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검색결과 총 4,71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현탁아(주현탁, 백양고 3) 포항공과 대학교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im4u정보영재교육센터 금정순원장 12월이다 이달은 늘 희비가 엇갈리는 달이다, 합격의 가쁨을 나눌수 있는 학생이 있는가하면 맘을 아프게하는 학생도 있기 때문이다. 11월21일은 원내 설명회를 하였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오셨고, 그중에는 올해 포항공대를 합격한 현탁이 어머님도 오셨다. 설멸회를 모두 마치고 현탁이 어머님과 합격의 기쁨을 나누며 학부모님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의 궁금함을 질문과 답으로 진지한 시간을 가졌다, 초등6학년때부터 정보올림피아드대회를 준비하던 주현탁(백양고, 3) 포항공과대학교에 당당히 합격하였다, 처음 아버지 손을 잡고 들어서던 숫기없던 아이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느새 그 아이가 대학을 가게되었고 6년이라는 세월을 포기하지않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꿈을 이루어가는 모습이 가슴 찡하고 뭉클하다, 우리 1기 학생들 중에 마지막 학생이다. 올해부터 포항공대는 100% 입학사정관제도를 학생들을 선발하여 현탁이의 잠재력을 입증할수있는 수상실적이나 icu캠프등,,,으로 우수성을 입증되어 당당히 합격하였다. 어렸을때부터 영리하고, 순수하였던 현탁이는 선후배들과의 모범이되었고 꿈을 위해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노력한 현탁이에게 아낌없이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대학에 가서도 더 꿈을 이루어나가길 바라며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큰 거목으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서울대학교에 1차 합격을하였으며, 면접에서 좋은 성적기대하며. 대학이 학생들을 빛내는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능력으로 대학을 빛내길 바라며. 우리나라 이공계의 희망이자 큰 거목으로 거듭나길 기원해본다 ★ 수상실적 ==================================================== - 초등6 -------------------------------------------- ■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 부산본선 은상 ■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 전국대회 장려상 ==================================================== - 중등2 --------------------------------------------------- ■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 부산본선 장려상 ■ 전국 tu정보올림피아드대회 은상 ==================================================== - 중등3 --------------------------------------------------- ■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 부산본선 은상 ■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 전국대회 동상 ■ 전국 tu정보올림피아드 금상 ■ 전국 청소년과학경시대회 동상 ==================================================== - 고등1 --------------------------------------------------- ■ 전국컴퓨터 경진대회 장려상 ★ icu 영재원 합격 ■ 전국 청소년 과학경시대회 장려상 ==================================================== -고등2 --------------------------------------------------- ■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 부산본선 장려상 ★icu영재원만점수료 ■ 전국컴퓨터 경진대회 동상 ■ 전국 tu정보올림피아드 장려상 ------------------------------------- 후배들아!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과학중점학교 진학은 어때? 한 장의 달력을 남겨놓고 맘이 부산하다. 영재원 시험도 앞두고 어떻게하면 아이들이 공부를 재미있게 공부하고 영재원의 합격도 할수있을까 늘 고민이다. 요즈음 중학교3학년 학생들이 원서를 쓴다고 결석하는 학생들이 있다 특목고 준비하여 합격한 학생들도 있지만 아쉽게 안된 학생들이 맘에 걸린다. 특목고 중에 과학고를 갈려고하는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다. 좋아하는 공부를 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길이 열렸다, 바로 과학 중점학교이다. 부산에도 4곳이 있다고하니 고려해보길 바란다, ----------------- 아래내용은 부산경제신문 기사인용 - 2009.10.28일자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일반계 고교 중에서 과학과 수학 과목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학교인 ''과학중점학교''를 선정 발표했다. 부산은 부산고, 부산장안고, 사상고, 혜광고 등 4곳이 선정되어 내년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공계 대학진학자의 전공 수학능력 제고 및 일반계 고등학교의 과학교육 활성화를 위해 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하게 되었으며, 과학중점학교의 교육과정은 1학년 때는 모든 학생이 공통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2학년 때부터 학생 선택 에 따라 과학중점과정 또는 일반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1학년 과정에서는 과학심화, 수학심화, 과학교양 과목이 개설되며, 과학?수학 리더십 프로그램, 과학체험 활동 등 연 간 60시간 이상의 비교과 활동을 실시한다. 과학중점과정에서는 2~3학년 2년간 물리 I·II, 화학 I·II, 생물 I·II, 지구과학 I·II 등 8과목과 과학사와 같은 전문·융 합과목 3과목 등 총 11과목을 배우며, 수학도 학급을 나눠 +1 학급 수준별 수업을 실시한다. 일반계고 학생은 전학년 기준으로 전과목 중 과학·수학을 약 30% 이수하지만, 과학중점과정 학생은 과학·수학을 40 ∼50% 이수하게 된다. 과학중점학교는 과학?수학 분야 전문교육에 부합하는 강의와 실험실습이 동시에 이뤄지는 과학교실 4실, 수학교실 2 실을 필수적으로 구비하게 되며, 교과교실제 운영비, 과학중점과정 운영비 등이 지원된다. 신입생은 후기 일반계고와 동일한 모집방식인 선지원 후추첨으로 올해 12월에 동시에 선발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4
- 사례 명퇴 후사업실패, 남은 건 은행빚 고령화라는 시한폭탄을 껴안고 사는 나라. 향후 40년내에 인구 10명 중 4명은 노인인 나라. 이것이 한국의 현주소다. 이러한 빠른 고령화는 잠재성장력 저하로 직결된다. 노동시장의 양과 질이 하락하면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늙어가는 한국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고령화된 인력을 재활용하는 방법에 주목해야 한다. 이른 나이에 직장에서 나왔지만 제2의 인생에서 성공하지 못해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노인이 많아질수록 성장력 저하는 물론이고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기 때문이다. 개인 차원에서는 고령화 사회의 변화를 받아들여 좀 더 계획적인 노후준비를 해야 할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내일신문은 늙어가는 한국경제의 심각성을 진단하고 대안은 없는지 모색해 본다. /편집자주 올해 54세의 김 모씨. 김 씨는 ‘백수’로 산 지 올해로 딱 10년이 됐다. 대한민국 남성의 평균수명 76세까지만 산다고 해도 22년이라는 세월이 남았지만 그때까지 백수 탈출 가능성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무력감이 그의 마음을 휘감는다. 아내와 두 딸이 있지만 대화다운 대화를 해 본 지는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눈을 마주칠 때마다 식솔들의 눈빛이 ‘당신이 가장 맞느냐’, ‘나에게 해 준 것이 뭐가 있느냐’고 묻는 듯해 마주칠 수가 없었다. 자존심은 남아서 아직 뭔가 해보겠노라고 친구들 주위를 어슬렁거리지만 돈도 지위도 없는 그에게 뭔가 새로운 기회가 생길 리는 만무하다. 처음부터 이런 한심한 상황은 아니었다. 97년도까지만해도 H보험사에 다니던 어엿한 가장이었다. IMF 환란으로 불어닥친 구조조정 바람은 그를 비껴가지 않았다. 명예퇴직을 하고 회사를 나왔다. 퇴직 때까지 서울에 집을 마련하지 못했던 상태라 지방에 소유하고 있던 집을 판 돈과 퇴직금의 일부로 일단 집부터 마련했다. 직장도 없는 상태인데 전세 계약 때마다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집을 마련한 후에도 퇴직금이 꽤 많이 남았기 때문에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친구와 함께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었다.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금을 대고 개발이익을 노리는 사업이었는데 사업초반부터 뭔가 낌새가 이상했다. 아니나 다를까 시행사가 부도가 나면서 자신이 댔던 투자금을 홀랑 까먹고 말았다. 망연자실한 채 앉아있을 수만은 없어 다른 사업거리를 찾다가 사채사업을 하는 친척의 이야기에 솔깃했다. 자신이 아는 고객이 돈을 급하게 구하는데 돈을 빌려주면 이자를 톡톡히 쳐주겠다는 것이다. 담보도 있다고 했다. 김 씨는 자기 집을 담보로 1억원을 대출받아 친척이 안다는 고객에게 빌려주었다. 이번에는 신중을 기해 그 사람 소유의 빌딩을 담보로 잡았다. 불행은 한꺼번에 온다더니 이번엔 그 고객도 부도를 냈다. 담보로 잡은 빌딩을 확인해 보니 자신이 1순위 채무자가 아니라 3순위라는 것을 알게 됐다. 소개해준 친척에게 멱살잡이를 하며 따졌지만 중간에 소개해준 책임밖에 없다며 오리발을 내밀었다. 그렇게 허망하게 빚더미에 앉게 됐다. 생활이 어려워진 후 전업주부였던 아내가 화장품가게 종업원으로 취직했고 아내 월급으로 근근히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1억 빚은 원금은 고스란히 남아 있고 이자만 겨우 갚고 있는 실정이다. 큰 딸이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을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씨는 노후 준비는 꿈도 못 꾼다. 오늘도 하루하루 버티는 것에 감사하는 처지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04
- 문창재 칼럼 100년 세월의 무게 (칼럼) ^또 한 해가 저물었다. 삼백예순다섯 날이 지나면 해가 제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자연의 순리다. 인간이 정한 세월 셈법이기도 하다. 그러니 하루 사이에 해가 바뀌어 새로운 해가 되어도 우리 생활에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그저 무심한 시간의 연속일 뿐이다. ^그러나 2010년은 한국이라는 나라에 심상치만은 않은 의미를 가진 해다. 우리가 이웃 나라에게 국권을 빼앗겼던 해로부터 100년이 되는 때인 것이다. 1910년 8월 29일, 한일늑약 체결로 나라를 잃은 치욕의 날로부터 100년째를 맞았으니, 지나간 100년 세월을 되돌아보는 것도 무의미한 일은 아니리라. ^100년이란 세월의 무게는 대체 얼마나 되는 것이며, 그 길이는 어느 정도인가. 동네 도서관 서가에서 그런 읽을거리를 찾다가 첫 눈에 띈 것이 란 책이다. 제이콥 로버트 무스라는 미국인 선교사가 란 이름으로 1909년 미국에서 펴낸 이 책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역자(문무홍·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에게 발굴되어 2008년 한국에서 햇빛을 보게 되었으니, 100년 만에 되살아난 책이다. ^‘은둔의 나라’ 조선에 관한 간략한 역사와 지리·물산 소개에 이어, 20여 항목의 주제를 다룬 이 책은 100년 전 여성인권과 문명의 어둠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특히 가족에게서까지 부정되고 압제되었던 여성인권은 100년 세월의 무게를 실감케 해주었다. ^우리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그 어머니들이 그런 세상을 살았다는 것은 노장년층의 상식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저 전래의 습속으로 여겨져 온 ‘문화’였다. 그런데 그것이 이미 100년 전 한 이방인을 놀라게 한 사실에 인식이 미치면, 옛일이 너무 부끄럽고 참담해진다. 아! 그랬으니 남의 나라에 국권을 빼앗긴 것이구나 싶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조선 말기에 선교사로 온 그는 십 수년 동안 조선사회 깊숙이 몸담고 살면서 관찰한 바를 1909년 8월 책으로 썼다. 찬송가를 번역하던 선교사가 ‘home sweet home’이라는 가사를 우리말로 번역하기에 고심하였다는 일화를 필두로, 당시의 여성인권 현실에 많은 페이지가 할애되었다. ‘집’이라는 말뿐, 아직 이 땅에 ‘가정’이라는 말이 없었던 시대였다. ^그를 처음 놀라게 한 것은 노비제도였다. 소나 돼지처럼 사고 팔리고, 주인의 재산으로 여겨졌던 여자 노비들은 어떤 인습의 속박도 받지 않는 가장 자유로운 존재라고 그는 비아냥거렸다. 여염집 처자들이 낮에 얼굴을 내놓고 거리에 나가지 못 한 현실을 사례로 들어, 여인들에게 강요된 인습의 굴레와 금기의 속박을 나열하면서 “여자노비들은 그렇지 않았다” 하니, 누가 반론을 제기할 것인가. 1894년 갑오경장 때 노비제도가 공식적으로 혁파되었으나, 그 때까지 제도가 엄존했던 사실을 말해준다. ^태어날 때부터 원하지 않는 생명으로 치부되었던 이 땅의 모든 여아들이 어려서 남의 집 민며느리로 들어가 ‘시어머니의 종’이 되는 조혼습속을 들어, 그는 “서민의 딸들은 모두 노예나 다름 없었다”고 고발하였다. 그 민며느리들이 대개는 돈에 팔려가는 실정이었으니, 지금 와서 부정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 시절 여자들은 평생을 이름 없이 ‘누구 어머니’, 혹은 ‘어디 댁’으로 불리었다. 어른이 되어도 부엌에서 남자들이 물린 밥상에서 남은 밥을 먹어야 했던 멸시와 천대, “이혼의 첫째 사유가 아들 못 낳는 죄, 두 번째가 시어머니에게 말대꾸한 죄”라는 대목에 이르면, 자식 이름에 부부의 성을 같이 붙이는 시대에는 믿어지지 않을 이야기들이다. ^전국 각 지방을 돌며 선교활동을 했던 그를 가장 불편하게 했던 것은 낙후된 숙박시설이었다. 밥값 외에 숙박비를 따로 받지 않아, 비좁고 불결한 주막 말고는 따로 숙박시설이 없었던 것을 그는 너무 의아하게 여겼다. 절반 이상의 어린이가 성년이 되기 전에 죽었던 미개한 의료 현실과 미신도 그를 놀라게 하였다. ^그렇게 하여 나라를 빼앗겼던 조선은 100년이 지난 지금 선진국 문턱에 와 있다. 자동차 ·조선 같은 중공업을 필두로, 정보통신과 가전공업 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나라가 되었다. 일제의 폭정과 광복, 동족상잔의 전쟁과 기아의 시대, 독재정권과 민중의 오랜 갈등의 세월 등, 100년 세월의 궤적을 돌아보면 까마득히 멀게 보인다. 그러나 장수하는 사람이 살아온 한 세월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리 오랜 세월이 아니다. ^이제부터 살아갈 100년, 또 그 뒤의 100년이 어떠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소속단체의 사소한 당리에 집착할 일이 아니라는 깨달음에 닿게 된다. 100년 전 이 땅의 위정자들에게는 공인의식이 없었다. 오직 나 자신의 영달과 내 가족의 복리만이 그들의 관심사였다. ^앞으로 100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물음에, 100년 전 한 이방인의 식견이 딱 떨어지는 해답을 말해 준다. 영원히 값있는 일은 나 한 사람의 영달이 아니라, 후대에 끼칠 영향이라는 게 그것이다. ( 문 창 재 논설고문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31
- 임춘웅 칼럼 2009년, 세모(歲暮)는 따뜻했네 임춘웅 칼럼 (본지 논설고문) 언제부턴가 한국의 세모는 구세군의 자선냄비와 함께 온다. 바삐 사느라 무심코 지네다 거리에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하고 딸랑딸랑 종소리가 울려 퍼지면 아! 또 한해가 가는구나 하고 가는 세월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는 문득 추위속에 불우한 이웃을 생각하게 된다. 올해도 거리의 자선냄비에는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종종걸음을 치던 아줌마들이 선뜻 지갑을 열어 만원짜리 지폐 한 장을 넣고는 황급히 지나가는 모습, 1억원의 거금을 냄비속에 넣은 80대 노부부, 한량짜리 순금열쇠(시가 약 2백만원)를 넣고 간 사람도 있었다. 올해에도 이어질까 관심을 모았던 전주의 ‘얼굴없는 천사’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벌써 10년째다. 금년에도 8천만원을 내놓았다. 8억원이란 거금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던 홍명보 한국올림픽 축구팀 감독은 구세군 홍보대사로 올 연말에는 혹한속에 광화문 네거리에 나섰다.기부천사 배우 문근영, 가수 김장훈등 연예인들, 최경주 신지애등 많은 스포츠 스타들도 기부를 이어갔다. 신문 TV에는 연일 기부금을 내준 기업의 임직원들의 얼굴이 소개되고 있다. 그밖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위해 나서고 있다. 산동네에 연탄을 배달하는 사람들, 독거노인들에 쌀자루를 건네는 이웃들이 줄지어 있다. 부조넘어 사회적 약자 지원해야 우리나라에 기부문화가 정착되기 시작한게 90년대 초부터가 아닌가 한다.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 삶에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이웃을 생각하게 됐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실은 한국사람들의 상부상조 의식은 세계 어느나라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외국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관혼상제 부조관습이 한국사회에 깊이 뿌리내려 있다. 우리문화에는 그처럼 어려울때 서로돕는 미풍양속이 오래오래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들의 삶에 커다란 한 축이 되는 부조는 우리들의 귀중한 기부문화다. 그러나 통계에는 잡히지 않고 있다. 다만 부조는 계의 성격이 강해 계층간 이동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이제 우리도 부조를 넘어 불우한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돕는 서양식 기부를 좀더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실천에 옮길때가 됐다. 아직도 우리인구의 10%가 빈곤층에 속한다. 통계상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기부문화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 할수 있다. 미국민이 내는 연간 기부액이 GDP의 2% 수준인데 반해 한국은 0.16% 선에 머물고 있다. 기부통계는 매우 유동적이어서 통계 숫자가 제각각이다. 앞서 언급했드시 한국의 부조는 통계에 잡힐수 없는 성격의 것이고 종교단체에 내는 헌금이나 시주도 통계에 넣기 곤란하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서양식 기부개념에서는 한국의 기부는 아직도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한국의 기부문화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많은 아이디어들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기부의 사회적 중요성에 대한 일반적 인식의 확산이다. 기부가 단순히 베품이나 나눔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건전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것, 바로 나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소득 1% 기부하는 사회 만들자 따라서 기부문화 캠페인을 좀더 대대적으로 펼 필요가 있다. 자기가 낸 기부금이 효과적으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눈 일도 중요하다. 투명성 뿐만 아니라 쓰여야 할곳에 제대로 쓰이고 있는가 하는 문제다. 각종 사회단체나 개인이 내는 기부가 잘 쓰이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시스템 확보도 필요해 보인다. 기부는 하기가 쉽고 편리해야 한다. 막상 기부를 하려고 해도 어디에 어떻게 하는지 몰라 망설이다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은행창구나 동회같은 데서도 쉽게, 형편에 따라, 생각날 때 기부할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기부금에 대한 세제혜택의 확대등 제도적 보완도 시급해 보인다. 우리사회의 기부에 대해 일회성이다, 이벤트성이다, 감성적이다 하는 얘기가 많다. 기부를 일상화 할수있는 시스템이 안돼있기 때문에 이벤트가 있을때만 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11월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DAC(개발원조위원회)정식 멤버로 가입했다. 원조를 받던 한국이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해서 많은 국민들이 자못 흐뭇한 자부심을 느꼈을 것이다. 기부와는 다른 얘기이나 한국형 원자로 수출 낭보도 세모를 더욱 흐뭇하게 했다. 대통령이 이런 일을 할수있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 하게 했다. 이명박대통령이 이룬 외교적 쾌거였다. 이제 한국인은 세계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당당히 걷지 않으면 안된다. 소득의 1%를 기부하기 캠페인이 있어왔다. 2010년은 1%기부문화 정착을 위한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30
- 내일신문이 만난 명강사-대치수학원&정준교수학연구소 정준교 원장 개념원리수학 단일강좌로 가장 많은 고교 수강생 보유한 정준교 원장, EBS 수리영역 출강으로 전국적 규모 강사로 발돋움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의 5년여 시간을 포함해 17년이 넘는 세월동안 학생들에게 수학의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그리고 수학의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항상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쏟고 있는 정준교 원장. 그의 이름은 인터넷 강의의 인기로 인해 노원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이미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그런 그가 이제 학원강사라면 누구나 한 번씩 꿈꿔보는 EBS 수리영역 강사로 선정돼 전국의 고교생들과 만나게 됐다. 정준교 원장은 “수능수학하면 정준교라는 믿음을 전국의 고교생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도록, 그리고 ‘수학, 정말 쉬워’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더불어 매해 가르치는 고3 아이들이 똑같은 노력을 했다고 봤을 때 나를 만나 더 좋은 결과를 얻어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바램을 얘기한다. 최상위권 학생부터 수학의 기초 부족한 하위권 학생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강의 코리아에듀 온라인 사이트를 비롯해 이투스, 짱스터디, 케이티캠퍼스 등 온라인 사이트들을 통해 학생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며 쉬운 수학의 원리를 전파해 온 정준교 원장은 개념원리수학 공식지정 강사이며, 개념원리수학 단일강좌로 가장 많은 고교 수강생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강의는 어렵게 느껴지는 수학개념을 가장 쉬운 언어로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의 강의에 반한 학생들이 ‘정준교 날개를 달아 줄거야! 네 수학실력’이라는 카페를 개설할 정도다. 정준교 원장이 운영하는 학원에는 방학이면 상산고 등 자사고 학생들과 인근의 일반계고 최상위권 학생들이 각기 모둠을 이뤄 찾는다. 또 수학을 포기한 일명 ‘수포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가르치며 카멜레온처럼 강의의 색을 바꾼다. 이렇듯 정준교 원장 강의는 최상위권 학생부터 수학의 기초가 부족한 하위권 학생까지 모두에게 인기다. 그는 꼭 알아야 하고 가르쳐야 하는 내용들에 있어 똑같은 개념을 가르치더라도 아이들의 단계에 맞춰 풀어나가는 방식을 달리 하고 있다. 그래서 지식iN 검색에 나타난 그의 강의에 관한 추천글이나 댓글 등을 보면 개념잡기와 개념정리에 좋다든가, 쉽게 이해가 된다라든가, 집중이 잘 된다든가, 잘 따라가다 보면 수학에 눈을 뜰 것이라는 등의 칭찬 일색이다. 가장 쉬운 언어로 학생들이 수학의 큰 숲을 볼 수 있도록 힘 길러줘 그는 동일한 A라는 개념을 가르치더라도 A라는 개념이 어떻게 나왔는지부터 시작해서 A라는 개념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고, 또 다른 B, C라는 개념과 연관돼 어떻게 수학적 사고가 확장되는지를 가르친다. 그리고 다시 그것을 수렴해 모으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잔가지들을 정리하며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문제에 스스로 논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정준교 원장은 “이런 과정들을 통해 학생들은 수학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고, 수학의 큰 숲을 볼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고 한다. 예를 들어 행렬단원을 배울 때 처음 교과개념상의 내용은 행렬의 곱셈이라든지 몇몇 기본적인 개념만으로 가능해 학생들은 이 단원을 쉬운 단원이라 느낀다. 하지만 행렬도 집합과 유사하게 수학의 근간을 이루는 단원이라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심오함을 느끼고, 실질적 수능문제에 있어서 진위판단의 문제는 상당히 어렵다. 그는 출제가능한 모든 유형을 다 정리해주는데, 이 정리가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어 한 번 배운 학생들은 ‘나도 할 수 있어, 나도 풀 수 있어’라는 느낌을 가지게 되고, 이는 어려운 문제도 풀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연결돼 적극적으로 문제풀이에 임한다. 그는 아무리 어려운 단원이라도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게끔 하고 있다. 어려운 단원일수록 그 스스로가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고민하면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어려운 문제를 쉽게 접근시킬 지 몇 배의 노력을 더해 어려운 단원일수록 더 쉽게 설명하고 있다. 고등학교 공부의 첫 번째는 정리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특징은 중요한 것과 곁가지들을 분류해서 일목요연하게 내용을 정리한다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중요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 어려운 것과 쉬운 것의 구별을 할 수 있는가에 있다. 정준교 원장은 “공부는 결국 익히는 것인데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의 경우 무엇을 익힐 것인지를 모르고 쓸데없는 것을 익히고 있다. 선별의 차이가 노트필기에서도 나온다”며 목차에 나오는 한 단원에서 더 세분화되는 대, 중, 소단원의 포인트가 무엇인지 정리할 수 있어야 하며, 정리를 통해 정확한 방향과 길을 보여주면서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한 생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함을 강조한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노원 도봉 성북 강북 내일신문 은행사거리 학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30
- 전국신인무용대회 휩쓴 황현정무용학원 전국신인무용대회 휩쓴 황현정무용학원 #고2 진경이는 평소 춤을 좋아하고 움직임에 관심이 많은 아이였지만 따로 무용을 배우지는 않았다. 하지만 학과성적만으로는 4년제 대학에 진학하기 힘든 실력이었다. 고3을 앞둔 겨울방학, 진경 어머니는 지인의 소개로 무용입시로 유명한 도봉구 창동의 황현정무용학원을 방문했다. 그리고 테스트 결과 진경이의 잠재능력이 발견되어 1년여의 준비 끝에 서울시내에 소재한 4년제 대학 무용과에 합격하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진경이는 이 기간 동안 실기를 강화하기 위해 매일 7~8시간 집중훈련을 통한 개인별 맞춤식 교육을 받으며 거의 학원에서 살다시피 했다. 황현정 원장은 “발레는 늦어도 초등시기에 입문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현대무용이나 한국무용의 경우는 남녀 불문하고 굳이 유,아동기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어느 정도 내면적 끼가 있고 관심이 있다면 시작하는 시기와 상관없이 예고나 대학진학이 가능하다”고 한다. 1996년, 창4동 지금의 자리에 무용학원을 개원해 10년이 훌쩍 넘는 세월동안 한 자리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강북지역에서는 드물게 각종 무용대회 수상과 함께 예술고등학교와 이화여대를 비롯한 명문대 진학 등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여주는 황현정무용학원을 찾았다. ‘하면 된다’는 생각과 한계를 긋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가능성 심어줘 황현정무용학원 원장은 개인적으로 1998년, 그 해 가장 장래가 촉망되는 최우수 신인에게 수여하는 현대무용협회 신인상 수상을 비롯해 제자들이 각종 무용콩쿨에서 다수 입상하며 이름을 높이는 동시에 그 자신도 교육공로상 최우수지도자상 안무상 등을 수상하며 지도자로서의 능력도 함께 인정받았다. 그의 제자들은 국립발레단 단원, 혹은 미국발레단에 입단해 공연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황원장은 지도자로서의 철학을 묻는 질문에 “하면 된다는 생각과 불가능이 아닌 가능성을 끝까지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때의 ‘하면 된다’는 남들과 똑같이가 아닌 남과 다른 노력에 의한 ‘하면 된다’이다. 그는 제자들에게 안 된다는 얘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스스로 한계를 긋지 말고 끝까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심어주는 긍정적 마인드가 지도자로서 중요하다고 한다. 황원장은 또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역할을 자임한다. 아이가 원할 때, 아이의 시선에서 감정을 읽어주고 꿈을 심어주며, 많은 대화를 통해 인생의 멘토역할을 하며 그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황원장은 보람의 순간에 대해 “가르쳤던 제자들이 ‘선생님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을까요?’라며 세월이 한참 지나서도 찾아 와 감사의 뜻을 전할 때”라며 “창동에서 이화여대를 가고 세계대회에 나가 상을 탈 수 있는 뿌리가 될 수 있다는 데 감사함을 느낀다”고 한다. 매년 도봉구민회관에서 정기발표회 갖고 아이들의 기량과 표현 보여주는 시간 가져 황현정무용학원의 수업은 개인별 수준별 맞춤식 수업이다. 초등부 전공반부터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3과목을 일주일에 2번씩 수업하며 아이의 성향을 파악한 후 진로를 선택케 한다. 이후 입시에 맞춰 일정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맞춤식 수업을 진행한다. 연습공간은 주말까지 언제든 연습할 수 있도록 항상 열려있다. 황원장은 “아이가 꿈을 이루기 위해 시작했기에 그 꿈을 이룰 때까지, 새가 알을 까고 나오는 것 뿐 아니라 마음껏 창공을 날 때까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지도하고 있다고 한다. 교사도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전공자들로 포진돼 있어 초급반부터 집중이 잘 된다. 따라서 수업분위기가 좋아 수업진행이 잘 되며 아이들의 살도 금방 빠지고 실력향상도 단시간에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매년 한 차례 도봉구민회관에서 정기발표회를 갖고 아이들의 기량과 표현을 보여주는 시간을 갖고 있다. 초급반(4,5세)부터 입시반까지 모두 무대에 서는 이 순간, 아이들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추억과 함께 자신감을 갖게 되고,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실력에 놀라면서 전공과 연관해 생각해보기도 한다. 황원장은 “발표회는 아이들이 학원에 한 번 다니기 시작하면 꾸준히 다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황원장은 무용을 전공으로 시킬 것인지를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유연성이 뛰어나거나 음악적 리듬감이 있으면 무시하지 말고 초등부까지는 꾸준히 취미처럼 시키고, 초등3년이 지나면 아이의 성향이 뚜렷해지기에 무용의 기본인 발레를 시켜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적성이 보이면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세 가지를 함께 시켜보고 추후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덧붙인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노원 도봉 성북 강북 내일신문 은행사거리 학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9
- [신간]‘신의 언어’ 인간게놈지도 완성한 세계적 과학자가 말하는 ‘신’ 프랜시스 S. 콜린스 지음 이창신 옮김 김영사/ 1만4천원 이 책을 이해하려면 먼저 다음의 여섯 가지 가정에 동의해야 한다. 1. 우주는 약 140억년전에 무에서 창조됐다. 2. 우주의 여러 특성은 생명이 존재하기에 적합하게 짜여졌다. 3. 지구상에 처음 생명이 탄생하게 된 경위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단 생명이 탄생한 뒤로는 대단히 오랜 세월에 걸쳐 진화와 자연선택으로 생물학적 다양성과 복잡성이 생겨났다. 4. 일단 진화가 시작되고부터는 특별한 초자연적 존재가 개입할 필요가 없어졌다. 5. 인간도 이 과정의 일부이며, 유인원과 조상을 공유한다. 6. 그러나 진화론적 설명을 뛰어넘어 정신적 본성을 지향하는 것은 인간만의 특성이다. 도덕법이 존재하고 역사를 통틀어 모든 인간 사회에서 신을 추구한다는 사실이 그 예가 된다. 세계 최초로 시도된 ‘인간게놈프로젝트’를 완성해 2003년 인간의 유전자 지도를 완전히 해독한 프랜시스 S. 콜린스. 그는 과학과 종교가 극단으로 갈등하는 시대에 과학적 세계관과 신앙적 세계관을 냉정하고도 지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경로를 탐색했다. 그는 1993년 세계 6개국 2000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시도한 ‘인간게놈프로젝트’를 총지휘했다. 10년 만인 2003년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31억 개의 유전자 서열을 모두 밝히는 게놈 지도를 완성했다. 그리고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 곁에 섰던 그는 “오늘 우리는 하느님이 생명을 창조할 때 사용한 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내려준 가장 신성하고 성스러운 선물에 깃든 복잡성과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에 그 어느 때보다도 큰 경외심을 느끼게 됐습니다”라는 위험한 종교적 발언을 들었다. 이 연설은 프랜시스 콜린스가 연설문 작성자와 긴밀히 연락하면서 그 문안을 꼭 넣어달라고 요청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유전학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어쩌다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신을, 인간 개개인에게 관심을 두는 신을 믿게 됐을까. 생명의 복잡성 뒤에 신의 경외성 그의 어린 시절은 무신론적 환경에 가까웠다. 자유사상가를 부모로 둔 그는 과학에 눈을 떴고, 진화에 대한 관심이 극에 달했다. 무신론자 대학원생 시절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의 2악장을 듣고 있을 때 그는 생각의 변화를 느꼈다. 1972년 올림픽 테러 사건으로 죽은 선수들을 애도하는 베를린 교향악단이 연주한 임이 넘치는 음악이었다. 이후 그는 몇 달간 유물론적 세계관에서 형언키 어려운 영적 차원으로 옮겨갔다. 대단한 경험이었다. “아가페, 즉 사심없는 이타주의는 진화론자에게 가장 큰 과제다. 개인의 이기적인 유전자가 영원히 살아남을 목적으로 그런 일을 했다고는 설명하기 힘들다. 오히려 그 반대다.” 저자가 고민하는 부분은 유전자 지도로 설명하기 힘든 감정의 존재다. 과학은 자연이고, 종교는 정신이라는 분석적 결론에 도달한다. 앞서 말한 여섯 가지 가설을 인정한다면 지적으로 만족스러운 동시에 논리적으로 일관된 통합체가 탄생하는 것이다. 저자는 유전자 지도를 연구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는데, 곧 지쳐버린다. 다음의 말이 이를 뒷받침한다. “염기서열을 밝히던 나는 태아 헤모글로빈을 생성하는 여러 유전자 중 어느 한 유전자의 바로 위쪽 지점에서 C 대신 G가 놓인 사실을 발견한 날을 결코 잊을 수가 없다. 태아 프로그램이 성인 프로그램으로 바뀌는 까닭은 바로 이 글자 하나의 변이에 있었다. 나는 짜릿하면서도 동시에 몹시 지쳤다. 인간 DNA 암호에서 바뀐 글자 하나를 찾는 데 무려 18개월이 걸리다니!” 과학과 종교, 자연과 신의 관계를 논리화한 저자는 다윈의 시대를 경계로 방향 전환이 시작됐다고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종교적 믿음을 가진 사람은 과학을 부정하기보다는 끌어 안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생명의 복잡성 뒤에 숨은 정교함은 경외감을 느끼고 신을 믿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 그러나 다윈이 나타나기 전까지 많은 사람의 마음을 끌었던 단순하고 직설적인 방법으로는 곤란하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7
- 중장년층 젊음 위해 치과 방문 줄이어 젊어지는 것과 젊게 보이는 것은 안티에이징을 추구하는 중장년층 또는 노년들의 현실적 숙제다. 남보다 젊어보여야 하고 나이보다 어려 보여야 만족감을 얻고 행복을 느끼는 이들이 나이와 함께 변하는 것이 치아의 변화다. 건강과도 가장 밀접한 치아가 손상되거나 마모되고 또는 누렇게 변해가면서 세월의 흔적을 남긴다. 씹는 기능뿐 만 아니라 외관상으로도 점점 바뀌어 가면서 과거 틀니와 누런 이 등은 노년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지금의 중장년 노년들은 보다 젊어지기 위해 틀니 대신에 임플란트를, 누런 이는 치아미백으로, 벌어진 앞니는 앞니성형으로 철저히 관리를 한다. 또 마모된 치아는 치아마모회복술로, 검게 변한 잇몸은 잇몸성형 등으로 젊은이들 못지않은 치아를 자랑한다. 여기에 웃을 때 매력을 발산하는 스마일라인까지도 손대면서 젊음을 덤으로 얻는다. 임플란트는 필수 앞니 성형도 유행 임플란트는 틀니로부터 해방시켜 준 치과치료의 꽃으로 꼽는다. 내 치아와 똑같고 미적, 기능적으로나 모두 만족을 주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찾는 치료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치아손상이나 잘못된 관리로 인해 치아를 잃었을 때 임플란트만한 대체 시술이 없을 만큼 안티에이징 세대들에겐 필수 항목과 같다. 임플란트도 처음 보급 때와는 달리 많은 발전을 이뤘다. 통증이나 치료기간, 치료 후 서비스 등이 비약적으로 좋아져 보다 편하게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트럼프치과 김남희 원장은 “한번 시술 받으면 부작용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어 중장년 뿐만 아니라 노년들의 필수 치과시술로 자리를 잡았다”며 “외모 유지에 중요시 되는 앞니 임플란트 시술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인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앞니의 경우 임플란트 뿐만 아니라 앞니성형도 유행이다. 앞니가 벌어지거나 치아 사이가 깨진 경우, 치아가 마모된 경우 외모 관리에 치명적이다. 이를 감쪽같이 치료하는 치아성형은 라미네이트와 지르코니아가 해결해준다. 김 원장은 “치아표면을 다듬어내고 그 위에 치아 모양과 똑같은 얇은 라미네이터 베니어를 제작하여 붙이는 방법으로, 심미성이 뛰어나 젊은 이미지 유지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중년 남성들, 치아미백 가장 많이 찾아 누런 치아는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을뿐더러 나이 들어 보인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남성들의 경우 금방 치아가 누렇게 변해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해줘야 그나마 누런 치아를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세월과 함께 축적되는 치아 변색은 스케일링만으로 해결이 쉽지 않다. 사회생활을 한참 해야 하는 중장년층의 경우 누런 이는 사회생활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치과 치료 중 치아미백술이 중년 이후의 남성들에게 가장 각광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 원장은 “치아미백 클리닉을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라 커피와 담배 니코틴 등으로 이가 누렇게 변색된 중년의 남성들이 가장 많이 찾아와 시술을 받는다”면서 “누런 이로 사회활동 등에 불편을 겪던 심리적 갈등도 해소하고 하얀 치아로 젊어 보이는 효과까지 동시에 얻어간다”고 말했다. 치아미백 시술 중 ‘브라이트 스마일 미백시술’은 레이저가 아닌 청색광으로 미백 젤의 상승효과를 가져와 1~2시간 만에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밝고 환한 치아를 만들어 준다. 치아마모회복술로 변색된 잇몸도 말끔히 마모된 치아를 방치하면 씹는 기능까지 약해져 음식 섭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노화를 앞당기는 원인이 된다. 또한 외모까지 망가진다. 이를 위한 안티에이징 치료가 ‘치아마모 회복술’이다. 특히 어금니의 경우 오랜 세월 음식을 씹다보면 홈이 평평해져 저작력도 약해지고 치아끼리 서로 맞닿아 마모를 촉진시킨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치아마모회복술은 평평해진 어금니의 홈을 다시 만들어주어 예전과 같은 저작력을 회복해 건강한 치아로 되돌린다. 치아회복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도 챙길 수 있다. 웃을 때 자신 있는 스마일 라인을 위해 잇몸도 중요하다. 잇몸 건강이 부실하거나 검게 변색되어 웃음에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요인도 잇몸성형으로 제거한다. 과거 손상된 치아를 씌우는, 크라운 시술은 금색이나 은색으로 입혀 웃을 때 금속 색깔이 번쩍거려 노인 같은 인상을 주었다. 최근에는 이들을 과감하게 도자기 색깔로 바꾼다. 치아 색깔과 같아 입매가 깔끔하고 단정해 보여 웃을 때 표정을 결정하는 스마일 라인이 살기 때문이다. 도움말: 트럼프치과 김남희 원장 박성익리포터 psi0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7
- 유럽산 원목에 친환경 도료로 마감한 아이들 가구 집안 분위기에 변화를 주는 데에는 가구 하나 바꾸는 것만큼 확실한 게 없다. 이런 주부들의 심리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학습 분위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데에는 마찬가지이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둔 김수진(38·단구동)씨는 식탁이며 거실 탁자에서 숙제하던 아이가 자신의 책상이 생긴 후 책상에서 떠날 줄 모른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는 책상. 아이가 쓰는 책상이니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골라보자. 만종가구단지 내 위치하고 있는 ''심소영앤틱갤러리''에서는 친환경 어린이 전문 가구인 ''나무와 아이''와 ''마들렌 상점''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 9가지 색 중 아이 취향에 맞는 색 선택 ''나무와 아이'' 매장에 들어가니 파스텔 톤의 가구색에 기분마저 좋아진다. 소프트 바닐라, 푸들 베이지, 올리브 그린, 민트 마린 등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해 주는 파스텔 톤 계열의 9가지 색상이 준비되어 있는데 아이들은 이 중 자신이 좋아하는 색을 선택하여 고른 가구에 색을 입힌다. 아이는 아이 취향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색을 고를 수 있으니 그 만큼 소중하고 그 아이의 내 생에 첫 가구가 되는 셈이다. 개인취향에 따라 원목에 칠해질 도료를 고르니 똑같이 획일적으로 생산되어지는 가구와는 차별화를 가진다. "''나무와 아이''의 가구는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이 들어가면 새로 만든다"라며 "손님이 원하는 디자인을 고르고 색상을 고르면 그제야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만든다"라고 ''심소영앤틱갤러리'' 심소영 대표는 말한다. ''나무와 아이''는 숨을 쉬는 최고급 원목에 자극이 없는 친환경 무독성 도료로 마감해 그만큼 자극이 없다. 특히 아토피를 앓고 있거나 화학 물질에 예민한 아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 100% 뉴질랜드 소나무, 둥근 모서리 아이가 가구 모서리에 부딪혀 흉이라도 지면 부모는 속상하다. ''마들렌상점''은 아이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가구이니만큼 마감 하나하나 모서리 하나하나 아이들의 생활 습성과 정서에 맞춰 만들어 졌다. 특히 모서리는 아이들이 부딪혀도 찢어지거나 상처가 크게 나지 않도록 부드럽게 처리했다. 원목 재료는 마감이 잘 되지 않았거나 보관 시 주의하지 않으면 휨이나 뒤틀림, 변질 같은 목재 특유의 단점을 피할 수 없다. 100% 뉴질렌드 소나무를 사용하고 있는 ''마들렌상점''의 가구는 오랜 노하우로 이런 원목의 팽창, 수축, 갈라짐, 휨 등의 결함을 최소화 하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채색을 끝낸 뒤 조립을 하기 때문에 가구의 틈새나 연결부위의 칠의 갈라짐이 없도록 했다. 꽃그림과 같은 핸드메이드 데코레이션과 갈색의 안료로 문질러 세월의 흔적을 내도록 하는 효과는 가구의 네추럴한 분위기를 내 아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준다.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색감으로 아이들의 정서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 아이 눈높이에 맞춘 친환경 소품까지 ''나무와아이''와 ''마들레상점''의 원목 가구는 원목 위에 일반 화학 도장을 해 실내 습도 조절을 막아 버리는 다른 가구들과 달리 피톤치드와 같은 물질을 뿜어 내 아이들 건강에도 좋다. 거기에 색상부터 마감까지 친환경 무독성 도장을 써 더욱 안심이다. 이 외에도 ''나무와아이''와 ''마들렌상점''에는 책상이나 침대 뿐 아니라 아이 눈높이에 맞춘 장롱과 쇼파, 책꽂이 등 친환경 제품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소품들이 구비되어 있다. 올 겨울 새 학년을 앞둔 우리 아이에게 친환경 원목으로 만들어진 가구 하나 선물해보자. 문의: 747-2231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5
- <정신대 피해자 연금 99엔 日에 `분노''> 시민단체ㆍ누리꾼 "한국인 전체 우롱""청구권 살아있다 자인했다는 의미도"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일본 정부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에 강제 동원된 한국의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유족들에게 후생연금 탈퇴 수당으로 1인당 99엔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자 시민들 사이에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를 접하고 댓글을 달거나 블로그에 기사를 퍼나르면서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이들은 세월이 한참 흘렀는데도 화폐가치 반영 없이 달랑 우리 돈 1천300원을 지급한 데 대해 하나같이 납득할 수 없다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이국언 사무국장은 "아직도 우리를식민지 노예로 아는 게 아닌가. 후생연금이라 임금보다 적은 금액일 거라 짐작했지만 99엔은 너무 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한일협정이 얼마나 문제투성이인지 이번 일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일본은 `한일협정으로 다 끝났다''고 주장하면서도 이번에 후생연금을 지급한 건 협정에 문제가 있다는 걸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일협정문서공개 소송을 맡았던 최봉태 변호사도 "1995년 일본 정부가 대만인의 비슷한 소송에 대해서는 120배로 환산해 지급해 놓고, 우리 국민을 희롱했다"며 "우리도 현재 가치로 환산해 연금 수당을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일제시대에 강제 동원된 노동자 대부분이 후생연금에 강제 가입됐기 때문에 이 사안은 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일본이 후생연금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가입자 모두에게 이 돈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최 변호사는 일본 정부가 99엔이라도 지급을 했다는 건 청구권이 살아있다는 걸스스로 인정한 셈이므로 이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인터넷에서도 ''한국인 전체를 우롱했다''며 일본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 글을 남긴 누리꾼 `사랑수''는 "그동안 미뤄왔던 징용자들에게 연금으로 99엔을 받아가라고 통보한 건 우리를 모욕한 것"이라고 분노했다. 또 다른 누리꾼 `kwsori99''는 "독일이 유태인 학살에 대해 사죄하고 보상한 것과 비교할 때 일본의 행동은 너무 궁색하다"고 비난했다.yjkim84@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