정예’ 원칙을 고수한다. 모든 학생들이 일괄적으로 지급받는 장학금 이외에도 공부를 하는 동안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생활비를 지급한다. 또 16주 수업 학제를 ‘7+1+7주 학제’로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점이 주목을 끈다. 7주는 이론에 대한 수업을, 1주는 기업에 나가 실질적인 경험을, 7주는 학교로 돌아와 사례를 바탕으로 이론에 대한 토론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술경영 대학원과정 조현보 주임교수는 “기술경영학위과정은 강의실이 아니라 기업 현장에서 지식을 습득하는 ‘실전적’ 교육이 이루어져야 그 의미가 있다”며 “포스텍 기술경영 대학원과정은 학기 중에 1주간의 현장실습을 가지도록 함으로써 자신이 습득한 이론과 현장의 차이를 익히는 등 철저하게 ‘사례 중심 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텍은 또 방학 기간에 특별 수업과 인턴쉽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과정을 이수하면 공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되며 석사, 석·박사 통합과정 1년차 학생들은 별도의 지도교수나 실험실 배정 없이 MBA형 교육을 받고 석사 2년차부터 지도교수를 선정, 연구를 수행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6
- 외교관이 본 세상이야기 외교관이 본 세상이야기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 IOC 총회 개최동향 과테말라 중미에 위치한 과테말라는 최근 발생한 두 가지 어처구니없는 사건으로 지구촌에 유명해졌다. 2월 19일, 과테말라 경찰 4명이 중미의회 회의 참석하기 위하여 방문한 엘살바도르 의원 3명을 살해하였고, 체포된 이들 역시 수감 중 교도소에서 총에 맞아 살해되었다. 2월 23일에는 과테말라시 도심에 직경 50미터, 깊이 100미터의 거대한 구멍이 뚫리는 소동이 있었다. 그러나 과테말라가 우리나라 국민들의 관심을 더 끄는 것은 7월 4일에 과테말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4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한국(평창)과 러시아(소치), 오스트리아(잘츠부르크)는 각각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 세계에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IOC 총회 개최지인 과테말라에서도 3국의 대사관들이 치열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과테말라에 거주하는 뜻있는 교민들이 지난 해 11월에 ''2014 평창동계올림픽 재과테말라 자원봉사대''를 조직하였고, 1월말에 결성된 체육회가 이를 흡수하여 동계올림픽 관련 홍보활동과 대표단 지원 계획수립 등 적극적인 민간차원의 유치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일찌감치 작년 11월에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김정길 KOC위원장이 과테말라 현장 감각을 익히고 돌아갔으며, 2월에는 강원도에서 초청하는 드림프로그램에 참가한 과테말라 청소년들의 동계스포츠 훈련 모습이 이곳 TV를 통하여 방영되어 과테말라 국민들에게 평창을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우리 대사관은 연초부터 과테말라 TV에서 KBS의 ''겨울연가''와 ''가을동화''와 한국문화 소개 프로그램을 방영하였고,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겨울연가''를 재방영하여 과테말라 국민들의 안방에 평창의 이미지를 심어가고 있으며, 3월 28일 우리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이 과테말라를 방문하여 이곳 8천석의 돔 체육관을 가득 메운 과테말라 태권도 팬들에게 우리 국기인 태권도의 진수를 보여주었고, 오는 6월 7일에는 금호아시아나 트리오 공연단이 과테말라 국립극장에서 아름다운 선율로 과테말라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유치 교섭, 홍보·문화 활동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대사관의 활동은 IOC총회 기간 중 방문하는 대표단을 위한 지원업무이다. 과테말라에는 숙박시설, 차량이 부족하고 치안상황이 좋지 않아 각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하여 3개 국가 대사관이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금년 7월 전후하여 우리나라 민간 응원단들이 과테말라 현장에서 길거리 응원과 거리청소 등 자원봉사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작년 통계로 과테말라에는 하루 평균 20여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였으며, 과테말라 시내를 걸어 다니는 것조차도 조직범죄단(Maras)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언어도 통하지 않고 현지 사정에 어두운 우리 국민들의 방문이 우려되기도 한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 치안 상황에 대한 사전교육과 상호간 비상연락망 유지 등 안전 대책이 긴요하며, 이런 점에서 대사관과 이곳 교민들의 안내에 적극 따라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IOC측의 실사를 훌륭하게 치루고,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모든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고 본다. 7월 4일 과테말라의 하늘에 평창의 함성이 울리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여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과테말라는 중미의 멕시코와 엘살바도르 사이에 위치한 과테말라는 한반도 절반 정도의 크기인 108,889㎢이며, 인구는 약 1,300만 명으로 메스티조(50%), 인디언(43%), 백인 및 기타(7%)로 구성되어 있다. 해안과 저지대는 아열대성 기후이며, 과테말라시(해발 1,500m)등 중남부 고원지대는 연중 상춘기후이다. 과테말라의 마야문명은 BC4-6세기경 융성해지기 시작하여 AD9세기경까지 지속되었다. 과테말라는 1524년 스페인에 정복당하여 300년간 식민지 통치를 받았으며, 1824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코스타리카는 중미연방(Central American Federation)을 구성하였다. 1838년 중미연방이 해체되고 이들 중미 5개국은 각각 독립정부를 구성하였으며 과테말라는 1847년 공화국을 선포하였다. 1960년대 초 반정부 게릴라 활동이 개시되면서 약 36년간 내전이 지속되었으나, 1986 민주선거에 의한 Cerezo 대통령 취임으로 31년간의 군정을 종식하고, 문민정부를 출범시켰다. 2004.1월에 출범한 Berger 정부는 부정부패 청산, 친 기업 정책을 통한 경제발전, 치안강화 등에 중점을 두어 정책을 펼치고 있다. 주과테말라대사관 영사 박승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5
- 제주 실종 초등생 성추행 후 살해당해 제주도 서귀포시 양지승(9)양이 실종된 지 40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서귀포경찰서는 24일 오후 5시20분쯤 지승양 집에서 북서쪽으로 70m 떨어진 감귤과수원 폐가전제품 쓰레기 더미속에 있는 지승양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범인은 과수원 관리건물에서 기거하던 송 모(49)씨로 ‘성추행 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송씨는 지승양을 납치한 후 2시간만에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전과 21범으로 1997년 미성년자 약취 유기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다. 당시 피해자는 두 살이었다. ◆집 옆 과수원서 시신 발견 = 지승양은 지난 3월16일 오후 5시쯤 서귀포시 모 피아노학원에서 교습을 마친 뒤 학원차량을 타고 집 앞에서 내린 뒤 실종됐다. 실종 후 경찰은 서귀포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대대적인 수색작업과 함께 탐문수사를 벌여왔다. 지금까지 총인원 3만4000여명을 투입하고 수렵협회 수색견까지 동원해 실종장소를 중심으로 빈집, 정화조, 과수원, 쓰레기매립장, 창고 등을 집중 수색했다. 심지어 항·포구를 중심으로 바닷속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신고포상금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리고 1계급 특별승진까지 내걸었다. 수사가 장기화되면서도 한 방송사는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수배 방송을 편성해 전국민의 관심을 호소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양지승 어린이를 조속히 찾아달라”는 특별지시까지 내렸다. ◆시신발견과 범인 검거 = 사건수사 한달을 넘긴 시점에 경찰은 원점에서 재수사하기로 하고 지승양의 집주변을 다시 수색하는 과정에서 24일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시신발견 현장에서 가로 50㎝·세로 30㎝ 크기로 땅을 판 흔적을 발견한 뒤 수색견을 동원, 오후 5시20분쯤 감귤과수원 관리건물 마당앞 폐 가전제품 더미 속에서 검은 비닐과 마대에 싸여 있는 시신을 발견했다. 서귀포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과수원 관리건물에서 2년전부터 기거해온 송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하는 중 송씨로부터 자신이 지승양을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관계자는 이날 밤 11시 50분쯤 “송씨가 ‘나는 글을 모르는 사람인데 글씨를 쓰는 방법을 알려달라’며 지승 양을 관리건물로 유인해 성추행한 뒤 목졸라 살해한 것으로 자백했다”고 말했다. 송씨는 97년 두살 어린이 납치 미수 사건 이후 청송감호소에 있다가 2004년 출소한 게 생각나 처벌이 두려워 목졸라 살해했다고 경찰에 털어놨다. 체포됐을 당시 송씨는 골프장 공사장에서 일용 노동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사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지승양을 오늘 부검키로 했다. 문진헌 기자 jhmu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5
- “병원에서 학교수업 받아요” 만성질환으로 인해 장기입원 중인 학생들을 위한 병원학교가 올해 24개교로 늘어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울산대병원(3월), 서울시립아동병원(5월), 원자력병원(8월), 경희대의료원(9월), 인하대의대부속병원(9월), 경북대병원(10월) 등 6곳의 병원학교가 새로 개교했거나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2008년에도 8개 병원학교가 추가로 설치돼 총 32개의 병원학교가 운영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올해 신설되는 병원학교에 대해 개교시기에 따라 7300만~79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병원학교들은 규모에 따라 1100만~5800만원이 지원되고 있다. 2006년부터 운영된 병원학교는 만성질환으로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한 학생들이 수업결손으로 유급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교육청에서 파견한 교사 또는 교사자격증을 가진 자원봉사자가 수업을 담당하며 교육청은 병원학교 수업을 출석으로 인정해준다. 지난해 서울, 부산, 경남 등에 설치된 18개 병원학교를 통해 월평균 800여명의 학생이 교육시켰다. 교육부는 건강장애학생의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하여 병원학교 이외에도 화상강의시스템 시범운영, 순회교육, u-러닝 시범학교 운영, 자원봉사제 등을 활용하여 지원하고 있다. 특히 화상강의시스템은 서울, 인천, 경남 교육청에서 전국 350여명의 건강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사이버학급 수업을 운영해 학생·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병원학교를 알리고 건강장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난해 개발, 시·도교육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각급 학교에 보급했다”며 “올해는 전국 병원학교 홈페이지를 구축해 병원학교 간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교사, 학생, 학부모 등 관계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5
- 현대차 체코공장 25일 착공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격전장이자 전 세계 글로벌 메이커들이 사활을 걸고 경쟁을 벌이는 유럽시장에 자동차 생산기지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현대차는 총 11억유로(약1조4000억)를 투자해 체코 동북부 오스트라바시 인근의 노소비체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유럽전용 자동차 생산공장을 만들어 2009년 3월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25일 열린 기공식에는 마르틴 지만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에브젠 토세노브스키 모라비아-실레지안 주지사, 오스트라바 시정부 관계자, 지역기업과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임직원, 현지진출 국내 협력업체 임직원, 여수 엑스포 유치대표단 등 총 5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유럽공장은 현대차가 글로벌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생산거점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가 미국과 중국 인도 터키 등 글로벌 생산공장 건설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역량이 체코 국민의 근면성이 결합된다면 현대차 체코공장은 유럽 최고 품질의 차를 생산하는 공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현지에서 개발된 자동차를 이 곳 체코에서 직접 생산함으로써 까다로운 유럽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현대차 브랜드를 유럽고객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현대차 체코공장은 60만평의 부지위에 건평 8만5000평의 면적을 확보하고 2009년 3월 1단계 20만대 양산에 들어간다. 이어 2011년까지 10만대를 추가로 증설하여 총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 현대차 체코공장에서는 유럽형 전략모델인 i30(코드명 FD)의 세단과 왜건을 생산하고 유럽고객의 취향에 맞게 개발된 소형 미니밴도 아울러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2009년 체코공장에서 본격 생산을 시작하면 세계 최대 자동차 격전장인 유럽에도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 이미 유럽에 현지공장을 가동 중인 유럽메이커는 물론 미국 빅3, 일본 경쟁메이커들과의 대등한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 체코공장은 이미 양산에 들어간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근거리에 위치해 협력업체 공유 및 부품공유로 인한 가격경쟁력 확보는 물론 판매, 마케팅에서도 상호 정보교류를 통해 막대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실제로 현대차 체코공장이 위치한 노소비체에서 기아차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까지는 85km에 불과해 현지 진출한 협력업체들로부터 부품의 적시공급이 가능해 진다.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 공동으로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11개의 부품업체가 이미 진출해 있으며, 추가로 3개사가 신규로 현지에 공장을 건립, 총 14개의 한국 부품업체들이 현대·기아차 유럽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현대차는 유럽공장 건립을 통해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확고히 하고 프랑크푸르트 기술연구소, 유럽판매법인 등과 함께 현지 개발-생산-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오스트라바(체코) =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6
- 일제차 중국 내 판매망 구축 열기 최근 일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생산업체이 자국 시장의 시세 하락으로 인해 올해 중국 시장의 판매망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올해 중국 내 판매점을 연초 대비 39% 늘린 560개까지 확장할 것을 결정했다. 이 중 광저우혼다의 어코드 판매점만 350개이다. 둥펑혼다는 신형 CR-V 모델 판매를 적극 추진하여 판매점을 200개로 대폭 늘리고 혼다의 고급차량인 어코다 시리즈의 판매점도 3개에서 10개로 늘릴 예정이다. 도요타자동차와 니산자동차 또한 올해 안에 판매점을 2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그밖에 혼다는 중고자동차 업무를 강화여 중고차의 구매와 판매 규모를 넓힐 예정이다. 얼마 전에 끝난 2006 재무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 결산 결과 일본시장의 자동차 총판매는 21년 전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판매 대수에 비해 이익이 적은 소형차량 판매가 향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업체의 이윤증가에는 한계가 있었다. 때문에 중국자동차시장에 진입한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현지 생산확대, 판매망 구축, 애프터서비스 개선, 중고자동차업무 강화 등 여러 분야에서 전력질주하는 양상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6
- 평창동계올림픽, 과테말라서 결정 과테말라 과테말라는 최근 발생한 두 가지 어처구니없는 사건으로 유명해졌다. 2월 19일 과테말라 경찰 4명이 중미의회 회의 참석차 방문한 엘살바도르 의원 3명을 살해했고 체포된 이 경찰 역시 수감 중 교도소에서 총에 맞아 살해됐다. 2월 23일에는 과테말라시 도심에 직경 50미터, 깊이 100미터의 거대한 구멍이 뚫리는 소동이 있었다. 그러나 과테말라가 우리나라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7월 4일에 과테말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4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한국(평창)과 러시아(소치), 오스트리아(잘츠부르크)는 각각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IOC 총회 개최지인 과테말라에서도 3국의 대사관이 각각 치열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과테말라에 거주하는 뜻있는 교민들이 지난 해 11월에 ‘2014 평창동계올림픽 재과테말라 자원봉사대’를 조직했고, 1월말에 결성된 체육회가 이를 흡수해 동계올림픽 홍보활동과 대표단 지원 계획수립 등 적극적인 민간차원의 유치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일찌감치 지난해 11월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김정길 KOC위원장이 과테말라 현장 감각을 익히고 돌아갔으며, 2월에는 강원도 초청으로 드림프로그램에 참가한 과테말라 청소년의 훈련 모습이 이곳 TV를 통하여 방영돼 과테말라 국민들에게 평창을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우리 대사관은 연초부터 과테말라 TV를 통해 KBS의 ‘겨울연가’, ‘가을동화’ 등 한국문화 소개 프로그램을 방영했고, 오는 5월부터 ‘겨울연가’를 재방영해 과테말라 국민들의 안방에 평창의 이미지를 심어가고 있다. 또 3월 28일 우리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이 과테말라를 방문, 8000여명의 태권도 팬들에게 태권도의 진수를 보여주었고, 6월 7일에는 금호아시아나 트리오 공연단이 과테말라 국립극장에서 아름다운 선율로 과테말라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유치 교섭, 홍보 활동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대사관의 활동은 IOC총회 기간 중 방문하는 대표단을 지원하는 업무다. 과테말라는 숙박시설과 차량이 부족하고 치안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해 통계로 과테말라에는 하루 평균 20여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며, 과테말라 시내를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조직범죄단(Maras)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올해 7월 전후해 우리나라 민간 응원단들이 과테말라 현장에서 길거리 응원과 거리청소 등 자원봉사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 치안 상황에 대한 사전교육과 상호간 비상연락망 유지 등 안전 대책이 긴요하며, 이런 준비를 위해 대사관이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더불어 대사관은 7월 4일 과테말라의 하늘에 평창의 함성이 울리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여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IOC측의 실사를 훌륭하게 치렀고,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모든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고 본다. 주 과테말라 대사관 영사 박승규 과테말라는 중미의 멕시코와 엘살바도르 사이에 위치한 과테말라는 한반도 절반 정도의 크기인 108,889㎢이며, 인구는 약 1300만명으로 메스티조(50%), 인디언(43%), 백인 및 기타(7%)로 구성되어 있다. 해안과 저지대는 아열대성 기후이며 과테말라시(해발 1500m)등 중남부 고원지대는 연중 상춘기후다. 과테말라는 1524년 스페인에 정복당해 300년간 식민지 통치를 받았으며, 1824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코스타리카는 중미연방(Central American Federation)을 구성하였다. 1838년 중미연방이 해체되고 이들 중미 5개국은 각각 독립정부를 구성했으며 과테말라는 1847년 공화국을 선포하였다. 1960년대 초 반정부 게릴라 활동이 개시되면서 약 36년간 내전이 지속됐으나 1986 민주선거에 의한 Cerezo 대통령 취임으로 31년간의 군정을 종식하고, 문민정부를 출범시켰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6
- <내일시론>남북관계 북핵 종속은 아마추어리즘(진병기 2007.04.26) 남북관계 북핵 종속은 아마추어리즘 방코델타아시아 계좌의 송금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북핵 초기이행조치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남북관계도 이에 묶여서 단서를 단채 조건부로 진행되고 있다. 북한에 40만톤의 쌀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지만, 핵의 초기이행조치와 맞물려 놓았다. 지금 북핵과 한반도 정세를 다루면서 우리는 미래의 한반도전략을 외면하고 있는 건 아닌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남북관계를 북핵 국제공조의 하부체계로 연동시켜 진행하고 있는 접근법이 한반도 미래에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가. 남북관계가 북핵 국제공조의 하부체계로 편입된 시점은 지난해 9월 워싱턴의 한미정상회담으로 꼽힌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이 독자적인 대북정책을 펴지 않을테니, 미국은 이를 의심하지 말고 북한을 직접 상대하여 핵해결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11월 하노이에서 나온 부시대통령의 한반도 종전선언 발언은 이에 대한 화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참여정부 내내 유지해온 남북관계와 북핵문제 해결의 병행전략은 무력화되었고, 외교안보진영도 재편됐다. ‘이종석 체제’가 막을 내리고 송민순 외교부 장관이 외교안보정책을 총괄 선도하게 됐다. 외교안보정책의 팀장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됐던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역량이 달려 밀렸고, 통일부를 가리켜 ‘외교부 통일국’이라는 비아냥까지 나도는 판이다. 그렇다면 남북관계를 북핵 국제공조의 하부로 편입시켰으니 북핵문제라도 잘 풀리고 있는가. 아니다. 오히려 북핵해결의 올바른 정책판단도 그르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우리 북핵팀은 방코델타아시아(BDA) 계좌문제를 단순히 ‘기술적·금융절차적 문제’라고 강변해 왓다. 하지만 북한은 BDA 문제를 국제금융시스템에 복귀하는 승부수로 보고 있음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3월17일 베이징에서 6자회담이 열렸을 때 우리 북핵외교팀은 ‘기술·절차적 문제여서 하루이틀이면 풀릴 것’이라고 강변했지만, 지금 이를 더 이상 입에 올릴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자신의 정세판단 오류를 만회하기 위해서 ‘북한은 이해할 수 없는 집단’이라는 돌출발언으로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는 쪽으로 갔다. 우리 북핵팀은 아직도 북의 속내에 대해 판단유보이다. 북한이 조만간 미국을 상대로 마지막 요구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을 뿐이다. 그러다보니 한달을 허송세월했고, 미국을 상대로 진정한 해법을 조언하는 중재자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남북관계를 정통으로 다뤄온 인사들은 일찌감치 BDA문제는 기술절차적 문제가 아니라 북한의 국제금융시스템 복귀에 맞물린 문제라고 지적해왔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 정부의 정책라인에서 입지가 약해져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남북관계가 국제관계를 반걸음 뒤따라가는 현재의 정책이 진정으로 걱정스러운 것은 북핵해결 후 닥칠 사태 때문이다. 초기이행조치가 완료되고 이어서 핵불능화단계가 진행되면 미·중·일·러 등 세계4대강국의 북한 선점경쟁은 불길처럼 번질 것이다. 특히 폐쇄되고 낙후된 국가에 재건명목으로 진출한 경험이 풍부한 미국의 자본이 북한을 휩쓸 것이라는 전망은 부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한국은 서구자본의 유입이 제한된 지금이 ‘선점의 기회’이다. 북핵만 해결된다면 우리의 입지는 아무래도 좋다는 것은 아마추어리즘이다. 진정한 프로기질은 공동목표와 자기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치열함에 있다. 의장국인 중국이 불법금융기관으로 지정된 BDA를 구제할 길을 모색하기 위해 현재 사태를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납치자 문제를 계속 들고 나온 일본은 미운털이 박혔지만, 결국 이 문제가 테러지원국 해제단계에서는 상당한 쟁점이 될 정도로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남북관계의 병행발전은 저들처럼 억지스럽지도 않은데 우리 스스로 지나친 저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북핵해결이 본격화되기 전에 반드시 되짚어 보고 정책방향을 새로 수정해야할 한반도 미래전략문제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정부의 외교안보 고위책임자는 최근 미국은 30~40명의 학자들이 핵 해결 후 한반도의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하면서 미국은 미래의 상황을 가정해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능력이 뛰어난데 우리는 이런 면에서 부족하다는 점을 못내 아쉬워했다. 진병기 외교통일팀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