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작지만 강한 특성화로 경쟁력 키워 대학원생 20%가 유학생 … 해외분교·온라인수업, 교육서비스 수출 한미FTA 협상에서 교육분야는 제외됐지만 새로운 경쟁 환경을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학사회의 변화가 시급하다. 대전 한국정보통신대학(ICU)은 이런 시대상황에서도 철저한 특성화를 바탕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 각국 유학생을 유치하고 해외분교 등 교육상품 수출에 나서고 있어 고등교육계는 물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단지에 있는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는 9년이란 짧은 역사에도 신흥 정보통신기술(IT) 분야의 명문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ICU는 대표적인 교육 수입국인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물게 교육 서비스를 수출하고 있어 화제다. 이 대학의 대학원에는 중동, 중남미, 동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36개국에서 몰려온 124명의 석·박사 과정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대학원의 정원이 609명인 점을 고려하면 5명 중 한명이 유학생인 셈이다. OECD 자료에 따르면 2003년 기준 국내 고등교육기관의 외국인 학생비율이 0.2%에 불과한데 비하면 ICU의 외국인 학생 비율은 엄청난 숫자이다. 지방에 위치한 소규모 대학이 이처럼 많은 외국인 학생을 불러들인 이유는 무엇일까. 특히 학부과정의 교환학생 수준이 아닌 전문지식을 공부하는 석·박사 과정에 이른바 주요대학이 아닌 ICU에 유학생들이 놀려오는 이유는 무엇일가. ICU에 본격적으로 외국인 학생들이 몰려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 해 부터다. 이 대학은 지난해 3월 ‘글로벌 IT 기술전문가 과정’을 개설했다. 글로벌 IT 기술전문가 과정은 ICU가 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해외 각국에서 매년 2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 첨단 IT기술과 정책 그리고 우리 문화와 역사를 가르치는 석·박사 과정이다. 현재 이 과정으로 ICU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은 24명이며, 경쟁률은 4.7대 1이었다. 이 과정을 제외하고 현재 ICU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은 27개국 90명에 달한다. 허운나 총장은 이에 대해 “글로벌 IT 기술전문가 과정 학생들의 공통점은 이른바 자원부국이면서 우리나라 IT산업이 시장을 개척하려는 신흥 전략국가 출신이라는 점”이라면서 “이들에게 기술뿐 아니라 우리 문화를 가르침으로서 한국을 이해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총장은 또 “미국과 EU는 각각 해외 인재유치를 위해 유학비자 발급을 간소화하거나 시민권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최대강점인 IT분야를 적극 내세워 유학을 오는 나라로 변신, 우수인재 유출과 국제수지 악화를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ICU는 극로벌 IT명문대학으로 위상을 다지기 위해 2012년까지 석박사 과정의 35%를 외국인 유학생으로 채우는 한편 외국인 교수 채용도 현재 8.5%에서 25%로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ICU가 짧은 역사 속에서도 글로벌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은 것은 철저한 산학협동을 통한 현장밀착형 특성화 정책 때문이다. 이 대학은 국내 유일의 IT 특성화 대학답게 2개의 과기부 선정 우수연구센터와 3개의 국가지정연구실 등 17개의 IT관련 연구센터를 거느리고 있다. 또 국내 과학기술의 메카인 대덕 연구단지에 위치해 인근 연구소는 물론 기업들과 산학연계를 통해 수퍼 컴퓨터 등 각종 최첨단 연구시설을 공동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ICU의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다. ICU는 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에도 예산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매년 전체 예산의 40% 이상을 교수와 학생연구비로 지출하고 있다. 또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얻는 ‘기술실시 보상금’ 가운데 65%는 교수에게, 20%는 관리기관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15%는 학교수입으로 잡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여기에 글로벌화에 눈을 떠 개교 때부터 모든 강의를 영어로 한 것도 큰 역할을 했다. 영어강의 비율 강화를 외치고 있지만 아직 결과가 지지부진한 이른바 대규모 주요대학들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실제로 2006년 말 기준, 서울대는 4.6%, 연세대는 17.8%, 고려대는 32.5%의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자원외교의 첨병 = ICU가 유학생 유치를 위해 가장 공을 들이는 국가들 대부부분은 자원강국이면서도 IT산업이 다소 뒤져있는 IT 신흥 전략국가들이다. 우리나라가 장기적으로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원부국의 젊은 인재를 유치, 이들을 ‘지한파’로 양성해야 한다는 ICU의 생각이다. 실제로 에너지 확보를 위한 우리 경쟁국들의 인재유치 경쟁은 치열하다. 현재 일본은 매월 30만엔의 장학금을 3년간 주는 ‘아시아 인재기금’을 최근 창설했다. 중국은 후진타오 주석까지 나서 자원외교를 펼치고 있다. 허 총장은 “우리 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각국 인재들이 자기나라의 지도층이 되면 ‘스승의 나라’인 우리에게 투자의 수 십 배, 수 백 배의 이익을 돌려줄 것”이라며 “우리가 유학생들을 많이 유치하는 것은 정부의 자원외교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단기적으로 글로벌 IT교육은 해외 고급두뇌를 국내에 유입해 우리 산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특히 장기적으로는 IT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시 이들을 첨병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ICU는 특히 올해부터 세계최대 산유국이자 우리나라 최대의 원유수입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대학생들을 교육시킬 예정이다. 이들 사우디 출신 유학생 10명 덕분에 ICU의 외국인학생 비율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계로 나간다 = ICU는 유학생에 만족하지 않고 아예 해외에 분교를 설립해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수출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발틱연안 3국중 하나인 리투아니아 정부와 국내대학 사상 처음으로 ICU 해외분교를 설립하기로 협정을 체결했다. 분교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자금은 리투아니아 정부가 지원하고 ICU는 온·오프라인을 통한 강의와 공동학위 개설을 통한 수업료와 라이센스 비용을 지급받는 내용이다. 또 올 가을학기부터는 중동 카타르대학교, 오만 술탄부스대학교, 사우디 킹 사우드대학교, 터키 토브경제공과대학교 등에 자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ICU 관계자는 “해외분교 설립과 이-러닝 교육프로그램 수출은 국내대학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IT분야 지식서비스산업의 첫 해외수출”이라며 “교육 상품 수출을 통해 신규 수익모델을 창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 고등교육은 국민과 기업으로부터 외면 받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작지만 특성화된 대학, ICU가 거두고 있는 성공이 우리 고등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06
- 소비심리 다시 위축 올해 들어 상승하던 소비자기대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1개월째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아직 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3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7.8로 전달(98.1)보다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해 12월 93.7에서 올해 1월 96.1, 2월 98.1 등으로 2개월연속 상승하다 3월 들어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해 4월(100.6) 이후 11개월째 기준치 100에 미달하고 있어 향후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의 비중이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계절조정 소비자기대지수도 95.0으로 전달(96.0) 보다 하락했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경기(89.4)와 소비지출(104.4)에 대한 기대지수는 전달에 비해 내려갔지만 생활형편(99.7) 기대지수는 전달과 같았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06
- 경기도-한경대-재활복지대 통합합의각서 체결 경기도가 최근 이화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등 서울 유수의 대학을 유치하는데 이어 도내 2개 국립대학 통합을 이뤄 내 교육발전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문수 지사는 5일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최일신 한경대 총장, 장성민 한국재활복지대학 학장과 함께 ‘경기도-한경대-한국재활복지대간 통합합의각서’를 체결했다. 김 지사는 “한경대학과 재활복지대학 두 대학에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도민이 원하는 대로 결단을 내려줘서 감사하다”며 “도는 통합대학교인 경기국립대학교를 세계 100위권 대학으로 진입시키기 위해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대학은 2008년 3월 1일 통합 후 수시 2학기부터 공동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1대학 멀티캠퍼스 체제로 운영하며 별도의 캠퍼스 설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통합으로 종합국립대학이 없는 경기도 주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06
- 청와대 ‘FTA 특수’ 즐긴다 호전된 여론 지키기 … 개헌안 의결 17일로 연기 개헌안 발의가 다시 늦춰졌다. 애초 10일께로 검토됐으나 1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법률적인 발의는 관보에 실리는 시점(18일 예상)이다. 개헌안 발의가 늦춰진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FTA로 모처럼 호전된 여론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개헌안 발의를 늦췄다는 분석이다. 요즘 청와대는 ‘FTA 특수’를 즐기는 분위기다. FTA 타결 이후 노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하고 청와대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자 어깨가 ‘으쓱’해졌다. 청와대가 “지금은 잔치 기분을 낼 때가 아니다”고 했지만 내심 싫지는 않은 기색이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2일 밤 대통령 담화에 대해 “지금까지 본 것 중 제일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업에 있는 친구들에게서 ‘대통령이 임기말에 승부사 기질을 보여준 것 아니냐’는 전화를 받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윤대희 청와대 경제수석도 5일 기자간담회를 자청, 관련 비서관들과 함께 1시간 넘게 FTA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다. 청와대도 연기배경에 대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보완대책을 충실히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라며 이런 분위기를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반면 개헌안 발의에 대해서는 여론의 반응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 청와대측은 ‘한미FTA협정에선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이 오히려 우군 역할을 자임하며 대통령의 리더십을 적극 평가했는데, 다음 주 개헌안 발의가 이뤄지면 어떨지 모르겠다’며 내심 촉각을 세우고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월9일 개헌안을 제안했지만 여론이 냉담하자 발의시점을 2월하순에서 3월, 다시 4월10일로 연기했다가 이번에 또다시 일주일 후로 미뤘다. 이 사이 노 대통령은 개헌홍보를 위해 세 차례나 직접 나섰다. 노 대통령은 “유력 정당이나 대선 주자들이 개헌을 공약한다면 개헌안 발의를 유보할 수도 있다”고 수정제의 하기도 했다. 국무총리 산하 개헌추진단을 만들고 이례적으로 청와대 비서관들을 두 차례 전국 순회를 시키는 등 총동원령을 내렸다. 2월과 3월 대통령 해외순방 기간 중에 지역 언론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민심탐방을 다녀 온 비서관들은 “개헌문제에 대해 얼굴을 맞대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전체적인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태도가 달라진다”면서도 “개헌발의가 이뤄진 후 이들이 과연 움직여줄지 문제”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태도 역시 달라진 게 없다. 강재섭 대표는 “발의되면 조용히 부결시킬 것”이라며 미리 쐐기를 박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개헌 발의를 유보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청와대는 이를 부인했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5일 한덕수 총리 주재로 정부 개헌추진지원단과 청와대 비서실 관계자들이 참여한 개헌 관련 합동점검회의가 있었다”며 “회의에서 헌법개정 시안에 대한 공개토론회 등 폭넓은 여론 수렴 결과를 토대로 발의안 논의가 있었고, 발의안 내용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 대통령이 개헌안 발의에 즈음해 국회 대국민 연설을 추진 중이며, 연설 일정은 국회와 협의해서 결정될 것”이라고 윤 수석은 전했다. 이번 임시국회 의사일정상 본회의가 19일로 잡혀 있기 때문에 국회 원내교섭단체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노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이날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개헌안의 국회통과가 어려운 상황에서 개헌안이 발의돼 청와대 손을 떠나면 사실상 세 달 이상 끌어온 ‘개헌정국’은 막을 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06
- 해태음료 사진기사 ‘차온(茶)’ 거리 홍보 퍼포먼스-사진 차온 해태음료㈜는 ‘스타일리쉬’라는 새로운 컨셉의 혼합차, ‘차온’을 3월 출시한 후 4월 한 달 동안 강남역과 코엑스(COEX)를 시작으로 명동, 압구정 로데오 거리와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주요역, 청계천, 대학로 등에서 화려한 모델과 댄서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사진 해태음료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1
- “교육청 야영시설 이용 안하면 불이익” 경북도교육청 강압적 공문남발, 학부모단체 반발 경북교육연대, 도서구입 특정단체지원 공문공개 참교육학부모회 경북지부와 전교조 경북지부, 민주노동당 경북도당 등 시민단체와 정당 등으로 구성된 경북교육연대는 9일 성명을 내고 “경북도교육청이 올해 들어 학교의 자율성을 무시한 강압적 공문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북교육연대는 성명에서 “경북도교육청 초등교육과는 올해 2월 민간 출판사에서 발간한 ‘우리 땅 독도’라는 책을 지역교육청과 학교예산으로 구입하라는 공문을 보낸데 이어 3월 회의에서 재차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특히 “A교육청은 장학사가 학교로 직접 전화해 학교예산으로 책을 구입하라고 강요하다가 교사들이 반발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며 해당 공문을 공개했다. 경북교육연대에 따르면 경북도교육청은 도내 학생야영장 사용과 관련해서는 ‘학생야영교실 운영지침준수’(2007.3.9) 공문을 보내 일선학교를 압박했다. 학생야영장소를 교육청 산하 야영장으로 결정하지 않을 경우 행정·재정적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공문에서 일부 학교에 배정된 학생야영장이 노후화한데다 학생과 학부모가 요구한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사설 야영시설이나 다른 행정기관이 운영하는 수련시설도 불허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도교육청 지침을 무시하고 다른 수련시설 이용을 희망하는 것은 교육과정의 일부로 운영되는 야영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빚어진 일이라는 지적도 포함됐다. 지난 3월 26일에는 한국자유총연맹 경북지회가 실시하는 수업시간 가운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계획에 적극 협조하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자유총연맹 경북도지회가 도내 154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학교당 3시간 10분의 일정으로 실시하는 교육계획은 사전에 학교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짜여진 프로그램이다. 일선 학교에서 학사일정에 관계없이 수업시간을 비워 특정단체의 교육을 잡아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경북교육연대는 “도교육청은 권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학부모단체가 진행하는 학교운영위원회 교육 등에 대해서는 장소 협조는 물론 공문 이첩조차 해주지 않는다”며 “특정단체의 교육은 학사일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선 학교장들이 의무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으로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0
- 전남 숲가꾸기사업 초기부터 삐끗 전남 숲가꾸기사업 초기부터 삐끗 자체 감사결과 시정·보완 수두룩 … 전남도, 재발방치 대책 마련 전남 곡성군은 지난해 숲 가꾸기 사업 때 베거나 남길 나무를 선택하면서 성과품도 없이 준공처리하고, 설계도서나 시방서와 다르게 시공했는데도 부당하게 준공처리했다. 또 제거한 나무를 일정한 간격으로 잘라서 재활용해야 하는데도 그대로 방치했다. 화순군은 숲 가꾸기 사업을 실시하면서 보조사업 집행 잔액 1억3100만원을 도지사 사전 승인 없이 임의로 집행하는 등 사업비 집행 정산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가 지난해 산림의 경제 가치를 높이고 산림 자원화를 위해 추진했던 숲가꾸기 사업이 초기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산림기능사 등으로 산림자원화지원단을 구성하고 산림 3521ha에 대해 솎아 베기-산물수집-톱밥생산-산림 소득작목 식재 등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숲가꾸기 시범사업을 곡성군과 화순군 완도수목원 등에서 실시했다. 하지만 전남도가 올 2월 곡성 화순 등 숲가꾸기사업 실태를 감사한 결과 △숲가꾸기 산물수집 소홀 △소득작목 사후관리 등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곡성군과 화순군은 특히 숲가꾸기사업을 추진할 때 사업비 10%를 산 소유주에게 부담시켜야 하는데도 ‘소유주 동의를 구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부담시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지난 3월 지적사항을 일선 시·군에 통보하고 22개 시·군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재발방지 교육을 실시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전남도 한 관계자는 “지적사항에 대해선 시·군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며 “사업비 자가 부담은 현실에 맞지 않기 때문에 국비보조 비율 상향 조정과 자부담 폐지 등을 산림청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전남도는 오는 2010년까지 22개 시·군에서 숲가꾸기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1796억원을 투입해 12만7000ha에 목재 생산림과 산지 재해 방지림 등을 식재한다. 무안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0
- 네이버 검색시장 강세 지속 국내 검색시장의 절대강자 네이버의 강세가 올해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 전문기구인 ‘어메이징소프트(AmazingSoft)’에 따르면 지난 3월 네이버의 검색엔진 유입률은 72.2%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말(71.0%)보다 1.2%p 증가한 것이다. 검색엔진 유입률은 검색엔진에서 웹사이트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는지 검색엔진별로 그 비율을 나타낸 수치다. 반면 다음은 2위 자리는 고수했지만 유입률은 하락했다. 다음은 지난해 말 12.8%에서 올해 3월에는 11.8%의 유입률을 나타내 1.0%p 감소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 야후 코리아와 엠파스도 지난해말 대비 유입률이 감소했다. 야후코리아는 6.7%에서 6.5%로, 엠파스는 2.0%에서 1.9%로 각각 0.2%p, 0.1%p가 감소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0
- 모터싸이클 경주복 세계시장 40% 점유 일본 하청업체로 출발, 일본시장 80% 차지 품질우선주의와 철저한 신용이 성장 비결 (주)한일은 1974년 대전의 작은 하청 봉제공장으로 문을 연 뒤 33년 동안 오로지 모터사이클 경기복만 만들어온 회사다. 설립이후 단 한차례의 적자도 없이 회사는 지속적으로 성장, 지난해 매출 256억원, 직원 1300여명의 견실한 기업이 됐다. 한일은 생산되는 모터사이클 경기복 전량을 세계 13개국 25개사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일의 제품을 찾아볼 수 없다.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은 40%에 이른다. 세계 모터사이클 레이서 10명 중 4명은 한일이 만든 경기복을 입고 경기에 임하고 있는 셈이다. 이탈리아의 알피네스타, 미국의 조로킷, 일본의 난카이(南海) 등 각국 최고의 브랜드가 한일의 경기복을 주문받아 자신들의 상표를 붙여 판매한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 기업들이 이 분야 선두였다. 한일도 일본 업체의 하청업체였다. 하지만 현재 한일은 일본시장의 80%를 장악했다. 일본의 하청업체가 일본시장을 차지한 것이다. 독일시장 40%를 차지할 정도로 유럽에서도 한일의 명성은 높다. 최근에는 일본 혼다, 독일 폴로 등 전 세계 10여개 모터사이클복 업체로부터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중국 산둥성 공장에 이어 베트남 하노이 부근에 ‘제2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박은용 대표이사는 성장 비결로 철저한 신용과 품질관리를 꼽았다. 박 대표는 “한번 거래를 시작한 바이어를 놓치지 않기 위해 무슨 일이 있어도 제대로 된 제품을 기한 내 납품해 왔다”며 “25년 전 일본 바이어와 아직도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어와의 납기를 지키기 위해 밤새워 일하고 현장서 잠을 자다 톱밥난로가 과열돼 불이 난 적도 있다. 심지어 납기가 늦어지면 주문받은 제품을 비행기로 실어 보낸다. 운송비보다 바이어와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특히 ‘품질우선주의’는 창업 이후 지켜온 자존심이다. 김진형 부장은 “회사의 이익이 줄어들더라도 품질만큼은 최고로 만들자는 원칙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직원은 가족’이라는 경영을 실천해온 박 대표의 리더십은 한일의 기술력을 이끈 원동력이다. 같은 업종에서 숙련공을 빼가기 위한 쟁탈전이 벌어질 때도 한일의 기술자들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대전 한일 본사의 생산직 근로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5년이 넘을 정도다. 지금까지 한 번도 인력 구조조정을 한 적이 없다. 이렇게 직원들은 ‘또 하나의 가족’이 됐다. 김 부장은 “중소기업에서 숙련공 한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면서 “회사가 직원을 가족처럼 여기지 않았다면 뛰어난 기술을 가진 숙련공들을 보유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개발 및 품질향상에도 최선을 다해 총 35명의 기술개발 인력으로 매년 1000여개의 신모델을 양산하고 있다. 생산라인별로 특수기계를 개발해 한 자리에서 한 사람이 여러 공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 ‘무이동 1인 다공정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내 원단 제조기업과의 기술제휴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레이싱 특수복용 특수섬유를 세계적 원단사인 듀폰이나 토레이사 제품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개발, 국내 원단업체의 기술발전과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왔다. 한일은 이러한 노력으로 1990년 500만 달러, 1993년 1000만 달러, 2004년 2000만 달러, 2006년 25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박은용 대표이사는 사양산업인 피혁산업을 성장시킨 공로로 지난 3일 ‘3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됐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내일신문은 2004년부터 ‘중소기업 살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전체 고용의 87%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경제의 중추입니다. 중소기업을 살려서 일자리를 늘려야 양극화의 재앙을 막을 수 있습니다. 내일신문은 모범적 중소기업 소개 등 중소기업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참여를 바랍니다. 문의 김형수 기자(02-2287-2229, 016-292-424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0
- 모터싸이클 경주복 세계시장 40% 점유 일본 하청업체서 일본시장 80% 장악 품질주의와 철저한 신용이 성장 비결 (주)한일은 1974년 대전의 작은 하청 봉제공장으로 문을 연 뒤 33년 동안 오로지 모터사이클 경기복만 만들어온 회사다. 설립이후 단 한차례의 적자도 없이 회사는 지속적으로 성장, 지난해 매출 256억원, 직원 1300여명의 견실한 기업이 됐다. 한일은 생산되는 모터사이클 경기복 전량을 세계 13개국 25개사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일의 제품을 찾아볼 수 없다.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은 40%에 이른다. 세계 모터사이클 레이서 10명 중 4명은 한일이 만든 경기복을 입고 경기에 임하고 있는 셈이다. 이탈리아의 알피네스타, 미국의 조로킷, 일본의 난카이(南海) 등 각국 최고의 브랜드가 한일의 경기복을 주문받아 자신들의 상표를 붙여 판매한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 기업들이 이 분야 선두였다. 한일도 일본 업체의 하청업체였다. 하지만 현재 한일은 일본시장의 80%를 장악했다. 일본의 하청업체가 일본시장을 차지한 것이다. 독일시장 40%를 차지할 정도로 유럽에서도 한일의 명성은 높다. 최근에는 일본 혼다, 독일 폴로 등 전 세계 10여개 모터사이클복 업체로부터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중국 산둥성 공장에 이어 베트남 하노이 부근에 ‘제2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박은용 대표이사는 성장 비결로 철저한 신용 및 품질관리를 꼽았다. 박 대표는 “한번 거래를 시작한 바이어를 놓치지 않기 위해 무슨 일이 있어도 제대로 된 제품을 기한 내 납품해 왔다”며 “25년 전 일본 바이어와 아직도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어와의 납기를 지키기 위해 밤새워 일하고 현장서 잠을 자다 톱밥난로가 과열돼 불이 난 적도 있다. 심지어 납기가 늦어지면 주문받은 제품을 비행기로 실어 보낸다. 운송비보다 바이어와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특히 ‘품질우선주의’는 한일이 창업 이후 지켜온 자존심이다. 김진형 부장은 “회사는 이익이 줄어들더라도 품질만큼은 최고로 만들자는 원칙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직원은 가족’이라는 경영을 실천해온 박 대표의 리더십은 한일의 기술력을 이끈 원동력이다. 같은 업종에서 숙련공을 빼가기 위한 쟁탈전이 벌어질 때도 한일의 기술자들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대전 한일 본사의 생산직 근로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5년이 넘을 정도다. 지금까지 한 번도 인력 구조조정을 한 적이 없다. 이렇게 직원들은 ‘또 하나의 가족’이 됐다. 김 부장은 “중소기업에서 숙련공 한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면서 “회사가 직원을 가족처럼 여기지 않았다면 뛰어난 기술을 가진 숙련공들을 보유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개발 및 품질향상에도 최선을 다해 총 35명의 기술개발 인력으로 매년 1000여개의 신모델을 양산하고 있다. 생산라인별로 특수기계를 개발해 한 자리에서 한 사람이 여러 공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 ‘무이동 1인 다공정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내 원단 제조기업과의 기술제휴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레이싱 특수복용 특수섬유를 세계적 원단사인 듀폰이나 토레이사 제품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개발, 국내 원단업체의 기술발전과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왔다. 한일은 이러한 노력으로 1990년 500만 달러, 1993년 1000만 달러, 2004년 2000만 달러, 2006년 25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박은용 대표이사는 사양산업인 피혁산업을 성장시킨 공로로 지난 3일 ‘3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됐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