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지역 시민단체들 파격적 변화 시도 단체끼리 통합 … ‘조연’ 자처 울산 경실련·참여연대 이어 인천 자치연대·희망21 통합 대전참여자치연대, 마을 어린이도서관 만들기 성과 전국의 지역단위 시민단체들이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단체와 단체를 통합해 새로운 조직을 결성하고, 지역주민을 이끌어내기보다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나름대로 지니고 있던 기득권(?)을 과감히 버리고 운동의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운동 제대로 해보자" = 울산경실련과 울산참여연대는 지난 1월29일 두 단체를 통합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두 단체는 ‘(가칭)사회불평등 해소와 참여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울산시민연대 준비위원회’를 발족, 오는 4월5일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통합소식은 지역사회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두 단체 모두 10년 넘게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적인 시민단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원들 대부분이 ‘변화’를 갈망하고 있었다. 시민운동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었던 것이다. 때문에 통합과정에서 이탈하는 회원도 거의 없었다. 울산의 독특한 지역특성도 한몫 했다. 노동운동에서 시민운동이 태동했고, 노동운동세력이 워낙 세다보니 시민단체들의 연대활동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노동운동과 연대활동을 함께 경험한 상근자들은 통합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었다. 오히려 "지역운동을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공감대가 강했고, 이것이 두 단체가 통합한 이유였다. 울산시민연대는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내용적인 민주주의 실현’을 목표로, 공공성 강화와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세부 방향으로 정했다. 우선 회원들 스스로 생활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0개년 회원 교육계획’부터 세우고 있다. 김태근 공동사무처장(전 울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회원들이 생활에서 느낀 문제의식의 해결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만나며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새로운 주민운동조직 건설 = 새로운 비전을 찾기 위한 움직임은 인천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인천참여자치연대’와 ‘주민자치를 여는 인천희망21’도 통합의 깃발을 올리기로 했다. 인천참여자치연대는 지난달 총회에서 지난 5년간의 활동을 평가하고, 새로운 지역주민운동 조직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이 단체는 수개월 간 ‘장기발전기획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운동의 방향을 모색했다. 그 결과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단체(개인)와의 연대 및 새 지역주민운동 조직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그동안 주민운동을 펼쳐온 ‘희망21’측에 통합을 제안, 동참을 이끌어냈다. 유진수 인천참여자치연대 사무처장은 "제도개선이나 권력 감시활동 등이 일정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삶의 변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며 "주민 속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활동방식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통합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6월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 단체는 마을단위의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한 주민공동체 운동을 발굴, 지원하는 방향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지역주민 ‘주연’, 시민단체 ‘조연’ = 울산 인천 등 전국의 시민단체들이 강조하는 ‘주민주도형’ 운동은 과연 어떤 것일까. 시민단체들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의 ‘마을 어린이도서관 사업’을 모델로 꼽고 있다. 지난 2005년 아이들 공부방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중구 석교동 주민들이 ‘알짬도서관’을 만들면서부터 본격화됐다. 이후 주민들의 참여가 계속 늘어나면서 추진단이 구성됐고, 오는 3월29일 ‘대전 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가 발족한다. 이미 지난달 문을 연 중천동 ‘짜장도서관’을 포함해 올해 대덕구 와동, 서구 관저동, 중구 태평동 등 4곳에 도서관이 건립된다. 시설임대료 등 비용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받는다. 협의회는 평범한 지역주민들이 모여서 만들었다. 시민단체는 회의진행보조와 공문서작성 등 보조역할만 담당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윤혜정 연구원은 "시민운동이 ‘저항’에서 ‘소통’의 전략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 사업도 시민운동이라기보다 주민들이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흐름에 시민단체가 따라가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1
- 직장인 43% “연봉이 이직조건 1순위” 이직을 생각하는 직장인중 절반 가까운 이들이 회사 선택에서 연봉수준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11일까지 직장인 16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3.6%가 이처럼 대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기업비전’(28.0%), ‘복리후생’(12.0%), ‘회사 분위기’(7.8%), ‘매출규모’(6.5%), ‘주변환경’(1.3%) 순이었다. 연봉수준을 아는 방법은 ‘취업포털(연봉정보) 사이트’가 49.8%로 가장 많았다. ‘동종업계 선후배’는 29.9%, ‘취업 커뮤니티’ 10.9%, ‘신문・방송’ 3.2%, ‘기업별 홍보매체’는 2.5%였다. ‘이직 대상 기업의 연봉이 기대보다 낮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37.3%가 ‘다음 연봉협상을 기대하며 그냥 지원한다’고 답했다. ‘지원해서 다니다가 다른 곳으로 또 이직한다’는 답변도 24.2%나 됐다. 이외에도 ‘지원하지 않는다’(19.9%), ‘경험 삼아 지원은 하되 합격해도 가지 않는다’(15.0%), ‘지원도 하지 않는다’(1.2%) 등이 있었다. ‘몸값을 올리기 위해 현재 노력하고 있는 행위’로는 ‘실적 위주의 업무수행’이 2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국어 공부’와 ‘각종 자격증 취득’이 25.9%와 25.5%를 각각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직장 내 자기자랑 강화’(7.6%), ‘대학원 진학’(5.6%),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2.6%) 등이 있었다. 한편, 현재 받고 있는 연봉에 만족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9.1%가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몸값을 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이직을 택하고 있다”며 “스스로 만족할 만한 연봉을 받으려면 실무경험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0
- <기고>이제는 여수세계박람회다 3월 중순이 지나 완연한 봄이다. 봄은 멀리 남쪽바다 여수에서도 미풍이 되어 꿈틀거린다. 그것은 단순히 계절이 도래했음만을 알리는 것이 아니요, 여수시민과 전남도민의 마음에서 꿈처럼 피어오르는 희망의 기운이다. 전남 여수시는 한반도의 남단 중간에 위치한 인구 30만명의 아담하고 아름다운 항구도시다. 이곳 여수는 지금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바다와 연안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해양활동의 비전과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멋진 도전이 아닐 수 없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3개월 동안 80여개국 795만명이 참가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모로코 탕헤르와 폴란드 브르츠와프가 경쟁상대로 결정된데 이어 오는 4월 9일부터 13일까지 집행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최종 현지실사가 있을 예정이다. 우선은 당장 눈앞에 닥친 BIE 현지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다. 올 12월에 있을 BIE 회원국의 개최지 결정투표에서 후보지 현지실사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올 한해 우리나라는 여수세계박람회 이외에도 3개의 대규모 국제스포츠대회 유치 여부가 결정된다. 벌써 성공적으로 실사를 마친 대회도 있기에 모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여수세계박람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점이다. 인류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의 위상을 높일 수 있으며 경제·문화적 파급효과 측면에서 여타 스포츠대회와는 다른 차별성이 있기에 별도의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 스포츠대회 유치와는 달라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국민들의 지지열기와 관심이 BIE 실사단의 평가에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되는 만큼 온 국민의 힘으로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제는 여수세계박람회다. 고요한 연못에 한 방울의 물을 떨어뜨리면 전체에 파문이 퍼져가듯이 한 사람 한 사람의 뜨거운 열정으로 전 세계를 감동시켜 나가자. 가장 먼저 오는 4월 1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012개의 퍼즐을 맞춰 기네스 세계기록에 도전하는 행사에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자. 유치기원 콘서트도 함께 열려 분위기를 한껏 고조한다고 하니 참여하는 의의와 보는 흥미를 모두 느낄 수 있다 하겠다. 이어 4월 6일과 7일 이틀간은 서울 용산에서 여수까지 왕복 관광열차를 타고 봄 소식을 맞으러 가자. 오동도와 향일암, 진남관, 해양수산과학관 등을 둘러보고 후보지 유람선투어를 통해 세계박람회가 열리게 될 곳을 미리 가보는 기회를 마련하자. 또 4월 11일부터 14일까지는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양 영웅인 이순신 장군의 혼이 담긴 진남제 여수거북선축제를 체험하자. 그리하여 실사중인 BIE 관계자들에게 도시를 꽉 메운 축제 인파의 함성으로 세계박람회 유치 열망을 알리자.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온 국민의 힘을 모으는 네티즌 유치기원 클릭 이벤트가 3월 말부터 있을 예정이다. 클릭 한번 하는 센스를 발휘하자.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 동안은 일반인과 장애우가 한 조가 되어 전국에 세계박람회 유치열기를 알리는 트윈 전국 싸이클투어가 있다하니 이들에게도 큰 박수를 보내자. 국민참여열기가 결정적 여수는 지금 온 국민의 참여와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우리 모두의 힘으로 남도의 소담한 미항 여수가 세계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꿈과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가자.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해양국토를 확장하고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는 원대하고 진취적인 국가경영전략의 시작이 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오늘 희망의 봄을 5년 뒤 여수에서 다시 느끼고 싶다. 넓고 푸른 바다와 보석 같은 섬들이 어우러진 남도에 가고 싶다. 그 곳에서 세계인들과 함께 바다와 인간이 만나 공존하고 번영하는 새로운 경험을 갖는다는 것은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가? 지금 여수는 세계인의 선택을 받고 그들을 초대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온 국민의 힘으로 여수와 함께 하자. 이제는 여수세계박람회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0
- 길음뉴타운 ‘역세권구역’ 개발 제한 서울시 성북구 길음뉴타운의 역세권구역에 대한 개발행위허가가 제한된다. 성북구는 19일 2009년 4월까지 2년간 개발행위 허가를 제한하기로 하고 3월 12일부터 27일까지 15일간 이같은 내용을 열람공고했다. 이에따라 이 지역에서는 건축물의 신축은 물론 세대수를 증가시키는 증축, 대수선, 용도변경을 할 수 없게 된다. 구가 제한하는 ‘길음역세권구역’은 길음뉴타운내 길음동 542-1번지 일대와 ‘존치지역’인 정릉동 192번지 등 모두 4만4935㎡다. 구 관계자는 “무분별한 건축행위로 사업지연은 물론 부실건축물 양산, 악성투기행위 조장, 주민 간 반목초래 등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0
- 문패 : 북핵불능화 완료시한 언제 제목 : 내년 4개국 정권변동기 올해안 완료 공감대 부제 : 한국대표 ''정치적 동력'' 강조 ... 푸틴 노무현 대통령 내년 초 퇴임 미국 1월 네오콘 반격 ... 후진타오 외교성과 확정해야 2기출범 순탄 오늘 이틀째인 베이징 6자회담은 북핵의 불능화단계의 개념과 시한을 집중토의할 예정이다. 북한이 핵시설을 되돌이킬 수 없도록 무력화하는 조치에 상응하여 에너지경제지원과 북미관계정상화 등 제반 과제를 협의한다. 북핵불능화 완료시점은 이에 맞춰 진행될 북미관계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프로세스 때문에 중요성을 가진다. 미국은 4월13일 초기조치 이행완료 이후 6개월, 북한은 1년을 시한으로 제시한 바 있다고 알려졌으나, 아직 합의점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북핵불능화 완료시점은 참가국의 정치적 결단에 달려있는 사안이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평화교섭본부장은 19일 기조연설에서 “비핵화의 초기단계로부터 다음단계로 들어가기 위한 정치적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며 ‘정치력’을 다섯차례나 강조했다. 6개국의 정치적 동력은 북한핵의 불능화를 올해안에 완료하지 못하면 사태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년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와 한국 등 4개 주요참가국이 모두 정권교체기에 휩싸인다. 4개국의 정권안정기는 올해 연말까지다. 따라서 불능화완료 시점은 최소한 올해 연말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올해 11월 공산당전당대회를 개최하여 후진타오 2기체제의 권력구조를 짠다. 공식적인 2기출범은 2008년 3월로 예정돼 있지만, 권력의 향배는 11월 전당대회를 통해 결정된다. 베이징의 한 중국전문가는 “6자회담의 성과는 새 권력짜기의 힘겨루기에서 주요한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전문가는 “쩡칭홍이 후진타오 주석에게 국가주석직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외교적 성과 공방은 이런 차기구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무엇보다도 내년 8월이면 올림픽을 치러야하기 때문에 안보정세에 치중할 여력이 부족하다. 러시아는 올해 12월2일 총선을 치르고, 내년 3월 2일 푸틴 이후 권력자를 뽑는 대선을 치른다. 푸틴은 연임금지에 걸려 퇴임한다. 러시아는 6자회담에서 동북아 평화안보 협력 실무그룹 회의 의장국을 맡고 있다. 동북아 평화안보협력론은 푸틴 대통령의 지론이며, 동북아지역에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방안이어서 이 실무그룹 의장국은 푸틴의 러시아가 ‘희망’했던 보직이다. 한국도 12월이면 대선을 치르고 내년 2월이면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한다. 6자회담을 좌우하는 미국도 2008년 1월부터 본격적인 대선정국에 휩싸인다. 2008년 1월14일부터 주별 예비선거가 시작되어 6월까지 치열한 공방이 치러진다. 8월 25일 민주당 전당대회, 9월1일 공화당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고, 11월이면 사실상 대통령이 확정되는 선거인단 선출을 완료한다. 미국국무부 출신 고려대 김동현 교수는 “중재지원국가들의 정권변동은 회담 협상대표들의 지위에 변동을 줄 수 있지만 6자회담의 근본틀을 흔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올해 연말까지 불능화가 완료되지 않으면 새해 초 시작되는 미국의 예비경선기간에 네오콘의 반격이 펼쳐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핵무기의 폐기와 한반도 평화협정의 체결같은 근본적 해법은 6자회담국 정권교체 이후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최소한 불능화단계의 완료는 현재 정권들의 임기이내인 올해 안에 성과를 내야하는 정치적 공통목표가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징 = 진병기 기자 jin@naeil.com 2007-03-20
- 비한나라당 분열 후 한달 2. 유권자 민심 변화 비한나라당 분열 후 한달 2. 유권자 민심 변화 비한나라당 지지층, 손학규에 눈짓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매한가지’…탈당파도, 우리당도 유권자에 감동 못줘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탈당 여파로 우리당이 원내 제1당의 지위를 잃은데 이어, 노무현 대통령까지 당적을 버렸지만 유권자들의 싸늘한 민심에는 별다른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우리당을 집단탈당한 의원들이 제3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천정배 의원 주도로 ‘민생정치모임’ 등이 꾸려졌지만 결국 ‘범 우리당’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며 우리당을 뛰쳐나갔지만,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국회 상임위원장직까지 유지한 채 탈당한 이들에게서 유권자들이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꿈쩍 않는 정당 지지율 = 내일신문-한길리서치 정례조사에 따르면, 우리당 정당 지지율은 의원들의 집단탈당 가능성이 점쳐지던 지난 2월 초 조사와 비교해 볼 때 우리당이 전대를 성공시키고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한 이후 실시된 3월 조사에서도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2월 조사에서 14.2%였던 우리당 지지율은 3월 들어 11.0%로 오히려 3.2%P 하락했다. 3월 조사에서 처음 집계된 우리당 집단탈당파가 결성한 ‘통합신당파’에 대한 지지율은 2.3%P였다. 새로운 가능성을 열겠다며 우리당을 탈당했지만, 결국 제 살 깍아 먹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국회 한 관계자는 “우리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는 이미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매한가지인 것처럼, 우리당에 남아 있든, 뛰쳐나가든 국민 눈에는 똑같이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당 고위관계자도 “탈당파들이 국민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나갔다기보다는, 자신들의 활로를 뚫기 위해 나간 측면이 크기 때문에 탈당 그 자체로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위 인사는 “결국 민심은 범여권이 추진하는 통합신당이 어떤 모습으로 현실화되느냐, 또 누가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나라당 정당 지지율은 2월 41.2%에서 3월 조사에서는 42.8%로 1.6%P 상승했고, 민주당도 4.7%로 전달에 비해 0.1%P 올랐다. 민주노동당은 7.6%로 2월 조사에 비해 1%P 하락했다. ◆눈에 띄는 손학규 쏠림 현상 = 정당 지지율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비한나라당 진영 내 차기 정치인에 대한 평가에서는 ‘손학규 쏠림 현상’이 강화된 모습을 보였다. 2월 조사에서 18.8%로 비한나라당 진영 차기 주자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3월 조사에서 21.0%로 높아졌다. 이 때문에 지난 19일 손학규 전 지사가 한나라당 탈당을 공식 선언한 이후 비한나라당 지지층이 앞으로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된다. 한편 3월 초 총리직에서 물러나 당에 복귀한 한명숙 전 총리는 2월 조사 때 9.4%를 기록, 당시 11.6%를 기록했던 정동영 전 의장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나, 3월 조사에서는 12.4%로 올라서 11.5%에 그친 정 전 의장을 앞섰다.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도 4.9%(2월)에서 6.9%(3월)로 상승했고, 김근태 전 의장은 7.9%(2월)에서 6.8%(3월)로 떨어졌다. 비한나라당 지지층이 선호하는 차기 주자군이 차츰 1강 2중 2약 구도로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주목되는 고 건 지지층 향배 = 2007년 대선의 해를 맞아 비한나라당 진영에서는 1월16일 고 건 전 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2월6일 23인의 집단탈당, 2월14일 우리당 전당대회, 그리고 3월19일 손학규 전 지사의 한나라당 탈당 선언 등 굵직한 일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율에서는 이명박-박근혜 강세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1월 조사 때 14.4%를 기록했던 고 전 총리 지지층은 두 달이 지나는 동안 한나라당 차기주자는 물론, 비한나라당 차기주자들에게도 확실히 옮아간 흔적이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손학규 전 지사의 지지율이 대폭 상승, 고 전 총리 지지율을 상당부분 흡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손 전 지사는 고 전 총리가 포함됐던 1월 조사에서 3.5%에 그쳤지만 2월 조사에서 8.9%로 2배 이상 지지율 상승을 기록했고, 3월 조사에서도 8.4%로 8%대 지지율을 유지했다. 지난 19일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함으로써 ‘한나라당 손학규’에서 ‘비한나라당 손학규’로 홀로서기에 나선 이후 고 전 총리에게 모여 있던 지지층이 손 전 지사에게 더 많이 옮아 갈 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0
- 서울여대, 유명인사 초청 강연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이광자)가 각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청한 특별강연 ‘미래를 여는 지성 아카데미’를 20일부터 학내 인사랑당, 국제화의실 등에서 연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여대에 따르면 특별강연 강사로는 동아일보 김학준 사장,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소설가 오정희, 이상희 전 과기처장관 등이다. 특별강연을 여는 이유에 대해 서울여대 관계자는 “각계의 유명 인사들을 대학 안에서 직접 만남으로 학생들에게 전문교양인으로서 자질을 갖추도록 하고, 학생들의 진로설계에 도움을 주기위해 마련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연 일정 △3월 20일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생각한다 △3월 29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4월 3일 소설가 오정희, 문학과 삶 △5월 1일 이상희 전 과기처장관,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 장세풍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9
- 구청소식 2건 강동구, 노인 전용공간 만든다 서울 강동구는 19일 지역 어르신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각종 교육과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전용공간인 ‘강동 구립 노인회관’의 착공식을 열었다. 명일동 현지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신동우 강동구청장과 105개 경로당 회장 등 25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가했다. 명일동 351-2번지에 들어서는 노인회관은 전체 면적 398.28㎡에 7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서며, 1층은 샘물경로당, 2층은 대한노인회 강동지부, 3층은 다목적실, 4층은 강의실로 활용된다. 구청 관계자는 “오는 9월 회관이 완공되면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문화 강좌가 한곳에서 열려 어르신들의 여가선용에 칸 도움이 될것”으로 전망했다.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광진구, 찾아가는 특수인성검사 펼쳐 서울 광진구는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특수인성검사를 벌이기로 하고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광진구 건강가정지원센터가 마련한 특수인성검사 대상은 광진구 관내 초등학교(3학년 이상), 중학교 및 유관기관이며, 3월 28일부터 4월말까지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심리검사 전문연구기관인 한국가이던스가 진행하는 특수인성검사는 △학교생활적응도 및 공부만족도 △가정생활 만족도 및 스트레스 청정도 △ 일탈 행동 통제력을 검사하게 된다. 검사 결과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비행과 같은 일탈행동을 보일 가능성은 어떠한 지를 예측할 수 있어 학교인성교육에 유용하게 쓰여진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참가신청은 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www.gjfamily.or.kr) 공지사항에 답글로 신청하거나 전화 신청을 하면 된다. 한편 광진구 건강지원센터는 4세~ 14세의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3월 27일 오전 10시 30분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 608호에서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등 심리검사를 해줄 예정이다. 문의 : 454-2581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9
- 경북도, ''요산요수'' 2010 나무심기 운동 전개 2010년까지 경제수종 1210만본 등 2010만본 식수 경북도는 오는 2010년까지 201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요산요수 2010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한다. ''요산요수(樂山樂水)'' 2010 나무심기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4년동안 250억원의사업비로 1만3000ha에 경제수 1210만본, 소득수종 500만본, 경관수종 300만본 등 2,010만본의 나무를 심어 산림자원확충과 산림소득증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운동이다. 요산요수는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는 논어 옹야 편에 수록된 내용이며 2010은 2010년까지 2,010만본 나무심기를 목표달성기간으로 경북도는 향후 4년동안 돈되는 나무를 중점적으로 심을 계획이다. 경북도는 올해 도내 23개 시군 2105ha에 112억원을 들여 소나무, 참나무 등 309만본을 4월말까지 심을 계획이다. 경북 지역의 나무심기기간은 기온차를 감안, 보통 3월10일부터 4월20일까지이다. 경북도는 지난 17일 포항시 흥해읍 오도리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도청 및 포항시 공무원, 도내 유관기관단체, 임업인 등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첫 나무심기행사를 가졌다. 포항시 흥행읍 오도리는 지난해 봄 산불피해지역으로 해안 도로변 7ha에 동해안 경관 조성을 위하여 배롱나무, 이팝나무 등 1만3000본을 심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최근 산림을 자원으로 인식하고 나무심기와 나무가꾸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내가 심은 나무 한그루가 크게는 지구 환경을 보전하고, 작게는 우리의 생활환경을 풍요롭게 만드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9
- ‘내집마련 2분기를 노려라’ 수도권 아파트 5만여가구 분양 … 분기별 역대 최고 보유세 부담· 분양가상한제 회피물량 쏟아질 듯 올해 2분기가 내집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주택공급업체들이 9월실시 예정인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앞다퉈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덜기 위해 다주택자나 고가주택 보유자들이 집을 팔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아파트분양 봇물 터져 =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분기(4~6월) 수도권에서는 113곳에서 5만1255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숫자는 2분기에 나온 것 가운데에서는 역대 최고치다. 참여정부가 들어선 2003년 2만9812가구로 많았지만 올해는 이보다 무려 2만가구 이상 많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만7568가구로 가장 많다. 인천은 1만1207가구, 서울은 2480가구 정도다. 주택공급업체둘이 2분기 수도권에서 아파트 분양이 많이 하는 이유는 국회에 계류중인 새 주택법 적용을 피하기 위해서로 분석된다. 새 주택법이 3월 임시국회를 통과하면 9월 이후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공급업체가 분양가를 마음대로 올릴 수 없다. 또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 팀장는 “청약을 통해 내집마련을 준비하거나 더 큰 평형대로 바꿔타려는 수도권 예비청약자들 이라면 물량이 많은 2분기를 적극 노릴만 하다”며 “가점제 점수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예금과 부금 청약자의 경우도 청약에 관심을 둬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시가격 상승도 한 몫 = 최근 일반에 공개된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도 시장에 매물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6월 1일 기준으로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 회피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보유세 부담 때문에 집을 처분할 사람은 가급적 서두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이번 보유세 인상이 매수자의 투자 심리를 꺾는 것은 물론 매도자에게는 보유 비용을 높여 가격 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올 2분기까지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종부세를 내지 않으려면 최소한 5월말까지 잔금을 받거나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쳐야 하므로 지금부터 매도시기를 저울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인천 물량 집중 = 2분기 물량 가운데는 경기와 인천 지역 물량이 관심을 끈다. 최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송도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34~113평형 1069가구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며, 포스코건설은 30~60평형 1400가구를 6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또 청라지구에서도 분양이 시작될 전망이다. 중흥건설은 청라지구13블록에 45평형 단일평형 501가구를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4~5월 쯤 분양 예정인 용인 동천지구도 관심의 대상이다. 판교와 붙어있어 혜택을 볼 수 있고 삼성이 2400여세대를 단일 시공해 삼성미니신도시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뉴타운 수혜지역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동부건설은 충정로에서 냉천구역을 재개발해 17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고,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가재울2구역을 재개발해 총 471가구 가운데 26~43평형 151가구를 6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월곡1구역을 재개발해 총 714가구 가운데 24, 42평형 56가구를 5월에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