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6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쓰레기 무단투기 수거 않는게 약인가 수원시 5월부터 종량제봉투만 수거 '강수'생활쓰레기 줄고, 봉투 판매량 29% 늘어수원시 팔달구 고등2호 어린이공원 인근에 무단투기된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 검정비닐봉투에는 미수거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곽태영 기자13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주택가. 골목 입구에 '종량제봉투 미사용 쓰레기는 가져가지 않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주민들이 배출한 쓰레기들은 대부분 종량제봉투에 담겨 있지만 일반 비닐봉투에 담아 무단투기한 쓰레기도 적지 않았다. 무단투기된 쓰레기 더미엔 규정을 지키지 않아 수거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경고문이 붙어 있다. 방치된 쓰레기 더미에선 악취가 진동했다. 주민 박 모(55)씨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냄새가 심해지고 지저분하기도 하지만 그냥 치우면 계속 버릴 거 아닌가"라며 "무단투기도 하는 사람들이 뻔하니 이참에 끝까지 색출해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경기도 수원시가 무단투기된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등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 10여일만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생활쓰레기의 소각장 반입량이 줄어들고 재활용 쓰레기 배출량과 종량제봉투 판매량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13일 시에 따르면 무단투기 쓰레기 수거를 중단한 5월 1일부터 10일 사이에 생활쓰레기 반입량은 하루 평균 308톤으로 4월보다 42톤 감소했다. 종량제봉투 판매액은 하루 평균 4640만원으로 4월에 비해 무려 1048만원(29.1%)이나 증가했다. 대형폐기물스티커 역시 4월 하루 평균 399만원에서 이달 들어 497만원으로 24.3% 늘었다.이학보 수원시 청소행정팀장은 "생활쓰레기 반입량이 감소한 것은 무단투기된 쓰레기가 쌓여 있기 때문이긴 하나 방치된 쓰레기량이 늘지 않고 있다"며 "아직 시행 초기이지만 종량제봉투 판매액과 재활용 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수원시는 5월 1일부터 쓰레기 무단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종량제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재활용품이 섞인 쓰레기는 일체 수거하지 않고 있다. 시는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무단투기 지역은 1회 적발 시 10일 반입 정지, 3개월 내 2회 적발 시 1개월간 쓰레기 수거 반입을 정지할 방침이다.시는 이에 앞서 홍보용 전단 300만장을 만들어 배포하고 현수막 1500개를 도로변에 걸었다. 또 단속 감시원 395명과 도로환경감시원 102명을 골목 쓰레기 집하장 등에 배치, 불법 투기행위를 감시하고 있다.하지만 시 홈페이지에는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도 늘고 있다.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자기집 앞이 아닌 도로변 등에 쓰레기를 무단투기한 경우가 많아 애꿎게 피해를 보고 있다는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날씨가 더워지면서 보건·위생상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시는 이에 따라 무단투기 단속감시원 및 도로환경감시단을 확대 운영하고 방역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사각지대에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지역주민·상인 등과 함께 무단투기 배출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 근거를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학보 팀장은 "이달 들어 단속실적이 304건이고 34건은 과태료를 부과했다"며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쓰레기 감량 목표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4
- 1억 원대 수익형 전원주택, 춘천''하늘빛가람'' 특별분양 (주)대영종합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남면에 수익형 전원 별장 ''하늘빛가람'' 총 51세대 중 8세대를 특별분양 중이다. 1세대당 대지면적은 330㎡이며 주택면적은 49.5㎡-126㎡이다. 분양금액은 1억1500~만원~2억4500만원이며, 주택과 택지 그리고 텃밭제공, 펜션수익등 1억150만원투자로 입주 가능하다. 귀농, 귀촌인구의 증가세로 귀농을 원할시 정부지원자금을 알선해 주며, 주변에 스키장, 골프장, 남이섬, 강촌유원지와 강촌역, 가평역이 차로 10분거리에 있으며, 서울강남, 잠실에서 차로 1시간대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전필지가 정남향으로 강변조망권이며, 펜션운영 수익금이 연간1,200만원~1,500만원 정도 가능하다.1개월은 개인용 단독별장으로,11개월은 수익형 단독팬션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분양금액의 50%까지 융자가 가능하다.1차분 8세대는 즉시 입주가능하고,2차 분양단지는 약60일 후면 입주 가능하다. 분양문의)1899-429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3
- 정부, 납품단가 후려치기 조사 협력업체 6430곳 대상 … 심하면 공정위에 고소정부가 대기업들의 납품단가 후려치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협력업체 6430여개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대상은 국내 74개 대기업과 59개 공기업의 1차 협력업체다. 과거 정부가 비슷한 실태조사를 실시했을 당시 '불공정행위가 있었다'고 답한 기업이 60%, '불공정행위가 없었다'고 응답한 기업이 40%를 차지한다.이번 조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고, 중소기업청·산업단지공단·중소기업진흥공단·동반성장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각 기관별로 20여명씩을 차출, 총 100여명으로 별도 점검반까지 구성했다.점검반은 주요 협력업체 1000여사에 대해선 직접 현장조사를 벌이고, 나머지 업체에 대해선 서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협력업체들에게 과도하게 납품단가를 인하했는지, 가격인상 요인이 있었을 때 제때 반영시켰는지 등을 중점 조사할 계획"이라며 "대기업들이 협력업체를 압박해 조사 내용을 왜곡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은밀히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조사 과정에서 과도한 납품 단가 인하 사례가 적발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고소해 법적 제재를 가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또 윤상직 장관이 대기업 CEO들을 만나 조사로 확인한 불공정 거래에 대해 경고하는 것도 모색하고 있다.한편 74개 대기업엔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LG전자·롯데·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이 망라돼 있다. 59개 공공기관에도 한국전력·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가스공사 등 대형 공기업이 포함됐다. 불공정 거래 관행을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3
- 한성백제 왕궁터를 찾아라 ‘한국의 폼페이를 아십니까?’ 이탈리아의 폼페이 유적지는 잘 알고 있지만 송파구에 2000년 전 유물이 고스란히 잠자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잊고 지냈던 한성백제의 500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게임을 통해 유적의 가치를 알아보는 역사체험교실이 인기몰이중이다. “선생님, 토기가 나왔어요.”, “유물을 발굴 할 때는 조심조심 파야 해요. 유물을 찾으면 꼭 모눈종이에 정확한 위치를 표시하고요.” 경당지구 유적지 모래 속에서 유물을 찾는 아이들 얼굴에는 흥분이 묻어난다. 위례역사문화연구회가 송파구와 손잡고 4월부터 선보인 문화재 생생체험 교실에 참여한 가족들의 반응이 뜨겁다. 풍납토성, 석촌동고분군, 몽촌토성, 한성백제박물관 일대를 돌며 올 연말까지 열리는 체험교실은 문화해설사 중심의 유적지 투어에서 탈피해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션 수행, 유물발굴하며 백제역사 체험 첫 순서로 ‘생생체험_풍납토성편’이 4~5월 진행 중이다. “가족 단위로 참여한 50여명은 풍납토성 일대 한성백제 유적지가 표시된 지도 손수건을 들고 이곳저곳 찾아다니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야 합니다. 임무를 완수할 때마다 문화해설사들은 스티커를 선물하며 꼭 필요한 설명을 덧붙입니다. 팀별로 경쟁을 붙여 게임, 놀이, 만들기 등의 재미 요소를 가미하니까 호응도가 상당히 좋아요. 신청 접수 당일 바로 모집이 마감됐어요.” 조두현 위례역사문화연구회 해설사의 설명이다. 풍납리 토성사적비, 경당역사지구, 풍납토성 일대를 뛰어다니며 풀어야 할 미션은 꽤 까다롭다. “백비 관련 단문 쓰기, 고구려에 땅을 빼앗기고 죽은 21대 백제왕 맞추기 퀴즈처럼 문제 난이도가 쉽지 않으니까 더욱 집중하게 되네요. 책으로만 역사를 배웠던 초등3, 5학년 두 아이는 ‘런닝맨’처럼 장소를 옮겨 다니며 게임을 하니까 즐거워하네요.” 박영하(풍납동)씨가 소감을 밝힌다. ‘아이스크림 사먹기’처럼 아이들이 좋아할 미션까지 곁들여 지자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특히 경당 역사문화공원에서 진행되는 유물 발굴체험은 어린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아파트와 주택이 빽빽이 들어선 풍납동 땅 밑에 지금도 수많은 백제 유물들이 묻혀있습니다. 이런 역사적 설명과 함께 발굴 체험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직접 토기, 기와 같은 백제 유물을 모래 속에서 찾아, 발굴보고서까지 써보도록 합니다. 유물 발굴의 전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 셈이죠.” 조 해설사가 덧붙인다. 초등 5학년생 박혜린양은 “학교에서 우리 역사를 배우는 중인데 책에서만 봤던 유물 발굴을 직접 해보니 인상적”이라고 말한다. 자녀와 함께 참여한 박상열(잠실동)씨는 “500년간 지속된 한성백제의 역사적 의미를 처음 알게 돼 뜻깊다”며 “엄마, 아빠까지 적극적으로 참여시킨 독특한 가족나들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한다. 가족 단위 신청 받아 무료로 진행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위례역사문화연구회는 ‘송파 역사’를 화두로 1997년부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지금까지 문화재 ‘보존’에만 치중했다면 점점 ‘활용’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중입니다. 이번 체험교실 프로그램을 짤 때도 ‘역사’를 ‘현재’ 속에 어떻게 녹여낼 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사실 백제 왕궁이 있었던 풍납토성은 세계적인 규모의 토성입니다. 하지만 이런 유물 때문에 풍납동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 고통이 큽니다. 세계적인 관광지 폼페이처럼 풍납토성 일대는 매력적인 관광자원입니다. 일단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널리 알리며 차근차근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오덕만 회장이 덧붙인다. 6~7월에는 석촌동고분군에서 백제고분체험, 9~10월에는 소원 담은 유등 들고 몽촌토성 성곽돌기 체험이 예정되어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아는 만큼 보인다 ‘우리 동네 유적지’풍납토성 백제의 첫 왕성으로 둘레 3.5km, 높이 11m 이상으로 평지에 쌓은 토성 가운데 세계적인 규모로 당시 백제의 국력을 엿볼 수 있다. 현재는 2.2km만 남아있다. 성 안에는 궁궐, 도로, 우물, 부엌 창고 등이 확인되었고 성벽 바깥쪽으로는 해자가 둘러싸고 있었다.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한성백제박물관에는 풍납토성 일부를 그대로 잘라 옮겨놓은 토성 절개면을 전시해 놓고 있다. 시루떡처럼 층층이 다져 쌓은 판축법, 나뭇잎 등을 깐 부엽법 등 당대 백제인의 축조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경당지구 풍납토성이 한성백제의 왕궁터임을 입증하는 청동초두, 허리띠장식 등이 출토된 곳. 사당으로 추정되는 건물터와 제사지낼 때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말 머리뼈, 우물, 창고, 대부(大夫)라는 한자가 새겨진 목 짧은 항아리 등 중요 유물이 발견되었다. 경당연립이 있던 자리를 공원으로 조성해 놓았으며 유물 발굴 조사가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파트 공사장에서 발견된 백제 유물 1997년 1월 선문대 이형구 교수팀이 현대리버빌아파트 신축공사장에 몰래 잠입, 수막새, 토기 등 수많은 백제 유물을 발견해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신고함으로써 백제의 왕성이었던 풍납토성의 가치가 인정받게 되었다. 풍납1,2동 주민 8000세대의 삶의 터전이기도 한 풍납토성 일대는 현재 건축 제한 등 재산권 행사에 제한이 많아 문화재 발굴과 보전을 넣고 치열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2013 송파구 문화재 생생체험 ''백제의 피라미드를 찾아라''-일정 : 6월8일(토), 6월15일(토), 6월29일(토), 7월6일(토), 7월13일(토) 총 5회-장소 : 석촌동고분군(송파구 석촌동)-내용 : 해설사와 함께 고분 투어, 돌무지 무덤을 쌓을 돌울 구하라 무덤 속이 궁금해 (껴묻거리 만들기, 유물발굴체험) 문화강국백제 (패션리더 백제인형 만들기, 백제의상체험)-대상 : 가족 및 모둠 단위로 접수 (참가비 무료)-모집기간 : 5월13일(월)부터 선착순 전화 접수-문의 : 위례역사문화연구회 02-3401-066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4
- 송파강동광진 소식 - 2013년 5월 3주 송파소식 ▶위례신도시 건설현장에 유채꽃단지 조성송파구와 LH공사 위례사업본부가 위례신도시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지난 6일 1공구9블럭 건설현장에서 파종식을 갖고 유채꽃 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현재 LH공사가 진행 중인 위례신도시 개발은 규모가 송파구, 성남시, 하남시에 걸쳐 약 700만㎡에 이르며 사업기간은 2008년 5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9년 이상 소요될 예정이다. 그런데 공사기간의 장기화로 개발지구 내 나대지가 사막화됨에 따라 미세먼지가 발생하여 송파구 등 인근 도시의 대기질 오염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송파구는 LH공사 위례사업본부와 수차례 긴밀한 협의를 거쳐 나대지 17만평에 유채꽃 단지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구는 유채꽃이 피면 구민들이 나물이나 김치를 담가 먹을 수 있도록 수확할 계획이다. ▶송파청소년을 위한 꿈틀토크콘서트송파구자원봉사센터(이하 송자봉)가 청소년특별활동소셜네트워크 유테카와 함께 지난 4일(토)부터 약 3개월간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를 초대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전을 전하는 ‘꿈틀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꿈]을 꾸고 [틀]을 깨는 분야별 멘토 강연회’라는 의미를 담은 이번 콘서트는 1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중고등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진로에 대해 실질적인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요즘, 청소년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전문가가 나서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준비해야할 일 등 강사의 성공스토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들려 줄 예정이다.지난 4일 첫 번째 강사로 나선 큐브엔터테인먼트 황성진 프로듀서, 레인보우브릿지에이전시 김진우 대표를 시작으로 월 2회 토요일마다 자원봉사 멘토 특강이 열린다. 황영조 마라톤감독, 제타룡 서울적십자회장, 정완 엘리트모델, 김현욱 아나운서, 문명주 매일경제 매경닷컴 팀장 등 연예, 방송, 체육, 복지, 언론, 교육, 실용음악, 패션, 의료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에 나선다. 각 분야의 인지도 있는 멘토들은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를 하게 된다. 참가신청은 1365 자원봉사포털이나 유테카 홈페이지(www.youtheca.com)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02-2202-1365 강동소식복지업무 매뉴얼 발간 강동구가 복지·보건업무를 중심으로 하는 민원업무 처리 매뉴얼을 발간했다. 최근 복지업무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지자체의 인력부족과 기존 복지담당자들의 과중한 업무는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강동구는 조직개편을 통해 지난 4월 핵심 지원부서의 인력을 동 주민센터와 복지담당부서에 재배치하고 복잡한 복지?보건 업무를 손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업무 매뉴얼을 발간하게 되었다. 이번에 선보인 책자에는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사업, 출산과 보육, 아동·청소년·어르신·장애인복지와 일자리사업, 임대주택 지원 같은 주거복지사업 등 사회복지 전반에 관한 내용 과 보건과 건강, 신용회복위원회 소액금융제도 안내, 복지시설 및 기관 현황 등 각종 복지정보를 상세히 수록했다 음식물쓰레기, 버린 만큼 돈 낸다 강동구는 5월30일부터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식을 기존 정액제에서 납부필증(스티커) 방식 종량제로 전면 변경한다. 지금까지 공동주택에서는 음식물류 폐기물 수수료를 배출량과 관계없이 세대별 1300원씩 정액제로 부담, 그동안 불공평한 제도 개선 요구가 꾸준이 있었다. 일반 주택지역은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이 시작된 2000년 5월부터 봉투방식 종량제를 실시해 오고 있다. 납부필증(스티커) 방식 종량제란, 공동주택 주민은 음식물쓰레기를 전용용기에 버리고, 이 용기(120ℓ 또는 60ℓ)가 가득차면 해당 용기에 납부필증 스티커를 부착 및 배출하고 수수료는 세대별 균등 배분하여 관리비와 함께 고지?납부하는 방식이다. 대상지역은 관리주체가 있는 관내 모든 공동주택과 관리주체는 없지만 납부필증(스티커) 방식을 희망 신청한 공동주택이다. 현재 봉투 방식 종량제를 실시하고 있는 공동주택도 납부필증(스티커) 방식으로 변경 가능하다. 광진 소식삼국시대 요충지 아차산성 학술대회 과거 삼국시대에 한강유역을 차지하기 위한 전략 요충지였던 광진구 아차산의 ‘아차산성 기초조사를 위한 학술회의’가 지난 10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렸다. 광진구는 1997년도부터 두 차례에 걸쳐 아차산성 시굴조사를 진행했으나 부분적인 조사에 그쳐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비계획 수립을 위해 아차산성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해왔다. 광진구는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제기된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정비계획 수립용역을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4년도부터 연차적으로 체계적인 보수정비와 이를 위한 발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적 제234호로 지정된 아차산성은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해발 285m)일대에 있는 성 길이는 1125m, 성벽 높이는 평균 10m 정도 규모의 삼국시대 산성으로 ‘삼국사기’와 ‘광개토대왕비’에 백제의 아단성(阿旦城)으로 기록돼 있다. 고구려 장수왕이 한성백제를 함락한 뒤 개로왕을 죽인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신라가 한강일대를 차지한 이후에는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인 온달장군이 신라와의 전투에서 전사한 장소로도 알려져 있는 등 우리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장소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광진 아트브릿지’ 10월까지 매주 토 개최 광진구는 인디밴드, 락, 재즈, 힙합 등 화려한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지는 ‘2013 광진 아트브릿지’를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에 건국대 앞 분수광장에서 개최한다. 공연은 ‘스프링 콘서트’, ‘필하모니 페스티벌’, ‘들썩들썩 스테이지’, ‘위 니드 아트(We need art) 페스티벌’, ‘오글오글 로맨틱 콘서트’, ‘가을낭만 콘서트’등 월별 테마를 설정해 매회 3~4개 팀의 공연으로 이뤄진다. 참가하는 아티스트는 솔직하고 위트 있는 곡들로 유명한 ‘강백수 밴드’, 재미있는 노래와 멘트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어쿠스틱 밴드 ‘공복사운드 라오’, 홍대 최고의 보컬리스트 ‘김도연’ 등 인디밴드 외 다수의 보컬그룹 등 총 30개 팀이 참가해 팝, 록, 어쿠스틱, 포크, 재즈, 힙합,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선보인다. 광진구는 앞으로 화양동 느티마을 사회적협동조합 출범, 능동로 문화예술거리 축제 ‘Eco-Friendly Festival’, 건대 맛의 거리 축제, 능동로 아트마켓 등과 연계하여 능동로를 문화·예술 중심의 테마가 있는 지역 명소로 조성할 방침이다. 구의3구역 일대 주상복합 건립 2013-05-14
- 울트라건설, 주한미군기지 이전공사 수주 울트라건설은 주한미군기지이전 공사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이 사업에서 울트라건설 컨소시엄은 종합평가 결과 최종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낙찰금액은 852억원이다. 울트라건설이 주간사로 한 컨소시엄에는 경남기업, 진흥기업, 화인종합건설 등이 참여했다.이 공사는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일대에 2799㎡ 규모의 장성급 숙소 23개동, 대령 및 지휘관 숙소 36개동 등을 23개월간 짓는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4
- 서초구 소식 - 2013년 5월 2주 서초 25주년 기념 사진전 개최서초구가 개청 25주년을 맞아 서초플라자(서초구청 1층)에서 지난 5월 6일(월)부터 5월 13일(월)까지 ‘서초 25주년 기념 사진전’을 개최한다.이번 사진전은 토지주택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국가기록원 등 약 20여개 기관과 서초구에서 오랫동안 거주해 온 주민들이 제공한 사진자료 등으로 꾸며진다.1950년대 말죽거리의 모습, 경부고속도로 공사 건설 현장, 1960년대 신동초등학교 졸업사진 등 진한 향수와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사진들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사진전은 구청사의 건립과정부터 개청 이래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서초구의 역동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더욱 더 안전하고 매력적인 녹색공간으로 탈바꿈해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온 우면산의 모습도 함께 전시한다.서희봉 서초구 부동산정보과장은 “오는 6월 14일(금) 방배1동 특화거리에서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전시를 원하는 학교나 기관에서 순회 사진전을 열어 많은 분들이 서초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통해 미래의 발전상까지 그려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초 맹자맹모학교’ 운영서초구가 ‘현명한 부모에 현명한 자녀’라는 모토로 학생에겐 열린 사고력 증진을, 부모에겐 자녀지도 역량을 심어주고 주 5일 수업제에 의한 주말 교육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서초 맹자맹모학교’를 운영한다.서초구청에서 주최하고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주관하는 이번 교육과정은 5월 8일 맹모학교 1기 개강, 11일 맹자학교 1기 개강을 시작으로 올해 12월까지 맹자학교 총 7기, 맹모학교 총 4기, 소통캠프 총 2기를 운영한다.수강료는 서초구청에서 80% 이상 지원해 수강생 개인 부담은 과정별 2만원이고, 수업은 서울교육대학교의 교수, 석사 이상의 상담교육 전공자, 현직교사, 외부강사 등이 이끌어간다. 맹자학교는 관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 525명(1기/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다변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유연한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과학, 공학, 수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교육을 실시한다.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5시간씩 2주 과정이다.맹모학교는 관내 초중고 학부모 400명(1기/100명)을 대상으로 자녀 논술 및 영어지도법 교육과 더불어 명사특강, 학부모 감정코칭 등을 통해 학부모들이 좀 더 행복하게 자녀지도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볼 수 있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2시간씩 4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생각하고, 대화하고,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소통캠프가 새롭게 신설됐다. 초중고 학생 50명과 학부모 50명 총 100명(1기/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방학기간 중 2일(8월 3일, 8월 24일)간 9시간 과정으로 내 마음의 숲 관찰하기, 풍요로운 마음의 숲 가꾸기, 소통의 창문 만들기, 함께 앉는 의자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서초 맹자?맹모학교 참가를 원하는 학생 또는 학부모는 서초구청 홈페이지(www.seocho.go.kr) 및 서울교육대학교 홈페이지(http://edumam.snue.ac.kr) 인터넷 접수 또는 서울교육대학교 맹자맹모학교 운영팀(02-3475-2176)에 전화접수 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3
- 실내 인테리어의 완성은 식물 식물이 사람에게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공기정화는 물론 정서적인 안정, 시각적인 효과까지 있어 가정집은 물론 관공서, 병원, 미용실 등에서도 크고 작은 식물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가구가 모든 공간에 다 어울리지 않듯이 식물도 적당한 공간에 적당한 식물을 배치해야만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청주시 흥덕구 성화동 KBS 옆에 위치하고 있는 ‘그린갤러리’는 쉽게 말해 어떤 식물을 어떤 화분에 심어서 어떤 공간에 배치해야 좀 더 효과적인지 알려주는 곳이다. “식물로 인테리어 해 보세요~” 한마디로 그린갤러리는 ‘그린인테리어’를 추구하는 곳이다. 그린인테리어란 실내에서 자랄 수 있는 식물로 인테리어를 하는 것. 그린갤러리 이미경 원장은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공기정화도 되고 인테리어 효과도 있는 식물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며 “요즘은 상업공간, 주상복합 아파트, 주택, 관공서 등 다양한 공간에서 그린인테리어를 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일반 가정집에도 어떤 식물을 어떻게 배치하고 또 얼마나 정성들여 그린인테리어를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며 “곳곳 요소에 맞게 식물을 배치하면 공기정화 뿐 아니라 건강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에 따르면 식물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예를 들어 가정집일 경우 우선 거실, 안방, 주방, 화장실 등으로 분류해 거실에는 커튼이나 쇼파 또는 실내 전체 색깔에 의해 식물의 종류와 화분 색깔, 형태를 정한다. 안방은 모든 종류의 식물이 잘 살 수 있는 장소가 아니기 때문에 스파프필름, 테이블야자, 베고니아, 산세베리아 등이 적합하고 화장실에는 습기에 강한 테이블야자, 행운목을, 특히 주부들의 공간인 주방에는 산호수, 아이비, 베고니아, 허브 종류를 놓으면 적당하다. 청주는 지금 그린인테리어 중 그린갤러리 이미경 원장은 일명 ‘식물을 이용한 공간 코디네이터’로 실내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거나 화원을 운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청주지역에서 관공서, 미용실을 비롯한 상업공간, 가정집 등 이 원장이 ‘손봐(?) 준 곳’이 이미 수십 곳에 이르기 때문.화원이나 미용실을 개업하려는 사람 또는 주부들로부터 의뢰가 오면 이 원장은 직접 발품을 팔아 서울 등 전국 각지를 돌며 화분과 식물을 구하고 심는다. 지난해 이 원장과 함께 흥덕구 가경동 홈플러스 부근에 화원 ‘아침정원’을 개업한 강순정 씨는 “이미경 원장님은 식물에 대한 지식도 많고 감각도 있어 화원을 개업하고 운영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며 “이 원장님이 고른 식물은 고급스럽고 식물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여 손님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또 식물로 아파트 인테리어를 한 이해원 씨(복대동 지웰시티)는 “평소 가구보다는 식물을 이용해 인테리어를 하는 편”이라며 “그린인테리어는 초기 비용이 좀 들지만 건강에도 좋고 보기에도 너무 좋다”고 강조했다. 이 씨는 “그린갤러리 이 원장님이 추천해 주신 식물은 고급스럽고 계속적으로 관리해 주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청주에서 그린인테리어 분야 개척 8년 전 평범했던 주부에서 식물과 꽃의 매력에 빠지기 이미경 원장은 본격적으로 나무와 꽃, 조경, 인테리어 등을 공부했다. 독일 유학을 생각할 정도로 그린인테리어 분야에 매료됐으며 가경동 부근, 화원에서 그린인테리어 전문가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만 해도 비교적 고가인 70~80만원짜리 화분이 팔릴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특히 서울도 아닌 청주지역에서 그린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드물었어요. 하지만 사실 그린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굉장했죠. 자부심을 갖고 일에 임하니 관공서에서도 연락이 오고 강의를 해주길 원하는 사람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이 원장은 자신이 그린인테리어 전문가로 자리잡기 시작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현재 건물로 옮긴 것은 2009년. 이 원장은 이곳에서 식물심기 강의와 화원 창업을 지원해 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식물도 작품이 될 수 있다”며 “그린인테리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돕고 내 지식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전화 010-3077-9383(성화동 505)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2
- [내일시론] 박근혜정부, 금융의 안목을 넓혀라(박진범) 한국의 금융이 망가지고 있다. 작년에 국내 61개 증권사 중에 15곳이 적자를 냈다. 최근 모 대형 증권사의 경우 1개 지점에서만 월평균 5천만원씩 50억원(100개 지점)이 깨진다고 한다. 작년 말 골드만삭스자산운용도 "한국에선 더 이상 먹을 게 없다"며 싱가포르로 철수했다. 85개의 자산운용사는 3개 중 1곳 이상이 수지를 못 맞췄다. 저축은행은 2년간 22곳이 문을 닫으면서 존재감마저 사라지고 있다. 국내 은행들의 부실 경고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3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 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은행이 대기업에 빌려준 여신이 221조원인데 이 중 떼일 위험이 있는 잠재 부실이 전체의 21.7%인 48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금융을 '찬밥' 취급하는 대통령 찍은 손가락 자르고 싶다" 지금은 일선에서 물러난 금융감독원의 전직 임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경제를 더 잘할 것 같아 문재인 후보 대신 박근혜 대통령을 찍었다. 그런데 박근혜정부의 첫 경제팀 인선을 보고 너무 실망했다"며 "금융을 '찬밥' 취급하는 대통령을 찍은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고 후회했다. 박근혜정부의 경제팀 투톱인 경제부총리(현오석)와 청와대 경제수석(조원동)은 물론 국무총리실장(김동연), 청와대 국정기획비서관(홍남기),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주형환) 등 어느 누구도 금융을 잘 아는 사람이 없다. 금융을 바라보는 박근혜정부의 시각이 이전 정부와 크게 다르다. 동북아 금융 허브 전략(노무현정부)과 메가뱅크 및 국책은행 민영화(이명박정부) 등 역대 정부의 금융정책은 (결과적으로 실패했지만) 주로 금융산업 자체를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설정했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내놓은 공약에는 금융산업 육성이 빠졌다. 대신 국민행복기금과 하우스푸어 등 서민금융 대책만 들어가 있다. 가계부채 탕감 등 부실 처리작업을 금융권이 떠안으라는 것이다.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 최우선순위는 창조경제이며 금융은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보조수단 정도로 여기고 있다. 역대 정부가 추진한 금융산업 육성정책이 성과를 거두기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금융시장의 혼란만 키웠다는 문제의식도 금융을 '찬밥'으로 취급하는 근거가 되었을 것이다. 주요 경제정책의 의사결정 라인에 금융전문가가 없다면 당면한 글로벌 경제위기에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 데 취약할 수 있다. 1997년 외환 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현대의 경제위기는 대부분 금융에서 발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잘 대처하려면 금융정책과 시장을 잘 이해하고 조정할 수 있는 금융전문가 출신의 정책 담당자가 필요하다. 박근혜정부는 금융발전 계획에 대해서 아직 아무것도 내놓은 게 없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정의하는 '창조금융'이란 '창조경제에 해당하는 업종에 돈 잘 빌려 주겠다'는 의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지난 5년간 가계부채는 700조원에서 1000조원으로 늘었다. 그중 절반이상이 주택담보대출이다. 우리나라 은행들이 할 줄 아는 것은 고작 가계나 중소기업에게 '대출해주기' 혹은 '비 올 때 우산 뺏기' 정도다. 오늘날 한국을 가계부채 공화국으로 만든 데도 한몫했다. 금융산업 육성을 소홀히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국익에 큰 손해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의 해외영업은 아직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해외사업수익 비중을 보면 UBS 73%, 도이치 82%, HSBC 68%, 노무라 48%이지만, 국내 4대 은행은 2.4%에 불과하다. 국내은행들의 해외 인지도나 영업력은 미약해 해외에서는 국내 대기업들의 거래파트너로도 인정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금융의 수준이 이 정도라는 것을 박근혜정부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일개 금융회사가 성장 발전하는데도 수십 년 걸린다. 금융산업을 육성하려면 장기적 안목을 가져야 한다. 금융산업에 이미 우수 인력들이 많이 들어와 있으니 이를 바탕으로 금융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한다. 눈앞에 성과가 없다고 금융산업 육성을 소홀히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국익에 큰 손해가 될 것이다. 재정금융팀장 박진범 기자 jb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3
- 구로공단 ‘순이’의 삶을 엿보다 금천구 가산동에 '노동자생활체험관'"노동의 가치와 의미 되새기는 공간""교복 입고 다니는 여자 애들 보면 너무 부럽다. 맘껏 공부하고 책 읽고 낮에 학교 다니고 밤에 잠자고. 그럼 소원이 없겠다." "나는 지금이라도 잠 좀 잤으면 소원이 없겠다."가난한 아버지를 위해, 중학교에 진학하는 동생을 위해, 대학 입학을 앞둔 오빠를 위해 새벽부터 밤까지 '미싱'을 돌리던 '순이'와 '순덕이'. 1970·80년대 산업화와 민주화의 상징인 구로공단을 이끌어갔던 '여공'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서울 금천구가 가산동 디지털단지 인근에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을 열고 산업화 민주화 노동역사의 의미와 가치 되새김에 나섰다. 체험관은 259.6㎡ 대지에 자리잡은 2층짜리 주택을 개조한 체험관은 크게 4개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지하 1층에는 당시 소녀들이 살았던 2평 남짓한 쪽방들이 줄지어있다. 연탄 화덕과 야트막한 선반, 그릇 몇가지가 전부인 비좁은 부엌 너머가 방이다. 입구에는 구두며 장화 등 신발이 가지런히 정리돼있다. 성인 2명이 누우면 꽉 찰 듯한 방에는 사계절 옷이 한데 섞인 간이 옷장과 함께 '상용3000 한자'니 '국어 완전정복' 등 교과서부터 '서양요리'같은 취미용 책자가 놓인 선반 겸 책꽂이가 눈에 띈다. 1층은 노동자들의 성장 이야기를 풀어놓은 기획전시관이다. 옷 상표를 제대로 붙이지 못해 영어공부를 시작한 '순이'의 모습을 엿볼 수 있고 '희망의 방'은 힘겨운 하루를 보낸 소녀들이 야학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숙제하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공동세면장에는 수도꼭지에서 물을 받아 세수를 하는 '순이들'을 실물 크기 조각상으로 재현해 놓았다. 순이네가 공장에서 일을 하며, 방에서 잠들기 직전에, 휴일에도 쪽방을 지키며 나누는 얘기를 '소리통'에 담아놓은 '비밀의 방'도 1층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2층 영상전시실은 당시 근로환경 생활모습 노동운동 등 여러 영상자료를 제공하는 공간. '근로청소년 생활의 질 높인다' '구로아리랑 개봉 전부터 구설수' 등 벽면 한쪽을 가득 채운 당시 신문기사도 비슷한 내용이다. 1970·80년대에 발간된 신문을 뒤져 체험관에 적합한 기사를 골랐다는 게 금천구 설명이다. 건물에 딸린 야외 공간에 자리잡은 '가리집봉상회'에는 당시 구멍가게에서 팔았을 법한 상품들을 전시해놓았다. 체험관은 구로공단 역사 기념사업의 출발점이다. 금천구는 1965년 공업단지 조성 후 한국 산업화와 노동민주화 중심지였던 구로공단 역사와 기록을 보존·전승해 노동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긴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1990년대 말, 2006년 유사한 시도가 있었는데 모두 진척이 없었다"며 "2011년 녹색산업도시추진협회에서 구로공단역사기념사업을 제안,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구로구와 산업단지공단도 동참했다. 금천구는 각 공간에서 상설전시와 함께 당시 공장 노동자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를 연 1회 실시하는 한편 1960·70년대 설날 여행 크리스마스 등 풍경을 담은 월별 전시도 계획 중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놀이처럼 노동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체험교육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물걸레질 빨래 연탄갈기 등 당시 여공들 생활체험이나 당시 신문과 잡지 등을 통한 생활상 배우기 등이다. 구로공단에서 일하며 쪽방에서 살았던 여성노동자를 강사로 초빙할 계획도 있다.무엇보다 구로공단 역사를 현재 산업단지 노동자나 주민들과 공유하는 작업이 우선이다. 곽형모 관장은 "1만개 이상 업체가 입주해있지만 30% 이상이 '1인 기업'인 현재 디지털단지에도 구로공단은 그대로 살아있다"며 "현재 노동자들이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강좌나 문화공연 등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통스럽고 지우고싶고 잊고싶은 흔적일 수 있지만 소위 '공순이' '공돌이'가 이룩한 역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후대에 가르쳐야 한다"며 "주민들과 함께 '자랑스러운 역사'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