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내일의 눈>낙하산 굴레 벗어난 특허청 특허청이 지난 12일로 개청 30주년을 맞았다. 1977년 3월12일 출범이후 산업재산권 출원과 미국내 특허등록은 세계 4위로 성장했다. 미국의 MS사나 3M 등이 우리 특허청에 국제조사를 의뢰하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IT강국이라는 특성을 살리고 특허청 내부역량을 끌어올린노력의 결과라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이날 기자들과 만난 전상우(53) 특허청장의 심정은 남달랐다. 전 청장은 “그간 청 운영과 관련해 온갖 음해에 시달려 술을 마시지 않으면 화가 치밀어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특허심사 처리기간을 달성하자 ‘대충대충 심사를 한다’, 기업형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하자 ‘직원 근무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식의 비난이 돌아왔다. 전 청장은 특허관련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산자부 밀어내기식 인사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후 비난이 본격화됐다고 주장했다. 특허청은 중기청과 함께 산자부의 외청으로 매년 인사철마다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곳. 국장급 간부의 50% 이상이 외부에서 채워지기 일쑤였다. 공무원노조가 출범 일성으로 ‘낙하산 인사 중단’을 요구했을 정도다. 특허청은 지난해부터 내부승진에 주안점을 두고 특허심사와 심판 등에는 엄격한 자격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특허청의 이러한 변화는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음해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실력으로 보여주자는 노력이 인정 받은 것이다. 인사자율성을 얻기 위해서라도 차별화된 성과를 내자는 절박함이 오늘 특허청의 화려한 성과를 가져왔을지도 모를 일이다. /행정팀 이명환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3
- 2002년 노무현 지지층 현주소 ① 지지층 분화, 왜? 2002년 노무현 지지층 현주소 ① 지지층 분화, 왜? 한나라당 빅3 고공행진, 노무현 지지층 ‘덕’ 2002년 노무현 투표층, 이명박(38.3%)>박근혜(15.4%)>손학규(12.1%) 지지로 분화 이명박 전 서울시장 41.7%,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22.0%, 손학규 전 경기지사 8.4%. 지난 10일과 11일 만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일신문-한길리서치 정례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빅3 지지율의 합은 무려 72.1%에 달했다. 2002년 대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얻은 지지율이 과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6.2%였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이같은 일방적인 여론조사 결과는 한나라당 빅3의 높은 지지율 속에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에게 투표했으나, 한나라당 차기주자 지지로 돌아선 노무현 후보 투표층이 적지 않게 포함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노무현 투표자 68.3%, 빅3 지지로 돌아서 = 이번 내일신문-한길리서치 정례조사에 따르면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에게 투표한 응답자 가운데 65.8%가 한나라당 차기주자 지지로 돌아섰고, 이 가운데 38.3%가 이명박 전 시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투표자 가운데 15.4%는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12.1%는 손학규 전 지사 지지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차기주자들의 전체 지지율에 포함된 ‘2002 노무현 투표자’의 비율을 따져보면, 이 전 시장 전체 지지율 41.7% 가운데 16.8%, 박 전 대표 22.0% 지지율 가운데 6.7%, 손 전 지사 8.4% 지지율 가운데 5.2%가 과거 노무현 후보 투표층으로 나타났다. 이를 다시 노무현 후보 투표층이 한나라당 차기주자들의 전체 지지율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환산해보면, 손학규 전 지사가 61.9%로 의존도가 가장 높았고, 이명박 전 시장이 40.3%로 뒤를 이었다. 박근혜 전 대표는 30.5%로 전체 지지율에서 노무현 투표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낮았지만, 어쨋건 노무현 투표층의 지지가 없다면 현재의 몸집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내일신문-한길리서치 정례조사 보다 한달 앞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월15일 실시한 조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KSOI 조사에서는 2002년 노무현 투표자 가운데 43.2%가 이명박 전 시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17.6%, 손학규 전 지사 6.3%였다. ◆노무현 투표 ‘후회’ 58.5% =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 것에 후회하느냐’는 물음에 ‘후회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8.5%였다. 노무현 정부 출범에 일조했지만,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다고 답한 유권자들이 대부분 한나라당 차기주자 지지로 돌아선 셈이다. 한길리서치 홍형식 소장은 “노무현 대통령 지지층은 2002년 선거 당시 투표한 지지층과 지지기반이 되는 지지층으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며 “참여정부 출범 이후 선거 당시 투표한 지지층 가운데 합리성을 쫓는 지지층이 상당수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들은 노무현 후보 개인에 대한 선호보다는 지역과 세대, 이념 등 몇가지 요소가 결합된 반한나라당 정서에 기초해 투표한 경향이 짙다. ‘노풍’ 절정기에 60%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했다가 10%대로 급전직하한 것이나 월드컵 이후 정몽준 후보가 30% 지지율로 급부상한 것 등은 모두 반한나라당 정서에 기초한 유권자들의 쏠림 현상으로 이해됐다. 그러나 참여정부 출범 이후 노무현 후보에게 투표한 지지층의 분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급속히 진행됐다. 홍 소장은 “40대와 수도권, 고학력층이 주로 포함돼 있는 반기득권 합리층은 2002년 대선에는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보수 기득권을 문제로 봤는데 반해, 참여정부 출범 이후 진보 독선도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현 투표자 가운에 이탈한 층이 대부분 한나라당 차기주자 지지로 나타난 데에는 개혁을 표방한 참여정부 독주와 독선에 대한 반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노무현 투표자 가운데 38.3%가 이명박 전 시장 지지로 돌아선 것은 이념적 요소가 크게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차기주자들의 이념성향 조사에서 ‘진보’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이 전 시장에게 노무현 투표자 상당수가 결집해 있다는 것이다. 다만 호남에서 이 전 시장 지지율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 등은 2002년 대선에 비해 지역적 요소는 다소 누그러졌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그러나 2007년 3월 현재, 한나라당 빅3 지지율 72.1% 가운데 1/3 이상을 차지하는 노무현 투표층이 12월 대선까지 견고하게 남아 있을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홍 소장은 “한나라당 차기주자 지지로 나타난 과거 노무현 투표층은 고정 지지층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자신들의 가치기준에 부합하면 언제든 지지를 바꿀 수 있는 유동층”이라고 말했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3
- ‘사학법 국회’ 민생외면 언제까지 *표 있습니다 3월 국회 사학법 둘러싼 이견으로 또 개점휴업 주택법안 등 민생법안 늑장처리로 후유증 우려 시민단체 “민생볼모로 정쟁 일삼지 말라” 비판 사학법 재개정을 둘러싼 정치권 대립으로 2월에 이어 3월 국회마저 개점휴업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택법과 국민연금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이 국회에서 먼지만 쌓이고 있다. 정치권의 정치력 부재가 민생만 고되게한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운 모습이다. ◆임시국회 이틀째 공전 = 한나라당이 소집을 요구한 3월 임시국회는 12일 첫날부터 파행을 면치 못한데 이어 13일에도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노당은 일제히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우리당은 한나라당측에 “주택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을 (사학법 재개정안 처리에 앞서) 우선 처리한다는 점을 문서로 확약하라”는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지난해부터 사학법 재개정을 모든 국회일정과 연계시켜 온 점을 의식한 대목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사학법 재개정안 통과에 집착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한나라당과 우리당이 2월말 사학법과 주택법 처리에 합의한 이상 우리당이 3월 국회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무산위기 처한 민생법안 = 정쟁으로 인해 국회에 계류된 민생법안들이 제때 처리되지 못하면서 사실상 무력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법안이 주택법 개정안. 건설교통부는 주택법 개정안을 통해 오는 9월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및 분양원가 공개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주택법 개정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부동산 대책이 미뤄지고, 이는 다시 부동산 가격을 부채질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우려다. 아직까지는 강남 3개구(서초 강남 송파)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7주연속 하락하는 등 1·11 대책이 힘을 얻고 있지만, 주택법 개정안이 무력화될 경우 곧바로 반등할 수 있다는게 부동산업계의 관측이다. 부동산퍼스트 곽창석 이사는 “이사철인 3월안에 주택법 개정안이 무산된다면 하락세인 강남아파트 가격이 반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법개혁안 처리가 미뤄지면서 법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해 2000억원 넘게 투자한 전국 40여개 대학도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법개혁안을 주도해온 청와대 김선수 전 사법개혁비서관은 지난 9일 정치권의 무능에 대한 실망을 토로하며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 ◆“또 사학법이냐” 비판 목소리 = 시민단체와 학계에선 정치권의 협상력 부재로 인해 민생법안 처리가 늦춰지는데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참여연대 이지현 의정감시팀장은 “한나라당이 사학법과 민생법안 처리를 연계하는 구태를 1년 넘게 계속하고 있다”며 “반 의회정당으로 낙인 찍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대 정치교육원 손혁재 원장은 “사학법을 이유로 2월 국회를 무산시켜놓고 3월에 단독국회를 소집한 한나라당의 행태를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당도 일단 소집된 국회일정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3
- "온라인에 떠도는 주민번호 삭제하세요" 사이버공간에서 휴면상태로 떠도는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어떤 용도로 사용됐는지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는 3월 12일부터 4월 11일까지 한 달 동안 인터넷 사이트에서 실명확인 및 성인인증 등의 목적으로 자신의 주민번호가 이용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번호 클린 캠페인’을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2001년 이후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언제 어떤 목적으로 사용됐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회원가입은 했지만 사실상 쓰지 않고 있는 휴면계정에 대해선 회원탈퇴도 가능하다. 주민번호 도용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따르며 주민번호 도용 신고건수는 2004년 9163건, 2005년 9810건, 200년 1만835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행자부 홈페이지(www.mogaha.go.kr)와 대한민국전자정부(www.egov.go.kr) 및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는 물론 각종 포털 사이트 고객센터 페이지에 접속해 ‘주민번호(ID) 클린 캠페인’에 참여하면 된다. 참여방법은 캠페인 메인 홈페이지(http//clean.mogaha.go.kr)에 접속해 자신의 주민번호를 입력한 뒤 본인인증, 주민번호 이용내역을 조회하면 된다. 행자부는 앞으로 불필요한 주민번호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통합ID나 주민등록증 발급번호 활용 등 대책을 마련하고 주민번호 사용제한 등도 연구할 방침이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3
- 3월 임시국회 무산 가능성 3월국회가 열리기도 전에 삐걱거리고 있다. 한나라당이 3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사학법 재개정을 관철하겠다며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지만, 열린우리당이 임시국회를 위한 원내대표 협상을 취소한 것. 2월 국회에서 밀린 민생법안과 총리 인준 등 현안이 산적했지만 자칫 3월국회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11일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를 열어놓고 민생과 무관한 싸움으로 시간을 허비해 국민의 실망을 가중시키는 범죄적 소행에 동참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이 주택법 등 민생입법을 사학법과 연계하지 않고 최우선 처리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하면 협상에 응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기우 우리당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12일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이 사학법과 민생입법을 ‘연계’하지 않고 ‘병행’처리 하겠다고 밝혔지만 ‘연계’와 ‘병행’의 차이를 문서로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대표는 “오늘 회의는 한나라당 외에는 아무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충환 한나라당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수석 부대표 간의 대화를 진행하기로 했으니 시간을 두고 보자”고 말했다. 사학법과 민생법안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연계’는 사학법 재개정을 제외하는 것을 전제로 민생입법을 다루자는 의미이고, ‘병행’은 사학법 재개정과 민생입법을 함께 다루자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9일 김형오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 127명의 명의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임채정 국회의장 앞으로 제출한 바 있다. 2007-03-12
- 북미-남북관계 확 달라지면 / “지지 대통령후보 바꾼다” 38% 노무현-김정일 연내 정상회담 찬성 61%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변화가 이번 대선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국민 10명 중 4명 가까이가 북미 관계정상화 등 한반도 질서의 변화가 닥치면, 현재 지지하고 있는 대통령 후보나 정당을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다.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의 3월 정례조사 결과다. 국민들은 ‘북미관계의 획기적인 진전과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 변화가 있을 경우, 현재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나 정당을 바꿀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37.7%가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했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33.4%가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번 조사의 한나라당 정당 지지도 42.8%였다. 한반도 정세가 변화할 경우, 28.5%는 그대로 남겠지만 14.3%가 지지 정당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지난달 베이징 6자회담 타결에 이은 최근의 북미 직접대화를 지켜본 국민들은 양국간 오랜 적대관계가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북미간 관계정상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47.2%가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가능성이 없다’는 반응은 44.5%였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우리 정부의 능동적인 상황대처를 주문했다. ‘북한 핵폐기와 북미수교를 향한 북미간 협상이 긴박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우리도 당사자인 만큼 남북문제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72.1%)는 응답이 ‘북미간 협상진행을 봐가면서 대응하면 된다’(24.8%)는 답변보다 세배 가까이 많았다. 이해찬 전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찬성의견이 61.3%에 달했고, 반대는 33.5%에 그쳤다. 현 정부 임기 내에 정상회담 추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3월 정례조사는 10~11일 이틀간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신뢰도는 95%, 표본오차는 ± 3.46%포인트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2
- (밥일꿈)두꺼비와 공존하기 위한 조건 지금 청주 원흥이 방죽에는 두꺼비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로 분주하다. 지난해 12월 두꺼비생태공원이 조성된 후 처음 맞이하는 두꺼비가 과연 잘 살아갈까,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고 도시개발이 완성단계에 이르면서 그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것 같다. 구룡산에서 겨울잠을 자던 두꺼비들은 회귀본능에 의해 자신들이 태어났던 원흥이 방죽으로 향한다. 두꺼비들은 최단거리로 원흥이 방죽을 향하기 때문에 그들의 길을 가로 막는 건물과 도로는 커다란 장애물이 아닐 수 없다. 3월 4일까지 조사된 산란이동 결과 총 351개체의 두꺼비가 원흥이 방죽으로 향했고, 그 중 스스로의 힘으로 이동통로를 따라 원흥이 방죽까지 도달한 두꺼비는 약 60%선에 이르렀다. 40%의 두꺼비들은 시민조사단의 도움으로 방죽까지 갈 수 있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하면 약 100개체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350개체 중 도로위에서 차량에 깔려 죽는 로드킬이 무려 50개체 이상 발생하였다. 두꺼비 이동통로와 유도망을 설치하여 두꺼비의 안전한 이동을 대비했지만 처음 진행하는 실험이기에 시행착오 또한 많이 발생하고 있다. 두꺼비들은 평상시에는 어기적어기적 느리게 이동하지만 비가 오는 습한 날에는 개구리처럼 펄쩍펄쩍 뛰기도 한다. 몸에서는 점액질 성분이 나와 높은 경사지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된다. 지금처럼 로드킬이 발생한다면 몇 년 가지 않아 원흥이에는 두꺼비가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이는 당장 알을 낳고 돌아가는 봄잠이동과 5월에 올라가는 애기두꺼비들을 위해서도 시급히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두꺼비들의 서식지인 구룡산을 지키고 보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주변지역의 개발과 급격히 증가하는 등산객들로 구룡산은 심각한 생태적 위기에 처해 있다. 등산로가 넓어지고 숲이 사막화되면 습한 곳을 좋아하는 두꺼비들은 더 이상 구룡산에서 살아갈 수 없다. 대부분 사유지인 구룡산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청주시가 장기적으로 토지매입 계획을 세워 두꺼비생태공원과 연계한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민사회에서는 이미 두꺼비의 핵심 서식지를 매입하여 숲을 확대 조성하기 위해 ‘구룡산 땅한평 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두꺼비 생태공원 주변지역의 생태성을 높이는 활동 또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두꺼비생태공원은 완충지역이 거의 없어 주변지역의 생태교란 요인은 아주 빠르게 두꺼비생태공원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를 막기 위해서 주변 상가나 주택 등에서 옥상녹화, 벽면녹화, 빗물이용 등 생태성을 높이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의 중심은 바로 지역주민이다. 주민들이 두꺼비와 함께 살아가는 마을을 만들겠다는 관심과 참여가 기반이 되어야 이런 모든 노력들이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전국 최초의 두꺼비생태마을이 산남3지구, 청주시민들의 자랑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1
- 애널리스트 전성시대(상)억대 몸값 만들기 3월이면 연봉 올라가는 소리 ‘억! 억!’ 10억대도 여기저기에 ... 웬만하면 2, 3억원 불러 양성보다는 경력자 영입 경쟁, 악순환 부추겨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최근 한 업종의 애널리스트를 영입하기 위해 여의도 모처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 애널리스트는 만나자 마자 “제가 벌써 다섯 번째 영입제안을 받는 것인데요. 네 번째 제안자가 석장(3억원)을 얘기하던데요”라고 말했다. 이 리서치센터장은 “알았다”는 말만 하고 일어설 수밖에 없었다. 그는 “협상이기 때문에 조금 높게 불렀다하더라도 최소한 2억원이상은 달라는 얘기인데, 예상보다 너무 많아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증권업계에서는 대략 애널리스트의 실력 정보가 노출돼 있는데도 애널리스트들이 부르는 몸값은 예상을 벗어나기 일쑤라는 얘기도 꺼냈다. ◆애널리스트 몸값, 어느 정도? = 애널리스트 몸값은 연봉제로 철저하게 비밀이 부쳐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대략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에 대해 노출돼 있다. 대형사의 일부 애널리스트는 10억원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량감이 있는 애널리스트의 경우엔 5억원정도의 몸값을 요구하기도 한다. ㄱ증권사에서는 최근 외국계 증권사의 애널리스트와 국내의 실력있는 애널리스트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다가 손을 놓았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소 7억원의 연봉을 요구해 아예 영입 자체를 포기했고 국내 애널리스트 역시 4~5억원을 제시해 고민에 빠졌다”고 말했다. 주니어 애널리스트를 벗고 시니어애널리스트로 올라선 후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한 애널리스트의 평균 연봉은 ‘2억원 수준’이다. 물론 연봉이외의 각종 복지 등에 따라 3억원 수준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ㄴ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시니어애널리스트가 2억원 정도 요구했다면 모르겠지만 3억원은 좀 과장된 감이 있는 것 같다”며 “애널리스트들이 하는 일에 비해 좀 많이 받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갓 연구보조(RA, Research Assistant)는 대부분 신규채용됐기 때문에 증권사 초봉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된다. 증권사 초봉은 3000만원수준이다. ◆애널리스트 몸값 어떻게 정해지나 = 애널리스트의 자질은 크게 △기업이나 시장분석 능력 △개인의 마케팅 능력을 꼽는데 최근엔 ‘언론 노출 등 대외활동’도 무척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다. C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애널리스트에게 분석능력은 기본이며 스스로 마케팅 능력이 있어야 ‘선수’라고 할 수 있다”며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를 설득해 이들로부터 (주식)매매계약을 성사시키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는 도제(멘토링, 지정된 선배 애널리스트에게 직접 배움)식으로 양성된다. 기업이나 시장분석 능력을 닦으면서 선배 애널리스트, 법인영업직원과 같이 고객 마케팅에 나간다. 기관투자자들에게 프리젠테이션 등으로 기업이나 시장분석을 해 주는 게 주 임무다. 이후엔 중소형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단독으로 나가면서 ‘홀로서기’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기관투자자인 펀드매니저들로부터 기업분석능력, 시장분석과 전망 능력을 검증받게 된다. 이러한 능력은 여러 가지 통로로 외부로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가장 영향력이 커진 게 언론사들이 주관하는 ‘베스트애널리스트 선발대회’다. 기관투자자들이 각 분야별로 애널리스트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이뤄지는 이 대회에서 ‘베스트애널리스트’로 평가되면 몸값은 순식간에 배로 뛰어 오르기 일쑤다. 또 언론에 많이 노출되는 것도 중요하다. 인터넷에 게재된 보고서 클릭수도 평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애널리스트 역시 평가받아야 하지만 다수의 언론사가 펀드매니저 설문조사로 평가하기 시작하면서 애널리스트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기 시작했고 이 설문에 목을 매는 애널리스트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 규모가 적고 업계 자체에 정보가 충분해 평판에 의해서도 평가가 가능한데도 과도한 평가작업으로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다. ◆급하다! 키워놓은 인재를 영입하라 = 증권사들의 우수 애널리스트 영입전쟁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애널리스트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지만 업계 전체적으로보면 정상적이지 않은 몸값 만들기로 ‘악순환’이라는 비판도 많다. 과거 바이코리아 열풍과 함께 불어닥친 현대증권의 리서치 강화에 이어 ‘전 부분 베스트애널리스트 확보’를 위한 LG투자증권의 유치전, 지난 2005년 증시 활황을 타고 일기 시작한 각 증권사의 리서치 강화바람이 급기야 대투증권의 대규모 영입으로 이어졌다. 대신, 현대, 한국증권에서 두어명씩 영입이 진행되거나 이미 확정됐고 특히 동양종금 한화 동부 등 중소형증권사에서의 대형사로의 이동도 크게 느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CEO가 나서 리서치를 강화하고 필요 재원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어느 리서치헤드가 ‘아닙니다, 우리는 자체인력을 강화하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또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규모에 맞게 빠르게 리서치센터를 강화하려면 외부인력 확충은 불가피하다”며 “새로 채용하면 처음부터 가르친 후에 써야 하는데 이런 방법은 시간이 너무 걸린다”고 맞장구쳤다. 빠져 나간 자리를 다른 증권사 경력자로 메우는 식의 임기응변식 대처방법이 몸값을 뛰게 만들고 중소형 증권사에서 대형증권사로의 이동을 부채질하는 ‘악순환(?)’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애널리스트가 부족해요” = 애널리스트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몸값 오르는 데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주 원인은 자산운용사의 주식수탁액이 늘어나면서 애널리스트의 대이동과 함께 펀드매니저로의 업종전환도 이뤄졌기 때문.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2004년 8조원이었던 주식형펀드 수탁액이 지난해말엔 50조원을 넘어섰으니 자산운용사에 애널리스트가 많이 필요해 이동도 많았다”며 “현재는 일시적으로 애널리스트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 홍보부장도 “애널리스트 중엔 펀드매니저에 가려는 사람도 많다”며 “이번 기회에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로도 많이 옮겨갔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10
- 생생마당-변액보험 왜 논란인가 불완전판매 불만 급증 … 판매실적 급락 소비자 요구 반영한 새로운 길 찾아야 지난달 21일 금융감독위원회는 변액보험 관련 제도를 대대적으로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핵심골자는 변액보험에도 일반보험과 동일하게 지급여력 제도를 적용하겠다는 것. 아울러 설명의무를 강화하고, 투자원금 공시 상품을 확대하며, 광고규제까지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감독당국이 직접 규제에 나설 만큼 변액보험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최고의 인기상품으로 떠올라 보험시장을 주도했던 변액보험의 판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증시가 좋을 때는 상관없지만 주식시장이 나빠지는 경우 기대했던 수익을 올리지 못해 소비자들의 민원이 늘어가는 등 감독당국이 뒷짐만 지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통계 수치로도 시장의 변화는 한 눈에 알 수 있다. 2003회계연도에 8000억원에 불과했던 변액보험 전체보험료는 2005회계연도에 8조 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변액보험 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한 통계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신규보험료가 급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추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다.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신규보험료는 1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같은 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신규보험료는 6000억원에 불과했다.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게다가 변액보험 관련 민원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2003회계연도에 전체 민원건수가 5건에 불과했던 것에서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에만 모두 119건의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에게 무조건 팔기만 했지 상품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불완전 판매가 불러온 결과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자칫하면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나타날 정도다. 더구나 최근 대형생보사들을 중심으로 저축형, 투자형 보험에서 보장성 보험으로 회귀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업계 선두주자인 삼성생명이 사활을 걸고 시장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어 다른 보험사들 역시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여전히 변액보험을 고집하고 있는 일부 중소형사들과 외국계 보험사들은 변액보험의 장점에 대해 역설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태다. 반전의 기회를 잡을 것인지 아니면 화려한 시대를 마감하고 쇠락의 길을 걸을 것인지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다만 지금까지 주식시장 활황에 기대어 노력보다 큰 성과를 손쉽게 챙겼다면 이제부터는 진짜 실력으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야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om 성공적인 재정설계 위한 최적상품 빌 라일 PCA생명 대표이사 사람들은 향후 일어날 일들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한다. 그러나 보험에 가입한 후 보험에 들었다는 사실만 기억한 채 어떤 용도, 어떤 목적을 위해 가입 했는지 잊어버린다. 또, 보험 가입 후 5-6년이 지나면 보험의 가치가 본인의 재정상태와 맞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인생에는 졸업, 취업, 결혼, 주택 구입, 자녀 결혼, 은퇴 등 여러 단계가 있다. 보험은 이런 인생단계에 따라 유효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가장 좋은 상품이 되는 것이다. 변액보험은 단 한 번의 구매로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필요시점에 보장과 투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연성이 매우 높은 최적의 보험상품이다. 예를 들어 개개인의 라이프 사이클을 미혼 시기, 결혼과 자녀를 두는 시기, 학자금 등으로 한꺼번에 목돈이 필요한 시기, 은퇴 시기 등으로 나누어 생각해 본다면, 미혼시기는 보장보다는 투자에 치중하는 계획을 세울 수 있고, 결혼 후에는 가족을 위해 투자보다는 보장을 강화할 수 있다. 또, 목돈이 필요한 시기에 맞춰 소득이 늘어나면 보험료를 차츰 늘려 목돈이 필요한 시점이나 노후를 대비할 수 있게 설계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변액보험은 특정 목적에만 국한되어 유연성이 극히 제한적인 보장성 보험과는 달리 개인의 니즈에 따라 보험료, 펀드, 특약 등을 조정함으로써 개인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보장과 투자를 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보장성 보험의 단점을 보완한 가장 선진화된 상품이다. 변액보험에도 단점이 있다. 가장 큰 것은 주식 시장 하락에 대한 수익률 변동이다. 그러나 주식 시장의 하락은 장기적 관점에서는 성장세라고 볼 수도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변액보험은 장기적인 목적으로 가입하는 상품이지 2-3년 내 수익을 보기 위한 단기 상품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변액보험은 보험과 장기적 투자라는 2가지 특성이 결합된 상품이기 때문에 그만큼 복합 금융 상품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불완전판매가 일어나지 않도록 상품의 본질이나 내용, 복잡한 구조를 고객에게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이러한 변액보험의 완전판매를 위해서는 2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첫째는 양질의 판매이고 둘째는 투명한 판매프로세스이다. 양질의 판매라는 것은 전문화된 영업조직에 에 의한 판매를 의미한다. 변액보험은 상품자체가 복잡하므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조직이나 설계사에 의해 판매되어야 한다. 또, 투명한 판매 프로세스는 판매 시점에서 고객에게 전달이 잘되고 고객도 그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가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변액보험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보도가 있었지만 PCA생명은 지금이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생각한다. 10여 년 전, 선진 시장에서도 지금의 한국과 비슷한 경험을 한 후 소비자와 시장이 한 단계 발전하여 현재 유럽에서는 보험 판매의 50%, 아시아 국가에서는 30% 이상을 변액보험이 차지하고 있다. PCA생명은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을 모두 판매하고 있지만 판매하는 상품의 85%는 변액보험이다. 이렇게 보장성 보험보다 변액 보험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이유는, 재정컨설턴트들이 성공적인 재무설계를 위해서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품을 판매하기 보다 고객에게 더 유리한 상품을 권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변액보험은 이미 전세계 시장에서 은퇴 준비 상품으로 입증된 혁신적인 금융 상품이다. 저금리와 고령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지금, 변액보험은 투자와 보장을 겸한 최적의 보험상품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위험 많은 변액보험 잘 살펴야 조 연 행 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현재 보험금 10억원이 30~40년 후 내가 사망할 때 얼마만큼의 가치를 가질까? 과거 물가 상승률에 비추어 보면 수 천 만원에 불과 하는 형편없이 작은 금액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은 보험의 가장 취약한 약점이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계약자에게 받은 보험료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식, 채권등에 투자해 그 실적만큼 보험금을 더 지급할 수 있게 하여 인플레이션을 커버하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 변액보험이다. 계약자입장에서는 투자실적이 부진할 경우 오히려 당초의 보험금보다 줄어들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상품이다. 하지만 보험사로서는 투자에 따른 성과와 위험을 계약자에게 모두 지울 수 있고, 별도의 책임준비금을 적립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더구나 일반상품과 똑같이 예정사업비를 부가 할 수 있어 리스크관리나 이익측면에서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이를 판매하는 보험설계사도 사후보장의 필요성을 인식시켜야만 하는 생명보험보다 투장형상품의 메리트를 내세워 가입 니드를 쉽게 불러일으킬 수 있어 판매가 비교적 손쉽다. 이에 소비자단체에서는 미국과 일본에서 대량민원이 발생하고 집단소송이 빈발한 사례가 있고, 변액보험은 일반 상품보다 난해성과 위험성이 있으므로 상품공시의무를 강화하고 무거운 설명의무를 지워야 한다고 주장했었지만, 보험사와 감독당국은 그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는 판매초기 변액보험의 문제점으로 제시된 것은 첫째, 투자수익률을 종신토 2007-03-09
- 숨겨진 재능 발견하면 학습효과 커 3월이 되면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뿐만 아니라 어떻게 공부해야하는 지 학부모와 학생 모두 긴장하게 된다. 아이의 적성과 소질을 찾아 그에 맞는 학습계획을 세워야 하는 달이기도 하다. 때문에 영재성 검사, 뇌파검사, 심리검사, 적성검사등 각종 검사가 많이 이루어진다. 아이의 상황과 재능을 체크하고 그에 맞는 지도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일은 아이를 가진 학부모라면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다.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과 학습증진을 위해 내 아이에게 필요한 검사는 어떤 것이 있을까. ◆비염, 아토피, 게임중독 등 공부 방해요인 제거해야 =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아토피나 비염, 중금속 오염등 공부에 치명적인 방해가 되는 걸림돌에 대한 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학습증진 클리닉 아이리더한의원 손정희 원장은 “비염이나 아토피의 경우 오래 방치하면 성장장애를 가져올 수 있고 주위가 산만해지면서 집중 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로 남자 아이에게 흔한 게임중독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게임중독은 게임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심신의 장애와 대인관계 문제로 사회적 어려움을 초래하는 상태인데 마치 다른 유사 중독처럼 병적 집착, 내성, 금단증상, 일상생활의 장애를 초래하기 쉽다. 손원장은 “일단 중독이 되면 게임시간을 조절하지 못하고, 게임을 하지 못하면 불안, 초조, 우울,신경질적반응의 증상을 보인다”며 “학교성적이 저조해지고 가상공간에서 자기만의 세계에 탐닉해 심한 경우는 교우관계악화나 등교거부등 장애가 일어나기도 한다”며 게임중독의 폐해에 대해 언급했다. ◆아이의 숨겨진 재능을 찾아내는 영재성 판별검사 = 영재판별검사는 영재들만 받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숨겨진 영재성을 찾아내고, 자녀에 대해 객관적인 사실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지필 검사와 달리 그림을 그리거나 교구를 이용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검사 내용이 재미있다. “영재판별검사는 빨리 받을수록 좋지만 늦어도 9, 10세쯤에는 아이의 지적인 특성과 강 약점을 이해하기 위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동아사이언스 지니움 분당센터 서예원 원장은 조언한다. 영재성을 판별하는 기준은 단순히 성적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요구한다. 손 원장은 “영재성 검사는 일부 우수한 영재들만 받는 특별한 검사가 아니라 일반 학생들도 드러나지 않는 자신의 재능과 특성을 발견하고 키워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검사이다”라고 말하면서 무슨 일이든지 끈기 있게 하려는 아이는 영재성 판별검사를 받아볼 것을 추천했다. 마음의 상처는 세상과 상호작용관계를 할 마음의 뼈대를 뿌리채 뒤흔드는 것으로 자아의 능력을 뿌리 채 뽑아 버릴 수 있다. 불안증, 성격장애, 가정문제, 왕따문제 등으로 아이들이 받은 상처를 치료해 주어야 하는 것도 처음 반 아이들과 관계 맺기를 시작하는 3월에 꼭 체크해 야할 것 중의 하나이다. 책을 통한 독서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방법의 심리치료를 하고 있어 아이들의 성향에 맞는 방법으로 심리치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친구와의 관계는 물론 부모와 선생님과의 관계도 악순환이 계속 되기 때문에 문제아로 낙인찍히기가 쉽다”며 “아이들은 낙서나 그림을 통해 자신의 감정이나 갈등, 심리상태를 솔직하게 표현한다. 때문에 심리적 갈등, 정체 억압 등을 미술활동으로 대면하고 작품을 통해 스스로 통찰하도록 도와 정서 부적응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향기나무 심리 미술연구소 최문정 대표는 말한다. ◆재능과 적성을 찾아주는 적성검사 = 사람은 저마다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있고 그것을 찾아 주었을 때 즐겁고 기대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아이의 재능과 적성을 찾아주어 그에 맞는 학습전략을 세우거나 나아가진로 지도를 하기위해 다양한 적성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이 시기에 주로 해야할 일이다. 아이 큰숲의 황진섭이사는 “아이 스스로가 보는 자신이나 부모의 의견을 바탕으로 적성검사를 해보면 좀 더 객관적인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요즘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문을 통한 적성검사는 유전자와 관련된 여러 특성과 요인들을 근거로 검사하기 때문에 아이의 심리상태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질문식 검사와는 다른 과학적인 방법이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아이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진단 결과에 따라 맞춤교육을 한다면 아이의 1년은 달라질 것이다”라는 것이 황 이사의 조언이다. 이춘희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