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기업 체감경기 봄 기지개 펴나 기업 체감경기지수가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봄 기지개’를 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한국은행이 전국 2365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19∼26일 조사한 ‘3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BSI)는 83으로 전달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0월 86을 나타낸 후 11월 83, 12월 82, 올해 1월과 2월 80으로 하락세를 보여오다 3월 상승세로 반전했다. 업황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음을 뜻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달 제조업 업황 BSI가 모처럼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100을 크게 밑돌고 있어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는 여전히 보통수준에도 미치지 못함을 보여준다. 대기업 업황 BSI는 84에서 88로 4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78에서 79로 소폭 상승했다. 수출기업 업황 BSI는 84에서 83으로 하락한 반면 내수기업은 78에서 83으로 상승했다. 3월 업황BSI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전월보다 상승한 가운데 수출기업은 하락했으나 내수기업은 상승해 2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세부 업종을 보면 자동차업종의 경우 75에서 89로, 1차금속이 70에서 85로 상승했지만 화학이 96에서 89로, 사무기기가 95에서 84로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3월 업황BSI에 이어 4월의 업황전망BSI는 91로 3월(89) 대비 2포인트가 올라갔다. 조사대상 제조업체들이 꼽은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19.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하락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85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으며 4월 업황전망 BSI도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90을 나타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02
- 미 쇠고기 관세, 10년간 단계철폐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 문제에서 양측은 ‘10년이 훨씬 넘는 상당한 기간’ 이후 한국이 수입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측은 5월 이후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계획을 서면으로 확약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문서 대신 책임 있는 한국 정부 당국자의 ‘공개적 발언’을 통해 이를 약속하는 선에서 절충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핵심 쟁점으로 거론돼왔던 ‘뼈 포함 쇠고기’ 검역 문제는 일단락됐다. 농업 고위급 협상대표인 민동석 농림부 차관보는 2일 오전 8시15분께 서울 하얏트 호텔 협상장 밖에서 “5월말 국제수역사무국(OIE)의 (미국 광우병 위험등급) 평가가 나오면 우리가 독자적인 수입 위험평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는 점을 미국측에게 진지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했고, 미국측도 이런 설명을 주의 깊게 경청하고 이해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우리측 입장을 받아들인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는 받아들였다고 생각한다”며 “쇠고기 검역 문제는 더 이상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 ‘약속’ 여부를 묻자 “이것은 약속이나 그런 형태는 아니고, 별도의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 아니다”고 답했다. 지난 3월 초 중순 두 차례 고위급 협의를 통해 양측이 각기 처한 상황과 입장에 대한 이해를 많이 높였고 이번 장관급 협상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우리측의 분명한 입장과 상황을 충분히 설명해 미국이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검역 문제와는 별개로, 민감품목 관세 양허(개방) 방향에 대한 장관급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또 전체 농업 협상과 관련, “농업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진행되고 있다”며 “실무 차원에서 많은 조율이 이뤄져 아주 민감한 부분만 장관급에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감품목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자동차 협상의 경우, 한국의 자동차 수입관세(8%)는 즉시 철폐하고, 미국의 수입관세(2.5%)는 ▲배기량 3000cc 미만은 즉시 철폐 ▲3000cc 이상은 3년 내 철폐키로 의견을 모았다. 미국이 개편을 요구해온 한국의 자동차 세제는 ▲보유세는 5단계를 3단계로 축소하고 ▲특소세는 2000cc 이상 기준 현행 10%에서 단계적으로 5%로 낮추기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02
- 아파트 거래건수 4개월째 줄어 집값 안정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아파트 거래 건수가 4개월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도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하향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재확인됐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실거래 신고 건수(전국)는 지난해 10월 8만1432건을 정점으로 11월 7만6358건, 12월 4만8959건, 1월 3만3749건으로 급감하고 있다. 지난달 거래건수도 ‘2월 계약, 3월 신고분’을 포함하면 3만 건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도 지난해 10월 2만1120건을 기록한 이후 12월에는 8903건으로 뚝 떨어졌고 지난 1월에는 3854건으로 석달 만에 5배 이상 줄었다. 건교부는 2월 신고분을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ct. go.kr)를 통해 이날부터 공개했다. 서울 주요 아파트의 매매가는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남 재건축 추진단지들의 실거래가는 올 들어 1억원 이상 떨어진 곳이 많았다. 개포주공1단지 13평형은 작년 11월 최고 8억원까지 거래됐으나 올 2월에는 7억원으로 떨어졌다. 작년 12월 최고 13억6000만원에 육박했던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34평형은 올 2월엔 층별로 1억원 이상 내린 12억4000만~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밖에도 지난해 집값이 크게 올랐던 서울 강남권과 목동 등 ‘버블세븐’ 지역 주택은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아파트 22평형 3층은 작년 11월에 11억1000만원에 거래됐으나 2월에는 10억원으로 떨어졌다. 양천 신정동 목동우성2차 31평형은 작년 11월 5억9000만원(6층)이었지만 1월에는 5억원(5층)에 거래됐다. 과천시 주공2단지 8평형(2층)은 작년 연말 최고 4억7000만원에서 지난달 4억2100만원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수도권 소형 평형 아파트는 오히려 가격이 올라 대조를 보였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장미마을1차 32평형(10층)은 1월에 7억원에 계약돼 작년 9월보다 8000만원 올랐고 고양시 일산 후곡마을 27평형(15층)도 2월에 2억6500만원에 계약이 체결돼 작년 말보다 2000만원 올랐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9
- 정비구역 지정 앞둔 인천 숭의동 성매매집결지 영업보상 노리고 주소 이전도 … 탈성매매 여성 줄어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기 위한 재개발이 임박하자 보상차익을 노린 영업활동이 오히려 활발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인천의 대표적인 성매매집결지인 남구 숭의동 360번지. 시는 이 일대 1만181평에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주민공람을 거쳐 8월엔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고시됐고, 조합설립추진위원회도 승인했다. 그러나 재개발이 임박할수록 이곳의 성매매 종사자 수는 늘고 있다. 남구청에 따르면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기 전인 2004년 9월 숭의동에는 33개 업소에 139명이 종사하고 있었으나 특별법이 시행된 직후 거의 대부분 문을 닫았다. 이후 업소들이 하나 둘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1월엔 종사자수가 약 60명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말 현재 24개 업소에 88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종사자는 급증하고 있다. 3월 현재 종사자 수는 104명으로 불과 2달여 만에 16명이 증가했다. 일부 업소는 영업활동을 위해 리모델링을 하는 등 외형은 거의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관할행정기관인 남구청과 여성단체들은 이처럼 성매매 종사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재개발에 따른 보상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다. 남구청 관계자는 “인근 학익동 성매매집결지는 보상이 거의 끝나 사실상 폐쇄된 상태”라며 “학익동이나 타지역에서 산업형 성매매 단속을 피해 온 경우가 많은데 개발에 따른 보상을 기대하고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일부 종사자들은 조합원이 되기 위해 주소를 이전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탈성매매 여성들은 오히려 줄고 있다. 남구청 관계자는 “업주들이 최근 폐쇄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탈성매매 여성 자활지원 실적은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며 “접촉 자체를 막고 있어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숭의동 성매매집결지 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사)인천여성의전화는 성매매 근절을 위해 추진하는 재개발사업이 불법행위를 해온 업주·건물주의 재산증식을 도와주고 집결지 폐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인천여성의전화는 최근 남구청을 방문해 이같은 우려를 전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인천여성의전화 관계자는 “불법행위를 해온 업주들의 보상차익을 견제할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며 “이들에게 돌아갈 보상금을 국고로 환수해 집결지 피해여성의 자활을 돕는데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구청은 법적인 문제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민간의 재개발 이익을 환수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열린우리당 홍미영 의원(비례)이 관련법 개정 등을 통해 성매매 집결지 재개발 이익을 피해여성 자활에 사용토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와 관계된 법률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구청은 일단 경찰과 협력해 단속업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지역 성매매집결지의 경우 성매매특별법 발효 이후 급격히 줄었다가 현상유지 상태를 보이고 있다. 서울지역 성매매집결지 5곳은 특별법 발효 이전인 2004년 8월에 비해 현재 업소수 45.8%, 성매매 종사자 수는 54.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곳 모두 뉴타운지구나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돼 개발이 예정된 곳이다. 개발 이익을 목적으로 보상 영업을 하는 곳이 늘어나지 않았지만 천호동의 경우 성매매 종사자 수가 6명 늘어난 것이 특이한 점이다. 성매매 집결지인 성북구 하월곡동은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용산구 한강로2가는 도시환경정비구역, 동대문구 전농동은 균형발전촉진지구, 영등포구 영등포동은 지구단위계획특별구역, 강동구 천호동은 2차 뉴타운으로 지정돼 개발 계획이 수립 중이다. 집결지 현황은 △하월곡동(업소 120개·종사자 420명) △한강로2가(업소 44개·종사자 64명) △전농동(업소 38개·종사자 72명) △영등포동(업소 35개·종사자 51명) △천호동(업소 37개·종사자 79명) 등이다. 이비오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천호동에 종사자가 6명 늘어난 것은 영업 보상과 직접 연관은 없어 보이지만 성매매 여성 모임인 한터회 등에서 영업 보상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태영·김성배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9
- 한미 정상, FTA 마지막 신경전 … 내일 전화담판 하나 부시 “뼈있는 쇠고기시장도 열어라” 노무현 “수지 따져 내가 최종결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시한(3월31일)을 이틀 앞두고 한·미 정상간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쇠고기 시장 개방이 막판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쇠고기시장을 전면 개방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반면 노무현 대통령은 “수지를 따져 최종 결단하겠다”고 맞섰다. 부시 대통령은 28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여전히 금지조치를 취하고 있는 시장들을 개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외교정책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 축산농가 대표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 같은 나라들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여전히 금수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한국측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수지가 맞아야 거래가 성립된다. 최종시간까지 잘 따져서 하겠다”고 맞받았다. 노 대통령은 같은 날 카타르 도하 숙소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협상 타결 가능성과 관련해 “아직은 낙관도 비관도 장담할 수 없다”며 “(한국에) 들어가서 마지막 보고를 받고 마지막 한두 개 꼭지를 따야 될 지도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쌀·쇠고기 등 패키지화 돼 있는 쟁점사항에 대해 귀국후 협상결과를 보고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는 의미다. 노 대통령은 중동 순방 전 “쌀과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협상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청와대는 “경제적 실익 위주로 하겠다는 원칙을 얘기한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결정은 전문가가 아니라 최종 책임자인 제가 내리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있다”고 말해 실무협상단에서 타결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으로서 ‘결단’을 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개방 때문에 우리 경제가 큰 충격 받은 적은 없고, 그동안 한국 개방 속도는 적절했다고 본다”며 “그동안 개방이 성공했듯이 지금은 FTA 시대이며, 적절한 속도로 관리하겠다”고 말해 협상타결 의지를 나타냈다. 부시 대통령 역시 오는 6월 말 종료되는 신속협상권한(TPA) 연장 문제에 대해 “전국축산업협회가 의회에 TPA를 연장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해 필요할 경우 시한연장을 의회에 요청해서라도 타결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이 때문에 양 정상의 직접 전화통화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양 정상의 통화는 사실상 협상타결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 3개국을 순방중인 노 대통령은 현지에서 한미 FTA 협상 진행상황을 국내로부터 수시로 보고 받으며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송민순 외교부장관과 청와대 참모들로부터 협상 진전 상황을 보고받으며 거의 매일 한미 FTA 관련 회의를 갖고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노 대통령은 오는 1일께 한미 FTA 관련 대국민담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화의 내용은 타결됐을 경우와 타결되지 못했을 경우에 대비한 것을 모두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9
- 아파트 거래건수 4개월째 줄어 도표 : 아파트 거래건수 추이 집값 안정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아파트 거래 건수가 4개월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도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하향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재확인됐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실거래 신고 건수(전국)는 지난해 10월 8만1432건을 정점으로 11월 7만6358건, 12월 4만8959건, 1월 3만3749건으로 급감하고 있다. 지난달 거래건수도 ‘2월 계약, 3월 신고분’을 포함하면 3만 건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도 지난해 10월 2만1120건을 기록한 이후 12월에는 8903건으로 뚝 떨어졌고 지난 1월에는 3854건으로 석달 만에 5배 이상 줄었다. 건교부는 2월 신고분을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ct.go.kr)를 통해 이날부터 공개했다. 서울 주요 아파트의 매매가는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남 재건축 추진단지들의 실거래가는 올 들어 1억원 이상 떨어진 곳이 많았다. 개포주공1단지 13평형은 작년 11월 최고 8억원까지 거래됐으나 올 2월에는 7억원으로 떨어졌다. 작년 12월 최고 13억6000만원에 육박했던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34평형은 올 2월엔 층별로 1억원 이상 내린 12억4000만~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밖에도 지난해 집값이 크게 올랐던 서울 강남권과 목동 등 ‘버블세븐’ 지역 주택은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아파트 22평형 3층은 작년 11월에 11억1000만원에 거래됐으나 2월에는 10억원으로 떨어졌다. 양천 신정동 목동우성2차 31평형은 작년 11월 5억9000만원(6층)이었지만 1월에는 5억원(5층)에 거래됐다. 과천시 주공2단지 8평형(2층)은 작년 연말 최고 4억7000만원에서 지난달 4억2100만원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수도권 소형 평형 아파트는 오히려 가격이 올라 대조를 보였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장미마을1차 32평형(10층)은 1월에 7억원에 계약돼 작년 9월보다 8000만원 올랐고 고양시 일산 후곡마을 27평형(15층)도 2월에 2억6500만원에 계약이 체결돼 작년 말보다 2000만원 올랐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9
- 대형마트. 친환경상품 판매장 의무화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친환경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3000㎡ 이상의 대형마트·백화점·쇼핑센터,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 10㎡ 이상의 친환경상품 판매장소 설치가 의무화된다. 환경부는 28일 지난 3월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친환경상품 구매촉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해서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개정안에서 정부는 친환경상품 판매장소의 설치·운영 대상과 규모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친환경상품 관련 정부포상 절차 등을 마련했다. 친환경상품 판매장소 설치가 의무화되는 매장은 매장면적의 합계가 3000㎡ 이상인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센터 등이다. 그러나 음식점·미용원·의원 등 ‘건축법 시행령’에 따른 근린생활시설이 설치되는 장소는 면적산정에서 제외한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도 근린생활시설이 설치되는 장소를 제외한 매장면적의 합계가 3000㎡ 이상인 경우에는 대상범위에 포함된다. 친환경상품 판매장소를 설치·운영하지 않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8
- “비상장 우량국영기업주식 사라” 베트남 증권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조정의 폭과 깊이에 대해서는 섣불리 예단하지 않으면서도 과열부담을 식혀주는 조정국면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베트남 경제와 증시의 밝은 앞날에 대해 전혀 의심하고 있지 않았다. 따라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베트남 시장을 볼 것을 권유하면서 머뭇거리지 않고 “사라”고 주문했다. ◆누구나 동의한 ‘과열’ = 베트남 증시의 과열에 대해서는 베트남 정부뿐만 아니라 베트남 주식 투자자, 국내에서 지켜보는 전문가 등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김승환 한국운용 호치민사무소장은 “지난해 750대에서 시작, 1190까지 올랐으니 조정받을 만한 시점”이라며 “베트남정부에서 과열 진정책으로 여러 가지 방안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가 주식이익과세, 외국펀드 자금출처조사, 유동성 조절책 등을 검토하고 있었다는 것. “조정이 필요한 시점에 조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정을 거친 후 성장세로 가는 데에도 별 이견이 없다. 걸림돌이 없다는 얘기다. 동양종금 최일구 호치민사무소장은 “시장의 모든 지표전망이 좋다”며 “사람을 만나보고 직접 방문해 보면 몸으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신규 상장 악재일까, 호재일까 = 대규모 신규상장이 물량부담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소진욱 베트남사무소 주식운용본부장은 부정적인 쪽에 섰다. 그는 “베트남 정부와 투자청에서 대규모 지분을 내놓고 상장시키려 하고 있다”며 우려했다. 반면 한국운용 김 소장은 “지난해에도 많은 물량이 상장되면서 물량부담이 있었지만 외국인 자금이 많이 들어오면서 주가를 올렸다”고 말했다. 동양종금 최 소장은 “2분기부터 대규모 물량이 나와 부담일 수도 있다”면서도 “지난해에도 좋은 종목이 들어오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에 올해도 오히려 주식시장을 활성화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쏟아지는 물량을 소화할만한 주체가 있느냐가 관건이다.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최 소장은 “외국인 대기자금이 많다”며 “외국인들은 사고 싶어도 한도 때문에 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 본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묻지마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식투자하면 돈된다는 식의 매수세력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외국인과 개인들의 관망의 의미를 잘 살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해에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 올렸고 올해들어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추격매수하면서 주가를 급등시켰다”며 “그러나 현재 외국인들은 매수세를 중단했고 개인들도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물량이 나왔을 때 다시 매수세로 돌아설 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상장주 관심 가져라 = 동양종금 최 소장은 베트남 정부의 의지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베트남 정부는 자본시장(주식시장)을 발전시켜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를 만들어주려고 한다”며 “과열을 조정한 후엔 외국인 지분확대 등 순차적으로 호재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량한 국영기업들이 대거 시장에 내놓는 민영화의 성공을 위해서도 주식시장을 활성화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 정부의 의지와 향후 베트남의 거시지표들을 근거로 전문가들은 3~5년 중장기 관점에서 시장을 보면 지금 펀드에 가입해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미래에셋맵스 소 본부장은 “베트남의 잠재력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고 동양종금 최 소장은 “상장된 주식은 많이 올라 비상장주식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3~5년 정도 장기투자는 경제성장률, 성장모멘텀을 볼 때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운용 김 부장은 “베트남 시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하고 상장주식만이 아닌 민영화될 국영기업 IPO(기업공개) 주식에 미리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베트남 주식시장은 베트남주식시장은 2000년 7월 호치민에 처음 만들어져 2개 종목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2005년 3월엔 하노이 주식시장도 문을 열었다. 거래는 오전 9시부터 3시간동안 이뤄지며 상하한가는 호치민 5%, 하노이 10%다. 상장종목은 호치민 시장 108개, 하노이 시장 87개로 모두 195개다. 지난해에만 156개가 새로 상장됐다. 외국인투자한도는 49%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8
- 베트남 주식시장은 베트남주식시장은 2000년 7월 호치민에 처음 만들어져 2개 종목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2005년 3월엔 하노이 주식시장도 문을 열었다. 거래는 오전 9시부터 3시간동안 이뤄지며 상하한가는 호치민 5%, 하노이 10%다. 상장종목은 호치민 시장 108개, 하노이 시장 87개로 모두 197개다. 지난해에만 156개가 새로 상장됐다. 외국인투자한도는 49%로 향후 65%로 확대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8
- 이랜드 중국에 대형 아울렛 연다 박성경 부회장 기자간담회에서 밝혀 지난해 까르푸를 인수, 패션기업에서 대형 유통기업으로 거듭난 이랜드가 ‘아울렛’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또 자사의 패션브랜드 ‘후아유’를 통해 미국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 그룹 박성경 부회장은 지난 3월29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10년은 유통, 패션의 세계화가 과제”라며 “내년 중국에 대형 패션 아울렛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아직 중국 당국의 공식적인 허가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장기간 중국 유통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며 “내년이면 아울렛 설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출 형태는 “합작이 아닌 독자 진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부회장은 오는 10월 미국 뉴욕에 자사의 패션브랜드인 ‘후아유’를 런칭시킬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박 부회장은 “뉴욕에 ‘후아유’ 1호점 매장을 열고 내년 4~5개 추가 매장을 열 계획”이라며 “후아유 이외의 브랜드까지 포함해 2010년까지 미국내 800개의 매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부회장은 “이랜드가 국내에서는 ‘저가’로 시작했지만 중국은 시장은 다르다”며 “고가 전략을 취하고 있고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여타 유통업체들은 업체를 입점시켜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지만 이랜드는 자체 PB브랜드와 직매입을 통해 주로 운영되며 패션과 유통이 결합해 같이 성장하고 시너지 효과를 얻는 방식으로 타 유통업체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