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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대떡 부치는 고소한 냄새, 그냥은 못 지나가지~ 비가 오면 아무래도 손님이 줄어드는 자영업체, 특히 식당은 비가 오면 매출이 눈에 띄게 확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비가 오면 오히려 줄을 서는 식당이 있다는데, 야탑동에 위치한 ‘종로 빈대떡’이 그렇다. 벌써 문을 연지 12년이 된 이곳은 꼭 비가 오는 날이 아니래도 두툼한 빈대떡 맛에 반한 손님들의 발걸음이 늘 이어지는 곳이다.특수 강판에 튀겨내는 100% 녹두 빈대떡이곳의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은 오후 3시, 마감시간은 다음날 오전 5시이다. 빈대떡은 대표적인 서민들의 술안주 아닌가. 술 한 잔에 빈대떡을 곁들이려는 손님이 많은 이곳의 빈대떡은 단지 주당들의 몫만은 아니다. 12년 빈대떡 하나로 승부를 걸어온 곳이라, 그 맛에 대한 손님들의 검증이 확실해 비 오는 날 기름진 전을 먹고 싶을 때, 녹두 빈대떡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밥반찬으로, 제사나 명절에는 상에 올리는 빈대떡과 모듬전 때문에 오가며 들리는 손님들도 많다.밤새 불린 녹두를 새벽녘이 되면 맷돌에 성기게 갈아내고 4~6시간 숙성시켜 여기에 당근, 쪽파를 다져 넣으면 기본 재료는 완성, 주문이 들어오면 국자로 듬뿍 떠 1.5cm에 육박하는 두께로 지져낸다. 이 녹두 빈대떡을 기본으로 그 위에 해물이나, 고기처럼 올라가는 종류에 따라 해물 빈대떡, 고기 빈대떡이 된다.녹두 빈대떡을 부치는 데에는 요령이 굉장히 필요해 보인다. 어떤 곳에서는 쌀가루를 넣거나 찹쌀가루를 넣어 모양이 쉽게 잡히게 한다는데, 이곳에서는 오로지 100% 녹두로만 만들기 때문에 탄력이 없어 오래된 내공이 없다면 뒤집을 때 부서지거나 찢어지기 십상이다.또, 이곳의 빈대떡이 집에서 부치는 것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맛의 비결은 불판에도 있다. 두꺼운 철판은 한눈에 보기에도 일반적이지 않다. 2cm 정도의 철판 가운데가 오목하게 휘어들어가 기름이 모아지고 빈대떡은 마치 튀겨지는 것과 같이 조리된다. 따라서 겉은 바삭하면서도 안은 촉촉한 맛, 즉 이곳 특유의 맛을 내고 있다.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철판 같아 보이지만, 이곳의 조우식 대표는 ‘철강과 아연이 섞인 특수 강판’이라고 소개한다. 때문에 온도가 600~700도까지 올라가 녹두의 퍼지는 성질에도 무리 없이 조리할 수 있는 특징이 있고 음식 고유의 맛을 제대로 지켜주고 있다고 한다. 노릇노릇하게 골고루 잘 익고 식은 후에 먹어도 맛이 있다.금방 지져낸 빈대떡을 어떤 음식에 갖다 댈 수 있을까. 한국 사람이라면 명절에 엄마가 부쳐주시던 그 맛에 대한 추억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이곳의 뜨거운 빈대떡 한 조각 호호 불며 입에 넣으니 그 아련한 추억이 강제로 소환된다. 그래서 더욱 푸짐하고 맛있게 말이다. 파전도 대표 메뉴이다. 매일 새벽 파 다듬고 부침에 들어갈 각종 재료 준비만으로도 3시간은 족히 걸린다는데,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는 듯하다. 기다란 파와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가 겉으로만 봐도 먹음직스럽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찹쌀가루를 사용한 반죽이라 바삭하면서도 특유의 감칠맛이 살아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양도 넉넉하다.함께 제공되는 어리굴젓도 유명하다. 생굴로 직접 담아 나오는데, 빈대떡 위에 굴젓을 하나 올려놓고 먹으면 맛이 그만이다. 기름진 맛을 상쇄해주면서 맛의 궁합을 잘 이뤄 ‘어리굴젓 때문에 이곳을 찾는 손님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명절, 제사에 필요한 모듬전, 빈대떡 주문하는 주부 많아명절이 되면 더욱 빛이 나는 메뉴는 바로 모듬전이다. 오색전, 미니 녹두전, 호박전, 동그랑땡, 고추전, 굴전, 동태전, 버섯전 등 계절에 따라 7~8가지로 부쳐주니 포장해 가는 주부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백선영(39·야탑동)씨는 “여기에 고기 빈대떡 두 장 정도 더 포장해 가면 상 차리는 데 문제없죠. 조미료 맛도 안 나고, 집에서 한 것 같아 전이 필요한 날에는 미리 전화를 해놓고 이곳으로 달려 와요. ‘종로 빈대떡’은 우리 동네 주부들에게 유명한 곳이랍니다”라며 웃는다.이곳의 조 대표는 “12년 한길만을 달려 왔는데, 열심히 하는 만큼 손님들이 알아주시니 뿌듯하고, 손님들이 줄을 설 정도로 아껴주실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문의 031-708-7500주소 분당구 야탑로 105번길 14 2016-10-05
- 적정 농도의 비타민D는 항암효과에 면역력도 높여 요즘엔 환경오염으로 인해 예전보다 햇빛 쨍쨍한 날이 많지 않은데다가 햇빛이라도 강한 날엔 혹여 피부가 탈까봐 온 몸을 꽁꽁 싸매고 외출하다 보니 좀처럼 햇빛과 친해질 기회가 없어졌다. 이로 인한 비타민D 부족은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 중의 하나로 꼽히는데 수원 아름다운향기유외과 권수범 원장은 “실내 생활이 많아 비타민D가 부족한 현대인들은 비타민D 주사나 보충제로 적정농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햇빛으로 체내에서 생성되는 비타민D,면역세포에 다량 분포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유방암에도 잘 걸린다는 얘기가 있다. 잘 알고 있듯이 비타민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지만 비타민D의 경우 햇빛을 받으면 체내에서 생성된다. 권수범 원장은 “비타민D는 유전자에 직접 작용하는 비타민인데 유전자에 작용하려면 수용체가 있어야 한다. 흔히 이런 비타민D 수용체가 뼈에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뼈뿐만이 아니라 식도, 소장, 대장, 심장, 콩팥, 갑상선, 췌장, 면역세포, 유방, 신경조직 등 거의 모든 곳에 존재한다. 특히 암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면역세포에 수용체 농도가 높게 분포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햇빛을 받아야 하지만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은 사무직의 경우 자외선 노출이 거의 없어 비타민D가 부족하고 질병으로 이어지게 된다. 칼슘 흡수, 당뇨혈당조절제,유방암 예방 등 비타민D의 놀라운 능력유전자에 직접 작용하는 비타민D는 우리 몸 곳곳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감기에 잘 안 걸리게 하는 것은 기본으로, 여름에 햇빛 많이 받은 사람은 겨울에 감기에 안 걸린다는 속담도 있다. 이밖에도 비타민D가 있어야 칼슘이 장에서 제대로 흡수되고 허리 통증과 같이 지속적인 근골격계 통증이 있는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 부갑상선 호르몬을 억제해 고혈압, 심근경색, 뇌혈관병변 등의 위험도 줄이고 인슐린의 민감성을 증가시켜 당뇨의 혈당조절제로도 많이 활용된다. 염증반응을 줄여서 자가면역 질환의 경과를 좋게 하고 다낭성 난소증후군에서 호르몬을 정상으로 유도하기도 한다. 장세포의 손상을 보호하며 장세포의 결합을 증가시켜 독성물질이 체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유방암 발생과 진행, 예후에 관련 깊은 ‘비타민D’_ 전립선암, 대장암, 유방암도 예방하는데 최근 우리나라에서 비타민D가 유방암 발생과 진행, 예후에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있었다. 비타민D가 에스트로겐, 즉 여성호르몬의 증식성 역할을 줄여서 항암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종양의 혈관 형성을 막아서 종양의 침윤과 전이를 막고 항암제의 효과도 증가시켰다. 또한 비타민D가 부족한 유방암 환자의 경우 림프종, 대장암, 난소암 등의 다른 2차 암과 골다공증 위험, 우울증도 증가했다. 따라서 유방암 수술 후 항암보조치료를 받는 환자가 적절한 비타민D 농도를 유지하는 것은 생존율 증가를 위한 필수조건이다. 전문의와의 상담 통한 비타민D 주사,비타민D 복용 필요해혈중 농도가 40ng/dl 이상이면 유방암이나 대장암의 경우 30~40% 정도 예방효과가 있다. 이런 비타민D를 적정 농도로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피부에 햇빛을 직접 쬐는 것으로 구름이 끼지 않은 맑은 날, 1주일에 3번 정도 오전 11시~오후 2시 사이에 15분 정도면 충분한 양이 만들어진다.“하지만 여름철 햇빛은 너무 강해 오히려 피부에 해로울 수 있다. 또 겨울철인 11~2월은 햇빛에 비타민D가 만들어지는 파장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햇빛만으로 비타민D를 공급받기엔 한계가 있다”는 권수범 원장은 이런 경우 보충제를 먹거나 주사를 맞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몸 속 비타민D 수치 검사를 통해 필요한 양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주사나 약 처방이 이뤄지는 만큼 유방암 정기검진과 더불어 전문의와의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비타민D 건강을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수원 유방·갑 상선 전문아름다운향기유외과 권수범 원장 2016-10-04
- 수원의 ‘자동차 없는 날’을 가다~ 2013년 제1회 생태교통 페스티벌 ‘친환경 교통체험’으로 ‘차 없는 마을’의 성공적인 롤 모델이 된 수원은 이후에도 행궁동을 시작으로 현재 10개 지역에서 생태교통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처음엔 차량운행 제한에 대한 불만의 소리도 있었지만 시민들의 참여로 매월 1회, 차 없는 거리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그곳에선 어떤 모습이, 어떤 변화가 펼쳐지고 있을까. ‘차 없는 날’의 다양한 풍경을 담았다. #24일 토요일 오후, 정자3동 현대코오롱아파트 정문~동신초등학교 정문 앞 200여 미터의 도로는 자동차 대신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도로를 점유한 채 신나게 인라인스케이트며 이색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밝고 거칠 것이 없어보였다. 한쪽에선 에어 바운스 놀이터가 바쁘게 돌아가고 오후의 거리 문화공연은 흘러간 가요 메들리로 흥겨운 시작을 알렸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아마추어 가수, 주민센터 동아리 연주, 태권도학원의 태권도 시범 등 주변의 인적 자원을 적극 활용한 공연이 계속됐다.선착순으로 자리 잡고 앉은 70동 정도의 벼룩시장 부스는 오후쯤 되니 하나둘씩 빈자리가 드러났다. 철수 준비를 하던 동네주민 김지현씨는 “오전에 일찍 안 나오면 자리가 없다. 몇 번 벼룩시장에 참여했는데 이참에 물건도 정리하고 필요한 사람과 나누다 보니 정도 느껴지고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차 없는 거리로 인한 소음에 대해선 “하루 정도인데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언제 이렇게 도로에서 차 걱정 없이 실컷 뛰어 놀겠냐”면서 행사를 반기는 분위기였다.현대코오롱아파트 차승호 관리소장은 “차 없는 거리 운영과 관련해 주민의견을 수렴했는데 압도적인 찬성을 받았다. 소음이나 차량 통제 시 불편함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행사를 기다리는 분들도 많고 인근 아파트에서도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운영되는 차 없는 거리는 상황에 맞게 프로그램이 변화되는데 한참 더웠던 지난여름엔 워터슬라이드 수영장을 운영했고 도농직거래장터, 심폐소생술 교육이 진행되기도 했다. 차 소장의 말처럼 차 없는 거리는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이자 잘 모르던 이웃과도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주민소통의 장이 되고 있었다. 보행, 자전거 등생태교통 문화 확산 위한 시도‘자동차 없는 날(Car Free Day)’ 운영 지역은 2014년 4곳으로 시작해서 2015년 7개동 8곳(정자3동, 영화동, 금곡동, 호매실동, 행궁동, 매산동, 영통1동), 올해는 이들 지역을 포함한 2곳(서둔동, 평동)까지 더해져 10개 지역이 선정됐다. 2018년까지 20개 지역으로 늘릴 예정이라는 교통정책과 생태교통팀 정상국 주무관은 “처음엔 시나 동 주민센터의 도움을 받았지만 3년차에 접어든 정자3동을 비롯해 행궁동, 영통1동의 경우 행사 준비 및 프로그램들이 지역주민의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2013년 세계 최초의 제1회 생태교통 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생태교통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경험했던 수원시는 이런 생태교통 문화 확산을 위해 자동차 이용은 줄이고 보행, 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자동차 없는 날’ 공모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15명 이상의 추진 주체가 접수하면 실사를 통해 이면도로나 버스노선이 적은 도로를 갖춘 지역을 선정하게 된다. 추진 주체들은 대부분 해당 지역의 봉사단체나 상인회 등 기존에 활동해왔던 단체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다. 상권 활성화와 지역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이기도 한데 아파트 단지인 정자3동, 영통1동, 거북시장을 중심으로 한 영화동, 작은 골목길을 활용한 서둔동 등 지역의 특성과 색을 잘 살린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정자3동, 마을르네상스 운영경험과적극적인 홍보로 주민참여 높여99년도 입주 때부터 주민체육대회, 야유회 등을 개최하고 탁구대회, 벼룩시장 등을 운영해 2014년 마을르네상스 공동체 프로그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정자3동 현대코오롱아파트는 이런 추진력과 경험을 계기로 ‘차 없는 거리’에 도전하게 됐다. 차 소장은 “동 주민센터에선 경찰 협조요청 및 진행, 인근 학교에선 행사 자원봉사자 지원, 입주자대표회에선 문화행사 준비 등 각각 업무분장도 잘 되어 있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이곳으로 벤치마킹을 하러 오는 지역도 많다는 그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결국 적극적인 홍보에 달렸다”는 조언도 들려줬다. 차 없는 거리 운영은 결국 이웃 간 층간소음의 문제도 줄이고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런 지속적인 노력과 시도를 인정받아 정자3동 동신초교 주변은 올해 말까지 ‘사람중심 보행환경’을 갖춘 장소로 꾸며지게 됐다. 모니터링 통해 주민의다양한 의견 수렴 및 보완“주민들이 차 없는 거리에서 자유롭게 보행하고 자전거를 타고 즐기는 것이 차 없는 거리의 원래 모습이긴 한데 현재는 ‘차 없는 거리’의 취지를 알리고 주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문화행사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정 주무관은 “그래도 이런 시도들로 인해 교통통제의 불편함을 감안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올해부터는 수원시정연구원과 ‘차 없는 거리에 대한 모니터링’도 진행해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계획이다. 앞으로 만나게 될 ‘차 없는 거리’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2016-10-04
- 동아리 활동으로 성장한 실력, 앱 개발과 실용화로 확인 2017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가 마무리되고, 이제 본격적인 전형에 들어갈 때다. 그동안의 노력이 평가되고 판가름 날 시간을 기다리며 고3수험생은 이미 여름방학부터 조바심이 가득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이 분주한 때, 결이 다른 분야에 정성을 들인 수험생들이 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탑재해 운영자로서의 경험을 한 이들은 천안월봉고등학교(교장 박돈희) 교내 정보 동아리 ‘infotherapy(인포테라피)’ 3학년 학생들. 이들의 학교생활은 앱 개발에 관한 기획과 논의로 꽉 찼다. 좌)점을 찍자를 개발한 유정주, 조민기, 권수빈우)Math 미니사전을 개발한 김동주, 함보람, 황효빈좌)모두의 마블 가이드북을 개발한 이동환 박정수, 류다현우)Study Plus를 개발한 김용호, 김찬규, 박성훈탑재 열흘 만에 다운로드 1800건 기록학생들이 개발한 앱은 모두 네 개다. ▷ 시각 장애인 보호자들이 쉽게 점자를 접할 수 있도록 점자에서 한글로 번역해 점자를 보여주는 기능을 갖춘 ‘점을 찍자’ ▷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수학을 정리해주기 위한 ‘Math 미니사전’ ▷ ‘모두의 마블’이라는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위해 게임 내 복귀 유저와 신규 유저 모두가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돕는 ‘모두의 마블 가이드북’ ▷ 모의고사 타이머와 학습 플래너, 디데이 검색 기능을 갖추어 수험생들의 자기관리를 돕는 목적으로 개발한 ‘Study Plus’ 등이다. 탑재한 앱에는 현재 유저들이 다양한 리뷰를 올리고 있어 학생들이 놓치거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파악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이중 가장 인기를 끄는 앱은 ‘모두의 마블 가이드북’. 앱을 탑재한지 열흘 정도인 28일 현재 100여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해 주변을 놀랍게 했다. 학생들은 “아무래도 게임을 좋아하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온라인이나 입소문 등으로 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듯 하다”며 “다른 앱들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라 많이 활용됐으면 좋다”고 말했다.학생들은 서로의 장점을 발휘하는 팀플레이를 통해 앱을 개발했다. 3학년 12명 학생들이 3명씩 네 개 조를 짜고 기획, 개발, 디자인 등 각자 잘하는 분야에 참여, 모둠별 발표와 토론 등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앱 개발까지 해냈다. 그리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탑재까지 끝낸 지금. 이들의 마음에는 자신감과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이 상당하다. 3년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본인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확인하고 동시에 친구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냈다는, 더욱이 고등학생 시기에 쉽사리 접하기 힘든 일을 스스로 해냈다는 뿌듯함이 가득하다. “컴퓨터나 소프트웨어 관련 진로를 생각한다고 해도 실제 경험을 하는 것은 쉽지 않거든요. 영어 단어 외우고 수학 문제를 풀면서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하지만 저희는 앞으로 하고자 하는 부분을 직접 해냈습니다. 그것이 자랑스러워요” 인포테라피 학생들은 이번 수시에서 컴퓨터공학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게임공학 등에 지원, 자신이 닦고 쌓은 내용을 더 펼쳐 나가려고 한다. 좌)한글로 번역해 점자를 보여주는 기능을 갖춘 ‘점을 찍자’ 앱우)모의고사 타이머와 학습 플래너, 디데이 검색 기능을 갖춘 ‘Study Plus’ 앱졸업한 선배들과 전문가들의 지원으로 무한 성장천안월봉고 정보 동아리 ‘인포테라피’는 이미 오래 전에 유명세를 탔다. 2012년 천안 시내버스 앱을 개발해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인근 음식점이나 상가의 홍보 앱을 개발해 이름을 알렸다. 동아리를 이끄는 이정숙 교사는 “사회가 IT 환경으로 전환하는 때 동아리가 개설돼 IT 분야에 진로를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관련 교육을 했고, 실제 동아리 학생들은 관련 학과로 진학해 본인의 꿈을 펼쳐나가고 있다”며 “해가 갈수록 경험이 쌓여 점점 실력이 커가고 있으며, 현재 인포테라피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토요캠프를 통해 C-언어를 공부하고 교내 안드로이드 어플 개발 캠프에 참여하는 동시에,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주니어소프트웨어 아카데미’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Creating 과정의 Scratch, Solving 과정의 러플, Making과정의 아두이노 과정을 공부했다”고 말했다.특히 기본적인 내용은 교사가 교육하지만, 관련 학과에 진학한 선배들이나 인근 대학의 대학생, 교수들도 교육에 참여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실력 향상은 가파르다. 이 교사는 “교육을 하다 보면 아이들의 성장이 하루가 다르고 IT 관련은 변화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졸업한 선배나 인근 대학의 대학생이나 전문가 멘토 등이 참여해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실력을 키우고, 동시에 자신의 진로를 확실히 잡게 됐다. 고등학교에 진학해 동아리에서 활동하기 전까지는 진로를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교육을 받고 활동을 해나가면서 이 분야에서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는 학생들이 상당수. 이들은 3년 동안 자신의 진로를 향해 배우고 활동하며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왔다. 최근 입시 전형이 진로를 향한 교내 활동의 가치를 높이 보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동아리 활동은 진학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하지만 이들의 활동은 굳이 진학만을 위한 노력은 아니다. 배우다보니 재미있었고 재미있으니 더 몰입하게 된 것이 우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바를 확고히 다지게 된 것 뿐이다. 그래서 앞으로 더 넓은 장에서 많은 것들을 해나가고 싶은 것이 학생들의 바람. 동시에 자신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꿈과 진로를 찾았듯 후배들도 그럴 수 있기를 바라기에 졸업 후 후배들의 멘토로 서고 싶은 것도 하고자 하는 바다.이제 입시가 마무리로 접어드는 시점. 하지만 인포테라피 학생들은 그 앞에서 초조하지 않다. 이미 하고 싶은 분야의 첫 관문을 이번 앱 탑재를 통해 통과했고, 또 성취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크게 활동할 미래를 기다린다. 피 말리는 입시 앞에서도 유난히 밝은 학생들의 환한 웃음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다.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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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기반사업의 가능성 보여준 다울사회적협동조합 세계금융위기 이후 ‘사회적경제’는 자본주의경제의 대안으로 주목받게 되었다.사회적경제는 사람 중심의 공동체 경제로 이윤보다는 구성원이나 공공에 대한 공헌을 목적으로 하고, 경영의 자율성과 민주적 의사결정, 자본보다는 사람과 노동을 중시한다.우리 지역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회적경제 조직인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이 태어나고 성장하며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천안아산내일신문은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우리 지역 협동조합에 대한 기사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9월 9일 문성동과 천안공설시장 일대에서 소독·방역 사업이 실시되었다. 명절을 앞두고 더위가 지나는 계절, 기승을 부리는 감염병과 전염병 예방을 위해 위생환경관리업체 등이 모여 봉사활동을 실시한 것이다. 다울협동조합의 우종한 행정지원팀장은 “이 봉사활동은 지역사회공헌활동으로 실시되었다”며 “이 활동이 의미 있는 것은 각 업체에서 기꺼이 하루 일거리를 포기하고 봉사에 참여했다는 것과 참여기업이 전문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공헌사업을 수행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주)프라미스온은 취약계층에 도시락 지원을, 충남문화예술협동조합은 공연기부를 약속했다. 취약계층의 사회서비스와 일자리 제공이날 모여 소독·방역 사업을 실시한 업체는 모두 다울사회적협동조합의 조합원사다. 개별기업으로는 하기 어려운 일을 조합원사들이 힘을 모아 지역 봉사에 앞장 선 것이다.다울사회적협동조합은 2013년 충남사회적기업협의회에 소속된 환경업종, 즉 청소 세차 재활용기업 10여 곳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비영리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설립목적은 취약계층 사회서비스와 일자리 제공이다.다울사회적협동조합의 ‘다울’은 ‘다함께 우리’를 뜻한다. 돈이나 수익보다는 사람과 공익에 가치를 두는 영세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모여 규모를 키우고, 서로의 사업을 연계하며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자생력을 기르기 위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모인 것이다.특히 환경업종은 대표적 저임금 직종으로 사회적 평가와 종사자의 업무만족도가 낮고 이직률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하고 보편적 업종이기도 하다. 때문에 다울사회적협동조합은 장비조작과 기술교육을 실시해 근로자의 숙련도를 높이고 기업의 기술적 수준을 끌어 올려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다울에 소속된 조합원사는 각자 고유한 기술력을 교육으로 공유하여 기술적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공동의 시장을 창출하고자 한다. 그리고 조합원사간의 순환거래를 통해 가치사슬연계를 이룬다.한편 다울사회적협동조합은 종사자 뿐 아니라 취약계층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해 취·창업의 길을 열도록 돕고 있다. 다울의 직업훈련은 무료 또는 다울직업훈련원(업종최초 고용노동부 교육과정 인정 및 직업훈련시설 인가)을 통해 낮은 가격으로 이루어지며 자동차 내부세차, 입주청소 등 다양한 분야의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분야별 전문가를 길러내고 있다. 자원순환사업, 주거복지, 컨설팅, 문화예술 등 다양한 사업현재 다울사회적협동조합은 26개 조합원사와 21명의 후원자·봉사자·직업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설립취지에 의거, 충남·세종지역의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여성기업, 장애인기업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또한 지역의 경영지도사 컨설턴트 법무사 언론인 공무원 사회복지사 등이 후원자 및 봉사자 조합원으로 결합하여 사업적 가능성과 사업을 통한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지난해를 기준으로 다울사회적협동조합은 24개 조합원사에서 1천여 명의 고용과 212억 원 가량의 매출실적을 냈다. 우 팀장은 “대표적으로 열악한 수익구조의 환경업종 및 사회적경제 기업의 연대체에서 일군, 지역사회기반 사업의 가능성과 힘을 보여준 지표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조합원사는 26개이고 5개 기업이 다음 이사회에서의 가입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김병우 사무처장은 “다울사회적협동조합은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이 어려울 때 기댈 수 있는 곳”이라며 “또한 다울은 전국의 조합원사가 활용할 수 있는 대표 브랜드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다울사회적협동조합은 천안본사와 서울 논산 당진 서천 세종 보령 청주지사 등을 운영하며 사업범위 확대와 지역제한 극복에 나서고 있다.다울사회적협동조합의 조합원사는 위생환경관리, 자원순환사업과 약품제조, 주거복지, 컨설팅, 문화예술 등으로 다양해 향후 사업과 가치의 연계가 어떤 규모와 조직력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기대할 만하다. 2016-10-04
- 기독 정신 바탕으로 인성, 지성, 어학 능력 갖춘 글로벌 인재로 일산 대화동 외곽, 논밭 한가운데 있는 한 대안학교. 이곳이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마니아층까지 형성할 정도로 관심을 모은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정발산동에 제2캠퍼스를 마련한 킹스기독국제스쿨의 한 달희 교장(일산 한우리교회 담임목사)을 만나봤다.논밭 한가운데 있는 대안학교에 무슨 일이?세 자녀를 모두 홈스쿨링하다가 미국 크리스찬스쿨과 공립학교로 유학시켜 성공적으로 적응시킨 한 달희 킹스기독국제스쿨 교장(일산 한우리교회 담임목사). 그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 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한 후 2000년대 초반, 일산에서 교회를 개척하며 지역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어 방과 후 교실과 영어 유치부를 운영했다. 한 교장의 자녀들 역시 이곳을 다녔다.그런데 얼마지 않아 지극히 평범했던 아이들이 유수의 유명 영어학원 출신의 아이들을 제치고 교내 영어대회 수상을 휩쓰는 등 어학실력에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영어를 정말 잘 가르친다는 입소문을 타고 주변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이후 성황리에 진행된 영어 수업은 김포, 파주 봉일천 등 먼 지역에서도 먼 길 마다 않고 이곳을 찾는 마니아 학부모층까지 낳았다.화려한 건물과 시설을 자랑하는 곳도 아니었다. 일산 대화동 외곽, 논밭 한가운데 있는 교실이었다. 그곳에서 공부했던 아이들이 이후 ESL을 거치지 않고 당당히 미국 대학에 입학,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고 있고, 또 미국으로 유학을 가 전교 1등을 하거나 국내 공교육 하에서 전교 1등의 실력을 내고 있다.한달희 교장은 지역 아이들을 만나며 ‘교육 목회’란 비전을 품게 됐다. 귀족학교라는 이미지를 벗고 보다 저렴한 수업료로 보다 많은 크리스천 학생들이 배움의 길을 걷게 하고 싶었다. 이에 지난 2013년, 일산 대화동 일산 한우리 교회에 국제스쿨을 오픈했고, 최근에는 일산 정발산동에 제2캠퍼스를 오픈했다. 처음에는 버젓한 건물이 있는 것도 아닌데 가능할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기도 중에 아이들을 만나는 일에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감성 터치 교육으로 강력한 동기부여한국에서 받는 국제적인 교육…美학위 인정돼 한달희 교장은 과거, 유학 생활을 경험하며 정서적인 부분과 건강을 중시하는 해외 선진국의 교육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지식과 기술 습득에 치우친 우리의 교육 현실을 돌아보며 대안교육을 제시했다. 사람을 사랑하는 법과 정직한 성품, 지혜를 중시하며 아이의 재능을 극대화시키는 교육, 여기에 지성과 글로벌 소양까지 키우는 교육 말이다.킹스기독국제스쿨은 기독 정신을 바탕으로 유치부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운영하는 대안학교로 IAO와 ACSI의 정식 인가를 받아 졸업 후에는 미국학위가 인정된다.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며 영어 실력이 부족할 경우 방과 후 ESL과정으로 보충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영어와 수학을 함께 가르치는 방과후 교실(유치부, 초·중·고등부)을 운영 중이다.영어 유치부(영어 유치원)와 국제학교는 매일 아침, 수업 시작 전 찬양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또한 리더십 훈련과 성품 훈련 등을 한다. 무조건 공부하라는 말 대신, 사랑이 바탕이 된, 감성을 터치하는 교육으로 아이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고 동기부여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변화하도록 이끌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꿈도 의욕도 없던 아이들이 스스로 변화해 꿈을 찾고 미래를 계획하는 모습들로 변화하곤 한다.어학과 관련해서는 모국어 습득방식을 지향한다. 수영이나 자전거를 몸으로 익히 듯 본능적인 감각으로 영어를 익히도록 하는 것이다. 수학, 과학, 사회, 예체능 등 다양한 과목을 모두 영어로 수업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영어환경에 노출시키며 한 클래스 당 10명 내외의 소수정예 수업으로 양질의 수업을 제공한다.유치부는 영어로 수업하며 유아 발달단계에서 중요한 부분을 골고루 자극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수학, 과학, 읽기, 예체능 등 모두 영어로 수업하며 자연에서 흙을 만지며 놀고 텃밭도 가꾸고 메뚜기, 애벌레, 공벌레 등 살아있는 자연을 관찰하는 시간도 갖는다. 초중고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학교는 전 과목을 미국식으로 수업한다. 중학생 때부터 국제부와 국내부로 나눠 국제부는 해외 대학진학을 목표로, 국내부는 국내 대학 진학을 목표로 수업과 각종 활동, 서류 준비 등을 적극 지원한다. 국제부는 SAT, 토플 등의 대비는 물론, AP코스 도 지원한다.한편, 기존의 공교육 시스템 하에서 공부하고 있는 초중고 학생과 유치부 유아들을 위해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한다.모집: 영어 유치부, 국제스쿨(초중고), 방과 후 교실(유치부 초중고)위치: 일산동구 정발산동 1210-2, 2층 3층문의: 010-8861-3191 201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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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품격이 다르다! 취미로 악기를 하는 경우 처음 시작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악기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실력이 좋아지고 듣는 귀가 생기게 되면 소리에 욕심을 내게 된다. 전공자들은 더욱 좋은 소리를 내는 악기를 찾아 상상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기도 한다.이처럼 바이올린이나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 현악기는 어떤 제작과정을 거치고, 또 누가 만들었느냐에 따라 소리의 품격이 달라진다. 예술의 전당 앞에 위치한 우드악기는 아버지, 형, 동생이 함께 현악기를 제작하는 장인이면서 또 형과 동생은 각각 콘트라베이스와 첼로를 전공한 전공자이다. 소리를 제대로 들을 줄 아는 전공자가 직접 제작하고, 판매하고, 수리까지 하는 곳이다. 재료구입부터 건조까지 직접 수작업우드악기 김기수 대표는 남양주 공방에서 직접 현악기를 제작한다. 제작은 어떤 나무통을 쓸 것인지 하는 재료 구입부터 나무 재단, 건조, 칠 모든 과정을 직접 수작업으로 하고 있다. 보통 다른 악기 공장에서 하루 30대의 악기를 만든다면 우드악기 공방에서는 7~8대 정도만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세밀한 공정과정을 거치고 있다. 무엇보다 현악기를 만드는 작업은 물건을 만들기보다는 악기와 연주가가 만들어내는 영혼의 소리를 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정성을 들여야 한단다.특히 신경 쓰는 부분은 천연 칠. 일반 악기 공장에서 사용하는 락카나 우레탄의 인공 칠이 아닌 천연재료를 사용해 직접 손으로 일일이 칠하기 때문에 악기가 내는 소리가 다르다고 한다. 처음 제작할 때는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락카나 우레탄으로 기계를 이용해 칠을 했지만 김 대표 자신과 동생 모두 두통에 시달리고 또 원하는 소리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찾은 대안이 바로 천연 칠. 붓을 이용해 일일이 악기 전체를 칠하고, 또 건조되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또 칠하는 과정을 반복한다고 한다.전공자가 직접 제작, 소리의 품격이 달라아무리 악기를 잘 만드는 장인이라 할지라도 소리를 제대로 들을 줄 모른다면 소리 체크는 꼭 전공자가 해야만 한다. 실제 현악기 제작 공장에서도 제작이 끝난 악기들의 소리 체크는 제작자가 아닌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사람이 하게 된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악기는 소리를 제대로 들을 줄 아는 전공자가 직접 만든 악기이다. 형과 동생은 각각 콘트라베이스와 첼로 전공자로 처음부터 악기 제작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고, 또 연주자와 함께 만들어낸 소리와 울림은 듣는 사람에게 큰 감동을 주는 것이 악기 제작자에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이고, 그 의미 있는 일을 제대로 하기위해서는 악기가 내는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그런 점에서 전공자가 만든 악기와 그렇지 않는 악기는 다를 수밖에 없다. 소비자의 만족도가 최우선‘우드악기’는 연주자가 만족하는 악기를 만들고 또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 판매를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도매를 하지 않아 처음에는 전공자들이 많이 찾았지만 지금은 우드악기의 장점과 이름이 알려지면서 취미가 목적인 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천연 칠을 사용해 음색과 소리가 풍부하고, 또 소비자가 원하는 컬러 톤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실제로 원하는 컬러 톤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대부분의 제작과 수리는 남양주 공방에서 이루어지지만 간단한 수리는 매장에서도 가능해 급하게 수리를 맡겨야 하는 손님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문의 우드 악기 02-584-8600, www.woodstring.co.kr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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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카페 <인사이드 cafe&study> 학원의 수업과 수업 사이, 하교 후 학원수업이 시작되기 전 많은 학생들이 대치동 거리에서 방황을 한다. 하루 이용권을 구매해야 자리를 배정 받을 수 있는 독서실을 이용하자니 비용부담이 크다. 울며 겨자 먹기로 이용하고 싶어도 시험 기간에는 여유자리가 없다. 그래서 카페에 들어가자니 실내 음악과 사람들의 대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책에 집중할 수가 없다. 학원 근처에서 조용히 쉬거나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은 없는 걸까? 이런 대치동 학생들의 니즈를 반영한 유익한 공간이 오픈해 반가운 마음에 리포터가 직접 찾아가 보았다. 면학분위기 가득한 아늑한 카페장소를 찾는 이들의 목적이 다른 카페와 다르다 보니 실내는 무척 조용하다. 삼삼오오 학생들이 모여 앉아있는 테이블도 조용하다. 120평 규모의 쾌적한 공간은 책을 보며 자습을 할 수 있는 테이블과 노트북이나 테블릿 PC를 볼 수 있도록 전기 시설을 갖춘 테이블, 세미나ㆍ모임이 가능하도록 공간 분할이 가능한 테이블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학가에 있는 스터디카페와 다른 점은 별도의 장소 사용료를 받지 않으며 24시간 운영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단 룸 이용 시에는 별도의 대여료가 발생할 수 있다.오픈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주말이나 지난 추석 연휴에는 빈자리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그만큼 자습할 공간을 원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한경옥 원장은 “독서실과 달리 오픈된 공간이기 때문에 다 같이 공부하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 것 같아요. 졸음을 참을 수도 있고, 친구에게 모르는 문제를 묻기도 편하고, 간식을 먹으며 공부할 수도 있어 호응이 좋은 편입니다”라고 소개한다.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찾는 카페스터디카페 ‘인사이드 cafe&study’는 플라즈마 학원에서 대치동을 방문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한경옥 원장은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 중에는 주말에 큰 가방을 끌고 와서 대치동에서 12시간 이상 체류하는 경우도 있어요. 어린 학생들이 편하게 쉴 곳 없이 방황하는 걸 보면 많이 안타까웠거든요. 공부도 하고, 쉬기도 하고, 간식도 즐길 수도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스터디카페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한다.‘인사이드 cafe&study’는 학생들이 학교 수업 중인 오전 시간에는 각종 학부모 모임과 교육 강좌 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카페 한 쪽 벽면에는 빔 프로젝트가 설치되어 있어 다양한 행사가 가능하다.당일 판매 원칙으로 하는 카페 먹거리카페 메뉴 중 샌드위치와 식사 류는 케이터링 전문가의 작품으로 일일 한정량만 판매한다. 케이터링 전문가는 바로 플라즈마 학원 재원생의 학부모. ‘내 자녀에게 먹인다는 생각으로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 정성껏 만든 신선한 메뉴’들이 오전에 배달된다. 이를 눈치 챈 학부모 중에는 오전 중에 미리 계산을 하고 자녀가 하교 후 선호 메뉴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3,000~5,000원이면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와 제육 라이스, 김치&스팸 라이스 등의 식사류, 샌드위치 등을 맛볼 수 있으며 뜨거운 물과 컵라면ㆍ과자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어 기호에 따라 간식을 즐길 수 있다. 모임 등을 위한 단체 주문은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위치: 강남구 도곡로 434 청은빌딩(영양센터 옆 아디다스 건물) 지하 1층▶문의: 02-557-5536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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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대전시가 무료로 운영하는 ‘대전 화분병원’ 대전시청 동문 밖 1층에는 온실이 있다. 나무와 화초를 위한 화분병원이다. 빌딩 숲 사이 앙증맞은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면 양옆에 나란히 놓인 초록의 화분 무리가 먼저 반긴다. 온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더 많은 식물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입원 중인 화초, 퇴원을 기다리는 화초, 집중치료실에서 보호받는 화초 등 원예사의 손길로 새 생명을 더한 화초들이 푸름을 자랑한다.대전시에서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이곳은 한 달 평균 30~40명의 시민이 병든 화분을 안고 들른다. 화분 병원에 상주하는 전문원예사의 손길을 빌려 건강하고 푸른 화초를 가꾸고자 소문을 듣고 찾아온 이들이다.정선미 원예사는 “화분병원은 이름 그대로 병들고 죽어가는 화초를 위한 공간이다. 한 번 들어온 식물은 보통 3개월에서 1년씩 입원치료 한다”며 “마음먹고 찾아오기에 한 사람이 한 번에 5~10개씩 가져온다. 심지어 아픈 식물 치료를 위해 용달차를 빌려 수십 개의 화분을 싣고 오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죽어가는 화초를 살리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시민들을 매번 상대하기에 정 원예사도 맡겨진 화초를 정성과 사랑으로 돌본다. 화분병원에 들어온 화초는 정 원예사가 알맞은 흙을 찾아 갈아주고 영양제, 병해충 방제 등을 해준다. 분갈이도 해주고 치료와 상담뿐 아니라 식물 관리방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여기에 드는 비용은 모두 무료다.화초 관리요령에 대해 조언을 부탁했다. 그녀는 “화초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과 햇빛, 통풍 3가지다. 알로카시아, 선인장, 산세비에리아 등 다육식물은 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여름에는 보름에 한 번, 겨울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화분 밑으로 물이 빠질 정도로 흠뻑 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허브류나 현재 꽃이 피어있는 식물은 하루에 한 번 물을 주면 된다”고 했다.화초가 살아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겉에서 보기에 말라 있어도 기둥이나 줄기를 손톱으로 긁어본 후 초록기가 확인되면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란다. 정 원예사는 “입원 의뢰 식물의 약 80%가 물을 제대로 주지 않아서 마른 상태로 온다. 화초들도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위치 서구 둔산로 100 대전시청 동문 옆 1층운영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토‧일요일 및 법정공휴일 휴관)문의 042-270-2396 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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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시기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대입 좌우 된다 중학교 때 까지만 해도 수학을 곧잘 했던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가면서 실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아예 수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1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르면서 느끼는 좌절은 상상 그 이상이다. 어릴 때부터 수학만큼은 학습지와 학원을 오가며 열심히 해도 막상 대학입시에서는 기대이상의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 왜 그럴까? 매스원 수학학원 김형진 부원장에게 물어보았다. 중3부터 본격적인 대입이 시작 된다매스원에서 중3~고3의 수학을 담당하고 있는 김형진 부원장은 중3시기 6개월이 대입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중3부터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시기에 수학만큼은 확실하게 잡아야한다는 것."수학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고력과 이해력을 필요로 하는 깊이 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 수학을 공부할 때는 개념과 용어의 정의를 정확히 알고 넘어가야 한다. 또 고난이도 문제를 많이 풀어 자신감을 키워야 수능과 내신에서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 "중3 시기에는 고등 수학에 대한 선행을 시작하는데 막상 고1이 되어 시작하면 시기적으로 늦다는 것이 김 부원장의 생각이다. 중학교 때는 간혹 시험을 못 봤거나 실수를 하더라도 다음 시험에서 만회할 기회가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는 바로 대학입시와 연결되기 때문에 내신 성적이 곧 대입과 직결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중등 수학과 고등 수학의 차이"학생들 가운데 고등학교에 가면서 수학이 어려워졌다는 말을 많이 한다.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예전보다 고1 수학 학습량 또한 많아졌다. 중등 수학 과정과 비교하면 난이도가 높아졌고 교과내용도 많아졌다. 3년 동안 배워야 할 내용은 예전과 비슷하지만 수능은 쉬워진 반면 학습량은 엄청나게 늘었다는 것이 중등 수학과 고등 수학의 차이점이다. "김 부원장은 중등 수학과 고등 수학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면서 학생이 공부해야 할 개념의 양과 시험문제의 난이도 또한 중학교 때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고등 수학문제는 단일 개념의 적용보다는 여러 개념들을 복합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많기 때문에 깊이 있고 폭넓게 공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본 개념을 확실하게 반복해서 학습하는 공부방법과 개념에 대한 응용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고, 시험을 앞두고 실제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과정 4, 5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심화문제를 다루어봐야 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과목과 달리 수학은 실력과 상관없이 꾸준히 하루 1, 2시간 나누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상중하위권별 공부 방법중학생들 가운데 수학 공부를 할 때 공식 위주로 외워서 답만 구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가장 좋지 않은 방법이다. 왜냐하면 다음 단원이 진행되면 배운 것조차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수학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문제에 대한 공식이 왜 나왔는지 이해하고, 공식에 적용 시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학생들에게 적합한 선행 시기는 학생들의 실력에 따라 다르다. 상위권의 경우 이해도 빠르고 기본 실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선행이나 개념정리 등은 별 무리 없이 진행되고, 중하위권은 반복 개념위주로 수업이 진행된다. 특히 매스원의 30만 문제가 탑재되어 있는 출제기를 활용해 기출문제를 통해서 약점을 보완하고 오답문제, 유사문제로 훈련시킨다.중하위권 학생들 가운데 이해를 못해 여러 번 설명하는 경우도 있지만 강사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이해할 때까지 반복 설명을 해주는 것에는 무리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공부할 의지가 없는 학생들에게는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효과가 없다. 또 공부 습관이나 공부 방법이 중요한데 수학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으면 학습에 대한 의욕까지 상실하게 마련이다."수학을 잘하려면 무엇보다 공부 방법이 중요하다. 무조건 문제집을 많이 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많다. 문제집 여러 권 풀이하는 것보다 양을 줄여서 1, 2권이라도 한번 풀고 틀렸던 오답 문제를 정리하고 반복해서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단순 계산은 고치면 되지만 개념이해 부족이나 응용능력 부족은 반드시 오답 정리를 통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201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