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6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알려왔습니다 3월27일자 2면 ‘비한나라 차기주자들의 대선행보-김근태’ 제하의 기사 중 “김 전 의장은 이날 오전 문학진 우원식 유승희 채수찬 등 한미FTA에 반대하는 의견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진 후 오후 2시께부터 농성에 들어간다”는 내용에서 채수찬 의원은 간담회에 참석했지만 한미FTA에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채 의원은 “한미FTA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미국측이 정한 시한에 얽매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8
- 뒤집기 안되면 중단이 낫다 노무현 대통령의 공언대로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면 우리측에서 먼저 협상중단을 선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종훈 한미 FTA 한국측 수석대표는 26일 서울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 첫날 회의를 마친 후 “국익 극대화를 최우선 목표에 두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당초 기대에 못 미치거나 쌀 양허와 같이 수용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하면 협상이 결렬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월 협상시한에 얽매여 무리하게 타결하는 일도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김종훈 수석도 부담 느낀 불균형 협상 = 한미 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해영(한신대) 교수는 “김종훈 수석대표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협상이 불균형이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8차 실무협상이 끝난 후 외교통상부는 분야별 주요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품무역에서 한미 양국은 사실상 협상을 마무리했는데 FTA 타결과 함께 한국이 즉시 철폐할 관세는 품목수 기준 85.2% 수입액 기준 79.1%다. 반면 미국은 85.4%의 품목과 66.5%의 수입액에 해당하는 상품 관세를 즉시 철폐하기로 했다. 자유무역협정의 기본인 ‘관세 철폐’에서 79대 66의 불균형이 존재하는 것이다. 아직 타결되지 않은 자동차와 임·수산물 등은 미국이 한국시장 개방을 강하게 요구하는 쟁점이어서 불균형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농산물 분야는 쌀을 지렛대로 한국 시장을 열겠다는 미국 요구가 거세다. 이해영 교수는 “관세철폐는 FTA의 기본인데 여기서부터 손해를 보고 있다”며 “우리 관세가 높기 때문에 동시에 관세를 다 없애도 우리가 손해인데 숫자의 균형조차 맞추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범국본은 “우리는 쇠고기 수입재개, 스크린쿼터 축소,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 완화, 의약품 가격 재조정 금지 등 ‘4대 선결조건’을 미국에 주고 협상을 시작했다”며 “정부가 말하는 ‘전체 차원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선 실무 협상에서 우리가 더 많이 얻어야 되는데 협상은 거꾸로 진행돼 실익을 따지기 민망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한국 전략적 위상 활용한 협상 부족 = 한국이 미국 시장을 열겠다고 공언한 섬유 분야 협상도 지지부진하다. 양국이 처음 제출한 시장개방 양허안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상품의 72.0%(수입액 기준)를 관세 즉시철폐 항목으로 제시한데 비해 미국은 3.4%에 그쳤다. 한국은 협상 초기 미국에 섬유 분야 1598개 전 품목에 대해 ‘관세 즉시 철폐’와 ‘원사 기준 원산지 규정’(얀포워드) 완화를 요구했지만 이미 거둬들인 상태다. 지난 워싱턴 고위급 협상에서 미국이 제시한 수정 양허안에서도 즉시철폐 비중은 5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은 한국의 우회수출을 방지하겠다며 한국 업계의 경영정보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이 요구한 자동차 세제 개편을 위해 국내법을 수정하지만 미국은 한국이 요구한 무역구제 완화를 국내법 개정 사안이라는 이유로 협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미국은 한국과 3월내 협상타결을 원하고 있다. 미국과 말레이시아의 FTA협상은 3월내 타결이 불가능한 상태다. 말레이시아가 주도권을 쥐고 국익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브라질을 필두로 남미공동시장도 미국과 개별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캐런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미 하원 세입세출위원회 무역소위원회가 개최한 한미FTA청문회에서 “미국이 한국과 FTA를 체결하면 양자 상품 교역만 780억 달러에 이른다”며 “이는 2000년 이래 미국이 FTA를 체결한 10개국의 전체 무역량 1100억 달러의 70%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바티아 부대표는 “한국과 FTA를 체결하면 미국 경제는 170억 달러에서 430억 달러의 잠재적 소득 증대가 예상된다”며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위상 유지 강화에도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현 상황에서 애가 타는 것은 미국이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안방을 활짝 열어줄 태세다. 정연근 이재호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7
- 국민은행 ‘적립형 외화연금보험’ 판매(사진, 석간용) 국민은행 ‘적립형 외화연금보험’ 판매(사진, 석간용) ‘방카’ 전용 국내 첫 미 달러화 적립.지급 상품 KB국민은행(은행장 강정원)은 28일부터 전국 영업점의 보험판매 창구를 통해 ‘알리안츠 뉴파워리치연금보험(적립형)’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보험료를 매월 미국 달러화로 적립하고 보험금 또는 연금도 미국 달러화로 지급하는 국내 최초의 방카슈랑스 전용 적립형 외화 연금보험이다. 외화를 보유하지 않은 고객도 매월 지정하는 날에 미국 달러화로 자동으로 환전하여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다. 기존의 달러형 일시납 상품과는 달리 매월 보험료를 적립하므로 환율 변동 리스크의 분산이 가능하다. 이 상품은 해외이민 등 은퇴 후 해외거주를 원하는 고객의 노후생활 자금이나, 자녀의 해외유학 및 연수자금 등 장기 외화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30~40대 샐러리맨 뿐만 아니라 통화 분산과 투자기간 분산을 통해 안정적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자 하는 고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매월 변경되는 공시이율(3월 현재 연복리 5.1%)로 적립되며, 기간에 따라 연복리 1.0~2.0%의 이율로 최저 보증되기 때문에 금리 하락기에도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아울러 보험기간 중 긴급자금 필요시에는 해약환급금의 50% 범위내에서 중도인출이 가능하며, 수시로 추가납입도 가능하여 장기 보험상품의 자금 활용 유연성도 갖췄다. 또한,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에는 보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도 주어진다. 이 상품은 만15세 이상부터 150달러 이상으로 가입할 수 있고, 납입기간은 최소 5년 이상이다. 예를 들어 35세 남자가 매달 500달러씩 10년 동안 납입하고 55세 때부터 연금을 받는 조건으로 가입할 경우 연금액(3월 현재 공시이율 연복리5.1% 가정)은 일시로 받을 때 약 11만6704달러, 10년 동안 나눠서 받을 때엔 매달 1225달러가 된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6
- 청소년 해외자원봉사단 모집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오는 여름 방학을 활용해 아시아 16개국에 총 28개팀 450명의 청소년 해외자원봉사단을 파견한다. 6월부터 8월까지 파견될 이번 봉사단은 청소년 15명, 인솔자 1명 등 총 16명을 한팀으로 구성하며, 재난구호·건축·교육·의료 등의 봉사활동과 파견국의 문화체험 및 청소년들과의 교류활동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청소년 해외자원봉사 전문단체인 세계청년봉사단(KOPION), 국제워크캠프기구(IWO) 등 2개 단체와 협력하여, 동 단체들의 해외 현지 네트워크와 프로그램 등을 활용, 봉사활동을 내실있게 추진하는 것은 물론 봉사대상국과의 국제협력과 유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여름 방학을 맞는 만 15세~24세의 중·고생, 대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 참가 청소년들은 편도항공료와 일정 참가비(28만원 내외)만 부담하면 되고, 나머지 편도항공료와 현지 활동비, 물자·구호품비 등은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지원하게 된다. 참가자 접수는 3월 31일에 마감되며, 활동계획서,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심사로 합격자를 정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국가청소년위원회 및 청소년국제교류 네트워크(www.iye.go.kr) 홈페이지와 세계청년봉사단, 국제워크캠프기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6
- 해외 유전개발로 에너지자립 초석 다진다 캄보디아 태국광구, 첫 탐사정서 양질 원유·가스 발견 러시아 동남아 중동 중앙아시아 등에 추가 진출 모색 GS칼텍스가 해외 유전개발 사업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장기적인 수익확보와 안정적인 원유 수급을 위해서다. 지난 40여 년간 종합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토대를 닦아온 GS칼텍스. 2003년 쉐브론으로부터 캄보디아 블록 A 해상광구에 대한 탐사권 중 15%를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유전개발사업에 진입했다. 이어 2006년 7월에는 태국육상광구에 지분을 참여, 첫 탐사정에서 양질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발견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참여한 광구에서 모두 양질의 원유를 발견하는 놀라운 성과를 일구어 낸 것이다. ◆허동수 회장 글로벌경영 몸소 실천 = GS칼텍스의 글로벌 경영은 회동수 회장이 앞장서 몸소 실천해왔다. 허 회장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해외사업·유전개발 등의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총 27회에 걸쳐 130여일을 해외에서 보냈다. 특히 27차례에 걸친 해외출장 중 주말을 포함한 일정이 19차례에 달했다. 즉 주말을 이용해 해외에서 업무를 본 후 곧바로 귀국, 국내에서도 현안을 챙긴 것으로 관측된다. GS칼텍스의 첫 번째 유전개발사업인 캄보디아 블록 A 해상광구는 2005년 3월까지 진행한 1기 탐사작업시 시추한 5개의 탐사정 모두에서 양질의 원유 및 가스를 발견했다. 현재 2006년부터 2007년초에 걸쳐 2차 탐사작업을 진행한 결과를 분석 중에 있다. 이를 통해 광구의 개발가능성 및 매장량 규모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태국 육상 탐사광구인 L10/43·L11/43도 지난해 12월, 첫 탐사정에서 하루 약 1254배럴의 원유와 72만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2개 지층을 찾아냈다. 지분 구성은 GS칼텍스가 30%, 일본 MOECO가 70%로 이루어졌으며, 지분비율에 따라 향후 생산되는 원유와 가스의 판매수익을 갖게 된다. ◆태국, 2008년 상업생산 가능 = 이 광구는 태국내 최대 육상유전인 시리킷 유전의 북쪽 접경지대에 위치했다. 지질구조는 태국 해상유전이 위치한 파타니 분지와 유사하다. 탐사정을 추가하면 많은 양의 원유 및 천연가스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이같은 배경에 기인한다. 이번에 발견된 원유는 API 41~45에 해당하는 양질의 경질 원유. 시추된 원유를 분석한 결과 기타 부산물이 거의 섞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경제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의 탐사정은 생산단계부터 생산시설로 전환이 가능하고, 인근에 원유 운송시설이 완비돼 있어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고 바로 생산에 착수할 수 있다. 탐사 2기가 진행되는 올해부터 평가시추 작업을 통해 경제성이 확인될 경우 2008년부터는 조기 상업생산도 가능하다. GS칼텍스는 앞으로 태국 광구 내 유망지역에 대한 추가탐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전략적 제휴로 시너지 극대화 = GS칼텍스는 매년 신규 유망광구 2~4곳을 발굴, 지분확보 등의 형태로 해외자원 개발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유전개발사업을 통해 자사 1일 정제능력인 72만2500배럴의 10~15%까지 자체 조달한다는 것. 이를 위해 국내 에너지 기업은 물론 해외 에너지 기업과의 업무 제휴선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전략적 연계도 강화해 유전개발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핵심인력 확보에도 정성을 쏟아왔다. 현재 GS칼텍스는 러시아·동남아·중동·중앙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이목이 집중된 전략지역에 추가 진출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국가 자주원유개발율 10% 달성에 적극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지주회사인 GS홀딩스도 2005년 3월 인도네시아 NEM1·NEM2·워캄 등 3개 탐사광구에 대한 탐사권을 각각 5%·30%·20% 인수하고, 파트너사인 한국석유공사 등과 함께 탐사작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2005년 12월에는 예멘 탐사광구 국제입찰에 한국석유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6광구에 대한 탐사권을 획득했으며, 39광구에 대한 탐사권도 현재 예멘 정부와 최종협상을 벌이는 등 유전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6
- 우리 기술로 개발한 유채품종 ‘선망’ 바이오디젤용 유채유가 실용화되려면 생산성과 품질을 갖춰야 한다. 현재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는 유채품종은 생산량이 10a당 250kg 가량이다. 10a당 400kg 이상 생산해낼 수 있는 유럽품종에 비해 생산량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 이에 정부는 우리 토양과 기후에 맞는 유채품종 연구에 박차를 가해 최근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목포시험장에서 ‘선망’이라는 고유 품종을 개발하는 계가를 올렸다. 선망의 생산성은 10a당 400kg으로 유럽품종에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망에는 올레인산이 68% 이상 함유돼있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바이오디젤은 추운 겨울에도 견딜 수 있는 내한성이 있어야 실용화할 수 있다. 2004년 3월 기록적인 폭설로 자동차들이 고속도로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바이오디젤을 주유한 차량에서 유독 시동이 걸리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올레인산은 부동액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선망의 북방한계선은 대전 이남이다. 농가에 종자보급을 위해 현재 영광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재배 중이다. 정원택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8
- 전북 국립대 통합논의, 지역대립 비화 전북대-군산대-익산대, 내년 3월 통합대학 추진 군산시 “지역여론 외면한 일방추진, 통합 막을 것” 전북대와 군산대, 익산대 등 전북지역 3개 국립대가 내년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관련 논의를 본격화하자,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이 나서 반대 결의문을 내놓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군산시는 ‘특정대학 중심의 통합대학으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어 지역대립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전북지역 3개 국립대는 지난달 통합실무위원회를 구성해 통합대학 출범에 원칙적 합의를 이루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 군산대와 익산대는 각각 통합대학의 군산캠퍼스, 익산캠퍼스로 전환되고 일부 단과대와 학부를 특성화 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모아지고 있다. 중복되는 학과나 단과대학의 구조조정이 불가피 해 대학내부에서도 반발이 심상치 않은 상태다. 특히 군산지역 지자체와 정치권, 시민단체의 반발이 크다. 군산대는 통합대학으로 갈 경우 현재 6개 단과대학 8000명 규모에서 1개 단과대학(해양대학) 1개학부(기계공학부)의 2000명규모로 축소된 통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산시의회와 군산발전포럼 등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들도 “국립대 통합 논의가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반발했다. 군산시의회는 “국립대 통합은 군산대 학생 및 교직원 감소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군산대가 전북대에 흡수 통합되면 약 5만명의 인구가 빠져나가는 셈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 건너갈 것”이라며 “교육부가 정책의 실패를 책임지지 않고 지자체에 떠넘기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문 시장은 이어 “통합대가 운영되면 군산대를 주축으로 군산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와 기계, 조선산업 등이 전북대로 이전돼 지역발전의 기회를 잃게 된다”며 “지역 인재 유출도 가속화하는 등 직·간접적인 피해가 잇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산문화원도 27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적으로 분산돼 있는 대학들을 억지로 합치는 통합은 적절치 않은 만큼 통합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며 요구하고 나섰다. 군산경실련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청취와 통합 이후 벌어질 지역경제의 피해에는 무관심한채 행정적 처리에만 관심을 보인다”며 “현재와 같은 추진방식에 의한 통합은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군산지역내 통합반대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군산시가 ‘통합반대 시민서명 운동’을 벌일 계획이어서 대학통합 논의가 세대결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졌다. 통합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전북대 서거석 총장은 “학교별로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정하지도 않았는데 반대 의견이 일고 있어 답답하다”며 “지역단체에서 우려하는 일방적인 통폐합이나 지역 공동화 현상 등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8
- 러시아 친푸틴 젊은이들 반서방 성향 뚜렷 15만명 참가…“푸틴 물러나면 서방이 러시아 주물러” 군·경찰 전례없이 관대한 분위기…시위참가자 보호 푸틴을 지지하는 젊은이들 수십만명이 모스크바에서 서방에 대한 적대감을 표현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 러시아 ‘네자비시마이아가제타’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냉전시대의 반서방문화가 팽배한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 사회의 문제에 대한 책임을 미국과 유럽에게 떠넘기려 한다고 비난했다. ◆내년 3·2 대선…“서방이 꼭두각시 정권 세우려” = 러시아 친푸틴 청년단체 ‘나쉬’(Nachi)는 지난 25일 수도 모스크바 거리에서 반서방 시위를 벌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임기 7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새벽부터 사카로브 거리는 특별 차량으로 도로가 차단되고 경찰들로 둘러싸였다. 시위에 참가한 젊은이들만 15만명이었으며 3000명의 경찰과 군인이 시위장소 주변에 배치됐다. 시위 규모로만 봐도 엄청난 돈이 들어갔음이 분명했다. 시위 도중 반서방 메시지를 담은 전단지가 배포됐다. 전단지는 서방이 왜 러시아의 적인지를 10가지 수사적 질문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러시아 주위에 군기지가 설치되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미국을 위시한 서방은 러시아에 적대 정책을 펼치고 있지 않는가’, ‘서방이 러시아로 부터 얻어내려는 것은 무엇인가. 러시아에 자신들이 통제할 수 있는 정권을 구축하려는 것인 아닌가’가 바로 그것이다. 질문의 답은 결국 모든 것이 서방의 잘못이라는 것이다. 집회의 목표는 “러시아 젊은이들이 고립주의적이고 반서방적 정신을 갖도록 부추기기 위한 것이 분명했다”고 러시아 일간은 지적했다. ◆사회문제 불만 반서방주의로 무마하려는 의도 = 반서방주의와 연관된 시위의 친푸틴 성향도 분명했다. ‘푸틴 대통령이 권력에서 물러나면 러시아가 다시 혼란에 빠지고 서방이 권력을 탈취하는데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답하는 러시아인은 아무도 없을 것이었다. 15만명의 젊은이들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를 팔아넘기는 친서방 정치인의 손에 우리를 맞길 것인가”라고 물었다. ‘네자비시마이아가제타’는 이는 결국 ‘우리를 떠나지 말라. 당신이 러시아를 떠나면 러시아의 위상이 추락할 것이다’라는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나쉬’(러시아어로 우리의 것이란 뜻)의 시위가 특이했던 점은 군과 경찰들이 시위에 적극 협조했다는 점이다. 러시아의 그 어떤 시위도 특수부대인 오몬(OMON)과 진압경찰들이 이토록 관대하고 이해심 많은 행동을 취한 적이 없었다. 바로 전날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열린 야당 집회의 경우만 해도 전경들은 집회 참가자들을 과격진압하고 수백명을 체포했다. 신문은 “경찰병력의 목적은 시위진압이 아니라 시민들의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부터 시위자들을 보호하는 것”이었다면서 시위에 푸틴 정권의 입김이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러시아 정부의 전략은 반서방주의로 젊은이들을 집결시키고자 하는 것. 젊은이들의 관심을 반서방로 몰아 비행기 추락과 광산 폭발, 병원 방화, 교통사고, 군대의 가혹한 신병 신고식, 독극물 알코올, 빈부 격차 등과 관련한 모든 사회적 문제 관련 정부에 대한 불만을 잠식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12월 2일 총선과 내년 3월 2일에 있을 대선과 무관하지 않다. 신문은 러시아 젊은이들에게 “러시아 사회 문제의 책임은 외부의 위협 때문이 아니라 내부에 있다”면서 “이에 대해 숙고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8
- 외국인 주가조작조사 강화된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세계31개 거래소와 국제 주가조작세력을 차단하기 위한 불공정거래 정보제공 협약을 체결하고 상반기 중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선물거래소는 불공정거래 자료를 서로 공유하기 위해 세계 31개 거래소가 가입해 있는 ISG(시장간 감시그룹)에 최근 들어간 후 서명작업을 진행중이며 상반기 중엔 각 거래소간 자료교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협약은 두 개 이상의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교차상장 기업에 대해 불공정행위를 했다고 의심되거나 확인된 투자자나 기관의 거래정보 등을 요구하고 제공해야 하는 약속이다. 한 쪽에 규정된 절차와 방법으로 요구했는데도 정보를 주지 않게 되면 해당 거래소는 협약에서 탈퇴해야 한다. 미국내 15개 거래소가 이 협약에 가입돼 있다. 이 외에도 런던, 동경, 홍콩, 호주, 유럽, 캐나다 등 주요나라의 거래소가 망라돼 있으며 조세회피지역인 케이만군도도 포함돼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정인호 시장감시제도팀장은 “이 협약은 앞으로 양 시장에 상장돼 있는 종목에 대해 불공정거래를 하는 경우에 주효할 것”이라며 “지난해 3월 금융실명제법을 고쳐 다른 나라에 투자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뉴욕과 런던에 우리나라 기업의 DR이 상장돼 있고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중국기업들이 대거 상장될 예정이기 때문에 두 시장의 시간차나 현선물을 연계한 불공정행위가 있으면 투자자에 대한 세부정보를 교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헤르메스처럼 우리나라 주식에 대해서만 불공정행위를 한 혐의가 있는 외국인에 대해 일방적으로 자료를 요구하기는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11개국 15개 금융감독기관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정보제공 등 국가간 금융감독과 관련된 협조체계를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금감위 정완규 의사국제과장은 “금융감독기관간 MOU는 거래소간 불공정행위 정보교류보다 좀 더 넓은 차원의 협력을 위한 것”이라며 “상호 금융감독에 필요한 정보 제공의무를 포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각 국의 국내법을 넘어선 내용을 상호 제공할 수 없어 우리측에서 요구한다해도 상대편에서 주지 않을 수도 있고 우리 역시 재판 정보로 이용할 경우엔 금감위의 승인을 얻어야 하거나 재경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등의 제한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7
- 모바일 시대의 주역 꿈꾸는 삼성반도체 (모바일 포럼) 사진설명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이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삼성 모바일 솔루션 포럼 2007’ 개막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매년 3월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삼성 모바일 솔루션(SMS) 포럼’에 세계 IT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SMS를 통해 삼성전자는 선도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모바일 시대의 주역이 삼성 반도체임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종합 모바일 솔루션 공급자’를 선언한 2004년 이후 매년 SMS에서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2005년에는 세계 최초로 ‘낸드플래시 메모리+S램+로직’을 하나의 칩에 집적한 퓨전메모리 ‘원낸드’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지난해에는 PC의 하드디스크(HDD)를 대체할 SSD(Solid State Disk)를 선보였다. SSD는 기존 HDD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읽기와 쓰기속도는 3~4배 가량 빠른 차세대 저장장치다. 올해는 ‘플렉스-원낸드(Flex-OneNAND)’로 기술 선도력을 과시했다. 플렉스-원낸드는 휴대폰 제조사가 마음대로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메모리로, 소비자 요구에 적합한 휴대폰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은 “상상속에서만 가능했던 꿈의 모바일 기기 탄생이 가능하다”고 이 기술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SMS는 대만 IT업계에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IT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현지 PDA, 휴대폰,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 등 IT 관계자 1700여명이 참석했다. 황 사장은 “CEO급만 120여명이 참석했다”며 “휴가 등 특별한 일이 있는 CEO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대만IT 업체가 참석했다고 보면 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SMS는 삼성전자가 대만 IT업계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장이기도 하다. 삼성은 대만업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만 IT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은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대만 IT는 세계적 수준이다. 전 세계 △노트북PC의 87.5%(2006년 기준) △LCD모니터의 73.5% △머더보드의 98.9%를 공급하고 있다. 이들과의 긴밀한 협조없이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만 IT업체와의 협력은 중국시장으로 나아가기 ㅟ한 위한 우회로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중국진출이 수월한 대만업체를 기반으로 거대한 중국시장에 진출한다는 계산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MS는 모바일 시대의 주역이 삼성반도체임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이를 기반으로 세계 유일의 ‘종합 모바일 솔루션 공급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베이=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7