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밥일꿈>마음이 가득담긴 점심 마음이 가득담긴 점심 송 태 원 (예금보험공사 상시감시 1팀) 요즘에는 여러 개인이나 봉사단체들이 노인복지관이나 어린이집 등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인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수많은 순수 봉사단체가 활동 중이며 기업이나 공공단체들도 사회적 약자를 도와 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예금자보호와 금융제도의 안정성 유지를 위해 지난 96년 설립된 나의 일터, 예금보험공사에서도 현재 1부서 1가정 돕기의 일환으로 각 부서에서 자체적으로 봉사활동 단체를 정해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내가 속한 상시감시팀도 매달 한 번씩 시립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경로식당의 중식준비, 배식 및 설거지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추위가 채 가시지 않았던 지난 3월 7일, 동료직원들과 함께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았다. 평소에 기회가 되면 봉사활동을 하리라는 막연한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자발적으로 나서지는 못했기에 봉사활동 현장에 가게 되면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하겠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 사실 열심히 하든 그렇지 않든 별로 티가 나지 않는 설거지, 음식재료 준비 및 배식 등의 단순한 주방 보조 업무를 했지만, 봉사활동을 하는 시간 내내 내 자신이 느끼기에 모자람이 없을 정도의 노력을 기울이며 일했기에 내 몫을 다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 몫은 여기까지, 너의 몫은 거기까지라는 식의 생각을 하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발상인가. 정신없이 설거지를 하던 중에 어깨 너머로 우연히 보게 된 어떤 교회에서 나온 자원봉사자의 모습을 보고 나는 작은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다. 300명도 넘는 많은 인원의 식사를 준비하면서도 마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단 한 사람을 위하는 것과 같은 세심함으로 음식을 준비하시던 그 분의 손길과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내내 잃지 않으셨던 따뜻한 미소 속에서 마음이 담긴 진정한 봉사가 어떤 것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낀 것이다. 그 순간 그저 내 앞에 주어진 일을 다 하자는 무미건조한 자세로 일관하던 내 봉사활동이 얼마나 작고 하찮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진정한 봉사활동은 그저 몸과 머리만 쓰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더불어 따뜻한 마음이 함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행여 받는 사람이 그 따뜻함을 느낄 수 없을지 몰라도, 그것을 주는 당사자에게 있어서 마음을 담아 봉사활동을 했을 때의 보람은 그렇지 않았을 때의 보람과 비할 바가 아닐 것이다. 예전에 비해 우리 사회에 봉사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가끔씩 그것이 너무 형식에 치우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아쉬운 마음도 가져본다. 봉사활동에 참여하시는 많은 분들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만찬을 준비하는 듯한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2
- 세계 언론, LG휴대폰에 매료되다 최근 들어 LG휴대폰에 대한 세계 언론들의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업그레이드된 LG 제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함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파이낸셜 타임즈는 지난달 28일자에서 ‘모바일 업계의 모범사례’라는 기사를 통해 LG샤인폰이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고 호평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 기사에서 “최근 휴대폰 사용자 대다수가 기능보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경향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매력적인 디자인의 신모델을 찾는 소비자라면 LG전자의 샤인폰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며 강력히 추천했다. 이에 앞서 미국 유명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도 3월 15일자에서 “LG전자가 ‘패셔니스타’가 됐다”고 극찬했다. ‘패셔니스타’란 패션에 관심이 많고 최신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람을 뜻한다. 그만큼 LG 휴대폰의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한 것.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샤인폰에 대해 두께가 얇고 메탈 재질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IT전문잡지인 모바일초이스도 4월호에서 샤인폰을 표지모델로 소개하고 2페이지에 걸쳐 제품 특성을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 “LG가 샤인으로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패션 휴대폰 기준을 세웠다”고 극찬하며 샤인폰에 대해 8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T전문지인 커넥트도 4월호에서 샤인폰에 대한 특집 기사를 싣고 프리미엄 기능과 디자인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이밖에 세계적인 IT전문 인터넷 언론인 씨넷은 최근 LG전자의 ‘LG-VX3450’에 대해 평점 10점 만점 중 ‘매우 우수하다’는 의미의 7점을 주면서 “귀여운 느낌의 곡선 외양을 지니고 있으며 컴팩트한 디자인, 가벼운 무게감 덕분에 귀에 대었을 때 불편함이 없고, 오디오 품질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초콜릿폰에 이어 샤인폰이 인기를 모으면서 세계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LG전자 휴대폰의 달라진 위상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2
- 하나금융 김승유 회장 ‘올해의 경영인’ 대상 하나금융그룹 김승유(64) 회장이 1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1세기경영인클럽(회장 이경식)으로부터 ‘올해의 21세기 경영인’에 선정, 대상을 수상했다고 하나금융이 밝혔다. 21세기 경영인 대상은 1986년 21세기경영인클럽 창립 기념으로 제정된 상이며, 매년 국내 새로운 산업과 기술 등을 주도하며 경제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시상한다. 김 회장은 1997년 3월 하나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후 충청은행, 보람은행 인수합병을 성사시켰고, 2002년 12월 서울은행을 인수하는 등 하나은행을 국내 4대 시중은행으로 키워 국내 금융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미국과의 FTA체결로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도태할 수밖에 없는 냉엄한 무한경쟁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지만 우리 경제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며 “경영인과 기업이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2
- 신세계첼시 법위반 논란 잠재워 건축주 분리 등기 … 6월 개장 차질 없을 듯 수도권정비계획법 위반 논란을 빚었던 신세계첼시의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이 건축주 명의 변경이라는 절차를 밟아 예정대로 오는 6월 1일 개장한다.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은 신세계가 미국 첼시사와 합작으로 경기 여주군 여주읍 상거리 여주유통단지 안에 짓고 있는 명품 할인매장이다. 신세계는 10일 경영 이사회를 열어 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신세계첼시가 건축주로 되어 있는 건물 2개 동(棟) 가운데 1개 동의 건축주를 신세계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세계의 이런 결정은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이 ‘자연보전권역에서 판매시설이 1만5000㎡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위반했다는 논란 때문이다. 신세계첼시는 지난해 3월 여주군으로부터 인허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했지만 같은 해 8월 건설교통부가 법 위반 사실을 통보했다. 여주군과 신세계는 아웃렛 건물 두 개 동이 폭 20m 도로를 사이에 두고 나눠져 있기 때문에 별개의 건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건교부는 건물 주인이 같고 사실상 연속해서 이어져 있기 때문에 하나의 건물로 봐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따라 연면적이 1만2764m²(약 3861평)인 A동은 기존 건축주인 신세계첼시 명의로 남는다. 그 대신 연면적이 1만4354m²(약 4342평)인 B동은 신세계가 ‘자산매입’ 형태로 129억 원에 사들인 다음 신세계첼시에 임대하게 된다. 건교부 측은 신세계가 건물주의 명의를 바꿔 법 위반을 피해 가더라도 그 자체는 적법하기 때문에 별도의 조치를 취하진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1
- 주가 1500시대 ‘외국인의 힘’ 외국인 올 누적순매수 1조5천억원 돌파 1000포인트 돌파 이후 18년 걸려 역시 외국인이었다. 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들이 지난달 22일부터 누적순매수로 접어들면서 주식시장이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 4일 1400선을 돌파한 이후 15개월동안 뚫지 못했던 1500포인트를 상향 돌파한 동력은 결국 외국인의 힘이었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1501.06포인트로 마감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은 167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다. 외국인의 올해 누적순매수규모는 지난 5일 1조원을 넘어서며 종합주가지수 1500포인트돌파를 예견케 했다. 특히 지난 4일이후 순매수규모를 크게 늘렸다. 4일 4106억원어치를 사들인 외국인은 5일에도 239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3일까지 1000~2000억원대에 오르락내리락했던 누적순매수가 나흘만에 8배이상 증가했다. 외국인들은 전기전자업종과 건설업, 금융업종에 매수세를 집중시켰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 것은 지난해 대규모 매도로 한국 시장에 대해 ‘팔만큼 팔았다’는 인식이 강해진 데다 우리 증시의 상대적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타결이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한미 FTA 협상 타결로 국내 증시에 대한 시각이 더욱 긍정적으로 변한 외국인들이 수급면에서 1500선 돌파를 이끌었다”며 “외국인 매수가 이어질 경우 추가 상승이 가능할 수 있지만 1500선 안착을 위해서는 기업 실적과 국내 수급이 뒷받침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0선 돌파 이후 18년만 = 지수 1500선 돌파는 지난 1980년 1월4일 100포인트를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를 산출한 이래 27년 만에 처음이고, 최초로 1,000선을 밟은 1989년 3월31일(1,003.31포인트) 이후 18년 만이다. 1000포인트를 상단으로 한 박스권에 오랫동안머물러 있던 국내 증시가 대세 상승기에 접어든 것은 2003년 이후. 2003년 3월17일의 515.24를 저점으로 코스피지수는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며 2005년 2월 1,000포인트에 안착했고 그해 7월과 9월, 12월에 각각 1100포인트, 1200포인트, 1300포인트를 차례로 돌파했다. 시가총액은 4년 만에 3배 이상 불어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양 시장을 합친 시가총액은 820조3850억원으로 2003년 3월17일의 242조6340억원보다 3.38배로 늘어났다. ◆1500선의 의미 = 1500선 돌파를 유의미하게 해석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1000포인트와 같이 넘기 어려운 심리적 저항선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500포인트는 1300포인트나 1400포인트와 같이 일반적인 수치에 지나지 않다”며 “단지 전 세계적으로 실적이 호전됐고 외국인 순매수가 이를 반영해 오른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500선을 돌파히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이날 증권사 지점 객장 분위기는 대체로 차분했다. 메리츠증권의 조성관 수원지점장은 “1500선 돌파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정작 주 매매종목인 증권주 등이 상대적으로 부진해 크게 실감하지 못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10일 개장초반부터 1500선을 경계로 등락하고 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0
- 신사업개발과 글로벌화가 핵심과제 “공사 출범 2년 만에 철도공사는 기업형시스템으로 체질을 개선,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다졌다. 이를 토대로 만성적자 상태인 사업구조 자체를 흑자기조로 전환시켜야 하는 숙제로 남았다. 그래서 글로벌화와 신사업개발로 철도공사의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문제가 중요하다.” 취임 22개월째인 이 철 철도공사 사장의 진단이다. 철도공사의 미래는 글로벌화와 신사업영역 개척에 달렸다. 신사업 영역 중에는 용산역을 필두로 한 역세권 개발사업이 핵심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은 개발수익 추정치만 수조원에 이를 정도다. 여기에 KTX를 연계한 철도관광사업, 역사 유휴공간을 활용한 부대수익사업 등도 착착 추진되고 있다. 글로벌화는 국가 경쟁력과도 관련을 맺고 있다. 국내 열차 운영과 건설의 경험과 노하우를 상품화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뿐 아니라 남북철도연결사업, 시베리아횡단철도, 아시아횡단철도 개발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도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핵심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흑자구조 전환의 계기, 역세권개발사업 = 이미 주요 선진국에서 검증된 역세권개발사업은 철도공사의 만년적자 구조를 벗어나기 위한 최후 보루다. 이미 개발사업이 가시권에 떠오른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경우, 공사측이 기대하는 개발 수익만 해도 수조원 규모다. 사업 대상지는 용산역 일대 13만4000평. 서울도심권 개발의 마지막 노른자위다. 용산 민자역사 뒤편 한강 쪽으로는 랜드마크가 될 100층 이상의 초고층 첨단 오피스빌딩과 컨벤션센터 등이 건립된다. 한강 쪽의 준 주거지역으로 변경되는 곳에는 35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철도공사에 따르면 토지 감정평가 결과 이곳은 땅값만 평균 평당 3500만원에 달한다. 전체의 97%가 철도공사와 건교부 소유다. 건교부의 현물출자를 받으면 땅값만 4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철도공사가 약 5조8000억원의 운영부채를 상환하면 연간 이자부담만 2000억원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KTX를 중심으로 수송력을 높일 수 있도록 투자 여력이 생긴다. 철도공사는 현 수도권차량관리단의 이전 등에 5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부분 개발을 병행할 경우 오는 2013년이면 최초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 출범 당시부터 정부로부터 10조원 규모의 부채부담을 떠안아 공공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철도공사로서는 용산 역세권개발사업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윈윈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역세권 단계적 개발 검토 = 철도공사는 용산역 뿐만 아니라 2011년까지 2단계에 걸쳐 대전역 등 전국 10여개역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KTX 등과 연계한 철도관광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미 관광레저 특급열차인 fp이디 버드(Lady Bird) 운영으로 지난해 37억원의 추가수입을 올렸고 지난해부터 강원랜드 하이원스키장과 연계한 겨울철 스키관광열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특산물과 관광을 연계한 와인열차 △선박과 KTX를 연계한 관광상품 등도 소비자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철도공사를 글로벌 종합운송그룹으로 도약시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종합운송그룹으로 도약 = 철도공사의 글로벌화도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최근 2년간 한국철도공사의 국제적 위상은 아시아권을 대표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의 주도로 아시아 각국 철도 CEO 13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 최초의 ‘철도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아시아 철도 CEO들은 단절된 아시아 철도 네트워크의 복원을 골자로 한 ‘서울 선언문’을 채택했다. 또한 한국철도가 최초로 주관하는 세계철도차량 컨퍼런스도 함께 열었다. 이를 계기로 한국철도는 21세기 동북아 허브 전략의 핵심인 남북철도연결, 시베리아횡단철도, 아시아횡단철도 개발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세계 다섯번째 고속철도 운영국으로서 국제철도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이같은 국제적 위상강화를 기반으로 지난 3월 21일 이철 사장이 국제철도연맹(UIC) 아시아지역총회 초대 의장으로 선출됐다. 또 국제철도연수센터를 한국에 유치하는 성과도 올렸다. 동북아 국가들과 각종 사업제휴도 가시화되고 있다. 일본화물철도주식회사(JR화물)와 제휴, 한국과 일본을 잇는 국제복합일관운송서비스 운영에 착수했다. 이 서비스는 국내는 고속화물열차를 이용(의왕⇔부산진역)하고 해상운송은 고속훼리를 이용(부산항⇔하카다항)하며 일본 내륙에서는 다시 철도를 이용한다. 서울에서 도쿄까지 3일 이내 배송이 가능하다. 특히 같은 구간 항공운임보다 절반이상 저렴해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처음으로 해외사업도 수주했다. 말레이시아 전동차 관리 자문용역 수주에 성공,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철도공사는 향후 2년간 말레이시아에 5명의 직원을 파견, 기술협력과 자문용역을 수행하고 22억원의 자문료를 받게 된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3
- ‘평화대장정’ 나선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평화대장정’ 나선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고성 통일전망대부터 임진각 평화누리까지 155마일 철책선 횡단 통일부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지난 9일부터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시작으로 13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까지 동에서 서로 횡단하는 ‘155마일 철책선 평화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대장정은 2·13 6자회담 합의 이후 조성된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를 살려 △평화 관리 △평화 경영 △평화 통일의 3가지 프로세스를 단축해야 한다는 비전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지난 2월 ‘탈 여의도’를 선언한 정 전 의장은 3월 중순까지 한달간 ‘서민 속으로’ 행보를 통해 전국을 돌며 도시빈곤층, 자영업자, 농민, 중소기업 근로자 등 신소외계층을 돌아본 데 이어, 지난 3월말부터는 ‘평화 속으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평화대장정에 앞서 정 전 의장은 3월26일 실향민들의 정착지로 꼽히는 평화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지난달 28일 임동원, 박재규 전 통일부장관 등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했고, 4월2일에는 북한청소년축구대표단 평가전 관람 등 일련의 ‘평화 속으로’ 행보를 이어왔다. 이번 대장정은 ‘평화 속으로’ 행보의 백미인 셈이다. 이번 대장정에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33명의 ‘평화 알리미’들이 정 전 의장과 동행하고 있다. 대장정 기간동안 정 전 의장은 실향민은 물론 민통선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분단으로 빚어진 애환을 청취할 예정이며, 철책선 순찰, 파주 LCD 단지 방문 등 한반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대장정 둘째날인 10일에는 세계 각지 전쟁 지역의 탄피를 모아 ‘평화의 종’을 건립 중인 강원도 화천군 평화의 댐을 방문한다. 평화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평화의 댐은 정 전 의장이 통일부장관 재직시 평화공원추진위원회 후원명단에 통일부 명의를 등재한 인연이 있다. 대장정 넷째날인 12일에는 파주시 통일촌에서 마을주민들과 함께 평화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고, 대장정 마지막날인 13일에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통일기원 종이비둘기 날리기 행사와 지지지모임인 ‘정통’ 멤버로 구성된 ‘통밴’의 평화통일 염원 작은 음악회도 가질 계획이다. 한편 평화대장정을 마친 뒤 정 전 의장은 ‘탈 여의도’ 행보를 마감하고,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정체돼 있는 통합신당 논의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기 위해 ‘비상한 결단’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측근에 따르면 지지부진한 제 정치세력의 통합에 앞서 비한나라당 진영에서 유력 차기주자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과 손학규 전 지사 등과 함께 차기주자간 연석회의를 먼저 구성하자는 이른바 ‘정정손’(정동영 정운찬 손학규) 연대를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0
- 네이버, 검색시장 강세 지속 국내 검색시장의 절대강자 네이버의 강세가 올해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 전문기구인 ‘어메이징소프트(AmazingSoft)’에 따르면 지난 3월 네이버의 검색엔진 유입률은 72.2%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말(71.0%)보다 1.2%p 증가한 것이다. 검색엔진 유입률은 검색엔진에서 웹사이트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는지 검색엔진별로 그 비율을 나타낸 수치다. 반면 다음은 2위 자리는 고수했지만 유입률은 하락했다. 다음은 지난해 말 12.8%에서 올해 3월에는 11.8%의 유입률을 나타내 1.0%p 감소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 야후 코리아와 엠파스도 지난해말 대비 유입률이 감소했다. 야후코리아는 6.7%에서 6.5%로, 엠파스는 2.0%에서 1.9%로 각각 0.2%p, 0.1%p가 감소했다. 1분기 전체적으로도 대부분의 포털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월 73.1%의 유입률을 나타냈던 네이버가 2월 72.9%, 3월 72.2%로 소폭 하락했다. 야후코리아도 1월 6.8%에서 3월에는 6.5%로 감소했고, 1월 1.9%를 나타냈던 엠파스도 3월에는 1.9%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다만 다음만이 1월 11.1%, 2월 11.6%, 3월 11.7%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던 구글코리아는 소폭이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구글코리아는 1월 1.3%, 2월 1.5%, 3월 1.7%의 유입률을 나타냈다. 어메이징소프트는 “네이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검색엔진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구글코리아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0
- 정책불신에서 지역주의 심화, 10년째 갈등 환경영향평가·다이옥신 조작, 주민들 기억 생생 광역화는 대안 … 정책 혼선 시인한 뒤 보상 합의해야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 광역화 사업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61년 건립된 광진구 국립정신병원은 노후 정도가 심각하지만 관계기관들의 이해관계에 얽혀 이전도 현대화도 못하고 있다. 2001년 추진된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의 집 건립도 주민소송으로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본지는 갈등으로 사업추진이 겉돌고 있는 현장을 찾아 원인과 해법을 찾아본다. “김포매립지 사용기간을 연장하고 30%인 소각장 가동률 향상을 위해서는 공동이용이 불가피한데도 막연한 공포심을 조장하며 지원금을 더 얻어내려고 반대만 하고 있습니다.” “안전성이 먼저 보장되고 충분한 보상 합의를 거친 후 쓰레기를 반입해야 되지 않습니까. 서울시가 정책실패는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자원회수시설(소각장) 광역화(공동이용) 정책을 추진하는 서울시 관계자와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말이다. 서울시내 4곳의 소각장 중 현재 마포소각장을 제외한 3곳의 소각장에서 서울시와 인근 주민간의 싸움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효율적인 환경 정책’을 위해 광역화를 내세웠고, 주민들은 ‘오락가락 행정으로 안전을 믿을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문제의 발단은 어디인가. 광역화가 대안이라는 주장에 반대할 주민은 없다. 하지만 건설 당시 주민 설득 과정에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한 서울시도 비판을 피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시 주민 반발 자초 = 서울시는 91년부터 소각정책을 추진하면서 주민반발에 부딪치자 광역화에서 1구 1소각장으로, 다시 97년부터 광역화로 상황에 따라 정책을 바꿔왔다. 그 때문에 ‘타 구 쓰레기를 반입하지 않는다’는 각서나 협약서를 남발했다가 불신을 자초했다. 수요예측을 잘못해 소각장 가동률이 30%에 머무르면서 혈세를 낭비한 대표적 정책실패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노원소각장의 경우 주민대책위가 하루 100여톤의 소각 쓰레기 반입이 예상된다며 소각장 규모 축소를 주장했으나 서울시가 1일 800톤 규모 건립을 강행한 것이 대표적 예다. 2005년 12월 29일 서울시는 다른 구의 쓰레기를 반입시에는 ‘합의’하도록 한 조례 규정을 ‘협의’로 바꿔 행정의 강제성을 높였다. 이는 서울시의 갈등해결 능력 부재를 스스로 인정하고 오히려 갈등을 양산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 조례에 따라 시는 지난 2월 양천소각장에 강서와 영등포구의 쓰레기 강제 반입에 일단 성공했다. 그러나 양천주민들의 반발은 집단시위와 출입문 봉쇄, 등교거부에 이어 최근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법원에 쓰레기반입금지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반발은 ‘진행형’이다. 서울시는 강남과 노원주민들에 대해서도 주민합의가 없더라도 강제로 반입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6월말 광역화 완료라는 시한을 정해놓고 주민과 협의를 밀어붙여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광역화가 대안, 보상 문제 합리적 해결 필요 = 서울시 정책 혼선으로 인한 주민들의 반발은 충분히 이유가 있다. 하지만 소각장 광역화 추세를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환경단체나 학자 등 전문가 집단에서 광역화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자원순환사회연대 홍수열 정책팀장은 “신뢰회복을 위해 정책실패에 대한 서울시장의 사과와 합의를 위한 진정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주민들에 대해서도 “현재로는 광역화가 대안이기 때문에 협상창구를 단일화하고 합리적인 요구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연간 61억원의 기금을 제공키로 하고 강남 주민지원협의체와 소각장의 공동이용에 대해 잠정합의했다. 가구당 연 평균 200만원씩 지원하는 셈이다. 이 기금은 난방비 아파트관리비 의료비 공동수선비 등에 쓰인다. 그러나 강남 주민협의체가 전체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3월 26일 찬반투표에 들어갔으나 ‘지원금액이 적다’는 불만에 따라 부결됐다. 합의안 찬성파인 한 주민은 “일부 주민들이 보상영향권을 소각장에서 500~700m까지 확대해 달라는 주민들과 합세해 반대운동을 벌이는 바람이 투표가 부결됐다”고 말했다. 노원소각장 주민들도 최근 열린 서울시와의 협의에서 강남수준의 지원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 집 앞은 안된다는 이른바 님비현상이 무리한 보상요구로 확산될 조짐이다. 법적 주민대표기관인 주민지원협의체의 대표성 부재도 문제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표성 부재, 정치적 이해나 이익집단에 의한 흔들기 등으로 협의체 임원이 자주 바뀌고 합의가 무산되는 등 주민 내부문제가 일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원종태 김성배 기자 jtwon@naeil.com 노원소각장 주민 “안전성 확보 약속을 믿을 수 없다” 양천·강남·노원 소각장 주민들은 광역화 추진에 앞서 수요예측을 잘못하고 협약서 파기 등 정책실패에 대한 시장의 사과와 시설의 안전성 확보 등 선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노원소각장의 경우 환경영향평가서를 조작하고 다이옥신 배출치까지 조작해 주민 불신을 일으켰다. 아무리 안전하다고 외쳐도 이 같은 조작사건으로 인해 안전에 대한 주민 불신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노원구 소각장 주변에 사는 한 주민은 “수차례 다이옥신 배출기준이 넘어 섰고 2003년에는 다이옥신 배출 결과 조작 사건이 발생했다”며 “시설확충 등 안전성에 대한 신뢰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양천소각장의 다이옥신은 배출기준인 0.1나노그램보다 낮은 0.01나노그램으로 유럽보다 우수하며 4년간의 주민영향건강조사 결과 이상 없음이 확인됐다”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보상금 상향 요구로 받아들이고 있다. 원종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93년 주민편 … 2006년에는 ‘모른척’ 오세훈 서울시장은 93년 환경영향평가 조작사건으로 주민들이 서울시를 고발할 때 고발장을 대리 작성한 변호사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소각장 정책 혼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산증인이면서도 서울시장에 당선된 이후 안전성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지 않고 있다. 또 2003년 다이옥신 배출 조작사건으로 노원소각장 운영사인 ㈜한국시거스 운영소장이 구속되고 시 공무원 3명이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한국시거스는 강남소각장과 양천소각장 운영을 맡고 있다. 광역화가 대안이라고 하지만 서울시는 95년 9월 주민협의체와 공동 작성한 ‘상계자원회수시설 협약서’ 6조에 ‘타 구 쓰레기 반입은 절대 불가한다’라고 합의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겪은 주민들은 쉽게 광역화로 돌아서기 힘들다. 상황을 잘 아는 오 시장이 먼저 나서 정책 혼선을 인정하고 새롭게 논의구조를 만들어야만 소각장 광역화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배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2
- 파라다이스, 디자인경영 본격화 파라다이스, 디자인경영 본격화 서비스 품격 높이기로 … 400억원 들여 호텔 카지노 면세점 개보수 ‘서비스를 디자인한다.’ 호텔 카지노 외식업 등 다양한 서비스 산업에 매진해 온 관광레저 그룹 파라다이스가 ‘디자인 경영 원년’을 선포하고 브랜드 가치 혁신을 이루기 위해 분주하다. 전필립(사진) 파라다이스 회장은 수년전부터 해외 각국의 최첨단 서비스 현장을 둘러보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한차원 높은 서비스에 대해 고민하는 등 ‘디자인 경영’에 대해 고민해 왔다. 파라다이스가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고민하는 것은 국내 관광레저산업의 토종브랜드로서의 자리매김을 다시 하기 위해서다. 파라다이스는 1970년대 초반에 아프리카 케냐에도 진출해 국내 토종 호텔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또 워커힐 카지노 등 파라다이스 그룹의 카지노들은 국내 카지노 시장의 개척자이자 대표 카지노 브랜드다. 파라다이스 호텔은 내로라하는 외국계 호텔이 격돌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몇 안 되는 ‘토종 브랜드’ 호텔이다. 토종 서비스 전문 그룹의 대표 주자로서 막대한 자본력과 선진화된 서비스 기법으로 무장한 외국계 호텔, 해외의 카지노 등과 당당히 맞서기 위해서는 브랜드 가치 혁신이 절실했던 것이다. ◆서비스 표준화 = 파라다이스의 디자인 경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서비스 표준화’다. 파라다이스가 운영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서비스가 한결같아야 한다는 의미다. 전 회장은 “파라다이스에 가면 파라다이스만의 에센스(essence)가 느껴져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파라다이스만의 향기는 보기만 해도, 즐겁고 들리기만 해도 반가우며,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뇌리에 박히는 콘텐츠들로 채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표준화에 대한 파라다이스의 열정은 최근 카지노, 호텔, 면세점 등의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에서부터 그룹CI 운용, 서비스 매뉴얼 개발까지 전 영역에 걸쳐 진행중이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직원을 대상으로 이미지 메이킹 등 총 7차례에 걸친 서비스 교육을 시행했다. 일본 등 해외호텔 연수를 통해 서비스에 대한 직원들의 안목을 높이는 일에도 힘썼다. 고현정, 채시라 등 유명 연예인의 웨딩드레스를 디자인 한 것으로 유명한 서정기씨가 직원 유니폼을 만들었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씨가 맡아 진행한 ‘일대일 직원 메이크업 코디’ 등도 국내 호텔업계에선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시도다. 파라다이스는 이 모든 과정을 담은 서비스 매뉴얼, 스타일 매뉴얼도 만든다. ◆부산에서 디자인 경영 개시 = 파라다이스의 디자인 경영 시발점은 부산이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미국의 유명 디자인 기업 스튜디오 가이아(Studio Gaia)가 설계한 세계 수준의 시설로 디자인 전문가의 컨설팅을 거쳐 새로운 모습을 갖췄다. 이 호텔 역시 표준화된 서비스로 무장한다. 파라다이스는 부산에서의 디자인 경영 실험이 성공할 경우 나머지 사업장에도 탄력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인 경영을 위해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부산호텔은 지난해 260억원, 올해 150억원 등 2년여간 400억원을 투입한 개보수 공사를 끝내고 오는 27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난해에는 객실 개보수 공사를 올해는 로비와 부대시설 공사를 진행했다. 파라다이스 그룹은 부산에서의 디자인 경영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문을 연 면세점도 단일 사업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 파라다이스그룹은 내달 중 부산에서 디자인 경영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디자인 경영의 첫 성과인 유니폼 패션쇼와 각종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의 결의, 고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