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형 유통점 3월 매출 소폭 증가 신학기와 계절적인 영향으로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의 지난달 매출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3월 대형마트의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3.6% 증가했으며 백화점 매출도 전년 동월대비 4.1% 늘었다. 대형마트의 경우 새학년 및 환절기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증가로 매출이 늘었다. 백화점은 봄신상품 수요 증가와 세일행사에 힘입어 여성정장 부문 매출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상품군별 추이를 보면, 대형마트는 가전문화(11.2%) 부문을 비롯해 잡화(4.7%), 식품(2.7%), 의류(2.6%), 스포츠(1.5%), 가정생활(1.0%) 전 부문에서 전년 동월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백화점의 경우 명품(16.1%), 잡화(9.7%), 아동스포츠(6.9%) 부문에서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여성정장(-0.2%)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7
- ‘충청권 경제협의체’ 삐걱 대전과 충남·북 3개 시·도가 충청권 경제통합과 상생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추진하고 있는 ‘충청권 경제협의체’ 출범이 지자체간 이견으로 9개월이 넘도록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경제협의체 구성이 물 건너 간 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과 이완구 충남지사, 정우택 충북지사는 당선자 시절인 지난해 6월 19일 회동을 갖고 대전과 충남북을 아우르는 경제문제 협의기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충청권 경제협의체’라고 이름 붙여진 이 기구엔 경제협의회와 실무협의회, 사무국 등을 두고 경제전문가 등 45명 정도를 경제협의회 위원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당시 이들 시·도지사는 모두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인데다 성균관대와 행정고시 선후배 사이로 각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따라서 행정구역 범위를 넘어 광역경제의 활성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처음에는 3개 시·도지사의 친분에 힘입어 원만히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다. 기획관리실장 회의에서 9~10월 출범까지 기획했다. 하지만 연기를 거듭했고 최근에는 지난 3월 5일 공식 출범을 목표로 잡고 추진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들 시·도지사들의 사적인 친분과 광역경제협의체 구성이라는 공동의 요구는 정작 지역의 이익과 직결된 구체적인 사업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일이 틀어진 데는 경제협의체에서 추진하기로 한 10개의 공동사업 가운데 ‘행복도시 건설의 차질 없는 추진 지원’이라는 조항이 문제가 됐다. 겉으로 보가엔 큰 이견이 없을 포괄적 문구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역의 첨예한 이익다툼이 숨어있는 조항이다. 대전과 충북이 행복도시 건설공사에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반면 충남이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로 이완구 충남지사는 해당 조항을 빼지 않으면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우택 충북지사도 이 조항이 없으면 경제협의체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고 맞서는 형국이다. 갈등의 골은 지난 2월 박명재 행자부장관이 방문할 당시 충북도가 건의문을 통해 ‘행복도시의 법적 지위를 특별자치단체로 해 달라’는 내용을 공식 요구하면서 깊어졌다. 이는 이완구 지사의 심기를 건드렸고 결국 경제협의체의 공동사업 추진과제의 조항을 문제 삼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역 건설업체들의 이익이 달려있고, 충북의 목적이 뚜렷한 상황에서 이를 받아들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1일 이완구 지사가 요청해서 열린 시·도지사 긴급회동에서도 문제의 불씨를 남겼다. 충남의 장항산단 문제에 공동대응하자는 이 지사의 요청으로 가진 회동에서 박성효 시장과 정우택 지사는 지역의 다른 현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 지사에게는 이런 문제들이 급하지 않았다. 장항산단이라는 최대 현안이 눈앞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일로 충북지사와 대전시장의 심기가 불편해졌음은 뻔하다. 충청권 경제협의체 구성은 박성효 대전시장의 공약사업이다. 대전시는 올해 2500만원의 예산까지 세워놓고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이익을 놓고 충남과 충북의 대립이라는 암초에 부딪쳐 지금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가 됐다. 현재로서는 언제 다시 3개 시·도지사가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대전시 경제과학국 관계자는 “3개 시·도가 모두 경제협의체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며 “갈등의 원인이 되는 문제는 일단 미뤄두고 조직 구성부터 먼저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7
- 재선충 이동 감시체계 곳곳에 구멍 검문소는 있으나 마나 … 서울 노원구는 “도로변 검문소 계획 없다” 지난 11일 노원구 태릉에서 서울서는 처음으로 소나무 재선충이 발견돼 시내 전역으로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지만 당국의 대책은 전무하다. 특히 최근 재선충 확산 경로를 보면 이미 서울은 재선충의 안전지대가 아님이 드러나 당국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재선충 서울로 빠르게 입성 = 지난 2월 경기도 남양주 천마산에서 발견된 재선충은 3월에 포천 광릉숲과 남양주 홍유릉(4월)을 거쳐 급기야 서울 외곽의 태릉까지 들어왔다. 재선충은 한번 걸리면 감염된 소나무가 반드시 죽는 불치병으로 원래 ‘솔수염하늘소’ 등에 의해 옮겨지지만 최근에는 차량에 의해 옮겨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재선충병 방제특별법 개정령’을 통해 소나무류(소나무·잣나무)를 옮기려면 해당 시·군에서 생산확인 검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각 자치단체는 차량의 이동을 통한 소나무의 반입을 점검하고 단속하도록 했다. ◆소나무 차량 밤에 이동, 당국은 낮에 단속 = 기자는 지난 15일 오전 7시 3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광릉검문소를 직접 찾았다. 이곳은 지난달 재선충이 발견된 경기도 포천시 광릉숲에서 서울로 진입할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검문소지만 소나무류의 이동을 단속하는 공무원은 없었다. 기자가 이곳을 지키는 헌병에게 “남양주시 공무원은 언제 나와 단속하느냐”고 묻자 “오전에 나온다”고만 짧게 답했다. 다음날인 16일 오후 3시 남양주시가 관리하고 있는 도농검문소를 찾았다. 이곳은 서울 방향 46번 국도변 남양주경찰서 맞은편에 있으며, 컨테이너 박스를 만들어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박스안에 있던 산림보호감시원은 “교통흐름 때문에 차를 막고 감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소나무를 실은 차는 정지요청을 하고 이를 거부할 때는 차량번호를 적어 시청에 보고한다”고 말했다. 이 감시원은 “솔직히 밤에는 차량 번호판도 보이지 않아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졌는지 소나무 이동도 거의 없어 현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검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목격자들의 주장은 다르다. 경기도 양평에서 새벽 5시쯤 북부간선 도로를 이용해 서울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남 모(45)씨는 “새벽시간에 운전을 하다보면 소나무를 실은 차량이 가끔 눈에 띈다”고 말했다. ◆노원구 도로 단속 제외 = 그나마 남양주시는 나은 편이다. 광릉검문소에서 퇴계원을 지나 서울 노원구 태릉까지 이어지는 47번 국도에는 차량을 단속하는 초소가 하나도 없다. 46번 국도 역시 마찬가지다. 도농검문소에서 구리를 거쳐 서울까지 검문소는 전혀 없다. 결국 재선충 발병지역에서 서울까지 아무런 장벽이 없는 셈이다. 재선충이 발견된 서울 노원구는 도로변 검문소조차 만들지 않기로 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도로변에 따로 검문소를 세우지 않기로 했다”며 “재선충이 발견된 태릉에 자체 담이 있고 문화재청 사무소가 있는 만큼 이 곳에 검문소를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남양주시 도농검문소에 가기 전 우회전해서 태릉까지 곧바로 이어지는 북부간선도로는 검문대상에서 아예 빠졌다. ◆44·46·47번 국도 기존 검문소 활용해야 = 최근 재선충이 전파된 경기도 포천의 광릉숲이나 남양주 홍유릉, 서울 노원구의 태릉 등은 △경강국도(44번) △경춘국도(46번) △퇴계원-포천간 국도(47번) △남양주-공릉간 북부간선도로 등과 인접한 지역이다. 산림청 병해충방제팀 강성도 사무관은 “솔수염하늘소의 성충이 묻어 있는 나무를 옮기다 다른 나무에 재선충병을 감염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수도권 서북지역의 재선충 확산을 막기 위해 24시간 이동 단속 등 실질적인 방제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포천·남양주 = 윤여운·남준기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7
- 지하철 1호선에 ‘경북관광열차’가 달린다 경북도 ‘2007 경북방문의 해’ 맞아 6월말까지 운영 17일 오후 퇴근시간 서울 종로 3가 지하철 1호선 환승역. ‘경북으로 어서 오이소’ 글귀를 달고 플랫폼으로 달려오는 노랑 전동차에 서울시민들의 눈길이 쏠린다. 차안에 들어서면 웃고 있는 안동 하회탈, 사과와 참외 등 실감나는 모형을 보고 또 한번 놀란다. 경북도가 ‘2007년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 3월 31일부터 6월말까지 운행하는 ‘경북관광홍보열차’다. 경북도는 지하철 1호선을 운행하는 ‘5183’호 전동차 1대를 철도청으로부터 통째로 빌렸다. 경북홍보열차는 10량 전체의 내외벽과 바닥 등에 경북의 주요 관광지와 축제, 특산품 등을 사진과 실물 같은 조형물로 꾸몄다. 차량외부면 944㎡와 내부면 816㎡의 앞뒤와 좌우 전체를 경북의 이미지로 도배하는 래핑(wrapping)을 실시했다. 10량의 객차 중 1호와 10호 칸은 경북도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경북의 음식 등을 홍보하는데 사용한다. 나머지 2~9호 칸은 23개 시·군이 특산품과 대표적인 지역상징물을 설치하고 각 지역의 관광자원을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전동차의 운행구간은 소요산-구로-인천, 천안-구로-수원 등 수도권 전철 1호선 전구간을 하루 5~6회 운행된다. 6월까지 많으면 540여회까지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1호선으로 출퇴근 한다는 김 모(26)씨는 “관광테마열차가 삭막한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어 기분이 좋다”면서 “휴가 때 경북에 꼭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곽진욱 경북도 관관산업과장은 “2400만명의 수도권 시민에게 ‘경북방문의 해’를 홍보하기 위해 지하철 관광홍보열차 아이디어를 냈다”며 “도시민들에게 향수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경북관광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하철 테마열차는 2000년 문화예술테마열차가 운행된 후 2002년 축구테마열차, 과학테마열차 등 10여 차례 운행됐다.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이후 화재위험 등 때문에 중단됐다가 4년여만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사진설명 경북도가 ‘2007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서울 지하철 1호선 차량 1편 10량에 경북지역 관광자원과 축제, 지역특산물 등의 홍보물을 설치해 지난 3월 31일부터 3개월 동안 운행하며 경북의 전통문화와 웰빙관광을 알리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8
- 우리금융정보시스템 신임 사장에 윤 동씨 우리금융그룹은 17일 IT계열사인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의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윤 동 전 우리은행 e-비즈니스사업 단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윤 신임 사장은 성동고등학교와 건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78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선릉지점장과 연수팀장, 영업부장을 거쳐 2005년 12월부터 올 3월까지 e-비즈니스사업 단장을 역임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7
- 동학농민혁명도 원조논쟁 1894년 1월 고부민란인가, 3월 무장기포일인가. 정부가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의 국경일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기념일자를 두고 학계와 지역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004년 2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후 관련 단체(기관)와 후손 및 연구자를 중심으로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지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004년 9월 1차 토론회를 시작으로 동학혁명 전개과정과 역사적 사건의 상징성 등을 고려, 정읍 고부민란(1월 10일. 음력) 고창 무장기포일(3월 20일) 백산기포일(3월 25일) 황토현 전승일(4월 7일) 우금치 전투일(11월 9일) 등을 기념일로 제정하자는 안이 제기됐다. 이 가운데서도 농민들이 고부관아로 진격한 정읍 고부민란과 군대 형식을 갖춰 처음 봉기한 고창 무장기포일로 논의가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이화 이사장 등 학계에서는 조직과 체계를 갖춘 농민군이 최초로 봉기했다 점을 들어 무장기포일을 기념일 안으로 추천하고 있다. 반면 정읍지역 연구자와 관련 단체들은 동학혁명의 단초를 제공한 고부봉기를 기념일로 지정하는 것이 옳다고 맞서고 있다. 정읍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7
- 도지사 관사가 투자유치 전초기지로 경북지사 공관 1층, 대외통상교류관으로 예산 절약하며 접대 품격 높여 일석이조 지난 16일 저녁 7시. 평소 컴컴하고 사람발길이 드물어 적막감마저 감돌던 경북도청 뒤편 김관용 경북도지사 관사에 환하게 불이 켜졌다. 정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입구 양쪽에는 호주와 한국 국기가 나란히 걸려있고 건물 안팎에서는 도청 직원 10여명과 제복 차림을 한 호텔 직원 서너명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저녁 7시 40분쯤 피트 로 주한 호주 대사 일행이 도착하면서 경북도지사 관사는 잔칫집 분위기로 바뀌었다. 피트 로 대사를 비롯해 존 워커 신한 맥쿼리 코리아 회장, 마이클 그리핀 레이톤코리아 사장, 주한 호주 대사관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경북도 관광홍보와 동해안권 개발을 위한 투자협의 방문단이다. 권위의 상징이었던 경북 도지사 관사가 투자유치 전초기지로 변신했다. 경북도는 도지사 공관 1층을 대외통상교류관으로 개조하고 활발한 투자유치 상담을 벌이고 있다. 주한 호주 대사 일행이 방문하기 전인 지난 11일에는 주한 베트남 대사와 주한 필리핀 대사 일행이 이미 다녀갔다. 도지사나 정권 교체 때마다 구설수에 올랐던 경북도지사 공관이 비즈니스 공간으로 바뀌어 경북도 투자유치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경북도지사 공관은 지난 1980년 3월 건립된 대지 1592평에 237평의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로 한때 대통령의 지방별장 역할을 하기도 했다. 1993년 3월까지 도지사 공관으로 사용됐지만 문민정부의 공관개방시책에 따라 1999년 9월까지는 경북도 산하기관이 사무실로 사용했다. 이후부터는 다시 도지사 공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경북도는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취임한 이후 공관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김 지사가 지난해 7월 취임 후 입주하면서 관사 중 일부를 비즈니스 공간으로 내놓기로 한 것이다. 도는 지난 2월부터 두달동안 1층 144평을 수리해 대외통상교류관으로 바꿨다. 연회장과 다도실 접견실 침실을 새로 꾸몄고 화장실도 새로 단장했다. 해외 투자유치단 뿐 아니다. 경북도 주최 주요 행사도 대외통상교류관에서 진행된다. 리모델링 비용으로 2억원 남짓 들였지만 호텔이나 시내 한정식집에서 행사를 치를 때마다 수백만원씩 지불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남는 투자다. 접대는 훨씬 정성스러워졌다. 죽어있던 권위적 공간이 살아있는 서비스 공간으로 변신한 셈이다. 이재근 경북도 자치행정과장은 “손님을 제대로 모시는 감동 행정을 펼칠 수 있어 방문객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7
- 고민 깊어지는 원희룡 한나라당 대선후보선출 경선에 뛰어든 원희룡 의원(서울 양천갑)의 고민이 깊다. 손학규 전 지사의 탈당 후 ‘대체재’ 역할을 노렸으나 지지율은 여전히 답보상태고, 시간이 흐를수록 한나라당의 높은 ‘보수장벽’만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 의원의 지지율은 손 전 지사 탈당 후 오히려 0.1% 포인트 빠졌다. 내일신문·한길리서치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3월 정례조사 결과, ‘한나라당 차기 주자 중 대통령 감’(손학규 포함)을 묻는 선호도에서 원 의원의 지지율은 1.9%였다. 그러나 4월 정례조사에서는 1.8%로 떨어졌다. 박근혜-이명박 양자구도가 되면서 양극으로 빨려드는 ‘블랙홀’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원 의원이 실감하는 ‘보수장벽’도 여론조사 수치에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난다. 한나라당 지지층 중 원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은 3월 정례조사에서 1.1%였으나, 4월 조사에서는 0.4%로 떨어졌다. 4월 조사 전체 응답자 1004명 중 한나라당 지지층은 469명이었으니 이중 2명만이 원 의원을 지지한 것이다.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층에게 그는 ‘같은 식구’가 아닌 ‘이방인’일 뿐인 셈이다. 원 의원의 고민은 이것만이 아니다. 북핵 관련 ‘2·13 합의’ 후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에 새로운 평화의 봄바람이 불고 있는데, 한나라당이 내부경선에 빠져 시대흐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그것이다. 원 의원이 주장하는 변화와 개혁은 양자구도에선 ‘파리 날개 짓’에 불과할 뿐 아니라, 합리적인 정책선거는 오간데 없고 오직 양자 사이의 힘 대결만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원 의원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리더십과 정치질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갈등과 대립에 기반 한 과거식 보스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뜻이 반영되는 정치질서와 체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가 이런 고민을 한나라당 틀 내에서 해소할지, 아니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지 주목된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7
- 대형 유통점 3월 매출 소폭 증가 신학기와 계절적인 영향으로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의 지난달 매출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3월 대형마트의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3.6% 증가했으며 백화점 매출도 전년 동월대비 4.1% 늘었다. 대형마트의 경우 새학년 및 환절기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증가로 매출이 늘었으며, 백화점은 봄신상품 수요 증가와 세일 행사에 힘입어 여성정장 부문 매출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상품군별 추이를 보면, 대형마트는 가전문화(11.2%) 부문을 비롯해, 잡화(4.7%), 식품(2.7%), 의류(2.6%), 스포츠(1.5%), 가정생활(1.0%) 전 부문에서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백화점의 경우 명품(16.1%), 잡화(9.7%), 아동스포츠(6.9%) 부문에서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여성정장(-0.2%)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정석용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7
- 와이브로 HSDPA 골라 쓰세요 HSDPA, 와이브로(WIBRO), 쇼(SHOW), 3G+’ 요즘 들어 통신사들의 마케팅이 요란하다. 그것도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로. 게다가 이동통신사는 물론, 유선통신사인 KT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3월 1일 KTF가 ‘초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전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미 지난해 6월 첫 선을 보였지만 이번에 KTF가 ‘쇼(SHOW)’라는 브랜드로 전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KTF의 공세에 맞서 다소 소극적이던 SKT도 태도를 바꿨다. 계획을 앞당겨 3월말부터 ‘3G+’라는 브랜드로 HSDPA 전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동통신에 HSDPA가 있다면 유선통신 쪽에는 ‘와이브로’ 서비스가 있다. KT가 3일 와이브로 서울 전역 및 수도권 주요도시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와이브로 역시 지난해 6월 KT와 SKT가 상용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서비스 지역이 아주 제한적이었다. 차세대 통신서비스로 불리는 HSDPA와 와이브로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소비자들은 통신의 선택권이 넓어지게 됐다. 그러나 서비스 이용지역과 가격 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이용행태에 따라 적당한 서비스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HSDPA, 전국 어디서나 이용 = 영상통화가 가능한 HSDPA의 장점은 무엇보다 전국적인 서비스다. 기존 2세대(G) 이동통신 못지않은 전국망을 구축했다. 또 이동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지역간 끊김없는연결(핸드오버)이나 빌딩내 통화 등에서 뛰어나다. 반면, 요금이 와이브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대표적인 서비스인 영상통화 요금이 10초당 30원으로 음성통화요금(18∼20원)보다 비싸다. 데이터 송·수신 능력에서도 와이브로에 비해 떨어진다. 그러나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통사들은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KTF의 경우 음성통화 요금은 2G와 3G 모두 10초당 18원이다. 반면 표준 요금제의 경우 월 1만2000원으로 2G(1만3000원)보다 싸다. ‘슬림요금제’와 ‘지정번호요금제’ 등도 월 기본료가 2G보다 500∼1000원 가량 저렴하다. SKT도 레귤러(월 2만9000원으로 4기가바이트 이용), 프리미엄(월4만5000원으로 6기가바이트 이용) 등 프로모션 요금 기간을 연장했다. 단말기 보조금도 HSDPA가 기존 2G보다 많다. 특히 KTF는 무선인터넷 기능을 뺀 휴대폰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폰은 기존 3G폰보다 10만원 가량 싼 33만원에 출시됐다. 현재 시중에서는 8만~30만원의 보조금과 판매장려금 등을 추가해 공짜로 판매되는 경우도 많다. 이 폰은 단문메시지(SMS)를 주고받을 수 있고,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UCC 동영상 올리기 쉬워진다 = 와이브로는 시속 60km이상의 고속이동 중에도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유선의 초고속인터넷에 이동성이 추가된 것이다. 와이브로는 앞서 말했듯이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데이터 송·수신에서 HSDPA를 앞선다. 와이브로의 경우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18.4Mbps, 평균 3Mbps다. 반면 HSDPA는 최대 14.4Mbps, 평균 1Mbps다. 와이브로가 3배 가량 빠른 셈이다. 특히 업로드의 경우는 와이브로가 상당히 유리하다. 와이브로가 최고 4Mbps에 평균 1.2Mbps인데 반해 HSDPA는 최고 2Mbps에 평균 0.3Mbp다. 최고 4배 차이가 난다. 또 요금 면에서도 유리하다. KT 와이브로 기본요금제는 월 1만∼4만원에 500메가바이트∼6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특히 프로모션 요금제인 실속선언은 1만원에 1GB를 제공하며, ''자유선언''은 월 1만9800원에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프로모션 요금제는 내년 3월까지 적용된다. 그러나 와이브로는 서비스 지역이 아직 협소하다.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 대학 주변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앞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서비스 지역을 늘린다고 하지만 전국적인 서비스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HSDPA와 와이브로는 장·단점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나, 손수제작물(UCC) 동영상 이용이 활발한 사람은 와이브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수도권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학생은 와이브로가 훨씬 유리하다. 실속선언 요금에 3000원만 추가하면 캠퍼스 내에서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지방출장이 잦은 회사원은 HSDPA가 더 좋다. 통신사들은 두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결합서비스도 출시하고 있다. KT는 와이브로와 KTF의 HSDPA(아이플러그)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했다. 결합상품을 이용할 경우 기본료 20%의 요금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SKT도 HSDPA와 와이브로 통합 단말기를 선보였다. 출고가격은 28만7980원이며, 서비스 가입비는 5만5000원이다. 서비스의 이용요금은 4만5900원 수준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